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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람들이 그 존재조차 잊어가는 키보드의 버튼으로 스크롤 락을 설정 후 방향키를 누르면 커서가 아닌 스크롤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준다. 하지만 마우스에 휠이 달리고 나서부터 존재 자체가 의미 없어진 버튼이다.현재는 안 써서 절전에 들어간 윈도우를 깨우는 데 유용하다.
노트북의 경우에는 공간 문제 상 스크롤 락을 빼거나 다른 키와 합쳐두는 경우도 많다.
맥에서는 F12 이후의 기능 키에 할당하였다.
과거 메인 프레임 시대의 유물인 다른 키들인 System Request 키(Sys Rq)[1], Pause Break 키와 함께 살아있는 화석모양으로 꿋꿋이 버티는 잉여 키의 하나다. 그러나 여전히 메인 프레임의 직접적인 후예 격인, Unix 계열과 많은 개발툴에서 이 키를 활용한다. 따라서 일반인들과 다르게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여전히 많이들 활용하므로, 잉여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표준 키보드 레이아웃에도 남아 있고 사라지지도 않는 상태다.
2. 사용
한 모니터에 여러 PC를 물리게 해 주는 KVM 스위치들 중에는 Scroll Lock 키를 더블 클릭해서 디바이스 전환이 되도록 만든 경우가 많기도 하다. 이 키의 사용법을 알고 싶다면 엑셀 등의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을 켜보자.Microsoft Excel은 지금도 지원한다. 이 키를 누르고 화살표키를 누르면 커서가 고정된 채로 화면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우스 휠과는 달리 양옆으로도 나름 세밀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 쓰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한정적인 상황에서 써볼 가치는 있다. 물론 이런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한 노력과 시도를 하는 사람이라면 보통 로지텍의 MX Master 3S 모델 같은 좌우 휠이 달린 마우스를 구매해서 사용한다.
FL 스튜디오에서는 토글 여부에 따라서 재생시 트랙 화면이 스크롤되는가 아닌가의 차이가 있다. 즉, 스크롤 락을 켜두면 재생할 때 화면이 고정되고, 반대로 스크롤 락을 꺼두면 재생시 타임라인을 따라서 화면이 이동한다. 참고로 FL 스튜디오는 마지막으로 사용했을 때의 스크롤 락의 상태를 기억하기 때문에 FL에서 스크롤 락을 켜둔 상태로 종료했으면, 스크롤 락이 꺼진 상태에서 FL을 켜도 스크롤 락이 저절로 켜진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
2023년 기준, 이 키를 단축키로 쓰는 게임은 얼마 없다. 대표적으로는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영웅전, 엘소드, AVA가 영상 녹화 단축키로 사용하며, 메이플스토리가 스크린 샷 단축키로 사용한다.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에서는 퀵 세이브 역할을 한다. 그러나 멕워리어 4 시리즈에서 게임 진행 중에 이 키를 누르면 에러가 난다.
MS-DOS는 여기저기 사용처가 있다. 마우스가 없던 시절, 새까만 화면에서 명령어를 입력해서 한글 2.5 같은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던 DOS 시절에는 커서가 깜빡이고, 문서를 스크롤 할 때 위아래 화살표 키를 이용한다. 이렇게 하면 커서가 한줄씩 위나 아래로 내려가는데, 이 방법으로는 화면을 한번에 확 넘길 수가 없다. Page up, Page down 키도 있지만 이건 화면 하나를 스킵하는 형태라 이걸로 넘기기에도 애매한 경우도 있고. 바로 이 때 Scroll Lock 키가 기능을 발휘한다. 이걸 켜고 화살표를 움직이면 오늘날 윈도우즈 환경에서 마우스 휠을 움직이는 것처럼 적절한 속도로 스크롤이 되는 것이다.
[1]
SysRq 자체는 윈도우에서는 아무 기능도 하지 않으므로,
Print Screen 키로 사용되고 있으며, 아예 Print Screen만 각인한 키보드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