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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16:06:10

본국검

무예도보통지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권 찌르는 무기 장창(長槍), 죽장창(竹長槍), 기창(旗槍), 당파(鐺鈀), 기창(騎槍), 낭선(狼先)
2권 베는 무기 쌍수도(雙手刀), 예도(銳刀), 왜검(倭劍), 교전(交戰)1
3권 제독검(提督劍), 본국검(本國劍), 쌍검(雙劍), 마상쌍검(馬上雙劍), 월도(月刀), 마상월도(馬上月刀), 협도(挾刀), 등패(藤牌)
4권 치는 무기 권법(拳法), 곤방(棍棒), 편곤(鞭棍), 마상편곤(馬上鞭棍), 격구(擊毬), 마상재(馬上才)
1:흔히들 왜검교전이라고 이야기하나 무예도보통지에는 '교전' 이라고만 되어 있다. }}}


1. 검술 본국검(本國劍)
1.1. 본국검 신라 기원설1.2. 본국검의 복원 수련1.3. 각 단체의 본국검 복원자료1.4.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기술
1.4.1. 순서1.4.2. 기본 자세(格法)
1.4.2.1. 지검대적세(持劍對賊勢)1.4.2.2. 금계독립세(金鷄獨立勢)1.4.2.3. 맹호은림세(猛虎隱林勢)1.4.2.4. 조천세(朝天勢)1.4.2.5. 전기세(展旗勢)1.4.2.6. 백원출동세(白猿出洞勢)
1.4.3. 격자지법(擊刺之法) 21수
1.4.3.1. 진전살적세(進前殺賊勢) (3수)1.4.3.2. 향전살적세(向前殺賊勢) 2수1.4.3.3. 후일격세(後一擊勢) 3수1.4.3.4. 후일자세(後一刺勢) 2수1.4.3.5. 일자세(一刺勢) 1수1.4.3.6. 안자세(雁字勢) 1수1.4.3.7. 직부송서세(直符送書勢) 1수1.4.3.8. 발초심사세(發艸尋蛇勢) 1수1.4.3.9. 표두압정세(豹頭壓頂勢) 1수1.4.3.10. 좌우요격세(左右腰擊勢) 2수(각1수)1.4.3.11. 좌협수두세(左挾獸頭勢)1.4.3.12. 장교분수세(長蛟噴水勢) 1수)1.4.3.13. 우찬격세(右鑽擊勢) 1수)1.4.3.14. 용약일자세(勇躍一刺勢) 1수1.4.3.15. 시우상전세(兕牛相戰勢) 1수
1.4.4. 방어법
1.4.4.1. 내략(內掠)1.4.4.2. 외략(外掠)
1.5. 대중매체에서
2. 소설 「본국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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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검술 본국검(本國劍)

문자 그대로 '우리나라(본국)의 검술(검)'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문헌에서 지칭하는 검술 및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동명의 검술이다.

승정원일기 현종 14년 3월 11일 신사 1673년자 기사에서부터 시험을 본 기록이 처음 등장하는 검술이다. 이후 주로 어영청에서 수련되었고, 계속해서 기록에 등장하다가 사도세자가 만든 무예신보에 12기가 추가되면서 처음으로 기록되었고, 현존하는 사료에는 무예도보통지 3권에 수록되어 있다. 이후 순조 20년(1820, 경진) 10월 2일자 어영청중순등록(御營廳中旬謄錄)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시험을 본 기록이 등장하지 않는다.

민족전통검술을 복원하고자 하는 연구가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쌍수도는 임진왜란 당시 중국 명나라에서 수입한 것이 너무나도 확실하고, 제독검 이여송의 검을 예로 들며 참장 낙상지에게 배웠다고 쓰여져 있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유래되었다 명시된 조선세법/ 예도와 본국검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했다. 특히 조선세법은 무비지의 저자 모원의가 조선에서 되찾았다고 하여 조선 출처임을 명백히 하고 있고, 예도총보는 조선의 군관인 고만흥의 아버지 고후점이 전수한 검술이며 조선세법에서 유래된 것으로 역시 조선사람이 전수한 검술이다. 또한 본국검 본문에 여지승람을 인용하며, 신라 시대 전설의 인물인 황창랑을 검술의 (상징적인) 시조로 삼고자 한다는 어구가 있어, 한 때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한국의 검술이라며 많은 이들이 들뜨던 시절도 있었다. 이에 대한 고찰은 아래 본국검 신라 기원설 단락 참고.

그러나 실제 쓰이는 세법의 이름을 보면, 향전살적, 진전살적, 견적출검과 같은 중국 기효신서 장도의 4글자 명칭과, 표두압정/좌협수두/백원출동 같은 조선세법의 명칭이 섞여 있다. 명칭만 같을 뿐 아니라 지칭하는 동작 역시 동일선상에 있다. 즉 무예도보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본국검의 모습은 아무리 이르게 잡아도 명에서 무비지, 기효신서가 쓰이고, 그 영향을 간직한 채 조선으로 역수입(?)된 이후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 고유의 검술로만 100% 구성된 것은 아니고 중국의 영향이 어느 정도 섞여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어차피 중국의 기효신서 장도도 일본의 카게류를 토대로 만들어졌고, 일본 검술 역시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1] 본국검 또한 동아시아 무술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신라기원설 관련 단락에도 인용되어 있듯이, 무예도보통지 본국검 본문에서조차 중국, 일본인들은 이 검술이 언젠가 한반도에서 기원했다고 하고, 신라도 일본과 이웃했으니 무언가 교류는 있었을텐데, 정작 그 후손인 우리 조선에서는 그 검술이 오랫동안 잊혀져 있다가 모원의의 무비지를 통해 다시 접하게 되어서 생경하다고 언급되어 있다. 본국검에는 한국의 고유성이 있으면서도, 중국, 일본과의 교류 및 한동안 실전되어 원형을 알기 힘들었다는 배경까지 함께 언급된 것이다. 인간사에 완벽히 단절, 고립된 것은 없으니 딱히 부끄럽거나 할 이유는 없다.

1.1. 본국검 신라 기원설

본국검이 신라시대부터 내려온 역사가 깊은 검술이라는 인식이 있다. 이는 무예도보통지에 쓰인 간단한 배경설화 때문이다.

본국검이 언급된 사료 무예도보통지는 조선 시대인 정조14년, 1790년에 제작된 군용 무술 서적이다. 무예도보통지 어디에도 본국검이 직접 신라시대부터 물려내려온다고 쓴 부분이 없다. 본국검이란 단어 자체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의 검술'이라는 의미일 뿐이니 조선시대 검술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 당시에는 신라인을 라인(羅人)이라고 쓰니까, 신라의 검술이라면 라검(羅劍)이라고 전해졌을 것이다.[2]

신라 기원설이 나온 이유는 무예도보통지 3권 본국검 부분에서 나온 다음 구절 때문이다.
여지승람에 이르기를 황창랑은 신라인이다. 전하는 말에는 7살에 백제에 들어가서 시중에서 칼춤을 추었는데 이를 구경하는 사람이 담을 이룬 것 같았다. 백제왕이 이 이야기를 듣고 불러서 마루에 올라와서 칼춤을 추도록 명하였다. 창랑이 이 기회를 타서 왕을 찔렀다. 이로 인하여 백제국인들이 그를 죽이니 라인(羅人, 신라인)들이 슬퍼하여 그의 얼굴 모습을 본떠서 가면을 만들어 쓰고 칼춤을 추었는데 그것이 지금도 전한다고 한다....

(중략)

또 신라는 왜국과 이웃하여 그 검무가 분명히 전했을텐데 밝혀낼 수가 없다. 이제 황창랑을 우리나라 검술의 시초로 삼고자 한다(今因黃倡郞爲本國劍之緣起). 어찌 검보를 조선에서 얻어갔다는 모원의와 같겠는가. 조선이 서역의 등운에 비유되는 것은 조선이 스스로 우리나라의 검보를 만든 것이고, 또 일본의 '상서'에 비유하는 것은 조선이 중국의 검보를 전해 받은 것이다. 그 만든 것과 전해 받은 것이 지금 모원의의 시대로부터 백수십 년이 지나서 논할 수가 없으므로 서로 주고 받은 것이 누구였는지는 자세히 알 수가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스스로 익히고 스스로 전하지 않아 모씨의 '무비지'를 기다려 전하고 익혔는지 알 수 없다....

이 구절은 단지 황창의 고사를 들어서 조선 검술의 시조적인 의미로 삼겠다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 황창량이 진짜로 검술을 전했는지 실존인물인지는 신경 안 쓰고(...) 조선 검술의 시조처럼 추존하겠다는 정도의 표현이다. 황창랑의 고사 자체는 조선시대 여러 고서에서 나오는데, 옛날 이야기를 인용해 분위기를 띄우는 건 어느 책이나 비슷하다. 가장 오래된 것은 여지승람으로 막상 여지승람에서는 황창랑 고사에 대해 회의적이다.
이첨(李瞻)이 고증(考證)하기를, "을축년 겨울에 내가 계림에 손이 되었더니 부윤 배공이 향악을 베풀어 나를 위로하는데, 탈을 쓴 동자가 뜰에서 칼춤을 추는 것이 있었다. 물어보았더니 말하기를 "신라에 황창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나이 15, 6세쯤되어서 칼춤을 잘 추었는데, 왕을 뵙고 말하기를 신이 원하건대 임금을 위하여 백제의 왕을 쳐서 임금의 원수를 갚고자 합니다."하였다. 임금이 허락하였다. 곧 백제에 가서 시가에 춤추니 백제의 사람들이 담처럼 둘러서서 구경하였다. 백제 임금이 듣고 궁중에 불러 들여 춤추게 하고 구경하였다.

창이 임금을 좌석에서 쳐서 죽이고 황창은 드디어 좌우 신하들에게 살해되었다. 그의 어머니가 듣고 울부짖다가 드디어 눈이 멀어졌다. 사람들이 그의 어머니를 위하여 눈이 도로 밝아지게 하려고 꾀를 내어 사람을 시켜서 뜰에서 칼춤을 추게 하고 속여서 말하기를 "창이 와서 춤을 춘다. 창이 죽었다는 전일의 말은 거짓이다." 하니 어머니가 기뻐 울며 눈이 도로 즉시 밝아졌다 한다. 창이 어려서 능히 나라 일에 죽었으므로 향악에 실어서 전해내려온다고 하였다.

내가 일찌기 삼국사를 보니 모든 관직을 임명하거나 이웃나라를 침벌한 것은 다 씌어 있으며, 해와 별과 우뢰와 비의 변이 초목, 금수의 요괴에 이르기까지 기록하지 않은것이 없다. 나라의 임금이 적국의 아이에게 살해된 것과 어린 아이로서 적국의 임금에게 원수를 갚았다는 것은 다 작은 일이 아니다. 그런데 두 나라의 역사에 실려 있지 않으니 진실로 의심할 만하다. 다만 열전에 관창의 일의 전말이 기재되어 있어서 그의 충의가 장하니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비통하게 한다. 이 춤추는 것은 반드시 관창일 것이다. 전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정작 여지승람에서는 한 나라의 왕이 암살당하는 큰 사건이 전혀 기록이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관창의 일화가 와전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삼국사기에는 왕이 자객에게 암살당한 사건이 기록되어있는 건 맞다.
〔7년(304)〕 겨울 10월에 왕이 낙랑태수가 보낸 자객에게 해를 입어 돌아가셨다."-卷第二十四 百濟本紀 第二 > 분서왕(汾西王) > 7년 10월 분서왕이 자객에게 살해되다(0304년 10월 (음)) 冬十月, 王爲樂浪大校勘 001守所遣刺客賊害薨.

칼춤추는 소년과 황창의 고사는 칼춤에 관한 얘기고, 무예도보통지 본국검 텍스트에서도 밝히듯이, 본국검은 그 황창의 칼춤을 직접 옮긴 검술이 아니다. 본국검 이야기를 꺼낼 때 일종의 국가 상징물처럼 황창랑 고사를 양념 격으로 이야기한 것이고, 이는 여타 무술의 역사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나 군용 교범 맨 앞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단적으로 태권도계에서는 역사적 팩트가 다 틀려먹었다는 걸 알면서도(...) 수박도 이야기를 꺼내기도 하고, 케케묵은 교범에서는 단군이 어쩌고 백의민족과 저항정신이 어쩌고 항일유격대, 반공유격대가 어쩌고 하는 썰이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 썰들은 프로파간다로서 기능하지, 역사적 팩트를 딱히 담은 건 아니다.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유명한 설화를 인용한 것이다.

1.2. 본국검의 복원 수련



동영상은 화성행궁의 무예 24기 공연 중.

한국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무술의 전통이 상당히 희미한 나라다. 없지는 않았겠지만 기록되고 수련되는 체계를 찾아보기가 힘들고, 본국검이 기록된 시점에서도 조선세법을 왜 명나라에서 찾게 된 거냐고 당대에도 물을 정도이다. 고려 이전에는 전란도 많았겠지만, 어떤 무술을 한다고 기록하고, 그 무술을 이었다는 증거 같은 것이 없다. 유물은 몇 점만 나와도 보물로 여겨질 정도다.

그나마 ‘복원’을 할 필요 없이 전통이 남아있는 것도 씨름, 택견, 활쏘기 등 유희나 수련용으로 명맥을 이어온 사례들이고[3], 결국 전투를 목적으로 남은 무술은 조선 말기에 무예도보통지로 정리된 것으로 수렴한다. 얼마 안되는 사료라도 뒤져서 연구를 해야 하므로 국내 무술인들에게는 무예도보통지와 본국검이 크게 주목받는다.

덕분에 한국에서 한국 무술을 한다는 단체치고 무예도보통지를 참고하지 않는 곳이 없다. 물론 무예도보통지, 무예제보 같은 것들은 민간의 무술이 아니라 군용 무술서이며 이거 하나로만 어떻게 무술을 완성하기에는 내용이나 깊이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사료가 워낙 드물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이거라도 붙잡고 파고들 수밖에 없다.

본국검과 무예도보통지가 여러 무술 단체에서 한국 무술의 대표 격으로 대접받은 이유가 이것이다. 십팔기 협회, 무예24기, 경당 등 한국무술계에서 메이저급이라고 할만한 단체들은 물론, 검도 유파까지도 다들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검술을 나름대로 복원 시도하고 있다.

다만 이 복원 검술이라는 것이 설명이 극도로 부실한 검보를 보고 각 단체에서 자기 아이디어를 내서 해석하는 것이다 보니, 같은 검술을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단체별로 하는 세부가 다르다. 사실 해석 방식에 각 단체의 검리나 스타일이 깃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대한검도회에서 하는 본국검은 검보에 나오는 내용을 일본 검도의 검리에 맞춰서 해석하다 보니 일본 검도와 어울리지 않는 부분은 과도하게 생략한다는 비판이 많다.

조선에서 통지를 편찬할 때 본국검, 예도총보, 쌍수검, 제독검 등을 실은 맥락을 (조선세법을 기록한) 중국 자료, 무술용어와 교차검증하는 등의 시도도 있다. 순수 한국의 민족주의적인 무언가를 원하는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중국 측에서도 조선에서 신선한 검술을 접했다고 반응하기도 했고, 조선 측에서도 중국 무술 용어와 개념을 빌렸지만 고씨 부자의 예도, 무비지에 전해진 조선세법, 이들의 원형을 가다듬어 정리한 본국검 등에서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는 것도 분명하다.

1.3. 각 단체의 본국검 복원자료

각 단체마다 수련 방식이나 해석의 차이 때문에 동작이 많이 다르지만 큰 틀은 다르지 않다.
당연하지만, 본국검과 관련된 무술 단체들은 모두 "복원단체들"이다.

1.4.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기술

<본국검법>은 모두 33세(勢)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격법(擊法)이 12수(首), 자법(刺法)이 9수로 치고 지르는 것이 모두 21수이다. 쓰이는 용어들이 예도와도 겹치며, 같은 교범에 실린 상호보완적인 무술이므로 온전히 이해하려면 예도(조선세법)와 함께 보아야 한다.

예컨대 예도의 좌익세 같은 경우는 상대의 손을 썰고 이 본국검에서도 말하는 직부송서로 찔러들어가며 역린자(목찌르기)로 끝장내라 한다. 요격세 및 좌/우요격은 디테일은 약간 다르지만 스텝과 함께 날리는 가로베기로 적을 끝장낸다는 점에서 거의 같다. 아예 그림만으로는 해석이 어렵지만 조선세법의 몸놀림을 중간 단계에 집어넣으면 이해가 쉬워지는 부분도 있다.

나무위키 내에서는 예도 항목에 언해본 코멘트가 수록되어 있으므로, 읽기 불편하다면 예도 항목의 조선세법 24수를 비교하면서 읽는 것이 편리하다. 조선세법에도 본국검 용어가 나오고, 본국검에도 조선세법 동작이 나온다. 또한 예도 문서에는 각 세법마다 ㅇㅇ하고 ㅇㅇ하라는 문장이 나오지만 동작에 대한 해설이 없고, 본국검 문서에는 동작에 대한 해설은 있는 대신 문장형의 본문이 인용되지 않았으므로(...) 상호대조할 수 밖에 없다.

1.4.1. 순서

오른쪽 위에서부터 시작해서 줄을 따라가는 순서대로 나열했다.

파일:8efEhDH.jpg
  1. 지검대적세 : 검을 가슴에 붙여 쥐고 대적해
  2. 우내략세 : 올려치며 걷어내고
  3. 진전격적세 : 전방을 수직으로 내려치며
  4. 금계독립세 : 다시 검을 껴안고 한 발을 들어 균형을 잡다가
  5. 후일격세 : 검을 몸 뒤로 크게 빼었다가 치고
  6. 금계독립세 : 다시 발을 들어 균형을 잡고
  7. 진전격적세 : 전방을 수직으로 내려치고
  8. 일자 : 직선으로 찌르고
  9. 맹호은림세 : 칼을 비스듬히 들어 칼 그림자 밑에 숨고
  10. 우회전, 우회전, 좌회전 : 맹호은림을 유지하며 돌고 돌고 돌다가
  11. 안자세 : 칼날을 왼쪽 위로 향하게끔 비틀어 제끼고
  12. 직부송서세 : 칼날을 오른쪽 위로 비틀어 길게 찌르고
  13. 발초심사세 : 다시 칼날을 왼쪽 아래로 엎듯이 칼끝을 살짝 떨궈 훑고
  14. 표두압정세, 우회전 : 머리를 높게 뻗어쳤다가(표두) 손목까지 내려찍어(압정) 베고, 마무리로 목을 찌르며 오른쪽으로 빠져돌며
  15. 조천세, 우회전 : 돌며 칼을 머리 위로 시원히 올리고 또 돌며
  16. 좌협수두세 : 돌며 왼옆구리에서 칼날이 왼쪽 위로 향하도록 당기다가[4] 찌르고(좌협) 찌른 칼을 머리를 치듯 내뻗고(수두)
  17. 향우방적세 : 내뻗은 칼을 뒤집어 칼끝 우하 칼날 상방 향하게 올려베기로 요격하는 동시에 오른쪽을 막듯 하며 깊게 들어가고
  18. 후일격세 : 칼을 뒤로 크게 빼었다가 쭉 베고
  19. 전기세 : 벤 칼을 칼날이 위를 보도록 팔을 굽히고 뒤집어 찌르고
  20. 진전살적세 : 전방을 수직으로 치고
  21. 금계독립세 : 다리를 들어 균형을 잡고
  22. 좌요격세 : 균형잡다가 파고들며 오른어깨에 진 칼을 지체없이 가로로 휘두르며 (허리를 베듯이) 목을 베고, 반동으로 돌아나오며 칼을 왼어깨에 지고
  23. 우요격세 : 왼쪽에 진 칼 역시 마찬가지로 허리를 베듯 무자비하게 목을 베며 돌아나와 칼을 오른어깨에 지고
  24. 후일자세 : 어깨 뒤로 빠진 칼을 앞으로 보내 찌르고
  25. 장교분수세 : 찌른 뒤 우상방으로 칼을 감아 튕긴 뒤 머리를 한 대 치고
  26. 백원출동세 : 칼을 몸에 붙였다가 앞으로 원숭이처럼 뛰쳐나가며
  27. 우찬격세 : 뛰쳐나가며 오른쪽을 찔리면 찔리고 베이면 베이게끔 경쾌하게 치고
  28. 용약일자세 : 한 걸음 들어가 칼날이 위로 가도록, 디딤발을 모으며 깊게 찌르고
  29. 후일격세 : 칼을 크게 뒤로 빼었다 치고
  30. 후일자세 : 역시 뒤로 크게 빼었다 찌르고
  31. 향우방적세 : 찔러뻗은 칼을 우하단으로 떨구어 돌리다가
  32. 향전살적세 : 앞으로 나가며 돌아간 칼로 자연스레 전방을 치고
  33. 향전살적세 : 도는 기세로 한번 더 돌려서 전방을 치고
  34. 시우상전세 : 칼날이 우상단을 보도록 코뿔소처럼 칼끝으로 전방을 겨누며[5] 마무리

1.4.2. 기본 자세(格法)

여기에서의 '격'은 공방일체로 상대를 몰아붙일 수 있는 기본 자세들을 의미한다. 사실 동양무술 용어들이 다소 모호한 면이 있어 혼동을 일으키는 부분이다.

운용상으로는 옥스, 플루크, 폼탁, 오픈챔버, 중단 등등마냥 기본 가드 같은 것이긴 한데, 우로 도는 조천세로 옥스를 취한다거나 전기세를 조금만 뻗어 가슴을 찌를 수도 있는 등, 방어자세라고만 부르기에도 애매하다.

대한검도회식 해석의 흔적도 있으나 Oldswordplayer, 각 복원무술단체 등의 입장에 의거한 서술이 언제든지 추가될 수 있다.
1.4.2.1. 지검대적세(持劍對賊勢)
파일:gmW9W6m.gif
GIF
글자 그대로 검을 들고(지검) 상대와 마주한(대적) 자세이다. 칼을 세워서 얼굴 옆쪽에 껴안은 것으로, 일본의 좌상단, 독일의 폼 탁(vom Tag) 등과 유사하다. 보통 사람이 무기를 들면 우상단으로 가지만, 본국검 삽화는 좌상단이다.

동서양 가리지 않고 이렇게 좌우 상단 준비자세가 매우 흔한데, 바로 투구 때문이다. 투구를 신경쓸 필요가 없는 근현대 스포츠(평복 결투검술, 펜싱, 검도)에 가까워질수록 굳이 좌우로 가지 않고 중앙으로 바로 뻗어치는 기술이 발달한다.

이 지검대적세에서 우내략으로 간다는 것은 상단에 머무르다가 올려베며 적의 무기를 튕기는 것으로 이해 가능하다.
1.4.2.2. 금계독립세(金鷄獨立勢)
파일:P4qBqZH.jpg
GIF(전방) GIF(후방)
금계[6]가 한발로 섰다가(독립) 곧 날아가려는 듯한 자세이다. 지검대적세처럼 칼을 상단좌우에 끼고 서되 체중을 살짝 축발에 두고 닭처럼 한 다리로 선다.

발을 살짝 들며 무게를 실어 전진할수도 있고, 반대로 갑자기 퇴격할 때 다리를 드는 걸로 무게중심을 빠르게 제어할 수도 있으며, 하단공격 따위에 휘말리지 않게 다리를 재빨리 빼고 칼의 방어범위에 두는 등,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 그런 이유로 검보의 투로에서도 여러 동작 사이사이에 연결동작처럼 들어가 있다.

북진일도류의 음도세가 왼발을 들지 않고 가볍게 땅에 대고 이런 자세를 취하는데 후일 발전하여 팔상세(八相勢)가 되었다. 왜검보(倭檢譜)에 기록된 일본 고류(의 원형)과도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다. 운용이념상 유사한 걸 찾자면 무에타이의 앞발 커팅 자세, 칼리 일러스트리시모의 급속 전후진 스텝에서도 앞발을 들며 무게중심을 빠르게 옮기는 걸 볼 수 있다. 체중을 뒷다리에 싣고도 기민하게 움직이는 비결이다.
1.4.2.3. 맹호은림세(猛虎隱林勢)
파일:JDgo9fc.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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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호가 숲에 숨어 있는 자세를 말한다. 완성된 형태는 그림처럼 비스듬한 각도로 칼을 젖히며 밀고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대의 머리 쪽으로 칼을 내려치며 전진하면, 상대가 반응을 못 하면 바로 베는 데 성공할 것이고, 상대가 반응에 성공하면 서로의 칼이 부딪힐 것이다. 상대와 칼이 부딪히더라도 맹호은림세를 취한 내 칼에 걸리기 때문에 나는 맞지 않으며, 전방으로 호랑이처럼 밀어붙이면 오히려 상대의 칼이 미끄러진다. 그림은 애매하게 중간 동작을 묘사하여 복원에 난항이 있지만 교차검증을 통해 복원해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이 해석에 따르면 아래의 백원출동과 서로 이어지는 동작이다. 어디 숨어 있다가 맹렬히 뛰쳐나가며 상대 칼을 묶는다는 점에서 유사한데, 들러붙는 과정이 백원출동, 들러붙고 나서 상대의 칼을 흘려버리며 파고드는 게 맹호은림으로 한 세트이다.

즉 둘 다 상대와 칼을 묶으며 앞으로 쳐들어가는 자세인데, 각기 내 칼이 앞으로 젖혀지냐 뒤로 젖혀지냐, 어떤 과정을 묘사하느냐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일본 검도에도 받아 허리가 있듯이, 이렇게 맹호은림/백원출동으로 칼을 묶지 않고 섣부른 동작을 취하면 반격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상대의 병장기를 젖히거나 묶고 사거리가 애매한 횡 공격을 집어넣으려면 이게 필수적이다.

독일에서는 이걸 슈프레히펜스터(고해신부의 창문), 브레히펜스터(창문을 깨다)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각각 백원출동과 맹호은림에 비교될 수 있다.

역시 타 무술이라 차이는 있지만, 일본 신카게류 전수자가 '칼의 그림자 밑에 숨는다'는 표현을 한 적 있는데, '숨는다'는 심상이 이와 이어진다 봐도 된다.
1.4.2.4. 조천세(朝天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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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하늘(조천)에 해가 떠오르듯 검을 높이 쳐든 자세이다. 검도의 상단세, 상단 폼 탁 등과 같다. 검보에서는 뜬금없이 뒤로 돌며 오른발을 살짝 들고 손을 들게 하는데, 이 때문에 해석에 난항이 있기도 하다.

그림에서는 손의 높이가 애매하지만 여타 검보의 해설 및 운동역학을 고려하면 머리 위까지 손을 치켜든 상단이 맞다.

해석에 따라서는 여타 동작 중 연속동작으로서 수록된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예컨대 예도의 흔격세 사이에 넣으면 그냥 상단을 갑자기 드는 것이 아니라, 하단에 있는 칼을 급격히 략하며 조천세까지 올려치는 자세가 된다. 상대를 보고 략하며 오른발 들고 뒤로 도는 것까지 합치면 팔상세 내지는 옥스(!)를 취하며 탄복세(탄복자)로 플루크(내지는 미텔훗) 찌르기를 박는 흔격세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본국검에서 뒤로 돌라 한 것은 일종의 품새 수련을 위한 것이지, 실제 원리는 완전히 뒤로 도는 게 아닌 올려치는 동작이었다는 관점이다. 이에 따르면 본국검 검보는 우회전 조천세로 옥스->자연스레 좌협수두를 만들어 베거나 찌르는 식으로 살하는 동작이 된다.
1.4.2.5. 전기세(展旗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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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가 아니다
기를 펴 앞으로 벌리는(전) 듯한 자세이다. 특이한 점은 칼날이 위를 향한다는 것이다. 내략(內掠)과 같은 방적세(防賊勢)의 일종으로 보면 된다. 칼날이 위로 가게 전기세로 뻗으면 그냥 뻗을 때보다 칼이 튼튼하게 고정되며, 왼손을 살짝 젓기만 해도 창술 비슷하게 칼을 운용할 수 있다. 거기에 칼날이 돌아가는 힘으로 회전 스크류처럼 상대의 칼을 쳐내는 효과도 있다.

깃발이라는 비유를 생각하면 쉬운데, 칼날(내 손가락 방향)이 위로 와야 깃발 부분이 아래로 늘어진다.

예도에서도 언급되나 본국검에서는 발을 딛어들어간다.

서양의 바이코르노(Bicorno)나 옥스(Ochs) 내지르기, 중국무술의 창술과도 유사한 동작이다. 실제로 HEMA 대회에서 폼 탁이나 플루크에서 갑자기 옥스로 푹 찌르며 돌격하는 찌르기가 필살기처럼 자주 등장하는데, 이게 본국검으로 해석해도 지검대적->전기세로 중살 또는 상살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1.4.2.6. 백원출동세(白猿出洞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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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백원)가 동굴을 뛰어나오려는(출동) 준비자세라 할 수 있겠다. 맹호은림세와 마찬가지로 몸을 압축시키고 있다 급격히 팽창하며 앞을 치고 밀어붙이는 자세이다. 차이는 칼의 방향이다. 백원출동으로 쳐들어가며 칼을 묶으면, 맹호은림으로 상대의 칼을 흘리며 후속 공격을 할 수 있다. 아래의 우찬격세 시작 동작도 백원출동세이다.

백원은 희고 큰 원숭이로 성성이, 고릴라 같은 지능이 매우 높은 유인원으로 중국의 서남지방에 많이 살고 있으며 성이 나면 표범도 찢어 죽일 만큼 힘이 세다고 한다. 성원숭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의 보스 사자원숭이가 이 전설의 동물 백원을 모티브로 했다. 검과 관련해서는 사람으로 둔갑하고 월녀의 검술을 시험해보았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그래서 왜검 관련해서 백원의 검법이라는 비유가 등장한다.

해석에 따라 맹호은림세와 한 쌍이라고 보기도 한다. 비유와 전후동작이 비슷한만큼 용도 역시 비슷했으리라는 것이다. 맹호은림세 문단에 함께 서술되어 있다.

1.4.3. 격자지법(擊刺之法) 21수

치고(격), 찌르는(자) 기법들이다.

'격'은 '찬'이라는 개념과 불가분의 관계이다. 격한다(친다)는 것은 타점에 기세를 담아 절도있게 끊어 치는 것을 말하며, 여기에 상대 칼이 닿으면 비비어지며 밀려나고, 상대가 미처 칼도 못 들이댄다면 그대로 원거리에서 찔리거나 근거리에서 썰리게 된다.

이런 효과를 내는 뻗어치는 공격이 '찬'이다. 현대 검도에서 '치는' 검법으로 수련하는 게 바로 찬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법 역시 제대로 된 찬격 이후에 바로 후속타로 들어가기 때문에 공격법은 찬-자-격이 매우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형태다. 제대로 후려친 칼끝으로는 적을 찌를 수 있고, 제대로 후려친 칼날은 적을 벤다.

여기의 격자지법 수들은 원문을 보면 하나의 ‘세’ 안에 2,3단짜리 연계기가 들어있는 경우도 흔하다. 이는 원문 및 예도, 조선세법과 비교해야 이해가 편해진다.
1.4.3.1. 진전살적세(進前殺賊勢) (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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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후방)
앞으로 나아가며 상대의 상체를 위에서 아래로 친다. 후술할 장교분수나 현대 검도 머리치기와 달리, 손목 치거나 몸통까지 찍어누르듯이 그냥 수직으로 쭉 벤다. 독일의 샤이텔하우처럼 가장 단순한 수직베기이다.

위 짤은 중간에 멈춰있는데, 통지의 그림들이 중간 동작을 묘사할 때가 많다.
1.4.3.2. 향전살적세(向前殺賊勢) 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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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한 바퀴 돌리며 상단을 잡고 진전살적과 똑같이 시원하게 내려벤다. 칼을 한 바퀴 돌리면 향전살적이고, 돌리지 않고 전진하며 바로 치면 진전살적이 된다.

이는 신유도법에서 찾은 표현이다. 본국검 검보 내에서도 향우방적으로 돌려올린 직후 2연타로 돌려베는 콤보로서 편성되어 있다.

원한다면 향전살적 무한뺑뺑이로 연타도 가능하며, 이는 본국검 투로를 2인이 교전하듯 취한다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서양 브로드소드, 세이버의 공방연습과 비슷해진다. 본국검보에서는 향전살적 2연타 후 시우상전세로 들이받아 공방이 늘어지지 않게 끝내버린다.
1.4.3.3. 후일격세(後一擊勢) 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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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격적세(進前擊賊勢)와 같이 상대의 머리를 수직으로 치는 것인데, 칼이 몸 뒤로 튀어나오는 준비자세(뒤쪽으로 일자)를 거친다 해서 후일+격세이다. 오른발 뒤, 칼은 오른쪽 허리칼로 두다가 오른발을 앞으로 내며 왼발로 몸을 밀면서 오른발이 땅을 구르는 순간 치는 것이다.
1.4.3.4. 후일자세(後一刺勢) 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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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격세에서 격만 자(찌르기)로 바꾸었다. 마찬가지로 허리칼(후일)에서 내딛으며 칼을 내질러 찌른다. <본국검법>의 격법(擊法)은 대개 오른발을 구르며 치게 되어 있고 자법은 오른발과 왼발을 고루 사용하여 찌르는데 총검술에서 길게 찔러의 자세가 이와 비슷하다는 설도 있다. 칼날이 위로 향한 것은 틀어 찌르는 것을 나타낸다. 즉 전기세, 직부송서세, 안자세 등에서 볼 수 있는 그것이다.
1.4.3.5. 일자세(一刺勢) 1수
상술한 후일자세와 유사한 이름으로 보아 같은 찌르기 공격으로 추정된다.

1.4.3.6. 안자세(雁字勢)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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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雁)자의 변인 엄자와 같이 칼날을 사선 위로 하고 상대의 병기를 제끼면서 찌를 수 있는 자세이다. 소림곤법천종 등 당대 중국 무술에서도 ‘안’자가 사선으로 제끼는 동작을 의미하므로 교차검증이 가능하다.

칼의 각도가 글자의 모양(엄자 변, 안자 위에 씌워진 지붕)대로 지붕 씌우듯이 되며, 안(기러기 안)자를 통해 기러기의 질서나 절도 그리고 겨울 철새의 꿋꿋한 기상 등을 떠올릴 수 있는 이름이기도 하다. 이는 명 병서에서도 쓰이는 표현이다.
1.4.3.7. 직부송서세(直符送書勢)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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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끝이 몸에서 최대한 멀어지도록 쭉 뻗어서 찌른다.

'부'는 군대를 동원할 때 쓰이는 병부를 뜻한다. 병부(부)를 바치듯이(송서) 빠르게, 곧게(직) 찌르라는 비유가 담긴 이름이다.

투로에서는 안자세-직부송서세-발초심사세가 이어지므로 사실상 칼로 찌르면서 날의 각도와 자세를 바꾸는 걸로 연계가 된다. 안자세로 비스듬히 제끼고 칼날을 틀며 툭 찌르고 후술할 발초심사로 훑으며 나가는 모양새이다.

예도 및 조선세법에서도 ‘좌익세’의 마무리로 볼 수도 있는데, 내려벤 이후 날이 아래로 가게 목을 찌른다.(손을 깎아 살하고 직부송서로 찌르고 역린자) 본국검에서는 날이 위로 가는 것으로 그려졌는데, 안자세에서 칼날을 비틀며 자연스럽게 취할 수 있다. 특정 찌르기만 직부송서라 부른 게 아니라 곧은 찌르기면 넓게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1.4.3.8. 발초심사세(發艸尋蛇勢)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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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을 헤쳐(발초) 을 찾는다(심사)는 뜻이다. 사선으로 내려베다가 타점에서 멈추듯 뻗어주는 자세로, 풀 헤치듯이 좌우로 헤집는 동작이 된다.

앞의 칼날 위로 한 찌르기(직부송서)에서 자연스레 칼날을 또 아래로 돌려 훑어도 된다.

상대의 칼을 치워내는 방어적 성격이 강한 동작이다. 위의 안자세와 방향은 다르지만 찌르는 듯 하면서도 제끼는 동작이다. 안자세-직부송서세-발초심사세가 이어지는 건 찌르고 칼날의 방향을 돌리는 걸로 연계가 자연스럽게 된다. 꼭 방어적이지만은 않은 게, 조선세법에서는 발초심사로 허리를 베며 빠져나가는 마무리도 있다. 용도에 따라 퇴격도 되는 것이다.
그림이 상당히 난해해서 해석이 다양하게 나오는 동작 중 하나다.
1.4.3.9. 표두압정세(豹頭壓頂勢)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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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두격과 태산압정을 합친 말로, 머리를 치고 상대를 찍어누른아. 이는 무비지 조선세법과 비교해야 이해할 수 있다.

표두격은 표범의 머리를 치는 듯한 기법이다. 상대의 얼굴을 긋듯이, 현대 검도의 머리치기처럼 들어가는 것으로, 웅크린 고양이과 동물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 태산압정은 상대, 특히 상대의 병기를 태산처럼 찍어누르는 것을 말한다. 즉 표두격과 함께 아예 타점을 상대 손목까지 이끌듯이 쭉 내려찍는다.

찍은 뒤에는 칼끝으로 목을 겨눠(역린자) 찌르며 빠져나간다. 이 마무리는 조선세법을 봐야 이해할 수 있게 되어있다.
1.4.3.10. 좌우요격세(左右腰擊勢) 2수(각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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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요격세 우요격세

요격세는 허리(요)를 치는(격) 공격으로, 본국검과 조선세법, 예도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강력한 가로베기이다. 공통적으로 상대를 초격으로 굳힌 다음 풋워크를 치며 튀어나가 가로베기를 가하고 후속타로 살해버리는 형태이다. 왼쪽과 오른쪽 요격세가 모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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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요격세(左腰擊勢): 원래 (상대의) 왼쪽 허리를 치는 자세이다. <본국검>에서는 세법(洗法)으로 목을 베는 것으로 변형되었다. 나는 오른쪽 어깨(좌익세 등)에서 시작해 상대의 왼쪽을 향해 목 높이로 야구빠따처럼 가로로 벤다. 투로에서 뱅글 도는 것은 확실히 베기 위한 보법을 연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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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요격세(右腰擊勢): 좌요격세에서 이어지며 반대로 왼쪽에서 오른쪽 목을 씻어 베는 자세이다. 칼이 나의 왼쪽에 있을 것이므로 자연스럽게 반대로 벤다. 가로베기 동선은 요격세의 기본을 따르나 본국검에서는 목을 타점으로 삼는다. 이때는 왼발을 구르며 오른발을 들어친다. 그림에 칼을 등에 멘 듯한 것은 친 후 칼끝이 거의 좌익세(칼을 오른 어깨에 짐, 칼날이 왼쪽으로 날개처럼 튀어나옴) 비슷하게 돌아간 모양이다.

요격세로 허리를 베고 빠져나가는 보법이 거의 뱅글 도는 모양이기 때문에 "한국 전통 검법에는 도는 동작이 많다"는 이미지가 박히게 되었다. 회오리처럼 이유없이 도는 것이 아니라, 발을 구르며 가로로 베다보니 그 반동으로 자연스럽게 도는 것[7]이라 이해하면 된다. 일부 복원 연무나 액션게임 등에서는 과장해서 뜬금없이 도는 것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또한 자세의 이름 자체가 조선식 검술이 명나라를 거쳤을지언정 한반도에서 유래되었을 것이라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격-요 순인 한문과 달리, '허리(요)를 친다(격)'는 한국어 어순으로 이름이 지어졌기 때문이다. 요격세가 한국 문헌에서만 쓰이는 이름도 아니고, 무비지 조선세법에서도 쓰이는 이름이기 때문에 교차검증이 된다.

현대 검도의 '받아 허리'와 유사하게, 허리+가로베기의 애매한 사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발을 빠르게 굴러들어가고, 또한 베기 전에는 상대와 칼을 확실히 붙이고서 들어간다. 그래서 예도에서도 발을 번개같이 놀린다고 묘사한다.
1.4.3.11. 좌협수두세(左挾獸頭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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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협세는 좌수좌각으로 몸의 왼편을 45도 하->상방으로 덮는다. 칼끝은 상대의 머리를 겨누게 되며, 칼날은 위로 간다. 칼이 내 몸을 지켜주고 찌르기에도 좋은 자세가 된다. 독일의 플루크(Pflug)와 매우 유사하다.

수두세는 칼이 내 머리를 지키는 자세로, 상대의 머리를 친 것처럼 칼을 뻗으면 된다. 따라서 좌협+수두세는 좌협세에서 올려서 찌르고 수두세가 되도록 뻗으며 치거나 찌르는 연속 동작이 된다. 플루크-옥스-머리치기

수두세로 친 뒤에는 역시 요격세로 빠져나가라 하는데, 조선세법에서는 가로 요격세, 본국검에서는 상술한대로 목 요격세로 간다. 요격세로 살하며 빠져나가라는 것 역시 조선세법이랑 비교해야 한다.
1.4.3.12. 장교분수세(長蛟噴水勢)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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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같은 단계를 거치며 칼등 쪽으로 상대의 무기를 올려쳐 빗겨낸다. 이는 역시 중국무술 원전과 비교했을 때 볼 수 있는 교 기법이다.

흔격세에서 올려치는 조천세와 마찬가지로 장교분수세 역시 조선세법의 요략세와 세트로 보아야 한다. 아래로부터 략하며 막고 장교분수로 제끼고 머리를 신속하게 찬격하는 식으로 이으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여기서 교(蛟)란 상상의 동물 교룡(蛟龍)[8]을 말한다.
1.4.3.13. 우찬격세(右鑽擊勢)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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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상대를 찌르듯이 절도있게 뻗어(찬)치는(격) 것이다. 동아시아 무술가 입장에서 찬(비벼찌름)과 자(찌름), 격(침)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제대로 내지른 '찬'은 치는 효과와 찌르는 효과를 동시에 낸다.

조선세법과 비교검증해보면 그림의 좌익세로부터 상기한 백원출동세로 튀어나가며 ‘찬’격을 후려치는 것이다. 상대가 가까이에서 맞으면 톱질하듯이 썰리고(비비어짐), 멀리에서 맞으면 칼끝에 찔리는(찔림) 결과가 나온다. 즉 뛰쳐나가며 상대 칼이 묶이게끔 절도있게 전방을 치는 동작이 이 찬격을 완성하는 것이다. 절도있기에 상대가 막으려 시도해도 칼째로 비벼져서 찔리거나 기세를 잃게 되며, 반응이 늦으면 그냥 맞아죽는다.

이는 한자 문화권에서 '찬' 자를 써서 '비벼져도 좋고 찔려도 좋은 기세로 내지름'이라는 상당히 오묘한 개념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대성권의 어퍼컷 비슷한 펀치 '찬권' 역시 단순 어퍼컷이나 엘보가 아니라, 주먹에 맞으면 어퍼 같은 효과가 나고 팔뚝부터 맞으면 엘보 찍고 밀어버리는 효과가 내도록 대뜸 지르는 멀티플레이(?) 펀치인 것을 보고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 검도 고인물들의 기세가 실린 공격은 단순한 머리치기같아도 칼끝이 쭉 뻗어지며 어중간한 상대의 머리치기를 그대로 압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게 현대 스포츠에서 볼 수 있는 '찬'이다. 저렇게 뻗은 칼의 끝에 맞으면 찔리는 거고 날에 맞으면 비벼져서 베인다.
1.4.3.14. 용약일자세(勇躍一刺勢)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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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하게 뛰어(용약) 즉시 상대의 가슴을 찌르는(자) 자세이다. 이 때는 왼발을 굴러 몸을 안정시키며 칼끝이 멈추도록 한다. 표두압정세와 비슷하게 칼날이 위로 가도록 하되 손을 조금 더 길게 뻗어준다.

서양으로 치면 바이콘을 좀 길게 늘려서 바로 찌르거나 좀 낮은 옥스 내지는 슐뤼셀로 찔러버리는 것과 유사하다.
1.4.3.15. 시우상전세(兕牛相戰勢)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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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뿔소(시우)가 서로 싸우는(상전)듯한 자세이다. 우수우각에 칼을 약 45도 상방으로부터 아래로 비스듬하게 뻗어, 칼끝이 상대를 찌르게끔 자세를 잡는다. 독일의 우 옥스, 칼리의 우 오픈 찌르기와 손 모양이 매우 비슷하다.

본국검보에서는 향전살적 2연타 이후 취하라고 한다. 교전 식으로 풀어보면 둘이서 붕 돌려 머리치기 전우애를 주고받다가 칼끝으로 찔러서 결판을 내 마무리하는 형태이다.

그림의 구도가 매우 거시기해서(...) 요략->발초심사처럼 칼끝이 하단으로 향하게 해석하는 단체도, 서양의 옥스처럼 칼끝이 상대를 겨누게 해석하는 단체도 있었다. 당장 링크된 무예 24기 등등 단체에서 전부 바닥을 찌르듯이 하는데, 그리하면 실전에서 거시기 찌르기 빼고는 별다른 쓸모가 없어진다는 매우 사소한 찐빠가 생긴다(...). 그림에서 조교가 바라보는 방면이 7~8시 방면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즉 대각선 방향의 적을 겨누느라 마치 칼끝이 하단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

상대를 겨누는 동시에 찔러서 살하는 마무리 공격인 동시에, 똑바로 취하기만 해도 상대 칼은 튕겨나고 나의 칼은 박히는 안전한 자세이다. 설령 상대가 맞지 않았거나, 이미 이전의 향전살적 두 방을 맞고 어버버하는 상태여도 최후의 힘을 짜내 반격을 가해봤자 나의 시우상전세에 막힌다. 이는 세계 각지의 검술에서 중시하는 팔로스루이며, 일본의 잔심 개념과도 일백상통한다.

예도(銳刀)에서는 비슷한 흐름에서 수두(獸頭)를 취하는데, 크게 다르지 않다. 수두는 그냥 머리치러 뻗은 정도이지만, 그래도 향전살적 사이에 상대를 찔러서 밀어붙인다는 점은 일관적이다.

독일의 옥스는 자세를 튼튼히 하기 위해 우수좌각으로 취하나, 시우상전세는 우각으로 싸우다가 손만 바꿔 뻗는 형태라 우수우각이다.

교전의 마무리에 잔심을 유지하는 것이 세계 유일무이하다는 것은 대체 누구 발상인지 모르겠다.

1.4.4. 방어법

'략' 한다는 개념이 조선세법과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등장한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며 상대의 칼을 튕겨내버리는 개념이다. 아시아 대륙 반대편 이탈리아 롱소드 검술에서도 유사한 개념을 찾아볼 수 있다.

방어한다는 점에서 '방적'이라고도 한다. 정확히는 방적은 칼끝이 아래로 가도록 돌려서 상대 무기를 튕겨내는 동작인데, 공격 사이사이에 아래에서 위로 감아올리는 략과 위에서 아래로 감아내리는 방적이 섞여서 나온다.
1.4.4.1. 내략(內掠)
GIF(우내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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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우상 올려베기하듯이 칼을 휘둘러올려 방어 겸 다음 동작을 준비한다.

이탈리아 롱소드도 그렇고, 대치상황에서 쳐들어가는 기술로 은근히 비슷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한손검이지만 칼리 풀컨택트 스파링에서도 변칙 진입기로 볼 수 있다.
1.4.4.2. 외략(外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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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략(內掠)과 대조되는 자세이다. 밖으로 스쳐 막되 칼끝이 내략보다 평균적으로 높다. 칼이 몸 바깥에서 돌기 때문이다. 위로 씻어올려 쳐내며 다음 동작을 준비하는 것은 비슷하다. 향우방적세(向右防賊勢)라고도 한다. 좌하에서 우상으로 간다고 간략히 이해도 가능하다.

1.5. 대중매체에서

Project Moon 세계관의 조직 검계(Project Moon 세계관)가 사용하는 검술도 본국검으로 설정되어 있다. 검계의 출신지 S사 및 20구가 조선풍의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Limbus Company의 검계 캐릭터들부터는 공격 동작을 은근히 무예도보통지 삽화를 참고한 듯한 모습으로 내고 있다.

2. 소설 「본국검법」

안병도가 쓴 동양 판타지 소설(작가 본인의 표현). 본국검법을 소재로 일본 전국시대(1부-1559년 2부-1560년)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조선 소년 준과 일본최강의 3대검객중 한명인 하나기리의 이야기. 전체적으로 시바타 렌자부로나 요시카와 에이지 스타일의 사무라이 소설과 비슷해 보이지만, 음양사 무녀의 술법 등도 등장하며 후에 전쟁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본국검법이란 이름을 달아놓다보니 다들 본국검법으로 칼부림 하는 이야기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전쟁소설이 나왔습니다.
통신시절 연재한 본국검법 신라시대 이야기는 무협의 배경을 한반도로 바꾸면서 로컬라이징을 확실하게 한 명작이었지만 출판된 본국검법은 무협도 아니고 전쟁도 아니고 가상역사도 아닌 어정쩡한 소설이었다.

평행세계란 설정으로 시대에 맞지 않게 야구가 등장하고 유럽군대가 사카이를 점령하고 혼간지와 싸우기도 한다. 게다가 혼간지 수장은 이미 죽은지 오래인 렌뇨다.

하나기리와의 관계가 우정 이상이라 BL커플 설도 나돈 적이 있었다. 문제는 작중의 하나기리의 묘사를 보면 여성일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 작가 본인도 하나기리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확정을 못했다고 한다.(작가 후기에 "하나기리의 성별을 확실하게 정할까말까 고민했지만 그냥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는걸로 할게요"라고 적혀있다.) 한때 하나기리와 준의 자식이 등장하는 소설도 구상했다고 하는데?

나쯔히메라는 정히로인도 있긴 한데 하나기리의 포스가 워낙 강해 좀 묻히는 감이 있다. 심지어 작가 본인이 하나기리x준 지지자라 한다. 틀렸어 꿈도 희망도 없어.

달과별 출판사에서 1부라는 이름으로 4권까지 나오고 연중되었다가 자음과모음에서 다시 처음부터 1부포함 재출간되었다. 2부라는 이름으로 8권까지 나오고 연중된 상태. 완결될 가망이 거의 희박해 보이는 연중작에 속한다.

위에 쓰여진 통신시절 연재된 본국검법 신라시대 이야기는 본국검법 출판 소설내에서 나오는 검술 류파인 '청풍무심류'의 개조가 되는 시라기 료가미(新羅狼神)의 이야기 '해룡승천의 장'으로 2000년 두리 출판사에서 '만월의 나라'란 이름으로 2권짜리로 발간되었다. 시대배경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

그리고 2006년에 본국검법의 주인공인 성준의 아버지인 성진천이 나오는 '폭풍의 검'이 발해 Books에서 6권 완결로 발간되었다. 내용은 본국검법보다는 앞선 시대의 이야기. 잃어버린 백제의 검법 제현검법을 둘러싸고 중원과 조선, 일본의 무사들이 격돌하는 상황에서 이세란이란 이름의 소년이 겪는 일을 그리고 있다.


[1] 전설상 일본 검술의 양대 원류 중 하나로 여겨지는 경팔류는 중국의 팔진법과 육도삼략에서 유래했고 실질적인 원류로 여겨지는 넨류도 시조인 넨아미지온이 중국 승려 영우와 도래인에게서 배워온 검법에서 시작했다. * 카게류의 후신이자 현대 검도의 모태가 된 직심영류(直心影流)는 명나라로부터 검술과 창술의 극의를 배워와 접목했으며 그 흔적이 현대 검도까지 남아 있고, 관련 글 중국 무술가 유대유의 검경도 에도시대 고류 검술에 끼친 영향이 적지 않다. 관련 글(일본어 원문) 그 외에 검술과 밀접한 유술 유파도 중국 권법이나 점혈술을 도입한 것이 많다. [2] 한병철 한병기 공저 '독행도(1997)'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3] 이게 무술로서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다. 민간 리그에 있으니 대련이 활성화돠고, 스포츠화는 곧 경기화 및 프로리그화로 이어질 수 있다. [4] 독일 롱소드 검술의 ‘플루크’와 같다 [5] 독일 롱소드의 옥스와 유사하다 [6] 닭의 일종. [7] 미들킥이나 돌개차기 등을 할 때, 허공에 연습할 때에는 자연스럽게 차고 나서 반동으로 도는 것과 비슷하다. [8] 전설상의 용으로 때를 얻지 못하고 물속에서만 지낸다고 한다. 원신 경책 산장 월드퀘스트에서 암왕제군에게 봉인되었다는 그 교룡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