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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0 18:27:32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파일:조선명탐정.jpg
조선명탐정 시리즈
파일: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로고.png
(2011)
파일: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로고.png
(2015)
파일: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로고.png
(2018)
파일: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로고.png (2011)
Detective K: Secret of Virtuous Widow
파일:attachment/a0106573_4d4387e196a5b.jpg
감독 김석윤
각본 이춘형, 이남규
원작 김탁환 - 소설 《열녀문의 비밀》
제작 김조광수, 이선미, 최재원, 최종호, 조윤진
기획 김도혜, 김형진
조감독 엄대용
촬영 장남철
조명 손진성
편집 김선민
음향 이승철, 이성진
미술 채경선, 윤일랑
음악 김한조, 엄기엽
출연 김명민 오달수 한지민
장르 코미디, 범죄, 미스터리
제작사 ㈜청년필름, ㈜위더스필름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쇼박스
OTT 넷플릭스
제작 기간 2010년 9월 2일 ~ 2010년 12월 2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1월 27일
상영 시간 115분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4,786,259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
4.1. 주연4.2. 조연4.3. 특별출연
5. 결말6. 극 중 소품7. 평가8. 흥행9.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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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조가 다스리던 18세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 김명민 주연의 코믹 추리 활극 영화.

2. 예고편

▲ 예고편

3. 시놉시스

조선을 뒤흔들 거대한 스캔들이 온다!

정조 16년( 1792년)[1],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명민)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린다.

수사 첫날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은 명탐정은 개장수 서필( 오달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서필과 함께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으로 향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들은 조선의 상단을 주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객주( 한지민)를 만나게 되는데…

비밀을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거대한 음모의 실체 2011년 1월, 조선 최초의 탐정극이 온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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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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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 김명민 扮)
1762년( 임오년)생.[2] 30세. 이름은 언급되지 않고 그냥 탐정이라고 불린다. 정 5품인지라 어느 정도 정계에 연줄이 있다.[3] 정조의 총애를 받고 있으며 밀명을 받고 공금을 착복한 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어떤 곳의 수령이 살인을 저지르면서 한 공금횡령을 심판하던 중 그 수령이 남몰래 죽음을 당하자 검문을 하던 중 날카롭고 튼튼한 침과 각시투구꽃에 의해 난 두드러기를 단서로 각시투구꽃의 특산지인 적성으로 가서 그곳에서 큰 상단을 하는 한객주를 만나고 오해로 살인자로 몰려서 도망다닌다.
속편인 사라진 놉의 딸에서 밝혀진 이름은 '김민'. 참고로 김탁환 작가의 원작 주인공의 이름은 '김진'인데, 실존 인물인 김덕형을 모델로 한 인물로, 북학파 실학자의 일원이며 꽃 관찰과 그림에 환장하는 인물이라는 박제가의 서술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배우의 본명을 따서 각색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서는 명철하긴 해도 실없고 주책맞은 구석이 있는 개그 캐릭터지만, 원작의 김진은 인품이나 학식, 성격 모두 박지원, 이덕무 등 당대 최고 선비들과 맞먹는 먼치킨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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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필 ( 오달수 扮)
1750년( 경오년)생.[4] 42세. 조선의 비스트마스터 조련 1랭 일명 "개장수". 개도둑으로 오해받고 있는데 현대적인 관점으로 개를 보는 사람이여서 시대상 그 때 사람이 보기엔 도둑처럼 보인다. 우연히 탐정을 만나서 그의 탈출을 돕고 그를 따라다니면서 여러 곤란한 일들을 겪는다. 탐정은 그의 이름을 헷갈려 봉필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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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수답게 개를 아주 잘 다룬다. 자신이 개발한 기술로 개구멍 파기(...)가 있다. 거의 땅강아지 수준. 나중에 특기를 살려 황소보다 큰, 케르베로스의 가까운 한객주의 괴물 개 두마리를 길들여 암살자들 사이에서 탐정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 사실 이 개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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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객주 ( 한지민 扮)
이름은 나오지 않고 성만 나온다. 여장부로써 큰 상단을 이끌고 있는 객주.
돈만 되면 어떤 일이든 한다는 취지 아래에 여러 거래들을 진행되었다. 공납품을 횡령한 돈이 이 상단에 들어온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직업의 특성상 암살 위협에 시달리고 있지만 어느 정도 버티는 중이다. 취미로 소만한 개를 키우고 있다. 대놓고 색기담당.

4.2. 조연

4.3. 특별출연

5. 결말

흑막은 역시나 임 판서. 그는 나라를 전복시키기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방해가 될만한 조카와 조카 며느리를 자객을 시켜 죽이게 만든다. 초반부터 명탐정의 목숨을 노리던 가면의 남자(자객)는 다름 아닌 명탐정과 개장수를 집에서 재워주었던 방씨였다. 하지만 방씨는 서필과 명탐정의 반간계에 속아서 임 판서와 대치하다 갑자기 튀어나온 김민과 난투극을 벌이는데, 임 판서가 뒤에서 칼로 베어버린다.[9]

한객주의 정체는 바로 임 판서 조카며느리 김씨였다. 중후반부에 회상씬을 보면 알수 있는데 이 때 관객들은 분장연기력의 위력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중반부까지의 대놓고 색기담당으로 나오는 한객주와, 회상씬 및 극후반부에 등장하는 단아한 조카며느리의 외모 갭이 참으로 크다! 극 안에서도 탐정 자신이 "참으로 이상하오. 그때의 모습을 느낄 수가 없으니..마치 다른 사람 같소."라고 언급할 정도. 한 술 더 떠서 담당 배우인 한지민이 자신의 할머니와 함께 이 영화를 보러 갔는데, 한지민의 할머니는 바로 자신의 옆에 앉아 같이 영화를 보고 있는 손녀가 한객주를 연기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본래 그녀는 천주교 신자로서 남편과 함께 평등 사상을 알게 되었고, 집안의 노비들을 해방시키려 했다. 그러나 시숙부인 임 판서가 그녀와 남편을 살해한다. 남편은 본래 병을 앓는 등 몸이 약했는데 임 판서가 이를 이용해서 병사로 위장하고 남편을 살해했다. 그리고 이들을 다시 예속시키려 들자 자살을 한 척 하고 한객주로 위장한 뒤 상단에서 운영하는 각시투구꽃 농장에 노비들을 고용해 보호하려 한 것.

하지만 더 큰 스포일러는 따로 있었으니...

사실 개장수가 진짜 한객주였다. 그는 임판서 조카며느리의 저력에 감동을 받아 같이 짜서 변장하고 임판서가 빼돌린 나랏돈의 탈세를 도와주면서 압력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탈세 방법은 자금을 명품 그림으로 바꾸는 것. 그림의 감정은 김씨 부인이 해 주었다. 중반부에서 김씨가 한객주 연기를 하면서 본인의 역할을 남인 것 처럼 설명하는데, 이 때 회상씬과 본작에서의 동시 1인 2역 연기가 일품이다. 막바지에 한객주의 개들이 공격해올때 개장수가 이들을 길들이는데 성공하여 공격을 멈출 수 있었던 것은 진짜로 길들인게 아니라 원래 주인이였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복선이였던 것이다.

중간에 한객주를 직접 만났던 임 판서가 분명 조카 며느리를 몰라봤을리가 없을텐데도 조카 며느리의 생존 사실을 전혀 몰랐던것도 임 판서가 만난것은 진짜 오리지널 한객주였기 때문이였다.

다시 말해 주인공은 이것저것 다 들어맞는 명탐정 같은 활약을 하지만 실상은 한객주와 조카 며느리 두 사람의 손에서 놀아난 것.

모든 전말이 다 들어난이후 임판서는 체포되었으며 체포되는 와중에 그동안 쌓인게 많았던 탐정에게 발로 얻어맞고 귀까지 물어 뜯긴다.

결말에는 명탐정이 천주교 세례를 받게된 이유가 밝혀지는데 다름아닌 신자에게 선물로 주는 루빅스 큐브 때문이였다(...). 그러나 문제의 큐브는 사실 대기줄에서 좀 더 앞에 서있던 조카 며느리가 먼저 가져가서 세례만 받고 큐브는 못받았다... 뒤늦게 그녀를 알아본 명탐정이 사정을 해 보지만 "한발 늦은 자신이나 탓하세요~"라고 말한다. 그래도 마지막에 떠나면서 루빅스큐브를 주기는 하지만.

6. 극 중 소품

7. 평가

★★
설명이 넘치는데도 종잡을 수가 없다
-김혜리-

★★★☆
완전소중 캐릭터들의 퓨전명랑추리사극. 원추!
- 황진미-

★★★
추리물로서는 아쉽지만 그래도 재밌네
-주성철-

★★★
유쾌한 캐릭터물은 이렇게 시작되었네
-이용철-

★★
요령부득 스토리텔링
- 이동진-

★★★
치밀하진 못해도 웃음은 유발한다
-유지나-

★★
미스터리는 갈팡질팡, 마무리는 허둥지둥
- 박평식-

캐스팅 면에서 김명민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으로 김명민이 주연이라는 소식에 영화팬들은 아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추리물이 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정작 예고편이 공개되자 코믹 추리물이라는 게 밝혀져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이 영화의 재미는 역시 배우들이 기존에 맡던 캐릭터와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에서 찾을수 있을듯 하다. 심각한 역만 해오던 김명민은 명탐정이지만 허당인 코믹한 캐릭터로 변신했고 한지민 또한 청순한 이미지에서 카리스마가 넘치고 도발적인 캐릭터로 변화를 준 점이 그렇다.
그리고 조연 오달수 역시 맡은 역에서 120%의 연기를 선보이며 자칫 붕 뜰 뻔한 김명민의 연기를 잘 받쳐주었다. 오달수 때문에 영화를 보았다는 관객도 다수 존재 한다.

이야기적 측면에서 포스터나 광고에서는 추리물을 표방하고 주인공도 탐정을 내세웠지만, 정작 극의 내용은 추리는 별로 없고 액션씬이 많다는 점, 주인공 탐정이 머리는 좋고 활약도 잘 하지만 은근히 중요할 때 허당끼를 드러낸다는 점, 호흡 잘 맞는 파트너와의 콤비가 부각된다는 점에서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 셜록 홈즈와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는듯 하다. 그리고 명탐정의 콧수염이 셜록 홈즈의 그것과 좀 닮긴 했다.[12]일부러 기른 건지 정조도 명탐정에게 "그 수염이나 좀 어떻게 하시오."라고 투덜거린다.

한국 코미디 영화가 보여주던 고질적 문제점이 거의 없는 영화로 대중과 평론 모두 그럭저럭 좋은 평을 내렸다. 코미디 영화들은 대체로 엽기적인, 코믹한 장면을 보여주기에 바빠 작품의 플롯과 주제를 등한시 하곤 했다. 심지어 작가주의에 빠져 작품의 흐름을 뜬금없이 끊어버리고 감성팔이, 개똥철학을 늘어놓는 케이스도 존재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코믹한 톤을 띄면서도 그 밑바탕엔 추리 활극의 재미, 긴장감, 주제까지 미리미리 깔아두어 안정감을 유지한 영화였다. 웃기면서도 한 편의 영화로서 할 일은 잘 했다는 이야기. 다만 치밀함, 예술성은 살짝 아쉽기 때문에 수작 오락영화의 수준을 넘진 않는다. 재밌게 보고 톡톡 털고 나올 수 있는 영화.

8. 흥행

한국 극장가의 대목철인 설 연휴에 최종 승자가 되었다. 전국 478만 625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0년 한국 영화 흥행작인 아저씨가 거둔 628만 2774명의 관객에 최종적으로 밀리긴 했지만 300만 관객까진 이틀이 빠르긴 했다. 그동안 김명민은 TV 드라마에서는 흥행을 이끌었지만 영화에서는 지나치게 자신의 연기력을 부각시키는 캐릭터에만 집착해서 흥행과 인연이 멀다는 평을 받았지만 이런 추세라면 조선 명탐정의 흥행으로 이제 흥행배우의 반열에 오를듯 히다.

9. 여담


[1] 영화 첫 장면에는 ' 1782년(정조 16년)'이라고 나오지만 이는 틀린 것이다. [2] 극중 자신이 빠른 임오년생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응? 그 시대에 무슨 빠른 나이? [3] 품계도 낮은편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영의정인걸 보면 그냥 집안 자체가 명문가인듯 하다. [4] 극중 명탐정과 띠동갑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5] 어사 사칭, 민가 폭파 등의 죄를 물어 파직&근신을 하게 되는데, 근신지가 안 그래도 명탐정이 다음 행선지로 점찍어 놓고 있던 적성이었다. 명탐정이 이를 듣고 '어?'하는 표정을 짓자 정조도 이미 이럴 계획이었던 듯이 슬쩍 윙크를 해 보인다. [6] 역사적으로 봐도 자기 아버지를 죽인 게 노론인데 상식적으로 서로 사이가 좋을 리가 없다. 얼마나 사이가 굉장히 나빴으면 정조가 47세로 사망하자 암살설이 나돌았을 정도. 지금도 가끔 이야기되고 있다고 한다. [7] 여담으로 후반부에 임 판서 머리를 책으로 갈기는 장면이 있는데, 구레나룻의 모양이 바뀐 것을 보아 대역을 쓴 것 같다. 작중 연출이라고 해도 대선배에게 머리빵을 날릴 수는 없으니... [스포일러] 하지만 그 정체는 임판서의 자객으로 노인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래며 전투력이 막강하다. 임판서의 호위병정도는 어렵지 않게 몰살할 정도. [9] 근데 후속작에서는 멀쩡하게 살아있다. 아마 부상이 심하지 않아 살아난듯. 그것에 의식한듯 서필이 물어보는 장면이 있다. [10] 암살 방법은 중지 두 개 정도 길이의 대침을 머리 뒤의 풍부혈에 깊숙히 찔러넣은 것이다. 풍부혈은 한의학적으로는 정신질환에 주로 쓰이는 독맥의 혈이다. 해부학적으로는 '바깥뒤통수뼈융기의 아랫모서리'라고는 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뒤통수 밑 오목하게 들어가는 부위의 윗부분에 위치한 혈이다. 여길 대침으로 찔러 넣으면 즉사하여 돌연사로 위장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 아래 위치한 신경계를 조져버리는 것이니 그럴 수 밖에... [11] 바로 정조 본인이 가지고 있었다. 다만 실제 정조는 소설을 정말 싫어했다. [12] 사실 콧수염 기른 명탐정이라면 에르퀼 푸아로가 원조기는 하다. [13] 당연한 얘기지만 실제로는 없는 관직이다. 실제 정5품 관직은 정랑으로(붕당의 시발점이자 이조의 알짜 이조전랑이 정랑과 좌랑을 합친 것) 해당 관청의 주 실무직이자 고위직으로 가는 통과의례였다. 영화에서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탐정(探偵)이 아니라, 찾을 탐(探)과 바를 정(正)이라 하여 탐정. 원래는 정6품 수찬이였다가, 오프닝 후 정조에 의해 파직을 핑계삼아 승진한다. 모델이 된 정약용도 홍문관 수찬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