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1/보병 장비/정찰병

영국의 SMLE은 소총은 지금까지 제일 오랫동안 사용된 군용 소총 중 하나로 1895년 채용되어 1957년까지 제식으로 쓰였습니다. 저격소총으로는 공식적으로 1990년대까지 쓰였으며 오늘날에도 몇몇 국가들의 제식 소총으로 남아 있습니다. 전설적인 MK III 버전은 1907년 도입되어 1차 대전 내내 채용되었습니다.

때때로 "스멜리"라고 읽히던 SMLE은 부드럽고 빠른 볼트액션 방식을 움직였습니다. 이 보기 드문 특성과 탈착식 10발들이 탄창은 잘 훈련된 소총수가 60초 안에 20~30발을 조준해 쏘는 "미친 1분"을 벌일 수 있게 했습니다.

1914년에 한 영국군 사격 교관이 현 볼트 액션 조준 사격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교관은 270m 거리에 있는 300mm 표적에 1분 동안 38발을 맞췄습니다. 이러한 행동과 훈련은 독일군이 가끔 기관총 사격을 받고 있다고 믿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는 SMLE을 든 소총수들에게 격퇴당한 것임에도 말입니다.

코덱스 - SMLE MKIII

비교적 길이가 짧은 영국제 SMLE은 참호전에 알맞았습니다. 1895년에 도입되어 20세기 내내 사용된 이 총의 생산량은 1,700만 정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SMLE은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기 전에 대체될 뻔했습니다. 1899년부터 1902년까지 벌어진 제2차 보어 전쟁에서 영국군은 장거리 소총 사격을 받았습니다. 이 소총들은 구식 영국제 탄약보다 뛰어난 혁명적인 독일제 7x57mm 소구경 고속탄을 사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군은 이에 1910년 이에 대응하는 탄약을 개발했습니다. 독일제 G98 소총을 개량해 이 탄을 쏠 소총도 만들었습니다. 이 총은 패턴 1913이라고 불렸습니다. P13은 SMLE를 대체할 예정이었지만 1차 대전이 발발했을 때 대량 생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전시에 신형 소총과 탄약을 도입하는 것은 병참에 큰 짐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영국군은 SMLE을 들고 1차 대전의 전장으로 행진했습니다. SMLE은 영국군의 주력 소총으로 계속 남았습니다.

대영제국은 충분한 양의 SMLE을 생산할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패턴 13을 더 발전시킨 패턴 14를 생산하기 위해 미국 제조사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총은 1차 대전 영국군의 저격 소총이자, 2선급 소총이자, 예비군 소총이었습니다. 1917년 미합중국이 전쟁에 참전했을 때 미 병기부서는 P14를 개량해 제식 US .30-06탄을 사용하는 모델 1917을 만들었습니다. 이 총은 이미 P14를 생산할 준비가 된 공장에서 쉽게 생산되었습니다. 미국의 M1917은 M1903 소총을 보완하는 용도였지만 실제로는 M1917이 훨씬 더 많이 생산되었고 훨씬 더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SMLE은 빠른 볼트액션으로 유명했습니다. 잘 훈련받은 영국군은 한 발에 20~30발을 쏠 수 있었습니다. 1914년 몽스의 영국군 장병들은 참호에 숨은 채 3배 많은 독일군을 기다렸습니다. 독일군은 밀집한 채 전진해 왔습니다. 1,000m 거리가 되자 영국군은 SMLE을 사격했으며 거리가 200m까지 좁혀지자 "속사"로 전환해 독일군 전열을 말끔히 지워버렸습니다. 독일군 중 몇몇은 이러한 양을 사격할 수 있는 것은 기관총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몽스에서 영국군은 약 1,700명을 잃었습니다. 독일군은 약 5,000명을 잃었습니다. 이 전투는 전설이 되었고 몽스의 천사들이라는 신화도 만들어냈습니다.

코덱스 - SMLE MKIII

흔히 레버액션 소총은 서부 개척 시대와 관련됩니다. 하지만 1차 대전 당시 러시아는 한 레버액션 소총을 성공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전쟁이 벌어졌을 때 러시아 제국은 수백만 명의 장병들에게 나눠줄 모신-나강 제식 소총이 극히 부족했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인들은 적합한 무기면 뭐든지 살려고 세계를 떠돌아다녔습니다.

러시아인들의 관심을 끈 소총 들 중 하나에는 미국의 M1895 레버액션 스포츠용 소총도 있었습니다. 이 총은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사파리를 갈 때 쓰던 총이었습니다. 미국 제작사는 러시아군이 쓸 소총 300,000정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주문된 소총에는 대검꽂이, 모신-나강 스트립 클립을 넣을 수 있는 상자형 탄창, 러시아제 무연화약탄에 맞는 구경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렇게 개량된 버전은 모델 1915로 지정되어 전쟁에서 잘 쓰였습니다.

코덱스 - 러시아 1895

19세기 말 볼트액션 소총 개발의 정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베어 98은 1895년부터 1935년까지 독일 제식 보병용 소총이었으며 제일 유명한 무기 중 하나입니다. 이 총은 도입될 때 부터 다른 많은 나라의 제식소총을 구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설계들이 경쟁했습니다. 이 설계들은 세기가 바뀔 때 벌어진 수많은 분쟁에서 G98의 뛰어난 성능을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1908년 단축형인 카라비너 98AZ가 승인되어 기병과 더 간편한 무기가 필요한 다른 병과들에게 지급되었습니다. 98AZ는 참호전에 비교적 알맞았기에 훗날 독일 돌격대도 사용했습니다. 게베어 97이나 그 파생형은 오스만 제국, 스페인, 스웨덴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쓰였습니다. 훗날 등장하는 카라비너 98K은 G98에 기반을 뒀으며 다음 세계 대전 내내 독일의 주력 소총이었습니다.

코덱스 - 게베어 98

오스트리아제 게베어 M.95는 특이하게도 스트레이트 풀 볼트액션 방식이라 장전손잡이를 앞뒤로 당기는 것만으로도 작동합니다. 이 특성은 M. 95를 세계에서 제일 빨리 쏠 수 있는 볼트액션 소총 중 하나로 만들 뿐만 아니라 독일어로 "앞뒤"를 뜻하는 루크 추(뤼)크라는 별명도 얻게 해줬습니다. 이 총은 1895년부터 1918년 제국이 붕괴될 때까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제식 보병 소총이었습니다.

M. 95는 불가리아도 대량으로 사용했습니다. 특히 악명높은 캐나다의 M1905 로스 스트레이트 풀 볼트액션소총이 작동 방식을 배껴가기도 했습니다. M. 95는 흙먼지에 비교적 민감했지만 어느 정도 주의를 가지고 관리한다면 믿을 수는 있다는 평판을 받았습니다.

M. 95의 파생형들 중 제일 유명한 것 하나를 들자면 주로 돌격대가 사용한 단축형 소총 슈투첸입니다. M. 95는 조준경을 달아 저격소총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M. 95에 부착할 수 있는 특이한 장비 중에는 빛이 나는 모델 1916 야간용 조준경과 소총수가 가시철조망을 붙잡고 그 너머로 총을 쏠 수 있게 해주는 "철조망 파괴기"도 있었습니다. 스트레이트 풀 방식은 간단하게 움직였기에 반자동 개조에 딱 맞았습니다. 1차 대전에서 러시아와 불가리아는 오스트리아제 스트레이트 풀 소총 측면에 가스관과 피스톤을 달아 반자동 개조를 하는 실험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코덱스 - 게베어 M.95

인기 있는 이탈리아 노래 "타-품"은 이탈리아군이 1차 대전에서 주로 상대한 오스트리아군의 게베어 M. 95와 동의어가 되었습니다. 이 노래의 기원을 불명확하지만 1870년대에 스위스 알프스를 지나는 생고타르 산맥을 건설하던 광부들이 부르던 노래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 주장에 따르면 "타-품"은 폭발음을 흉내낸 소리라는 겁니다. 1차 대전의 이탈리아군 병사들은 이 노래를 고쳐 "타-품"을 오스트리아군 대포의 포성과 M. 95의 총소리로 만들었습니다. 산맥 메아리 때문에 총성 "타"가 먼저 오고 그 다음에 총알이 꽂히며 "품"소리가 나는겁니다. "타-품"이 진짜 유명해진 순간이 1차 대전이라는 것은 이견이 없습니다. 모든 세력과 전선의 병사들은 공포와 지루함이 섞인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노래에 의존했습니다. "타-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흔히 불리는 "타-품"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시체가 몇 대대나 있다네
그렇지만 밀라노에는 게으름뱅이가 얼마나 있는가...

우리 빵이 오자마자
저격수들이 쏘기 시작했네"

이 노래는 수없이 많은 버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각 절이 끝날 때마다 "타-품, 타-품"하는 후렴구가 반복됩니다. 이 노래의 1차 대전 버전을 쓴 사람은 작곡가 니노 피치넬리라고 알려졌습니다. 피치넬리는 전쟁 당시 아리티디 충격병으로 1915년 공격 전 날 밤에 이 노래를 썼다고 합니다. 전후 한 인터뷰에서 피치넬리는 그 날 밤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참호는 오스트리아군이랑 몇 십 미터 밖에 떨어져있지 않았습니다. 제 영혼의 숨소리 하나하나가 저들에게 다 들렸죠. 거기서 진심어린 발악성 노래가 탄생한겁니다. 포병대의 음울한 결투와, 유령처럼 희미하게 빛나는 로켓, 부상자들의 신음, 저격수들의 빗나가지 않는 사격 속에서 말이죠." 오늘날 "타-품"은 1,200번 이상 녹음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바티칸을 위한 그레고리 성가도 있었습니다. 몇 년 전 니노 피치넬리가 태어난 이탈리아 마을 키아리는 작곡가를 기리기 위해 한 도로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코덱스 - 엘리트 게베어 M.95[2]

제일 전설적인 미제 소총을 말하자면 아마 "오-쓰리", 혹은 M1903 소총일겁니다. 이 총은 M1이 도입되기 전까지 30년이 넘는 시간을 미국의 중심적인 제식 소총으로 있었습니다. M1이 도입된 후에서도 계속 사용되어 베트남 전쟁에서까지도 쓰였습니다.

M1903 이전에 쓰던 크라그-에르겐센은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쓰인 총이었는데 스페인군이 쓴 현대적인 독일제 클립식 볼트액션 소총에 비해 떨어진다고 여겨졌습니다. 이는 독일제 소총과 맞먹을 소총을 찾게 만들었고 그 결괴는 M1903입니다. 사실 M1903은 독일제 소총과 너무 비슷한 방식을 사용해 독일 제작사가 고소를 할 정도였습니다. 재판에서 이긴 독일 회사는 로얄티를 받아냈습니다.

1차 대전 중 수많은 종류의 M1903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반자동 페더슨 장비를 달 수 있는 Mk I과 25발들이 탄창이 달린 항공대 '03도 있었습니다.

코덱스 - M1903

마티니 헨리 소총의 생산은 1889년 끝났지만 이 총은 1차 대전이 끝날 때 까지 대영제국 전역에서 현역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심지어 21세기가 되어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목격되었습니다. 이 총은 끔찍한 피해를 주는 대구경 흑색화약 탄을 사용하는 후미장전식 단발 화기였습니다.

1차 대전에서 마티니 헨리는 주로 예비용 소총으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전쟁 초기에는 새로 개발된 소이탄을 장전한 채 항공기의 대(對)기구 무기로 쓰였습니다. 마티니 헨리는 아프리카 전역과 중동 전역의 식민지군에게도 지급되었습니다.

코덱스 - 마티니 헨리

1887년 프랑스군은 르벨을 도입했습니다. 무연화약탄을 쏘는 첫번째 제식 소총의 도입은 보병용 소화기에 혁명을 가져왔습니다. 무연화약탄은 소총의 유효 사거리를 매우 크게 늘릴 뿐만 아니라 병사들의 은엄폐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르벨 소총, 혹은 "피지 모델 1886"은 프랑스의 연발화기 위원회가 1886년 1월 부터 착수한 1년을 약간 넘는 기간 동안 개발되었습니다. 이 설계는 몇몇 공학자들이 팀을 이루어 개발한 성과였습니다. 그 팀에는 무연화약을 발명한 폴 베이유 뿐만 아니라 풀 메탈 재킷 르벨탄이라는 큰 공헌을 한 니콜라 르벨 중령도 있었습니다. 니콜라 장본인의 반대가 있긴 했지만 곧 이 무기는 르벨 소총이라는 비공식적 명칭을 갖게 되었습니다.

르벨 M1886은 1차 대전 당시 주요 프랑스군 보병 소총이었습니다. 도입될 때는 혁명적인 탄약을 쓰는 최첨단 소총이었지만 다른 방면에서는 경쟁자들에게 빠르게 뒤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르벨은 1차 대전에서 쓰인 보병용 제식 소총 중 제일 길고 제일 무거운 편이었습니다. 이는 참호 내 전투에 부적합했습니다. 일반적이지 않게 총열 밑에 관형 탄창이 달린 형태였는데 이는 9+1발이라는 많은 장탄수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스트리퍼 클립을 쓰는 경쟁자들에 비해 느리게 장전한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르벨은 전쟁 내내 잘 쓰였고 정확하며 신뢰도가 높다는 평판을 받았습니다.

1차 대전의 프랑스군 저격수들은 다양한 종류의 조준경이 달린 르벨 M1886을 썼습니다. 제일 흔한 것은 푸토 공작소에서 만든 APX16/17 조준경이었습니다. 저격수들이 특별히 명중률이 높은 르벨 소총을 받았는데 이 소총에는 조준경을 부착하기 위한 전용 마운트도 달려있었습니다.

오래 전 구식이 된 소총이었지만 르벨 M1886은 제2차 세계 대전 내내 프랑스 육군의 주력 전투 소총으로 남았습니다.

코덱스 - 르벨 모델 1886

러시아의 모신-나강 M91은 역사상 제일 오래 쓰이고 제일 많이 생산된 군용 소총 중 하나로 총 3천 7백만 정이 생산되었습니다. 1877~1878년의 러시아-튀르크 전쟁 당시 단발식 베르단 소총을 든 러시아군은 연발 레버액션 소총을 든 터키군을 상대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현대식 연발총으로 업그레이드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다음 해 엄청난 수의 다양한 총이 시험을 위해 확보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혁명적인 프랑스제 르벨 1886과 그 무연화약탄도 있었습니다. 1889년 차르 니콜라이의 지시로 신형 소총 개발을 위한 정부 소총 위원회가 배정되었습니다. 같은 해 평가를 위해 세 종류의 모델이 제출되었습니다. 제국 육군 대위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모신의 7.62mm 소총, 벨기에 설계자 레옹 나강의 9mm 설계, 지노비예프 대위의 7.62mm 소총. 결국 위원회는 모신의 안과 나강의 안을 합치기로 했습니다.1891년 차르는 신형 무기 "1891 .3 구경 소총"의 채용을 공식으로 승인했습니다. .3은 1인치의 0.3이라는 뜻으로 7.62mm를 의미합니다. M91은 도입될 때 비교적 현대적이었습니다. M91은 도입 될 때만 해도 비교적 현대적인 총으로 5발들이 내장형 탄창과 볼트액션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도입 당시에도 구식인 림드탄을 썼지만 림드탄 탄피는 크기에 관해 훨씬 더 관대했기에 러시아 제조업의 낮은 수준에 딱 맞았습니다. 전반적으로 M91 소총은 가능한 신뢰성있고 만들기 쉬운 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총은 강인하고 믿을 수 있는 러시아 소화기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한 몫 했습니다. 다양한 버전의 모신-나강은 60년 동안 제국, 훗날 소비에트 러시아군의 제식 소총으로 쓰였고 러시아에서는 1948년 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중국, 핀란드, 불가리아, 폴란드, 베트남, 북한, 기타 많은 나라들도 모신-나강을 썼습니다. 1차 대전 당시 독일군과 오스트리아-헝가리군도 대량의 모신나강을 노획해 사용했습니다. 1916년과 1917년에 두 미국 회사가 3백만 정 이상의 M91을 생산하도록 계약을 맺었지만 1917년 혁명 이후 배송이 중단되었습니다. 남은 소총 280,000정은 미 육군이 대신 구입해 내전 당시 북부 러시아에 미군-영국군 원정군에게 지급했습니다. 또한 미군 훈련용으로도 썼으며 2차 대전 이전에는 민간에 판매했습니다. 1906년부터 러시아는 M91에 조준경을 다는 실험을 했습니다. 이는 독일 광학회사와 러시아 내 자회사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1차 대전에서 이런 저격소총은 드물었습니다. 참호 위로 쏠 수 있게 해주는 M91용 잠망경이 더 많이 쓰였습니다. 그렇지만 한 발을 쏘고 나면 장전을 하기 위해 총을 내려야 했습니다.

코덱스 - 모신-나강 M91

1869년 스위스군이 요한 프리드리히 베테를리가 만든 탄약 기반 볼트액션소총을 도입했을 때만 하더라도 이 총은 제일 현대적이고 진보한 소총이었습니다. 베테를리 소총은 10.4x38mm 림파이어 흑색화약탄을 쏘았으며 11발들이 관형 탄창을 통해 급탄되었습니다. 1870년 이탈리아군은 이 무기의 개량형을 채용했는데 이 총들은 모델 1870 "이탈리아 베테를리"라고 알려졌습니다. 주요 차이점은 단발총으로 개량되었으며 10.35x47mmR 센터파이어 흑색화약탄을 쏘게 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몇 해가 지나지 않아 이탈리아군은 탄창식 소총을 도입하지 않은게 실수였다는걸 깨달았습니다. 1887년 이탈리아 베르텔리가 포병 대위 주세페 비탈리가 리의 영향을 받아 발명한 4발들이 탄창을 쓰도록 개량하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신형 탄창은 똑같이 10.35x47mmR 탄을 쓰지만 이제는 철과 나무로 된 만리허식 스트리퍼 클립으로 장전했습니다. 장전을 하고 나면 클립 윗쪽 나무 부분에 달린 "끈"을 써서 클립을 빼냈습니다. 1896년까지 거의 모든 모델로 1870용 장총신 소총과 트루페 스페찰스 카빈이 개조되어 베테를리-비탈리 M1870/87이라는 새 이름을 받았습니다. 1915년 이탈리아가 연합국 편으로 1차 대전에 참전했을 때 베테를리-비탈리는 공식적으로 퇴역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참전국들처럼 이탈리아도 무기가 극심히 부족했기에 M1870/87 소총은 2선급 부대와 식민지 부대에게 지급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 최전방 부대에서도 이 소총이 계속 쓰였습니다. 1916년 대량의 M1870/87 소총이 러시아로 보내져 많은 전투에 쓰였습니다. 러시아 혁명 이후 소비에트 연방은 이 구식 흑색화약 소총을 전부 퇴역시켰습니다. 러시아의 베테를리-비탈리는 1936년부터 1939년까지 벌어진 스페인 내전에서 공화군이 쓰도록 보내졌습니다.

코덱스 - 베테를리-비탈리 M1870/87

이탈리아의 푸칠레 디 판테리아 모델로 1891 볼트액션 소총은 수석기술자 살바토레 카르카노가 이끄는 팀이 파라비치니 장군이 이끄는 정부 위원회의 감독을 받으며 개발했습니다. 이 총은 전용으로 만들어진 림레스 6.5x52mm 탄과 함께 1892년 이탈리아군이 채용했습니다. 내부 탄창은 6발들이 엔블록 클립으로 장전되었는데, 이 클립에는 딱이 "위"나 "아래"가 정해진게 없어서 어느 쪽으로도 장전할 수 있었습니다. 총열덮개가 없고 짧은 기병용 카빈 버전도 1893년 채용되었으며 "트루페 스페찰리" (TS) 카빈도 1897년 채용되었습니다. 보병용 소총과 TS 소총은 대검꽂이가 있지만 기병용 모델은 접이식 대검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M91 카르카노는 튼튼하고 신뢰성 있는 무기입니다. 그렇지만 6.5mm 탄은 동시대의 수많은 다른 탄보다 덜 강력했습니다. 그리하여 1938년 7.35mm 탄을 쓰도록 개량하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교체 작업이 점점 지연되어 이탈리아가 2차 대전에 참전할 때도 6.5mm 소총이 주요 버전이었고 1945년까지 계속 생산되었습니다. M91을 공식으로 채용한 국가는 이탈리아 뿐입니다. 그렇지만 알바니아, 불가리아, 일본, 1차 대전에서 대량을 노획한 오스트리아-헝가리도 썼습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이 끝난 후 남아도는 M91 소총은 팔려 사냥용 소총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코덱스 - 카르카노 M91 카빈

1904~1905년 벌어진 러일전쟁에서 일본제국 육군은 30년식 소총을 썼습니다. 1897년 아리사카 나리아케 대좌가 이끄는 위원회가 설계한 이 무기는 전쟁 당시 다양한 신뢰도 문제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남부 키지로 소좌가 30년식을 38식으로 재설계했습니다. 38년식은 1905년 (메이지 38년) 일본군이 채용했습니다. 이 총은 볼트액션 소총으로 5발들이 클립을 통해 비교적 약한 6.5x50SR 탄을 장전했습니다. 과거 가혹한 환경에서 겪었던 경험에 기반해 내부 구조를 보호하기 위한 노리쇠 덮개가 있었지만 서로 부딪혀 덜그럭거리는 일이 많았기에 병사들은 자주 제거하고 다녔습니다.

38식은 정확하고 신뢰성있다는 평판을 얻었지만. 총 길이만 1,275mm에 대검 길이도 400mm였습니다. 이는 매우 긴 길이였습니다. 짧은 38식 기병총도 도입되었습니다. 1913년 수입한 멕시코나 1차 대전 때 훈련용 소총으로 썼던 영국처럼 일본 외에 많은 나라들도 38식을 사용했습니다. 러시아 제국은 1915년부터 일본에게서 38식 소총 약 600,000정을 구매했습니다. 1939년 38식은 더 강력한 7.7mm 탄을 쓰는 99식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그렇지만 1940년까지 3백만 정이 넘는 38식이 생산되었기에 일본은 2차 대전 내내 38식도 계속 사용했습니다.

코덱스 - 38식 아리사카

스코틀랜드 출신 귀족 찰스 로스 경이 1890년대 말에 설계한 로스 소총은 오스트리아의 게베어 M.95에 영향을 받은 스트레이트 풀 볼트액션 소총입니다. 빠른 작동 방식과 특출난 정확도를 가진 로스 소총은 곧 민간 스포츠용 소총으로 유명해졌습니다. 1907년 로스 Mk II는 신형 .280 로스탄을 사용했는데, 이 탄은 최초로 초속 3,000피트를 넘은 총알이었습니다.

제2차 보어 전쟁 이후 캐나다는 군대에서 쓸 신형 소총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SMLE 소총의 구매 뿐만 아니라 면허 생산마저 거절했습니다. 이때 찰스 로스 경이 개입해 퀘벡에 로스 소총 생산용 공장을 세우겠다고 제안했고, 캐나다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로스 소총은 1905년 처음으로 캐나다군과 기마경찰에게 배송되었는데, 즉각 수많은 결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수의 재설계와 업데이트가 이루어졌고, 캐나다군 1911년 여름 .303 브리티시탄을 쓰는 로스 Mk III을 채용했습니다. 이 모델은 리와 같은 단열 탄창이 총몸 밑에 튀어나와 있었고 5발들이 스트리퍼 클립으로 장전했습니다. 로스 Mk III은 캐나다가 1차 대전에 참전할 때 제식 소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로스 Mk III은 참호전에 부적합했습니다. 약실은 넓이에 관해 빡빡했으며 흙과 검댕에 매우 민감했습니다. 또다른 심각한 결점은 노리쇠가 잘못 조립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노리쇠를 총몸에 고정하지 않은 채 사격하면 뒤로 튀어나와 사수의 얼굴로 날아들었습니다. 훗날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안전 리벳이 추가되었지만 분해와 청소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캐나다 민병대방위부 장관인 샘 휴즈는 로스 소총이 가진 심각한 문제에 관한 보고서를 계속 무시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무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1916년 영국군 고위 사령부는 로스를 최전방에서 빼내 훈련용 소총으로 쓰고 그 대신 SMLE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같은 해 휴즈는 사임해야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로스 Mk III는 헨리 루이스 노웨스트나 프랜시스 페가마가보같은 많은 저격수들이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로스 소총의 우월한 정확도를 인정했으며 소총을 더 잘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1차 대전에서 약 1,400 정의 로스 소총에 두 종류의 조준경이 달렸습니다. 최전선에서 빠진 로스 소총들은 본국으로 배송되었는데 몇몇은 사냥꾼에게 팔렸습니다. 로스 소총은 1916년 휴오트 자동소총 설계의 기반이 되기도 했습니다. 휴오트는 1차 대전 말 시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차 대전에서 해안 경비대, 해군, 경찰, 기타 부서에서 남아도는 로스 소총을 썼습니다.

코덱스 - 로스 MkIII

1차 대전 당시 미군의 공식적인 제식 소총이 US M1903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영국이 설계한 US M1917 소총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였습니다. 영국군은 제2차 보어 전쟁에서 강력한 림레스탄을 쏘는 독일제 M1895 소총으로 무장한 보어군을 상대했습니다. 1902년 전쟁이 끝난 후 군은 SMLE의 장거리 유효성에 대해 의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M1895와 유사한 소총과 탄약을 설계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립했고 1912년 P13이라고도 불리는 패턴 1913 소총과 림레스 .276 탄이 만들어졌습니다. P13은 독일 설계에 크게 기반을 뒀지만 탄약의 위력은 강력한 반동을 불러왔고 총열도 너무 빨리 마모되었습니다. 본래 이 총과 탄약으로 SMLE와 .303탄을 대체할 예정이었으나 1차 대전이 벌어지며 계획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영국은 생산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소총이 필요했습니다. 그리하여 1915년 미국 공장 세 곳이 제식 .303탄을 쓰도록 계량된 P13, 패턴 14의 생산 계약을 맺었습니다. 영국군은 P14를 2선급 부대와 예비군용 소총으로 사용했습니다. SMLE보다 더 정확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난 뒤에는 저격소총으로도 썼습니다.

1917년 미합중국이 1차 대전에 참전했을 때 미국은 제 시간 내에 M1903을 생산할 수 없었습니다. 이때 전술한 세 미국 공장이 영국이 쓸 P14 생산을 끝낸 직후라 P14 설계를 채용해 US .30-06탄을 쓰도록 개량하자는 결정이 나왔습니다. 이 무기에는 "1917년형 .30 구경 미합중국 소총"이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붙여졌고 1918년까지 2,000,000정 이상이 생산되었습니다. 1918년에는 유럽에 있는 미군 중 약 75%가 M1917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M1917은 멋진 폐쇄식 가늠자가 달린 튼튼하고 정확한 무기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1차 대전 이후 많은 M1917이 엽총으로 풀려 인기 있는 사냥용 소총이 되었습니다. 2차 대전에서도 몇몇 M1917이 훈련용이나 보충용 제식 소총으로 쓰였습니다.

코덱스 - M1917 엔필드

조명총은 돌격반, 초병, 조종사가 가지고 다니는 황동으로 만든 단발식 총이었습니다. 다양한 화학재에 마그네슘같은 연료를 혼합한 연소재를 하늘로 쏠 수 있었습니다. 탄은 정해진 색을 내뿜으며 하늘에서 불탔습니다.

돌격을 하는 장병들은 성공적으로 목표에 도달했거나 참호에 잠입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조명탄을 쏘았습니다. 조종사들은 포병대에게 거점이나 귀중한 목표를 알려주기 위해 조명탄을 사용했습니다. 초병들도 밤 중에 움직임을 감지할 때 조명탄을 썼습니다. 한번 밝은 빛이 비춰지면, 은밀하게 전장을 지나가던 병사들은 갑자기 큰 과녁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코덱스 - 숨을 곳은 없다

독일의 K탄, 혹은 슈피츠게쇼스 미트 케른(S.m.K.)은 게베어 98이나 MG 08과 같은 일반 독일 보병 화기에서 쏠 수 있는 강철심이 박힌 7.92x57mm 탄이었습니다. 본래 이 탄은 1차 대전에 흔했던 장갑 저격수 거점과 보병용 방패를 처리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초기에는 지정사수에게만 지급되었습니다.

연합군 전차 계획에 대한 소식이 독일군에게 흘러가자 K탄 생산량이 증가했고, 곧 최전방의 모든 병사에게 K탄이 10발씩 지급되었습니다. K탄은 일반 게베어 98에서 발사했을 때 최대 100m 거리에서 13mm 장갑을 관통할 수 있었습니다. K탄은 초기 영국 및 프랑스 전차에게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짧은 거리에서 말입니다. K탄은 전차전이 시작되었을 때 많은 수의 전차병 사상자와 차량 손실을 불러왔습니다.

이를 알게된 연합국은 신형 전차의 장갑을 서서히 증강시켰습니다. 1918년까지 K탄은 덜 효과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때 독일군 전술도 바뀌었습니다. MG08 중기관총 중 많은 양이 대전차무기로 지정되어 K탄 탄띠를 채운 채 전차에게 집중 사격을 가했습니다. 이는 더 효과적인 대전차화기였습니다. 같은 부분에 여러 발을 맞으면 장갑이 붉게 달아오르며 물러져 K탄이 더 쉽게 뚫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쟁 말 이상적인 환경이라면 최대 21mm 두께까지 뚫을 수 있는 대형 철갑탄을 쏘는 13mm 탕크게베어가 등장했습니다. 전차가 나타난 후 독일군은 수많은 대전차무기와 대전차전술을 동시에 사용했지만 결국 1차 대전의 큰 전차 사냥꾼이 된 것은 여러 종류의 대포였습니다.

코덱스 - K-탄

무인지대에 있는 강철 나무는 훌륭한 저격수 거점입니다. 가짜 소 시체는 적을 정찰하기에 최적의 은신처입니다. 모조 머리는 저격수의 사격을 유도합니다. 바닥에 놓인 철모는 지하의 초소를 숨깁니다. 이러한 기발한 발상은 최전방에서 은신이 요구되며 나타났습니다.

가짜 파리

아마 이런 얘기들 중 제일 극적인 이야기는 전쟁 말 프랑스가 독일군 폭격기를 속이기 위해 "제2의 파리"를 처음부터 지었다는 이야기일겁니다. 이 파리는 파리 북쪽 외곽에 지어졌는데 전기 가로등이 설치된 가짜 도로와 가짜 샹젤리제 거리, 가짜 오페라, 가짜 에투알 개선문, 가짜 파리 북역도 있었습니다. 완공된 건물들은 매우 세밀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아는 파리지앵은 별로 없습니다. 1918년 전쟁이 끝나자 가짜 파리는 빠르게 철거되었습니다.

코덱스 - 1차 대전의 미끼들

신관 끝을 갈고리와 끈이 달린 녀석으로 교체해 평범한 박격포탄을 인계철선 폭탄으로 만들 수 있는 작고 기만적인 도구입니다. 제1차 세계 대전의 군대들은 다양한 곳에서 질서정연한 후퇴를 할 때 노획될 수 있는 것에 다양한 종류의 치명적인 함정을 설치하는 부비트랩을 효과적으로 써먹었습니다. 가시철조망에 설치된 인계철선 수류탄도 널리 쓰였습니다. 이는 강습 정찰이나 보병 공격을 미리 알려주는 경보 체계로 쓸 수 있었습니다.

코덱스 - 발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