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슬랭(붐슬랑, 나무독사) Boomsl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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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Dispholidus typus A. Smith, 1829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파충강Reptilia |
목 | 뱀목Squamata |
아목 | 뱀아목Serpentes |
과 | 뱀과Colubridae |
속 | 붐슬랭속Dispholidus |
종 | 붐슬랭D. typu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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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뱀목 뱀과의 소속으로는 몇 종 안되는 독사들 중 하나로[1], 뱀목 뱀과 최강의 독사인 동시에 살무사나 코브라만큼이나 쉽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위험한 독사다.[2]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에서 서식한다. 이름은 아프리칸스어로 '나무 뱀'[3]을 뜻한다.2.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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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붐슬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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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붐슬랭 |
보통 나무에서 먹잇감을 혀로 유인하면서 사냥한다. 주로 카멜레온과 같은 도마뱀, 개구리, 작은 새, 그리고 다른 뱀 등을 잡아먹는다. 심지어 동족포식도 마다하지 않아 크기가 같은 종족을 잡아먹기도 한다. 주로 아프리카 사바나에 서식하며 나무위에 주로 활동한다. 추운 날씨에는 버려진 조류 둥지에서 휴면을 취하기도 한다. 붐슬랭은 수줍음이 많은 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성질이 사나운 편이라 검은맘바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스피팅코브라 일부 종들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맹독성 독사 중 하나다.
대개 뱀목 뱀과인 독사들은 독니가 있다고 해도 그 크기가 매우 작거나 독이 약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심하게 물지 않는 한 독에 중독될 일이 없지만 붐슬랭의 독니는 가까운 친척들보다 크고, 입을 벌리는 각도가 최대 170도나 되기 때문에 어지간한 생물은 다 물어서 중독시킬 수 있다. 독의 주입량은 성체 기준 1.6 mg에서 8 mg. 독의 위력은 반수치사량상 쥐 기준 0.1 mg/kg이고, 0.071 mg/kg의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독의 종류는 출혈독인데, 오히려 즉효성이 매우 낮은 것이 치명률을 올린다. 용혈독을 가진 불독사에게 물리면 물린 부위부터 불에 타들어가듯이 아픈 반면, 붐슬랭의 출혈독은 온 몸을 돌며 아주 조금씩 혈관벽을 녹이다가 2~3시간 뒤에 뇌혈관부터 터뜨린다. 즉 내출혈 중에서도 가장 위중한 뇌출혈을 불시에 일으키는 건데, 이 때문에 붐슬랭에게 물렸는데도 별로 안 아프다고 항독 치료를 미루다가 급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독의 작용시간이 느리니 최대한 빨리 항독 혈청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긴 하지만.
독일계 미국인 양서파충류학자 칼 패터슨 슈미트(Karl Patterson Schmidt 1890-1957)는 1957년에 붐슬랭에 물려 만 67세로 사망한 일도 있었다. 슈미트는 붐슬랭에게 물린 뒤에 중독 증상을 꼼꼼히 적었고, 심지어 의료 처방을 할 수 있었음에도 자신이 적은 기록의 정확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 치료를 거절하였다고 한다. 당연하지만 살신성인 같은 이유는 아니고, 당시에는 붐슬랭이 사람을 죽일 정도의 맹독사라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얼마 안 가서 회복될 줄 알았던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죽어가는 과정을 기록하게 된 셈.
3. 대중매체
정글의 법칙에서는 '지브라'[5]라는 이름으로 소개하였는데, 머리를 삶아서 뱀구이로 먹었다.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폴리주스 마법약 재료로 붐슬랭의 가죽이 사용된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구름 속의 죽음>에서 범인이 붐슬랭의 독을 바른 독침을 희생자의 목에 꽂아서 죽였다. 희생자는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고 즉사했는데, 정작 붐슬랭의 독은 즉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로 저렇게 사용한다면 바로 발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