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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00:01:16

요비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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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呼, ruby=よ)]び[ruby(捨, ruby=す)]て

1. 개요2. 특징3. 호칭 단계4. 알아두어야 할 예의5. 대중매체에서의 묘사
5.1. 한국어로의 번역5.2. 사례
6. 기타

1. 개요

일본의 호칭 문화. 사람을 부를 때 경칭을 붙이지 않고 성과 이름만으로 부른 것에 대해 매우 가까운 사이가 아닐 경우 실례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문화. 이와 관련하여 사람의 이름을 부를 때 호칭이나 어떤 경칭을 붙일지 등을 고려할 때 언급된다. 呼ぶ(부르다)와 捨てる(버리다)가 합쳐진 말의 명사형으로, 직역하면 '호칭 버리기'인데 뒤에 붙는 경칭을 버리고 편하게 부른다는 뜻이다.[1] 다만 격식 있는 자리에서 쓰기에는 애매한 단어로, 언론이나 문헌에서는 敬称略(경칭 생략)을 사용한다.

2. 특징

요비스테는 일본의 호칭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이다. 인물 간의 관계성이 변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국어에서는 일본어 같은 자세한 호칭 구분이 없기에 일본어와 한국어의 문법이 매우 비슷함에도 이 부분만큼은 한국인들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위계상 높고 낮음, 다시 말해 직급에 따른 호칭어나 용법은 한국어와 일본어에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보통 연배가 더 큰 기준이 되는 한국어의 존대어 문화와 달리 일본은 가깝고 먼 사이,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친한 친구 관계인지 단순한 지인 관계인지에 따른 친소 관계에 따른 호칭어 및 용법이 체계적이며 일상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는 존비어 문화의 일상화로 대상이 나를 부를 때 상호존대 또는 우대, 평대, 하대로 관계를 설정하고 그에 맞춘 어휘가 상대가 생각한 관계나 서열에 일치하느냐가 더 중요하고[2] 가능하면 대명사도 생략하거나 축소하는 방향으로 호칭문화가 정립되어서 일본이나 서양의 호칭문화와는 또 이질적이라 외국인이 한국어를 익힐 때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또한 결정적으로 한국의 편중된 성씨 분포로 인해 한국인들은 일본이나 서양권과는 달리 성씨를 자신을 대표하는 제2의 이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의 성씨는 워낙 겹치는 경우가 많다보니 사람을 성씨로만 호칭하면 말하는 쪽이나 듣는 쪽이나 불편하다.[3] 같은 이유로 일본이나 서양권은 '이름을 알려달라'고 할 때 친소관계에 따라 성씨만을 알려주거나 이름까지 알려주는지가 갈리곤 하는데 한국은 그런 경우가 없고 대부분 풀네임으로 알려준다. 대신 성씨의 어절이 대부분 짧고 이름에 붙여 말해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풀네임'으로 부르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일본은 '이름을 알려달라'고 할 때 성씨만 알려주는 경우도 꽤 될 정도로 성씨와 이름으로 양분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일상적인 호칭의 용법은 일본어가 한국어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우며 이는 일본어를 배우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현지 일본인들도 요비스테에 큰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처음으로 그 사람을 만나면 우선 상대방에게 자기보고 어떻게 부르면 되냐고 물어보는 게 가장 좋은 예의이다.[4]

3. 호칭 단계

실생활에서 일본인들은 대부분 아래의 단계를 지킨다. 이름보다는 성, 요비스테 → ちゃん(쨩) → 君(쿤) → さん(상) → 様(사마) 순서로 거리감이 멀어지며 상술되었다시피 호칭 방법은 무조건 상대에게 물어보는 게 좋다. 호칭을 정하는 기준에 있어 연장자나 상급자의 권한이 더 큰 편인 한국과 달리[5] 일본에서는 본인의 허락없이 호칭을 바꾸는 것이 무례하게 여겨지곤 한다.

4. 알아두어야 할 예의

5. 대중매체에서의 묘사

일본의 로맨스 영화나 소설, 애니메이션, 드라마, 게임을 원어로 감상했다면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무조건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요비스테를 활용한 연출을 보게 된다. 주인공 히로인을(혹은 등장 인물들끼리) 처음에는 성에다가 '씨(상)'까지 붙여가며 약간의 거리를 두지만, 어느 사건을 계기로 서로 이름을 허물없이 부르는 게 가장 일반적인 패턴이다. 주로 두 사람이 가까워지거나 화해하는 이벤트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테면 친해지자는 계기로 성 대신 이름을 불러달라는 시추에이션.

등장인물이 많을 경우 이런 사례는 더욱 다양해지는데, 이것을 하고 안 하고에 따라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아래의 사례 문단 에서 관련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듯이, 일본 창작물에서 작중 인물 간의 별다른 교류가 없었는데 갑자기 호칭 변경이 이루어진다면 사실 숨겨진 관계가 있었다는 전개인 경우가 많다. 물론 호감도가 안 높은데 이름으로 부르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예를들어 도키메키 메모리얼 같은 데서 공략대상을 호칭 정해서 부르는데 호감도 생각 안 하고 괜히 친한 척하면 그저 냉대만 당한다. 대략 '성 뒤에 호칭 붙이기 → 일단 호칭을 떼고 성만으로 호칭하기 → 이름으로 부르기'의 루트를 타는 것이 일반적. 분기에 따라 별명으로 호칭하기 루트도 있다.

이러한 관계의 유동성을 잘 묘사하는 작품으로는 울려라! 유포니엄, 그 중에서도 극장판 < 맹세의 피날레>가 있다. 본인의 이름을 부르는 방법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이것저것 주문하는 인물들이 우수수 나와 일본의 호칭문화를 일타강사로 짚고 가준다. 튜바의 스즈키 미레이는 처음에는 자신을 밋쨩으로 부르는 걸 불쾌하게 여겨 금지하다가 부원들과 친해지기 위해 스스로 요비스테를 허용하며, 콘트라 베이스의 츠키나가 무토무는 선배들한테도 "성으로 부르면 재미 없을 줄 아쇼"를 시전하며 자신을 무토무라고 부르게 한다. 소꿉친구이자 연인인 오마에 쿠미코 츠카모토 슈이치는 서로 이름으로만 부르며 가까운 관계임이 드러난다.[20] 요비스테에 대해서 모르는 외국인이 봤을 때에는 "쟤네는 왜 저렇게 호칭에 집착하지?", "선배들이 착해서 그런가 저런 억지 투정을 하나하나 다 받아주네" 할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일본 문화권에선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인 것이다.

반면 아예 남들하고 만나면 본인이 처음부터 이름으로 불리길 원하는 이른바 '쾌남 타입'들도 있는데 유희왕 5D's 후도 유세이가 대표적이다. 누군가 후도라고 부르거나 존대를 하려고 하면, 설령 본인과는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냥 유세이면 된다."라고 초고속으로 요비스테를 한다. 이는 무례한 표현으로도 써먹을 수 있는데 '넌 적이므로 존중 안 해준다'라는 의미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KOF 시리즈 야가미 이오리가 라이벌 쿠사나기 쿄를 보고 그냥 '쿄'라고 막 불러제끼는 것이다. 반대로 쿄는 이오리를 '야가미'라고 성 요비스테로 불러서 '거리'를 둔다. 이렇듯 호칭은 캐릭터성을 쉽게 보여주는 장치 또는 복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기묘하게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거리의 멀고 가까움에 상관없이 이름으로 막 불리는 경우도 있다. 때로 적 캐릭터도 가차없이 주인공을 이름으로 부른다. 이쪽 계통의 원탑으로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가 있는데 적이건 아군이건 상관이건 부하건 동료건 간에 사람들이 전부 서로 이름으로 불러대는 전통이 있다. 해서웨이 노아, 샤아 아즈나블 처럼 일본식 이름이 아니거나 캐릭터가 일본계가 아니면 크게 상관없지만 도몬 캇슈, 키라 야마토처럼 누가봐도 일본인이거나 일본식 이름을 가진 캐릭터도 이름으로 막 불려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21] 이는 사실 우주세기 시리즈는 인류의 표준어가 영어 통일된 사회이기 때문에 현실상을 잘 반영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우주세기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 비우주세기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나루토 시리즈도 마찬가지여서 경칭을 쓰는 사례 찾기가 어려우며 초면이어도 이름으로 막 불러대는 경우가 흔하다. 나루토가 '우즈마키'라고 불렸던 적이 몇번이나 되는지 떠올려보자. 이쪽도 건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작품의 세계관에 걸맞은 이유가 있는데, 이 동네 사람들 중 대다수가 닌자 일족 출신이어서 '성을 불린다 = 특정 일족인거 까발린다 = 정보 누출'인지라 풀네임을 꼭 말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어지간해선 이름만 대는 게 관습화되었다. 일족 전체가 스토리의 핵심 사안이었던 우치하를 떠올려보자.[22]

넥슨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문화의 색채가 짙은 게임이지만 일본어판을 포함한 모든 언어에서 요비스테가 거의 묘사되지 않고 한국 마냥 서로를 이름으로 부른다. 쿄야마 카즈사가 거리를 두려는 우자와 레이사를 보고 '우자와'라고 칭한다든가, ' 코제키 선배' 같이 드물게 성으로 호칭하는 인물이 있긴 하지만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소수의 사례다. 그래서 <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와 콜라보한 어떤 과학의 청춘기록 이벤트에선 일본과 키보토스 간의 문화차이로 인한 간극이 작게 묘사되기도 했는데, 학원도시에서 키보토스로 전송된 미사카 미코토가 초면에 자신을 이름으로 부르는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학생들 때문에 당혹스러워 하는 연출이 있었다. 반면 선생은 외부 세계에서 온 인물이기에 키보토스 학생들과 구분하여 미사카 일행을 성으로 부른다.

5.1. 한국어로의 번역

한국어로는 물리적으로 이런 호칭법의 미묘한 변동성을 옮기기 어렵기 때문에 부자연스럽게 옮기기 보단 아예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정서상 나이가 한 살이라도 자기보다 많다는 것을 인지하면 형/오빠/언니/누나 등으로 부르는 게 일반적이라 요비스테를 그대로 직역하면 국어 정서와는 동떨어진 텍스트가 만들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23] 가령 일본의 학원물 작품을 직역해서 학교 선배를 '○○씨'라고 부르면 한국에서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겐 매우 어색하고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상술했듯 '-さん'은 친소 관계에 따라 정해지는 호칭이기에 선배는 물론이거니와 같은 동급생을 꼬박꼬박 '○○씨'로 부르는 것은 일본에서는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디지몬 어드벤처 장한솔은 원작에선 누구에게나 '○○씨'라고 부르는 존댓말 캐릭터이지만, 동생들에게도 존대하는 묘사까진 아주 어색하지 않으나 '○○씨'는 도저히 한국어로 옮길 수가 없어 한국어 더빙판에선 한국 배경으로 현지화된 김에 겸사겸사 존대도 갈아 치우고 같은 선택받은 아이들을 향해 " 태일이 형", " 소라 누나", " 리키야"로 부르는 그 나이 또래의 평범한 아이의 말씨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결국 역자가 세심하게 뉘앙스를 살리고 싶더라도 같은 나이의 인물들만 나오는 한정된 환경이 아니라면 애초에 불가능하다. 작중에서 이러한 호칭 변화가 정말 핵심일 경우에는 성이랑 이름을 다 붙여서 부르다 친해지고 나서 이름만 부르는 식으로 번역하는 정도가 최선이다. 대표적으로 SBS에서 방영한 빛의 전사 프리큐어 백시연이 처음엔 하람이를 보고 ' 묵하람'이라고 꼬박꼬박 딱딱하게 부르다가 나중에 둘이 친해지고 나선 '하람아~'로 부르게 하는 식으로 로컬라이즈 하여 원작 팬들에게 센스 있는 번역으로 호평받았다.

한편 일본 영화와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자막 번역은 인물간 호칭을 전부 살리면 짧은 시간 동안 대량의 정보가 지나가는 매체의 특성상 관객이 혼동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많은 번역가들이 호칭을 전원 '성이나 이름 중 짧은 것'으로 통일하는 경우가 많다. 이탓에 성으로 부르는 걸로 통일한 캐릭터가 가족에게 성으로 불린다는, 일본인 관객이라면 이상하게 보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재밌게도 한국인이 일본의 요비스테를 " 뭐야 그거 무서워"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일본에선 반대로 요비스테 없이 '성+이름'과 '이름' 단독 호칭으로 이원화된 한국의 호칭 문화에 대해 신기해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인 입장에서는 "초면에 저렇게 쉽게 이름을 부르게 해준다고?", "친하지 않은 사이에도 이름으로 부른다고?", "아니, 그럼 옆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친한 정도를 구분하지? 무슨 독심술 같은걸 쓰나?"라고 여긴다. 한국인 입장에선 '서양의 느슨한 호칭 문화'를 신기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일본인 입장에서는 한국도 나름 '쉽게 타인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문화'인 셈이다.

이러한 문화의 차이를 잘 보여주는 창작물의 한 예시가 한국인 남주와 일본인 여주가 함께 출연하는 로맨스 드라마 < Eye Love You>다. 남자 주인공 윤태오가 여자 주인공 모토미야 유리에게 이름을 물어보자 초면인 유리는 성씨인 '모토미야'만을 말해주는데, 윤태오는 "성 같은데 그거 말고 이름을 이야기 해달라"고 하고 이름을 알게 된 후에는 사석은 물론 공식석상에서도 편하게 이름으로 불러 모토미야를 당황하게 하는 재미있는 연출이 있다.

5.2.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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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일본과 유사하게 '호칭(address)'문화가 중요시되는 영국에서는 상대방의 호칭을 반드시 확인하고 이를 꼭 붙여주는 것이 매너다. 한국에서는 미국 문화와 미국식 영어가 익숙해 영드 시청이나 영국 여행을 갔을 때 영어로 담소를 나누다가 이질적인 느낌을 받게 되는 영역이다. 경칭 문서에서 알 수 있듯 영국에선 공식적인 자리뿐만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도 이를 중요하게 여긴다. 적어도 처음 소개 받을 때나 타인에게 소개할 때 상대방의 호칭을 물어보거나 제시해준다.

한국에서 가장 익숙한 사례로는 셜록 홈즈 시리즈. 주인공 셜록 홈즈와 조수 존 왓슨은 수십 년 동안이나 우정을 이어 온 절친임에도 마지막 에피소드 까지 서로를 항상 성으로만 부른다. 이에 대해서 서로를 이름으로 불렀다가 동성 연인으로 오해받을 것을 우려한 코난 도일의 의도적 설정이라는 얘기와 그냥 당시 문화가 가족 아니고서는 웬만하면 이름을 부르지 않고 성으로 부르곤 해서 그랬다는 추측이 있다.[29] 의사이자 서훈까지 받았던 영국 신사인 도일 경은 자신의 창작물이 이러한 오명을 받는 것을 우려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배경이 현대로 바뀐 BBC의 < 셜록>이나 < 엘리멘트리> 같은 경우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셜록>에서는 처음에는 성으로 부르다가 동거 계약을 위해 다시 만났을 때 홈즈가 먼저 이름으로 부르라고 권하며, <엘리멘트리>에서는 셜록 홈즈는 조운 왓슨을 "왓슨" 하고 부르지만 조운 왓슨은 셜록 홈즈와 어느 정도 친해진 다음부터는 "셜록"이라고 부른다.[30]

[1] 동사 두 개를 합친 동사를 명사화한 것이다. 따라서 '경칭 생략하고 부르다'는 '呼び捨てにする', "경칭 생략하고 편하게 불러도 될까요?(요비스테 해도 될까요?)"는 "呼び捨てでいいですか?" 같은 식으로 사용한다. [2] 즉 자신은 친하다고 생각한 동급이나 하급자가 갑자기 자신을 우대하거나 상호존대하는 것도 불편해지는 요소이다. 갑자기 존댓말이라니 이 사람이 나한테 돈빌리러 왔나? 이런 의심을 사는 것이 한국 호칭문화의 특성인 것. [3] 이름을 버리고 성씨만 쓰더라도 직급이나 직책을 붙여서 부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박 부장님', '김 선생님' 같은 식. 격식없는 일용직의 경우 김씨 하는 식으로 막 불리기도한다. 일본에서는 ~씨(氏)가 경칭이지만 한국에서는 요비스테 취급. 굉장히 희소한 성씨일 경우 그 성씨 자체가 별명이 될 수도 있다. [4] 특히 상호간 영어로 소통하는 외국인을 상대하는 경우 알아서 그냥 이름으로 부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동년배인데 성에 경칭까지 꼬박꼬박 붙이는게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생각되는 모양. 영어에서는 성만 부르거나 이름만 부르지 별도의 경칭을 붙이지 않으므로 호칭변화는 성에서 이름 밖에는 없다. [5] 예를 들어, 한국에서도 연장자라곤 해도 초면에 반말하는 것은 '노인 - 유아, 아동, 청소년' 정도로 극과 극이 아닌 이상 무례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느 정도 관계가 발전되었다고 여겨지면 연장자 쪽에서 '말을 놓겠다'는 식으로 호칭의 급이 내려가게 된다. 어린 쪽에서 먼저 말을 놓으라고 권유하는 경우도 많지만, (관계가 충분히 발전한 후에) 상대가 먼저 놓겠다고 선언해도 그것이 무례한 것은 아니다. 친소관계라는 다소 주관적 기준이 개입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존대-하대의 기준이 나이라는 객관적인 기준으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6] 물론 일본에서도 풀네임+사마는 있는데, 부를 때 너무 길어져서 성만 남기는 경우가 많다. [7] 단, 대학 교수의 경우 '교수님'이 보편적인 호칭인 한국어와 달리 일본어는 '교수(쿄쥬)+사마'라는 호칭은 잘 쓰이지 않는다. 보통은 교사와 마찬가지로 '先生(센세)' 정도로 호칭한다. 물론 그렇다 해도 상즈케를 하진 않는다. 회사 사장은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사장(샤쵸)'라고 부른다. [8] "길동아~" 같이 이름만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교사가 학생을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상즈케 보다 거리감이 줄어들면 성씨+くん(군), 정말 친밀한 관계가 된다 하더라도 성씨 단독 혹은 성씨+ちゃん(쨩) 정도가 마지노선. [9] 어릴때 부터 지내던 소꿉 친구거나, 가까운 친척 사이지만 나이 차이가 날 경우에도 사용하기도 한다. 일본은 연상이지만 가족이 아닌 대상을 보고 "언니", "오빠"등으로 부르지 않기 때문.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며, 대부분의 경우 여성들이 사용한다. [10] 이정도면 이름으로 안부르고 이새끼 저새끼해도 뒤탈이 없을 정도. [11] 사실 풀 네임 호명은 딱딱한 느낌이 강해 전세계 막론하고 화가 났거나 공적인 호명 같은 특수한 상황인 경우가 많다. 중국이나 한국은 다소 예외적으로 친근감을 표현할 때도 있으나 공적인 호명이나 화가 났을 때 풀네임을 부르는 건 동일하다. [12] 학교 생활에서는 여자는 상, 남자는 군을 붙인다. [13] 최근 방송에서 이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적이 있다 [14] 특히 일본의 여성들이 이런 경우가 많으며, 초면에는 성씨만 알려주는 경우도 많다. [15] 그래도 교환학생 같이 어린 타국인의 경우 문화를 모를 수도 있다는 걸 배려하는 기조가 강해져서 어느 정도 선에선 너그럽긴 하다. [16] 피휘, , 등에서 알 수 있다시피 '본명을 대놓고 부르는 것'을 금기시하는 기조는 일본뿐만이 아니라 한자문화권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17] 상대 여학생을 존중하는 경우에는 성+씨 또는 드물게 성+군으로 부른다. [18] 이는 남자끼리도 마찬가지다. 여학생들끼리 ~짱을 붙일 정도의 친한 사이에서 상즈케를 하고 있는건 어색하다. 대부분 성이나 이름+군을 부를 것이다. [19] 자운영이 일본어로 렌게이다. 사람 이름을 꽃 이름으로 붙인 것. 한국으로 치면 이름이 장미, 모란 이런 식인 것과 마찬가지다. [20] 여기에 기존 레귤러 멤버인 카와시마 사파이어는 이름으로 자신을 부르는 친소단계에 있는 지인들에게 "내 이름은 미도리"라며 요비스테와 더불어 DQN네임까지 세트로 어필한다. [21] SEED의 키라 야마토의 경우 본인은 일본식 이름인데 주변 지인들은 죄다 서양식 이름( 미리아리아 하우, 라크스 클라인, 아스란 자라, 무우 라 프라가등)이라서 더 기묘하다. [22] 세계관 상으론 별 특기가 없는 평범한 일족들이 대부분인 게 현실이지만, 네임드 일족들의 경우 자기들끼리만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술법들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유명 일족일수록 성씨를 들키는 게 치명적이다. 게다가 일족간 대립이 너나할 거 없이 극심했던 전국시대란 역사도 있어서 성씨 알면 바로 적대관계로 돌변하기도 한다. 작중 나온 대표적인 케이스가 전국시대를 호령한 일족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우치하 마다라 센쥬 하시라마로, 이 둘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닌자라면 성을 밝히지 않는 게 기본‘이라며 서로를 이름으로 불렀다. [23] 일본에서 형/오빠를 뜻하는 お兄さん과 언니/누나를 뜻하는 お姉さん은 대부분 가족한테만 쓰이며 타인이 자신을 お兄さん, お姉さん이라고 부르면 어색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사람마다 변수가 있기 때문에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상대방이 유치원생이거나 초등학생처럼 나이가 엄청 어리거나 본인과 연장자가 친하면서 그 사람이 허락을 해준다면 쓸 수는 있다. [24] 정확히는 그전까지 타카토시는 에미를 '후쿠쥬 상', 에미는 타카토시를 '미나미야마 군'으로 불렀고 이후부터 각각 '에미 짱', '타카토시'로 발전한다. [25] 兄さん은 직역하면 '형'이지만 용도가 매우 다양해서 심할 경우 가게 점원(남성)을 부를 때도 쓴다. 딱히 존경하는 의미가 아닌 그냥 '아저씨' 같은 의미로 쓰인 것. 굳이 형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한국의 '김 형' 같은 느낌에 가깝다. 키류가 진짜 형이라고 생각했다면 兄貴(아니키)라고 불렀을 것이다. [26] 오얏상은 윗어른을 막역하게 부르는 호칭이지만, 어릴 때 부터 키워 준 카자마와의 관계를 고려해 한글판에선 어르신으로 해석되어있다. [27] 학교에서 여성 학우를 부르는 가장 일반적인 호칭이다. [28] 그나마 안드레이 세르게이비치 칼리닌이 일본어를 가르쳐주는 등 어느정도 지식을 습득했지만, 최소 10년 이상을 해외에서 생활했다. [29] 오늘날에도 동성애에 대해 편견이 만연해 있는데 당시 영국은 한발 더 나아가 동성애를 중범죄로 취급하여 법적으로 처벌을 하던 시대였다. 동성애 건으로 재판대에 올라 인생이 망가진 유명인으로는 컴퓨터의 아버지이자 제2차 세계 대전의 영웅 앨런 튜링과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유명하다. 튜링은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와일드는 옥살이 중 건강이 망가져 출소 후 얼마 못 가 병사했다. [30] 작품의 무대 자체가 런던이 아니라 뉴욕이며, 왓슨도 중국계 미국인 여성으로 설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