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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7 10:42:50

시카고 베어스/역사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시카고 베어스

1. 2013년 이전2. 2013시즌3. 2014시즌4. 2015시즌5. 2016시즌6. 2017시즌
6.1. 오프 시즌6.2. 정규 시즌
7. 2018시즌
7.1. 오프 시즌7.2. 정규 시즌
8. 2019시즌
8.1. 오프 시즌8.2. 정규 시즌
9. 2020시즌
9.1. 오프 시즌9.2. 정규 시즌
10. 2021시즌
10.1. 오프 시즌10.2. 정규 시즌
11. 2022 시즌
11.1. 오프 시즌11.2. 정규 시즌
12. 2023 시즌
12.1. 오프 시즌
12.1.1. 드래프트
12.2. 정규 시즌
13. 2024 시즌
13.1. 오프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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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년 이전

베어스의 75년 역사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비디오(1994)

1920년 일리노이 주 디케이터에서 가공식품 업체 'A.E. 스테일리 매뉴팩처링'[1]의 후원을 받아 디케이터 스테일리스로 창단해 NFL 창설 시 합류했다. 그 이듬해에 연고지를 시카고로 옮겨 팀 이름이 시카고 스테일리스로 바뀌었다. 1922년 스타 엔드인 조지 할라스(George Halas, 1895~1983) 플레잉 감독이 팀을 사들이고 나서 팀명을 시카고 베어스로 바꾸었다.[2] 그는 미식축구 선수들이 야구선수들보다 몸집이 크다는 이유로 시카고 컵스의 Cub(아기곰)이 아닌 큰곰을 미식축구 팀 이름으로 정했다. 덕분에 해외야구 갤러리에선 곰탱이라고 놀림받는다 팀 컬러는 할라스 구단주의 모교인 일리노이 대학교 미식축구부 유니폼 컬러에서 유래했다.

할라스 구단주는 1967년까지 총 4번이나 감독을 겸하면서 팀을 위해 헌신했는데, 슈퍼볼 이전 시대에는 1921년 APFA 우승 이후 총 8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이었고 선배 격 라이벌 시카고 카디널스의 인기를 압도했다. 아직까지 럭비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미식축구 특성상 러닝백이 중심이 되는 강력한 그라운드 공격이 주가 되었던 시카고는 조지 할라스가 중심이 된 그라운드 공격과 강력한 수비로 강팀의 위상을 다졌다. 1930년대 초반에는 하프백 레드 그레인지(1903~1991)가 활약했고 1934 및 1942 시즌에 각각 정규 시즌 전승 우승을 달성했으며, 1940년대 들어 신종 전술 'T-포메이션'을 적극 활용했다.

1950년대에는 잠깐 부진했다가 1960년대 들어 딕 벗커스와 게일 세이어스 등이 주축이 됐으나, 1967년 슈퍼볼 시대 이후부터는 패싱 전술의 발달과 뛰어난 쿼터백의 등장으로 점차 고공 공격의 중요성이 올라가면서 보수적인 그라운드 공격에 의존하던[3] 시카고는 점차 예전의 강력했던 위상을 발휘하지 못하고 라이벌 그린베이 패커스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할라스 구단주는 1963년에 아들 조지 할라스 주니어(1925~1979)를 사장에, 1967년에는 사위 에드 맥카스키(1919~2003)를 부사장직에 각각 선임해 2세 경영의 기반을 다졌고, 암흑기 시절에는 바비 더글라스 쿼터백이 중심이 되기도 했다.

팀의 반등 계기는 1975년에 찾아왔다. 할라스 구단주는 전 미네소타 바이킹스 단장 짐 핑크스를 운영부사장 겸 단장으로 영입하고, 드래프트에서 무명 대학 잭슨 스테잇 출신 월터 페이튼을 전체 4번으로 뽑았다. 월터 페이튼의 강력한 러싱 공격을 바탕으로 강호의 지위를 되찾은 베어스는 친정팀 타이트엔드였던 마이크 딧카(전 댈러스 카우보이스 수석코치)가 감독으로 올라오고, 팀의 수비 코디네이터로 46 디펜스의 창시자 버디 라이언이 들어오면서부터 80년대의 강팀으로 자리매김한다. 특히 버디 라이언이 지휘하고 리차드 덴트[4], 마이크 싱글테리, 오티스 마셜 등이 돌격하는 강력한 수비진과 월터 페이튼의 러싱 공격에 힘입어 정규 시즌 15승 1패에 슈퍼볼 XX(20회)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46 대 10으로 대파하고 슈퍼볼 우승을 거머쥐었던 1985 시즌은 NFL 역사상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손꼽히며, 수비만 따지면 70년대 피츠버그의 철의 장막을 넘어 역대 최고로 여기는 이들도 많다. 80년대의 베어스를 본 사람이든 보지 않은 사람이든 NFL 팬들에게 '85 베어스'는 일종의 고유명사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할라스 구단주는 우승을 2년 앞둔 1983년에 세상을 떴고, 팀은 딸 버지니아에게 상속됐다.[5]

그때 전성기를 유지하고 다시 우승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점차 내리막길을 걷다가, 2000년 드래프트에서 뉴멕시코 대학교 출신 라인배커 브라이언 울라커를 전체 9픽으로 뽑고 2004년에 전 세인트루이스 램스 DC 러비 스미스를 감독으로 영입하면서 드래프트로 좋은 수비수들을 키워내기 시작했다. 울라커 외에 랜스 브릭스, 수비태클 토미 해리스, 세이프티 마이크 브라운을 발굴하면서 강력한 수비를 구축했고, 공격진도 쿼터백 렉스 그로스먼, 러닝백 토마스 존스, 리시버 버나드 베리언, 타이트엔드 데스먼드 클락, 리터너 데빈 헤스터등의 준척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오펜스를 재건하여 2006년 시즌 시애틀과 뉴올리언스를 격파하고 41회 슈퍼볼 결승에 오르지만, 아쉽게도 페이튼 매닝이 이끄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 우승을 헌납하고 만다. 이때 베어스 팬들은 그야말로 땅을 쳤고, 콜츠 팬들은 아이고 배야를 시전했다. 왜냐하면 시카고는 그동안 인디애나를 깡촌이라고 개무시를 시전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패배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구나 베어스는 이것이 두 번째 슈퍼볼 진출이었는데 슈퍼볼 성적이 1승 1패가 되었다.

2009년 덴버 브롱코스에서 제이 커틀러를 사들여 공격진 보강에 주력해왔지만, 2012년에는 시즌 초 7승 1패로 전체 1위를 달렸지만 제이 커틀러의 부상으로 DTD를 보여주며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밀려서 시즌 최종 10승 6패를 했음에도 타이브레이크에서 밀려 충격적인 플레이오프 탈락을 하고 말았다. 결국 이 때문에 러비 스미스 감독이 잘렸고, 울라커도 은퇴했다.

2. 2013시즌

북부지구 3위인 4승 3패의 성적. CFL 팀 몬트리올 알루에츠를 지휘하던 마크 트레스트먼이 새 감독으로 부임해 공격진을 제이 커틀러의 입맛에 맞게 잘 짜주고, 커틀러에게는 7년간 1억 6천만 불짜리 계약을 후하게 해줬다. 거기에 만능 러닝백 맷 포르테, 리시버 브랜든 마샬이 커틀러와 찰떡 궁합을 선보이며 8주차까지 리그 득점 2위라는 전혀 시카고 베어스스럽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시즌 초 수비의 핵심인 수비태클 헨리 멜튼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수비진이 붕괴되기 시작해 개막 3연승을 살리지 못하고 2연패로 주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7주차 워싱턴 레드스킨스 경기에서 주전 쿼터백 제이 커틀러가 또 부상으로 아웃당해 장기 결장했다.

커틀러는 예정보다 일찍 복귀했고, 커틀러의 백업이었던 1979년생 노장 조쉬 맥카운의 분전으로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희망은 남겨뒀지만 수비진의 막장 행각은 지속되었고 결국 시즌 마지막 경기 지구 우승을 가리는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막판 수비의 삽질로 종료 18초를 남기고 역전패하여 8승 8패로 또다시 플레이오프 탈락하고 만다.

3. 2014시즌

지난해 아쉬운 플옵 탈락의 원흉이 된 제이 커틀러가 정신을 못 차리고 삽질을 하여 9주차 현재 3승 5패로 꼴찌로 처져 있다. 자동문 수비는 말할 것도 없고 가장 확실했던 공격조차 커틀러의 삽질로 팀이 엉망이 되자 점차 시카고의 팬들도 커틀러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성적이 안 좋아도 경기력이나 그럴싸하면 모르겠는데, 8주차 뉴잉글랜드를 상대로 23 대 51로 영혼까지 털리며 막장수비의 정수를 보여주더니 10주차 그린베이 패커스 원정에서는 전반에만 42점을 내주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전반전 기록을 쓰면서 최종 점수 14 대 55로 기록에 남을 참패를 하고 말았다. 그린베이 주전 쿼터백 애런 로저스는 3쿼터가 끝나자 조기 퇴근을 했는데도 베어스는 후반전에 14:13이라는 눈물 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제는 욕먹는 게 일상인 거 같은 커틀러는 인터셉트 두 개와 펌블 하나를 기록하면서 베어스 팬들의 인내심을 한계 이상으로 몰아갔고, 이 모양으로밖에 못 하는 쿼터백과 7년 1억 4천만 달러(5,400만 달러 개런티)의 거액 계약을 맺은 프런트도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중이다. 참고로 NFL 역사상 두 경기 연속 50점 이상 실점을 한 팀은 무려 1923년 이후로 베어스가 처음이다.

그리고 제이 커틀러는 막판에는 쿼터백 교체를 당하며 후보로 전락하는 굴욕도 겪는다. 벤치 신세가 된 첫 경기에서 바로 후보였다가 선발로 올라온 지미 클라우센이 부상당하며 다시 선발로 올라왔지만 시즌 최종성적은 5승 11패. 커틀러 본인도 시카고가 계약을 포기하고 타 팀으로 보낼 거라는 루머가 있다.

4. 2015시즌

오프시즌에는 마크 트레스트먼 감독이 짤리고, 덴버 브롱코스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은 존 폭스 감독을 선임하면서 팀 개편에 들어갔다.

그리고 개편의 첫 타겟인 쿼터백 제이 커틀러는 그저 그런 모습을 보이다가 7주차에 주전에서 잘리는 등 커리어 위기를 맞고 있다. 브랜든 마샬을 뉴욕 제츠로 보내면서까지 리빌딩을 준비하게 될 줄 알았으나...결국 제이 커틀러도 살아나기 시작했고, 팀도 추수감사절 밤 경기에서 그린베이 패커스 원정에서 이들을 때려잡으며 살아나기 시작. 12주차 현재 5승 6패를 기록 중이라 낙관적이지는 않으나, 유난히 진흙탕 싸움인 올해 NFC 와일드카드 시드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6]

허나 이길 수도 있었던 13주차와 14주차 게임을 로비 굴드의 필드골 실수[7]로 놓쳐버리며 올해에도 어김없이 DTD를 시전했다. 결국 막판의 5연패로 NFC 북부지구 꼴찌가 되며 2015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여담이지만 제작년에 패커스로 트레이드된 줄리어스 페퍼스와 마찬가지로 제츠에 간 브랜든 마샬이 탈쥐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과연 NFL의 LG 트윈스.

5. 2016시즌

오프시즌 중 RB 맷 포르테는 자유계약 선수가 되어 뉴욕 제츠로 떠났고, TE 마르텔러스 베넷은 드래프트 픽을 받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로 트레이드해버리면서 프로볼 발탁 경험도 있는 베테랑 공격 자원을 둘이나 잃어버렸다. 그나마 팀 공격의 핵심인 WR 앨션 제프리는 프랜차이즈 택을 적용해서 지켜냈으나, 그 마저도 브랜던 마샬이 2014 시즌 후 뉴욕 제츠로 떠난 뒤 상대 팀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은 탓인지 2015 시즌에 눈에 띄게 스탯이 하락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은 여전히 크다.

하지만 가장 큰 걱정거리는 여러 시즌동안 그저그런 활약밖에 보여주지 못하던 쿼터백 제이 커틀러였는데, 이번에는 중요한 순간에서의 삽질이 아닌, 2주차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아웃됨으로써 베어스의 공격에 발목을 잡고 말았다. 백업 쿼터백 브라이언 호이어는 베어스를 승리로 이끌기에는 기량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커틀러가 참가한 첫 두 경기를 포함해 7주차가 끝난 상황에서 베어스는 1승 6패를 기록하며 일찍이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를 확정 짓는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7주차 그린베이 패커스 전에서는 호이어가 팔이 부러지며 시즌아웃되는 사고까지 벌어졌다. 일단 그 경기는 3순위 쿼터백 맷 바클리로 땜빵한 뒤, 8주차인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경기에서 커틀러를 급히 복귀시켜 출전하게 했다. 일단 5승 1패로 지구 선두를 달리던 바이킹스를 예상 외로 쳐부수고 시즌 2승째를 올리면서 이 수는 성공적인 것으로 보였지만, 두 경기 뒤 뉴욕 자이언츠 전에서 커틀러가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고 아예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결국 맷 바클리가 베어스의 시즌 남은 경기 6개를 모두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왔고, 백업인 브라이언 호이어에게도 실력이 밀려 3순위로 있던 바클리가 이끄는 베어스의 공격이 가져올 결과는 불보듯 뻔했다. 남은 시즌에서 베어스는 대놓고 DTD를 시전하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칩 켈리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게서만 1승을 챙기고 나머지 경기들은 모조리 패하고 말았다.

시즌 최종 성적은 3승 13패로, NFL이 정규 시즌을 16경기로 확장한 이래 베어스가 받아든 최악의 성적표이다.[8] 특히 시즌 원정 8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하여 더욱 굴욕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로스터에서 자그마치 19명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등[9] 주전 선수들의 대부분을 경기에 내보낼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결과지만 그것으로 모든 걸 변명할 수는 없다. 팬들의 인내심은 드디어 한계에 다다라 커틀러를 내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고, 로스터가 완전히 엉망이 되어 있기에 전반적인 리빌딩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헤드코치 존 폭스는 지나치게 신중하고 보수적이며 러싱 전략 말고는 특출난 재능이 없어, 덴버 브롱코스 감독 시절 페이튼 매닝을 가지고도 우승을 못하다가 정작 그가 감독직에서 물러나자 팀이 바로 슈퍼볼 우승을 거머쥐는 둥의 행적으로 인해 무능한 감독 취급을 당하고 있는지라, 이런 감독에게 팀 리빌딩을 맡겨도 될는지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6. 2017시즌

6.1. 오프 시즌

자유계약시장이 열리자 8년간 팀의 공격을 책임졌고 팀 역사상 각종 쿼터백 기록들을 보유한, 그러나 한끝 부족한 모습과 잦은 인터셉션 때문에 베어스를 리그 정상 자리까지는 올려보내지 못한 쿼터백 제이 커틀러를 방출했다.[10] 동시에 지난 시즌 부상당한 커틀러의 빈 자리를 메우는 데 너무나도 부족한 모습만 보였던 백업 쿼터백들인 브라이언 호이어와 맷 바클리도 FA가 되었으나 시카고는 재개약에 냉담했고 둘은 모두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로 떠났다. 또 한편으로 팀의 마지막 빅네임이랄 수 있는 WR 앨션 제프리마저 필라델피아 이글스로 떠나보냈다. 그야말로 완전히 선수진을 밑바닥부터 탈바꿈하는 리빌딩에 들어갈 기세.

쿼터백 포지션이 중요한 이상 먼저 제대로 된 쿼터백을 구하는 게 급선무일 텐데, 일단 팀이 낙점한 것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 있던 마이크 글레넌이다. 글레넌은 2013년 드래프트 3라운드 픽으로 프로에 들어온 뒤 첫 두 해는 그럭저럭 양호한 개인 스탯을 보였으나 팀의 성적이 리그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치는 것은 전혀 막지 못해, 2015년에 탬파베이가 전체 1번 픽으로 새 QB 제이미스 윈스턴을 지명한 뒤 윈스턴에게 주전 자리를 잃고 백업이 된 선수이다. 하지만 팬들은 이전에 주전 자리를 쉽게 잃은 경험이 있는 글레넌이 과연 1500만 달러의 거액 연봉 값을 할 수 있을는지 걱정과 의구심 속에서 이 계약을 보고 있다. 이외에 백업 쿼터백으로 마크 산체스도 영입했고, 잭슨빌 재규어스의 코너백 프린스 아무카마라, 휴스턴 텍산스의 세이프티 퀸틴 뎀프스, 뉴욕 자이언츠의 와이드리시버 빅터 크루즈 등을 영입했으나 어딜 봐도 전부 프로볼에 진출할 정도 실력자들이 아닌 2군, 잘해야 1.5군 급으로 보이는 선수들인지라[11] 리빌딩의 초점은 우수한 신인 드래프트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2017 드래프트가 열리자, 모든 보는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할 삽질을 하고 말았다. 2016 시즌에 끔찍한 성적을 얻은 베어스는 전체 3번 픽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들은 이 3번 픽에다 2017년 3라운드 픽, 2017년 4라운드 픽, 2018년 3라운드 픽을 얹어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보내고 그들의 전체 2번 픽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했다. 달리 말하자면, 3번에서 2번으로 가는 데 저 정도면 꽤 싼 픽업 값이긴 하지만, 그 정도로 top 탤런트 값이 싼 드래프트에서 1순위 먼저 지명하기 위해서 드래프트 픽 3개를 준 것이다. 팀 리빌딩에는 드래프트 픽의 질보다는 양이 더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경우가 많기에, 역시 리빌딩 과정 중인 나이너스는 이 제안을 얼씨구나 하고 받아들였다. 게다가 이렇게 2번 픽을 얻은 베어스는 그것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쿼터백 미첼 트루비스키를 지명하는 데 썼는데, 후일담을 보면 나이너스는 쿼터백이 필요한 건 맞지만 애초에 트루비스키를 지명하는 데엔 전혀 관심이 없었음이 드러나면서[12] 졸지에 나이너스에 이유 없이 공짜로 귀중한 드래프트 픽만 여럿 던져준 짓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트루비스키는 대학 때 겨우 한 시즌만 주전 쿼터백으로 뛰었기 때문에, 비록 그 한 시즌의 성적이 준수하기는 해도 리그의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던 선수여서 그를 지명한 것은 커다란 도박으로 비춰지고 있고, 상당히 오랜 시간 길들이고 훈련시켜야만 주전감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해 있다. 게다가 겨우 한 달쯤 전에 고액의 계약으로 마이크 글레넌을 영입했기에 사람들은 대체 베어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게다가 그 뒤의 드래프트 행보 역시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후에 지명한 4명의 선수 중 3명은 NCAA Division I에 속하지도 않은 작은 듣보잡 학교 출신 선수들이고, 그나마 앨라배마 대학 출신의 세이프티 에디 잭슨은 2016시즌 중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해서 장기간의 재활이 필요한 선수이다. 지명한 선수들이 하나같이 실력이 미지수로 꼽히거나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즉시 전력감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고의적인 탱킹이라고 보기에는 상위 드래프트 픽에서 더 위로 올라가서 QB를 지명한 것으로 보아 그것도 아닌 것 같고 베어스의 계획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석이 되지를 않는다.

여하튼 이번 드래프트로 베어스의 프런트진은 대놓고 리그 전체의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심지어 어떤 전문가들은 베어스의 단장 라이언 페이스를 일컬어, "저 사람은 이번 드래프트로 이미 잘린 것이나 다름없다. 단지 저 자신만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지."라며 비꼬기도 했을 정도이다. 게다가 베어스의 감독 폭스는 트루비스키 지명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듣고는 매우 화를 냈다는 소식까지 들려, 베어스는 코치진과 프런트진 간의 의사소통조차 되지 않고 있는 콩가루 집안이란 소리를 들으며 " 브라운스보다도 드래프트를 못한 팀"이라는 놀림까지 타 팀 팬들로부터 받고 있는 실정이다. 브라운스가 그간 드래프트에서 매년 저지른 짓을 보면 사실 이건 대단한 욕이다.[13]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결과적으로 해당 픽은 당해 연도 최악의 픽을 넘어 NFL 역사상 최악의 픽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유는 패트릭 마홈스, 드션 왓슨 문서를 보면 이해가 갈 듯. 나이너스가 전체 3픽으로 지명한 선수는 실력 자체로만 보자면 트루비스키보다도 못한 역대급 버스트지만, 베어스의 화려한 삽질에 묻히는 중이다.

6.2. 정규 시즌

마이크 글레넌은 시즌 첫 네 경기에서 턴오버를 8번 범하며[14] 팀을 고작 1승 3패로 이끈 끝에 결국 루키 트루비스키로 교체되었고, 그걸 끝으로 다시는 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더불어 글레넌에게 초고액 계약을 제시한 베어스의 프런트진은 또다시 비웃음을 샀다.

많은 이들이 참사로 평가했던 드래프트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QB 트루비스키가 그럭저럭 괜찮은 스탯을 보이고 나머지 선수 중 4라운드 전체 119번 픽인 RB 타리크 코헨도 썩 괜찮은 러싱과 리터닝을 보이며 여기에 대한 비난을 불식시켰다. 하지만 워낙에 약체로 평가되던 팀이었기에 아주 대단한 성적은 거두지 못하고 결국 5승 11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이 끝난 후, 3년간 14승 34패의 저조한 성적을 낸 감독 존 폭스를 경질했다. 후임으로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인 맷 네이기가 낙점되었다.

7. 2018시즌

7.1. 오프 시즌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는 전체 8번 픽으로 조지아대 출신의 LB 로쿠안 스미스를 지명했다. 나름 괜찮은 유망주를 선정한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팬들은 딱히 이 지명에 불만이나 우려를 표하지 않았지만, 이후 베어스는 스미스가 경기 중 범하는 반칙에 따라 루키 계약의 전액 보장액을 회수할 수도 있다는 조항을 계약에 삽입하려 한 것 때문에 스미스의 에이전트와 계속 갈등을 벌이는 바람에 8월이 되도록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스미스는 루키 시즌의 트레이닝 캠프를 불참하며 버티게 되는 일이 일어났다. 안 그래도 루키라서 연봉도 다른 선수보다 적은 편인 스미스의 연봉을 말도 안 되는 조항으로 가로채려 하는 짓이라며 베어스 프런트진은 있는 대로 빈축을 샀다. 결국 스미스는 정규시즌 개막이 겨우 3주 정도 남은 8월 14일에야 계약에 서명하면서 리그의 지명된 루키들 중 계약을 한 최후의 선수가 되었다.

9월 1일에 오클랜드 레이더스 수비의 핵인 OLB 칼릴 맥을 트레이드로 데려와 리그의 화젯거리가 되었다. 맥과 함께 2020년 2라운드 픽을 받는 댓가로 2019년 1라운드, 2020년 1라운드, 2020년 3라운드, 2019년 6라운드 픽을 내줬다. 1라운드 픽을 두 개나 내준 지라 지출이 매우 크긴 하지만, 맥이 2014년에 리그에 입성한 선수라 아직 꽤 젊은 선수이기도 하고, 2016년에 NFL 최우수 수비수 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도 검증된 선수인지라 그런 대가를 지불할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되고, 실제로 레이더스 수비를 혼자서 책임지다시피한 선수기에 일단은 베어스가 이긴 트레이드로 뭇 사람들이 보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로 베어스는 리그에서 수준급으로 평가되는 라인배커진을 갖추게 되었는데, 결과가 어떨는지는 두고 봐야겠다. 일단 팀의 성적이 좋기 위해서는 2년차에 접어든 QB 미첼 트루비스키가 전 시즌에 비해 월등히 개선된 실력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7.2. 정규 시즌

그리고 시즌 첫경기인 라이벌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칼릴 맥이 전반전에 역대급 활약을 선보이며 17:0으로 앞서나갔으나, 애런 로저스가 전반전에 입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23-24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 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전, 마이애미 돌핀스전을 제외한 경기는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9주차 5승 3패로 지구 선두에 올라앉아 버렸다. 여기에는 레이더스에서 영입한 맥의 활약과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끌어올려지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트루비스키의 기량, 그리고 2017년에 드래프트된 후 장기간의 재활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뒤 활약을 거듭하며 리그의 준수한 수비수로 거듭난 세이프티 에디 잭슨이 큰 역할을 해냈다. 8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상당히 가망이 있어 보이지만, 다만 새 QB 커크 커즌스를 앞세운 지구 라이벌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추격이 매서워 이를 따돌릴 수 있을는지가 관건이다.

11주차 경기에서 미네소타를 결국 25-20으로 꺾으면서, 지구 우승을 넘보는 라이벌을 물리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동시에 4연승, 7승 3패를 기록하며 바이킹스(5승 4패 1무), 패커스(4승 5패 1무) 등 지구 라이벌들보다 확실히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게다가 남은 일정을 보면 지구 라이벌 셋과 한 경기씩, 그리고 리그의 물렁한 바닥 팀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아직 남아 있어서 샌프란시스코와 이미 경기를 치른 그린베이와 미네소타보다 유리한 일정을 소화하게 되었다. NFC 1번 시드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좀 버거운 상대긴 하지만, 미리 보는 NFC 플레이오프 경기쯤으로 치부할 수 있다고 보일 정도로 상당히 여유가 생긴 형국이다.

현재까지 베어스 호성적의 원인은 칼릴 맥의 영입으로 완성된 디펜스에 있다. 여기에 중상 회복을 감수하고 지명했던 세이프티 에디 잭슨이 그야말로 잭팟이 터지면서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엄청난 효과. 여기에, 앤디 리드의 제자답게 쿼터백 육성을 기대하고 영입한 맷 네이기의 지도력과 오펜스 콜에 힘입어 미치 트루비스키 카슨 웬츠급은 아니어도 실질적인 풀타임 첫해에 나쁘지 않은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 사실 조던 하워드, 타릭 코헨 두 러닝백에 비해 와이드 리시버진이 취약한 베어스에서 트루비스키가 얼마나 생산성을 보여줄지가 의문 사항이었는데, 타이트 엔드 트레이 버튼을 활용한 짧은 패스와 13주차까지 진행되면서 러닝백 타릭 코헨보다도 많은 러싱 야드를 전진한 트루비스키의 모빌리티가 생산력에 크게 공헌했다.

14주차 리그 최고의 팀 LA 램스에게 한 번도 터치다운을 허용하지 않는 짠물수비로 15-6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15주차 패커스전에서는 24-17로 승리하면서 8년만의 지구 우승을 확정짓는 동시에 패커스를 탈락시키며 여러 해 동안 팀을 괴롭혀온 애런 로저스를 통쾌하게 물먹이는 데 성공했다.

16주차 종료 직후 11승 4패를 기록한 베어스는 NFC 3번 시드를 차지하고 있다. 시즌 최종전인 미네소타 바이킹스전을 승리하는 동시에 램스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상대로 패배하면 아예 2번 시드까지 올라서면서 플레이오프 부전승까지 노릴 수 있는 입장이다.

17주차 결과, 베어스는 바이킹스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램스 또한 49ers에게 승리하면서 3번 시드자리를 획득하였다. 그에 따라 6번 시드로 올라온 전시즌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펼치게 되었다.

이글스와의 대결, 경기 종료 10초 전, 15-16으로 1점 차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필드골 기회를 얻었는데, 키커인 코디 파키가 처음에는 필드골을 넣었으나 이글스 측에서 차기 직전 타임아웃을 걸어 점수가 무효가 되었고[15] 다시 찬 필드골이 골 포스트를 맞히면서[16] 베어스의 8년 만의 플레이오프는 이렇게 허망하게 끝나고 말았다.

8. 2019시즌

8.1. 오프 시즌

전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필드골 실축으로 어이없이 탈락한 것의 후유증이 심각하다. 일단 팀은 그간 어중간한 실력을 보이며 몇 차례 실축한 이력이 있던 키커 코디 파키에 대해 이 마지막 큰 실수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 파키를 방출했다.

그런데 이런 탈락을 잊지 못하고 팀은 계속 거기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예로, 파키를 대체하기 위해 트레이닝 캠프에 데려온 키커 후보생들에게 파키가 필드골을 실축한 곳에서 그대로 볼을 차 넣을 것을 강요하지를 않나, 선수들에게 해당 실축 영상을 훈련 중에 계속 틀어서 보여주며 잊지 말라고 하지를 않나, 한 번 있었던 불운을 갖다 계속 집착하며 스스로 마음의 짐으로 만드는 황당한 짓을 자행하고 있다.

게다가 팀의 러싱 공격을 책임진 두 핵심 러닝백 중 하나인 조던 하워드는 2020년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권이라는 염가에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트레이드해버리는가 하면, 지난 시즌의 수준급 수비력의 핵심 멤버이던 CB 브라이스 캘러헌은 덴버 브롱코스로, S 애드리언 에이모스는 그린베이 패커스로 이적하는데 붙잡지도 않는 등 선수 유출에 있어서 이상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빈 자리를 메우려 영입한 선수의 면면을 보면 S 하하 클린턴-딕스, WR 코다렐 패터슨 등은 그나마 괜찮다고 해도 CB 버스터 스크라인은 이미 전성기가 지난 선수로 여겨져 상당히 미심쩍은 영입으로 보인다.

8.2. 정규 시즌

Week 1. 그린베이 패커스 vs 시카고 베어스 10:3, 패, 시즌 0-1
리그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번 시즌에는 전년도 슈퍼볼 우승팀이 개막전을 갖는 전통을 대신하여 100년의 라이벌리 역사를 가진 베어스와 그린베이 패커스의 맞대결이 개막전으로 치러졌다. 경기 결과는 10:3 패배. 미첼 트루비스키의 클래스 인증식. 패스 성공률은 절반을 간신히 넘었으며(26/45), 전진 야드는 228. 터치다운 없이 인터셉션만 한 개를 기록했다. 수비 팀은 전년도의 강력함을 여전히 보이며 패커스의 러싱을 아예 불가능하게 틀어막고 애런 로저스가 이끄는 패커스의 공격을 단 10점 득점으로 한정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베어스 공격진은 처참한 공격력으로 눈이 썩는 경기력을 선사하며, 필드골 하나 득점에 그치며 시원하게 시합을 말아먹었다.

Week 2. 시카고 베어스 vs 덴버 브롱코스 16:14, 승, 시즌 1-1
작년 베어스를 환골탈태 시켰던 수비 코디네이터였던 빅 팬지오가 덴버의 헤드코치로 간 뒤 벌어진 첫 경기. '팬지오 볼'이라고도 불린 게임이었다. 한 마디로 평하자면 베어스 팬들에겐 가히 심장에 좋지 못한 경기였다. 4쿼터 31초가 남은 시점까지 베어스는 13:14로 지고 있었고 마지막 순간 알렌 로빈슨에게 이어진 트루비스키의 패스가 연결된 뒤 게임 시계가 딱 1초 남았던 시점에서 타임아웃이 외쳐지지 않았으면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할 뻔했다. 결국 53야드 필드골로 베어스가 승리를 차지하며 작년의 지옥 같은 키커 문제를 조금은 씻어낸 모양을 보였다. 이 경기의 명장면을 꼽자면 후반 1분 덴버가 터치다운을 성공하며 13:14로 1점 리드했던 순간인데 그 뒤 이어진 투 포인트 컨버전에서 딜레이 게임으로 패널티를 받고 다시 킥을 선택(킥이 성공하면 동점이 되어 연장을 가는 상황이었다)하지만 이 킥이 실패! 베어스가 환호성을 지르던 그 순간 베어스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다시 컨버전, 이번엔 투 포인트 컨버전을 성공하며 1점 차로 역전을 했다. 경기 내부를 상세히 보자면 팬지오가 왜 덴버는 바꾸지 못하나 싶을 만큼 덴버의 모습이 좋지 못했고, 베어스는 지난주에 이어 수비는 훌륭했지만 역시 트루비스키가 문제였다.

Week 3. 시카고 베어스 vs 워싱턴 레드스킨스 31:15, 승, 시즌 2-1
프라임타임 MNF로 열린 경기. 리그 최약체올 시즌엔 최약체가 너무 많아서 문제지만 그중에서도 압도적이긴 하다.인 워싱턴을 상대로 점수만 놓고 보면 잘한 경기가 아닌가 싶겠지만 역시 공격은 형편없었다. 워싱턴이 턴오버를 5개나 했지만 그 턴오버를 제대로 공격으로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은 그냥 베어스보다 더 못한 케이스 키넘을 상대해서 이겼다고 볼 수 밖에 없다.

Week 4. 미네소타 바이킹스 vs 시카고 베어스 6:16, 승, 시즌 3-1
트루비스키가 시작 3분만에 부상으로 나가게 되었다. 왼쪽 어깨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진 않지만 몇 주는 쉬어야 한다고 해서 베어스 팬들을 눈물짓게 했다. 수비가 시즌이 진행되면서 더욱 물이 오르며 6개의 색으로 바이킹스와 커크 커즌스를 완벽하게 묶었다. 2주 연속 리그 최악의 쿼터백을 상대하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평가절하 할 수 없는 압박을 보여주며 근래 가장 공포스러운 수비팀이었던 작년만큼의 포스를 아직 보여주진 못하지만 그래도 턱 끝까지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주 경기가 런던 원정이라 컨디션이 걱정되지만 상대가 레이더스여서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다.

그 이후 트루비스키는 여전히 정신을 못 차렸고 작년에 그렇게 강했던 디펜스마저 무너지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실패했다.

9. 2020시즌

9.1. 오프 시즌

3월 18일 잭슨빌 재규어스로부터 2020년 4라운드 픽을 보내고 닉 폴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작년에 미치가 하도 답답해서 데려온 듯. 게다가 2017년 드래프트 선수인 트루비스키의 루키 계약 5년차 옵션 선택 여부를 결정할 때가 됐는데, 베어스는 이 옵션을 거부했다. 즉 따로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상 이번 시즌이 트루비스키가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 폴스 영입이나 계약 옵션 거부나 모두 트루비스키에게 실력 개선을 당장 하라는 뜻의 위협으로 보이는데, 트루비스키가 여기에 자극을 받아 정말로 실력이 나아질는지, 아니면 그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는 주전 QB 자리를 폴스에게 뺏길는지는 두고봐야 할 일. 대부분의 시카고 팬들은 그간 지지리 쿼터백 운이 없었던 베어스의 역사를 상기하며[17] 이미 상당히 비관적으로 트루비스키의 미래와 이번 시즌을 전망하고 있다.

9.2. 정규 시즌

1주차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전에서는 27:23으로, 2주차 뉴욕 자이언츠전에서는 17:13으로 연승했다. 여기에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트루비스키가 드디어 정신을 차리며 대활약한 것이 컸다. 시카고의 팬들은 트루비스키가 올해에는 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3주차 애틀랜타 팰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베어스는 3쿼터 중반까지 10:26으로 무기력하게 끌려갔고 트루비스키는 작년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대로 무난하게 지나 싶던 차 3Q 8분대에 시카고 코치진이 승부수를 던졌다. 쿼터백을 트루비스키에서 백업 닉 폴스로 교체한 것. 그런데 이게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되었다. 폴스가 4쿼터 마지막 8분 동안 터치다운 3개를 기록하는 등 벤치에서의 설움을 털어내는 듯한 플레이를 보이며 역대급 업셋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어낸 것이다. 시카고의 스포츠 언론에서는 이 업셋 하나로 폴스 찬양이 이어졌는데, 이게 이른 설레발인지 아니면 정말 새로운 전성기의 시작일지는 두고 볼 일.

4주차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전부터는 폴스가 주전 쿼터백으로 출전했으나, 폴스의 패싱 공격과 러싱 공격 모두 콜츠의 수비에 꽁꽁 묶히는 모습을 보이며 3연승을 마감해야만 했다. 5주차 써스데이 나잇 풋볼경기에서는 톰 브래디가 이끄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홈에서 맞아 브래디의 패싱 공격을 레드존에서 꾸역꾸역 막아내며 필드골로만 만족하게 만드는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며 이겼고, 6주차 약팀 캐롤라이나 팬서스에게도 승리하며 디비전 선두 그린베이 패커스를 승차없이 추격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7주차부터 내리 6연패하며 2018년의 LG 트윈스마냥 DTD의 늪에 빠져버리며 승패마진을 모두 까먹고 말았다. 이 중 접전이 여러 차례 있었으니 베어스 입장에서는 더 복장 터질 듯. 8주차 뉴올리언스 세인츠전에서는 흔치 않은 연장 접전을 인터셉션 한방에 날려버렸고, 13주차 지구 라이벌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전에서는 4쿼터에 매튜 스태포드의 뒷심에 밀리며 터치다운 2개를 헌납하는 바람에 졌으니 말이다.

주전 쿼터백 닉 폴스는 10주차 먼데이 나잇 풋볼경기에서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상대로 106야드와 1인터셉션을 기록한 뒤 대둔근에 부상을 입으며 퇴장했다. 방출각이 거의 잡혔던 트루비스키에게도 11주차부터 기회가 왔으나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내리 2연패했다.

아무튼 이번 시즌이 다른 시즌과 비슷했더라면 포스트시즌 희망을 접고 다음 시즌을 준비했어야 정상이지만, 하필 옆동네 NFC 동부 지구가 6-7을 찍고 있는 워싱턴 풋볼팀이 선두를 달리는 막장으로 치달으면서 와일드 카드 획득의 희망의 불꽃이 웬일인지 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14주차에는 휴스턴 텍산스를 36-7로 보내버리며 6연패를 끊었고,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15주차 미네소타 바이킹스 원정 경기에서 러닝백 데이빗 몽고메리가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146러싱 야드, 2러싱 터치다운) 팀을 캐리한 덕분에 27-33으로 연승에 성공했다.

16주차에 최약체 잭슨빌 재규어스 원정 경기가, 마지막 주에 1번 시드 그린베이 패커스 홈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대진운이 나쁘다고 할 수도, 좋다고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시즌 베어스의 운명에 2승차로 앞선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16주차 성적이 중요해졌다. 그리고 16주차 카디널스는 5-9 루징 시즌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게 20-12로 통한의 일격을 당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잭슨빌 원정 경기에서는 2쿼터까지 13-10으로 의외로 팽팽하게 맞서며 접전이 벌어졌으나, 3쿼터에 연달아 터치다운 세 번을 성공시켰고 41-17로 3연승에 성공했다. 같은 날 뉴욕 제츠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게 시원하게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잭슨빌도 내년 드래프트 1픽을 가져오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황이 된 것은 덤이다. 잭슨빌 팬들이 시카고가 터치다운에 성공하자 같이 축하해주는 촌극도 있었다.

17주차에는 천적 애런 로저스를 만나 예상대로 대차게 깨졌다. 하지만 애리조나도 패하면서 다행히 7번 시드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게 되었다. 상대는 2번 시드 뉴올리언스 세인츠. 상대가 상대라서 그런지 포스트시즌 진출 14개 팀중 가장 높은 배당을 받았다.

결국 세인츠에게 깨끗하게 털리면서 짧은 포스트시즌 일정을 마쳤다. 이제 트루비스키의 거취가 궁금해지는 부분인데, 팬들은 제발 트루비스키 내치라고 벌써부터 난리 중이다.

10. 2021시즌

10.1. 오프 시즌

20시즌 그린베이 패커스의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재직했던 마이크 페티니를 수비 어시스턴트로 데려왔다.

팬들의 소원대로 미첼 트루비스키를 잡지 않고 내보냈고, 미치는 버팔로 빌스와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전체 2순위 지명의 트루비스키는 2018년 전체 7순위의 조시 앨런의 백업으로 뛰게되는 굴욕을 겪게 되었다.

그런데 기껏 트루비스키와 결별하고는 앤디 달튼과 단년 $10M에 계약하면서 팬들이 뒷목을 붙잡게 되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서 달튼을 데려올 샐러리캡을 맞추기 위해 올프로 출신의 준수한 코너백인 카일 풀러를 방출하면서, 팬들은 베어스 프론트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그렇게 데려오자마자 달튼이 주전임을 선언하며 팬들의 억장은 더더욱 무너졌다. 확실히 팬들이 화가 많이 난 것 같다. 시카고 사람들이 부진한 행보에도 컵스 불스에 매달리는 것이 이해된다.

그런데 그래놓고 드래프트 당일날, 뉴욕 자이언츠와 트레이드를 감행하여 전체 20순위에서 11순위로 픽업하였고, 그 픽으로 쿼터백 저스틴 필즈를 뽑았다. 베어스 본인들도 필즈나 맥 존스 같은 유망한 쿼터백들이 자신들의 픽 가시권까지 내려올 것이라 예상을 못했을 듯하다. 물론 그런 예상을 하는 게 단장의 일인 이상 단장 라이언 페이스의 무능함만 인증한 꼴이 되었다. 이대로라면 오프시즌 최대의 개그 팀이 될 공산이 높아 보인다. 또한 이미 주전/준주전급 QB가 달튼, 폴스, 필즈 세 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교통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2라운드에는 OT 테븐 젠킨스를 지명했고, 5라운드에는 가드 래리 보럼을 뽑았다. 두 픽 모두 모두 팬서스에서 받아온 것들이다. 6라운드에는 러닝백 칼릴 허버트[18]와 와이드 리시버 데즈 뉴섬, 코너백 토머스 그레이엄 주니어를 지명했다. 마지막 7라운드에서는 DT 카이리스 통가를 뽑았다. 일단 시카고 팬들은 근 10년간의 쿼터백들이 커틀러, 트루비스키, 폴스, 달튼인 만큼 생각지도 못하던 저스틴 필즈를 얻게 되어 환호하는 분위기라는 모양이다.

10.2. 정규 시즌

프라임타임 경기가 4경기 배정되었다.

1주차 @ 램스 L (0-1)
1주차 경기에 앤디 달튼이 출전했으나, 병풍급 퍼포먼스에 그치고 램스에게 시원하게 박살이 났다. 그래서 달튼은 프라임타임 새가슴이라는 꼴만 인증하고 욕을 더 얻어먹게 되었다. 그나마 후반부에 잠깐 투입됐던 저스틴 필즈가 자신의 주특기인 러싱 터치다운으로 셧아웃을 면한 것이 다행.. 또한 러닝백 데이비드 몽고메리가 41야드 캐리 포함 16캐리 108야드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러닝 공격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주차 vs 벵골스 W (1-1)
2주차는 조 버로우가 이끄는 신시내티 벵골스를 상대한다. 앤디 달튼 입장에서는 자신이 데뷔한 친정 팀을 만나는 셈이다.
공격 : 앤디 달튼이 선전했다. 80% 이상의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118.2의 패서 레이팅을 기록했고 11야드, 14야드의 롱 러싱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전 후반에 러싱하던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아웃되었고 이후에는 저스틴 필즈가 경기를 풀어갔다. 저스틴 필즈는 50% 이하의 패스 성공률과 27.7의 패서 레이팅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19] 긴장했는지 스냅 받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2번이나 폴스 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나마 저스틴 필즈의 러싱 능력만큼은 여전히 준수했다.
수비 : 4 Sack+3 인터셉션[20]이라는 어마어마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종종 상대 와이드리시버를 놓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패스수비 커버리지에서 약점을 보였다. 후반 막판에는 연속 2번이나 상대 리시버 자말 체이스를 놓쳤고 그중 하나는 롱 패스 이후 터치다운으로 이어졌다.
수비 커버리지 실수+저스틴 필즈의 인터셉션 패스로 인해 20:3에서 20:17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겨우 3점 차 리드를 지키며 올해 첫 승을 거두었다.

3주차 @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L (1-2)
최근 5년 전까지는 브라운스는 베어스에게 아주 감칠맛 나는 한 끼 식사였지만, 휴 잭슨과 프레디 키친스가 차례로 모가지를 당하고 난 뒤에야 어느 정도 제대로 된 팀이 만들어진 상황이다. 그러니까 과거의 동네북이자 샌드백인 브라운스가 아니라는 얘기다. 클리블랜드는 수비의 중심인 자비스 랜드리가 빠지긴 했지만, 공수 균형이 여타 팀들에 견줄 만큼 탄탄하게 성장한 것이 베어스에게는 위험 요소이다. 그리고 이 경기에는 앤디 달튼이 빠지고 저스틴 필즈가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장을 가진다. 브라운스의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도 타이로드 테일러[21]가 부상으로 빠지고 난 다음 대타로 투입되어 승리를 이끈 기억이 있는 만큼, 베어스의 팬들도 필즈가 2017년 시즌의 메이필드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팬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3주차 경기에서 맷 내기가 저스틴 필즈의 빠른 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런-플레이 옵션(RPO)을 사용해 공격을 풀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맷 내기는 RPO를 사용하지 않았고 결과는 처참했다. 필즈를 보호해야 할 오라인도 문제가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 필즈 본인이 스스로 흔들리며 무너지고 말았다. 마일스 개럿[22]을 비롯한 브라운스 수비진에게 쌕을 무려 9개나 당한 것으로 보기에 경험 탓을 하기엔 너무나 졸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시카고 베어스의 패싱 야드는 고작 1야드에 그쳤다. 결국 브라운스를 넘지 못하고 시원하게 박살이 났다. 그래도 수비는 공격에 비해서 준수했다. 칼릴 맥의 2쌕, 로버트 퀸의 1쌕을 포함해 총 5쌕을 기록했다.시카고 베어스의 수비력 덕분에 공격진이 삽질하는 와중에도 2쿼터 후반까지는 3:3 동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

3주차 졸전 이후 시카고 베어스 팬들의 맷 내기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 않다. 유튜브 채널 Chicgo Bears Now 채널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4%의 베어스 팬이 맷 내기를 잘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ESPN 등의 많은 매체에서 '맷 내기를 잘라야 하는가?'를 주제로 논쟁을 펼치고 있다.

4주차 vs.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지구 라이벌전 상대는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다. 둘다 지난 경기에서 패한 상황이라 어느 팀이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을지 흥미로운 상황이다. 베어스는 공격진의 부활이 절실하고 라이언스는 수비진의 각성이 키포인트다. 앤디 달튼이 이번 경기에도 나오지 않는다면, 저스틴 필즈가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그거와는 별개로 맷 네이기 감독의 전술 전략에 의문부호가 많이 따라다니는 중. 참고로 이번 경기에도 제대로 안하면 단장과 같이 명줄이 짧아지는 비극을 경험할 지도 모르겠다. 10월 2일, 맷 네이기 감독은 이번 경기에도 저스틴 필즈가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상대가 상대인지라 이기긴 했다. 공격에서는 러싱 공격을 적극 활용하며 필즈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특히, 현재 베어스의 1옵션 러닝백인 데이비드 몽고메리가 23캐리 106야드 2러싱TD라는 준수한 활약을 해주며 베어스의 레드존 오펜스를 완벽하게 책임졌다. 베어스 오라인은 오직 1개의 쌕만 허용하며 필즈를 잘 엄호했다.이러한 상황 속에 필즈는 209야드의 패싱 야드를 달성하며 선발 출장으로서는 데뷔 첫 승을 거두었다. 수비에서도 4개의 쌕을 기록했고 레드 존에서 상대의 공격을 꾸역꾸역 잘 막았다. 현재 베어스는 팀의 게임 당 쌕 부문에서 게임 당 3.8개로 1등을 달리고 있다. 또한, 레드 존 수비에서 오직 5개의 TD만 허용하며 레드 존 디펜스에서 리그 5등을 달리고 있다.

그런데 안 좋은 소식이 있다. 현재 베어스의 1옵션 러닝백인 데이비드 몽고메리가 4주차 경기 도중 무릎 염좌 부상을 당해 4-5주동안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 이전에 베어스의 1옵션 러닝백이었던 타릭 코헨 또한,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 레드 존에서 러싱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베어스 입장에서 이는 엄청난 손실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5주차 경기에서는 데미안 윌리엄스가 1옵션 러닝백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5주차 @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날마다 오는 매치업이 아닌데다가 칼릴 맥은 친정팀을 상대하게 되었다. 레이더스의 쿼터백인 데릭 카가 안방에서 강했고, 저스틴 필즈의 경험 부족이라는 핸디캡이 따라다녔기에 베어스의 패배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경기는 베어스의 오라인과 디라인이 합세하여 신인 쿼터백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무엇보다도 레이더스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칼릴 맥이 전천후 활약을 해주면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베어스가 20 대 9로 승리했는데, 이는 레이더스 원정 경기에서 2007 시즌 10주차 경기 이후, 무려 14년 만에 챙긴 승리라고 한다. 이 경기가 끝난 다음 날에 레이더스의 감독인 존 그루덴이 사임을 발표했다.

6주차 vs. 그린베이 패커스
사실상 NFL이 정식으로 출범했을 때부터 라이벌이었던 유서 깊은 매치업. 의외로 수비전 양상으로 진행되었지만, 더 잘한 쪽은 패커스였다. 저스틴 필즈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패커스 수비진을 제대로 뚫지 못했다. 경기는 24 대 14로 실망스러운 졸전을 벌였다.

7주차 @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지난 시즌 톰 브래디에게 능욕을 안겨줬던 닉 폴스는 결장, 저스틴 필즈가 출장했으나 경기는 시원하게 박살이 났다. 38 대 3으로 대패, 지난 시즌의 좋았던 기억을 단번에 까먹어버렸다.

8주차 vs. 샌프란시스코 49ers
고향으로 돌아온 지미 가로폴로는 톰 브래디 못지않게 공략하기 어려웠다. 저스틴 필즈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 결국 잘 버텨오던 수비진이 붕괴되며 33 대 22로 패배했다.

9주차 @ 피츠버그 스틸러스
요새 폼이 떨어진 스틸러스는 상대하러 갔다. 하지만 스틸러스 팬들의 terrible towel[23] 공세에 버티지 못하고 야금야금 점수를 허용했다. 그런데 후반전부터 베어스가 독기를 잔뜩 품고 맹추격에 나섰는데, 결국 29 대 27이라는 2점 차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65야드 필드골을 실축하지 않았더라면, 베어스의 승리였다.

10주차 바이위크

11주차 vs. 볼티모어 레이븐스
라마 잭슨 감기몸살 증세로 경기에서 빠지게 되자 베어스는 쾌재를 불렀다. 이날 경기에는 타일러 헌틀리라는 백업 쿼터백이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누가누가 더 펀트를 잘 차나의 싸움으로 변질되었고, 저스틴 터커가 신들린 필드골로 레이븐스를 하드캐리했다. 베어스는 앤디 달튼이 출장했지만, 결정적인 펌블로 인해 승기를 내주기에 이르렀다. 결국 16 대 14로 패했다. 여담이지만 2014 시즌부터 지금까지 바이위크 후 성적이 0승 8패라고 한다.

12주차 @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3승 7패의 성적으로 분위기가 살벌하다. 심지어 시카고 불스의 경기장과 맷 내기 감독의 아들이 속한 대학 풋볼 경기에서마저도 Fire Nagy 챈트를 할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 아직까지도 무승이자 NFL의 최대 동네북인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를 만난다. 경기는 의외로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뤄졌다. 2쿼터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던 것이 라이언스의 부정출발 반칙 2회, 홀딩 등 반칙 종합 세트로 무려 22야드 후진해주면서 숨통을 조여왔던 베어스에게 숨 쉴 여력을 제공해 준 것. 결국 베어스는 이를 무사히 방어해냈고, 야금야금 추격하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13주차 vs. 애리조나 카디널스
후반기에 미끄러지는 징크스를 안고 있는 카디널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베어스가 잊고 있던 것이 있었으니 올 시즌 카디널스는 원정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의 추운 날씨 속에서 고전한 팀은 카디널스가 아닌 홈 팀이었다. 오라인이 카디널스의 수비진을 도와주지 못하고 신나게 쌕을 얻어맞는 사이, 점수차는 차츰차츰 벌어지기 시작했고, 저스틴 필즈는 노련한 카디널스의 디라인 속에서 고전하며 득점 루트를 찾지 못했다. 결국 33 대 22로 패하며 연승을 잇지 못했다.

14주차 @ 그린베이 패커스
포스트시즌 1번 시드를 노리는 패커스를 상대로 초반에는 베어스가 앞서나가면서 베어스의 승리가 예상되는 듯 했다. 하지만 패커스의 저력은 만만찮았고, 이제야 몸을 푼 애런 로저스의 송곳 패스는 날카로웠다. 후반전에는 멀찍이 달아나는 점수를 차곡차곡 적립해나갔고 베어스는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결국 두 팀의 라이벌전은 45 대 30으로 베어스가 아작이 났다.

15주차 vs. 미네소타 바이킹스
2주 연속 지구 라이벌전을 치러야 하는데, 바이킹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선발 출장한 저스틴 필즈는 신인의 미숙함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만 했다. 러싱으로 위기를 돌파하려고 해도 바이킹스의 수비가 끈질기게 버티면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9득점만 올리는 졸전을 펼쳤다. 결국 17 대 9로 패하며 3연패를 하였고, 라이언스에 이어서 두 번째로 NFC에서 포스트시즌에 완전히 낙마했다.

16주차 @ 시애틀 시호크스
시즌을 말아먹었는데 1라운드 픽조차도 없는 두 팀이 만나게 되었다.[24] 경기 전 맷 네이기 감독은 슈퍼볼 52의 MVP였던 닉 폴스를 선발 라인업에 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겠다는 인터뷰를 했다. 그렇게 폴스의 시즌 첫 출장이 이뤄졌다. 여기서 또 하나의 변수가 생겼는데, 바로 시애틀 지역에 예기치 않은 폭설이 내렸다는 것이다. 참고로 시애틀은 비가 자주 왔지, 눈은 최근 10년 사이 고작 4번만 내릴 정도로 설경을 보기가 의외로 어려운 동네다. 실제로 시애틀에 살고 있는 애런 골드스미스가 당시 FOX 중계에서 "본래 시애틀은 눈 대신 비가 자주 오기로 유명한데, 이렇게 폭설이 내리는 것은 정말 보기 드문 광경입니다."라고 허허허 웃었다.
초반에는 시호크스의 리드로 전개되었다. 하지만 후반전부터 베어스가 힘을 내기 시작했고, 4쿼터에 터치다운 + 2pt 컨버전 성공으로 순식간에 역전을 해내면서 시호크스를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이끌었다.

17주차 vs. 뉴욕 자이언츠
폭설을 뚫고 승리를 쟁취한 베어스의 상대는 약체 뉴욕 자이언츠다. 여기서 주축 와이드 리시버인 마이크 몽고메리와 다넬 무니가 종횡무진했고, 자동문급인 자이언츠의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면서 대거 29득점을 했다. 로버트 퀸이 이끄는 디라인은 자이언츠의 오라인을 봉쇄하면서 3득점만을 허락했다. 결국 29 대 3으로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겼다. 덤으로 로버트 퀸은 시즌 18번째 색을 기록하며 리차드 덴트가 가지고 있던 팀내 한 시즌 최다 색 기록을 경신했다.

18주차 @ 미네소타 바이킹스
두팀 다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맷 내기 감독은 끝까지 역캐리를 하면서 17:31로 대패하면서 6승 11패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경기 다음날 계약이 끝난 맷 내기 감독과 라이언 페이스 단장 둘 모두 바로 해고했다.

요약하자면, 뭐 하나 잘 된게 없는 시즌이었다. 아예 시즌 시작부터 스태포드를 팔고 대놓고 시즌을 버린 라이언스보다도 얻은 것이 없었다. 왜냐하면 이 팀은 전술했듯이 1라운드 픽도 없기 때문이다. 1라운드 픽을 저스틴 필즈 뽑겠다고 자이언츠한테 조공했기 때문. 전체 3번 픽을 퍼준 휴스턴만큼은 아니지만, 전체 7번 픽을 자이언츠한테 조공해버렸다. 결국 베어스는 트루비스키를 드래프트했던 2017년과 전혀 다를 것 없는 암울한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과 단장을 맞이하게 되었다.

11. 2022 시즌

11.1. 오프 시즌

2022년 1월 27일 신임 감독으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맷 에버플루스를 선임했다.

핵심 수비수 칼릴 맥 로스앤젤레스 차저스로 보내며 확실히 리빌딩으로 노선을 잡게 되었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CB 카일러 고든과 DE 제이콴 브리스커를 지명했다. 리시버도 3라운더에 한 명 뽑긴 했는데 평이 썩 좋지는 않다. 정작 전년도에 쿼터백 필즈를 뽑아놓고 공격진 보강은커녕 누수만 있다 보니 베어스의 의중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2022년 6월 25일, 팀의 수비수인 맷 애덤스가 화기류 불법 소지 혐의로 체포되어 가뜩이나 갈 곳 잃은 팀의 상황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고 말았다.

11.2. 정규 시즌

1주차 vs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19-10 W (1-0)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개막전이 열렸다. 전년도 전체 3번인 트레이 랜스와 전체 11번 저스틴 필즈의 대결이 펼쳐졌다. 전반전에는 양 팀 모두 수준 이하의 오펜스를 펼치는 와중 10:0 리드를 당했으나,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 와중에 베어스의 D라인은 여전히 강력해서, 나이너스한테 더 많은 야드를 허용하고도 이길 수 있었다. 저스틴 필즈는 이 날 패스 성공율 8/17, 121 패싱야드를 기록하는 데에 그쳤지만 가장 중요한 패싱 터치다운을 두 개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끝내는 닐 다운을 한 이후 선수들은 워터 슬라이딩[25]을 승리 자축 세레머니를 즐겼다.

2주차 vs 그린베이 패커스 10-27 L (1-1)
패커스가 개막전에 참패를 당해서 아주 약간의 기대감이 들게 했으나, 역시나 베어스는 로저스의 밥이었다.

3주차 vs 휴스턴 텍산스
전체 1픽이 유력해 보이는 두 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4주차 vs 뉴욕 자이언츠
올 시즌 돌풍의 핵으로 자리잡은 자이언츠의 맞대결에서 8점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롤러코스터 기질은 어디 안가는 듯..

5주차 vs 미네소타 바이킹스
21:3의 18점차를 결국 4쿼터에 뒤집는데 성공했으나, 곧바로 바이킹스한테 터치다운을 얻어맞고 29:22 패배를 당했다.

6주차 vs 워싱턴 커맨더스
도대체 왜 프라임타임인지 이해할 수 없는 매치업에서 눈이 썩는 대결 끝에 12:7로 패배했다. 이 경기로 인해 다시 쿼터백을 교체할 수도 있다는 움직임이 보여주고 있다. 물론 현재의 베어스 오펜스 스쿼드대로라면 새로 쿼터백을 뽑아도 필즈 꼴이 날게 명약관화한 상황이라는 것.

7주차 vs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MNF 경기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시즌 내내 삽질을 하던 베어스의 O라인이 활약하면서 베어스는 무려 36년만에 질레트 스타디움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 또한 이 승리로 빌 벨리칙이 베어스의 전설적인 헤드코치 조지 할라스의 통산 승수를 넘어서는 것을 일단 막아세웠다. 그리고 경기 이후 로버트 퀸이 필라델피아 이글스로 트레이드 되었다.[26]

8주차 vs 댈러스 카우보이스
전반전에만 터치다운 4개를 허용하며 일찌감치 지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후반전에 추격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49:29 패배로 끝났다.

9주차 vs 마이애미 돌핀스
저스틴 필즈가 178 러싱야드로 NFL 역사상 쿼터백 최다 러싱야드를 기록했다. 또한 패싱 터치다운도 세 개를 기록. 그러나 팀은 난타전 끝에 35:32 패했다. 9주차 종료 시점에서 3승 6패를 기록 중인데 이는 몰락한 패커스와 동률이고, 라이언스보다는 0.5경기 앞서고 있다.[27]

10주차 vs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필즈는 이번 경기에서도 터치다운 4개를 기록했다. 각각 패싱 2개, 러싱 2개. 또한 이 경기에서도 러싱야드 100야드를 넘겼다. 그러나, 경기는 30:31로 1점차 패배. 하필이면 패배의 결정적 원인 또한 필즈의 손에서 나왔는데, 바로 4쿼터에 픽 식스를 던져 버린 것.

11주차 vs

12주차 vs 뉴욕 제츠
잭 윌슨 저스틴 필즈의 매치업... 으로 예상되었으나 필즈는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잭 윌슨은...11주차에 패츠를 상대로 후반전 단 2야드 전진[28]이라는 졸전을 펼치고도 패배에 자신의 책임이 없다는 2주차의 필즈 뺨치는 인터뷰를 하며 벤치로 밀려났다. 그렇게 백업 쿼터백이 출전한 가운데 제츠한테 대파를 당했다.

13주차 부터 17주차 까지 나란히 지는 마법(...)을 시전하며 NFC 북부지구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그리고...

18주차 vs 미네소타 바이킹스
시즌 마지막 경기. 이 경기까지 패배하며 베어스는 10연패로 시즌을 마쳤다. 이 패배와 동시에 텍산스가 승리하며 베어스는 전체 1번 픽을 가지게 되었다. 베어스가 전체 1번 픽을 가지게 된 것은 NFL 드래프트가 정착한 이래 역대 최초이다.

12. 2023 시즌

12.1. 오프 시즌

시원하고 대차게 망한 지난 시즌을 뒤로 하고 새 농사를 처음부터 다시 지어야 하는 상황. 저스틴 필즈 혼자서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2023년 3월 11일에 그야말로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바로 캐롤라이나 팬서스에서 뛰고 있는 와이드 리시버 D.J. 무어와 팬서스의 2023 1, 2라운드 픽, 2024 1라운드 픽, 그리고 2025 2라운드 픽을 팀의 전체 1순위 픽이랑 맞바꾼 것! 현지에서는 픽 하나로 검증된 리시버와 꽤 순위가 높은것으로 예상되는 4개의 드래프트 픽을 얻어온 것에 대해 매우 좋은 트레이드라는 평.

버팔로 빌스의 라인베커 트레메인 에드먼즈와 4년 72밀 계약을 체결하고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라인배커 TJ 에드워즈도 데려오면서 상당히 괜찮게 FA 시장에서의 첫 움직임을 기록했다.

그리고 간만에 로고도 바뀌었다. 디자인 자체가 바뀐거 아니고 팀의 메인 로고를 C자 로고 대신 서브 로고로 사용하던 곰 로고 바뀌었다.
12.1.1. 드래프트
시카고 베어스 2023 드래프트 결과
라운드 픽순 선수명 포지션 대학
1 10 다넬 라이트
2 53 저본 덱스터
3 56 타이릭 스티븐슨
3 64 잭 피켄스
4 115 로션 존슨
4 133 타일러 스캇
5 148 노아 스웰
5 165 터렐 스미스
7 218 트래비스 벨
7 258 켄달 윌리엄슨

12.2. 정규 시즌

2주차 경기 이후 필즈가 인터뷰에서 구단 코치진을 통해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다는 인터뷰를 시전했다. 4주차가 지났지만 여전히 저스틴 필즈는 전혀 발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만 하고 있고, 수비는 보강을 했음에도 여전히 약해서 공수에서 전혀 답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지에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 전체 1픽 후보로 분류되는 중이다. 베어스 팬들의 반응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험악한데, 이는 지난 10년간 쌓일 대로 쌓인 것이 터진 것이라고 봐도 된다. 거기에 체이스 클레이풀을 자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며 언해피를 띄우는 등 팀 내 케미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29]

하지만 워싱턴 커맨더스를 상대하는 5주차 TNF에서 WR D.J. 무어가 앞장서서 상대팀의 세컨더리를 뒤흔들면서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TE 콜 크멧의 터치다운 1개와 필드골 4개가 합쳐지면서 결과는 40-20 승리. 오늘 경기로 베어스는 모든 NFL, MLB, NBA, NHL, MLS 팀들 중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단 한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한 유일한 팀이라는 오명을 벗었다.[30] 경기 당일날 팀의 영구결번 레전드 딕 벗커스가 향년 80세의 나이로 타계했는데, 베어스도 레전드의 영전에 승리를 바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6주차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홈경기에서 13-19로 패해 1승 5패로 지구 최하위 자리를 여전히 사수 중이고 주전 쿼터백인 저스틴 필즈가 부상으로 7주차 경기에는 결장할 전망이다.

7주차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와의 경기에서 백업이었던 타이슨 배전트가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30-12의 대승을 건졌다.

8주차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선데이 나잇 풋볼 매치업이다. 이걸 왜 선데이 나잇으로 정했는 지 이해 불가 타이슨 배전트가 지난 경기의 여세를 잇지 못하고 차저스 디라인에게 두들겨 맞으며 뻗어버렸다.(...) 반대로 차저스는 베어스의 허약한 전력을 보약 삼아 30점을 폭격했고, 그대로 관광 당해버렸다.

한편 차저스와의 경기 이후 10월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 시점에 맞춰 워싱턴 커맨더스 몬테즈 스웨트를 영입했다. 커맨더스가 스웨트를 사실상 잡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한 상태에서 베어스가 좋은 엣지 매물이 나오자 빠르게 스웨트를 선점했다. 트레이드 이후 바로 연장계약을 할 것이 예상됐고 11월 4일 스웨트와 4년 98M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10주차 경기는 캐롤라이나 팬서스와의 병림픽이다. 올해도 팀 상태가 영 별로인 베어스이지만, 전술했듯이 브라이스 영을 뽑기 위해 픽업을 한 팬서스는 베어스보다도 더 밑에 깔려 있다. 이대로라면 무려 전체 2번픽이 꽁으로 들어온다. 설마 마홈스 거르고 트루비스키 재현?

11주차 @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L) 26-31
저스틴 필즈가 돌아왔다. 돌아온 기념(?)으로 3쿼터까지 20점을 챙기며 선두팀 라이언스를 제압하나 싶었지만, 정작 4쿼터에는 6점 밖에 챙기질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필즈가 넘어지면서 세이프티를 유도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라이언스에게 승기를 내주며 패했다. 돌아오면 안되는거였나

12주차 vs. 미네소타 바이킹스 (W) 12-10
같은 지구 팀을 상대로 11연패를 이어가던 징크스가 드디어 끊어졌다. 방법은 필드골 4개였다. 그렇다. 터치다운 1개 없이 경기를 승리한 팀이 됐다는 소리다. 이기는 법도 참 창의적이다 베어스의 디라인이 바이킹스의 오라인을 상대로 끈질기게 버티면서 10득점으로 묶어냈고, 조슈아 돕스에게 인터셉션 4개를 선물하는 굴욕을 안겼다. 베어스 키커 카이로 산체스는 첫 필드골은 실패했으나, 나머지 3개는 침착하게 성공해냈고 특히 마지막 30야드짜리 필드골은 긴장감이 역대 최대였다고 밝힐 정도로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T.J. 호킨슨의 터치다운 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어졌으나, 저스틴 필즈는 단장이 지켜보는 것이 신경쓰였는지(...) 마지막 공격에서 성큼성큼 전진해서 필드골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지구 선두를 노리던 바이킹스를 상대로 발목을 제대로 잡으면서 라이언스 팬들은 고맙다고 좋아하는 중..

13주차 BYE WEEK

14주차 vs.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W) 13-28
지구 1위팀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팀 전통에 맞게 수비진들이 힘을 내면서 라이언스의 파상공세를 견뎌낸 덕이 컸다. 제러드 고프로 하여금 턴오버 2개를 유도했고, 적재적소에 수비진이 틀어막으면서 펀트 행렬을 이끌어줬다. 그래서 2쿼터에만 13점을 내주고 나머지를 무실점으로 잘 버텨냈다. 저스틴 필즈의 돋보이는 활약이 미비했지만, 수비의 힘을 바탕으로 맷 에버플루스 감독은 모처럼만에 2연승을 내달리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향해 갔다. 이겨도 전체 1픽은 여전히 우리거다

15주차 vs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양측 쿼터백의 막하막하 대결로 수비전이 이어졌다. 필즈가 마지막 헤일 메리를 던졌는데, 이것이 브라운스 수비진에 맞고 DJ 무어 쪽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무어가 이걸 어처구니 없이 흘리면서 헤일메리에 실패.

16주차 vs 애리조나 카디널스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경기에서 카즈를 상대로 이겼다.

17주차 vs 애틀랜타 팰컨스
팰컨스에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그린베이 패커스가 승리하면서 베어스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지었다. 하지만, 이 날 캐롤라이나가 전체 꼴찌를 확정지으면서 2024 NFL 드래프트의 전체 1번 픽은 베어스의 손에 들어왔다.
17주차 vs 그린베이 패커스
이번 시즌 시작을 패커스전으로 시작했고 이번 시즌 마지막도 패커스전으로 마무리한다. 만약 이 경기를 잡으면 패커스를 플레이오프에서 떨어뜨릴 수 있었지만, 터치다운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 하며 결국 패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막지 못 했다.

최종 성적은 7승 10패. 비록 시즌 초반까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은 커녕 또 다시 전체 1픽을 받을 꺼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지만 팬서스전 승리 이후 어느 정도 고춧가루로서의 역할에는 성공했고, 팬서스가 꼴아박은 덕분에 전체 1픽을 다시 한번 손에 넣게 되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자마자 베어스는 루크 겟시 공격 코디네이터와 앤드류 자노코 쿼터백 코치를 전부 경질하면서 새로운 쿼터백과 함께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3. 2024 시즌

13.1. 오프 시즌

전체 1픽 지명이 유력한 케일럽 윌리엄스를 지원하기 위해 공격적인 오프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우선 3월 11일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러닝백 디안드레 스위프트를 3년 24M에 영입하였다. 이후 TE 제럴드 에버렛, 센터 콜먼 쉘튼을 영입하며 공격진과 오라인 보강을 이어갔다. 화룡점정으로 3월 14일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스타 WR 키넌 앨런을 4라운드 픽 1장만 주고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데 성공하였다.

다만,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은 저스틴 필즈의 행선지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점이 골칫거리이다. 유력 행선지로 뽑혔던 스틸러스와 팰컨스는 각각 러셀 윌슨 커크 커즌스를 영입하였고, 레이더스는 가드너 민슈, 콜츠는 조 플라코, 바이킹스는 샘 다널드, 자이언츠는 드류 락, 시호크스는 샘 하웰, 카디널스는 데스몬드 리더를 영입하면서 필즈가 갈 만한 구단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던 중 피츠버그 스틸러스 케니 피켓 필라델피아 이글스로 트레이드하면서 스틸러스의 백업 쿼터백 자리가 비게 되었고, 16일 2025년 6라운드 픽 한 장[31]을 받고 필즈를 스틸러스로 트레이드하였다.

그리고 2024 NFL 드래프트 당일날,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당연히 QB 케일럽 윌리엄스를 지명했고, 1라운드 9순위에서는 WR 롬 오둔제를 드래프트 했다. 2024년 1라운더 드래프트를 훌륭하게 잘했다는 평이 많다. 현재 베어스 리시버진들만 봐도 리그 최상위권에 속할만큼 좋은 구색을 갖췄고, 드래프트 최고의 재능 윌리엄스를 지명했으니 팬들 입장에서는 최고의 상황이 나왔다.
[1] 1981년에 퓨렉스 인더스트리즈에 팔렸다가 1985년 CFS 콘티넨셜에 인수돼 '스탠리 콘티넨셜'이 됐고, 1988년 영국 테이트 & 라일 사에 매각되어 2005년부터 'Tate & Lyle Ingredients Americas LLC'가 됐다. [2] NFC 컨퍼런스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트로피 이름이 George Halas Trophy이다. 이와 같은 의미로 AFC 컨퍼런스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는 캔사스시티 치프스 및 AFL 창시자 라마 헌트에서 딴 Lamar Hunt Trophy이다. [3] 이는 윈디 시티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강한 시카고의 바람 때문에 패스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던 홈구장 사정도 한몫했다. [4] 슈퍼볼 XX(20회) MVP 선정. [5] 이 때 할라스 구단주를 추모하기 위해 조지 할라스의 풀네임인 George Stanley Halas의 약자인 GSH를 왼쪽 소매에 붙였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6] 6번 시드를 차지하고 있는 팀이 6승 5패이다. [7] 두 게임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무려 세 차례 실수가 나왔다. [8] 다만, 시즌 확장 이전인 1969년에는 1승 13패를 기록한 적도 있었고, 3승만 기록한 시즌도 몇 번 있긴 했다. [9] 이 숫자는 2016 시즌에 모든 NFL 팀들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였다. [10] 이후 새 팀을 구하는 데 실패한 커틀러는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커틀러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신임 단장으로 임명되어 떠난 존 린치가 원래 맡고 있었던 폭스 스포츠 미식축구 애널리스트의 빈 자리를 차지하게 되나했지만 졸지에 십자인대 파열로 주전 쿼터백을 잃은 마이애미 돌핀스의 부름을 받아 그리로 가게 되었다. [11] 다만 크루즈의 경우, 원래는 프로볼에 진출하기도 하는 등 자이언츠의 에이스였으나 2014시즌 중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은 후 장기간의 재활에도 불구하고 그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결국 팀에서 방출된 케이스다. [12] 드래프트 이전에 이 팀에서 브라이언 호이어를 데려갔긴 했지만 애초에 호이어는 백업 쿼터백으로 쓰고 다른 주전 쿼터백을 찾는 것이 계획이었다. 실제로 49er는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지명권이 2장이나 있었음에도 전부 수비수에게 쓰고 3라운드에 돼서야 쿼터백 C.J. 베서드를 지명했다. 그 이후 도저히 안 되겠는지 북동부의 모 팀에서 백업 쿼터백을 모셔오는데 그 선수가 바로 지미 가로폴로. [13] 참고로 이해 브라운스가 전체 1픽으로 지명한 마일스 개럿은 비록 부상 등으로 인해 풀 시즌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시즌 전 경기를 뛸 경우 꾸준히 DPOY를 노릴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14] 당시 기준 리그 최다였다. [15] '아이싱(icing the kicker)'이라고 부르는 전술로, 키커의 집중을 깨뜨려서 필드골에 실패하게 만드는 것을 노리는 전략이다. 시도 결과 첫 번에 실패했던 키커가(플레이가 시작하기 전에 타임아웃을 신청해야 하므로 첫 킥의 성공 여부를 모른 채 작전을 시도해야 한다.) 오히려 재시도에서 필드골에 성공하는 경우도 존재하는 등 그 효과는 매우 미심쩍은 짓이나 리그 감독들이 전반적으로 미신에 가깝게 그 효과를 믿고 경기 종료 직전, 간신히 앞서있고 타임아웃도 남아 있는데 상대 팀이 필드골로 동점 혹은 역전을 노리려 하면 곧잘 시도하는 행위이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는 그 결과가 이글스의 더그 페더슨 감독이 원하던 바대로 되었다. [16] 공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내려오면서 아래쪽 가로 골대를 한 번 더 맞고 바깥쪽으로 튕겨나오는 진풍경을 보여줬다. [17] 베어스는 리그의 강팀으로 군림하던 시절에도 엘리트 쿼터백의 날카로운 패스 공격을 앞세우는 일반적인 강팀의 전술이 아닌, 절대 뚫리지 않는 무시무시한 수비력과 묵직한 돌파력의 러싱을 강조하는 오펜스 라인, 디펜스 라인 중심의 전술을 전통적으로 구사해온 팀이다. 단편적인 예로 베어스가 팀 역사에서 유일한 전설 쿼터백으로 모시는, 팀의 NFL 우승을 4회나 이끌어낸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시드 럭맨(Sid Luckman)은 1940년대에 활약한 선수로 경기당 평균 패싱 야드가 오늘날로 치면 빈한하기 짝이 없는 115야드 정도인데, 패싱보다 러싱을 중시하던 당시의 전술적 경향을 감안하더라도 동시대에 활약한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새미 보(Sammy Baugh),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오토 그레이엄(Otto Graham) 등 다른 명예의 전당 헌액 쿼터백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평균 야드 수가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 뒤로도 베어스는 심지어 20회 슈퍼볼을 우승, 41회 슈퍼볼을 준우승할 때에도 각각 짐 맥마흔, 렉스 그로스먼이라는 평균 혹은 그 조금 이하 수준의 쿼터백을 앞세운 공격을 구사했다. 사실, 현재 베어스의 역사에서 쿼터백과 관련된 긍정적인 스탯 기록이라면 거의 모두 제이 커틀러가 보유하고 있으니, 그 정도면 말 다 했다. [18] 버커니어스>시호크스>베어스 [19] 비록 잘 던진 패스를 리시버가 제대로 못 받아준 것도 있지만, 그러한 점을 고려해도 여전히 안 좋은 성적이다. [20] 로콴 스미스의 픽식스 1개 포함 [21] 현재 텍산스에서 뛰고 있는 그 쿼터백 맞다. [22] 이날 개럿은 혼자서 쌕 4.5개를 달성했다. [23] 스틸러스 팬들이 신나게 흔드는 응원용 노란색 수건이라고 보면 된다. 구단에서 프로모션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닌 팬들이 직접 구매해서 준비한다. [24] 각각 베어스는 자이언츠한테 픽을 줬고, 시호크스는 제츠한테 픽을 줬다. [25] 폭우가 내린 탓에 필드가 조금만 발로 밟아도 물이 튈 만큼 물이 찬 상태였다. [26] 여담이지만 NFL 유투버이자 쿠팡플레이 중계 해설자인 픽다운은 이 트레이드 소식에 "베어스 경기를 볼 이유가 사라졌다"며 한숨을 쉬었다. 클레이풀 : 나 왔잖아?! 그리고 결국 픽다운의 우려대로 이 승리가 베어스의 2022시즌 마지막 승전이 되었다. [27] 2주차 패커스한테 졌기 때문에 아직은 지구 3위이다. [28] 후반전 26번의 플레이 끝에 고작 2야드를 전진하며 플레이 한 번당 2인치를 전진한 셈이었다. [29] 이에 맷 에버플루스 감독은 4주차 경기 때 클레이풀을 아예 경기장에 발도 못 들이게 했으며, 결국 5주차 경기 직후 6라운드 지명권 딸랑 한장에 마이애미 돌핀스로 팔아버렸다. [30] 3일 후,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이겨 팬서스만이 유일한 전패팀으로 남게 되었다. DJ 무어는 애꿎은 트레이드를 당한 죄로 고통받는 중이다(...) [31] 필즈가 다가오는 시즌에 전체 시즌의 51%를 뛰게 될 경우 4라운드 픽으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