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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5 02:09:56

백설화

포이즌 애플 주연
한시우 백설화 이예은
포이즌 애플
파일:백설화_설정화.jpg
이름 백설화
나이 18세
성우 최영은
1. 간략 정보2. 개요3. 작중 행적
3.1. 공통 루트
3.1.1. 챕터 0 : 프롤로그3.1.2. 챕터 1 : 나와 여왕님3.1.3. 챕터 2 : 여기 괴물이 살고 있다3.1.4. 챕터 3 : 백설공주를 향해 쏴라3.1.5. 챕터 4 : 전율! 여왕폐하 대작전3.1.6. 챕터 5 : 쓰레기의 복수방법3.1.7. 챕터 6 : 런치메이트에 어서 오세요!3.1.8. 챕터 7 : 풀 런치 패닉!3.1.9. 챕터 8 : 나와 그녀와 그녀의 지극히 건전한 관계3.1.10. 챕터 9 : 밤학교에 아웃사이더3.1.11. 챕터 10 : 사과와 독의 딜레마
3.2. 히로인별 루트
3.2.1. A(백설화) 루트3.2.2. B(이예은) 루트

1. 간략 정보

차갑고 말수가 적으며, 다가가기 힘든 아가씨. ······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냥 행동이 굼뜨고 반응이 느린 것뿐이다. 대략 레고를 맨발로 밟아도 5초쯤 뒤에야 "아야·····?" 할 정도. 타인에 대한 관심이 적으며, 혼자 있어도 별다른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구태여 친구를 만들려 하지 않고 혼자서 잘 지낸다. 좋아하는 건 자는 것, 먹는 것. 잠은 하루 종일 잘 수 있고 밥은 영원히 계속해서 먹을 수 있다.

실로 곰 같은 여자.

2. 개요

포이즌 애플의 메인 히로인 중 한 명으로, 왕비 겸 마녀인 이예은과 사냥꾼 겸 왕자인 한시우에게 해코지 당하는 백설공주의 포지션에 있는 캐릭터. 키는 173cm.

과거에 부모님 관련해서 가정불화가 있었고, 이 때문에 '나는 주변 인물들을 불행하게 만드니까 아무하고도 친해져서는 안 돼.' 라는 강박관념 겸 아버지의 저주에 빠져 지금까지 친구 한 명 만들지 않고 살아왔다. 아버지가 양육에 대해 나몰라라 하고 있기에 작은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데, 그럼에도 아버지의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어 예체능이든 일반적인 공부든 죽어라 열심히 하고 있다.

작은아버지인 백씨의 밥을 가장 맛있다고 여기는데, 그 맛있는 밥에 길들여져서 많이 먹게 된건지, 백씨의 요리솜씨도 백설화의 식탐과 식사량도 정말 엄청나다.[1]아무래도 작은 아버님이 백종원이신 듯. 성이 백씨인 것도 그렇고

3. 작중 행적

3.1. 공통 루트

3.1.1. 챕터 0 : 프롤로그

한시우가 그녀를 보고 그녀의 모습을 설명하는 것[2]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3.1.2. 챕터 1 : 나와 여왕님

시우의 집에서 대화를 나누는 한시우와 이예은의 말 속에서 괴물과 그녀의 본명으로 언급[3]된 뒤, 예은의 심부름으로 마실 것을 사려다가 그러지 못해 개수대에서 물이나 뜨려던 한시우보다, 먼저 개수대에 와서 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본격적으로 등장.[4] 그리고 한시우한테 왜 열지 않는 거냐고 묻는다.[5] 그리고는 매점을 가리키며, 배에서 엄청난 소리를 낸다. 이유를 듣고 나서는, 눈빛으로 문을 뚫으려고 하는 건지 매점의 문을 엄청나게 보고는, 조례의 끝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 가버린다.

3.1.3. 챕터 2 : 여기 괴물이 살고 있다

조례가 끝난 뒤 교실에서는 가만히 앉아 창 밖을 내다본다.[6] 종례 후에도 교실에 남아서는 홍옥을 먹는다.[7]

3.1.4. 챕터 3 : 백설공주를 향해 쏴라

다음 날 방과후에는[8] 전날과 마찬가지로 창 밖을 보고 있다가 한시우와 이예은의 대화세례를 받는데, 두 사람을 (정확히는 둘의 마음을) 죽여버린다.[상황설명] 그리고 한시우가 도전해오자 다시 한 번 (마음을) 죽여버린다. 그 뒤 그들이 말을 건지 3시간이 지나도 책상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러다 시간이 좀 더 지나니......책상에 엎어지고는 엎어진지 5분 뒤에 아야 하고는 일어난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침자국을 닦고는 교실 밖으로 걸어나간다. 그러다 한시우가 그녀를 불러세우고, 입가에 침자국이 남았다고 하자 얼른 찾아내 지운다.[10] 그 뒤 시우가 수업 끝나고 지금까지 계속 잔 거냐고 묻자, 이 녀석은 자신의 자리는 햇볕이 기분 좋아 잠이 잘 오는데다가 한 번 자게 되면 쉽게 못 일어나서 그렇게 했다는 거 아닌가...그리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를 엄청나게 크게 내고는 가버린다.

3.1.5. 챕터 4 : 전율! 여왕폐하 대작전

다음날 체육시간, 예은으로부터 2인 3각을 같이 할 것을 제안받고 이를 수락한다. 그래서 달리게 됐는데......이예은을 넘어뜨린다.[11] 아무튼 예은을 일으키고는[12] 다시 하려는데......이 녀석은 또 발을 꿈쩍도 않는다. 그 뒤 귀찮으니 안하겠다며 시우 옆으로 가서 앉는다. 그리고 이예은과 한시우가 구르는 모습을 보고, 다른 애들보다 몇 박자 늦게 웃었다.

그 뒤로도 예은으로부터 화장실 같이 가자, 칠판 닦자, 안내문 가져오자, 하면서 같이 움직이지만, 정작 예은이 걸어온 말에는 묵묵부답이었다.[13] 나중엔 아예 듣지도 않고.

아무튼 점심시간, 시우와 예은으로부터 점심 같이 먹지 않겠느냐는 말을 듣는데......[14][15] 점심이라는 단어를 듣고는 지금까지하고는 달리 눈 깜짝할 새에 교실 밖으로 빠져나간다. 근데......엇? 저쪽은 급식소와 매점 방향의 반대쪽인데...[16] 그리고는 증발해 버린다. 시우와 예은이 교실에 돌아와보니, 거기서 후식으로 사과를 먹고 있었고.

다음날, 이예은으로부터 선물이랍시고 물건들을 받지만,[17] 한시우와 마찬가지로 그것들을 창밖으로 던져버린다.

방과 후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창밖을 내다본다. 그러다 자신에게 다가온 한시우를 보고는, 배꼽시계를 울린다. 그리고 시우 녀석이 밥 먹으러 가지 않겠냐고 하자, 두말없이 수락한다.

3.1.6. 챕터 5 : 쓰레기의 복수방법

그 뒤 이예은과 한시우를 데리고 어느 식당에 가서 저녁밥을 먹는다.[18]그리고 식당 주인 아저씨[19]로부터 다음이라며 음식을 더 건네받고는, 먹는다.[20][21] 거기다 식당주인으로부터 후식이랍시고 사과를 받는데, 식당주인이 참 혜자롭다고 말하는 예은에게 식당주인은 자신의 삼촌[22]임을, 사과를 입에 넣으며(...) 말한다.[23]

어쨌든 후식까지 다 먹고, 식당 주인에게 인사하고는 가버린다.[24] 그리고 한시우가 밥을 같이 먹자는 의미는 음식을 같이 들며 담소도 나누는 것이라고 하자, 왜 담소를 나누는 거냐고 묻는다. 그리고 이예은이 친구가 되고싶어서 그러는 거라고 말하자 싫다고 잘라 말한다.[25] 그 뒤 예은이 왜 친구를 사귀려 들지 않는 거냐고 질문하자, 관심이 없는 데다가 자신이 두 녀석과 친구가 되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예은이 친구가 안 될 이유 또한 없지 않느냐며 재반론하자, 이 녀석은 둘과 자신이 친구가 되면 행복해질 수 있는 거냐고 묻는다. 그리고 역시 친구는 안되겠다며 그들을 거부한다. 왜 그렇게 타인을 거부하냐는 이예은의 질문에는, 그냥 혼자가 좋기에 그런 거라며 가려고 한다. 한시우가 어째서 혼자서 그렇게 당당한 거냐고 묻자, 차라리 외로운 것이 낫다고 하고는 가버리고.

다음날, 점심시간 알리는 종이 치자마자, 우사인 볼트로 돌변해서는 튀어간다. 그리고는 자신을 추격한 이예은, 한시우와 조우하는데...시우 녀석이 점심 같이 먹자고 말하자 사온 군것질거리를 껴안으며 안 준다고 말한다. 그 뒤 시우 녀석이 점심을 해결하기 좋은 장소가 있으니 점심을 같이 해결하자고 제안하자, 눈을 빛내며 앞장서라고 재촉한다. 시우와 예은의 비밀 식당에 도착해서는, 이제 이곳에서 밥먹겠다며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리고 시우와 예은의 배꼽시계가 울리자, 못 준다며 자신의 군것질거리를 감싼다. 하지만 다른 두 사람이 시간이 늦은 만큼 점심은 그냥 굶어야겠다고 말하자, 굶는 건 괴로운 일이라며 빵을 하나 그들에게 건넨다. 물론 아까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노려보면서 손까지 떨고, 그것도 모자라 내밀고는 봉지를 놓지도 않지만...[빵받기][빵안받기] 결국 놔 버린다. 그리고는 반으로 나눠서 먹는 녀석들을, 끝까지 아까워 죽겠다는 눈으로, 울면서 지켜본다. 그리고 다른 두 녀석이 빵을 나눠 먹는 동안, 빵 다섯 개, 과자 세 봉지, 1.5리터 음료수 페트병 두 개를 동시에 먹는다. 어쨌든 그 뒤, 매일 점심을 밖에서 사온 것이냐고 묻는 예은에게 그렇다고, 왜 급식소나 매점을 쓰지 않는 거냐고 묻는 시우에게 급식소는 리필이 안되고 매점은 1인당 판매량이 정해져 있어서라고 대답한다.[28] 그 뒤 이예은이 같은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게 된 걸 기념 삼아 건배를 하자며 콜라 세 잔을 가져오자, 눈빛으로 하고 싶은 말을 시우에게 전한 뒤, 시우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말을 정확히 맞추자 고개를 끄덕인다. 이예은이 이에 대해 너무 그러지 말라면서 여기서 밥 먹을 경우 좋은 점[29]을 말하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는 요리를 할 줄 아냐고 예은에게 묻는다. 예은이 못한다고 하자 시묵해지지만, 시우 녀석이 대신 급식소 요리사들 뺨치게 요리를 잘한다는 말을 듣자 감탄한다.[30] 아무튼 그 뒤로 이예은이 점심 공동체가 된 기념으로 건배하자고 하자 잔을 든다.

3.1.7. 챕터 6 : 런치메이트에 어서 오세요!

그리고 다음 주, 요리 문제로 아웅다웅하는 한시우와 이예은의 앞에 나타나서는, 제2화학실은 점심 먹기 좋은 장소이지만 역시 혼자가 편할 것 같다면서 가려고 한다. 이예은이 앞을 가로막으며 본성을 드러내자 미묘하게 당황하지만, 이내 정색한 뒤 그녀가 자신(백설화)을 위해 시우 녀석이 요리를 했다고 말하자 무슨 요리를 만들었냐며 입에 침까지 고인 채 묻는다. 결국 이예은의 설득을 못 이기고 둘과 같이, 점심으로 한시우가 만든......것으로 착각하고, 배달시킨 인도풍 커리를 먹는다.[31][32]

어쨌든 음식을 10여분(?!) 만에 전부 해치우고,[33] 경건함이 느껴질 만큼 정숙한 동작으로 냅킨을 들어 입을 닦은 뒤, 엄지를 들고 감동받은 표정으로 한시우를 본다.[34] 그 뒤 이예은으로부터 앞으로 자신들과 점심 같이 먹으면 만날 이렇게 먹을 수 있다는 말을 듣자 어떻게 할지 고민하지만, 시우 녀석이 만날은 무리라고 잘라 말하자 시무룩해진다. 1주에 하루 정도라면 해보겠다고 하자, 이 녀석은 망설이다가 같이 점심을 먹겠다고 말한다. 단, 그것은 점심을 들을 때 뿐이라고, 다른 시간엔 아는척 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3.1.8. 챕터 7 : 풀 런치 패닉!

다음 주가 되어 점심시간, 예전에 한시우와 이예은하고 조우한 개구멍 쪽으로 불려간다. 장보러 가겠답시고 이예은이 부른 거였는데, 그게 바로 이 개구멍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간 다음, 대형마트로 가서 물건을 사오는 것. 이후 이예은이 개구멍 넓힐 도구랍시고 학교 행정실 공구함을 보여준 뒤 박수치라고 하자, 순순히 쳐준다. 어쨌든 그 뒤, 한시우가 끼면 자신과 이예은만 밖에 나갔다 오면 되고, 귀찮은 건 하기 싫으니까 구멍 크게 하는 것은 관두자고 한다. 이예은이 자신이 낀다는 사실을 실토하자, 그럼 자기 혼자 3인분 사오겠다고 말한다. 예은이 셋이 함께 장을 봐야 의미가 있다며 거절하자,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 라고 묻는다. 한바탕 소란이 있은 뒤, 전동 드릴 사용법에 대해서 말다툼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시우 녀석이 들고 있는 전동 드릴을 받아 돌려본다.[35] 이때 시우 녀석과 예은 녀석이 구멍 넓히기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는 통에,[36] 갑자기 체육창고 벽 뒤로 몸을 숨기는데...체육 교사를 발견해서였다. 잠깐만, 손에 전동 드릴 들고 있는 백설화에, 공구함 들고 있는 이예은에, 슬레지 해머를 든 한시우에, 사람이 드나들만한 구멍ㆍㆍㆍㆍㆍㆍ. 아무리봐도 삼총사가 구멍을 낸거라 보기 딱 좋은 상황...그러더니 한시우에게 전동 드릴을 쥐어준다. 시우에게 죄를 뒤집어 씌울 생각인 것. 마침 체육교사도 다가오는 터라 먼저 구멍을 통해 도망간다. 이후 예은이 통과하겠다고 가려다 끼자, 당겨준다. 시우도 가세한 덕에 예은을 빼는 일에는 성공하나, 체육교사가 예은이 통과한 소리를 들은 건지 뛰어오자, 시우를 버리고 튀려고 한다. 그리고는 그대로 도망가버린다.

어쨌든 마트에 도착한 뒤 각자 따로따로 장을 보기로 했는데...아니 이게 다 뭐래? 감자가 땡겼다며 순 감자칩만 잔뜩 산 거였다.[37] 이때 예은이 와서는 시우 녀석이 순 밥만 산 것을 확인하고는, 초콜릿 감자칩 덮밥이라도 해먹을 거냐고 하자, 그게 과연 무슨 맛일지 궁금해한다.[38] 어쨌든 점심시간 다 가게 생겼으니 어서 돌아가기로 하는데......갑자기 멍하게 서서는 생각에 잠기더니 시우의 이름을 부른다. 그리고는 전에 자신과 만난 적 있지 않냐며 시우 녀석에게 묻는다.

3.1.9. 챕터 8 : 나와 그녀와 그녀의 지극히 건전한 관계

그 뒤 6교시, 시우 녀석을 계속 관찰한다.[39]

다음 점심시간, 전에 사둔 감자칩을 점심으로 때우면서 한시우를 계속 주시한다. 그러다 시우 녀석에게 진짜로 감자칩라이스가 맛없는지, 진짜로 전에 본 적 없는지 묻는다. 이전에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이랑 동명이라서 물어봤다나?[40] 그뒤로 진짜 감자칩라이스가 맛없느냐고 또 묻는데, 시우 녀석이 다른 그릇에다 똑같은 걸 만들어주기에 시음해보니...꽤 맛있다며, 시우 녀석에게 요리 잘한다고 말한다. 점심을 모두 해치운 뒤에는 사과를 먹는데, 다른 두 녀석이 자신을 보자, 뺏어 먹으려나 싶어서 서둘러 먹는다.

하교 시간이 된 후에는 시우 녀석과 마주하는데, 어디 갔다온건지 사복차림이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누구 좀 만나러 간다고 자기 작은 아버지에게 말했더니, 백씨가 얼마만의 외출이냐며 급히 꾸며줬다고. 근데 누구를 만나러 가는 거냐고 시우 녀석이 묻기에...손을 들어 시우를 가리킨다. 이야기 좀 잠깐 할 수 있겠냐고 묻는데, 시우 녀석이 도망치자 그대로 뒤쫓는다. 그러다가 시우 녀석의 집으로까지 들어온다. 그뒤로는 마침 시우 녀석의 집으로 온 이예은과 눈마주치고. 예은이 시우 녀석의 집에서 대접 좀 받겠다고 말하며 들어온 차에 자신도 신세 좀 져도 되겠냐고 묻고, 일단 시우 녀석의 집에서 과자를 대접받는다. 그리고는 한시우를 계속 쳐다보다가, 이예은이 뭣 때문에 왔느냐고 묻자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라고 답한다.[41] 그리고 게임을 하려드는 한시우를 보고, 게임을 좋아하냐, 잘하느냐 묻는다. 그리고 예은과 시우가 게임하는 모습을 보다가, 예은으로부터 해보라며 게임 패드를 넘겨 받는다. 그리고 한시우가 깨지자 이예은과 게임을 하는데, 시우 녀석이 한 판도 둘을 못 이기자 불쌍하다는 눈빛으로 녀석을 본다. 어쨌든 시간이 늦어서 집으로 가려는데...갑자기 뒤돌아서는 시우 녀석에게 진짜로 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 본 것이냐고 다시 묻는다. 이때 시우 녀석이 틀림없이 그렇다고 하자, 뭔가 확신하는 듯한 눈빛을 하지만, 그러면 됐다고 말하고는 가버린다.[42]

3.1.10. 챕터 9 : 밤학교에 아웃사이더[43]

다음 점심시간, 예은과 시우가 배달시킨 중국집 음식을 먹게 된다.[44] 근데......이거, 목구멍으로 넘길 수준은 되지만, 맛있다고 할 수준은 아닌 요리잖아...?[45] 신장개업을 한 가게인데, 맛에 대한 모험을 하는 게 당연하지... 하지만 이 녀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먹는다. 다 먹고 난 뒤에는 시우 녀석에게, 맛없었지만 음식은 소중한 것인데다 요리사의 정성도 있기에, 설사 맛없다 한들 무슨 일이 있어도 음식을 남길 수는 없다고 솔직히 말한다. 그리고 지난번 커리는 잘했는데 이번엔 왜 이 모양인지, 이상한 점을 파악하고 묻는다. 어쨌든 점심 다 해치우고 돌아가려는데...반동무인 여자애 둘과 마주친다. 그들이 인사하자...무시하고 가버린다.

방과후, 거울을 찾으러 학교에 온 이예은과 한시우에게 발견된다.[46] 그 뒤로는 집으로 향......하는가 싶더니 한시우와 이예은에게로 돌아온다. 뭐하는가 싶더니 도와주겠다는 거였다. 이에 이예은이 이제 자신(백설화)도 있으니 진짜 귀신이 나와도 안 무섭다고 말하자... 어깨를 떤다. 그리고 복도에서 이동 중일 때에는 한시우의 등에 바짝 붙어서 따라가고. 그 뒤 화학실에서도 손거울을 못 찾자, 이예은에게 손거울이 그렇게 중요한 물건이냐며 음료수를 마시면서 묻는다. 어쨌든 이번에도 못 찾았기에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는데... 한시우의 셔츠 끝자락을 붙잡는다. 이에 시우가 무서워서 그러는 거냐고 묻자 긍정하는데, 이에 대해 이예은이 "어두워질 때까지 혼자서 잘 잤잖아?" 라고 묻자 이렇게 깜깜한데다 전등도 안 켜지는 학교는 처음이라고 대답한다.[47] 이에 이예은이 자신들과 같이 움직이기로 한 것도 혼자 집에 가기 무서워서 그런 거냐고 묻자 긍정하고, 이예은이 그럼 자신들이 있어줘야 여기서 나갈 수 있는 거냐고 묻자 이번에도 긍정한다. 이후 이예은이 썩소를 띄고는 "우리랑 꼭 붙어서 가면 안 무서울 거야." 라고 말하자, 진짜로 한시우 옷깃을 꼭 잡고 매점으로 이동한다.[48] 그리고 이동하기 위해 화학실을 나오고 몇 걸음 뒤, 이예은이 은성고 7대 미스터리[49]를 아냐고 묻자 꼭 들어야 하냐며 겁을 먹지만, 이예은이 은성고의 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한다고 말하자 별 수 없이 듣는다.[50] 어쨌든 이후 이예은이 무리에서 이탈[51]하자 한시우의 등에 달라 붙어서 이동하는데, 이때 옛날 생각이 난다고 말한다.[52] 그때 웬 그림자가 둘의 뒤에서 튀어나와 앞으로 내달려 사라지는데, 이 때문에 조각상 마냥 굳어버린다. 이때 정면으로 내달려 사라진 그림자가 잠깐 다시 나타났다 또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는 한시우가 "그만 돌아와, 이예은." 이라고 말하는데, 이예은이 바로 옆에 있던 청소도구함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입에 거품을 물고는 앞으로 고꾸라진다. 이후 한시우가 "밥 먹으러 가자!" 하고 귓가에 소리치자 눈을 번쩍 뜨고는 "뭐 먹어!?" 하고 시우를 올려다보며 묻는다.

그 뒤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잔뜩 사 가지고 한시우의 집으로 간다. 이후 이예은이 자신의 손을 잡고 "거울 찾는 거 도와줘서 고마워! 내가 사는 거니까 마음껏 먹어!" 라고 하자 "응! 완전 좋아! 마음껏 먹을게!"라고 대답한다. 그 뒤 이예은이 자신의 컵라면에 치즈와 소시지를 잔뜩 넣은 다음 뜨신 물을 부어 전자렌지에 돌리는 모습을 보고는 관심을 표하는데, 이예은이 그런 자신을 보고는 이것저것 인스턴트 식품을 조합해서 만든 요리를 대접해주자 "와! 너 정말 좋은 아이구나!" 라고 말한다. 그때 시우 녀석이 만든 컵라면[53]을 보고는 그것에도 관심을 표하는데, 시우 녀석이 그것을 제공해주자 맛을 보고는 "역시 요리 잘하는구나!" 라고 말한다. 그 뒤 이예은이 한시우에게 맛있는 인스턴트 만들기 대결을 신청하자 둘의 부탁으로 심판을 맡는다.

3.1.11. 챕터 10 : 사과와 독의 딜레마

광란의 인스턴트 식품 파티를 끝낸 새벽녁, 이예은으로부터 너무 늦었으니 그냥 묵었다 가라는 제안을 받는데, 아버지가 기다리시기에 외박은 안될 거라고 말한다.[54] 그래서 이예은과 한시우가 바래다준다고 하기에 그들과 같이 가는데, 이예은이 가는 길에 전화를 받는다. 그녀가 어머니와의 통화를 끝낸 뒤 "설화 넌 부모님한테 연락도 없는데, 혹시 방임주의시니?" 하고 묻자, 자신의 모친은 이미 타계했고 부친과 같이 살며 작은 아버지 백씨가 보살펴준다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들은 이예은이 "무슨 아버지라는 사람이 딸이 새벽까지 안 들어오는데 연락 한 통 안하냐, 너무하잖아?" 하고 화내자,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대답한다. 어쨌든 그 뒤 본인의 집[55]에 와서는, 둘에게 바래다줘서 고맙다며 미소를 지어 인사하고는 들어간다.

그리고 다음주 금요일, 점심으로 한시우가 만든 수제 볶음밥과 맛집에서 주문한 만두를 점심으로 먹는다. 이를 먹고는 맛은 있는데 어째 작은 아버지 백씨가 만든 볶음밥과 비슷한 맛이라고 말한다.[56] 하지만 이내 다시 뭐 아무렴 어때, 하는 식으로 신나게 먹는다.

그리고 다음 주 금요일, 이번에는 돈까스를 먹고 평을 말한다.[57]

그리고 그 다음주 금요일에는 직화구이를 한 고등어 살을 고명으로 올린 알리오 올리오를 먹는다.[58]

그리고 그 다음 주 금요일은 사 온 마늘 바게트와 크림 스튜를 먹는다.[59]

그리고 그 다음주 금요일에는 가니쉬를 방울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로 한 스테이크를 먹는다.[60]

그리고 다음 주 금요일이 아닌 날, 오야코동을 먹는다.[61]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10월 중순, 체육대회 날이었다. 운동신경이 좋다는 말이 무색하게 참가할 경기 종목이 없었는지 스탠드 한구석에서 자고 있었는데, 그러다 피구 경기를 끝내고 돌아온 이예은이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지 않겠느냐고 하자 벌떡 일어나서는 한시우도 붙여서 셋이 개구멍으로 탈출한다. 그 뒤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62]을 사서 먹는데, 한시우가 자신들이 없는 동안 담임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을 본 이예은이 "야, 그렇게 걱정만 하고 안 먹을 거면 내놔! (한 입 뺏어 먹음) 와, 맛있다! 설화야, 너도 이거 먹어 볼래?" 라고 말하자 그대로 시우 녀석의 셔벗을 한 입 뺏어 먹는다. 그리고 이에 분개한 한시우가 이예은의 몫을 자기도 먹겠다며 이래저래 아웅다웅하자, 그 모습을 보고는 소리내어 웃는다. 그리고 웃는 자신을 한시우와 이예은이 보자, "······그렇게 봐도 내 건 안 줘." 라며 재빨리 둘과 거리를 둔다.

3.2. 히로인별 루트

3.2.1. A(백설화) 루트

체육대회가 끝나고, 다시 금요일.
오늘의 메뉴는 떡볶이였는데, 두 그릇까지는 멀쩡히 먹다가 운명의 세 그릇째[63]를 먹고 눈물을 흘린다. 옛날에 이 떡볶이를 굉장히 좋아했었다고.[64]

사실상 배경이 제일 불쌍한 캐릭터다. 육상선수였던 백설화의 어머니는 백설화를 낳은 뒤 출산후유증으로 병실에 누워있다 설화가 중1일때 사망했고, 그 뒤 아버지는 어머니의 죽음을 설화탓으로 돌리며 "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불행해져"[65]같은 말을 일삼았다. 이 때문에 여러모로 삼촌[66]이 도와주게 된 상황. 당연히 삼촌은 제 자식을 돌보지 않고 술만 마시는 아버지를 싫어한다.

설화가 걱정된 한시우는 설화를 미행하다가 삼촌에게 들켜, 점심을 먹이라는 명령을 받게된다. 한시우는 사과가 들어있는 설화의 가방을 훔쳐 제2 화학실로 유인하여, 사과로 만든 요리를 준다. 그렇게 어느정도 사이가 풀리며, 기억이 돌아온 한시우는 설화의 어머니의 유언을 설화에게 전해주기도 한다. 설화는 사람과 친해져 상처입는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아버지에게 사람과 친해질꺼라고 진심을 다해 고백한다. 이에 감명받은 한시우도 아버지랑 대화하기를 노력하려 한다.
그후, 학교에서 자습시간에, 설화는 한시우에게 자신의 자리[67]로 오라고 한후, 커튼으로 가려 다른사람이 못보게 한 상태에서 기습키스를 한다. 한시우가 한번 더하자고 하자 다시한번 키스를 한다.

3.2.2. B(이예은) 루트[68]

루트 최후반부에 위험한 스위치가 켜진 이예은을 적절한 타이밍에 끊어내면서 잠시 등장하는데, 이어지는 맛에 대한 드립이 일품이다.
이예은이 주가 되는 만큼 분량은 적은 편이다.


[1] 백설화가 많이 먹기에 백씨가 요리실력을 그만큼 키운 것이 아니냐고 추측할 수도 있지만, 백씨는 요리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하니, 백씨의 밥 맛에 길들여져 백설화가 많이 먹게 되었다고 하는 쪽이 좀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2] 노을이, 가늘게 뻗은 너의 속눈썹 위로, 노을이 내려앉아 있다. 텅 빈 교실에 홀로 남은 채, 너는 늘 그래왔듯이 창밖을 내다보는 중이다. 단아하고 서늘한 얼굴은 저녁놀을 받아 그림자 한 점 없고, 길고 하얀 손가락은 미동도 없이 책상 위에 나란히 놓였다. 들숨과 날숨을 반복할 때마다 옅게 오르내리는 가슴팍이 아니었다면, 나는 일순 너를 인형이라 착각했을 것이다. 대체 창밖의 무엇이 그리도 지켜보기에 즐거운 것일까. 기껏해야 공이나 차는 학생들뿐일 텐데. 너의 올곧은 시선은 도무지 창가에서 떨어질 줄을 모른다. ······뭐, 그 덕에 나도, 마음껏 너를 훔쳐볼 수 있지만. 너는 고독을 사랑한다. 네가 그렇게 말한 적은 없지만, 아니, 변변한 대화조차도 나눈 적 없지만. 나는 알 수 있다. 너는 분명 고독을 사랑하는 여자다. 언제나 언제나, 외톨이. 이 작고 좁은 학교라는 세계에서, 너는 항상 혼자였고, 그 혼자라는 점을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홀로, 의연히. 타인의 온기 따위는 필요치 않다는 듯이. 너의 그런 모습이, 나는······.(백설화가 한시우와 눈이 마주침)······시선이 마주쳤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갑작스레 숨이 막혔다. 뭐, 뭐야. 뭐냐고. 네 목은 창가로 고정된 거 아니었냐. 왜 갑자기 돌아보는 건데. 그 빤하고 투명한 눈빛이, 꼭 내 속내를 샅샅이 훑는 듯해서. 뱃속이 화끈했다.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한시우의 헛기침)나는 애써 태연하게 헛기침을 하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복도를 걸어 빠져나갔다. 아니, 그냥 달렸다. 젠장.(백설화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오름)의아해하던 너는 이윽고 다시, 창가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다급히 자리를 벗어나며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아아, 정말이지, 너는. 너의 그런 점이, 아니, 너의 모든 것이.(한시우: ······재수 없어.) 먼저 말해두겠다. 이건 증오에 대한 이야기다. 내 길지 않은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고독과 외로움, 배신과 복수에 대한 기록이다. 자아, 그럼. 백설공주를 죽이러 가자. [3] 이때 한시우가 그녀에 대해 설명하는데 은성고등학교 2학년 부동의 원톱으로, 1학년 때부터 내신은 물론 모의고사에서도 1등의 자리를 결코 내려온 적이 없는 전국 석차 0.1퍼센트의 괴물로, 사람들은 그녀를 경외심을 담아 백설공주라고 부른다고 한다. [4] 이때 한시우가 그녀의 모습을 설명하기를, 목은 희고 길며,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카락은 밤하늘처럼 흘러내리고, 가늘고 흰 몸은 교복 속에서 햇살을 받아 희뿌옇게 빛났으며, 물에 젖은 붉은 입술은 반짝반짝 빛나고, 눈은 일순 별이 빛난 거냐는 착각이 들만큼 크고 반짝거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하고 있는 그 소녀가, 모두가 동경하고,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바로 그 백설공주, 란다. [5] 이때 시우가 생각하길 백설화가 누군가와 말을 주고 받는 걸 본 것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거기다, 꽃향기가 나는 목소리가 있다면 그건 백설화의 목소리일 거라고, 나중에 성우를 해도 될 거라고도 한다. [6] 이때 한시우가 그녀에 대해 설명하기를 그녀 주변의 공기는 얼어붙어 있는, 즉 사람을 거부하는 분위기가 풍긴다고 한다. 또, 그녀는 단순한 전교 1등이 아닌, 전국모의고사에서도 만점을 받은 전국 1등 실력의 아이로, 예체능도 뛰어나서 운동실력, 가창실력, 악기 연주 실력, 미술 실력도 만점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체육 선생은 체육대학, 음악 선생은 음악대학, 미술 선생은 미술대학, 교장 선생은 서울대 보내자고 싸웠다고 한다. 거기다 겉 생김새도 뛰어나서, 가히 인형이라고 말해도 믿어버릴 수준으로 예쁘다고 한다. 하여 모든 아이들이 친해지고 싶어 안달이 날 정도......이었다는데......홀로 있기를 원하는 터라 모두의 선망을 뿌리치고, 지금도 타인을 거부한다고 한다. 그녀는 학교의 구성원 그 누구와도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그것은 또래 뿐만이 아니라 교사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사람이 다가올 때마다 눈빛 속에 "혼자 있게 내버려둬."라는 말을 담아 그들을 지그시 응시하기에, 한시우와 함께 전따, 즉 학교 전체에서 따돌려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외부로부터 유리되어 유아독존하는, 아주 괴물이라고 한다. [7] 이때 한시우가 독백하길, 백설화의 흰 피부와 붉은 입술, 사과의 하얀 과육과 붉은 껍질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이 마치 동화속의 한 장면 같으면서도 굉장히 자극적이었기에 군침을 삼켰다고 한다. [8] 여담으로 이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는 야자가 자율인지라 학교엔 남고 싶은 사람들만 남는다고 한다. [상황설명] 이예은이 백설화에게 인사를 건네지만, 설화는 창 밖만을 보며 그녀의 인사를 무시한다. 이후에도 예은이 나 반장이다, 내 말 안들리냐, 듣고는 있는 거냐, 부탁인데 들은 척이라도 해줘라, 야(목소리 톤을 높이며 4번), (소매를 겉어붙이고는 본성을 들어내면서) 나 무시하냐! 전교 1등이라서 전교 2등 이하의 사람은 안 보이냐, (억지로라도 보게 해주겠다며 손톱을 들어보이자 한시우가 그녀를 붙잡고 참으라고 하자) 이거 놔! 이 은성고 이예은을 무시해, (화난 이예은을 복도로 끌고나감) [10] 이때 한시우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데, 시우는 착각으로 치부했지만 이 녀석은 틀림없이 감사인사를 할 때 웃었다. [11] 정확히 말하자면 예은은 발을 앞으로 움직이려고 했는데 이 녀석은 꿈쩍도 않은 터라 예은이 넘어진거다. [12] 이때 예은은 묶어둔 발이 걸린건지 또 넘어진다. [13] 여담으로 이때 음악 수행평가 연습 해야한다면서 둘 다 리코더 연주를 하는데, 이예은이 학교종이 땡땡땡을 연주하는 동안 백설화는 검은방 메인 OST를 연주한다. 이 와중의 호각의 승부였다며 자뻑하는 이예은. 호각의 승부를 벌이고 싶다면 차라리 이걸 연주하지 그래?
[14] 이예은이 이것을 계획한 이유는, 밥 같이 먹으면 친해진다는 만고불변의 진리 때문이라고 한다. [15] 여담으로 설화 또한 둘과 마찬가지로 급식 신청을 안했다고 한다. 이예은이 말하길 매점에서 점심 때 몇 번 보기도 했다고도 하고. [16] 이때 한시우가 말하길 백설화의 인파를 쓱쓱 잘 거스르는 모습이, 마치 폭포를 오르는 연어의 모습 같았다고 한다. [17] 묵시록적인 유치원생이 크툴루를 목격하고 그리다 만 것 같은 크레파스로 그린 지옥도(이예은 수작 백설화 초상화), 형광색의 종이쓰레기가 가득 든 유리병(남자친구 생기면 해주려고 한 100마리의 종이학), 이상하게 생긴 아기 주먹만한 돌멩이(이예은이 다섯 살때 바닷가에서 주운 돌로 이예은의 보물 1호) [18] 이때 한시우가 이 녀석의 먹는 모습을 설명하기를, 작은 입을 조심스럽게 열어서는, 입 안 가득 요리를 넣고, 뺨이 부풀어오른 다람쥐 같은 꼴로 우물거리다가 단숨에 꿀꺽. 눈 깜짝할 사이 그릇이 비워진다. 지켜보자니 경이로울 정도다. 소스 하나 남지 않은 깨끗한 접시를 앞에 놓고, 백설공주는 무슨 일 있었냐는 듯 평소의 요조숙녀 같은 얼굴이다. 이란다. [19] 무뚝뚝하게 생긴, 30대 초중반 정도의, 근육이 우락부락한, 무섭게 생긴 아저씨, 란다. [20] 이때 한시우가 이 녀석의 모습을 설명하기를, 꾸벅 고개를 숙이며 다음 접시를 받아든 백설공주는 비장하게 양손에 수저를 들더니, 웃었다. 어이가 없을 만큼 해맑고 희망차고 행복해 보이는 미소다. 란다. [21] 거기다 한시우 녀석이 말하길, 허름한 분식집에서 만든 4천원짜리 제육덮밥은 백설공주와 안 어울린다, 제육덮밥 먹기 전에 치즈돈가스 김밥세트(치즈돈가스 + 김밥 한 줄 + 쫄면)를 먹었다, 돈가스 세트와 제육덮밥 먹고 다음 접시로 찐 만두를 받아 또 먹는다, 미려한 젓가락질로 만두를 던져올려 입안에 쏙쏙 넣는다, 두 접시(?!)를 무시무시한 속도로 동시에 비운다,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먹는다, 겉 생긴 것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푸아그라 곁들인 스테이크 썰게 생겼으면서 분식집에서 제육덮밥 먹으니 괴리가 크다, 먹는 모습 보고 있자니 속이 더부룩해서 배도 안 고프다, 입가심으로 라면 한 그릇까지 비웠다, 이 정도면 세계 푸드파이트 대회에 나가도 되겠다, "헌터 조지, 당신의 의지를 이을 정도의 먹보가 여기에..." 란다... [22] 정확히는 부친의 남동생이라 작은 아버지 [23] 참고로 이 녀석이 후식으로 먹은 것은 홍옥이라는 품종으로, 유달리 붉고 반질거리는 외양과 새큼한 맛이 특징인, 외국에서 애플 파이 구울 때나 쓰는, 한국에서는 인기 없는 품종, 이란다. [24] 여담으로 이 녀석이 먹기에만 집중했던터라 한시우와 이예은은 말 한마디도 섞지 못했다고 한다. [25] 실제로는 이 녀석도 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을 거다. 다만 모종의 사유가 있는지라...자세한 것은 후술. [빵받기] 한시우까지 가세해 빵 봉지를 잡자 [빵안받기] 한시우가 자신더러 다 먹으라고 말하자, 굶는 것은 안 좋다고 말하며 [28] 즉 어느 쪽이든 자신이 원하는 양만큼 먹여주지 못한다는 이야기. [29] 굳이 매일 먹을 것을 사러 갈 필요도 없고, 마음만 먹으면 여기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도 가능하다. [30] 보아하니 백설화도 요리는 못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시우 녀석도 평생 라면 외에 다른 것은 만든 적이 없는 녀석인지라...하지만 이 녀석은 그것도 모른 채, 기대로 눈을 반짝거리며 한시우를 본다. [31] 원래는 평범하게 잘하고 있었는데, 이예은 녀석이 평범한 카레를 대접했다가는 분명 초보자라는 것을 들킬 거라며 과일을 넣은 것도 모자라, 빨리 익힌답시고 불을 강하게 하는 바람에 다 타버리고 말아서 이렇게 된거다. [32] 참고로 이때, 배달시킨 음식을 보더니, 무슨 금은보화라도 보는 듯한 얼굴에, 표정은 어린애마냥 헤벌레 풀려 있었고, 침은 폭포처럼 흘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걸 시우가 만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고. [33] 그릇에는 탄두리 치킨의 닭뼈 외에는 아무것도, 즉 소스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고 한다. [34] 지금까지 무감정하게 시우 녀석을 보던 눈동자가, 존경심과 경외의 빛을 가득 담아 반짝반짝 빛났다고 한다. [35] 쓰는 방법을 아는 것은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만져 봤단다. [36] 예은은 구멍을 키우는 거지 만드는 게 아니라며 괜찮다고 하고, 시우는 학교 벽을 함부로 부수려 해서는 안되고 구멍이 방치된 건 구멍이 안보여서 그랬을 뿐이라며 작업을 거부하고 있었다. [37] 여담으로 이예은은 단 것이 끌렸다며 초콜릿만 잔뜩 샀다. [38] 사실 시우 녀석이 밥만 산 것은 다른 두 사람이 반찬을 살거라고 생각해서란다. 그나마 둘보다는 현실적으로 움직인 것. [39] 시우 녀석의 회상 속에서 드러나길, 이 녀석이 시우 녀석에게 전에 만난 적 있지 않냐고 물어보니 시우 녀석은 부정했다. 그러나 의구심을 버릴 수 없던 이 녀석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시우 녀석을 관찰한다. [40] 사실 동일인물 맞다. 시우 녀석이 기억을 잃어버렸을 뿐이다. [41] 아마 자신이 예전에 만났던 한시우와 지금 보고 있는 한시우가 같은 인물인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일 거다. [42] 아마 예전에 자신이 만난 시우와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시우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확신했음에도, 시우 녀석이 기억 못하니까 그냥 입 다물기로 한 모양이다. [43] 얼핏 보면 "밤학교 아웃사이더"라고 해야 맞을 것 같은데, 정작 게임 내에서는 이렇게 쓰여 있다. [44] 이때 둘을 보고 인사하는데, 처음엔 아는 척도 안했는데 이러니까, 관계가 엄청 발전됐다며 시우 녀석이 약간 감동한다. [45] 시우 녀석 속으로 왈, 배달음식은 다 맛있을 줄 알았다고 한다. 탕수육은 튀김은 눅눅, 고기는 퍽퍽, 소스는 단맛 강함이고, 짜장면은 불어서, 짬뽕은 물맛이라, 단무지는 흐물흐물해서 맛없다고 한다. [46] 깜빡 졸았는데, 그 뒤로 푹 잤다고 한다. [47] 게다가 얼굴이 시퍼렇게 질려 있었다고 한다. [48] 이때 잡은 것도 그냥 꼭 잡은 게 아니라, 꽈아악~ 하고 꽤 세게 잡았다고 한다. [49] 1. VDT 증후군 때문에 밤마다 우는 초상화
2. 밤마다 클럽댄스 연습하는 과학실 인체모형
3. 연주자 없이 음원사이트 TOP10 곡을 스스로 연주하는 음악실 피아노
4. 양호실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내가 자라니······내가 자라니!" 하는 비명
이후의 나머지 3개는 불명
[50] 이때 첫번째 것을 듣자마자 한시우의 등에 달라붙었고, 전부 들은 뒤에는 눈물까지 글썽거렸다고 한다. [51] 흔들다리 효과를 이용해 한시우를 향한 자신(백설화)의 호감도를 올리려는 계획이었다. [52] 옛날에 한시우가 입원했을 때 자신을 껴안아 준 일이 있었는데, 그걸 떠올린 거다. [53] 짜장 컵라면 매운 볶음라면의 면을 삶고, 두 종류의 면과 라면스프를 한 그릇에 섞은 뒤 참치와 삶은 달걀로 고명을 올리는 것 [54] 이때 한시우가 말하는 것을 듣기를 달갑지 않은 듯한 말투였다고 한다. 즉 아버지가 기다리시는 집에 돌아가는 것이 그닥 좋지는 않았다는 것. 웬만한 사람들은 여기서 얘가 아버지와 뭔가 불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거다. [55] 한시우가 설명하기를, 불이 다 꺼진, 인근 주택가 구석에 있는 낡은 고성 같은 저택이라고 한다. 음울한 분위기에 휩싸인 채 캄캄한 어둠에 잠겨 있는 것이 어쩐지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는데, 학교보다 더 무서운 느낌이었다고 한다. [56] 이는 한시우가 해당 볶음밥의 조리법을 백씨에게 전수받았기 때문이다. 실은 인스턴트 파티가 있던 그 날 토요일, 날이 밝고 나서 시우 녀석은 점심을 먹으러 백씨의 분식점에 갔는데, 그에게 요리법을 좀 가르쳐달라고 했다가 볶음밥 만드는 법을 전수받았다. [57] 튀김은 훌륭하지만 소스는 너무 달다. [58] 이때 약간 비리다고 말한다. [59] 이때 먹는데 집중 중이니까 말 걸지 말라든지, 이예은의 바게트를 뺏어먹는다든지 웃긴 장면을 연출한다. [60] 이때 이예은이 사진 좀 찍겠다고 했지만 이미 손을 댄 바람에 그렇게 하지 못하게 했고, 자기 몫을 순식간에 다 먹어버리고는 한시우의 몫을 뺏으며 이예은의 몫도 노린다. [61] 한시우가 이때 맛있냐고 묻자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긍정한다. [62] 시우 녀석은 딸기맛 셔벗, 이예은은 초코바, 얘는 양 손에 하나씩, 이었다. [63] 삼촌이 가르쳐준 레시피였는데, 절대로 이 레시피대로 해주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그대로 갖다줘버렸다!! [64] 설화의 아버지가 옛날에 자주 해줬다고 함 [65] 어머니의 죽음 외에도 설화를 돌보느라 삼촌이 자신의 꿈을 포기한 것도 있다. [66] 설화의 끼니부터 코디까지 다 해준다.여장이 취미인듯 [67] 창가쪽 자리. [68] 독사과를 안 먹인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된다. A 루트 공략 후, 즉 한 번 클리어한 후에 루트 선택이 가능하다. 그 전에 선택이 하고 싶다면 타이틀 화면의 설화가 들고 있는 사과를 5번 터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