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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19:51:25

불사조 왕

Phoenix King
불사조왕

1. 개요2. 설정3. 역대 불사조왕4. 에이지 오브 지그마5. 기타6. 출처7. 관련 문서

1. 개요

Warhammer(구판)에 등장하는 가공의 직위. 영원여왕(Everqueen)과 함께 하이 엘프들을 다스리는 공동 군주이다. 제국의 황제(the Emperor), 드워프의 고위왕(High King), 브레토니아의 국왕(Royarch)과 대응되는 직위다.

엔드 타임 이벤트 직전인 제국력 2520년 시점에서 불사조왕은 11대 핀누바르다.

2. 설정

엘프 종족의 시초부터 있었던 영원여왕과 달리, 불사조왕은 첫 번째 카오스 침공( 거대한 재앙)의 전시 상황에서 엘프들을 호율적으로 지휘하기 위해 만든 자리이다. 초대 불사조왕에 즉위한 방어자 아에나리온은 자신이 모든 엘프를 이끌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엘프의 최고신이자 창조신인 아수리안(Asuryan)의 신전에 있는 신성한 불꽃 속으로 들어갔고, 상처 하나 없는 모습으로 다시 걸어나와 아수리안의 선택과 축복을 받았음을 증명했다.

후대의 불사조왕들은 제국 선제후들이 선거를 통해 뽑는 황제나 드워프 대 홀드들의 왕들이 모여서 뽑는 하이 킹처럼 울쑤안 10왕국의 귀족들이 합의하여 뽑지만, 이를 통해 뽑힌 불사조왕들도 모두 초대 아에나리온의 예를 따라 아수리안의 신성한 불꽃에 들어갔다 나오는 의식을 치러서 자격을 확인한다. 이 자격 시험에 실패한 사례가 바로 아에나리온의 아들 말레키스다. 말레키스는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불사조왕의 자격이 있다고 믿고, 2대 불사조왕 벨 샤나르를 독살한 뒤 바로 신성한 불꽃에 들어갔다가 온 몸이 불타서 죽기 직전에야 간신히 빠져나왔다.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말레키스는 이후 몸 전체를 감싸 고정시키는 마법 갑옷을 만들어 연명하게 된다.

불사조왕의 궁정은 울두안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에아테인 왕국의 수도이기도 한 로세른에 있다. 초대 아에나리온과 2대 벨 샤나르는 자기 출신 왕국(아에나리온은 나가리드, 벨 샤나르는 티라녹)의 수도에 궁정을 뒀지만, 말레키스의 반역에 맞서 엘프 10왕국을 통합한 3대 불사조왕 칼레도르 1세가 로세른에 궁정을 둔 이후 불사조왕들은 출신지에 상관없이 로세른에 궁정을 두는 전통이 생겼다.

영원여왕과 공동 군주 관계인데 지도자로서의 권위는 영원여왕이 불사조왕보다 높다. 하지만 영원여왕은 생명의 여신 이샤의 대제사장(High Priestess)으로서 현실 정치 문제에 거의 나서지 않는 종교적 지도자이기 때문에 정치적 실권은 불사조왕이 가지고 있다.

영원여왕과는 형식적인 부부 관계로, 차기 영원여왕이 될 딸인 영원아이(Everchild)는 반드시 현직 영원여왕과 불사조왕 사이에서 태어난 맏딸이어야만 한다는 법칙이 있다. 따라서 불사조왕과 영원여왕이 새로 즉위하면 서로 하룻밤을 보내어 차기 영원여왕이 될 딸을 잉태하며, 그 뒤에는 각자 따로 살림을 차려서 사실혼 관계의 정부를 두고 지낸다.

이런 이상한 전통이 생긴 데는 정치적 사정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 영원여왕은 엘프 종족의 시초부터 있었고 그 때부터 쭉 모계 혈통으로 세습돼 왔다. 그러다 나중에 불사조왕이란 직위가 생기고 초대 불사조왕인 아에나리온과 영원여왕인 아스타리엘이 서로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정식 부부가 됐다. 그런데 카오스 침공의 와중에 아스타리엘이 악마들에게 살해당하고 아들 모렐리온과 딸 이브레인이 실종됐다. 분노와 절망에 빠진 아에나리온은 카오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육의 신 케일라 멘샤 케인의 저주받은 검을 뽑았고, 이런 아에나리온을 유혹하는 데 성공한 마술사 모라시가 아들 말레키스를 낳았다.

그 뒤 아에나리온이 카오스를 몰아내고 죽자 엘프 귀족들과 모라시, 말레키스는 차기 불사조왕의 자리를 두고 갈등을 벌이는데 이 때 실종됐던 모렐리온과 이브레인이 울두안에 돌아왔다. 차기 영원여왕으로 인정받은 이브레인과 엘프 귀족들은 말레키스가 아에나리온이 케인의 검을 뽑은 후에 얻은 자식이므로 그 핏줄에 케인의 저주가 내렸으리라고 생각했고, 그런 말레키스가 불사조왕이 되는 걸 원천봉쇄하기 위해 영원여왕과 불사조왕은 아스타리엘과 아에나리온이 그랬듯이 부부가 되어야만 한다고 선언했다. 말레키스 입장에서 이브레인은 이복누나이고, 근친혼은 엘프 사회에서도 철저한 금기였기 때문에 사실상 말레키스는 절대 불사조왕이 될 수 없다는 선언이었다. 물론 아스타리엘과 아에나리온 시대에는 그런 법칙이 없었지만, 불사조왕이란 자리 자체가 아에나리온 대에 처음 생긴 것이고 이브레인은 이샤의 혈통을 이은 정통 영원여왕이자 초대 불사조왕의 딸이기도 했으므로 저런 억지를 부려도 통한 것이다. 물론 억지는 억지라서 후대의 모든 불사조왕들과 영원여왕들이 아에나리온, 아스타리엘처럼 사랑하는 부부 관계가 될 수는 없었으므로 딸 하나만 낳고 따로살림을 차리는 기형적인 전통이 생겼다.

3. 역대 불사조왕

대수 이름 재위기간 사인 출신
1대 '방어자' 아에나리온 제국력 이전 4500년 ~ 제국력 이전 4419년 전사[1] 나가리드
2대 '탐험가' 벨 샤나르 제국력 이전 4419년 ~ 제국력 이전 2749년 암살[2] 티라녹
3대 '정복자' 칼레도르 1세 제국력 이전 2749년 ~ 제국력 이전 2198년 자살[3] 칼레도르
4대 '투사' 칼레도르 2세 제국력 이전 2198년 ~ 제국력 이전 1600년 전사[4] 칼레도르
5대 '평화를 부르는 자' 카라드리엘 제국력 이전 1599년 ~ 제국력 이전 996년 자연사 이브레스
6대 '학살자' 테슬리스 제국력 이전 996년 ~ 제국력 이전 691년 의문사[5] 칼레도르
7대 '철학자' 벨 코르하드리스 제국력 이전 691년 ~ 제국력 이전 499년 자연사 사페리
8대 '시인' 에티스 제국력 이전 499년 ~ 제국력 1121년 암살[6] 사페리
9대 '성급한 자' 모르바엘 제국력 1121년 ~ 제국력 1503년 자살[7] 이브레스
10대 '현자' 벨 하토르 제국력 1503년 ~ 제국력 2163년 자연사 사페리
11대 '항해자' 핀누바르 제국력 2163년 ~ 제국력 2523년 암살[8] 에아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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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섭정 티리온 제국력 2523년 ~ 제국력 2525년 전사[9] 코티크
12대 말레키스 제국력 2525년 ~ 제국력 2526년 영원왕으로 즉위[10] 나가리드

구판 아미북 설정에서도 등장하는 사실인데, 초대 아에나리온을 제외한 모든 불사조왕들은 아수리안의 시험을 제대로 통과하지 않았다. 다른 엘프들이 보기에 아에나리온은 아수리안의 신성한 불꽃에 그냥 들어갔다가 아무런 상처 없이 멀쩡하게 다시 나온 것으로 보였고, 이후 불사조왕들은 즉위할 때 이를 따라하면서 몰래 강력한 화염 저항 마법을 두르고 들어갔다 나왔던 것이다.

엔드 타임에서 추가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아수리안은 이미 아에나리온 사후에 말레키스를 다음 불사조왕으로 점찍어두고 있었다. 그런데 왜 정작 말레키스가 신성한 불꽃 안에 들어갔다가 거의 타 죽을 뻔하고 뛰쳐나왔는가 하면, 원래 불사조왕이 아수리안의 선택과 축복을 받는 방법이 그 신성한 불꽃 안에서 타 죽은 다음에 부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불 속에서 타 죽은 다음 부활하는 불사조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불사조왕이고, 실제로 초대 아에나리온은 그렇게 안에서 불타 죽은 뒤 아수리안의 힘과 축복을 받은 상태로 부활해서 나왔다. 말레키스를 포함한 다른 모든 엘프들이 이 사실을 몰랐다. 말레키스는 조금만 더 버티면 불사조왕이 될 수 있었는데 뛰쳐나온 셈이다. 말레키스는 신성한 불꽃에 구워진 뒤에도 자기가 아수리안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착각했고, 여신 릴레아스의 계시를 받은 테클리스가 알려주기 전까지 진실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아수리안은 언제고 말레키스가 돌아오면 다시 불사조왕으로 만들려 했지만, 오라는 말레키스는 안 오고 다른 아수르들이 뽑은 자들이 와서 화염저항 마법으로 자신의 신성한 불꽃을 능멸하는 행사만 벌이고 가는 데에 노하여 이 ‘불사조왕’ 참칭자들에게 저주를 내렸다. 이때문에 대부분의 불사조왕들이 별로 좋지 않은 최후를 맞았고, 자연사한 왕들도 재위 말기엔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 다만 이 부분은 불사조왕들도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가 있는 것이, 역대 불사조왕들은 물론 그 누구도 신의 불꽃에서 죽었다 다시 부활해야 하는 것이 진짜 불사조왕이 되는 의식임을 알지 못했으며, 그렇기에 불사조왕들이 화염 저항 마법을 두르고 의식을 치렀던 것.

결국 엔드 타임 당시 말레키스가 릴레아스의 사주를 받은 고위 대마법사 테클리스와 칼레도르 대공 임릭의 협조를 받아 섭정 티리온 측 군대를 물리치고 아수리안의 신전에 들어가 아수리안의 선택을 받은 진정한 불사조왕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때 힘이 얼마 남지 않았던 아수리안은 말레키스에게 모든 힘을 넘겨주고 소멸했다. 하지만 아수리안의 힘을 받은 뒤에도 말레키스가 수천 년 동안 벌인 학살과 악행, 증오의 역사는 사라지지 않았고, 아끼던 딸의 사망과 친동생의 배신 등으로 정신적 한계에 몰려 있던 티리온이 케인의 검을 뽑아 케인의 화신으로 변하면서 수많은 엘프들이 죽어나간 엘프 내전이 계속 이어졌다.

엘프 내전 최후의 전투에서 티리온이 케인의 권능으로 전사한 엘프들을 언데드로 일으키자, 말레키스는 아수리안의 권능으로 참칭자들인 역대 불사조왕들의 영혼을 소환해 이에 맞선다. 이에 엘프 종족과 아수리안에게 빚을 진 역대 불사조왕 11명 중 10명의 영혼이 응답하여 티리온이 케인의 영향을 받아 일으킨 엘프 언데드 망령들과 맞서 싸운다. 유일하게 아에나리온만이 응답하지 않았는데, 그는 아수리안의 선택을 받은 정당한 불사조왕이었으며 엘프 종족에 빚이 없고, 반대로 엘프 종족 전체가 그에게 빚을 졌기 때문이다.

엘프 내전이 끝난 뒤 말레키스는 하이 엘프, 다크 엘프, 우드 엘프를 통합한 엘프 전체의 지도자로서 영원왕(Eternity King)의 자리에 오른다.

4. 에이지 오브 지그마

Broken Realm에서 존재했던 세계의 엘프 왕들의 영혼들이 아엘프신들에게 포로로 잡힌 슬라네쉬의 뱃속에 있었는데, 진정한 신이 되기 위해 슬라네쉬 뱃속을 탐험하던 모라시와 조우했고 모라시는 하나의 영혼을 제외한 나머지 왕들의 영혼들을 흡수했다고 한다. 모라시는 한 영혼을 두고 망설였는데 동족 영혼을 포식한 것에 분노한 그 영혼은 불과 피의 검으로 변하더니 모라시의 영혼을 두 동강 내버렸고, 모라시는 하나의 영혼을 공유하는 두 개의 몸으로 나뉜채 추락했다고 한다. 스포일러 주의

5. 기타

6. 출처

https://whfb.lexicanum.com/wiki/Phoenix_King
https://warhammerfantasy.fandom.com/wiki/Phoenix_King

7. 관련 문서


[1] 거대한 재앙 말기 울쑤안 내해에 있는 황폐의 섬 전투에 참전, 카오스 신들이 자랑하는 악마 넷을 모두 쓰러트리는 무용을 보여주었으나 부상이 악화되어 사망하게 된다. [2] 구판에서는 부담감을 느끼고 자살했다는 설정도 있었으나 현재는 말레키스에게 독주를 강제로 마시고 살해당한 것으로 바뀌었다. 다만 자기 명줄을 재촉한 게 없잖아 있는 게 아직 막나가기전의 말레키스가 고생고생하며 안정시킨 하이엘프 식민지를 내 제국이라고 말해 말레키스를 분노하게 했다. 이건 말레키스가 분노해도 할 말이 없었던게 당시 말레키스는 혈통적으로 충분히 차기 불사조왕이 되고도 남았지만 내전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이를 포기하고 자기만의 힘으로 식민지를 방어하고 개척했는데 이걸 낼름 숟가락을 얹어 뺏어간 것 뿐만 아니라 말레키스를 자기 부하마냥 취급했던 것이다. 심지어 울쑤안 내에서 쾌락의 교단이 수를 늘려가자 말레키스가 자기를 토벌대 사령관으로 추천했는데 벨 샤나르는 되려 자기 동생을 사령관 자리에 올려놓고 말레키스보고 그를 인정하라고 강요했다. 그것도 '네가 그를 사령관으로서 인정하면 네 입지가 더 나아지지 않겠느냐?'라는 어처구니 없는 논리와 함께 강요했고 결국 완전히 뚜껑이 열린 말레키스는 모라시와 작당해서(원래 말레키스는 모라시와 함께 하이엘프 내에서 온갖 정치적 공작을 벌여 왕좌를 차지하려 했고 울쑤안에 쾌락의 교단이 수를 늘리기 시작한것도 이를 위해 모라시가 한 수작이였다. 그런데 벨 샤나르의 오만함이 도를 넘어서자 그 모라시조차 충격을 먹고 무력을 쓰라고 종용한 것.)) 벨 샤나르에게 독주를 강제로 먹여 죽여버린다. [3] 다크 엘프 암살자들에게 공격받아 배에서 뛰어내려서 사망한다. [4] 수염 전쟁에서 드워프 고위왕 고트렉에게 사망했다. [5] 자신의 경호원들에게 죽었는지, 다크 엘프 암살자들에게 살해당했는지가 불분명하다. 다만 이 자가 다크 엘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케인의 검을 뽑으려 한 전적이 있어서 하이 엘프들 사이에선 그의 경호원들이 일이 커지기 전에 그를 제거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대세다. [6] 말레키스가 잠입시킨 인물에게 살해당했다. [7] 아수리안의 불꽃에 몸을 던져서 타죽어버린다. [8] 제국력 2520년 ~ 2523년 사이 울쑤안은 악마 군세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았는데, 핀누바르는 자신의 궁정 안에서만 머무르고 있었다. 이 때 말레키스가 불사조왕과 영원아이 알리아스라에 대한 진실을 알려준 뒤 그의 방에 소환한 블러드레터에게 찢겨 죽으면서 사망했다. 다만 블러드레터를 못이기고 죽은 게 아니라 정신이 붕괴된 상태에서 죽음을 받아들인 것에 가깝다. [9] 엘프 내전의 마지막 전투에서 알리스 아나르의 화살을 맞아 사망했다. 하지만 울릭의 불꽃을 훔쳐온 테클리스에 의해 부활에 성공했으며, 이후 빛의 로어 화신으로 각성하게 된다. [10] 영원왕으로서 제국력 2528년까지 재위했다. 이후 2차 미덴하임 전투에서 여덟 로어의 화신들이 이끄는 의식이 실패하고 워해머 세계의 행성이 붕괴됨에 따라 다른 차원으로 도피했기에 직위가 소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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