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르기(격투기)
팔다리나 막대기등을 내뻗어 뭔가를 치거나 꽂아넣는 것.참조 : 정권지르기
2. 지르기(게임)
국내 대전 격투 게임에서 사용하는 용어.- 아무 생각 없이, 혹은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리버설을 한다. 주로 지르는 건 무적시간이 풍부한 기술
- (패색이 농후한 상황에서)아무 생각 없이 필살기, 혹은 초필살기를 써본다. 주로 지르는건 고위력 기술
보통 이 두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질렀다'고 할 때는 전자에 해당된다. 지르기를 밥먹듯 하는 유저는 날빌을 자주 사용하는 유저에 비교되곤 한다. 공통적으로 막히거나 헛쳤을 때의 딜레이가 큰 기술을 써야 질렀다고 부르며, 기본기나 딜레이가 적은 고성능 기술은 지른다고 칭하는 경우가 적다.
일본에서는 비슷한 뜻으로 '붓빠(ぶっぱ)'라는 단어가 사용된다. 'ぶっ放し'의 줄임말인데, 적당히 의역하면 '싸지르기'(…) 정도의 의미. 붓빠에 관련된 명언으로, '맞으면 예측. 빗나가면 붓빠.'라는 것이 있다.
혹시라도 상대방이 같은 타이밍에 공격버튼을 눌렀다면 무적시간으로 잡아먹을 수 있지만, 아무 근거 없이 내지른 기술이 그렇게 잘 들어가는 일은 별로 없고 빗나가거나 가드당하는 게 보통이다. 무적시간이 있는 기술은 사용 후의 딜레이가 크다보니 이렇게 막히면 반격으로 콤보 한 세트는 예약된 셈.
초보 플레이어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일단 지르고 보는게 대부분이지만 고수들은 지르기를 통해 상대를 무너트리거나 훼이크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상대방에게 뜻밖의 행동을 보임으로써 당황하게 만들거나 지르기를 경계 또는 인식시켜 상대의 플레이를 조심스럽게 만들어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이 목적. 일종의 블러핑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자주 지르면 읽히기 마련.[1]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는 EX세이빙 캔슬 대쉬의 존재로 지르기가 상당히 보편화 되어 있지만 반대로 그것을 예상하고 상대 쪽에서 무적시간이 더 긴 기술로 대응하는 플레이도 있다.
[1]
Ricky Ortiz(
루퍼스)가 Snake Eyez(
장기에프)를 가뎀사 시키려고 EX 구세주 킥을 막 지르는 걸 Snake Eyez에게 예측당하고 그가 한 타이밍 일찍 점프한 뒤 울콤인 얼티밋 아토믹 버스터를 퍼먹인 것을 맞고 역전패를 당하는 장면, 여담으로 EX 구세주 킥 대신 EX 사돌 네이쳐를 질렀으면 이긴 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