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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8:37:29

심리전(게임)

1. 개요2. 종류
2.1. 페인트
2.1.1. 플레이를 통한 페인트
2.2. 판짜기2.3. 이지선다2.4. 멘탈 싸움
3. 한계
3.1. 인공지능3.2. 비매너 플레이의 위험
4. 장르별 양상
4.1. 대전 격투 게임4.2. 스포츠 게임4.3. 실시간 전략 게임4.4. 1인칭 슈팅 게임
5. 관련 문서

1. 개요

게이밍 전략 중 하나로, 상대의 심리를 읽고 그걸 이용하거나 특정 심리로 유도하는 것. 게임에서 심리전이란 상대의 계략이나 계획을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의 습관, 심리상태 등을 간파하여 적재적시에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상대의 심리를 플레이에 보탬이 되도록 파악 분석하여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2. 종류

2.1. 페인트

상대방을 속여넘기는 행위. 본 목적을 숨긴 행동으로 상대의 계획과 움직임을 무효화시키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다. 이지선다와 자주 섞여 쓰이는 편이다.

대전 격투 게임의 페인트는 페인트(대전액션게임) 문서 참조.

2.1.1. 플레이를 통한 페인트

한두 차례의 단판으로 끝나지 않으며, 상대방을 분석하는게 중요한 대회에서 특히 유효한 방법.

상대방에게 자신의 스타일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를 제시하여 상대방의 계획을 완전히 무너뜨린다. 이때 상대방은 전혀 보지 못하거나 준비하지 못한 패턴에 대처하는데에 시간과 정신을 낭비하게 되며 동시에 생각지도 못한 스타일에 당황하게 됨으로써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우위를 넘겨주게 된다.

이 심리전이 특히 대회에서 유효한 것은 대회를 준비하는 상대플레이어가 자신의 플레이를 보며 분석해오기 때문이다. 때문에 상대의 분석을 망가뜨리거나 돌파하기 위하여 전체적인 판과 패턴을 준비해두고 플레이를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평소 자신의 스타일과 전혀 다른 플레이 또한 수준급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소보다 약체인 자신을 드러내는 꼴이기 때문이다.

이 사례를 가장 손쉽게 볼 수 있는 건 철권의 고계급 데스이다. 데스 진행과정을 유심히 보면 고수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안 내보이던 패턴과 움직임,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상대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선보이지 않았던 패턴과 스타일을 제시하는 것이다. 심지어 자신의 주력기를 봉인하고 싸우다가 드러내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 편이다.

이것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형태가 바로 '패턴형 게이머'인데 수많은 대응 패턴을 토대로 일사불란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모르는 유저는 거의 물심양면으로 농락당하지만 그 패턴을 아는 유저는 손쉽게 받아쳐내며 상대를 쓰러뜨리곤 한다.[1]

2.2. 판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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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이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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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은 흔히 이지선다로 통용된다. 즉, 여러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고 이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제함으로써 상대에게 판단 압박감을 주고 계획과 판단력을 흐려지게 만드는 것이다.

2.4. 멘탈 싸움

압박, 멘탈 싸움, 정신력 싸움 등으로 불린다. 게임 중 부정적 경험, 압박, 두려움 등 부정적인 감정을 버텨내는 한편 상대에게 이러한 압박을 효율적으로 제시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멘탈을 보존하고, 상대 멘탈을 깨는 것 사전적인 의미의 심리전과 가장 가까운 개념이다.

스트레스 상황의 증가는 곧 게임 자체의 두려움과 부담감으로 전이된다. 부정적 감정이 게임 중 사건에서 게임 자체로 전이되기 때문이다.[2] 이렇듯 계속해서 부정적 반응과 압박이 돌아오는 플레이는 게임과 팀에 대한 부정적 감정으로 확대되며, 결국 상대 팀의 기량 저하 및 불협화음을 이끌어낸다.

반대로 멘탈이 좋다고 하는 것은 이렇게 쌓여가는 부정적 감정을 다른 곳으로 전이시키지 않고 감내하거나 극복한다는 것.

격투게임에서 무적기를 막 질러대는 플레이는 일반적으로는 권장되지는 않지만 적절한 지르기는 상대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어 공격을 소극적으로 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흔히 과 같이 플레이 시간이 긴 게임에서 자주 보이는 심리전인데 게임이 길면 길수록 압박과 부담감이 더욱 많이 쌓이고 유지, 전이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장기 협동 플레이에선 멘탈능력이 꽤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탈주 및 자폭이 된다

특히 감정이 급작스럽게 변하거나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요동치게 되면 집중력의 분산뿐만 아니라 손이 차가워지거나 떨리면서 키 입력시간이 달라지는 등의 실질적인 변화도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감정의 자극을 통해 본래 실력을 크게 제한할 수 있다. 이 방법들 중엔 인성질의 영역에 들어가는 것도 있으므로 재량껏, 매너껏 사용하자.

3. 한계

3.1. 인공지능

제대로 된 인공지능을 만들거나 학습 방식의 패턴을 만들지 않는 이상 컴퓨터 플레이어에게는 이런 게 통할 리가 없을 뿐 아니라 난이도가 높을 경우 역으로 사전에 자기 심리가 읽히고 역관광 타기 딱 좋다. 하지만 객관적인 판단력을 통해서 오히려 최선의 선택을 고르고자하는 컴퓨터의 허점을 찌르는 플레이도 가능하다면 가능하다. 의식의 사람 같은 AI의 허점을 이용해 농락하는 고인물들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도 선택지가 한가지로 강제되는 상황에서는 AI나 인간이나 결과는 같아진다.

3.2. 비매너 플레이의 위험

이지선다같은 게임 시스템의 정적인 활용이 아닌 심리전은 비매너로 간주되기 쉽다.

흔히 심리전과 어그로는 자주 분야가 겹치는 편이다. 위에서 예를 든 채팅러시의 경우도 보통의 게임에선 비매너로 치곤 하며, 아예 채팅 자체를 비매너로 규정하는 게임도 많은 편이다.[3] 이외에도 노골적인 심리전은 상대 게이머에 대한 무례, 비매너로 간주된다.

채팅 러시나 입털기 없이 게임 내적인 시스템만 활용하는데도 극단적인 플레이 스타일만으로 딥빡을 부르는 심리전의 천재들도 있다. 미칠 듯한 거리재기와 견제를 위주로 하는 극단적인 수비형 플레이어나, 미칠 듯한 막장 이지선다를 강요하면서 상대의 선택을 모두 읽어내는 패턴형 플레이어, 켄신병자처럼 오만상 질러대는데 예측이 불가능해 지르기를 허용하는 극단적인 지르기형 플레이어 등... 어쨌든 상대에게 선택권을 내주지 않아서 이게 게임을 혼자 하네! 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사람들. 이런 플레이어들에게 심리적으로 말리고 털리다 짜증을 한껏 내는 것을 일명 극찬이라고 부른다.

4. 장르별 양상

4.1. 대전 격투 게임

대전 상대의 심리를 읽고 유도하여 그에 맞는 패턴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것. 보통 대전액션게임에서의 심리전은 이지선다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심리전의 예가 중단/하단 이지선다. 기본적으로는 서서 막느냐 앉아서 막느냐의 차이라고 볼 수 있으나 단순한 만큼 한 번 농락당하기 시작하면 끝이 나지 않는다. 여기에 잡기 이지선다까지 들어가면 금상첨화. 이런 심리전으로 가장 유명한 예가 KOF의 김가불이다.

철권 시리즈 등 3D 격투게임에서는 횡이동 및 가드 불능기가 있을 뿐 아니라 기술 자체가 중/하단이 섞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리전에 최적화 된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할 수 있다. A를 이기는 기술은 B에 지고, B에 이기는 기술은 C에 지고... 하는 식의 복잡한 가위바위보식 심리전 위주의 게임이다. 시체 훼손, 기모으기, 아이템 등의 도발행위도 다양한 편이다.

물론 이지선다 외에도 심리전의 방법은 다양하다. 예를 들어, 3 vs 3 배틀을 기본으로 하는 KOF에서는 상술한 라운드 내에서의 심리전뿐만 아니라 고른 캐릭터들의 순서를 정하는 것도 좋은 심리전이 된다. 심지어 KOF 97부턴 KOF 99를 제외하면 게이지 전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게이지 없어도 화력이 준수하거나 많은 게이지로 승부를 보는 점을 기준으로 삼아 전열과 후열을 다지기도 한다.

4.2. 스포츠 게임

대전 격투 게임과 상당히 비슷하다. 특히 구기 종목의 스포츠게임에서는 더욱 그러한데 상대에게 다수의 선택지로 압박을 주거나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수를 찌르는 게 포인트. 예를 들어서 피파 시리즈에서는 공을 가진 공격측이 상대 수비를 제끼고 드리블로 달릴지, 상대 수비진 너머 스루패스, 중거리, 컷백, 크로스 등 엄청난 가지수의 심리전이 가능하다. 이런 특성상 대전액션게임과 마찬가지로 고인물이 뉴비들을 마음대로 학살할 수 있다. 피파와 같은 축구 게임은 현질로 인해 뉴비의 팀 스쿼드가 아무리 좋아도 실력 차이가 벌어지면 게임이 안될 정도로 두들겨 패는 것이 가능하다.

4.3. 실시간 전략 게임

보통 견제, 계산된 테크 노출 등으로 적에게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주어, 일정한 테크나 전략을 강요하게 하는 방법을 뜻한다. 다전제에서는 일명 '판짜기'라고도 한다.

4.4. 1인칭 슈팅 게임

각종 페인트뿐만 아니라 기만적 플레이 등으로 상대를 농락할 수 있다. 전면전에서 좌우 연타나 각종 트릭점프로 상대방의 에임을 흔들어놓는 것, 진입을 시도하려는 적에게 수류탄 또한 섬광탄, 연막탄 등을 던져 상대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만드는 것, 수류탄 등을 반대편에 던져 내가 상대의 반대편에 있는 것처럼 속이는 것, 빈 총알, 페이크 장전, 탄창소진 후 총 줍기, 무기 교체(저격총에서 돌격소총으로 교체하는 것) 등으로 상대가 자신의 전력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상대의 심리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특히 FPS 게임에서 가장 심리전이 박진감 넘치는 경우는 비(非) 리스폰 게임[4]에서 1:1, 즉 각 팀 당 한 명씩만 남았을 때. 이 때는 상대가 고수고 자신이 하수라 해도 상대방, 자신 모두에게 압박적인 순간이 된다. 하수의 입장에서는 '한 명만 잡으면 된다'와 '내가 저 고수를 이길 수 있을까?' 사이에서 심리적 줄다리기를 하게 되고, 고수 입장에서는 '하수 한 명 정도야 뭐'와 '만약 내가 저 하수에게 잡히면 쪽팔려서 어떡하지?'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각 플레이어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그 넓은 맵을 소리내지 않고 걷기 시작함으로써 심리전이 시작된다.

이론상으로 대등한 실력일 경우 각 팀의 목표를 먼저 선점하거나, 주위에서 상대 플레이어가 일으키는 소음을 통해 상대방 위치를 먼저 알아내고 상대방이 반응할 수 없도록 단번에 승패를 가름한 플레이어가 아무래도 승산이 높다. 하지만 이놈의 사람 심리는 어딜 가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이 발생시킨 정보'를 의심함으로써 심리전이 성립된다. 즉 상대방이 고의든 실수든 총을 쐈고 자신이 그 소리를 들어서 상대 위치를 가늠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저 총소리가 '나 여기 있다'고 소문내는 것인지 정말로 실수로 쏘았는지를 심리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가위바위보와 같은 딜레마이기 때문에 FPS의 심리전은 정답이 없다. 물론 똥을 쌌다면 같은 팀에게 지탄받겠지만, 누가 먼저 쏘고 누가 먼저 적의 숨통을 끊어놓느냐를 결정하기에 FPS 게임은 변수가 상당히 많은 편이므로, 아군이 이겼든 졌든 간에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고생했음' 혹은 '아까 저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말들을 해 준다.

묘하게도 1:1 상황의 이런 심리전을 즐기는 플레이어가 상당수이며, 간신히 1:1 상황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을 때 긴장을 탁 놓으며 묘한 해방감과 뿌듯함을 느낀다.

5. 관련 문서


[1] 철권의 아이뮤지션과 엠아재의 데스가 대표적이다. 엠아재도 솔찬한 고수지만, 패턴요시는 전혀 생경해서 만날때마다 인간상성 취급을 당할 정도로 농락당하곤 하는 편. 하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질즈음엔 요블 타이밍을 읽어내어 받아칠정도로 익숙해지긴 한다. [2] 이는 고차적 조건형성이 된 것이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체벌을 당할 경우 체벌 상황뿐만 아니라 학교 그 자체도 싫어지게 되는것이 고차적 형성이다. 이와, 멘탈 싸움은 크게 다르지 않다. [3] PvP가 주 콘텐츠인 게임에서는 자축성 멘트인 ㅅㅅ나, ㅅㄱ같은 멘트에도 발끈하는 유저들이 많이 발견 된다. 물론 이런 점을 노리고 멘트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4] 카스나 발로란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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