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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3:11:49

블러드 레이븐/기원

Warhammer 40,000 스페이스 마린 챕터, 블러드 레이븐의 기원에 관한 설정 상의 논의.

1. 개요2. 역사3. 가설
3.1. 블러드 레이븐의 기원?3.2. 사우전드 선 기원설
3.2.1. 공식적인 부정
3.3. 팬덤의 가설

1. 개요

"블러드 레이븐은 현재 모성을 잃고 함선에 의지하여 방랑하는 상태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기원에 얽힌 기록을 스스로 모두 파기했으며, 제국 행정부와 이단심문소만이 극비문서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설정 상 블러드 레이븐은 그 기원을 알 수 없는 스페이스 마린 챕터이다. 공식적으로는 '기원은 알 수 없다'며 대충 얼버무렸고, 과거 기록이 모조리 소멸되었기 때문에 어느 군단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파운딩도 언제였는지 알 수 없다. 기원을 알 수 없다는 이 떡밥이 은근히 인기라 팬들이 꾸준히 파헤치고 싶어 한다.

프라이마크가 누군지도 모르며 블러드 레이븐은 자신들의 프라이마크를 보통 '알려지지 않은 프라이마크(Unknown Primarch)'라고 부른다.

물론, 모든 스페이스 마린 챕터 가운데 기원이 불분명한 챕터는 꽤 많은데, 이는 6판 코덱스에서도 기원이 불분명한 챕터가 대거 소개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그래도 대개는 어떤 챕터에서 파생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으며, 일부는 자기들이 특정 챕터에서 파운딩 되었다고 믿는다. 특히 별 특징이 없는 챕터들은 대개는 울트라마린이겠거니 한다.[1] 또 대부분은 그다지 중요한 챕터가 아니라서 그냥 설정이 안잡혔던지, 단순히 제국 행정상의 문서 기록 소실, 혹은 의도적인 기록 봉인이나 말살[2] 등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크게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즉, 블러드 레이븐처럼 챕터의 기원을 떡밥으로 써먹는 사례는 드물다.

챕터의 자체적 기록으로는 기원적 37,000년경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제국 내 다른 기록들에서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블러드 레이븐의 활약상이 보고되는 등의 일이 있어서 자체적 기록도 믿기 힘든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은 다른 스페이스 마린들에 비해 황제를 좀 더 깊이 숭배하는 편이다.

2. 역사

현재의 챕터의 형태가 만들어지게 된 것은 '위대한 아버지(혹은 신부)' 아자라이아 비댜(Azariah Vidya) 덕분이다. 그는 고딕 섹터에서 일어난 카오스 추종자들이 일으킨 반란[3]에서 챕터 마스터와 Master of Sanctity(수석 채플린 정도 되는 지위), 그리고 1중대 멤버들까지 전부 잃고 챕터 자체가 전멸에 처한 위기에서 치프 라이브러리안이었던 그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챕터를 지휘한다.

여기서 비댜의 굉장한 일화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가령 한번은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급습을 지시했는데, 아무것도 없는 곳처럼 보였던 곳엔 사실 카오스 반란군의 집결지와 보급고가 있었고, 이 때의 승리로 챕터를 구하고 그는 원래의 치프 라이브러리안 직책에 챕터 마스터의 직책까지 겸하게 되고 이후 챕터의 부흥을 이끌었다고 한다.

이후로도 블러드 레이븐에선 치프 라이브러리안과 챕터 마스터를 겸임하는 인물들이 다수 나오게 되었는데, 당장 DOW 2를 기점으로 천년 전 시점의 챕터 마스터인 '아자라이아 모라이아(Azariah Moriah)'도 치프 라이브러리안과 챕터 마스터를 겸임한 인물이며, 가브리엘 안젤로스 직전에 챕터 마스터를 지냈던 ' 아자라이아 카이라스(Azariah Kyras)'도 챕터 마스터와 치프 라이브러리안을 겸임한 인물이다. 부대원 전원이 사이커인 그레이 나이트 정도를 제외하면 치프 라이브러리안이 챕터 마스터를 겸직하는 사례는 블러드 레이븐 이외엔 따로 나온 경우가 거의 없다는걸 보면 매우 이례적인 챕터인 셈이다.

원래 블러드 레이븐은 울티마 세그멘툼에 위치한 코리아니스 행성계(Korianis Sector) 중 아우렐리아(Aurelia) 행성을 중심으로 한 하위 행성계인 아우렐리아 서브섹터의 수도성 아우렐리아를 모성으로 삼던 챕터였다. 그러나 M40년에 불어닥친 워프 폭풍으로 모성 아우렐리아에 그레이트 언클린 원 울케어가 소환되는 사고가 터졌고, 이에 챕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모성을 구하려 했으나 울케어의 난동과 더불어 워프 폭풍으로 인한 이상현상으로 행성 전역이 얼어붙는 사태가 발생하자 결국 만일을 대비하여 챕터의 모든 기능들을 챕터의 라이브러리안 지성소(至聖所, Sanctorum)로 사용하던 배틀바지 옴니스 아르카눔(Omnis Arcanum)으로 이전한 뒤 당시 챕터의 포트리스 모나스터리인 셀레논(Selenon)에서 울케어와의 최종 결전을 벌여서 결국 아자라이아 카이라스의 희생으로 울케어를 셀레논에 봉인하는데 성공하지만, 동시에 워프 폭풍이 아우렐리아 행성을 집어삼켜서 위대한 영웅[4]과 더불어 챕터의 모성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 이후로 블러드 레이븐은 모성 없이 옴니스 아르카눔을 근거지로 삼는 함대 기반 챕터가 되었다. 비록 모성을 잃었지만 모성을 중심으로 한 아우렐리아 서브섹터를 다스리던 관습이 남아있어서 여전히 아우렐리아 서브섹터에서 모병을 하고 있으며, 딱히 가리는 건 아니지만 특정 환경의 행성을 선호한다고 한다.[5]

이후 시간이 흐르고, 아우렐리아 서브섹터에 신원 미상의 스페이스 헐크인 '부패의 심판(Judgement of Carrion)'호가 나타났고, 이에 블러드 레이븐은 5중대를 파견해 스페이스 헐크 내부를 탐사하기 시작했다. 워프의 온갖 저주와 티라니드 등으로 점칠된 내부를 탐험하던 도중, 실종됐던 아자라이아 카이라스가 발견되었고, 그는 복귀 이후 '챕터의 영웅'으로서 챕터 마스터 겸 치프 라이브러리언 자리에 올랐고, 그를 구하려 노력했던 5중대 소속 아포세카리 '갈란'은 아너 가드에 배치되었다.[6] 이후 블러드 레이븐들은 여타 챕터들과 마찬가지로 아우렐리아 서브섹터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3. 가설

챕터가 어디서 나온 것인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블러드 엔젤 설, 사우전드 선 설, 행방불명된 2명의 프라이마크 중 하나가 기원이라는 설, 레이븐 가드 설, 알파 리전 설, 워드 베어러 설, 선즈 오브 호루스 설, 그 외 기타 등등이 있다.

3.1. 블러드 레이븐의 기원?

공식적으로 블러드 레이븐의 기원은 9판 시점에서도 불명인 상태이다. 물론 혼란스러운 40k 세계관에서 기원이 불분명한 스페이스 마린 챕터가 한 둘이 아니지만, 블러드 레이븐은 이 불분명한 기원이 꽤나 비중있게 묘사된다. Dawn of War 시리즈에서는 블러드 레이븐의 기원과 관련된 비밀이 스토리의 핵심을 차지하며 2편에선 워마스터 에제카일 아바돈이 퍼스트 파운딩도 아닌 이 정체불명의 챕터에게 기이할 정도로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가 카오스 측도 사정이 비슷한 지라 정작 블러드 레이븐과 수차례 충돌한 계승자 엘리파스도 그 이유를 모른다.

일단 공식 작가들에 의하면 블랙 라이브러리 작가들은 4만년대 시점의 충성파 챕터가 실은 반역파 군단 출신이었다는 이야기를 밀고 있지 않다고 하므로,[7] 반역파 군단 출신일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은 듯 하다.[8]

보통은 울트라마린의 후계 챕터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울트라마린은 군단 시기부터 전략적 안목이 높았고, 특정 목적에 특화된 특수부대도 창설하고 라이브러리안도 딱히 거부하지 않는 등 코덱스를 꽤나 유연하게 준수하고 있다. 진 시드 안정성도 높고, 문화적으로도 딱히 흠잡을 데가 없기에 후계 챕터도 가장 많이 창설되어 대균열 이전까지 존재가 확인된 충성파 챕터의 절반 가량이 울트라마린 계열이기도 하다.

하지만 멀쩡한 충성파 군단 출신이었다면 굳이 모든 기록을 자체적으로 파기하고 제국 상층부가 일급기밀로 보관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반역파 군단 출신 충성파, 잊혀진 군단 출신[9] 등으로 다양한 의견이 난립하고 있다.

3.2. 사우전드 선 기원설

사우전드 선 기원설은 여러군데에서 떡밥이 발견되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 기원설에 따르면 블러드 레이븐은 과거 호루스 헤러시 당시 사우전드 선 가운데 카오스에 타락하지 않고 아이 오브 테러로 가지 않은 일부 스페이스 마린의 후예이다.

블러드 레이븐과 사우전드 선즈는 여러 유사점을 가졌는데, 호루스 헤러시 이전 사우전드 선의 파워 아머와 블러드 레이븐의 파워 아머 색은 둘 다 붉은색으로 매우 비슷하다. 또한 둘 다 사이커의 발현율이 높아 라이브러리안이 많으며 이들이 챕터의 중심이 되는 반면, 다른 군단 및 군단 출신 챕터들은 대체로 사이커를 블러드 레이븐만큼 선호하지 않는다. 그 외 소설 등에 뿌려진 떡밥들과 썰들로 인해 블러드 레이븐이 사우전드 선즈의 파운딩이 아니냐는 설이 그나마 가장 유력했었다.[10] 특히 그 설대로라면 블러드 레이븐은 '반역파 군단에서 황제에 대한 충성심을 잃지 않은 소수파이지만, 그것을 비밀로 숨긴 집단'이 되므로 이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일부 있었다.[11]

이들이 블러드 레이븐의 선조라면, 호루스 헤러시가 터지고 그 뒤의 몇 차례의 챕터 파운딩이 이루어지는 동안 어딘가에서 숨어서 지내다가 제국이 혼란한 틈을 타서 은근슬쩍 '블러드 레이븐'이라는 이름을 내밀며 다시 제국으로 합류했다는 말이 된다. 인류제국의 행정체계가 은근히 구멍이 많고, 은하계는 넓고 넓다는 걸 생각해보면 불가능하지는 않다. 특히 배교의 시대 당시 2차 홀리 테라 공방전으로 과거의 수많은 기록들이 손실되었고,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의 기록들도 여러 사정으로 소실되어 현재까지도 제국 행정부뿐만 아니라 파운딩 챕터 당사자들조차 각 챕터들의 기원과 역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특징 없으면 '우리는 울트라마린 계열 챕터인가보다...' 라고 생각하는 판에 말 다한거다.

첫 발단은 C.S.고토(C.S.Goto) 작가가 쓴 소설 던 오브 워 삼부작으로, 삼부작의 두번째, 세번째 작품이었던 Dawn of War: Ascension(2005)과 Dawn of War: Tempest(2006)에서 살짝살짝 관련 떡밥을 뿌렸다. 호루스 헤러시 이전에 블러드 레이븐의 '선조'가 되는 마린들이 엘다들의 도움을 받아 사이킥으로 네크론을 봉인하고, 그 행성에 신병 훈련소를 세웠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후 이 시설은 잊혀졌다가 나중에 블러드 레이븐이 발견했는데, 그 곳에 있던 엘다들은 블러드 레이븐의 아머 색깔이 그 '선조'들과 똑같은 붉은 색인지라 블러드 레이븐을 보고 그 때 그 마린인가 헷갈려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헤러시 이전이라면 붉은색을 사용한 스페이스 마린 군단은 블러드 엔젤과 사우전드 선 밖에 없다.[12] 다만 이 작가는 애초에 워해머 40k IP에 대한 별다른 이해 없이 소설을 쓰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고, 자기가 뿌린 떡밥을 회수하지도 않았다.[13] 그리고 해당 소설들의 스토리 및 캐릭터들의 행보가 게임에서 나온 것과도 충돌하는 것은 덤이다. 게다가 2005년~2006년에 대대적인 워해머 40k 프랜차이즈의 설정 개편 및 재정립을 시작한 호루스 헤러시 소설 시리즈가 시작된 후로는 고토는 더 이상 워해머 관련 소설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서 그의 작품들도 사실상 비공식 취급을 당하며 잊혀졌다.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가 진행되던 도중,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에 참여하던 그레이엄 맥닐(Graham Mcneill) 작가가 쓴 소설 A Thousand Son(2010)에서 한 리멤브란서가 '피와 까마귀들, 그리고 지식과 구원을 갈구하나 실패하는 자손들'에 대한 환시를 보는 대목이나, 스페이스 울프 함대가 프로스페로로 오기 직전에 마그누스가 그의 기함 포텝(Photep)을 포함한 몇몇 함선들에 일부 군단원들을 태워서 멀리 떠나보내는 장면이 나오자, 팬덤에서는 해당 대목의 도망친 사우전드 선즈 군단원들이 훗날 블러드 레이븐의 선조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블러드 레이븐의 사우전드 선즈 후계설이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맥닐은 그 이후로 무려 4년 동안이나 사우전드 선즈 군단에 대한 뒷 이야기는 안 다루고 다른 군단들이 주역으로 나오는 소설만 쓰다가 결국 라이엇 게임즈로 이직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설정, 스토리를 담당하게 되었고, 라이엇 게임즈에서 일하면서 3년 동안 아예 워해머 쪽 글을 쓰지 않고 손을 놔버렸다. 덕분에 7년 동안 프로스페로가 불탄 이후 남은 헤러시 기간 동안의 사우전드 선즈 군단에 대한 뒷이야기는 거의 풀리지 않았고, 일부 캐릭터들이 다른 소설에 조연으로만 드문드문 등장할 뿐이었다. 그렇게 7년 동안 다른 작가들에 의해 호루스 헤러시 스토리는 테라 공성전 직전까지 진행된다.
사낙트는 대답하지 않았으니, 그의 주의는 하늘로 향해 있었고, 거기엔 갈라진 하늘 사이로 세 척의 고풍스러운 거함들이 구름을 가르고 내려오고 있었다. 워프의 번개가 그들의 구부러진 선미를 맴돌았고, 측면 장갑에 새겨진 인장들에서는 천상의 불꽃들이 타올랐다.
"포텝 호," 사낙트가 지금 보이는 광경을 믿기 힘들어하며 말했다. "앙크토웨 호와 키메루 호..."
"자네들의 친구들인가?" 루시우스가 물었다.
"포텝 호는 진홍왕 폐하의 기함이었다." 사낙트가 말했다. "늑대들이 공격해올 찰나에 프로스페로로부터 떠나보내졌지."
허나 세 척의 배틀 바지 뒤로도 더 많은 함선들이 뒤따랐다. 강습 순양함들, 호위함들, 구축함들과 스톰버드들의 무리였다. 모두가 사우전드 선즈의 적색과 상아색 장식을 지니고 있었다.
"사라진 함대들이 돌아왔군." 사낙트가 말했다.
-Crimson King 출처

그러다가 2017년, 7년만에 그레이엄 맥닐에 의해 사우전드 선즈 이야기의 후속작인 소설 Crimson King이 나왔는데, A Thousand Son에서 마그누스가 함대에 태워 내보냈던 군단원들이, 해당 소설 초반부에서 마그누스의 사이킥 흔적을 쫓아 마그누스가 있는 곳, 즉 아이 오브 테러 내부에 있는 마법사들의 행성 소티아리우스로 전부 복귀한다. 이로서 마그누스가 떠나보낸 함대들이 블러드 레이븐의 시초일 것이라던 블러드 레이븐 팬들의 7년에 걸친 가설은 부정되었다.

이외에도 팬들은 단순히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에 등장하는 사우전드 선즈 충성파 캐릭터인 레부엘 아르비다[14]가 바로 블러드 레이븐의 위대한 아버지 아자라이아 비댜라는 가설을 강하게 밀기도 했다.[15]

파일:cDFc14s.jpg
더 나아가 해당 팬들은 블랙 라이브러리 작가들에게도 꾸준히 메일이나 트위터를 통해서 레부엘 아르비다가 아자라이아 비댜라는 확답을 받으려 들었다. 하지만 작가들 입장에서는 난감했던 것이, 레부엘 아르비다라는 캐릭터는 처음부터 작가들이 그레이 나이트의 초대 그랜드마스터가 될 운명으로 만들어 놓은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이미 결말이 정해져 있는 캐릭터란 것이다. 그럼에도 작가들이 몇 번이나 반복해서 아니라고 명확한 답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사우전드 선즈와 블러드 레이븐 사이의 연관성을 확정짓고 싶었던 블러드 레이븐 팬들은 그런 답변들을 전부 무시하며 이미 다 알고 있으니 숨길 필요 없다는 식으로 집요하게 작가들을 추궁했다. 결국 작가들이 둘 사이의 관련이 전혀 없다는 확답을 했고, 나중에 소설이 더 나오면서 레부엘 아르비다는 그레이 나이트의 초대 그랜드마스터 '야누스'로 각성했다.

3.2.1. 공식적인 부정

질문자: 이집트 우주 마법사들(사우전드 선즈)이 블돚거(블러드 레이븐)와 로간 그림나르가 싫어하는 회색양반들(그레이 나이트)의 탄생에 책임이 있는 건가요?
로리 골딩(Laurie Goulding): 제발 다들 블러드 레이븐과의 연관성을 찾는 걸 그만뒀으면 좋겠습니다. 농담하는 거 아닙니다. 그들은 아무 상관도 없단 말입니다.
출처
질문자: 헤러시 때 블러드 레이븐의 선조 챕터가 연관된 전투 이야기에 대해 나온 정보가 거의 없는데요. 그들이 사우전드 선즈가 맞다면 프로스페로 사건 이후에 일어날 일이라고 봐도 되겠죠?
로리 골딩: 그들은 사우전드 선즈가 아닙니다만...
질문자: 그렇다면 그것이 블러드 레이븐에 대한 작가님의 견해인가요?
로리 골딩: 블러드 레이븐에 관한 안건은 제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레부엘 아르비다에 관한 계획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고 있고요. 그들은 절대로 연관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10년도 전의 게임에서 나온 정보에 다들 너무 매달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출처

사실, 팬덤 입장에서는 메이저한 주장 중 하나였으나, 실제 작가들 입장에선 가장 부정하고 싶은 가설 중 하나였었다. 애초에 사우전드 선은 마그누스의 진 시드 탓에 구성원 전원에게 미약하게나마 사이킥 적성이 있었지만, 블러드 레이븐은 사이킥 적성이 평균적인데다 라이브러리안 발현률도 타 챕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라이브러리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뿐이다. 거기다 사우전드 선의 진 시드는 매우 불안정한데 비해[16], 블러드 레이븐은 굉장히 안정화된 케이스에 속하는 것도 맞지 않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설정붕괴는 바로 루브릭 마린의 존재이다. 설정상 '아흐리만의 법전'의 효과로 변이된 이 루브리케들은 마그누스의 진 시드를 지닌 자들 중, 일정 적성이 되지 않는 자들은 모두 루브릭 마린으로 변했으며, 심지어 차원의 틈 사이에 있어 이 마법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사우전드 선 소속 마린들조차 귀환하자마자 바로 아흐리만의 법전 효과를 맞았을 정도이다. 하지만 블러드 레이븐은 이러한 요소 자체가 없다. 이들이 정말 마그누스의 진 시드를 받았다면 충성파 루브릭 마린이라는 심히 골 때리는 팩션이 됐어야 했을 것이다.

비록 공식적으로 부정당하기는 했지만, 게임즈 워크샵이 사장시켰던 설정을 부활시키거나 기존 설정을 격변시킨 것이 한두 번이 아닌지라 여전히 기대하는 사람들은 남아있다. 거기에 최근에 부정된 설정이 번복되는 결과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작가들이 언디바이디드 데몬 프린스 벨라코르를 제외하고 없다고 했다가 9판에서 존재가 다시 공인받았다.

다만, 블러드 레이븐 = 사우전드 선의 후계로 밀고 나가기에는 이미 설정 충돌이 너무 심하다. 특히 상술한 '아흐리만의 법전' 관련은 정말 빼도박도 못할 설정붕괴인지라 사실상 루브리케 설정이 풀리면서 블러드 레이븐 = 사우전드 선즈 설은 공식적으로 부정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3.3. 팬덤의 가설

공식 작가진들이 '사우전드 설 기원설'을 부정하였으나, 여전히 블러드 레이븐의 잊혀진 기원을 추정하는 가설이 간혹 제시되고는 한다. 여기에 제시된 모든 가설은 여러 정황 증거로 끼워맞춘 공식 설정과 무관한 가설 뿐이다.

반역파 출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측에서는 블러드 레이븐이 정말로 반역파 군단 출신이 된다면 블러드 레이븐의 스토리상 중요도는 무지막지하게 높아진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비록 PC게임인 워해머 40K 던옵 시리즈로 유입된 층이 많아지면서 마이너 챕터였던 블러드 레이븐이 메이저 챕터화 되어 팬서비스 출현까지 하거나 코덱스에도 나올 정도로 인지도가 상승한건 맞지만, 반역파 출신 충성파 파운딩이라는 설정은 고작 블러드 레이븐에 소모하기에는 매우 요긴한 떡밥이라는 것이다.

단적으로 모든 아스타르테스들 중 가장 타락하지 않기로 유명한 그레이 나이트조차 첫 시작은 10명도 안되는 프라이마크를 등지고 나온 극소수의 마린들이었으며, 정식으로 '그레이 나이트 챕터'가 된 이들은 황제의 진 시드를 이식받아 만들어진 별개의 존재들이다. 하지만 블러드 레이븐은 무려 챕터 단위로 자신의 프라이마크를 등지고 황제에게 충성을 하는 충성파 챕터로 잔류한 셈인데, 이는 그 그나조차도 해내지 못한 어마어마한 업적인 셈이며, 사실상 유일한 사례가 되는지라 카오스 쪽이건 충성파 쪽이건 그 중요도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유입의 발판이 되고 메이저급으로 올려준 챕터라지만 스토리 라인에서 변방 중규모 챕터 지위를 차지하는 블러드 레이븐에게 이 정도로 큰 역할을 GW가 맡길지가 미지수라는 사람들도 많다.[17]

이에 대해 반역파 출신이 된다고 해서 이들의 중요도가 무지막지하게 올라갈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 있다. 기원이 되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군단과의 마찰이 매우 격렬해질테지만, 어차피 대균열의 여파로 어느 챕터건 카오스랑 박터지게 싸우는 현재는 그렇게까지 심각한 문제가 아니며[18] 실종된 프라이마크들이 줄줄이 돌아오면서[19] 점차 충성파 군단 출신 챕터 vs 카오스 반역파 군단으로 구도가 완성되는 중이기 때문에[20][21]굳이 블러드 레이븐에 포커싱을 집중할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블러드 레이븐의 인기를 고려하면 GW 입장에선 블러드 레이븐의 기원에 해당하는 반역파 군단이 블러드 레이븐을 침공하게 하면서 스리슬쩍 그들과 대립하는 충성파 군단 출신 챕터들을 참전할 빌미를 만들게 될 가능성도 높으며, 거기까지만 써도 충분할 정도이다. 다만, 알파 리전처럼 내부 사정이 복잡한 애들이 원류라면 꽤 시끄러워질 가능성은 있다[22].

또한 반역파와 연관됐다는 주장을 하는 측의 가장 큰 근거인 챕터 단위로 기원과 연관된 기록을 파기하고, 제국 상층부가 일급 기밀로 두는 이유에 대해선 전혀 해소할만한 주장이 없다. 충성파 출신이라면 굳이 툴이 유물을 파기하고 상층부가 기원을 기밀에 붙일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고 황제와 말카도르의 명으로 모든 기록이 소멸된 군단이라고 하기에는 반역파 군단 출신보다 더 가능성이 없다. 더불어 현재 제국을 위협하는 카오스 세력의 수장인 에제카일 아바돈이 의아하게도 블러드 레이븐에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개 충성파 챕터에 아바돈이 보이는 집착이 너무나 집요해서 뭔가가 있는거 아니냐는 의문이 들게 할 정도다.


현재까지 팬덤이 가장 강하게 추측하고 있는 반역파 군단/워밴드들 로는 알파 리전 워드 베어러가 있다.

3.3.1. 알파 리전 유래설

블러드 레이븐의 숨겨진 프라이마크 알파리우스 오메곤이고, 블러드 레이븐 전체가 충성파 알파 리전의 파운딩 챕터 혹은 반역파가 사보타주를 노리려고 기록까지 삭제시키고 미리 잠입시켜둔 부대가 기록 삭제 후 잠입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서 자신들이 반란파인걸 잊고 충성파로 정착해버린 사례가 아니냐는 설이다.[23] 여타 추측들과 달리 꽤 신빙성이 높은데다 블러드 레이븐 자체도 알파 리전과의 연관성이 매우 커서 공식적으로 부정된 사우전드 선즈 후계 설 대신 워드 베어러 유래 설과 함께 가장 지지받는 설 중 하나이다. 워드 베어러가 여러 설정 등의 연관성을 이유로 든다면, 알파 리전 유래 설은 알파 리전과 블러드 레이븐간 유사성을 근거로 드는 경우가 많다.

알파 리전과 블러드 레이븐의 유사성은 이들의 전술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주로 전면전투를 선호하며 기습을 비롯한 비대칭전을 선호하지 않는 스페이스 마린들과 달리, 블러드 레이븐은 라이브러리안의 예지까지 이용해 철저하게 전술을 짜고, 필요하다면 기습이나 침투작전과 같은 비대칭전까지 주저하지 않는 집단인데, 이러한 전술은 과거 알파 리전의 장기나 다름없던 기술이었으며, 퍼스트 파운딩들 중에서는 알파 리전, 레이븐 가드, 나이트 로드 정도나 이런 비대칭전을 사용하였으나, 블러드 레이븐처럼 다양한 전술적 활용의 일환으로 비대칭전과 전면전을 오가는 유연한 작전 설계는 알파 리전이 가장 즐겨쓰던 장기 중 하나였다. 블러드 레이븐은 지식의 수집을 중히 여기며 챕터의 구호에까지 드러날 정도인데, 알파 리전의 특기인 공작/사보타주/기습/침투 등은 고도의 지식이 축적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거기다 스카웃 마린이나 라이브러리안과 평등한 태도를 보이는 것 역시 알파리우스의 사상과 매우 비슷하다. 실제로 알파 리전 역시 타락 이전에도 스카웃 마린의 의견조차 존중하고, 카발을 통해 예언을 받는 것도 거부하지 않을 정도로 싸이킥과 평등을 존중했는데, 블러드 레이븐 역시 이러한 방향성에 일치하는 성향을 보이는 세력이다. 타 챕터들의 경우 위계질서를 깍듯이하는 세력도 있고, 대체로 싸이커인 라이브러리안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많은걸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셈이다.

또한, 알파 리전의 경우 타 카오스 리전들과 다르게 필요에 의해 카오스 신의 힘을 이용하는듯한 묘사가 많은데다 타락 이전에도 외계 기술을 사용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넓은 포용력을 지녔던 챕터인데, 블러드 레이븐 역시 지식의 수집을 위해 외계 기술을 사용하거나 받아들이는데 그다지 거부감이 없다. 블러드 레이븐은 사이킥이 다소 과도하게 발현되는 것만 제외하면 진시드가 안정적인데 알파 리전도 타락 이전에는 울트라마린과 더불어 진 시드가 매우 안정적인 군단에 속하였었다.[24]

여기에 유독 알파 리전이 블러드 레이븐을 상대할땐 마치 방심하는 것 마냥 본인들을 대놓고 드러내기 일쑤인데, 알파 리전이 얼마나 은폐와 잠행술에 뛰어난지를 생각하면 의아한 부분이다. 목표가 거의 다 이루어진 시점도 아니고 유독 블러드 레이븐이 상대면 대놓고 모습을 드러내며 어그로를 한껏 끌기 일쑤이다.

2017년 7월 5일자 The Regimental Standard에서는 간만에 워해머 세계관 관련 블랙 유머가 들어있지 않은 평범한 정신교육 내용에 마지막에는 가드맨들에게 유희용으로 숨은 단어 찾기 퍼즐 유인물[25]을 배포하였는데, 자세히 보면 해당 퍼즐속에 HYDRA DOMINATUS[힌트]라는 문구가 숨겨져있다.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지휘층에도 이미 이들이 침투해있다는 암시인셈. 또한 밀리타룸 템페스투스 중 울트라마린과 같이 훈련하는 것으로 유명한 제55 알픽 히드라 연대를 본인들이 울트라마린인 척 하면서 이용하고 있다.[27]

또한 유독 블러드 레이븐과의 전투에서 알파 리전은 뚜렷한 목표도 없이 그저 '상관의 데몬 프린스화를 위해'라던가 '그냥 거슬리니까'라는 단조로운 이유로 공격을 감행하는 경우가 많다. 블러드 레이븐의 모병행성인 아우렐리아 서브섹터가 제국의 주요 요충지면 모를까, 그저 그런 변방의 섹터 중 하나이기에[28] 알파 리전에 그렇게까지 큰 전략적 가치는 딱히 없는걸 고려하면 유독 알파 리전이 블러드 레이븐을 공격하고 괴롭히는 이유도 설명이 잘 안된다. 때문에 향간에선 블러드 레이븐을 상대로 알파 리전이 '블러드 게임'을 시키는게 아닌가하는 추측이 있을 정도이다. 즉, 어마어마한 규모의 알파 리전의 공습들 자체가 블러드 레이븐을 성장시키기 위해 알파 리전이 그들을 훈련시키는 과정이 아니냐는 것이다.[29][30]

블러드 레이븐은 던 오브 워 1편 이전에도 알파 리전 계열 워밴드와 대대적인 전쟁을 벌였으며, 던 오브 워 1의 오리지널 켐페인의 최종 보스는 알파 리전 소속의 신드리 마이어였고, 던 오브 워 1의 마지막 확장팩 소울스톰에서는 카오스 세력의 지도자로 알파 리전의 피라베우스 카론이 나왔다. 게다가 던 오브 워 2 - 레트리뷰션에서도 특별한 네임드는 없으나 알파 리전 소속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 여럿이 적으로 등장한다. 이렇게 매체에서 등장한 블러드 레이븐의 행적에는 알파 리전이 자주 엮여 있다.

거기다 유독 블러드 레이븐의 뛰어난 복구능력 역시 알파 리전의 영향력이 있을 수 있는데, 블러드 레이븐이 3차 아우렐리아 성전까지 마무리하고 입은 피해만 계산해도 2개 중대 전멸[31], 5개 중대 이상 궤멸[32]이라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 정작 당시 남은 블러드 레이븐 소속 모병행성이라곤 아우렐리아 서브섹터에 위치한 '메레디안'과 '칼데리스' 정도가 끝인데, 칼데리스는 인구가 극소수인 사막 행성이고, 메레디안은 인구는 많으나 마린 적합도가 극도로 낮아 마린이 매우 적게 나오는 행성이었기에 아무리 장비류를 다수 챙기더라도 인적 자원을 회복할 수단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인도미투스 성전 참여를 비롯한 각종 캠페인에 얼굴을 내밀고,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의 인도를 '충분한 진 시드와 물자가 있다'는 핑계로 거부할 수 있을 정도로 복구가 완료된 것 역시 의구심이 큰데[33], 이것 역시 과거 알파리우스 오메곤이 꿀꺽했던 '스페이스 마린 복제 기술'을 모종의 경로로 블러드 레이븐이 입수해 사용했다고 하면 그럴듯해진다.

다만, 알파 리전 설의 가장 큰 단점은 알파 리전과 블러드 레이븐의 전술 및 전략적 차이이다. 알파 리전이 가장 선호하는 전술은 주로 세뇌와 교란, 사보타주가 동반되는 비정규전에 가까운 테러를 선호한다. 즉, 정면충돌보단 철저하게 상대를 깎아내려가다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 전술을 선호하는 편이다. 실제로 알파 리전의 전술들은 아군의 희생을 최소화하는 전술들이 많으나, 정작 성공까지 수십년 단위로 시간이 걸릴 정도로 시간상으론 매우 비효율적인 작전이 수두룩하다. 오죽하면 길리먼조차도 '차라리 아군측 희생이 조금 더 늘어나면 되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할 정도이니[34] 아군측 희생이 아무리 적어진다고 해도, 시간적인 비효율성이 꽤 크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블러드 레이븐은 어디까지나 저러한 비정규전도 마다하지 않는다일 뿐, 오히려 선호하는 전술 자체는 여타 챕터와 대동소이하다. 특히 블러드 레이븐의 주력 전술은 강철의 비라 불리는 대규모 드랍 포트를 동반한 전면 강습전이며, 라이브러리안을 자주 쓰는 이유도 저 '강철의 비'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정보 수집을 라이브러리안의 '예지'를 통해 수집하는 것에 가깝다. 물론, 블러드 레이븐도 비정규전을 선호하는 인물들이 없는건 아닌데[35], 이들도 정작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비정규전을 한다는 것이며, 보통은 여타 마린들처럼 적진 한가운데로 강습해 다 때려부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즉, 알파 리전보단 오히려 울트라마린의 '효율성'에 더 가까운 행보를 보이는 셈이다.

거기다 전략적 안목도 조금 다르다. 알파 리전은 지휘관의 사망에 대비해 매우 수평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지휘관이 사망하면 그 자리를 즉시 다른 이가 채우는데, 블러드 레이븐은 상명하복 끝판왕급에 비하면 유연하다 뿐이지, 의외로 꽤나 경직된 지휘체계를 지니고 있으며, 지휘관 사망 시 작전을 중단하고 바로 후퇴하는 경향이 높다.[36] 그나마 유사한 점이라면 '외계 기술에 거부감이 덜하다'인데, 알파 리전과 달리 블러드 레이븐은 '지식욕'에 기반한 행동이라 세밀하게 보면 같지 않다. 오히려 저러한 요소 역시 울트라마린에 더 가깝다.

이렇듯, 오히려 전술적 역량은 알파 리전보단 울트라마린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파운딩이 지속되면 모계 챕터와 전혀 다른 방향성으로 튀는 경우도 흔하지만, 이를 고려해도 알파 리전 베이스라는 주장은 신빙성이 좀 떨어지는 셈이기도 하다.

공식적으론 알파 리전이 반역파 군단이므로 충성파 알파 리전의 진 시드로 파운딩이 이루어졌다면 그 챕터의 기원은 당연히 기밀이 되는게 당연할 것이다. 또한 던 오브 워 1의 다크 크루세이더 확장팩에서, 데비안 툴은 블러드 레이븐의 과거와 연관된 유물을 발견하였으나 스스로 파괴하고 그 내용을 영원히 함구하기로 결정하는데, 자신이 찾은 챕터의 과거가 '반역파들의 후손' 이라는 내용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가 있으며, 특히 챕터 단위에서 알파 리전은 철천지 원수와도 같은 상황인데, 우리가 원수의 후손이란걸 알렸다간 내부 사기가 박살날 가능성도 높으므로 함구하고 있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거기다 대부분의 반역파 마린들은 충성파를 숙청시켜 챕터 단위로 떼어나가는게 불가능한 수준이지만, 회색분자에 가까운 알파 리전은 충분히 챕터 단위로 제국에 투신한 자들이 있을 수 있기도 하다. 즉, 현실적인 면모에선 꽤나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3.3.2. 워드 베어러 유래설

출저

알파 리전 유래설이 특유의 전술적 유사성과 잦은 마찰로 인해 후보 중 하나로 떠오른다면, 워드 베어러 유래설은 다양한 설정이나 핵심 인물들의 발언 및 여러 캠페인의 잔재 등으로 후보 중 하나로 떠오른 가설이다.

우선 블러드 레이븐의 모병행성인 아우렐리아 서브섹터의 수도성 '아우렐리아'와 현재는 데스 월드가 된 모병행성 중 하나인 '사이린'[37]의 이름이 각각 워드 베어러의 프라이마크 ' 로가 아우렐리안(Lorgar Aurelian)'과 ' 시레니 발란티온(Cyrene Valantion)'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에 있다. 블러드 레이븐이 점령 이후 행성의 이름을 바꾸었건, 워드 베어러가 점령했던 서브섹터를 할양받았건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게 상당한 의문인 상황이다.

또한, 블러드 레이븐의 핵심 구호인 "지식은 힘이니, 잘 수호하라."(Knowledge is power, guard it well.)는 발언 역시 과거 워드 베어러 군단장이던 에레부스와 과거 아르겔 탈의 동료였던 채플린 '자펜'이 자주 했던 말이다. 비록 이들이 자신들의 기원을 모르기에 지식 전반을 수호하여서 의도치 않게 유사한 구호를 재창할 가능성도 있으나, 이들 구호가 거의 똑같다는 것은 둘이 연관될 가능성이 0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워드 베어러 역시 알파 리전, 울트라마린과 더불어 진 시드가 매우 안정적인 군단 중 하나였으며, 싸이킥 발현율 역시 사우전드 선즈 수준은 아니지만 평균치보다 더 높았다. 거기다 블러드 레이븐은 본인들의 프라이마크를 모르기에 황제를 더 신실하게 숭배한다고 하는데, 워드 베어러는 '모나키아 파괴' 이전까지 그 어떤 군단들보다도 신실히 황제를 숭배하며, '황제의 교리를 전파하는 자'를 자처하였던 존재들이다.

개중에는 호루스 헤러시 당시 대숙청의 여파로 충성파가 없을 것이라는 말이 있으나, 은둔자라 불리는 워드 베어러 소속 충성파 드레드노트[38]의 존재가 확인됐을 정도로 알게 모르게 충성파 잔당이 남았을 수 있으며, 1주일간 대숙청이 진행됐다곤 하지만 은둔자의 사례처럼 작전 도중 카오스의 힘에 혐오감을 느끼고 충성파에 대거 투항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39]

제국 입장에선 한번 카오스의 타락을 겪고도 그것을 혐오스럽다 생각하여 스스로 박차고 나온 자들의 황제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할리가 없으므로, 당시에는 그림자 군단처럼 막후 세력으로 이용하다가 세대교체 혹은 병력 충원 등을 비롯한 각종 보급을 위해 제국 상층부와 협의해서 기원을 알 수 없는 미지의 챕터로 위장하여 충성파 챕터 중 하나로 파운딩했을 가능성도 높다. 그렇기에 제국 상층부는 이들이 전향한 워드 베어러 출신이란걸 기밀에 붙이고, 전향 당시 후대에 '우리의 프라이마크가 황제를 배신한 반역자'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자신들의 기원을 모조리 파기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특히 워드 베어러는 호루스 헤러시의 원인이 된 군단이므로[40]더더욱 자신들의 씻겨지지 않을 추태를 감추고 싶어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며, 제국측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비밀로 은폐하려 시도할 가능성이 높으며, 설령 이 비밀을 알더라도 대다수는 자신들이 황제를 시해하는 대규모 반역을 일으킨 원흉 세력이란걸 깨닫는다면 이를 떠벌리기보단 기어코 함구하려는 성향을 드러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며, 블러드 레이븐이 레니게이드 낙인이 찍힐법한 온갖 추태를 벌였어도 상층부에선 "저들은 카오스를 한번 겪었으나, 그것이 혐오스럽다 여겨 스스로 탈출한 자들이니, 저들의 충성심을 시험할 기회를 줘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결론에 도달해 스스로 이것을 씻어낼 기회를 줬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거기다 울트라마린과 워드 베어러 & 월드 이터가 피터지게 싸운 크로노스 행성에 블러드 레이븐의 기원과 관계된 유물이 있다는 것도 의문점이며[41], 심지어 워드 베어러의 카오스 로드 다크 어포슬 계승자 엘리파스가 블러드 레이븐을 형제라 부르는 것도 의미심장하다.[42] 그리고 여기에 엘리파스는 블러드 레이븐이 본인들의 기원을 모르는걸 안다는듯이 비꼬는데, 블러드 레이븐이 어디 메이저 챕터도 아니고, 변방의 중소규모 챕터임을 고려하면 호루스 헤러시 시절에 활약하던 엘리파스가 이들의 거취를 아는 것 자체가 일종의 떡밥일 가능성도 있다.

또한, 블러드 레이븐의 유물 숫자가 많은 것도 그 기원이 사실 퍼스트 군단이던 워드 베어러라면 이해가 가는데, 당시 외부 임무를 위해 배틀 바지를 탑승하고 움직이던 인원들이 자신들의 군단이 반란파로 등을 돌리자 배틀 바지 내의 무기 및 장비들과 함께 통째로 투항했거나, 같이 반란파로 복무하다가 자신에게 혐오감을 느껴 함선과 장비째로 냅다 투항한 이후, 그 장비와 함선들을 그대로 운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부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이 제국의 핵심 세력이나 기계교와 친밀감을 쌓으려는 이유나 유독 범생이처럼 구는 이유들 역시 본인들의 기반이 워낙 불안해서 스스로 더 제국에 봉헌하여 의심의 시선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확률도 있다.

다만, 이렇게 되면 도리어 블러드 레이븐의 현 거취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 현 제국 최고 통수권자인 로부테 길리먼[43] 로가 아우렐리안과 워드 베어러를 크게 혐오하고 있다. 이는 그와 울트라마린이 '모나키아 파괴'를 시행한 장본인이기 때문인데, 아무리 황제의 명령이라지만 민간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자신의 형제가 일궈놓은 업적을 때려부숴야 했기 때문에 길리먼은 항상 로가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로가의 선택은 '배신'이었고, 이에 길리먼은 치를 떨면서 로가와 워드 베어러를 철천지 원수로 규정했으며, 이후로도 울트라마린은 유독 워드 베어러와 자주 부딫힐 정도로 사이가 좋지 못하다.[44]

특히 블러드 레이븐은 제국에 헌신한 기간이 길다지만, 해놓은 꼬라지만 보면 당장 숙청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챕터에 가깝다. 현 챕터마스터는 과거에 카오스 악마를 풀어줬지 않나[45], 같은 제국군인 임페리얼 가드를 팀킬하지 않나[46], 그 팀킬한 지휘관은 드레드노트가 됐으며, 전대 챕터마스터는 물론, 휘하 챕터 대다수가 타락하여 충성파가 이를 내부적으로 숙청한 사례까지 있다.

또한 워드 베어러는 대성전 당시 포교에 집중한 나머지 점령속도가 늦어질 정도였고, 반역파로 전향한 뒤에도 다크 어포슬의 권한이 막강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등 종교적인 면이 유독 강한 군단이었으나, 블러드 레이븐은 채플린의 권한이 세지도 않고 황제에 대한 믿음이 광신적인 수준도 아니다. 황제에 대한 믿음이 깊다고는 하지만 게임이나 소설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다른 스페이스 마린 챕터와 비교해도 크게 두드러지는 부분은 없다.

그나마 상술하듯 블러드 레이븐이 제국에 봉헌한 기간이 긴데다, 평소에는 말썽도 거의 없고 기계교나 제국 행정부의 명령도 착실히 수행하는 모범생 챕터였던데다, 챕터마스터의 타락도 본인들이 어찌저찌 수습하는데 성공했고, 현 챕터마스터인 가브리엘 앤젤로스는 소문난 인격자인데다, 챕터 전체적으로도 울트라마린과 공조하기도 하는 등, 여러곳에서 호감도를 착실히 쌓은 전적이 있기에 길리먼이 쿨하게 넘겼을 가능성도 0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만약 블러드 레이븐이 반역파의 진 시드로 만들어진 챕터라면 후보군들 중 가장 결격사유가 적은, 유력한 후보 군단 중 하나인 셈이다.

3.3.3. 선즈 오브 호루스 유래설

선즈 오브 호루스의 황제파 군단원들의 후예 / 호루스 루퍼칼의 진 시드로 신규 창설한 챕터 가설. 이 설은 게임상에서 에제카일 아바돈이 기이할 정도로 블러드 레이븐에게 집착한다는 점, 그리고 원래의 선즈 오브 호루스도 다른 군단의 전술들을 유연하게 받아들여서 다양한 전술에 능통하다 보니 사이커에 대해서도 다소 유연하게 받아들였던 것을 근거로 삼는 가설이다.

사실 블러드 레이븐이 다른 군단과 관계가 있다면 완전 남남이나 다름없는 아바돈이 굳이 지대한 관심[47]을 보일 이유가 전혀 없는 셈이기 때문에 근거가 될 수도 있으며, 오히려 워드 베어러, 알파 리전 후계설 이상으로[48] 데비안 툴과 이단심문소가 이들의 기원을 감추는 것에 대한 개연성이 더 확실해진다.

다만, 이 경우 수많은 문제점이 나온다. 특히 가장 큰 문제점이 선즈 오브 호루스(루나 울프)는 유전 형질의 영향으로 호루스 루퍼칼의 외모와 비슷해진다는 것인데, 막상 블러드 레이븐은 그러한 사례가 거의 없다. 물론 이단심문관들 중 급진파 세력이 호루스의 힘을 조금이나마 이용해보려고 이리저리 개조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블러드 레이븐도 막상 열성 인자가 거의 없어서[49] 선즈 오브 호루스의 인자를 고치면서 고작 이 정도 부작용을 남길 정도면 정말 실력 좋은 바이올로지스트가 붙어야 했을걸 고려하면 마찬가지로 설득력이 없다.

거기다 아바돈이 유독 호루스의 관계된 것에 집착하긴 하지만, 막상 블러드 레이븐이 블랙 리전과 엮인 사례는 거의 없는걸 생각하면 아바돈이 주시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다크 크루세이드에서 아바돈이 엘리파스의 행보에 찬사를 보내긴 했는데, 막상 계승자 엘리파스는 상관의 뒤통수를 친 전적 때문에 이미 워드 베어러 내부에서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혀있음을 고려하면[50] 호루스와 연관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바돈이 일부러 엘리파스와 휘하 병력을 빼돌리려고 작업을 쳤을 가능성이 더 크다.

또한, 레트리뷰션 시기의 전폭적인 지원도 카오스 라이징을 고려하면 먼저 개입한건 블랙 리전임에도 알파 리전이 카이라스의 요청으로 중간에 개입했단 사실에 빡친 것일 가능성도 높다. 제국과 달리 카오스는 리전별로 사이가 그닥 좋지 않으며, 카이라스가 데몬 프린스로 승천하면 타락한 블러드 레이븐 챕터와 진 시드는 운이 좋아야 알파 리전 소유가 되고, 재수가 없으면 데프가 된 카이라스가 별개의 워밴드로 들고 튀어버릴 가능성도 매우 높다. 즉, 밥상은 블랙 리전이 힘들게 차리는데 막상 중간에서 하이재킹을 시도했으니 그것에 빡쳤을 수 있는 셈이다.

거기다 전폭적인 지원이라는 것도 신빙성이 덜하다. 애초에 카라 시점의 병력은 아라거스트가 끌고 온 것을 엘리파스가 낼름 삼킨 것이고, 레트리뷰션에선 직위만 카오스 로드지, 막상 휘하엔 자길 감시하려고 파견된 소서러 1명과 어스파 챔피언 1명, 플챔 1명이 전부이며, 더 넓게 봐도 초즌 카스마와 플마 정도가 전부다. 워드 베어러 시절에 엘리파스가 끌고 온 병력이 최소 소서러 2~3기에 대량의 초즌 병력+코른 버저커까지 데려왔음을 고려하면 지원이라 부르기에도 민망한 수준의, 사실상 잡병만 준 셈이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위의 두 군단측에 비하면 주장 자체도 논파할 여지가 꽤 있고, 무엇보다 단점도 꽤 크기에 설득력은 다소 떨어지는 주장이다.

3.3.4. 그 외

다크 엔젤 관련설까지 있으나 이쪽은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다크 엔젤 관련설은 인덱스 아스타르테스라는 책에서 슬쩍 언급되는 식으로 나왔는데, GW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유일한 자료라는 점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이후 관련 자료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서 거의 묻혔다. 무엇보다도 다크 엔젤은 그 특성상 후계 챕터들도 다크 엔젤 챕터에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하는데[51] 블러드 레이븐은 그렇다는 묘사가 일절 없다. 또한 블러드 레이븐의 문화는 다크 엔젤 계열 챕터들과는 그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사이커를 특별히 우대한다던지 등).

블러드 엔젤: 챕터 상징색, 챕터 문장과 이름의 유사성, 사이커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 하지만 블러드 레이븐은 레드 써스트 블랙 레이지가 전혀 드러나지 않으므로 역시 가능성은 낮다. 또한 블러드 엔젤과 계승 챕터들에서 새로이 수혈받은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까지 유전병이 발현하는 상황이라, 블러드 레이븐이 블러드 엔젤의 후예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블러드 엔젤과 후계 챕터들은 스페이스 마린 중에서도 특히 호전적인 성향의 챕터들인데 블러드 레이븐은 호전적이기는커녕 오히려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멘터의 경우처럼 레드 써스트와 블랙 레이지 문제를 일시적으로나마 해결한 챕터도 있지만, 여기는 기본적으로 21차 파운딩이라 블러드 레이븐과는 상태가 다르다. 어쨌든 설득력이 빈약해서 대세와는 거리가 멀다. 참고로 블러드 엔젤 루머는 설정상에도 존재하는데, DoW 2에 등장하는 Black Rage란 체인소드 설정에 그런 루머가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임페리얼 피스트: 소울 스톰 캠페인을 진행하다보면 블러드 레이븐의 지휘관 인드릭 보레알의 워기어 중 로갈의 철권이라는 게 있는데 임페리얼 피스트의 프라이마크 로갈 돈이 사용한 무구라고 설명이 나온다. 다만 블러드 레이븐은 페투라보의 무기 포지 브레이커 그리고 로가의 서 등 일반적인 챕터들이 가질 수 없을법한 무기들을 다수 소유하고 있는지라 확정짓기엔 성급한 감이 있으며 게다가 임페리얼 피스트 계열 챕터라면 치프 라이브러리안이 챕터 마스터를 겸하는 '전통을 거스르는' 행각을 할 리가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조금 떨어진다. 임페리얼 피스트는 오히려 사이커 발현율이 낮은 챕터에 속하며, 계승 챕터 중 유명한 블랙 템플러는 아예 사이커가 단 한명도 없다. 물론 또 다른 계승 챕터 중 하나인 크림슨 피스트는 평범한 수준의 사이커 발현율을 보이고 있으니 케바케이긴 하지만. 다 재쳐두고서라도 임페리얼 피스트는 라이브러리안에 다소 회의적인 시선을 지닌 챕터 중 하나인 만큼, 라이브러리안이 고위직을 겸직하거나 라이브러리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블러드 레이븐과는 교리 자체가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 블러드 레이븐은 치프 라이브러리안이 챕터 마스터를 겸하는 등 꽤나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고 있어 문화적으로도 구분된다. 임페리얼 피스트는 돌연변이를 겪고 있긴 한데 블러드 레이븐이 겪는 돌연변이와는 구성이 많이 다르다.

레이븐 가드: 챕터 문장과 이름의 유사성 및 비정규전을 지양하는 전술. 블러드 레이븐의 진 시드는 카탈렙시안 노드에 문제가 있다는 것만 빼면 꽤나 순수한 편인 반면 레이븐 가드의 진시드는 유전병이 꽤 심하게 나타나지만, 레이븐 가드는 후에 챕터 사정이 어려워지자 타 군단의 진시드까지 받아 썼다는 기록이 있어서 챕터 진시드의 영향이 옅어졌을 수도 있다. 다만 레이븐 가드는 코락스의 영향으로 사이킥을 다소 어려워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사이킥을 적극 응용하는 블러드 레이븐과는 문화가 판이하지만 이런 가설도 있다.

이 외에도 역시 유전적 특징이 큰 개성이 별로 없는 아이언 핸드 화이트 스카, 울트라마린 계열 챕터일수도 있으나, 대신 이들 챕터와는 문화가 너무 달라서 연결고리가 적다는 문제가 있다.[52] 아이언 핸드는 기계화 덕후이고, 화이트 스카는 적의 머리통을 수집하여 훈장처럼 몸에 달고 다니는 등 어째 스페이스 마린 치곤 잔혹한 편인데 블러드 레이븐은 기계화 덕후도 아니고 잔혹하지도 않다. 울트라마린의 경우 울트라마린은 물론 울트라마린에서 갈라져나온 챕터들 중에서도 블러드 레이븐처럼 사이커를 우대하는 경우는 없다. 유전적 특징으로 인하여 스페이스 울프( 늑대화)와[53] 샐러맨더(피부변색)와의 연관성은 사실상 제로이다.

그 외에는 기록 불명인 두 프라이마크[54] 군단원들 중 잔존 인원들의 후계이거나 그들의 진 시드를 이용해 탄생시켰을 것이라는 추측 또한 존재한다. 이 두명의 프라이마크는 모종의 이유로 아예 황제가 직접 관련 기록들과 목격자들(프라이마크를 포함해서)의 기억들을 모조리 말살한 존재들이니만큼 블러드 레이븐이 이들의 후예라면 자신들의 기원을 모르는것이 말이 되며 챕터의 기원을 알게 된 데비안 툴이 입을 다무는 것도 개연성이 충만해지기 때문. 다만, 이들의 기록은 황제의 칙명으로 모두 지워졌는데, 블러드 레이븐은 엄연히 이단심문소에서 이들의 기원에 대한 기록을 극비리에 보관 중이다. 즉, 내용 자체가 모순되는 상황인 셈.[55] 또 호루스 헤러시 소설에서 사라진 프라이마크들이 지휘하던 군단은 울트라마린에 편입되었다는 언급이 나와버려서 이러면 또 그냥 울트라마린이 돼버린다. 거기다 이쪽은 다른 의미로 '반역파 군단 출신' 이란 떡밥보다 더 비중이 높아지는 떡밥이기도 하다.

월드 이터: 출저 출저2위의 워드 베어러 유래설이 생각보다 근거가 많이 빈약하고 크로노스 행성의 주력이 월드 이터였고 워드 베어러는 크로노스 행성을 떠나고 월드 이터가 크로노스 행성을 차지했다 하여 붙혀진 가설[56]. 그러나 위의 블러드 엔젤 설을 봐도 알듯이 호전적인 월드 이터와 달리 블러드 레이븐은 호전적인 성향은 아니다. 더군다나 월드 이터와 블러드 레이븐은 서로 다른 확장팩에 나와 엮이지 못했다. 거기다 그나마 사이커에 우호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블러드 엔젤과 달리 월드 이터는 타락 이전에도 라이브러리안에 그리 우호적인 세력은 아니다. 그나마 개연성을 높이자면 헤러시 이후 도살자의 대못 등 타락의 위험성이 높은 개조는 금지되어 호전성이 덜해지고 라이브러리안도 허용되면서 예전처럼 닥치고 근접전만 할 이유가 없어져 전술적인 부분에서 유연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고 라이브러리안에게도 관대해졌을 가능성도 낮진 않다.[57][58]

데스 가드 엠퍼러스 칠드런 또한 블러드 레이븐과 공통점이 거의 없는데, 블러드 레이븐 대원의 신체 내구도가 뛰어나거나 생화학전이 특기라는 말도 없고, 완벽함에 집착하거나 진 시드가 불안정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유전자 개조에 능한것도 아니다.[59] 따라서 이쪽도 연관점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나이트 로드 아이언 워리어 역시 전술 및 군단 문화가 블러드 레이븐과 완전히 다른데다, 나이트 로드 특유의 진 시드 이상이 블러드 레이븐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가능성이 매우 낮다.[60]

[1] 울트라마린 이외의 충성파 군단은 유전적 특징이 강해서 확실히 알아볼 수 있거나, 정치-문화적으로 구별되는 요소가 있거나, 본래 숫자가 별로 많지 않아 파운딩이 적었으므로 울트라마린이라고 치면 50% 이상으로 맞는다. 그래서 그들을 '파란색 바닐라 마린'이라고 비꼬는 말이 생긴 것이다. [2] 대부분의 레니게이드 챕터. [3] 참고로 이 반란은 알파 리전에 의해 벌어진 일이었다. 결론적으로 알파 리전에 의해 챕터가 한번 말아먹힐뻔 했으니, Dawn of War까지 합하면 알파 리전과의 원한은 생각보다 오래된 셈이며, 챕터 자체도 걸핏하면 알파 리전과 엮여 개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4] 이때 당시 챕터 마스터였던 '아자라이아 모라이아'는 사망하고, 그 제자인 '아자라이아 카이라스'는 아우렐리아와 함께 워프 폭풍 너머로 실종되었다. [5] 이렇듯 라이브러리안이 영웅으로서 받들어진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블러드 레이븐은 유독 라이브러리안들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실질적인 라이브러리안 발현율은 타 챕터와 엇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6] 이때 가브리엘 안젤로스를 비롯한 일부는 카이라스가 혹여나 카오스에 오염되었지 않나 경계했었는데, 이후 '말레딕툼의 악마'에게 세뇌되면서 다른 의미로 이 불안한 예언이 적중해버렸다. [7]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로 반역 당시 시점에 디테일이 들어가다보니, 반역파 군단 내부 충성파의 상황에 대한 디테일이 들어가는데, 애시당초 그 숫자 자체도 많지 않고 이런 저런 이유로 숙청이 되다 보니 현재 시점에서 충성파 챕터의 형태로 남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있다고 해도 소수의 세컨드 파운딩에나 해당해야지, 전혀 상관 없는 곳에서는 나올 방법이 없다. 물론 그레이 나이트는 예외다. [8] 거기다가 반역파 프라이마크의 진 시드의 경우 헤러시 이후 인류 제국 행정부에 의해 폐기 처분되었을 가능성도 높고, 설령 있다고 해도 그 진 시드로 파운딩 허가 자체가 안 날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하지만 벨리사리우스 카울은 II나 XI 등 기록이 사라진 프라이마크들의 진 시드까지 가지고 있다. [9] 2군단 및 11군단. 그러나 이 두 군단은 제국 역사에서 기록말살형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동인 설정에서는 이 2개 군단 출신 챕터인 앵그리 마린 꽃미남 마린이 나오지만, 어디까지나 팬들의 흥미 위주다. [10] 1d4chan과 렉시카넘에도 그런 설을 기재해 놓았다. 링크 [11] 그래서 2차 창작 반전물인 도르니안 헤러시에서 반영되어 사우전드 선즈 출신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으로 나왔다. [12] 배반자 군단인 월드 이터와 워드 베어러도 붉은색을 쓰긴 하지만, 이들이 붉은 색을 쓰는 것은 호루스 헤러시 발발 후의 일이다. 헤러시 전까진 각각 흰색/푸른색, 청회색의 색을 사용했다. [13] 드루카리가 아이 오브 테러 내부에 거주하면서 슬라네쉬를 숭배하는 등, 그 당시 기준으로도 세계관의 기본 설정마저 무시하는 서술을 상당히 많이 써냈다. 덕분에 팬덤에서 가장 경멸받았던 작가였다. [14] 레부엘 아르비다는 단순한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이 아니다. 테라에 사이킥 경고를 보내는 과정에서, 그리고 리만 러스가 마그누스에게 중상을 입혔을 때, 그로 인해 마그누스의 영혼이 조각나버렸다. 레부엘 아르비다는 그 중 마그누스의 선한 영혼 조각 하나가 깃든 존재이며, 현재의 데몬 프린스 마그누스는 젠취가 영혼 조각을 자기 마음대로 조립한 존재이다. 여기에 블러드 레이븐-사우전드 선 연관을 주장하던 사람들은 자기들 가설에 이를 끼워맞춰 '마그누스의 선한 인격이 블러드 레이븐을 만든 것이다' 라고 믿었다. [15] 그러나 해당 가설을 주장한 이들이 또 간과한 것이, 위에 서술되었듯이 아자라이아 비댜는 37번째 천년기의 인물이자 당시 블러드 레이븐의 평범한 사서인 반면, 레부엘 아르비다(야누스)는 헤러시, 즉 30번째 천년기 인물이다. [16] 오죽하면 마그누스가 젠취와 계약해서 안정화시켜야 했을 정도이다. [17] 다만 그레이 나이트 초대 마스터를 끄집어내는건 좀 억지인데 저 그랜드 마스터들은 1. 말카도르가 개인적으로 스카웃한 인원(충성파 반역파 가리지않고)중 2.헤러시 과정에서 소모된 인원을 제외하고, 3.사이킥 소양이 있는 이들이라는 빡센 조건을 충족시킨 케이스라 애초에 규모가 많을수가 없다. 나타니엘 가로 같은 영웅조차 사이킥 소양 없다고 짤릴 정도니 반역파 내 충성파가 적었나 많았나의 바로미터로 볼 수는 없다. 또한 그레이 나이트 초대 그랜드 마스터가 되는 이들이 10명이 안 되는 것이지 그레이 나이트의 전신인 나이트 에런트는 수가 훨씬 많았으며 충성파로 남은 반역파 출신은 한참 더 많다. 워드 베어러 같은 극단적인 케이스가 아니면 거의 모든 군단에서 수천에서 수만단위로 충성파가 나와 일일히 숙청을 거쳐야했으며 아이언 워리어 같이 은하 각지에 분견대를 파견해 숙청을 못 한 경우엔 그 중 상당수가 충성파 군단에 합류해 반역파에 칼날을 돌렸을 정도다. 대성전-헤러시 기간의 규모를 보면 40k 기준 챕터 규모로 충성파에 잔류하는건 의외로 적지 않았던셈이다. 물론 그들이 헤러시 이후에도 살아남아 그 규모를 유지했는가는 별개의 이야기고 GW는 반역파 군단출신 충성파 챕터에 회의적인 입장이니 그들이 헤러시와 그레이트 스코어링을 거쳐 전부 소모되었다고 보는것이 타당할것이다. [18] 심지어 이는 그동안 아엘다리를 제외한 카오스와 연관성 없던 다른 외계 종족 까지 대균열로 촉발된 카오스의 준동을 저지하려는 태세가 높아졌고 더구나 모든 종족의 증오의 대상이자 박멸의 대상인 타이라니드 조차도 대카오스 전력을 신설하고 이에 대한 대비에까지 들어갔다는 설정이 나올 정도다. [19] 먼저 로부테 딜리먼이 부활해 귀환하여 제국의 로드 커맨더가 되었고, 얼마 전엔 모두의 기대를 받던 라이온 엘 존슨까지 돌아왔다. 여기에 스페이스 울프 챕터의 룬 프리스트를 통해 자가타이 칸의 생존소식까지 확인되었다. 여기에 코르부스 코락스 역시 변형된 모습이긴 하지만 생존이 확인된 후다. [20] 현재 돌아온 울트라마린의 로부테 길리먼 데스 가드 군단의 모타리온과 접점이 성사됐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로가 아우렐리안과도 대립각이 있고, 근래 각성한 라이온 엘 존슨 앙그론과의 플래그가 꽂혀있다. 이외엔 스페이스 울프의 프라이마크인 리만 러스는 스울이 현재 사우전드 선즈랑 대립하는 중이라 마그누스 더 레드와의 대립각이 확정된 상황이다. 알파리우스는 애초에 프라이마크 본인이 충성파일 가능성이 높아서 논외이고, 샐러맨더나 자가타이 칸 역시 남아있어 남은 반역파 수장들인 펄그림이나 페투라보와의 대결 요소도 남아있으며 정작 페투라보는 모타리온과 내전을 하다 후퇴하는 등 따로노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21] 여기에 덧붙여서 현재까지 생존이 확인된 충성파측 프라이마크는 코르부스 코락스 자가타이 칸등 두명이다. 다만 코락스는 이질적으로 변화된 상황이라 인류제국으로 귀환할 확률은 희박해보이고 자가타이는 스페이스 울프의 룬 프리스트에 의해 생존이 확인된 상태라 귀환의 가능성은 열려있다. 특히 코락스는 이전에 로가와 워드 베어러를 습격, 패퇴시킨 적이 있는 관계로 이들과의 각도 서있는 상황이다. [22] 알파 리전은 분명히 카오스 소속이 맞긴 하나, 행동이 오묘해서 많은 독자들이나 팬들에 혼란을 많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23] 다만, 블러드 레이븐의 모성은 본래 아우렐리아 서브섹터의 '아우렐리아'로 정해져있던 상황이었다. 문제는 해당 행성에 본래 너글의 고위 악마인 '울케어'가 봉인된 행성이었고, 하필 워프스톰에 의해 행성이 천년간 실종되면서 포트리스 모나스테리로 옮겨간 것이다. [24] 프라이마크 발견 이전까지 알파 리전은 '그림자 군단'으로써 비대칭전을 통한 막후 활동을 일삼았는데, 이때 타 챕터의 부적격자를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진 시드가 안정화되어 있었다고 한다. [25] 여담으로 오그린 버전도 같이 배포했는데 오그린의 지능이 낮은걸 고려해서 글자도 아주 큼직하게 만들고는 도저히 못찾을수가 없도록 숨겨진 단어를 이루는 글자를 빨간색으로 표시해놓았다. [힌트] 위에서부터 11번째 가로줄 전체에 적혀있다. [27] 그리스 알파벳은 알파, 상징물로 히드라를 쓰고 있으며 본인들이 증오하는 울트라마린과 연관이 있었기에 일부러 노린 것으로 보인다. [28] 다만 메리디안의 '엔젤 포지'의 경우, 포지 월드 특성상 가치는 충분하다. 근데 정작 알파 리전은 메레디안은 잘 노리지 않았단게 의문점. 이들이 노린 구역은 블러드 레이븐의 모성인 아우렐리아나 단순 모병행성인 사이린 정도였었다. 그런데 블러드 레이븐이 진짜 알파 리전과 연관이 있으면 이거도 설명은 된다. 포지 월드를 상실하는건 진짜 너무 큰 피해니까... [29] 결과적으로 블러드 레이븐이 레니게이드 챕터로 찍혀도 할말이 없을 무수한 사고를 쳤음에도 면죄부를 얻은 이유 역시 이러한 '블러드 게임'의 일환으로 인지하였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는 셈이다. [30] 그러나, 알파리우스 오메곤의 '블러드 게임' 설정은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가 전개되며 비교적 최근에 나온 것이며, 최신판은 커녕 구 4~5판 시절 유닛들이 실린 2004년 이전의 PC게임이 이를 반영했을리는 없다. 오히려 알파 리전 출신 카오스 로드들이 하나같이 교활한 모습은 커녕 조롱의 대상이 될 정도임을 고려하면 당시엔 '알파 리전'보단 그냥 '잡 카오스 세력 1' 정도로 설정하고 소속을 대충 알파 리전으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31] 3중대는 3차 아우렐리아 성전에서 카이라스가 있는 사이린으로 강하 후 카오스에게 전멸, 5중대는 타락한 챕터마스터인 아자라이아 카이라스가 문서 조작으로 현역으로 활동하며 카우라바 캠페인에 참전하다 전멸한 것으로 알려졌을 뿐 카오스 라이징 캠페인의 저지먼트 오브 캐리온 관련 미션에서 입수하게 된 기록에서의 갈란의 증언에 의하면 저지먼트 오브 캐리온 내부에 표류하게 된 시점부터 이미 전멸한 상태였다. [32] 확실히 확인된건 카우라바 성전에서 궤멸당한 6,7,8,9의 4개 중대+스카웃 마린이 다수 소속된 10중대이나, 이외에도 1,2,4중대 역시 세 차례의 아우렐리아 성전 도중 타락한 인원+사망한 인원의 수를 계산해보면 마찬가지로 궤멸 수준의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신병부대인 스카웃 마린은 안그래도 카우라바 당시 다수가 희생됐는데, 아우렐리아 성전에서도 타락 등으로 인해 박살났다. [33] 심지어 저걸 거부한 사람이 카우라바 성전 당시 궤멸됐다던 '7중대'쪽 중대장이며, 심지어 중대원들과 훈련 도중에 쿠스토데스의 제안을 받고 그것을 거부했던 것이다. 즉, 궤멸됐다던 부대가 단시간만에 중대급 훈련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단 소리인데, 충원 행성이 개판난 이 상황에서 고작 백여년만에 중대급 전력을 복구할 수 있는 인력을 어디서 충원했는지가 가장 큰 의문인 상황이다. 현대의 부대라면 부대 통합이나 타 부대에서 전출하겠지만, 스페이스 마린들은 각자 전혀 다른 프라이마크들의 인자와 진 시드도 챕터별로 변이가 제각각인 경우가 있어 이러한 통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나마 레이븐 가드가 이러한 방식으로 인원 충원을 한 적이 있지만, 과거 군단급도 아닌 일개 파운딩 챕터가 타 챕터의 생존자들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여 군단 수를 재정비하는 것도 상당히 비현실적인 상황이다. [34] 길리먼의 성향을 보면 알겠지만, 이쪽도 아군측 희생이 적게 들어간다면 저러한 비정규전을 마다하지 않는 성격이다. 헌데 그런 길리먼이 봐도 지나치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되는게 알파 리전의 작전인 셈이다. 물론 이들이 대화를 나눈 대성전 자체가 최대한 빠르게 끝내야 한다는 일종의 타임어택 성향이 있었기에 나온 평가이기도 하지만... [35] 대표가 바로 '아라무스'로 유명한 워해머 2-카라 시절 포스 커맨더인데, 이 인물이 바로 은신 및 강습전을 통해 공훈을 쌓아 포스 커맨더가 된거다. [36] 일례로 워해머 2 초반부에 4중대 캡틴인 데비안 툴이 워리어의 공격에 중상을 입자 주인공 세력은 바로 작전을 중단하고 후퇴했다. [37] 가브리엘 엔젤로스의 고향 행성이자, 익스터미나투스 이전까진 메리디안 다음으로 인구가 많던 행성이었다. [38] 무려 헤러시 당시부터 은둔했던 드레드노트로, 로가 아우렐리안이 타락하기 전, 황제를 신으로 모시며 열렬히 찬양하던 때 써 내려간 황제교의 성경인 렉티디오 디비니타투스의 초판본을 읽고 적혀 있던 기도문과 교리를 전부 기억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제국 국교회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호루스 헤러시가 일어났을 때 자신이 소속되어 있던 워드 베어러, 즉 반역자의 편에서 싸우던 도중 폭력과 파괴에 회의감을 느낀 뒤 스스로 울트라마린에 투항했다. [39] 실제로 소속은 다르지만, 알파 리전 워밴드 소속 카오스 로드가 거래로 데몬 웨폰을 소지하고 휘두른 전적이 있는데, 이때 데몬 웨폰을 통해 전해진 살육의 쾌감을 극도로 혐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즉, 워드 베어러 타락 초창기에 충성파 중 일부가 이런 카오스 데몬들이 주는 쾌감에 혐오를 느끼고 제국측으로 도로 탈영해 전향했을 가능성도 큰 셈이다. [40] 다른 배반자 군단들은 호루스 헤러시 패전으로 아이 오브 테러로 향한 후 어쩔 수 없이 고육지책격으로 카오스를 받아들였거나 카오스와의 거래를 통해 카오스의 군단으로 타락한 케이스인 반면, 워드 베어러는 호루스 헤러시 이전, 정확히는 모나키아 파괴 이후부터 이미 카오스로 타락해버린 군단이었다. 게다가 그것도 더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41] 하나 간과하는게, 만년 전이면 아직 스페이스 마린들이 군단 단위로 있던 시절이다. 즉, 어디 다른 군단 마린 소수가 지원왔다 렐릭을 망실한게 아니라면 블러드 레이븐의 뿌리가 울트라마린과 워드 베어러 & 월드 이터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가장 큰 증거에 가까운게 이 유물의 존재이다. 그런데 울트라마린이라면 유물을 파기할리 없으니 아무래도 워드 베어러나 월드 이터에 더 무게가 실리는데, 월드 이터는 '도살자의 대못' 때문에 눈에 띄므로 자연스레 워드 베어러로 좁혀지는 셈이다. 다만 반론의 여지가 없지는 않은데 자세한건 아래의 그 외의 월드 이터 설에 후술. 무엇보다 도살자의 대못은 후천적인 개조이지 블러드 엔젤의 레드 써스트, 블랙레이지 등 타 군단들의 선천적인 유전병이 아니다. [42] 다만 이건 정말 유전자가 같아서가 아닌 단순히 비꼬거나 도발할 의도로 비아냥 거린것일 수도 있는게, 나시르 아밋에게 블러드 엔젤 계열 챕터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병을 언급하며 해당 챕터들을 코른의 진정한 자손이라 조롱했던 월드 이터 코른 버저커가 유전적으로 다른 아밋을 형제라고 부르기도 했다. [43] 물론 여전히 황제가 최고 권력자는 맞으나, 황제는 황금옥좌에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로부테 길리먼이 섭정으로써 제국을 통치하고 있다. [44] 위의 알파 리전도 울트라마린과 사이가 나쁘긴 하나 어디까지나 길리먼이 알파리우스의 방식을 지적하고 알파리우스 본인도 거슬려한 정도였다. [45] 다만, 이건 고의가 아닌 실수에 가깝다. [46] 이것도 당시 지휘관인 데비언 툴이 크로노스 행성에서 블러드 레이븐의 기원과 관련된 유물이 임페리얼 가드의 주둔지인 '승리의 만'에 존재하는걸 깨닫고 정중히 후퇴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하필 승리의 만에서 워로드 타이탄의 헬 스톰 캐논까지 나오는 바람에 가드가 타이탄 캐논 보호를 명분으로 후퇴를 거절하여 충돌한 것에 가까워 마찬가지로 악의가 있던건 아니다. [47] 1편의 확장팩 다크 크루세이드의 카오스 엔딩에서 자기 군단도 아닌 워드 베어러의 계승자 엘리파스가 블러드 레이븐을 격퇴한 것에 대해 크게 칭찬하거나, 2편의 확장팩 레트리뷰션 카오스 루트에서 자기 휘하 카오스 로드인 아라가스트를 통수치고 휘하 워밴드의 지휘권을 먹튀하는 등 엄연한 배신자였던 엘리파스를 오히려 정식으로 휘하 카오스 로드로 임명해주고 빵빵한 장비와 병력을 지원해주면서 블러드 레이븐을 격퇴하도록 시키는 등 기이할 정도로 블러드 레이븐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바돈이 이렇게 집착하는 대상들은 공통적으로 호루스와 관계가 있는 것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가령 그의 유지였던 제국 멸망에 집착하는 모습이나 그가 남긴 유품인 라이트닝 클로 호루스의 발톱과 그의 기함이었던 벤지풀 스피릿 등. 말인즉 어쩌면 아바돈이 블러드 레이븐에게 극단적으로 집착하는 이유가 블러드 레이븐의 기원이 호루스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즉 자신들과 같은 유전자를 썼음에도 자신들의 아버지인 호루스의 유지를 잇지 않고 오히려 반대로 거짓 황제에게 충성하는 모습이 심하게 아니꼬와서 제거해버리고 싶어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48] 블랙 리전이 다른 군단 출신을 받아들였듯 블러드 레이븐도 호루스의 진시드를 기반으로 하되, 워드 베어러와 알파 리전의 충성파들을 받아들여 각각 연관성과 유사성이 생겼을수도 있다. 당장 블러드 레이븐의 숙적 엘리파스도 원 군단인 워드 베어러를 떠나 블랙 리전으로 전향하기도 했고. [49] 블러드 레이븐의 부작용은 수면 기관에 한정되어 있다. [50] 엘리파스의 이명이 '계승자'인 이유가 이것이다. 전대 로드의 뒤통수를 쳐 로드 자리를 어거지로 얻은건 좋으나, 이를 로가가 좋게 보지 못해 정식으로 카오스 로드로 인정받지 못한 상황이었던 셈이다. [51] 헤러시 시절 배신한 자들인 ' 폴른 엔젤'을 사냥해야 하는 의무는 파운딩으로 갈라져나온 챕터들도 예외가 아닌고로 갈라져나온 챕터들도 정기적으로 다크 엔젤 챕터 마스터에게 인사하러 모이는 등 사실상 군단 시절의 지휘체계를 모양새를 얼추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52] 스페이스 마린 챕터는 아무리 파운딩 되더라도 기본적으로 원본인 프라이마크의 개성이 그대로 물려지는 만큼 후계 챕터들도 어느 정도는 본가 챕터와 비슷한 문화를 유지한다. [53] 거기다 스페이스 울프는 블러드 레이븐이 라이브러리안들을 다수 투입하자 주먹을 날린 적도 있다. [54] 2, 11군단의 프라이마크. [55] 제국에서 황제의 명령은 그야말로 법 그 자체이다. 대표적으로 랜드 레이더의 경우 원래는 제국군 전체가 사용했으나, 제1차 테라 공성전 직전, 황제의 칙령으로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로 집중배치된 후 황제가 황금 옥좌에 그대로 못박히면서 칙명이 철회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제국기관 중에서는 스페이스 마린이 가장 널리 운용하고 있다. 이렇듯 황제의 칙령은 황제가 직접 칙령을 수정하거나, 황제의 지위를 대체하는 로드 커맨더 정도가 아니면 함부로 바꾸지도 못한다. [56] 월드 이터 또한 타락 이전만 해도 진시드가 안정적인 군단들 중 하나라 아이언 워리어와 마찬가지로 소모전을 남발함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병력보충을 할 수 있었다. [57] 작중에서도 메이서 바렌, 엔드리드 하르 등 충성파들은 도살자의 대못을 이식받지 않았고 라이브러리안들도 팀킬의 위험성이 더 커서 도살자의 대못을 이식받지 않았다. [58] 다만 대못을 박고 타락한 이후의 월드 이터도 문서에 들어가면 알겠지만 개개인에 따라 전투가 없을때 한해 다른 스페이스 마린들과 큰차이가 없거나, 머리쓰는 모습을 보이기는 한다. 거기다 워하운드 시절에도 호전성은 보이긴 했으나 모범적인 군단이었다. [59] 설령 능하다 하더라도 위의 도살자의 대못처럼 헤러시 이후 금지되어 못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60] 그나마 나이트 로드와 비슷한점을 찾자면 위의 알파 리전, 레이븐 가드처럼 비정규전을 지양하는 전술, 아이언 워리어와 비슷한 점을 찾자면 진 시드가 안정적인 정도. 페투라보의 워기어인 포지 브레이커가 있긴 하나 다른 프라이마크들의 워기어들과 같이 게임적 허용이라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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