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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12-16 01:22:50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2003)
Untold Scandal
파일:Scandal.jpg
감독 이재용
각본 이재용, 김대우,[1] 김현정
출연 배용준, 전도연, 이미숙
장르 드라마, 로맨스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영화사봄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CJ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3년 10월 2일
상영 시간 120분
상영등급 파일:청소년 관람불가.pn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2. 그 외

1. 개요

파일:external/www.koreafilm.co.kr/9-8_2.jpg

이재용 감독의 2003년 10월 2일 개봉작. 배용준, 전도연, 이미숙 주연.

원작은 프랑스 작가인 피에르 쇼데를로 드라클로(1741~1803)의 소설 < 위험한 관계>(Dangerous Liasons). 이미 헐리웃에서도 여러번 만들어진 바 있는데 가장 잘 알려진 미셸 파이퍼, 존 말코비치, 키아누 리브스, 우마 서먼같은 호화 캐스팅인 1988년 영화가 있다.[2] 1989년에 본고장 프랑스에서도 밀로스 포먼이 감독해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제목은 발몽여담인데 포스터가 국내에서는 그대로 나오기 어렵다..여자 엉덩이에 입맞추는 포스터이다 보니;;. 88년작인 위험한 관계가 워낙 평이 좋아서 좀 묻혀졌어도 이 작품도 꽤 호평을 받은 수작이다.

18세기 프랑스가 배경인 원작을 조선시대에 잘 옮겼다는 평을 받았으며, 개봉 당시에 뛰어난 OST와 영상미에 주연 배우들이 좋은 연기력까지 선보여서 35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도 성공[3]하고 평도 좋아 원작 본고장인 프랑스, 그리고 일본 미국에도 수출하였다. 이미숙이야 부터 비롯된 에로틱 예술영화에 지속적으로 출연했지만, 전도연은 조금 더 난이도 높은 "꼬임에 넘어가는 정숙한 미망인" 역을 맡았다. 천주실의를 읽는 천주교도였다.

비슷한 영화로 2004년 3월에 나온 이병헌 주연의 누구나 비밀은 있다가 있다. 최지우 등이 나오는 이 영화 역시 에로틱한 리메이크작을 2000년대 한국을 무대로 잘 대입한 편. 그리고 2012년에도 허진호 감독, 장동건, 장백지, 장쯔이 주연으로 무대를 1930년대 상하이로 옮긴 ' 위험한 관계'가 나왔다! 무한 리메이크인 셈.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답게 상당히 높은 수위를 자랑하며, 명대사로 "통(通)하였느냐?"가 있고 한동안 여러 매체에서 패러디 된 바 있다. 심지어는 나온 지 4년이나 지난 07년 대선의 정 모 후보의 팬클럽의 경우 '정...와 通하였느냐?' 드립을 치기도 했다. 애초에 팬클럽 자체 이름이 정통... OME 결국 낙선했으니 안 '통'했나보다

문제는 이런 좋은 퀄러티의 영화를 만든 이재용 감독이 그 다음 영화인 다세포 소녀 영화판에서 죽을 쒔다는 것. 이 영화 전작인 순애보나 그를 알리게 한 영화 정사에서 흥행이나 평에서 워낙 호평을 받았으며 독립영화 시절부터 상복이 넘치고 기대를 모으던 감독이었기에 부진이 아쉬움을 주게 된다. 2009년의 호화 캐스팅 영화 여배우들로 어느정도 재기에 성공했다. 기사[4] 그래도 아예 영화 1편 때문에 영영 부활하지 못한 감독들[5]에 비하면 살아났긴 하지만 이후로는 알 수 없기에.

재미있는 것은 영화 자체는 상당한 수작이지만 배용준의 인기가 하늘로 매우 높은 일본에서 이 작품이 흑역사로 평가받는다는 사실. 아무래도 겨울연가에서 보여준 배용준의 이미지와 이 영화에서 보여준 바람둥이 조선 한량 이미지와의 괴리감이 너무나도 큰 때문에 그런 듯. 실제로 일본 배용준 팬사이트에선 배용준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는 분들은 이 영화를 절대 보지말라는 충고 글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일본 팬들은 배용준의 이미지를 겨울연가 때 부드럽고 착한 남자로 생각하기 때문에 2002년에 배용준이 근육을 키운 다음에 화보를 찍었을 때도 일본에서 반응은 시큰둥했다. 상영 등급은 생각보다 높다. R18+(비디오판은 R15+).


OST인 조원의 아침은 라디오 시그널 곡으로 종종 사용돼서 꽤나 유명하다.

2. 그 외

야한 거 기대했다가 기대했던 것에 충족도 되었고 눈물 흘렸다는 남녀들이 꽤 많다. 보게된 동기가 어쨌건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일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대한민국에서도 팬들 사이에서 배용준의 한량 역이 얘깃거리가 되긴 했었다. 극장 상영 중 정사신이 나오자 관객석에서 "용준씨, 왜 그래..."라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소옥 역을 맡은 이소연도 조원 역을 맡은 배용준에게 넘어가는 장면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소옥이 서로 좋아하는 병조판서 자제한테 편지쓰는 걸 도와주겠다는 조원의 말에 소옥은 조원의 처소로 찾아가나, 조원은 그녀의 치맛자락을 들추고 다리 속곳[6]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어 소옥의 엉덩이를 쓰다듬고, 그녀의 엉덩이에 입을 맞추는 성추행을 범하고 반강제로 강간까지 하였으나 소옥은 짜릿한 쾌감을 맛보고 그만 섹스의 노예가 되어 추후 조원의 섹스 파트너가 된다. 결국 엔딩 때 조원의 씨를 배어 아이를 임신한 채로 시집간다. 서동요로 이름을 알린 조현재의 첫 영화 데뷔작이기도 한데, 이소연과 밀회를 나누다가 (위에 얘기한 병판 자제이다) 엉겁결에 가마를 잘못 타 이미숙 과 한 가마에 같이 타는 난처한 상황에 처해진다. 그것도 하필이면 좌위 상태로 깔리는 바람에 저절로 신체 반응이 오게 되고 이때 이미숙의 능청스러운 대사가 압권. 잠시 후 가마가 들썩거리면서 정사를 나눈 것을 암시하고, 다음 장면에서 이미숙의 파릇파릇한 정부가 된다.

이상훈 성우가 배용준의 연기 지도를 했었다. 첫 사극 도전이라 걱정한 나머지 자신이 알고 있는 성우인 이상훈에게 요청을 했더니, 이상훈은 조원 역의 대사 전체를 녹음해서 들려줬다고 한다. 촬영 현장에서도 이상훈이 배용준에게 연기 지도를 했다고.[7] 배용준은 이 걸 집에서 미친듯이 연습했다고.[8]



[1] 방자전 인간중독을 감독한다. [2] 지금 기준으로는 출연 배우들이 초호화판이지만 88년 당시 기준으로는 그렇지 않다. 우마 서먼은 아직 루키였고, 키아누도 스피드로 뜨기 전 그저 이름 정도 알린 상황이었다. 미셸 파이퍼도 배트맨으로 특급이 되기 전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연기 잘하는 얼굴 좀 알려진 배우 수준. 여담이지만 이 영화도 그렇고 스캔들도 그렇고 원작 소설보다는 해피엔딩이다. 비극적인 결말은 같지만 적어도 영화에선 발몽이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 투르벨 부인(스캔들의 전도연)임을 표현한다. [3] 역대 사극 영화 흥행 13위이다. 1위는 1761만관객이 본 명량. 2위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전국 1232만 관객이 봤으며 3위는 전국 1230만 관객이 본 왕의 남자, 4위는 전국 913만 관객이 본 관상, 5위는 전국 866만이 본 해적: 바다로 간 산적, 6위는 전국 747만 관객이 본 최종병기 활, 7위는 전국 624만 관객이 본 사도(영화), 8위는 사극 코미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전국 491만 관객, 9위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 전국 480만 관객.10위는 군도: 민란의 시대가 거둔 477만.11위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거둔 387만.12위는 384만 9천여명을 기록한 역린(영화). [4] 이전 글에선 51만 4천명으로 참패했다고 나와있으나 영화에서도 나오는 패션지 화보 촬영이 동반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총 제작비 15억으로 손익분기는 40만명이라고 한다. 평론가 평들도 꽤 호의적이다. 하지만 절대적 관객수치는 전국 56만 관객을 모은 다세포 소녀보다 밑이다. [5] 예를 들자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완전히 망한 장선우 감독이 가장 유명하다. 그 이전 영화들이 흥행이나 비평에 성공하던 거와 달리 이 영화 하나로 아주 끝장났다. 천사몽이나 맨데이트로 말아먹은 박희준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이 사람은 성공한 영화가 아예 없는 사람이다. [6] 조선시대 여성이 치맛속 가장 안쪽에 착용하던 속옷이다. [7] 라디오 드라마를 오래 했던 성우들은 어지간한 사극 연기에 투입되어도 대사 하나 만큼은 찰지게 한다고... [8] 그래도 뭔가 부족했는지 메이킹 영상을 보면 감독 본인이 촬영 중 더 잘 좀 하자라면서 배용준에게 눈물로 읍소하는 장면까지 있다. 배용준 정도니까 감독이 저자세로 나온거지, 다른 급수 떨어지는 배우가 저랬다면 촬영 풍토상 오만욕이 날아다녔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