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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02:41

설기현/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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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치 경력

1.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

2017년 2월 6일, 슈틸리케호의 코치로 새롭게 합류한다는 소식이 떴다. #

3월에 개막하는 대학리그는 둘째 치고, 당장 1주일 뒤인 2월 12일부터는 전국 춘계 대학 축구 연맹전이 시작되는지라 또 통수인가 하는 비판이 많았지만, 이용수 기술 위원장이 성균관대 감독직을 유지하면서 국가대표 코치로 파견되는 형식이라 설명하며 급수습했다. 하지만 당장 성균관대는 시즌 준비 직전 감독이 사라지는 사태를 겪게되면서 여기에 대한 비판은 피할수 없게되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K리그 시절 3번의 통수칠때와 너무 비슷하게 흘러간 것도 문제. 다만 네이버 풋볼앤토크K에 따르면 코치로 내정된 것은 좀 더 이전의 일이며 조정기간을 거쳐 2월 6일에 발표된 것이라고 한다.

2. 감독 경력

2.1. 성균관대학교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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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감독 대행이 된 이후 풋볼리스트[1] 설기현은 왜 그렇게 감독이 되었나라는 이름의 인터뷰 기사를 냈다. 또한 기사에 따르면 1급 지도자 자격증을 지닌 광운대 후배 홍복표 코치를 선임했다고 한다. 2급 자격증만 취득한 설기현은 벤치에 앉을 수는 있어도 지시는 내릴 수 없어 경기에 나가면 홍 코치가 지휘를 해야하고, 경기장 외에서만 감독의 직무를 대행하는 웃지 못할 상황을 설기현이 1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는 2016년 1월까지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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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개막전으로 감독 데뷔를 했지만 자격증 문제때문에 경기장 벤치에도 못 앉고 학교 건물에서 경기를 봐야했다. 예원예술대를 3-1로 이기며 데뷔전에서 승리를 기록한다.

대한축구협회 FA컵에선 2라운드부터 출전했는데 영남대에 0:1로 패해 일찌감치 짐을 싼다.

[인터뷰] ‘지도자’된 설기현 “운동? 하루 딱 한 번, 1시간 10분”
최근 인터뷰가 또 나왔는데 "저는 선수 때부터 평소 갖고 있는 철학을 펼치려면 대학 감독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성균관대에서 마침 좋은 제안을 주셔서 선수 은퇴라는 중대한 결심까지 하면서 수락한 건데 생각지도 않은 논란이 발생해 솔직히 당황스러웠죠."

은퇴식 후 인터뷰에서는 자신을 지지해준 포항, 울산, 인천 팬들에게 감사히 여긴다

성균관대는 대학리그 결승전까지 올라갔다. 즉 지도자로써의 능력은 있다. 성균관대는 U리그 결승전에서 용인대에게 0:2로 지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2]
성균관대는 안방에서 재학생들과 학교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앞에서 첫 U리그 챔피언십 정상 정복을 노렸지만, 용인대의 기동력과 압박축구에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성균관대는 살림꾼 위현욱과 해결사 정준규(이상 3학년)의 BTV-CUP 대학선발 차출, '캡틴' 김성현과 최영효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경고누적 등 온갖 악재[3] 속에서도 인천대와 숭실대, 서남대, 선문대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줄줄이 연파하는 저력을 뽐내며 '설기현호'의 장밋빛 미래를 암시했다. 해당기사
U리그 왕중왕전 당시 인터뷰를 보면 교육 다 받은 상태에서 자격증 발급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결국 2016년 1월에 1급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한 후 정식 감독이 되었다.

2.2. 성균관대학교 감독

성균관대 감독으로서는 계속 순항 중. U리그 서울-경기권 대학 1위를 차지했고 2016년 FA컵에선 챌린지의 강호 이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며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 선수를 키우는 바탕인 대학팀에서 기존의 한국 축구의 관행과는 다른 자신의 철학을 펼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 2016년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체육대회에서는 아마추어 축구 결승전 주심으로도 활약하기도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해임 이후 국가대표팀과의 계약이 해지되었고, 다시 성균관대로 복귀하였다. 복귀 후 제 13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중앙대학교에 패해 준우승하였다.

10월 1일 뜻밖에도 성균관대학교 축구부에서 감독 채용공고가 떴다. 아무래도 감독직을 그만 둔 듯 하다. K리그 선수 시절이나 성균관대 감독 시절 도중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합류 논란과는 달리 별말이 없이 끝나서 의외다.

사퇴 후 한때 FC 서울 감독 부임 루머가 돌아서 서울팬들을 불안에 떨게 했으나 최용수 감독이 복귀하며 잊혀진 루머가 되었다.

2.3. 경남 F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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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6일, 경상남도청 홈페이지에 경남 FC 감독에 공식 부임한다는 보도자료가 나왔으며, 이후 곧바로 김종부 감독의 후임으로 경남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고 공식 발표되었다. # 외국인 감독을 제외하고선 구단 최초 비(非) 경남권 출신 감독이다.

여담으로 경남 FC행 기사가 뜨기 전 성남 FC 전력강화부장 재임 중인 상황에서, 김남일이 성남 감독으로 선임되자 김남일 감독과 함께 인천 한 곰탕집에서 성남 성적 상승을 기원하는 자리를 가지며 "곰탕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그 기사 직후 2시간만에 경남행 기사가 뜨고 말았다.

다만 격한 반응을 보였던 포항, 인천팬들과 달리 이번 당사자인 성남 팬들은 큰 유감은 보이지 않았다. 상당수의 성남 팬들은 이재하 대표가 여론의 반발을 의식해 설기현을 올리지는 못한 것으로 본다. 성남팬들도 이걸 알아서 이번 건은 성남에게도 잘못이 있다며 경남 감독으로 옮겨간걸로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성남에서 차기 감독 삼아주겠다고 데려왔다가 여론이 생각보다 나쁘자 엎어버린건데 그 상태에서 프로팀 감독제의는 그 누구도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기 때문이다. 물론 설기현 본인이 K리그 팬들 입장으로선 썩 탐탁지 않았기에 떠나는 것을 그렇게 아쉬워하지 않았던 면도 있다.[4]

위에 기사는 김남일 감독 측에서 일방적으로 보도한 기사라고 한다. 실상은 김남일 감독 측에서 성남 감독 선임 바로 직전에설기현한테 통보했다고 한다. 기사 내용과는 김남일감독이 성남과 계약 얘기가 오 갈때 설기현은 감독으로 누가 오는지 전혀 몰랐고 같이 팀에 대한 의논을 한적도 없다고 한다. 기사에 나온 ‘곰탕 리더십’은 김감독 측의 일방적으로 사실과 달리 보도를 낸 것이고 기사와는 달리 설기현 측은 여러팀에서 감독 제의가 있어서 새감독 선임 전에 성남 행정직을 나올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성남에서 감독 제의는 처음부터 없었다고 한다.

한편 자신을 보좌할 코치로 기존에 그 어떤 인연도 없었을 뿐더러 설기현보다보다 7살이나 나이가 많은 축구인으로서 선배인 김종영 코치를 수석 코치로 파격 선임하며 화제가 되었다. #[5] 이후 설기현 본인의 인터뷰에 의하면 그 동안 본인의 지도자 행보는 단순히 감독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 전술을 타인(다른 감독)의 영향을 받지 않는 형태로 하고 싶어서였기 때문이고, 그래서 성인팀의 코치직을 하지 않았으며 바로 감독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대학팀 감독을 하면서 겪은 경험을 통해 본인이 하고 싶은 축구가 어느 정도 완성되었기에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바로 감독으로 부임했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보여준 외골수 기질은 은퇴 하고나서도 여전한 걸로 보인다.

2.3.1.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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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과의 리그 개막전을 통해 감독 데뷔전을 치렀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신태용 감독의 4-4-2와 비슷한 4-4-2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측면의 백성동과 고경민이 안쪽으로 좁혀 플레이하고 발빠른 두 공격수 황일수 박창준은 중앙에서 좌우로 넓게 포진하면서 이 4명이 수시로 포지션을 맞바꾸며 기회를 만들었다.

설사커의 핵심은 후방 빌드업으로 뻥축구 없이 후방에서부터 짧은 패스로 철저히 만들어나간다. 골키퍼부터 시작해 센터백이 미드필더와 주고받으며 전진을 노린다. 수비시에는 과감한 압박으로 앞선에서 상대의 공격을 끊었다.

하지만 수비진의 빌드업 시 상대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발밑이 약점으로 꼽히는 손정현이 상당히 고전하였고 이광선과 배승진 역시 패스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었기에 볼을 탈취당하기 일수였다. 공격 역시 세밀함이 부족했는데, 측면 전환은 좋았지만, 중앙만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점과 확실한 기회만을 노려 슈팅을 아끼는 점은 아쉬웠다. 이날 경기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대전과의 5라운드에서는 전반 초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하자 후반들어 제리치를 빼고 박창준과 백성동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선취골을 내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박창준과 황일수가 최전방에서 끊임없이 압박을 가함과 동시에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라인을 촘촘하게 가져가면서, 대전의 최전방인 안드레에게 쉽게 공이 가지 못하도록 틀어막은 것은 물론, 중원에는 장혁진 하나만 둔채 공격에 올인하는 파격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체력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라인을 밀어올리며 마침내 후반 막판 두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막판 PK를 내주며 아쉽게 2:2로 비겼다.

이렇듯 공격적인 면에서는 나쁘지는 않지만 문제는 수비에서 허점이 많이 드러나는데, 개막전에서 전남에게 0:0으로 비긴 걸 제외하면 매번 선제실점을 내주고 시작한다. 7월 들어서 승리가 없다가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였던 최준과 전북에서 뛰던 정혁을 임대 영입하고 여기에 황일수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8월 들어서는 4연승으로 순식간에 4위로 끌어올렸다.

시즌이 슬슬 막바지에 접어드는 시점에도 강력한 창과 허술한 방패는 여전하다. 득점은 수원과 제주 다음으로 3위이나 실점은 9위 아산 다음으로 2위. 다득점 다실점 하다보니 무승부도 많다. 다만 설기현 축구만의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은데 다득점 3위지만 까보레, 뽀뽀, 까이끼, 말컹 등 특급 외인공격수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이전 감독들과는 달리 득점루트가 굉장히 다양해졌으며 시즌 초반의 빌드업이 성공적이지 못한 모습을 확인한 후 이를 버리고 보다 간결한 공간침투로 재미를 보는 등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와 본인의 유연한 면모와 전술적 다양성을 입증했다.

잡을 경기를 놓치고 수비 문제는 여전해서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은 요원해 보였는데, 대전 하나 시티즌 선수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으로 연기된 27라운드 경기서 1:0으로 이기고 서울 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는 비기면서 3위로 뛰어올라 기적적으로 준플레이오프진출에 성공했다.

대전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무승부 시 상위 팀이 진출하는 리그 규정에 의해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수원 FC와의 승격 플레이오프에서도 시종일관 몰아붙였고 압도적인 경기력과 함께 1: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PK를 허용하며 1:1로 아쉽게 승격에 실패하였다. 교체카드를 아끼다 후반 막판에 다수의 교체를 시도했으나 심판이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을 적용했고, 그 시간에 하필 갓 교체투입된 김형원이 페널티 박스에서 정선호를 잡아끌면서 안병준의 PK득점을 내주었다.

성균관대학교 감독 경력만 있고 프로 코치, 감독 경험이 전혀 없었기에 걱정하는 팬들이 많은 시즌이었다. 초짜 감독이 주로 하는 실수들을 초반에 드러내며 우려가 사실로 번지는 듯 하였으나 이내 유연함으로 수정해나갔고, 외국인 선수가 사실상 없었는데도 국내 선수만으로 유기적인 움직임과 부분 전술을 통해 득점하였다. 후반기에 공격진이 줄부상에 빠지자 단신 미드필더 자원인 정혁 제로톱으로 쏠쏠한 성과를 올리는 등 설기현 감독의 전술적 역량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본인의 전술을 위해서 1부 리그에서 30골 이상 넣은 제리치, 연봉이 10억이 넘는 룩을 희생시켰고 단신의 네게바를 본 포지션인 측면 윙어가 아닌 중앙 공격수로 활용했으며 프런트에서 최준을 임대하기 전까지 팀의 재앙이었던 안성남을 주야장천 기용하는 등 아직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 부분도 남아있다. 공격 전술 대비 수비력이 허술하단 점도 문제. 게다가 경남 FC의 2020년 연봉 총액은 69억으로 기업구단인 제주 유나이티드에 이어 K리그2에서 2위, 심지어 K리그1에서도 중위권에 위치해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음에도 승격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초보 감독이 말컹의 중국행 이후 상황이 좋지 않던 경남을 추스려 승격에 도전 할 수 있게 한 것만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1년의 경력을 쌓은 후인 다음 시즌이 감독 커리어에서 매우 중요할 것이다. 2부 리그에서 많은 지원을 받았을 때 승격하지 못하면 투자가 축소되며 2부리그의 고인물로 전락하는 사례도 허다한지라 2~3년 차에는 어떻게든 승격을 달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감독 스타일 외에 권위주의를 없애고 선수나 프론트 모두에게 시원시원하게 대했다. 사실 K리그팬들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 설기현이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좋은 선배로 알려져 있다. 프런트에게도 경기와 훈련에 직접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면 프런트의 부탁을 최대한 들어줬다고 한다. 적극적으로 경남 FC 홍보를 위해 나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2.3.2. 2021년

전 시즌의 아쉬운 승격 실패와 엄청난 전력보강으로 2021년 K리그2에서 김천 상무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승격후보로 부상하게 된다.

지난 시즌은 설기현 감독의 K리그와 프로 감독 첫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남기일 감독의 제주와 선수 영입에 대박을 일으킨 수원 FC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은 나쁜 성과는 아니었지만 이번 시즌은 승격 아니면 실패라는 부담이 상당하다. 특히 본인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프런트의 지원 아래 거의 다 영입하면서 더이상 설기현 감독에게는 핑계거리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개막 2연패를 당했다. K리그2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안양맨인 FC 안양 이우형 감독에게 홈 개막전 1대2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뒤이어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도 전반전에는 슈팅 0개, 후반전에는 84%라는 압도적인 볼 점유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을 고작 1개만 기록하는 등 0대1 패배를 당하며 K리그2 개막 2연패를 당했다.

3라운드 안산 원정에서도 졸전을 거듭하다 윌리안의 멀티골과 황성민의 pk선방 포함 미친 활약으로 2:1로 승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여전히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설사커로 불리는 후방 빌드업과 중앙 공격 밀집 전술이 2021시즌 들어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 사실 2020시즌에도 본인의 아이덴티티였던 설사커가 통하지 않자 조금씩 전술을 수정하면서 후반기에는 본인이 부르짖던 설사커와는 다른 축구로 성과를 냈었다.

설기현 감독은 2020시즌 설사커가 통하지 않았던 원인이 전술에 맞지 않는 선수단에 있다고 판단하여 본인의 주도 하에 선수단을 물갈이하였으나 여전히 설사커는 K리그에서 성공적이지 못한 모습이다. 특히 경남의 수비진은 빌드업이 약점으로 꼽힐만한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는데 무리하게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진행하려다 오히려 상대에게 볼을 탈취당하여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공격진에 많은 숫자를 투입하지만 측면 공격보다 중앙 공략을 선호하는 설사커 특성상 드리블 능력이 좋은 선수들의 드리블 능력을 썩히고 있다는 점도 비판점이다. 양쪽 측면의 채광훈과 김동진도 전진한 상황에서 윌리안, 황일수, 백성동, 도동현, 에르난데스와 같은 드리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의 드리블을 활용할 만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상대의 페널티 박스에는 이정협 혼자 고립되어 있고 중원은 주로 장혁진 혼자 서있는 상황에서 장혁진과 이정협 사이에 중앙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외한 6명이 밀집해있기 때문이다.

설기현 감독은 본인 전술을 위해서 선수들을 희생하고 있다. 평범한 전술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의 능력을 본인 색채에 맞는 축구에 끼워맞추다보니 제한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능력이 안되는 선수들에게 무리한 전술적 요구를 하고 있다. 작년의 전술적 다양성과 수정 능력을 이르게 발휘하지 못한다면 감독 자리를 보전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

10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3승 2무 5패, 10위로 하위권에 위치해 팬들의 비판과 원성이 크게 일고 있다.

14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하위권에 계속 머물게 되자, 현재로서는 생각하는 목표인 승격이 확실히 어렵다고 밝혔다. #

19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 전에서는 에르난데스를 전반전도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도동현과 교체 아웃시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다.[6] 그것을 본 해설진도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설기현은 에르난데스에 대해서 "하프 타임 때 따로 얘기한 건 없다. 라커룸으로 가길래 왜 저러나 싶었다."라면서 "축구를 못하면서 행동은 잘하는 것처럼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저런 자세로는 어느 팀에서든 인정을 못 받는다. 바람직하지 않는 행동이었고, 엄청난 불이익이 갈 거라 생각한다." 라고 매우 강하게 비판을 하였다. 이후, 에르난데스를 뺀 것이 전술적인 선택이었냐는 질문에 "너무 못했다. 수준 이하 플레이를 보였다. 외국인 선수로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기여하지 못했다. 본인이 인정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다."라고 답변을 하였다. # 팬들은 이런 설기현의 인터뷰에 대해 노련한 인터뷰가 아니었고 팀 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다고 부정적으로 반응하였다.

20라운드 안산전에서 졸전을 보이며 3:1로 패했다.

33라운드 충남 아산전에서 전반 10분만에 아산 박세진의 퇴장으로 유리했으나, 그 우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다가 겨우 PK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전, 10명 상대로 밀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동점골을 내주며 비겼다.

10명인 충남아산이 더 뛰었으며, 슈팅 개수도 밀리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경남팬들이 현장에서 야유를 보내거나 감독에게 욕을 하는 일도 있었다.

3경기 남은 상황에서 4위 전남과 승점이 9점차인만큼 승점에 다득점, 그리고 부산의 남은 경기 결과까지 따져야하는 만큼 설령 남은 경기에서 경남이 다 이기고 전남이 다 져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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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못참지’
‘간절했던 2019 설렁설렁 2021’
‘선무당이 장구탓한다’

34라운드 안산전을 앞두고는 팬들이 설기현 감독을 강하게 비판하는 걸개를 내걸기도 하였으나 설기현이 직접 보지는 못한채 일찍 철거되었고, 비판 걸개가 사전에 철거됐다는 이야기를 기자회견장에서 들은 뒤 “구단에서 내 비판 걸개를 철거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면서 “감독으로서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비난이나 팬들의 표현 같은 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걸 막는 건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한편 이날 경기에서도 점유율만 높고 실속없는 경기만 하다가 0:2로 패배했다. 사실 전반전에 몇 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고 후반에 불운의 선제골을 얻어맞고 힘이 빠져버렸다. 거기다 뇌절수비로 PK까지 내줬다.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35라운드 부산전에서 1:0으로 졌다. 역시나 똑같은 점유율만 높고 실속없는 경기만 보여줬고, 그래도 다행히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폐막전 경기는 1:0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는 거두며 2021시즌을 11승 10무 15패, 승점 43점으로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에 3위로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참여했었고, 지원은 올해에 더 많이 받아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용납할 수 없는 추락이기에 팬들의 부정적 반응이 대다수이며, 2021시즌을 끝으로 경남과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재계약을 맺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하지만 구단주인 도지사가 수감 중으로 공석이라 변화를 주기 힘든 상황 때문에 프런트는 설기현 체제를 유지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3.3. 2022년

2021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보이나, 2021년 12월 6일 경남 선수단은 1차 전지 훈련을 떠나며 일찌감치 2022시즌 준비에 나섰는데, 구단 측에 별 말이 없는 것을 봐서는 재계약 혹은 연장 옵션으로 인해 잔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본인은 2021시즌에 대해 비현실적인 축구를 했다고 반성하며 견해를 밝혔는데, 감독 본인은 2020 시즌 막판의 급격한 상승세로 인해서 2021 시즌을 얕보고 너무 멀리 내다보다가 실패했다는 얘기도 했으며, 또한 앞으로는 2부리그의 특성에 좀 더 맞춰가고 투지와 간절함 위주의 선수들을 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7]

2021년 12월 17일 경남구단은 설기현 감독하고 1년 재계약 했다고 공식 발표, 경남으로부터 1년 더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것으로 보이는데, 경남 팬들의 관측에 따르면 2022년 지방선거가 있는데, 설기현을 선임해준 기존의 구단주인 김경수의 도지사직 박탈로 시즌 중반에 무조건 구단주가 바뀌는 만큼 지금 감독을 바꾼다는 것은 여러모로 섣부를 수 있기 때문에, 설기현이 유임된 것으로 보인다.[8]

2022년 2월 20일 밀양에서의 개막전 홈경기[9] 서울 이랜드전에서 71분, 지난 시즌까지 같은 팀이었던 채광훈에게 소위 어깨빵을 날리는 바람에 퇴장당하고 말았다. 22시즌 1호 감독 퇴장이자 K리그2 1호 다이렉트 퇴장이다. 결국 0:1로 패하며 개막전부터 종신감독으로서의 모습만 보여주고 말았다. 설기현 본인은 이 퇴장에 대해 '익숙한 친구가 오니까 나도 모르게 그런 행동이 나왔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퇴장 여파로 2월 27일 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는 벤치에 앉지 못했는데 전반에만 2골을 얻어 맞는 걸 지켜봤다. 그러나 발렌티노스의 퇴장이후 경남이 계속 몰아쳤고 결국 3:2로 역전승을 이뤄냈다. 3라운드 원정 안양전도 에르난데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3:2로 이기면서 경남은 감독이 없는 동안 2연승을 거두었다. 이에 경남 팬들은 역시 감독이 없어야 이긴다며 농담을 했다.

허나 4라운드 전남전부터는 출장정지가 끝나 복귀할 예정이라 많은 팬들이 그의 복귀를 걱정하고 있다. 그리고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경남은 선제골을 먼저 넣었으나 에이스 윌리안이 부상으로 교체되더니 내리 2골을 내주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김종필의 경고누적 퇴장, 에르난데스가 을용타로 인해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했다.

6라운드 안산전도 2:0으로 앞서고 있다가 교체카드가 실패해서 85분부터 극장골로 두골을 허용하며 2:2로 아쉽게 끝났고, 특히 7라운드 대전전은 포백으로 수비를 배치해 양풀백은 대전윙백들의 오버래핑을 막고 중앙수비수들은 대전의 톱을 마크하도록 지시했는데, 문제는 한박자 늦게 들어오는 마사를 마크하는데 실패하며 마사에게만 전반에 3골을 허용했고, 결국 후반에 두골이나 뒤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이례적으로 3백으로 포메이션을 바꿔주고 나서야 겨우 마사를 막아냈고, 이러한 판단 미스 속에 1:4로 대패하면서 점차 부정적인 여론이 늘어만 가고 있다.

8라운드 광주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으나, 동점을 허용하였고 티아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더니 결국 역전패당했다. 설기현이 컴백하고 4경기 동안 1무 3패로 성적이 매우 저조하다.

9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2:1로 몰린 상황에서 극장골로 무승부를 거두며 반전의 기미를 보이나 했지만 4월 11일 10라운드 김포전에서 1:2로 패배해서 김포의 프로 홈경기 첫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그동안 보여준 설사커다운 저조한 경기력이었으며 팬들의 설기현 아웃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이로써 경남은 설기현 복귀 후 6경기 연속 무승에 2무 4패를 달성했다.

4월 16일 11라운드 부전전 홈경기에서 골키퍼들의 코로나, 부상으로 경기에 뛸 골키퍼가 사라져서 미드필더 이우혁을 키퍼로 출전시켰다. 경기 자체는 2대2로 팽팽했는데, 풀백 이민기가 부상으로 교체를 해야할 상황이었고 부천의 세트피스 상황이었다. 여기서 설기현은 수비수 김종필에게 골기퍼 유니폼을 입혀 이민기와 교체 투입하고 골키퍼 이우혁에게 다시 필드플레이어 옷을 입히는 기행을 벌인다. 이우혁이 유니폼을 갈아입는 그 사이에 경기가 재개되었고 결국 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요르만에게 극장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경기에서 지고마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써 7경기 연속 무승에 2무 5패다.

4월 23일 12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8경기만에 지긋지긋한 무승에서 탈출했다. 이번시즌 설기현이 벤치에서 거둔 리그 첫 승이며 지긋지긋한 이랜드 징크스도 탈출했다.

4월 27일 FA컵 경주한수원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5월 3일 13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3:2로 승리하며 FA컵 포함 3연승을 달성했다. 이후 FA컵에서는 울산 현대에 패하며 탈락했지만 리그에서는 2승 2무로 선방하며 5월 내내 무패를 달렸고 (5월 마지막 경기에서 안양에게 1:0 패배), 6월 4일 김포 FC전에서는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순위도 6위를 달성하며 시즌 초보다는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플옵 마지노선인 5위에는 들지 못하고 있다. 7월 15일 분수령이었던 27R 5위에 위치한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0:1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격차만 더 벌어졌다. 공격이 아예 되질 않으며 경기력으로 압살당한 경기였다.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이 외인 영입 없이, 순수 국내파 선수들로만 선전하고 있는 걸 고려하면 설기현의 경남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가 아산이 주춤하는 사이 점차 치고올라가며 승점차를 줄이더니, 8월 17일 33R 경기에서 경남은 대전에 승리했고, 동시에 아산은 김포에 패하면서 5위로 올라섰다.

8월 31일 아산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자책골이 나오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잠그기를 선택하며 티아고까지 뺐지만 결국 극장골을 얻어맞으며 1:2 역전패 당하며 5위를 내주는 듯 했지만, 이후 아산과 5위 경쟁을 펼쳤고, 안양과의 리그 폐막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5위를 확정, 플레이오프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비겨도 안양이 20득점 이상 올려야 순위가 뒤집히는 상황을 이용해 수비에 무게를 두고 한 방 축구를 펼친 것이 적중한 것이었다. #

2022년 10월 19일 부천 FC와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티아고, 모재현 등 주전 공격수를 벤치에 앉히고 우주성을 센터백에 기용하는 등 안정적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리고 후반에 티아고, 모재현을 투입하는 용병술을 보이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리드를 지키지못해 계속 동점골을 내주긴 했다. 그리고 2:2 상황에서 90분 추가시간에 티아고의 극장골로 3:2 승리하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안양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두며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다.

2.3.4. 2023년

2023시즌 전력의 연속성 유지와 K리그1 승격을 조건으로 경남 FC 이사회에서 설감독의 연임을 결의, 1년 재계약을 맺으며 23시즌에도 경남 FC를 이끌게 되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팀의 새로운 슬로건을 밝힘과 동시에 평준화된 전력을 토대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라운드 부천 FC 1995와의 홈 개막전에서 강화된 수비전력으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하며 클린시트 게임을 기록했다. 슈팅에 비해 득점이 적었을 뿐, 1무 2패로 좋지 않았던 시즌 첫 라운드 무승 기록을 드디어 깼다.

이어 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겅기에서 5:0으로 도륙냈다.

다음 3라운드 김포 FC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비기기는 했지만, 선수단의 불규칙한 휴식과 여러 환경이 겹쳐 득점하지 못해 일어난 일로 보였다.

그리고 4라운드 충북 청주 FC와의 홈경기에서는 상대의 공격에 비참히 당하며 경기를 내주는가 했으나, 본프레레식 축구 전술을 차용해 전반에 교체카드를 두는 강수를 쓰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지던 게임을 비기며 지난해까지 나타났던 팀의 침체기같은 것을 곧바로 지워내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10일 간의 A매치 휴식기를 거쳐, FA컵 2라운드 강릉시민축구단과의 원정경기에서는 오래 경기에 나서지 못해 흔들리며 선취점을 내준 팀의 구심점을 만들어주기 위해 후반 교체카드 3장을 사용했고, 그것이 팀 전술을 강화시킨 요인이 되며 역전승을 거뒀다. 또 본프레레식 축구 전술을 쓴 것이다.

5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다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면서 클린시트게임을 기록했다. 심지어는 상대의 압박으로 찬스가 여러 차례 있었던 상황이었음에도 골대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역습 이후 쐐기골이 나오며 완벽히 경기가 정리되었다.

6라운드 휴식기를 거쳐 10일을 쉬고, FA컵 3라운드 시흥시민축구단과의 홈 경기에서는 팀의 전술을 역이용한 상대의 전술을 완벽히 간파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헤더 골과 중거리 골로 상대보다 적은 공격에서도 2득점으로 이긴 원동력을 만들어냈다. 확실한 것은, 지난 시즌처럼 수비보다 공격이 아닌, 단순간의 임팩트로 득점을 내고 수비적으로 가면서 득점을 지켜낼 수 있는 감독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었던 경기.

3일 휴식후 치른 7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여러 상황이 있었음에도 수중전을 치르는 환경 가운데 있다 보니 패스나 슈팅이 정확하지 못했고, 선수단의 피로만 누적된 채 경기가 종료되었다.

다시 3일 휴식 후 치른 8라운드 FC 안양과의 홈경기에서는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자, 곧바로 헤더 골을 넣었다. 이후 골을 내준 원인이 된 선수에 대해서 교체를 단행했다. 하프 타임부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위해 1명을 교체하고 원기종, 글레이손이 투입되었으나, 박재환의 볼터치 미스로 또 실점. 그러나 곧바로 헤더가 나와 상대 수비수를 맞고 득점. 이후 이우형 감독의 전술대로 공격적인 축구가 나올 때는 전반에 구현되지 못한 방탄 수비가 복귀되며 완벽히 차단. 심지어 이번에도 골대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역습한 선수의 개인기가 상대 태클에서의 실수를 낳으며 역전. 이후 다시 수비 모드로 복귀해서 방탄수비가 완벽히 구현되며 펠레스코어 승을 기록했다. 이우형 감독 하에서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구비된 안양을 뚫어내는 저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번 라운드 기사에서 무서운 '설사커' 돌풍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팀의 케미가 어마어마해진 것을 알 수 있다.

5일 휴식 후 일요일 경기로 치른 9라운드 충남 아산 FC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상대의 빠른 전환이란 전술의 강점에 또 선수단이 휘말리며 실점하긴 했으나, 풀백과 미드필더를 조기에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전반 당시에는 먹혀들지 않았지만, 하프타임에 또 교체카드를 쓰며 4명이 교체된 상황, 바로 공격적으로 전개가 이뤄지며 동점을 만들어낸 원동력을 빚어냈다 ! 물론 10분 만에 다시 실점하기는 했고 득점이 곧바로 나오지 않았지만, 불굴의 의지로 임한 결과 후반 극장골이 나왔으며, 이후 계속 상대 진영에서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경기를 무승부로 마감지었다.

6일 휴식 후 치른 10라운드 천안 시티 FC와의 홈 경기에서는 용병을 잘 기용하면서 지난 경기의 첫 동점을 만들어낸 선수가 경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골을 넣더니, 이후 브라질리언 동료의 골을 돕기까지 하며 전반전부터 2점 리드하는 경기를 이끌어냈다. 이번에는 정상적인 시점에서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전반보다 더욱 공격적인 전개를 이어갔는데, 아쉽게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수비를 교체한 이후, 상대의 찬스가 좀 더 늘어나며 실점하기는 했지만, 이후에 추가적인 실점 없이 2 : 1 승리했다.

비로 인해 선수단의 피로도가 누적된 수요일, 토요일 경기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선수단이 위기에 처했다. 그나마 토요일에는 지난 시즌에 영입했던 선수의 시즌 첫 득점이 나오며 비겼다는 것이 위안거리. 앞으로의 8일 휴식기와 양산 이전경기에서 치러야할 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선수단의 컨디션 조절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터뷰에서도 이를 의식한듯, 언급한 바 있다. [케터뷰] '9경기 무패→2경기 무승' 설기현 경남 감독 "첫 고비, 어떻게 넘기는지 중요"

5월 양산 이전 경기 두 게임을 모두 이기지 못하며 4경기 무승의 치욕을 당하고 말았다. 심지어는 상대가 선취골을 넣고 수비가 제 몫을 못해내며 바로 실점을 내준 낙동강더비에서 팬들의 실망감을 키워버렸다. 2패째를 기록하며 시즌 6위로 처지기까지...이광선이 부상당하고 우주성도 다치면서 수비 전력의 엄청난 누수까지 생겨났다.

FA컵 4라운드(16강), 청주 원정에 데려갈만한 선수, 특히 중앙 수비를 뽑기 위해 경기를 내주더라도 시험대에 올려두며 사실상의 선수 발굴전을 치르게 되었다. 거기서 발굴해낸 선수가 교체로 데뷔한 정현욱이었다.

그래서 15라운드 청주 원정을 토대로 경기 양상에 전환을 꾀할 겸, 선수단 전체에도 나름의 충격을 주려는 차원에서 바로 정현욱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초반부터 득점 지원을 해주면서 수비적으로도 부담감을 덜어주려는 노력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쉽게도 상대 외국인 공격수와 충돌 이후 정현욱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또 수비진의 부상 불운에 휩싸였으나, 깜짝카드로 교체 출전한 이강희 덕분에 걱정을 덜게 되었다. 앞선 라운드 동점골의 주인공 모재현의 쐐기골로 프로 데뷔 후 시즌 2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낙동강 더비 원정 경기 이후 첫 클린시트 게임까지 기록하며 다시 7라운드까지의 수비력이 회복되는 듯 했다.

10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는 천안 원정으로 나선 16라운드, 승격팀이고 이전에도 쉽게 이겼던 상대라 또 선수단이 풀어진 채 경기를 진행했다. 선취 자책골부터 3번의 득점 상황에 원기종이 싹 다 개입하며 막강한 공격력이 나타났다. 수비 상황에서 상대 슈팅을 막아세우기보다 오히려 슈팅 같은 플레이가 나와 자책골 이후 동점골을 내줬으며 주요 위치에서 파울을 범하며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가 찬 볼을 제대로 막아세우지 못해 실점하며 다시 수비 불안에 휩싸이게 되었다. 결과는 승이지만 수비의 빈틈이 다시 드러나버린 상황. 1~3라운드, 5~7라운드, 15라운드의 수비력을 잘 확보하면서 득점을 많이 만드는 것이 요구된다.

17라운드, 2021년 5월 23일까지 상대 전적 3승 1패(이후 4무 3패)이던 아산과의 맞대결. 지난시즌부터 시도하던 상대의 공격 압박전술에 대한 대응책이 지난 9라운드 카스트로와 세트피스 상황의 박민서를 통해 터져나온 상황에서 창원에서 맞아들인다. 전술적인 준비가 정확히 되어, 전반 시작부터 상대의 빈틈을 노려 압박을 시도해서 기어코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 전반은 리드하고 종료됐으나, 교체 자원으로 인해 수비조직의 해이해진 틈을 타 상대가 동점 득점에 성공. 심지어 역전골까지 나올 뻔했으나, VAR을 통해 취소.
어쨌거나 그러고서는 상대에게 위기를 내주면서도 실점이 없이 이어졌고, 5명의 교체카드를 순차적으로 사용했으며 분위기가 꺼질 쯤, 마지막으로 교체투입한 설현진의 절묘한 크로스가 원기종의 결승골로 이어져 무려 2년 18일만에 7전 무승 징크스를 깼다.

3주 휴식을 치르고, 선수단의 사기가 충천했는지 19라운드 안양과의 맞대결에서는 지난 시즌에도 원정 첫경기에서 득점이 나오며 이긴 경기를 치렀던 박재환이 또 머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 곧이어 실점하고 말았지만, 브라질리언 듀오가 공격시 끈끈한 조직력에 힘입어 3득점을 합작해내며 안양을 처음으로 4 : 2 도륙냈다. 수비가 불안해도 2실점으로 막아냈다는 것이 오히려 잘했다고 평해야할 정도. 그리고 교체 이전에는 박민서, 박재환, 이강희, 이준재, 주장 우주성, 송홍민 6인의 수비 조직이 상대의 화끈한 공격력이 있음에도 고작 1득점에 그치게 했을 정도로 수비 조직력도 탄탄해졌다.

20라운드 홈에서 안산을 맞아들여 지난 12라운드에서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갈고 훈련에 들어갔고 그것이 정확히 먹혀든 모양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첫 라운드로빈에서도 비기고 3승을 해냈던 것처럼 올 시즌에도 비슷하게 이어지는 흐름. 19라운드에서 멀티골 활약을 펼친 글레이손이 라운드 연속 멀티골에 성공했으며, 교체 이전까지 실점하지 않았을 정도로 지난 라운드보다 더욱 강화된 수비 조직 아래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그러다, 자신이 공들여 키운 원기종이 2주 만의 득점을 해내면서 석점차로 벌어진 순간, 세리머니에 너무 취한 나머지 바로 실점하고 말았다. 그래도 이미 3 : 1로 크게 이기던 차라 큰 상관 없이 넘어갔지만, 2라운드 전남 원정 경기와 같은 완벽한 축구를 구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 이후로 태도불량과 성남 FC한테도 패배하는등 눈썩는 경기력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많은 선수가 폼이 떨어지고 측면 크로스에만 의존하는 전술이 이젠 막히면서 팬들도 지치는 모습이다.

이후 6위로 쳐져 있다가 35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을 이기며, 5위로 도약했고 37라운드에는 동점골을 먹고 공격수 개개인에게 요구한 폼이 나오지 않자, 과감한 교체를 통해 공격전술에 변화를 줬으며, 역전을 당했음에도 선수단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결과, 조향기의 헤더 동점골, 이준재의 골과, 유준하의 공격 압박 하에 얻은 PK 쐐기골로 이겨 남은 두개 라운드에서의 성적으로 승격 플레이오프행의 확률을 높이고 있다 !

38라운드 김천 홈경기에서 1라운드 때와 같은 수비적 전술을 잘 차용해서 1실점으로 틀어막았으며, 후반 라스트미닛 골에 행운이 따르면서 1:1로 비기는 과업을 이뤘다. 다득점순 4위를 마크한 대신, 전남이 1위 부산을 3:0으로 도륙내며 이긴 바람에 플레이오프를 가기 위한 경우의 수는 엄청 복잡해졌다. 마지막라운드를 이겨야만 40라운드 준플레이오프를 홈에서 치르게 되며, 비길 경우 부천과 전남이 비기지 않는 이상 준플레이오프가 홈에서 열리지 않는다. 6위, 7위에 마크된 안양이나 청주의 경우 이긴다 하더라도 경남이 지지 않는 한 플레이오프 행은 보장받기 어렵다.

경기를 마친 후, 월드컵 2차 예선 휴식기 도중 경남 FC 구단으로 부터 재계약 불가를 통보받으며 시즌 종료 이후 팀을 떠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팀이 침체될 수 있음에도 39라운드 김포 원정경기를 치렀는데, 구단 프런트에서 선수단 정리를 할 것이라는 통보도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선수단의 각성이 일어나면서 여태 한 경기도 득실점이 없었던 김포전에서 처음으로 득점을 하면서 1:0으로 이겨 자력 4위를 달성했다. 김포 상대로는 시즌 클린시트 게임을 달성하며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11월 29일, 부천과의 준플레이오프 홈경기에서 무리하지 않고 무실점하면서 무승부를 지켜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김포 원정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12월 2일, 김포와의 플레이오프 원정경기에서 스코어 1:1 상황에서 설현진의 퇴장에 의해 경기가 꼬이면서 결국 1:2 패배, 끝내 승격에 실패하면서 경남과의 동행을 마치게 되었다.

결국 경남에서의 설기현은 실패로 끝나며 "명선수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다."의 예시만 되었다. 초기 스쿼드는 김종부 감독의 1부리그급 스쿼드를 상당수 잔류시키면서 충분히 승격할만한 투자를 받았다. 하지만 본인 전술에 선수를 끼워맞추거나, 플랜이 꼬이면 용병술이 부족하면서 자꾸 승격 기회에서 미끄러졌다.또한 선수단, 특히 외국인과의 잡음 또한 많았다. 21시즌의 에르난데스 윌리안 선수는 설기현과의 불화로 겉돌았으나, 화해 무드로 돌아서며 2022시즌에 에르난데스는 8득점을, 윌리안은 주장을 맡아 5득점을 터뜨리고도 여름 이적시장에 각각 인천 유나이티드 FC, 대전 하나 시티즌으로 이적하면서 대활약하는 등, 자신의 권위가 강해서인지 외국인 선수들과의 잡음으로 인해 미끄러지는 경우도 많았다. 결국 도의회에서 이런 비효율적인 경영이 지적되면서 예산도 삭감되고 경남은 25년까지 K리그1 승격을 못할시 해체 위기 또는 K3 리그 이하 강등 위기까지 가게 되었다. 후임으로 박동혁 충남 아산 FC 감독이 선임되었다.

2.3.5. 이후

2024년 초 대한민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 루머가 있기도 했으나 정해성이 전력강화위원장에 선임된 이후 별다른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5월 들어 이민성 감독이 물러난 대전 하나 시티즌의 감독 후보로 거론되었다.

TJB는 대전 구단이 박항서 감독 선임이 유력했지만 진통 끝에 결렬되면서 설 감독과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하지만 이후 황선홍 감독 선임 단독 보도가 나오면서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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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축구 해설가 서형욱이 대표로 있는 축구 언론으로 한 쪽에 치우친 논지의 칼럼을 자주 작성해 비난을 받았다. [2] 공교롭게도 용인대 에이스 이현성은 인천에서 프로 데뷔를 하게 되었다. [3] 학업-운동 병행 정책이 시행되며 학점도 악재로 작용했는데,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의 규정에 따라 학점 미달(2016학년도 1, 2학기 평균성적 C 이하) 선수들도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2017년 성균관대 축구부에선 30명 중 8명이 학점미달로 U리그 참가 제한조치를 받았다. [4] 다만 의아한 점은 곰탕집 인터뷰 전이나 후나 김남일 감독은 본인의 성남행에 설기현이 큰 영향을 미쳤고 같이 잘 해보자는 식으로 얘기가 오갔다고 밝혔다. 그런데 전력강화실장으로 부임한지 반년도 안 되어 다른 팀으로 가버린 셈이니 김남일 감독으로선 계획에 차질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만약 성남이 감독직을 엎어버린 것에 불만이 커서 미리 떠날 생각을 했다면 굳이 김남일 감독을 함께 잘해보자는 식으로 데려올 필요가 있었을지는 의문. 그래도 "딱 꼬집어 말하진 않았으나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다는 뉘앙스도 보였다 #"며 밑밥은 깔아둔 듯 하다. 한마디로 그 동안 행보와 마찬가지로 이적은 할 수 있고 나름의 이유는 있으나 과정이 은밀하고 매끄럽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5] 선후배 구분이 뚜렷한 한국 환경에선 감독과 코치의 거꾸로 된 나이가 생경스러울 수도 있기에 한국 스포츠 무대에서 나이가 역전되는 경우는 드물고, 대게 선배가 감독이고, 후배가 코치인 게 일반적인 그림이다. 물론 성적으로 말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나이로 상하관계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꼭 정당한 일은 아니며, 실제로 RB라이프치히의 경우 2019~20시즌 팀을 이끌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팀의 웬만한 코치들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지도력을 앞세워서 2019~2020시즌 전반기 17경기에서 단 2패만을 기록한 채 단독 선두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나이와 지도자 역량은 별개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만 율리안 나겔스만 같은 케이스는 유럽에서도 이례적인 것이고, 나겔스만은 1899 호펜하임 유스팀의 코치부터 시작해 U-19팀 감독을 거쳐 같은 팀의 1군까지 맡게 된 것이다. 한 마디로 팀 내에서 본인의 입지를 확실히 다져 충분히 지지를 받은 상태에서 얻은 결과라는 것이다. [6] 특히 에르난데스는 실망한 기색으로 라커룸으로 가버렸다. [7] 이것이 엘리트 위주의 축구생활을 한 감독의 선수탓인지 아니면 엘리트 위주의 축구생활을 하다 2부리그를 깨달은 현실인식인지는 결국 2022년의 결과로 두고 봐야 한다. [8] 그리고 선거 이후 예산 편성 문제도 민감한 만큼 일단은 1년 더 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로 부임하게 될 구단주는 자신이 새로 감독을 뽑고 싶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만일 설기현이 성과를 내주지 못한다면 새 구단주 입장에서는 설기현을 데리고 있을 이유가 더더욱 없기 때문에 팀을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9] 창원축구센터가 보수 공사로 당분간 사용할 수 없어서 밀양종합운동장에서 홈경기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