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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 신화의 신. 서천꽃밭 꽃감관[1]이며 안락궁이(할락궁이)의 아버지이다. 지방에 따라서는 사라수대왕, 나라수대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2]2. 등장 설화
2.1. 할락궁이 이야기
원래 서천꽃밭은 삼신할미의 관리였으나 꽃밭의 꽃을 훔치고 어지럽히는 사람이 늘자 옥황상제에게 꽃감관을 보내달라고 청했다. 옥황상제는 서천국에 사는 임정국과 김정국이라는 사람을 발견한다. 임정국은 부유했고 김정국은 가난했는지만 둘을 친하게 지냈고 둘에게 자식이 없어 절에 수륙불공을 드리러 다녔다. 옥황상제는 그런 둘을 보고 둘에게 자식을 보내주고 상으로 둘 중 아들이 태어나면 꽃감관직으로 쓰겠다고 삼신할미에게 말한다. 그 사실을 알리가 없는(...) 임정국과 김정국은 태어날 자식이 각각 딸과 아들이면 둘을 결혼시켜 부부의 연을 맺게 하자고 약속한다. 열두 달 뒤 임정국에게는 딸인 원강아미가, 김정국에게는 아들 사라도령이 태어난다.원강아미와 사라도령은 결혼하고 원강아미가 만삭이 될 쯤 뒤늦게 옥황상제가 사라도령을 꽃감관으로 임명하는 서신을 보낸다. 사라도령은 다른 사람을 보내는 등 온갖 방법으로 거절했으나 결국 실패해 나갈 채비를 했다. 사라도령은 만삭인 원강아미를 이승에 두고 혼자 떠나려 했으나, 그와 동행하겠다는 원강아미의 강경한 주장으로 원강아미와 함께 길을 떠났다. 가던 중 원강아미의 몸에 무리가 와서 노숙하던 중 원강아미가 자신은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으니 천년장자(자현장자)에게 자신을 종으로 팔아 노잣돈을 삼아 가라고 사라도령에게 말했다.
원강아미의 미모가 마음에 든 천년장자는 사라도령을 하룻밤 묵게 해 주고 사라도령에게는 손님상을, 원강아미에게는 식은 밥을 준다. 사라도령은 우리 마을 풍습으로 부부가 이별하면 한 상에 마주앉아 먹는다고 말하며 원강아미와 한 상에서 함께 밥을 먹었다. 천년장자가 사라도령만 사랑채로 보내려 하자, 사라도령은 아내가 종이 되었어도 부부가 이별할 때는 한방에서 거처한다며 둘은 같이 하룻밤을 보낸다. 원강아미는 사라도령이 떠나기 전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고 가라고 말했다. 사라도령은 아이가 딸이면 할락댁이, 아들이면 할락궁이로 지으라고 하고 가지고 있던 상동나무 얼레빗을 반으로 갈라 증표로 나누어 가졌다. 다음 날 사라도령은 홀로 서천꽃밭으로 향했다.
그로부터 15년간 원강아미는 천년장자의 집에서 할락궁이를 낳아 기르며 할락궁이와 함께 종으로 일했다. 천년장자는 원강아미에게 수청을 요구했으나 원강아미가 각종 변명을 늘어놓으며 수청을 거부하자 원강아미와 할락궁이를 죽일 작정을 했다. 할락궁이는 원강아미에게 아버지 사라도령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사라도령을 찾아 서천꽃밭으로 떠나고, 그동안 홀로 남은 원강아미는 천년장자에게 모진 고문을 받고 목이 잘려 죽었다.
아들 할락궁이가 서천꽃밭에 찾아오고, 얼레빗 증표를 통해 할락궁이가 진짜 아들임을 확인한 사라도령은 할락궁이에게 천년장자가 원강아미를 죽였다는 사실을 전한다. 그리고 할락궁이에게 이승으로 돌아가 복수를 하고 원강아미를 살려 돌아오라고 말하며 환생꽃, 웃음웃을꽃, 싸움싸울꽃, 멸망악심꽃을 준다. 할락궁이는 천년장자의 집으로 가서 웃음웃을꽃으로 천년장자 일가를 웃게 만들고, 싸움싸울꽃과 멸망악심꽃으로 서로 싸우게 하여 일가를 전멸시켰다. 이후 할락궁이가 환생꽃으로 어머니 원강아미를 살려서 돌아오자 사라도령은 아내와 아들을 반기며 잘 지냈다. 원강아미는 천계의 신선이 되고, 할락궁이는 사라도령과 함께 서천꽃밭의 꽃감관이 된다.
2.2. 이세경본풀이
올빼미로 환생한 정도령이 사라도령의 꽃밭에 계속 나타서는 망가트리며 '자청비'라는 울음 소리로 내자, 사라도령은 올빼미를 쫓아주는 자에게 자신의 막내 사위로 삼겠노라고 공포한다. 집에서 쫓겨나 남장을 하고 떠돌았던 자청비는 올빼미의 정체를 눈치채고, 올빼미가 된 정도령을 잡아 사라도령의 사위가 된다.자청비와 결혼한 막내 딸이 사라도령한테 자청비가 첫날밤을 미룬다고 울자 사라도령은 자청비를 불러 왜 그런지 묻는다. 자청비는 정체를 밝히진 않고, 고향에 미룬 일이 있는데 여기서 막내 딸과의 결혼 생활을 지내면 미룬 일을 잊을 거 같아서 거절했다고 답한다. 사라 도령은 그래도 미룬 일을 끝내고 돌아와도 괜찮다고 하자 자청비는 그 일을 끝내려면 살 오를 꽃, 뼈 오를 꽃, 환생 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라도령은 자청비에게 꽃을 주고 고향으로 보내준다.
이후 자청비가 보내준(?) 문도령을 새 사위로 맞이했다.
3. 대중매체의 사라도령
3.1. 고스트 메신저
사라도령(고스트 메신저) 참조.3.2. 데스티니 차일드
사라수라는 이름으로 등장. TS되어 여캐가 되긴 했지만 본래는 카두케우스와 같은 자아를 가진 성물 '스프라기스'의 하나[3]로서 소생꽃을 만드는 것은 원래 성물로서의 사라수의 능력이다.3.3. 신과함께
3부 신화편 대별소별전에 첫 등장. 소별왕에게 환약과 해충을 주며 그를 이기게 만들었다. 서천동자가 소별의 이승통치에 도움을 준 이유를 묻자 "내가... 빌어먹을 이승에 이로운 일을 할 것 같으냐..." 라고 하며 피눈물을 흘렸다.[4]이후 사연이 밝혀지는데 대별소별전의 프리퀄격인 할락궁이전 초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가난한 나라 김진국의 왕자로 태어났으며 소년시절부터 화초에 관심이 많았다. 화초 연구를 하던 중 원진국 공주 원강아미와 만나 결혼한 뒤 신혼을 보내던 중 천계의 꽃감관직 임명에 서천으로 아내와 떠나게 된다.
잠시 천년장자의 집에 머물게 되나 천년장자가 말하기를, "부인이 만삭이므로 우선 갔다 오시고 그동안 가족처럼 모시겠소." 라는말에 아내만 남겨두고 떠나게 된다. 오랜 시간 끝에 서천꽃밭에 도착하나, 신이 된 인간은 다시 이승에 갈 수 없다는 동자의 말을 듣게 되고 사실은 쫓겨난 색마였던 천년장자의 손에 아내가 살해당했단 소식을 들은 뒤 슬피 울며 울다울다 피눈물만 흐르게 되었다. 위에 서술한 피눈물과 이승 멸망을 원한 원인이 바로 이 때문.
이후 천년장자에게 복수하고자 화초연구를 계속하며 이승을 멸망시킬 생각인 듯하다. 그러나 아들인 할락궁이가 서천꽃밭으로 찾아오고 아들의 충고를 듣고는 마음을 고쳐먹는다. 그러나 용서할 수 없었던 천년장자를 죽이기 위해 아들에게 여러 꽃을 주며 나중에 아내 원강아미와 아들이 돌아오자 다시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그 후 아들 할락궁이에게 서천꽃밭의 꽃감관직을 물려주고 원강아미와 함께 서천의 신선이 된다. 이후 이승에는 아들이 아버지의 가업을 잇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고 한다.
천년장자가 이승에 있는 것도 사라도령과 가족을 갈라놓은 것도 다름 아닌 천상계 때문인데 왜 애먼 이승에 원한을 가져서 민폐 짓거리를 한 이유는 불명.[5] 이 모순은 2014 네이버 웹툰, 왓 이프? 25화에서 seri 작가가
할락궁이는 전부 사라도령의 자업자득이라고 하는데, 사라도령은 자격지심이 심한 인물로[6] 가난한 자신의 왕국과 부강한 아내의 왕국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다. 서천꽃밭 관리직을 승낙한 것도 이 때문. 물론 사라도령은 한 번 천계로 간 자가 이승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결정적인 잘못은 천계에 있지만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괜한 욕심을 부리다 애꿎은 아내와 자식을 수렁으로 빠뜨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라도령은 초장에 계속 거절을 했음에도 천계에서는 계속해서 꿈으로 계시를 내려서 강요했으니, 사라도령은 본인의 욕심 이전에 선택권이 없었다.
3.4. 크래시피버
녹속성으로 출시 되었다. 퀘스트 유닛이지만 전투 시작 시 바로 스킬을 쓸 수 있고[7], 도발+공격력 20배의 반격을 들고 나와 사라도령 출시 이후 표훈대덕이 아닌 이 사라도령을 버맥 시켜 쓴다.표훈대덕, 콩쥐팥쥐, 천호미호를 이은 4번째 Hidden Myth 시리즈로 미호가 표훈대덕을 공격하여 쓰러져서 휘연이 피살이꽃, 숨살이꽃, 살살이꽃을 얻으러 가는 배경 퀘스트이다.
이 사라도령은 「Hidden Myth」퀘스트[8]가 아닌, 「서천 꽃밭을 관리 하는 자」퀘스트로 가야 얻을 수 있다. 대항 유닛은 한락궁이이다. 원전에서 한락궁이는 아들이지만 여기서는 딸로 각색되었다.
후속 퀘스트로 사라도령의 과거가 밝혀졌다. 원전과 큰 틀은 같지만 많은 점이 달라졌다. 우선 사라도령이 천계로 떠나기 전 이미 한락궁이를 낳아 가정을 이루고 화목하게 지내고 있었다. 또 사라도령과 한락궁이는 귀와 등에 날개가 달렸지만 원강아미에게는 날개가 없는 것으로 보아 원강아미만 인간인 것으로 보인다.
사라도령은 혼자 천계로 떠나는데, 원강아미와 한락궁이 둘만을 남겨놓고 떠나기가 걱정되어 평소 친분이 있었던 천년장자에게 둘을 잘 보살펴 달라고 부탁한다. 천년장자는 흔쾌히 부탁을 받아들였고 원강아미와 한락궁이를 극진히 보살폈다. 그러나 사라도령이 돌아오지 않고 천년장자는 점점 어여쁜 원강아미와 한락궁이가 탐이 나게 되었다. 원강아미에게 사라도령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거짓말과 함께 자신과 함께하자고 말하지만, 원강아미는 거절하며 그 길로 한락궁이를 데리고 떠나려 한다.
그러자 천년장자는 본색을 드러내고 둘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원강아미는 필사적으로 딸을 감싸안고 모든 공격을 대신 받아냈다. 이내 천년장자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원강아미는 모든 감정과 기억을 잃어버리고, 한락궁이를 공격하려던 순간 사라도령이 찾아온다. 사라도령은 하는 수 없이 원강아미를 제 손으로 죽여야 했고,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 한락궁이가 몇 날 며칠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딸의 기억도 지우게 된다. 천년장자는 강림이 몽환지옥에 직접 수감시켰다고 한다.
꽃감관으로서 사라도령은 차마 소생꽃들을 원강아미에게 사용하지 못하고, 홀로 비참한 기억을 떠안고 우울과 인간불신에 빠져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휘연 일행이 처들어와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겠답시고 소생꽃들을 훔쳐갔으니 당연히 화가 났을 수밖에 없다.
원전에서는 한락궁이가 소생꽃들로 원강아미를 살려내지만, 여기서는 소생꽃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강림의 위로를 듣고, 모든 기억을 되찾은 한락궁이와 함께 아픈 기억을 이겨내기로 한 듯하다.
이후 추가로 나온 속편[Summer Side]에서는 사라도령이 한락궁이와 여름 여행을 떠난다. 여기서 표훈대덕의 도움으로 원강아미를 부활시켰으나[9] 일시적인 부활이라 다시 소멸하게 될 운명이다. 사라도령은 한락궁이에겐 이 사실을 감추고 바다에서 가족이 함께 노는데.....
바다에서 물을 튀기고 놀다가 원강아미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목소리가 지직거리고 말도 더듬으며 조금씩 희미해져갔고 이윽고 원강아미는 딸이 보는 앞에서 사랑한다 말하고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한락궁이는 이별의 슬픔을 딛고 사라도령과 함께 마음을 정리하였다.
3.5.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
자세한 내용은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등장인물 문서의
천존(天尊)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꽃밭을 관리하는 신.
[2]
이 경우 왕족 출신으로 나온다.
[3]
또한 스프라기스는 성물이 되기 전에 악마였다고 하며, 이시미의 언니라고 한다.
[4]
혹은 한가지 더 가능성이 있는데, 이미 아내가 죽었으니 혼이라도 편히 쉬게 하고자 선한 대별이 저승의 왕이 되게 한 것일 수도 있다. 만약 소별이 저승의 왕이 된다고 가정해보자. 당연히 찌질하기 짝이 없는 그에게 형처럼 올곧고 선한 인물들은 '꼴보기 싫은 떨거지들' 일 테니 지옥에 던져넣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의 아내도 그런 인물이었으니 당연히 소별이 아내의 혼이 있는 저승의 지배자가 되는건은 바라지 않았을 것이다.근데 환생하면 도로아미타불이잖아
[5]
재연재당시 베댓에서 상대적으로 만만한쪽에 분노를 돌리는 것이라고 했다
[6]
웹툰 내에서 ‘자격지심’이란 단어가 대놓고 사용된다.
[7]
전투 시작 시 스킬 턴 단축
[8]
여기는 사라도령이 진보스이긴 하지만[/사랑과 눈물의 다짐 휘연]을 데려가야한다.
[9]
소생꽃이 아닌 과학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