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전적 의미
Circuit Breaker, 회로 차단기자세한 내용은 회로 차단기 문서 참고하십시오.
2. 금융 용어
2.1. 개요
주가의 급격한 변동으로 주식 시장이 단숨에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도입한 제도. 조건에 맞는 상황이 오면 일정시간 동안 주식시장 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제도이다. 미국은 20분(15분 거래중단+5분 동시호가), 대한민국은 30분(20분 거래중단+10분 동시호가)간 거래를 중단한다. 다만 하락시에만 발동하는 건 아니고 폭등 때도 발동할 수 있지만, 보통 증시의 폭등량은 폭락량에 못 미치는 편이라 열에 아홉은 폭락 서킷브레이커만 존재한다.1987년 10월 19일 블랙 먼데이 사태 때 뉴욕증시 다우 지수가 하루에 25퍼센트나 폭락하자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최초로 도입하였다. 이름 그대로 전기회로 차단기 같은 역할을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한창 1997년 외환위기의 여파로 주식시장이 무너진 1998년에 도입되었다.
2.2. 원인과 특징
사이드카보다 두 단계 강한 처치라고 할 수 있으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순간, 그 날의 주식시장은 완전 사망 플래그가 떴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그 중에서도 2단계의 서킷브레이커(-15%) 및 조기 폐장(-20%)이 발생한다면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사상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투자자들이 투매, 즉 집어던지듯이 팔아치우는 엑소더스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므로 여간해선 터지지 않기 때문에 서킷브레이커가 터지는 날이면 언론에서는 대서특필, 방송사에서는 프라임타임 뉴스 0순위이자 그랜드 슬램은 따 놓은 당상이다.서킷브레이커는 현물시장에서 급격한 하락이 일어나거나 선물시장에서 급격한 등락이 있으면[1] 발동되며 양자는 구별된다. 현물시장 서킷브레이커가 터지면 현물시장은 물론 선물, 옵션 시장까지 모두 정지한다. 반면 선물시장의 서킷브레이커가 터지면 선물과 옵션 시장만 정지한다.
ETF, ELW 등의 모든 파생상품은 코스피시장에 상장되므로 코스피 서킷브레이커에만 걸릴 것 같지만, 파생상품이 추종하는 지수에 서킷브레이커가 걸릴 경우 그 파생상품에도 같이 걸린다. 2020년 3월 13일 개장 직후 코스닥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을 때 코스닥지수 추종 파생상품에도 서킷브레이커가 걸렸으며, 이후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을 때에도 코스닥지수 추종 파생상품에까지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다. 즉 이날 코스닥지수 추종 파생상품은 서킷브레이커가 두 번 걸렸다.
2.3. 단점과 조건
한국의 경우 발동 조건은 현물시장 서킷브레이커의 경우 현물시장이 전일 대비 8%(1단계), 15%(2단계), 20%(3단계) 등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되는 것. 다만, 역대 사례에서 폭등이 나서 걸린 적은 한번도 없고, 따라서 아래 내용은 하락을 전제로 작성한 내용이다. 서킷브레이커가 터지면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이 동시에 30분간 올스톱(All-Stop)이 된다.[2][3] 하지만, 서킷브레이커로 시장이 멈춘 30분 중에 20분이 지나고 나면 10분간 단일가격으로 주문을 접수하며, 이후에는 합치된 가격으로 시장을 재개한다. 머리 대신 몸을 차가운 물에 뛰어들어 식히려고 드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다. 그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반대로 파생상품시장[4]에서 노는 풋맨에게는 이때야말로 평생 못 만질 돈을 벌어보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서킷브레이커가 터지면 그야말로 줄초상난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파생규모가 더 커진 터라 은근히 터지기를 바라는 사람도 많다. 가격제한폭이 없기 때문에 서킷브레이커 한번 터지면 4,000배까지 벌어들이는 사람이 있을 정도. 이쯤 되면 완전 로또가 따로 없다.
서킷브레이커가 현물시장에서 발동해서 선물시장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 보통이지만, 단 한번 선물시장 전용 서킷브레이커가 터진 날이 있다. 언론은 이걸 가지고 서킷 브레이커라며 설레발을 쳤지만 워낙 거래가 드문 코스닥 스타선물에서 어쩌다가 한 거래가 일어났을 때 시스템 상 터진 거라 현물시장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참고로 이 코스닥 스타선물은 거래량 자체가 몹시 적어서 한 계약만으로 수~수십%까지 등락하는 것이 가능하다. 2015년 KOSDAQ150으로 전환되고 나서 만든 코스닥150선물은 거래량이 꽤 되는지라 한 계약만으로 몇%씩 등락하는 일은 없다.
선물시장 서킷브레이커의 경우 선물과 옵션에만 적용되며 등락율이 5퍼센트이거나 괴리율이 상하 3퍼센트가 되면 터지게 된다. 또 사이드카와 같이 하루에 단 한 번만 발동할 수 있으며, 장 마감 40분 전인 2시 50분부터는 발동되지 않는다. 단, 선물 및 옵션에 대한 서킷브레이커는 1일 1회의 제한에서 예외로 친다.
워낙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에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도입된 이후 2024년 8월 현재까지 20여 년간 발동횟수가 딱 13번이었으며 마지막 발동일은 2024년 8월 5일이고 모두 1단계(8%)였다. 2년에 한 번 꼴로는 터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폭락장세에서 몰아 터지므로 그 기간을 넘긴 후에 다음 번 터지는 걸 보려면 꽤나 오래 걸린다.
2.4. 역대 발동일
- 코스피 시장에서는 2000년 처음으로 발동되었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006년 처음 발동되었다. 둘 다 미국발 증시폭락 사태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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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9일
코스닥지수의 변동을 나타내는 차트. 위는
주가지수, 아래는
거래량이다. 30틱(5분) 단위로 나온 것이며, 제일 왼쪽의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이 전일 종가. ㅡㅡㅡㅡ 모양으로 변동이 없는 구간이 있는데[5] 이 구간이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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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부로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서킷브레이커 기준을 개정하여, 대표지수(코스피/코스닥지수)가 ±8% 변동시 20분 1차 거래중단, ±15% 변동시 20분 2차 거래중단, ±20% 변동시 그날 장 조기마감 제도로 개편되었다. 이 이후 한동안 서킷브레이커가 잠잠하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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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2일 오전 11:55에
코스닥지수가 -8.17% 폭락하면서 가격제한폭 개편 이후 첫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 원인은 남북관계 악화, 일본 증시 폭락,
엔화 급등,
중국증시 재개장을 앞둔 공포,
도이체방크 파산설,
석유 가격 폭락등이 있다.
{{{#!folding [관련 사진 펼치기 · 접기 ]
}}}
*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오전 09:04에 2020년 주가 대폭락이 진행되던 도중 코스닥이 -8.31% 추락하면서, 오전 10:45에 코스피가 -8.14% 추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 원인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산출량 합의불발로 인한 유가폭락,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둔화, 전날 유럽증시와 미국증시의 폭락, 미국의 유럽입국금지 등이 있다. 2020년 3월 13일 코스피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18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기사 또한 코스닥 또한 코스피보다 빠르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는데, 같은 날에 두 시장에서 서킷이 터진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같은 날에 사이드카도 두 시장에서 모두 발동되었으며, 이 역시 2011년 8월 9일 이후 약 8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 2020년 3월 19일 목요일 오후 12:05에 코스피가 -8.12%, 코스닥이 -8.35% 추락하면서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 원인으로는 세계적으로 달러품귀현상이 잇따르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 리먼사태와는 다르게 달러 통화스와프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점, 반대매매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뽑힌다.
* 2024년 8월 5일 13시 56분 00초 코스닥이 -8.06%, 14시 15분 30초에 코스피가 -8.09% 빠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둘 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 예상보다 높은 미국 실업률 수치로 인한 침체 우려 고조, 이스라엘의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사건과 이란의 대응 선언으로 인한 중동 지방 정세의 불안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발동하였다. # 같은날 토스증권 등의 미국주식 데이마켓에서도 블루오션의 요청으로 거래가 중단되었고 한국시간 2시 45분 이후의 채결분 주문이 취소되었다. 이날 2단계 서킷브레이커(-15%) 및 조기 폐장(-20%)은 발생하지 않았다.
*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오전 09:04에 2020년 주가 대폭락이 진행되던 도중 코스닥이 -8.31% 추락하면서, 오전 10:45에 코스피가 -8.14% 추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 원인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산출량 합의불발로 인한 유가폭락,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둔화, 전날 유럽증시와 미국증시의 폭락, 미국의 유럽입국금지 등이 있다. 2020년 3월 13일 코스피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18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기사 또한 코스닥 또한 코스피보다 빠르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는데, 같은 날에 두 시장에서 서킷이 터진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같은 날에 사이드카도 두 시장에서 모두 발동되었으며, 이 역시 2011년 8월 9일 이후 약 8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 2020년 3월 19일 목요일 오후 12:05에 코스피가 -8.12%, 코스닥이 -8.35% 추락하면서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 원인으로는 세계적으로 달러품귀현상이 잇따르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 리먼사태와는 다르게 달러 통화스와프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점, 반대매매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뽑힌다.
* 2024년 8월 5일 13시 56분 00초 코스닥이 -8.06%, 14시 15분 30초에 코스피가 -8.09% 빠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둘 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 예상보다 높은 미국 실업률 수치로 인한 침체 우려 고조, 이스라엘의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사건과 이란의 대응 선언으로 인한 중동 지방 정세의 불안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발동하였다. # 같은날 토스증권 등의 미국주식 데이마켓에서도 블루오션의 요청으로 거래가 중단되었고 한국시간 2시 45분 이후의 채결분 주문이 취소되었다. 이날 2단계 서킷브레이커(-15%) 및 조기 폐장(-20%)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