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C 확장 유니버스의 슈퍼맨에 대한 평가와 논쟁들을 서술한 문서.2. 배우의 연기
일단 슈퍼맨역의 헨리 카빌의 연기 자체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 '맨 오브 스틸1’ 때는 기존 슈퍼맨 영화에 출연한 크리스토퍼 리브나 브랜던 라우스와는 이미지가 많이 다르지만, 비주얼은 매우 좋았고, 특히 영화 '배대슈’에서의 헨리 카빌은 역대 슈퍼맨 배우들중 최고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헨리 카빌에 대해 우리나라의 어느 한 네티즌이 말했듯이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조각상’, 그가 영화 '배대슈’에서 슈퍼맨 수트를 입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진짜 슈퍼맨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배대슈’에서 '죽은 자의 날’ 행사때나 슈퍼맨,배트맨,원더우먼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둠스데이를 응시하는 장면 등에서 특히 그렇다. 내면 갈등이나 감정 묘사도 잘 해냈다는 평. 그리고 역대 슈퍼맨들중에서도 근육도 돋보인다.그리고 돈 오브 저스티스에서도 슈퍼맨의 감정과 내면이 잘 묘사되었다. '죽은 자의 날' 장면(고독), 아버지를 만나는 장면(외로움, 향수), 배트맨에게 반격 당하는 장면(당황), 둠스데이와의 전투 장면(희생) 등 해당 상황에서 슈퍼맨이 느낄 법한 감정들을 잘 표현했다. 또 둠스데이에게 창을 꽂은 직후에 둠스데이가 죽으면서 슈퍼맨을 찔렀던 오른팔의 뼈를 꺼내고 이후 온 몸에서 엄청난 빛과 열에너지를 내뿜어 그것이 배트맨과 로이스 레인의 실수로 크립토나이트에 4번이나 접촉해서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에서 둠스데이의 절단된 오른팔에서 솓아난 뼈에 가슴을 찔린 후 최악으로 약해진 슈퍼맨에게 충격과 고통을 더욱 가중시켜 슈퍼맨이 죽으면서 내지르는 비명이 가장 돋보인다.
3. 팀업 무비에서의 포지션
DCEU의 슈퍼맨은 명실상부 최강의 히어로이다보니, 자칫 다른 히어로들을 모조리 하위호환으로 만들 플롯상의 위험이 있고, 이 문제가 폭발한게 조스 웨던 버전의 저스티스 리그이다. 저스티스 리그(영화)/평가 문서에서도 설명된 바이지만, 영화의 스토리 전개 방식이 "아군 최강자의 부재 → 강력한 악역의 등장 → 아군 최강자 복귀까지의 시간벌기 분투 → 복귀 후 승리"라는 드래곤볼식 전개를 팀업 무비에 적용함으로써, 나머지 히어로들을 시간벌이용 쩌리로 만들어 버렸다.다행히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서사적인 주체성을 너프하고 특히 '슈퍼맨이 할 수 없는 것'을 사이보그와 플래시에게 할애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4. 태아 학살자?
태아 학살자란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 슈퍼맨이 사이코패스가 된 것이 아니냐는 평. 그런데 이건 일부 사람들의 무지에서 생겨난 오해다. 제네시스 챔버는 인큐베이터다. 실제로 DNA 정보는 슈퍼맨의 체내에 이식된 코덱스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제네시스 체임버에 있는 건 단백질 풀일 순 있어도 태아는 아니다.물론 인큐베이터를 박살냈으니 결국 크립톤 종족의 미래를 끝장내버린 건 사실이고 슈퍼맨을 일단은 동족으로 인식하는 조드의 입장에선 슈퍼맨의 행동은 동족의 미래를 저버리는 쳐죽일 짓이겠지만, 여태 지구에서 자라와서 스스로를 "태생은 크립톤인일지 몰라도 난 지구인"이라고 자부하는 슈퍼맨의 입장에선 침략자인 조드를 제거하는 김에 어차피 영영 쓸 필요 없어질 터인[1] 인큐베이터쯤 박살내는 데에 문제가 있을 리가 없다. 많은 이들이 챔버에 관해 오해를 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전 슈퍼맨은 행성 폭발과 부모의 선견지명이라는 타의에 의해 최후의 크립톤인이 되었지만, 맨 오브 스틸에서는 일말의 여지조차 남기지 않고 자신의 손으로 최후의 크립톤인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 이 대목이 오랜 갈등과 고뇌 끝에 이루어진 선택이라면 또 모르겠으나, 잭 스나이더의 연출과 캐릭터 묘사는 총체적인 난국이고 관객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5. 민간인들 구조는 어디로?
슈퍼맨의
우주 아빠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능력을 쓰라'고 합니다.
농장 아빠는 '능력을 숨기고 일반인을 죽게 내버려 두라'고 합니다.
슈퍼맨은 능력도 쓰고, 일반인도 떼거지로 죽게 놔두면서 두 아빠를 모두 존경한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Honest Trailers: 맨 오브 스틸 편[3]
슈퍼맨은 능력도 쓰고, 일반인도 떼거지로 죽게 놔두면서 두 아빠를 모두 존경한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Honest Trailers: 맨 오브 스틸 편[3]
슈퍼맨 시리즈 사망자 카운트 |
맨 오브 스틸 후반 테라포밍 장면에서 대량학살이 벌어지는 것을 그대로 묘사하거나 모든 전투장면에 구석구석 민간인을 삽입해놓아서 도저히 피해가 없을 거라는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 된다. 원래 슈퍼 히어로 영화에선 슈퍼 히어로가 싸우는 여파로 도심지가 파괴되어도 파편들이 민간인들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가거나, 슈퍼 히어로가 건물에 냅다 쳐박혀도 절묘하게 책상 복도 사이로 구르거나 하는 식으로 관객들이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넘어가긴 한다. 대표적으로 2012년에 개봉한 마블의 어벤져스에서의 치타우리 외계인들의 뉴욕 공습 장면을 생각해보자.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슈퍼 히어로들이 레비아탄을 격추시킬때마다 건물과 거리의 시민들이 잔해에 깔려서 죽어나가야 하지만 영화상에서 그런 묘사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어벤져스는 민간인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을 부던히 하는 반면 여기 슈퍼맨은 신경도 잘 안썼다. 이는 나중에 자세히 서술한다.
물론 후반부 처음의 도심 파괴는 슈퍼맨의 잘못이 아닌 조드 군단이 벌인 짓이긴 하지만. 중반부 조드와 슈퍼맨의 마을 전투씬에선 분노한 슈퍼맨이 아무도 없는 옥수수 밭에 서 있던 조드를 붙잡고 한참을 날아가 마을 건물들에 갖다박고[4] 폭발시키는 등 싸우는 데에만 집착하지 사람들의 안전을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 중반부 마을 전투씬에서 슈퍼맨이 '위험하니까 들어가세요'라고 하거나 헬기에서 떨어지는 군인을 잡아주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슈퍼맨에게 초크가 걸린 조드가 민간인을 향해 히트 비전을 발사하자 그러지 말라고 절규하며 결국 조드의 목을 꺾어버리는 장면이 사람들의 안전을 신경쓰는 거의 유일한 장면들이다. 문제는 건물에 들어간다고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자기가 그 건물에 조드를 갖다 쳐박고 있다는 것. 게다가 영화 최후반 슈퍼맨과 조드가 1:1로 싸우는 마지막 장면에서도 역시 텅빈 폐허에서 파괴가 안 되고 사람들도 차량도 멀쩡하게 있는 도심지로 날아가더니, 유조차가 터지고 조드가 히트 비전으로 빌딩 하나를 잘라 버리는[5] 등 온갖 시설과 건물들이 슈퍼맨과 조드의 싸움의 여파로 사라져 간다. 심지어 싸우는 중에 대기권을 돌파해 위성궤도까지 올라가는데, 다시 떨어질 때 조금만 궤도를 틀어도 다른 곳에 떨어질 텐데 노린 것 마냥 정확히 메트로폴리스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아무리 이런 부분을 어물쩍 넘어가더라도 슈퍼맨과 조드의 싸움에 민간인이 안 휘말렸을 거라고 생각하기 힘든 수준이다. 이 상황을 가지고 코믹스 작가인 브랫 부스와 카일 히긴스가 트위터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슈퍼맨: 진짜야?
외계인 군대랑 싸우는 데
6명이나 필요했다고?
아이언맨: 정확히는 둘만 싸웠고[6], 나머지 넷은[7] 피해를 최소화하고 민간인 대피에 종사했지. 그래서, 넌 도시를 얼마나 때려부쉈더라?
아이언맨: 정확히는 둘만 싸웠고[6], 나머지 넷은[7] 피해를 최소화하고 민간인 대피에 종사했지. 그래서, 넌 도시를 얼마나 때려부쉈더라?
사실 슈퍼히어로 영화들에서 건물이나 자동차들이 무너지고 부서지는 것으로 일반적인 1:1 전투 씬을 극대화시킴으로써 각 캐릭터의 강함을 강조하는 연출을 하는데, 이 연출이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에게 있어선 양날의 검이 된 셈이다. 예시로 어벤져스에서도 건물이 신나게 부서져 나갔는데도 슈퍼 히어로들의 인기가 치솟았던 걸 생각하면, 액션과 CG 효과로 관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수단으로 집어넣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어벤져스는 민간인 보호에 신경이라도 썼지[8] 이번 작품의 슈퍼맨에게서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우선 아이언맨 1편에서도 아이언맨이 생판 모르는 중동 굴미라 마을의 민간인들을 테러리스트로부터 구해내는 모습이나[9], 아이언 몽거와 교전하는 상황에서도 민간인이 탄 자동차를 구해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묘사 등이 꾸준히 나왔으며, 전투의 스케일이 개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훨씬 거대해진 어벤져스의 뉴욕 전투씬에서도 민간인들이 휘말리는 것을 신경쓰며 피해를 막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묘사가 상당히 많았는데, 어벤져스 1편에서는 민간인에게 폭탄을 던지려는 적들을 캡틴 아메리카가 몸을 던져가며 막아냈고, 그가 제일 처음 한 일도 뉴욕의 경찰 병력을 지휘하여 민간인 대피 루트를 확보한 것이었다. 또한 캡틴이 아이언맨에게 처음 내리는 명령도 "이 구역을 봉쇄해서 적들이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막고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속편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도 공중에서 지상으로 추락하는 소코비아 도시의 일부에 갇혀 있던 민간인들을 헬리캐리어로 전부 옮기는 걸 중요하게 여겼으며, 결국 퀵실버는 민간인 아이와 민간인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서 목숨을 건 호크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희생했다. 아이언맨 역시 헐크버스터 슈트를 입고[10] 요하네스버그에서 난동을 부리는 헐크를 제압할 때 가장 먼저 헐크를 도시 밖으로 끌고 가려고 하였으며, 그게 실패한 후 한 건물 내에서 헐크의 양발차기를 맞고 날아갔을 때 건물 내의 엘리베이터가 헐크버스터와 부딪히면서 엘리베이터가 부서져 건물 밖으로 날아가려고 하자 재빨리 떨어지는 엘리베이터를 잡고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승객들을 대피시키는 모습을 보이는 등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비록 전투 도중에 건물 하나를 때려부수며 큰 피해를 내긴 했지만 당시에는 헐크에게 밀리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가 없었고, 그 와중에도 아이언맨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람이 없는 건설 중인 빌딩 하나를 골라 아예 그 빌딩을 즉석에서 사 버리기까지 했다. 아니, 앞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처음 부분에서 하이드라가 민간인 피해를 무시할 거라는 생각에 아이언 리전을 보내 민간인을 대피시켰고,[11] 마지막 소코비아 전투에서도 아이언맨이 단신으로 토르조차도 1:1로 압도적으로 제압하는, 비브라늄으로 파워업한 최종 완성판 울트론 앞에 서서 시간을 끌었다. 거기다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의 경우 소코비아에 헬리캐리어가 나타나기 전까지 절망적인 상황 앞에서도 의연한 모습으로 "단 한 명의 민간인도 버리고 우리만 갈 수 없으니 차라리 여기서 죽자." 같은 대화를 나누고 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는 결국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와서는 이들이 막지 못했던 민간의 피해들이 분열의 단초를 제공했고, 무엇보다도 그 피해자 중 하나가 복수귀로 돌변해 기어이 어벤져스를 갈갈이 찢어버리는 충격적인 전개가 일어난다. 결국 작중에서 끊임없이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한 중대함을 강조하는 셈. 반면 슈퍼맨은 시민들이 "슈퍼맨이 우리를 구했다"는 이상한 소리(?)까지 하고 동상까지 세우는 등 슈퍼맨을 찬양한다. 물론 배트맨처럼 싫어하는 이들도 많긴 하지만.
역으로 DC의 팬들은 거대한 괴생물체를 도심에 떨어뜨리고, 3대의 거대 전함을 도심에 떨어뜨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아예 도심 그 자체를 떨어뜨리기도 하는 등의 상황에선 사람이 정말 한 명도 안 죽었을 거 같냐고 반박한다. 실제로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 제모도 민간인 피해로 인하여 등장한 빌런들이다. 하지만 MCU에서는 이 사건들이 단순히 멋있는 배경의 일부로 소비되거나 언급도 없이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돌아와 어벤져스 분열의 계기를 만들었다.[12]세 사건을 다 합쳐도 피해자가 300명을 넘지 않는다! 뉴욕과 워싱턴 한복판이 전쟁터가 되고 작은 도시 하나의 일부가 공중으로 들어올려졌다가 폭발해 산산조각난 스케일을 봤을 때 이 정도밖에 피해자가 없다는 것이 어벤져스가 민간인을 구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는 증거다.] 사실상 민간인들에 대한 피해가 어벤져스 시리즈 전체에 걸쳐 다루어지는 셈이다. 즉 똑같이 민간인 피해가 있었더라도, 적어도 MCU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과 지적은 나온다는 것.
이처럼 민간인 구조를 중점에 둔 마블 히어로들의 활약과 달리, 영화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은 민간인을 신경쓴다는 묘사가 거의 없다. 초중반엔 민간인을 구조하는 장면이 나왔었고, 스몰빌 전투에서도 미군들도 하나하나 구해주긴 했지만, 전투 막바지에 이르러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민간인을 구하려는 장면조차 없으며, 심지어 조드가 유조차를 발로 차 날려버리는 장면에서는 뒤에 민간인이 있을 수도 있는 건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조차를 막기는커녕 여유롭게 피해버린다. 거기에 잘 보면, 유조차가 폭발해 건물이 무너져내리자 그 모습을 구경하느라 조드한테 한방 먹는다. 그 외에도 어벤져스의 멤버들은 적에게 압도당하면서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최소한 민간인이 피해를 입지 않을 곳으로 전투 장소를 옮기려고 하는 시도를 했던 반면, 슈퍼맨은 마을 한복판이나 도심에서 깽판을 치면서도 그러한 것에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세세한 부분에서 민간인 피해를 막으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이 팬들을 실망시켰던 주요 요인이다.
이에 대해 옹호론도 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조드를 잡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것이 맞고 조드가 기차역에서 민간인을 죽이려던 걸 막는 것만 봐도 슈퍼맨이 완전히 민간인 피해를 무시하고 싸운 것은 아니며, 전투 중에 조드 하나를 감당하기도 힘든 상황이라 슈퍼맨이 그런 부차적인 피해를 일일이 신경쓰는 것도 상당히 어려웠을 거라는 것. 아무리 슈퍼맨이 MCU의 어벤져스 개개인의 스펙을 훨씬 뛰어넘는 초인이라지만 어디까지나 단신에 불과하기 때문에, 팀의 특성상 멤버들의 역할을 배분해서 일부 멤버들은 전투에 집중하는 동안 다른 멤버들은 민간인 구조에 주력하는 식으로 싸우는 것이 가능했던 어벤져스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건 악당이 똑같은 규모로 싸웠을 때 이야기지 실제로는 그 악당의 규모가 달라서 이러한 비교는 핑계에 불과하다. 어벤져스도 비록 팀이지만 슈퍼맨과 조드처럼 히어로랑 악당끼리 대등하게 싸운 것이 아닌 몇 명밖에 안 되는 슈퍼 히어로들이 대규모 군대랑 싸웠었고, 오히려 적의 수가 훨씬 많아 도시에 퍼진 민간인 구조가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보다 쉬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볼 수는 없다. 물론 아이언맨, 토르, 헐크 빅 3 이외에는 전투력이 낮으므로 전투보다는 민간인 구조에 힘을 쓰는 게 효율적인 건 사실이다. 게다가 슈퍼맨은 조드를 도시 밖으로 내보내기보다는 도시 안으로 조드를 끌어와 피해가 더욱 커지고 전투 이후 한가하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산 채로 묻혀 있을 잔해 위에서 로이스 레인과 키스나 하고 있고, 로이스 레인은 "처음 본 남자랑 키스하면 볼장 다 본 거라던데?"라는 어울리지도 않는 농담을 시전하며 화룡점정을 찍는다. 그런데 슈퍼맨은 초청력을 가지고 있으니 발 밑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는 걸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슈퍼맨이 전투가 끝나고 사람들을 구조하는 모습이라도 나왔다면 비판이 지금보단 적었을 거다. 작중 조드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전투가 끝난 후부터는 충분히 민간인 구조에 힘을 쓸 수 있었고 그래야만 했는데 그런 장면이 부재하니 이 논란이 더더욱 불거지는 것이다.
이는 잭 스나이더의 책임도 큰 것이, 슈퍼맨을 정말 인간을 이해하는 히어로로 만들 거였다면 연출을 액션에 치중시키는 것보다 시민들을 우선적으로 구하는 모습 등 다른 모습들을 보여줬어야 했다.[13] 즉 민간인에게 조금 더 신경쓰이는 모습을 보이고 조드를 왜 우선 순위로 제거해야하는지에 대한 묘사를 좀 더 자세히 보여주었다면 논란이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또 애초에 이런 슈퍼맨이 욕 먹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원작 슈퍼맨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지 어벤져스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서가 아니다. 코믹스와 애니메이션에서도 슈퍼맨이 싸울 때마다 메트로폴리스가 절반 정도 날아가는 상황이 자주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슈퍼맨이 민간인들의 희생을 신경쓰는 것이 보이는 반면[14] 이번 작품에서는 상대적으로 슈퍼맨이 신경을 안 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팬들의 불만이다. 그리고 리처드 도너판《 슈퍼맨 2》에서도 슈퍼맨은 비슷한 능력을 가진 조드 장군 일당 3명과 싸우는 와중에도 민간인을 구하려고 애쓰며 민간인 피해가 점점 커지자[15] 도망가냐는 조롱을 받으면서도 일단 자리를 피했다. 그리고 완벽한 슈퍼맨을 묘사했던 《 슈퍼맨 리턴즈》에서도 슈퍼맨이 파편 하나까지도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노력했었다.
일각에서는 캐릭터에 대하여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대중의 기호가 과거의 완전무결하고 평면적인 캐릭터에서 보다 인간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옮겨감에 따라 평면적인 캐릭터의 전형이었던 기존의 슈퍼맨 캐릭터가 수용자층의 요구에 맞춰 변화한 것에 기인한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한다. 슈퍼맨 시네마가 20년 넘게 그 지명도에 걸맞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던 것은 기존 슈퍼맨의 고리타분한 캐릭터성이 마니아들에게 만족을 주었을지언정 일반 대중들의 호응과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 묘사되는, 한계와 결점이 존재하는 미숙한 슈퍼맨의 모습에 기존 팬들은 불만을 가질지라도, 이미 너무 오래된 캐릭터인 슈퍼맨을 현대에 부활시키기 위해 불가피한 시도였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이전의 슈퍼맨이 정말 평면적인 캐릭터였느냐 하면 그건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기존의 작품 상당수가 슈퍼맨을 다소 평면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긴 했고, 특히 골든 에이지 시절의 슈퍼맨 코믹스에서는 정말로 슈퍼맨이 이상적이고 완전무결한 존재로 표현되곤 했지만, 슈퍼맨이라는 캐릭터가 서로 다른 작가의 손에 제각기 다른 재해석을 거쳐온 만큼 그렇지 않은 작품들도 많다. 특히 슈퍼맨이 기존의 선하고 완벽한 히어로로서의 캐릭터성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맨 오브 스틸》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의 한계와 인간적인 고뇌를 드러내며 그의 인간미 넘치는 면모를 부각한 작품들도 상당히 찾아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올스타 슈퍼맨이 슈퍼맨의 이러한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꼽히곤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완벽해 보이지만 끝없이 고뇌하는 인간적인 슈퍼맨의 모습이 잘 표현되었다. 즉 이와 같은 방식으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수퍼맨의 기존 캐릭터성을 색다르게 해석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을 텐데,《맨 오브 스틸》은 굳이 슈퍼맨을 민간인을 구하는 것과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는 것 중에 택해야 하는 상황에 들게 해서 결국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후에도 슈퍼맨이 딱 한번 절규하는 것 외에는 이에 대해 크게 고뇌하거나 괴로워하는 장면조차 없었다는 것이 큰 문제.[16] 게다가 위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듯 전투씬에서도 단순히 액션만 강조하느라 세심한 묘사가 부족하기도 했다.[17] 한 마디로 이러한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기에는 감독과 제작진의 역량이 다소 부족했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유조차 폭발신과 폐허 위에서의 키스신 등 자잘한 부분에서 슈퍼맨의 선함을 강조하지 못했다는 점이 슈퍼맨의 선함이라는 아이덴티티에 큰 피해를 끼쳤다는 게 팬들의 중론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슈퍼맨이 처음 만들어진 1938년부터 이 영화가 만들어진 2013년까지 76년간 쌓아온 슈퍼맨의 캐릭터는 결코 간단하지 않으며 그렇기에 슈퍼맨은 배트맨과 함께 DC 코믹스를 대표하는 양대산맥이 된 것이다. 외국의 골수팬들은 오히려 이러한 입체적인 슈퍼맨을 잘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이 보기에는 영화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은 슈퍼맨의 인간미를 잘못되게 표현했다는 비판이 충분히 나올만 했던 것. 결국《맨 오브 스틸》에 대한 비판을 과거의 평면적인 이미지에 집착해 새롭고 복잡한 캐릭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꼴통들의 외침으로 치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을 의식해서인지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오프닝 장면에 슈퍼맨이 과거에 사람들을 도와준 장면을 삽입하여 영화 세계관 속에서 슈퍼맨이 왜 사람들의 희망의 상징이 되었는지 부각시켰고 후반에 마더박스가 융합되어 지구의 멸망이 경각에 달해있을 때 전투에서 이탈하면서까지 민간인들의 구조를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그간 캐붕이라고 욕 먹었던 점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단, 여기에선 영화 자체가 문제. 그리고 또다른 문제가 뭐냐하면 저런 상황이라면 슈퍼맨 혼자 스테픈울프와 파라데몬과의 싸움에 집중하고 다른 리그 멤버들에게 민간인 구조를 맡기는 게 효율적이다.
비판이 심해질 경우 노라조의 슈퍼맨과도 비교당한다.
==# 스나이더 컷 #==
그런데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가 공개됨에 따라 이렇듯 평가가 갈리던 슈퍼맨의 묘사에 대해 어느 정도 '이유'가 설명되었다. 바로 잭 스나이더가 DC 확장 유니버스를 맡으면서 생각한 거대한 그림 중 하나가 바로 슈퍼맨의 타락과 배신이었기 때문이다.
작중 사이보그가 엿보게 되는 미래의 모습과 스나이더 컷 에필로그에 삽입된 배트맨의 악몽을 종합해 보면, 슈퍼맨의 아내인 로이스 레인은 배트맨이 얽히게 된 모종의 사고로 인해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다크사이드에게 회유를 받아 굴복한 슈퍼맨은 결국 지구멸망에 일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슈퍼맨에 대해 배트맨과 플래시 그리고 사이보그 등은 (미래 시점에서 죽은) 아쿠아맨의 히로인인 메라와 빌런인 데스스트록, 하물며 조커와도 손을 잡으면서까지 반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쨌든 이러한 큰 그림을 보면 왜 작중에서 등장인물들이 계속 슈퍼맨을 위협시했는지, 그리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슈퍼맨의 모습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잔혹하고' '두렵게' 묘사되었는지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다.[18] 즉 슈퍼맨은 아직까지도 정신적으로 완성되지 못한 초월자에 가까우며, '그토록 강대한 힘을 지닌 자가 만약 가슴에 품고 있던 선한 마음을 잃고 폭군이 된다면? 그때는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설명하기 위해서 계속 복선을 던진 것이다.
혼자서도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농담섞인 조롱을 듣던 데우스 엑스 마키나였던 전작과는 달리, 최종보스가 엄연히 다크사이드로 묘사되었고, 플래시와 사이보그가 '슈퍼맨이 할 수 없는' 굵직한 활약을 하며 역할이 적절히 배분되었기에 혼자 다 해먹는 비판은 없다시피하다. 본 작품에서 서사적 주체성이 강한 쪽은 오히려 사이보그와 플래시이고, 슈퍼맨의 활약은 기본적으로 전투에 한정되어 있다.[19]
물론 그렇다고 슈퍼맨이 잉여가 되었다는건 결코 아니고, 스테픈울프를 압도하는 리그 최강의 히어로라는 점은 바뀌지 않았다. 특히 스테픈울프가 슈퍼맨에게 얻어터지는 장면은 웨던 버전 이상으로 처절하게, 어떻게 보면 공포스러울 정도로 적나라하게 표현되었다.
호 불지마(...)로 불리며 까이는 웨던 버전의 멋대가리 없던 냉동 입김 장면은 슈퍼맨이 스테픈울프가 온 힘을 다해 내려친 도끼를 그냥 맞아준 다음 도끼날에 아주 살짝 분 것만으로도 도끼 전체가 꽝꽝 얼린 뒤 깨부숴버리는 것으로 바뀌어서 슈퍼맨과 스테픈울프 사이의 압도적인 힘의 격차를 과시했으며 곧바로 마운트 포지션을 잡혀 저항하는 스테픈울프에게 히트비전을 그어서 뿔을 잘라버리고 고통에 허우적거리는 와중에 충격파가 눈에 보일정도의 구타도 모자라서 중간중간 히트비전도 잊지 않고 계속 퍼붓는 무자비한 모습은 안그래도 슈트가 검은색인데 살기 넘치는 표정과 붉은 안광이 더해져 이게 슈퍼맨인지 평행세계의 울트라맨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 오히려 빌런인 스테픈울프에게 동정심을 느낄 정도로 정말 철저하게 농락한다. 요컨대 슈퍼맨의 강함은 그대로지만, 아니 훨씬 더 무섭고 강력하게 그려졌지만, 필요한 분야에서만 적절하게 활약함으로써 더 호평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스나이더 컷에선 모든 히어로들이 골고루 활약하기때문에 슈퍼맨 개인의 비중은 낮아졌지만 두 아버지의 조언을 들으며 진정한 영웅으로 각성하는 슈퍼맨의 모습을 보여주는 추가장면은 웨던컷 슈퍼맨씬들보다 큰 임팩트를 남겼다는 평이 많다. 요컨데 출연시간과 비중은 줄어들었지만, 그 캐릭터성과 심리묘사를 더 깊고 풍부하게 묘사했다.
6. 종교적 모티프
슈퍼맨이라는 캐릭터가 본래 어느정도 그리스도적 모티프가 있기는 하지만, DCEU의 슈퍼맨은 특히나 그런 면이 부각된다. Kal, Son of El[20]이라는 이름, 맨 오브 스틸 유조선씬,[21] 영웅으로 각성한 시기의 나이,[22] 유난히 작중 인물들이 그를 신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23] 맨 오브 스틸에서 고뇌할 때 하필이면 성당을 찾아가 '붉은 망토를 입은 예수'의 스테인드 글라스 앞에서 신부에게 "믿음에 따라 행동하라"는 충고를 얻는다는 점, 사람들의 몰이해, 던 오브 저스티스에서의 죽음[24]과 저스티스 리그에서의 부활 등에서 그리스도적 모티프가 강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점은 제작사도 어느정도 인정했다.
[1]
슈퍼맨에게서 굳이 코덱스를 분리해 내지 않는 한 제네시스 체임버는 쓸 수가 없다.
[2]
마크 웨이드는 슈퍼맨의 광팬이며 킹덤 컴과 버스라이트는 슈퍼맨 코믹스중에서도 팬들 사이에서 명작으로 오르내리는 작품들이다.
[3]
더 나아가
DC 확장 유니버스의 슈퍼맨을 똥 싸는 슈퍼맨이라고 한줄평을 남겼다. 크립톤의 대형 테라포밍 우주선을 뚫고 지나가는 장면인데, 인상을 지으며 힘을 주는 모습이 똥 싸는 모습과 너무 비슷해서 그랬다.
[4]
그것도 처음 터지는 건
주유소다.
[5]
던옵저에서 이게 웨인 파이낸스 건물이었고 다수의 직원들이 건물과 함께 희생된 걸로 밝혀진다.
[6]
헐크,
토르
[7]
아이언맨 포함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8]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히어로의 강함을 부각시키는 장면 만큼이나 민간인 보호를 위한 장면 또한 굉장히 많다. 애초에 영화에서 묘사되는 어벤져스의 주된 행동의 목적 자체가 적의 섬멸이 아닌 민간인 구제다.
[9]
굴미라 마을이 토니를 대신해 희생한
호 인센의 고향이라 그 빚을 갚기 위한 점은 있다.
[10]
이 슈트의 제작에는 브루스 배너가 직접 참여했다. 그 또한 본인의 이면인 헐크로 인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 것.
[11]
토니가 직접 "스트러커는 민간인 피해는 생각도 안 하는군." 하고 대사를 친다.
[12]
저 3개의 사건 때 벌어진 민간인들의 피해가 소코비아 협의안 회의 때의 자료 영상에 그대로 나왔다. 그런데 대사를 잘 들어 보면 민간인 피해자가
뉴욕 사태에서 74명,
하이드라 사태에서 23명,
소코비아 사태에서 177명으로
[13]
오히려 드라마
슈퍼걸은 액션의 퀄리티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슈퍼걸이 민간인을 구하는 모습들을 보이기 때문에 나름 칭찬을 받았다.
[14]
저 유명한 클리셰인 "새다! 비행기인가? 아냐, 슈퍼맨이다~!"도 민간인을 구출하기 위해 등장하는 슈퍼맨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15]
심지어 조드 장군은 이런 슈퍼맨의 성격을 이용했다.
[16]
물론 슈퍼맨이 원작 코믹스에서도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원작에서는 그에 대해 심히 괴로워하고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둠스데이같이 이성이라곤 거의 없다시피한 괴물을 죽이고도 죄책감을 느낄 정도. 그리고 기본적으로 슈퍼맨은 악당에게 세뇌를 당해 꼭두각시가 되어도 살인만은 무의식적으로 거부할 정도로 불살 성향이 강한 캐릭터다. 단순히 "코믹스에서도 슈퍼맨이 살인을 한 적 있는데 뭐가 문제?"라고 모든 것이 설명되는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
[17]
슈퍼맨에 대한 지대한 편견 중 하나인 "슈퍼맨은 너무 세서 재미가 없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즉 이런 편견이 있기에 더 세심하게 다뤘어야 한다는 의미.
[18]
특히
스테픈울프를 깔아뭉개고 히트비전으로 지져대는 장면은
슈퍼맨이 흑화되었단 인상마저 가질 수 있을 정도다.
[19]
그나마 예외가 마지막에 사이보그의 마더 박스 분리를 도운 것인데, 이 부분은 누가봐도 사이보그가 메인이고 슈퍼맨은 분리하는 순간에 힘으로만 보조하는 쪽이라 그리 문제되진 않는다.
[20]
"His name is Kal, son of El"(by
라라 로르-반). 엘(El)은 '가나안 신화의 최고신' 혹은 '히브리어에서 신을 의미하는 보통명사'이다.
[21]
슈퍼맨이 웃통을 벗고 수염이 덥수룩한 채로 유조선의 구조물을 떠받친다. 게다가 바다에서 떠다닐 때는 십자가 자세이다.
[22]
33세. 십자가형 당시 예수의 나이와 유사하다.
[23]
가령 맨 오브 스틸에서 어린 슈퍼맨이 버스를 구했을 때, 아이 엄마가 "This was an act of God!"이라고 말했다.
[24]
이때의 구도가 피에타를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