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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5년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에서 출시하고 판매 중인 분말형 복합 조미료. 어머니의 손맛을 표방한다지만, 실상은 라면스프와 더불어 자취 요리계의 구세주...
한국에서 미원과 함께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인공조미료다. 거의 보통명사가 되었을 정도이나, 상표명을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는 방송에서는 '쇠고기맛 조미료'로 돌려서 표현한다. 혹은 DSD,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박나래가 고향의 맛이라고 표현했다.
다시마와 발음이 비슷하고 다시마가 국물 내는 대표적 천연재료이며 MSG를 처음으로 추출해 낸 재료가 다시마이기도 하지만, 다시마는 전혀 함유되지 않았다. 일본어로 다시(だし(出汁))는 맛국물을 뜻하는데, 가루로 된 조미료도 통상 '다시'라 부른다.[1] 여기에서 따온 듯하며 아무 의미 없는 이름이다.
북한에서 암암리에 인기 요리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주로 중국에서 밀수로 들여오는데 다시다가 국물 요리를 할때 고기맛을 내는데 최고라고 입소문이 나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고깃가루, 또는 상표명 그대로 다시다라고 한다.
2. 역사
1950년대 이후 대상(구 미원)과 CJ제일제당(구 제일제당)의 조미료 역사에 대해서는 조미료 문서에 서술한다.화학조미료 시장에서 미원에 밀려 항상 콩라인을 면치 못하던 제일제당[2]은 연구 끝에 1975년 다시다를 개발하여 한국 복합조미료 시장의 개척자로 판매를 확대해 나갔다. 이병철 회장은 70년대 조미료 시장을 미원이 선점한 것을 보고 미원의 아성을 꺾고자 당시 삼성그룹에 속했던 제일제당 임직원들에게 천연재료로 건강지향적인 것을 개발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특히, 그는 일본산 가쓰오부시 조미료 혼다시를 예로 들며 이를 통해서 혼다시에 맞먹을 수 있는 한국적인 조미료를 개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병철은 미원의 아성에 도전할 목적으로 그와 유사한 조미료 '미풍'을 개발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오랜 시행착오 끝에 1975년에 개발한 한국적인 조미료가 바로 다시다였다.
첫 출시 당시 다시다의 라인업은 쇠고기 맛과 생선 맛, 두 가지였다. 쇠고기라면 사족을 못 쓰는 한국인들의 취향을 저격한 쇠고기 다시다는 매출에서 승승장구한 반면 생선맛은 반응이 좋지 않았는지 얼마 못 가 단종되었고, 수년 후 멸치 다시다로 리뉴얼하여 오늘까지 판매된다. 다시다가 성공하자 미원 쪽에서도 자극을 받아 맛나, 감치미 등으로 대항했지만 다시다의 상대가 되지 못하면서 미원은 역으로 복합조미료 시장에서 콩라인에 머무른다.[3]
참고로 1976년에 도시락 다시다가 출시되었는데, 한국에 처음 시판된 밥에 뿌리는 조미료인 듯하다. 참깨, 계란, 김이 들어 있다고 광고했는데, 성분은 참깨, 냉동 건조 달걀 (과립형), 김가루, 건조 당근, 소금, 설탕, MSG 등이었다.[4] 라면이나 우동 등 인스턴트 국수류에 들어가는 고명 건조수프와 비슷한데 거기에 소금과 MSG가 더 들어간 정도인 제품이었다. [5]
요즘의 밥에 뿌리는 조미료처럼 1공기분씩 작게 포장된 것이 아니라 기존 다시다 소포장보다 조금 작은, 십여 회는 쓸만한 꽤 큰 포장으로 판매했는데, 학교에 가지고 가면 너도나도 밥에 뿌려 먹는다고 돌려가며 써서 여러 번 쓸 분량이 당일에 동나는 사태가 벌어지고는 했다.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유 없이 곧 단종되었고 1983년 비빔 다시다로 부활했으나 이것 또한 몇 년 안 가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현재는 "밥이랑"이 그 포지션을 이어간다.
1995년 다시다 판매 20주년 되었다.
3. 상세
복합조미료로서 MSG를 기반으로 GMP, IMP, 이노신산나트륨 등의 핵산계통 화학조미료[6]와 에스테르계 향료, 그리고 소고기, 멸치 등 각각의 맛에 해당하는 천연물로 만든 조미분을 복합적으로 배합하여 만들어낸다. 보통 MSG가 15~20% 정도 들어가며, 천연물로서 쇠고기 다시다 기준 쇠고기 5% 정도[7]가 들어간다.육수를 만들어야할 때 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 가정에서도 자주 쓰지만 식료품 업소에서 특히 자주 쓴다. 보통 찌개를 끓일 때 넣으며, 육수 베이스나 다대기같은 종류에 사용된다. 외식하면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며 떡볶이 같은 경우에는 이걸 한 포대를 넣는다. 냉면 전용 다시다도 존재하며 미각스캔들과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고발당한 바 있다. 적정량만 지킨다면 인체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않는 훌륭한 조미료임에도 불구하고 먹거리 X파일에서 미원과 더불어 아무 근거없이 무지성으로 싫어하며, 이것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착한식당에서 탈락시키고 준착한식당으로 선정할 정도이다.
다시다는 쇠고기맛 외에 멸치, 된장, 청국장, 냉면, 조개 등의 다양한 배리에이션이 등장했지만, 명불허전 주력 제품은 쇠고기맛이며 멸치맛이 그 다음으로 잘 팔린다.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중대용량 다시다 포장지 구석을 잘 보면 다시다 포인트라는 일종의 적립 쿠폰이 있었다. 이걸 10,000점 모아서 CJ(제일제당)로 보내면 CJ상품권 10,000원짜리를 보내 줬다. 그런데 다시다 포인트 만점을 모으려면 다시다 큰 봉지 기준으로 20개 이상을 모아야 했으며, 다시다 포인트 시절에는 우편 보낼 때 업소명을 쓰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다시다를 많이 사용하는 요식업소를 대상으로 한 것을 여기에서 알 수 있다.
지금은 다시다 포인트 대신 다시다 마일리지라는 것이 대신하는데, 달라진 것은 다시다 포인트 시절에는 얼마 이상의 포인트로 상품권을 교환받았지만 다시다 마일리지는 포장 안쪽의 코드를 웹 사이트에 등록하면 즉시 CJ ONE 포인트로 적립해준다는 것. 포인트가 꽉 찰 때 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이 필요한 만큼 포인트가 적립되어 쓰기는 더 편해졌다. 종전 다시다 포인트는 마일리지로 전환이 가능하다. 물론, 다시다 마일리지로 바뀐 지금도 가정용으로 쓰는 소용량 다시다에는 전혀 적용되지 않고, 업소용 중대용량에만 다시다 마일리지가 적용된다.
4. 사용례
미원과 라이벌 기믹이 있지만 의외로 실제 요식업계에서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쓰인다. 미원이 거의 MSG 단일성분으로 다양한 재료의 맛이 잘 융합되어 맛이 증폭되게 하는[8] 역할을 한다면 다시다는 육수의 대용품으로 주로 쓰인다. 즉 미원은 밑간, 볶거나 굽는 요리, 그리고 생선요리에 주로 쓰이고 다시다는 육수를 내서 만드는 국물있는 요리에 주로 쓰인다.실제로 미원을 먹어보면 감칠맛밖에 나지 않지만 다시다의 경우 감칠맛+쇠고기맛+짠맛+단맛+약간의 매운맛 등이 섞여 보편적으로 우리가 아는 고기 국물과 흡사한 맛이 난다.[9] 맹물에 다시다 풀고 끓이면 설렁탕이나 냉면 등 쇠고기 베이스 육수 맛을 낼 수 있는데, 저가 냉면집의 경우 천연재료는 1g도 사용하지 않고 다시다와 식초만으로 육수를 낸 물냉면을 만들어 종종 논란거리가 되기도 한다.
먹거리 X파일에 나왔던 내용에 따르면 물 약 68리터에 다시다 1,150g, 백설탕 1,800g을 넣고 50분간 팔팔 끓인 뒤 물에 희석시켜 식초를 첨가해서 쓰면 된다고. 추가로 통양파를 넣어서 끓이는 곳도 있었다. 다시다 1에 백설탕 1.5라는 비율만 기억해두면 집에서도 적당량을 간단히 만들어낼 수 있는데, 만들어보면 딱 시중에서 파는 그 육수 맛이다.
그밖에 육수를 추가해서 먹는 전골식 요리와 육수가 들어갈 만한 요리 전반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떡볶이에선 필수 요소급. 다만 미원과 달리 짠맛이 있거니와 감칠맛 자체가 짠맛을 증폭시키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다시다를 사용한다면 전 요리의 간을 조금만 해야 한다.
다시다 육수는 강렬한 쇠고기 베이스 육수 맛이 나는데, 전통 방식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압도적인 감칠맛[11]과 육수의 맛 때문에 냉면집이나 설렁탕집 등에서 기껏 전통 방식으로 육수를 고생스럽게 내어 놓고도 미원이나 다시다를 넣는 경우마저 있다. 실제로 미원이나 다시다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물냉면은 맛이 무척 삼삼하다. 냉면에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식당들은 '육수에 물 탄 것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12] 고민 없이 값싸고 질 낮은 재료에 조미료만 잔뜩 들이부어 만드는 비양심적인 가게들과는 또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하는 경우이다.
한편 라면스프와 같이 마성의 조미료로도 유명하다. 라면에 물을 많이 넣어 싱거울 때 다시다를 넣으면, 매운 맛은 덜하지만 싱거운 맛은 줄어들고 감칠맛도 살아나기 때문이다. 또한 범용성도 높지만 방송 매체에서 유명세를 치른 라면스프에는 인지도가 밀린다.
냄비에 계란+파+다시다 한숟갈+후추 조합으로 계란국을 끓여 먹어도 맛있다. 자취생들이 국을 원할 경우 자주 끓여 먹는 방식이다. 물론 간은 소금으로 맞춰야 하며, 다시다로만 간을 맞추면 인공적인 육향이 너무 진해져서 못먹게 된다.
5. 제품
5.1. 일반 다시다
냠냠냠 챱챱챱 맛좋은 다시다~
라는 광고송이 귀에 익숙하다.김혜자 모델. 익숙한 캐치프레이즈 '그래 이 맛이야.' 가 나온다.[13]
김혜자 모델. 과립형 조미료임을 강조하고 있다. 냉장고 보급률이 낮던 시절에 출시된 제품인데, 다시다같은 분말은 상온에서 습기를 먹으면 굳기 때문. 과립형이면 그것이 덜하다.
일반 가정부터 업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쓰는 가장 기본적인 성분의 다시다. 전형적인 2세대 조미료로서 고급 성분을 자랑하지 않고 그냥 저렴하고 간단하게 맛을 낼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쇠고기, 조개, 해물, 멸치, 냉면의 다섯 종류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기본형인 쇠고기는 가정용부터 업소용까지 용량 단위를 매우 세분화하여 나오고 있지만, 수요가 적은 나머지 제품은 그 보다 포장 단위가 다양하지 않다. 그나마 쇠고기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멸치 다시다 정도가 포장 단위가 조금 다양할 뿐 나머지는 가정용과 업소용 딱 두 가지 포장만 나온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다시다가 수출되면서 TV 광고를 하고 있는데, 한국 음식을 만드는 조리법을 소개해주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
몽골에도 수출되어 몽골의 인기 조미료로 등극했는데 중국산 짝퉁도 나돌 정도라고 한다. #
5.2. 다시다 골드/명품 골드
다시다 골드는 표준 다시다(쇠고기 다시다)에서 쇠고기를 한우로 업그레이드한 일종의 고급화 모델이다.[14] 3세대 및 4세대 조미료가 나온 지금은 다시다 골드도 결코 고급 조미료는 아니지만, 과거에는 다시다 골드는 중산층 이상을 위한 조미료였다.다시다 골드는 쇠고기 다시다만을 위한 고급화 제품이기에 다른 맛 다시다에는 골드 브랜드 제품이 없었다. 그러다 CJ에서 다시다 골드를 더 고급화한 명품 골드를 내놓으면서 다른 맛 다시다도 명품 골드 모델이 나오기 시작했다. 쇠고기, 멸치, 조개의 세 가지 맛이 나오고 있는데, 쇠고기 다시다의 명품 골드 제품은 한우에 천일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멸치 다시다 명품 골드는 남해산 멸치를, 조개 다시다 명품 골드는 국산 조개를 쓴 것을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5.3. 산들애
토끼의 성우는 홍소영. 독립 브랜드로 떨어져나간 이후로는 토끼 캐릭터를 버리고 송윤아를 모델으로 썼다가 현재는 광고를 안 하고 있다.
CJ의 3세대 조미료. 현재 시점에서는 더 이상 다시다 브랜드가 아니며, 산들애(또는 자연재료 산들애)라는 독립 브랜드로 빠져 나갔다. 출시 당시에는 다시다의 서브 브랜드이자 다시다 골드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발했는데, 3세대 조미료의 특징답게 MSG를 쓰지 않은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품군은 '국내산 한우', '국내산 해물', '원물 멸치', '원물 쇠고기'의 세 가지로 나뉜다. 한우 산들애는 한우 쇠고기에 버섯, 파, 마늘 등을, 해물맛은 게, 새우, 홍합에 버섯과 콩나물 등을 썼다. 원물 시리즈는 엑기스가 아닌 원물을 가공한 것이 특징으로 내세우며 각각 멸치와 쇠고기 원물에 여러 야채 성분을 혼합했다.
산들애 해물맛은 농심 오징어짬뽕 특유의 해물냄새와 맛이 올라오고, 단맛이 덜 강조되는 편이다.
초기에는 다시다의 고급 브랜드로서 시작했지만, 다시다라는 이름이 광고 문구와 달리 사람들의 인식면에서는 'MSG보다 조금 더 나은 정도'에 머무르고 있어 3세대 조미료로서 자리잡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자 다시다가 아닌 독립 브랜드로 떼냈다. 그래서 다시다 문서 내에서 내용을 설명하지만 더 이상 다시다는 아니라는 점을 참고할 것.
산들애 가쓰오육수 95 : 멸치 다시다 5, 그리고 설탕, 미원, 혼다시 조금과 대파를 적절히 섞어주면 자취 요리 버전의 우동 국물이 완성된다.
5.4. 다시다 요리수
CJ제일제당의 '다시다 요리수'
CJ제일제당의 국내 대표 조미료 브랜드 '다시다'가 출시 40주년을 맞아 액상 제품 ‘다시다 요리수(秀)’를 2015년 출시했다. 액상 조미료의 대표라고 볼 수 있는 샘표 연두의 성공에 뒤따라온 제품이라 볼 수 있다. 상세한 것은 참고. 일반요리수, 치킨스톡, 해물스톡 등 3가지가 출시됐으며 뒤이어 치킨스톡도 출시됐다.
TV 채널 올리브의 프로그램 오늘 뭐 먹지?의 출연자 성시경이 광고모델로 나왔다. 광고뿐만 아니라 광고에 삽입된 노래도 성시경이 불렀다. 전체적인 멜로디라인이 1980년대 중반에 쓰여진 CM송과 비슷한 느낌이다.
당연히 오늘 뭐 먹지 방송에서 이 제품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 홍보도 했다. 69회 방송분 참고.[15] 방송에서는 간접광고가 되기에 조미료를 넣는다, 요리수를 넣는다 라고 말할 수 없으니, '시즈닝'이라는 단어를 쓴다.
김혜자가 전속모델이었던 기존 '다시다'의 이미지와는 달리, 액상조미료 '다시다 요리수'는 신제품에 비교적 젊은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쓰다 보니 광고 이미지도 옛스럽지는 않다. 아무래도 쿡방, 먹방의 주 시청자층인 젊은 세대를 공략한듯 싶다.
출시된 제품으로 활용 가능한 요리의 레시피를 간단하게 소개하는 마케팅에 맞춰 요리수를 활용한 요리 영상도 나왔다. 계절별로 나뉘어 있다.
한 끝만 바꾸면 묘한(?) 이름이 되는지라. CM송을 부르며 드립을 치기도 한다.
6. 여담
-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대표적인 여행 기념품으로 꼽힌다. MSG 계열 조미료지만 미원과 확연히 다른 풍미인데다가 원조인 아지노모토가 해외에서 이미 점유율이 상당한지라 전혀 다른 스타일인 다시다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일본에서는 대표적인 한국 관광 상품으로 자주 소개되면서 필수 구입템이 되었다.[16]
- 미원으로 미풍을 이겼던 미원(현 대상)에서도 다시다 출시 이후 경쟁제품으로 '맛나'를 내놓았다. 그러나 미원-미풍 전쟁과는 반대로 이 제품은 다시다에 패해서 지금은 존재감조차 희미한 상태다. 하지만 현재도 단종되지 않고 출시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는 팔린다.[17]
- 유명한 제품인 만큼 유사품도 많다. 대부분 상표권을 피하지만 비슷한 물건임을 알리기 위해 상품명에 '다시'를 넣으며 일반 리테일 시장에서는 별로 힘을 못 쓰지만 한푼이 아쉬운 음식점에서는 대부분 저렴한 유사품을 쓴다.[18] 시장 상황이 이렇다 보니 CJ에서도 유사품에 소송을 걸기 보다는 직접 업소용 유사품을 만든다.[19] 다시다를 할인 판매 해 버리면 다시다의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되기 때문에 이름만 바꿔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대신 이런 유사품들은 다시다를 팀킬하지 않기 위해 소용량으로는 절대 출시하지 않는다. 가장 작은 용량이 2kg이다. 그래서 찾아보면 소매상에서도 판매하는 제품이지만, 자녀를 여러 명 양육하는 알뜰한 주부가 아니면 대부분 이런 제품이 있는지도 모르고 사용하기도 적합하지 않다.
- 해외에서 잘 팔리는 비프 스톡이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잘 안 팔리는 이유로 다시다가 잘 팔리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치킨스톡은 간간히 팔리고 있다.
- 태국의 아지노모토에서 만든 롯디(รสดี.좋은 맛)라는 제품이 다시다와 비슷하다.[20] 차이점은 소고기맛 베이스가 아닌 돼지와 닭고기 맛 베이스인 점.
- 고양시의 지역농특산품 가와지쌀 광고에서 그래 이맛이야라고 패러디 하였다.
[1]
예를 들어 다시마맛 조미료를 '콘부 다시'(昆布だし)라고 한다.
[2]
백설표 미풍이란 조미료를 판매했지만 미원의 아성은 좀처럼 넘기 힘들었다. 오죽하면
이병철 회장이 "세상에서 내 맘대로 안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가 자식이고 두 번째가
골프요 세 번째가 미원이다" 라고 탄식할 정도였다고 한다.
[3]
다만 미원과 다시다가 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은 이유는 두 그룹이 사돈지간을 맺었
었기 때문이다.
[4]
내용물로 짐작하면 일본 후리가케의 시발제품이었던 노리타마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5]
현재는 영상이 남아있지 않으나 2000년대 중반까지 CJ 홈페이지에 올라온 광고 영상을 보면 BGM이
카펜터스의 Sing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6]
보통 "양념믹스" 등으로 애매하게 표기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MSG는 모두가 알고 있듯 다시마에도 자연적으로 들어있는 성분이고, GMP는 버섯, IMP는 쇠고기, 돼지고기나 조개 등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다. 또한 GMP와 IMP는 같이 쓰면 맛의 상승작용을 일으켜 한 층 더 시원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는데, 멀리 갈 것 없이 조개와 버섯을 같이 넣고 끓인 찌개나 전골류가 바로 그 예시이다.
[7]
다시다든 뭐든 모든 회사의 이 계통 조미료는 식자재용 저가 라인업과 소비자용 최고급 라인업을 나누는 결정적인 기준이 들어간 쇠고기 성분의 형태와 원산지와 함량이다. 예를 들어 싼 것은 중국산 쇠고기와 그 추출물과 가공품을 1~5%, 비싼 것은 국산 한우고기 10% 쓴다고 강조하는 식이다. 대부분 가공품 형태로 들어가므로 정육기준 몇 %라고 표시하는데, 농축액을 사용하는 희석과즙음료의 성분표 비슷하다.
[8]
혹은 질 낮은 재료의 맛을 숨기는
[9]
진짜 소고기 육수의 밍밍한 맛보다는 '라면의 소고기 육수' 맛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본래 소고기 육수는 거의 기름지고 아주 약간 고소할 듯 말 듯한 맹물 같은 심심한 사골 맛에 더 가깝다. 여기에 간장, 소금, 고춧가루, 설탕을 약간씩 타면 다시다처럼 감칠맛이 살아나는데, 그 미묘한 비율을 조절할 요리 실력이 없으면 그냥 다시다 탄 게 훨씬 맛있다.
[10]
이후 공정이 변경되어 현재의 다시다는 여러가지 첨가물이 들어간 동결건조 고기육수 분말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물만 타면 진짜 고기육수다(...).
[11]
다시마 40kg에서도 자연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글루탐산은 고작 30g밖에 나오지 않는다.
[12]
먹거리 X파일이 방영 초기에 시청자 공감을 많이 받은 이유가 이것이었다. 전통방식을 계승해 만드는 식당이 인정받지 못하고 문 닫는 세태, 1만 원 넘는 파스타에 쓰이는
치킨스톡 덩어리는 다시다와 별로 다를 게 없는데도 그런 파스타는 사람들이 잘 먹지만, 1만 원짜리 냉면은 비싸다는 인식을 어떻게 하고자 하는 의도가 좋았으니까. 하지만 그 뒤에 주화입마해서 다시다처럼 맛만 강렬한 한 방용 먹거리를 찾는 하이에나로 전락했다.
[13]
여담으로 김혜자에게 깔려있는 어머니상을 살린 광고지만 요리를 못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봉준호는 이 광고를 포함해서
김혜자의 어머니상에 숨겨진 광기 를 느끼고 영화
마더의 어머니 역할을 맡기게 된다.
[14]
실제로 우육 및 지방 일부를 뺀 사골이나 기타 성분은 호주산이나 중국산을 쓰고 있다.
[15]
대놓고 제품 홍보방송이긴 하지만 방송 채널과 성시경의 소속사 모두 CJ 소유다 보니까...
[16]
일본 현지 슈퍼마켓이나
코스트코 일본지점에서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일본은 다시다의 상대격으로 원조인 아지노모토를 만든 회사인 아지노모토에서 가쓰오부시를 기반으로 만든
혼다시가 있고, 역사 문단에서도 설명했듯 다시다의 원조가 혼다시이지만, 소고기를 베이스로 한 조미료는 없어서 이를 응용한 다시다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한 일본 네티즌은
규동에 다시다를 첨가해 먹어봤더니 일본의 유명 규동 체인점의 맛과 비슷하거나 더 낫더라는 글을 올렸다. 그래서 한때 이들 체인점에서 다시다로 맛을 낸 것이 아니냐고 되물을 정도였다는 썰이 나오기도 했다.
[17]
미원-미풍 관계를 정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그나마 미풍은 일반인들에게 잊혀진 브랜드지만 맛나는 그나마 존재감은 있다. 참고로 미풍도 단종되지는 않고 업소용으로 나온다.
[18]
정품 5,000원, 유사품 3,000원 하면 고작 2천원 차이인데 하면서 정품을 사지만 정품 50,000,000원, 유사품 30,000,000원이면 비율은 같지만 금액을 생각해서 유사품을 사는 경우가 많다. 기업체에서 소비자들에게 욕 먹어 가면서 고작 몇 십원을 아끼기 위해 원가절감을 하는 이유가 이것으로, 개당 원가는 몇 십원 차이지만 회사 차원에서는 몇 만원, 심하면 몇 억원 차이가 된다. 물론 이런 식의 원가절감으로 인해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많다.
[19]
애시당초 다시다 자체가 일본 아지노모토의
혼다시 영향을 받은 상품이라 '다시' 라는 이름을 가지고 뭐라고 할 수 없을 듯. 단, CJ제일제당 이름으로 유사품을 만들기에는 그러니 식자재 도매나 단체 급식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CJ의 다른 계열사 이름으로 만들어 팔던가(쇠고기 진한다시), 해외에서 만들어 판매만 CJ제일제당에서 한다(실속 진한다시). 여담으로 이 유사품들은 주로 식자재 도매 전문 중소기업이 만들긴 하지만 이름을 들어 알만한 메이저 식품회사의 제품도 있다. 판매량(시장점유율)과는 달리 이름에 '다시'가 들어가면 유사품, 아예 다른 이름이면 경쟁제품인데, 유사품이 좀 더 팔린다.
[20]
국물요리 및 볶음요리 등 다양하게 쓰이는 점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