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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20:09:07

미정복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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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대표적인 미정복 봉우리인 마차푸차레 사진출처

1. 개요2. 이유
2.1. 사람이 도저히 오를 수 없거나 접근조차 쉽지 않은 경우2.2. 민속 신앙 또는 종교에서 신성시해 입산이 금지된 경우
3. 대표적 미정복 봉우리들
3.1. 실질적 미정복 봉우리3.2. 과거의 미정복 봉우리
4. 관련 문서

1. 개요

미정복 봉우리란 아직까지 (현재까지) 그 누구의 발도 들이지 않은 산 봉우리를 말하며 처녀봉(處女峯)[1], 미답봉(未踏峯)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Unclimbed Peak(비등반 봉우리)로 부른다.

2. 이유

2.1. 사람이 도저히 오를 수 없거나 접근조차 쉽지 않은 경우

사람이 오르기에는 너무 경사가 심하거나 접근성이 최악이라 도저히 다가갈 수 없는 경우 또는 주변 탐색이 미흡하거나 아직까지 완벽하게 개척이 안 된 오지일 경우에도 지도가 부정확하고 정보가 적어 등반에 실패하거나 시도를 못 한다. 대표적으로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 산지나 미국 알래스카 지역 산지는 혹독한 기후 탓에 제대로 탐사를 하지 못해 등반 시도가 미흡한 면이 있다.

많은 등반객을 유치하여 인프라가 정비되어 온 히말라야산맥이라도 가네시 히말은 이른바 첩첩산중을 헤치고 나아가야 하는 깊은 산골오지라는 이유로 몇 차례 등정 기록은 있으면서도 실질적 미정복 봉우리로 취급된다. 예를 들어 현지의 주 봉우리 가네시 1봉은 1955년 초등된 후에는 더 이상 등반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다.[2]

인도 카슈미르 지역에 위치한 사세르 캉리는 세계적인 분쟁지역에 있다는 점에서 등반대의 접근이 쉽지 않다. 그나마 하나씩 봉우리 등정기록이 이어지긴 했지만 사세르 캉리 제2 동봉(Saser Kangri II East)이 2011년에야 간신히 정상에 인간의 발길을 허용했을 정도다.

아래의 종교적, 문화적인 이유로 등정이 금기시되는 산들도, 실제로는 그런 금기를 떼고 봐도 사람이 오르기에는 굉장히 험준하여, 애초에 등정을 시도할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를 수 없는 곳이니, 어떤 신이 거주하는 곳이니 영험한 기운이 있는 신령한 곳이니하면서 오래전부터 등정 시도를 막아서 실족사할 위험을 미연에 방지한 것이다.

2.2. 민속 신앙 또는 종교에서 신성시해 입산이 금지된 경우

대표적인 산이 네팔 안나푸르나 산군에 위치한 마차푸차레 부탄 최고봉 강카르 푼섬(7,570m)이다. 후자는 접근성도 좋지 못하거니와 부정확한 지리정보 때문에 등반 시도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하니 위 문단의 경우와도 부합한다.

중국에 위치한 다오청 삼신산 티베트 불교에서 신성시해 입산을 금하고 있으며[3] 윈난성의 메이리쉐산(매리설산, 梅里雪山)도 그러하다. 티베트 고원에 있는 카일라스 산 불교에서 수미산으로 받아들이는 산이자 불교 이외에도 힌두교, 자이나교, 뵌교 등 4개 종교 성지이기 때문에 산에 접근조차 금지되어 있다. 굳이 종교상의 이유가 아니더라도 인간이 도저히 오를수 없을 정도로 경사가 심하고 접근성이 좋지 못한 점도 있다. 그나마 성지순례객으로 인해 인프라가 나아진 것이지 등반 활동에는 별 효과가 없다.

앞서 소개한 가네시 히말은 힌두교의 신으로 코끼리 머리를 했다는 가네샤의 이름에서 유래했고 힌두교도들이 신성시하는 산이다. 다만 등정은 허락되었으나 원래 접근성이 좋지 않은 탓에 등반활동이 거의 없어서 실질적 미정복 봉우리로 취급하기도 한다.

3. 대표적 미정복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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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종교의 성지인 카일라스 산 사진 출처

3.1. 실질적 미정복 봉우리

정상 정복은 실현되었으나 극악의 등반 난도로 등반활동이 끊어진 산들이다.

파일:external/www.gbcolors.com/Ultar-Sar-7388m-Hunza-Pakistan.jpg

울타르 사르 봉(7,388m) 사진 출처 - 난도가 너무 높아 1996년 등정 성공 사례 외에는 의미있는 등반 활동이 없다.

3.2. 과거의 미정복 봉우리

너무 어려운 등반 난이도 때문에 한동안은 미정복 봉우리였으나 결국 정복된 봉우리다.

4. 관련 문서



[1] 처녀작과 마찬가지로 현재는 권장되지 않는 표현이다. [2] 부속 봉우리 가네시 2, 3, 4봉은 1970년대에서 80년대 초에야 등정 성공했다. 이 가운데 4봉은 1978년 초등정되었고 대한민국 등반대도 1982년 등정한 바 있다. [3] 산기슭을 돌아보는 트레킹은 가능하다. 이는 나머지 산들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