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퀘이크 시리즈에 등장하는 지구를 침략하러 온 전형적인 외계인이자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나치 독일과 아케인 스튜디오의 제4제국, 둠 시리즈의 악마와 함께 이드 소프트웨어가 낳은 빌런 집단 중 하나. Strogg라고 쓴다. 스트로그도 전용 깃발이 있는데 독일 국방군의 국가전쟁기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어있다.
스트로고스라는 행성이 모성으로, 엄청난 기계 과학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우주를 구성한다고 추정되는 암흑물질(Dark Matter)까지 무기[1][2]로 활용하는 쌈박한 기술력에, 우주에 존재하는 유기생물체들을 다시 자원이나 병사로 재활용하여, 적들에게는 충격과 공포를, 아군에게는 동력과 후방 지원을 제공하는 오버 테크놀러지를 지녔다.
그들이 내보내는 병사 대부분은, 인간이나 다른 행성의 유기생물체들을 기계로 개조한 것이다. 때문에 기계병기 외에는 구성원 전부가 유기생명체와 섞여 있기 때문에 원래의 스트로그의 모습은 불명, 단 일반적으로 계급이 높아질 수록 생체부분보다 기계화된 부분이 많다. 이러한 설정은 스타 트렉의 보그와 유사한 것으로, 스타트렉 시리즈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스트로그들의 문양이 새겨진 상자 따위가 퀘이크 1에서 혈투를 벌였던 코드명 'Quake' 즉 최종 보스인 슈브-니그라스의 둥지에도 다수 존재하는 것, 그리고 슈브-니그라스의 목적이 우주정복이라는 것을 보면 두 세력은 동맹 관계였거나 적어도 부분적으로 협력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후에 나온 두 미션팩에서 사이보그로 개조된 적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스트로그가 지원해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쨌든, 그 기술력 때문에 스트로그와의 전투에서 패하면 포로로 잡히든, 죽어 시체가 되든 좋은 꼴은 못 본다. 기계로 개조되어서[3] 옛 동료들에게 총을 겨누거나, 개조에 실패되어 폐기물로 하수도에 내던져지던가, 혹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토막쳐지고 갈리던가 사지가 다 잘리고 몸통만 남아 우주선을 움직이는 생체 배터리나 부품 중 하나, 혹은 별 의미없는 장식물로 쑤셔박아지던가 중 하나가 된다. 퀘이크 4에서의 처참한 모습들 마치 고자되기밖에 없는 선택지를 보는 느낌이다.
2. 역사
인간력 2060, 즉 에너미 테러토리: 퀘이크 워즈 시점에서 인류와 조우한 스트로그들은 본래대로라면 앞선 기술력으로 지구를 순식간에 점령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기술력이 지구와는 넘사벽 수준으로 차이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상수도원에 독극물을 풀어 사람들을 좀비로 만들 계획이나 굳이 지상에 상륙해서 대 보병전을 펼치는 등 비효율적인 작전으로 일관하다가 결국 GDF 부대에게 패배, 본성으로 귀환하게 된다.[4]이후에도 크고 작은 교전이 있었으나 인류는 패배하지 않았고 결국 180여년간 버텨온 인류의 기술은 급기야 스트로그의 본성에 병력을 보낼 정도가 되었다. 이것이 바로 인류의 '제1차 스트로그 본성 침공'으로 퀘이크 2 시점에서의 상황이다. 침공작전 초기 해병대는 스트로그의 행성 방어시스템에 의해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지만 그와중에 가까스로 본성에 잠입하는데 성공한 정예 해병대원 가운데 한 명[5] '비터맨'이 행성 방위체계를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한다. 이후 침공의 수단이었던 지구-스트로고스간 차원문도 파괴되고 급기야는 총사령관인 매크론이 암살당하면서 스트로그는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그 기세를 타고 인류는 '제2차 스트로그 본성 침공'을 개시하게 되는데 이것이 퀘이크 4. 퀘이크 2 시점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스트로그는 부활한 매크론의 지휘 아래 전력을 빠르게 재정비하는데 성공하고 이에 스트로고스 전역에서 지구측과 스트로그 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주인공 매튜 케인과 라이노 분대에게 부활한 매크론이 또 사망하게 되고, 본성의 주요 시설들과 중추 시설인 결합체(Nexus)가 파괴되어 스트로그는 궤멸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6]
퀘이크 4 이후로 후속작이 끊겨 시리즈가 사실상 끝난 탓에 후속 이야기는 알 수 없게 되었으나, 이로써 전쟁이 인류에게 승기가 기운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자세한건 스트로그 세계관, 이곳 참조.
게다가 얘들도 몬스터 내분이 일어난다. 둠 같이 자기만 생각하는 악마들이 아니라 개조 과정에 세뇌가 들어가는데 팀킬, 프래깅이 벌어진다는 거다.
3. 종류
- 스트로그/종류 항목 참조.
[1]
지구를 침공할 당시에는 없던
기술, 본성이 파괴될 당시에도 실험적으로 보급되던
무기이다. 이들도 끊임없이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다만
에너미 테러토리: 퀘이크 워즈에서 Opperssor는 화력 지원 중 하나로 Dark Matter Cannon을 쓸 수 있었다.
[3]
살아서 잡히면 Stroggification-스트로그化를 당하게 된다. 퀘이크 워즈 인트로에서도 영웅적인 활약을 한 GDF 병사가 스트로그화되는 과정을 간략하게 보여주고, 퀘이크4의 주인공 매튜 케인 또한 포로로 붙잡혀 신체를 스트로그로 개조당했으며 세뇌당하기 직전에 구출된다.
[4]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인류는 스트로그에게서 노획한 장비와 잔해 등을 연구하여 가히 기술적 특이점급의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된다.
[5]
물론 설정상 다른 생존자들도 분투했다. 그 예로 2개의 공식 확장팩의 주인공들은 모두 본편과 같은 시간대에 다른 곳에서 활약했다.
[6]
설정상 매크론이 죽으면 스트로그 개체들의 전투력이 큰 폭으로 감소한다고 한다. 게다가 일종의 지휘 체계인 넥서스마저도 파괴되어서 잔존 병력들의 대다수가 힘을 못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