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고고학에서 문화란 인류의 생활양식을 말한다. 따라서 어떤 유물, 유적군이던 문화의 개념으로 묶을 수 있으며 어느 지역의 유물, 유적군 체계와 산물이 다른 지역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을 다른 문화와 구분되는 특정한 하나의 문화로 규정 할 수 있다. 문화의 수준이 고도화 되고 여러 조건을 만족할 때 특별히 문명이라 칭한다. 그래서 문명이면 기본 개념상으로는 문화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나 문화라고 해서 꼭 문명은 아닐 수 있다. 그래서 고고학에서는 문화는 실질적으로 문명보다 덜 발달되거나 규모가 작은 유물, 유적군을 일컫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는 경향이 있다. 시간적으로는 선사시대에서 주로 사용하며 본격적인 국가가 등장하는 3세기 이후부터는 □□문화 대신에 해당 국가명 내지 지역명 등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비문명 문화와 구분되는 문명의 특성은 도시(City), ( 문자를 포함하는 상징적인 기호를 사용한 시각적인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표기 체계(Writing System), 사회-문화의 중심지(Social-Cultural Centre), 국가(State), 고도의 노동 분업(Specialisation of Labour)등을 보유한 복잡한 국가 사회(Complex State Society)이다. 대표적으로 홍산 문화를 예로 들 수 있다. 일각에서는 문명이라고 하나, 학계에 인정을 받지 못한 그냥 문화 수준의 유물, 유적군이다. 다만, 문명이라 보기에 애매한 미시시피 문화나 박트리아-마르기아나 문화 등의 경우처럼 문명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도시를 갖추었거나, 돌궐 제국처럼 도시가 딱히 발전하지 않았음에도 자체 문자를 사용했던 문화도 있는지라, 문명과 비문명 문화를 구분하는 기준이 그리 명확한 편은 아니다.
고고학상 문명 같은 경우에는 문화에 비해 종류가 많지 않고 어느 지역에 특정되나, 문화는 인류의 생활전반 중 한 양식만 특정하면 한 그룹으로 묶을 수 있다. 때문에 어느 지역의 세분화된 특정 양식으로도 나뉘지만, 정의에 따라 전 세계 넓은 지역을 한 문화군으로 묶을 수도 있다.
2. 목록
2.1. 전 세계적 지역[1]
- 아슐 문화
- 올도완 문화
- 무스테리안 문화
2.2. 유럽
- 뇌스트베트-리훌트 문화
- 라텐 문화
- 렝옐 문화
-
루시타니아 거석기념 문화
- 마야코프 문화
- 무스티에 문화
- 보로체르카스크 문화
- 보이안 문화
- 북동유럽 빗살무늬토기 문화
- 비커 문화
- 빌라노바 문화
- 샤스센 문화
- 세스클로 문화
- 스레드니 스토그 문화
- 아렌스부르크 문화: 12900년 전에서 11700년 전까지 오늘날의 독일과 폴란드 일대에서 번성했던 후기 구석기 시대의 문화로, 우랄어족 핀우그르어파 사미어의 기층언어로 추정되는 고 라플란드어가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 아파나시에보 문화(Afanasievo culture): 원시 인도유럽인 중 켈트-이탈리아-토하라어의 공통조상에서 분리된 집단이 시베리아 지역으로 진출해, 기원전 3300년경에서 기원전 2500년경까지 중앙아시아 지역, 남시베리아 내지 알타이 산맥과 서몽골 일대에서 존재했던 선사 시대 문화권. 안드로노보 문화와 함께 얌나야 문화의 유전적 후손이다. 신장 지역의 선주민들이 얌나야 문화를 주도한 원시 인도유럽인의 후예인 아파나시에보 문화의 주민들에게 동화되면서 훗날의 토하라인으로 이어졌다. 인도유럽어족 계통과 동양 계통이 섞였다.
- 안드로노보 문화(Andronovo culture): 기원전 2300년에서 기원전 1000년경 청동기 시대에 중앙아시아의 스텝 지역에서 시베리아 남부의 넓은 범위에서 보고된 유사한 여러 문화를 정리한 명칭이다. 따라서 단일한 문화가 아니며 복합적인 문화를 말한다. 아파나시에보 문화와 함께 얌나야 문화의 유전적 후손이다. 고대 아리아인의 기원이 되었다. 인도유럽어족의 인도이란어파의 언어를 사용하는 인도이란인과의 관계가 유력시된다. 얌나야 문화에서부터 스텝지역으로 영향을 받았다. 시대적·지역적으로 적어도 4개의 문화로 세분된다. 카스피해·아랄해 북쪽의 남쪽 우랄 지역에서 시작하여 동쪽과 남쪽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 야스토프 문화
- 얌나야 문화(Yamnaya culture): 기원전 3400년경에서 기원전 2600년경까지 흑해 북부와 캅카스 지역에 있었던 청동기 시대 문화이며, 원시 인도유럽인이 주축이 된 쿠르간 문화의 후신으로 추정된다. 아파나시에보 문화, 안드로노보 문화가 이 문화의 유전적 후손이다.
- 언필드 문화: 선사 시대 중부유럽에 존재했던 철기 시대 문화이다. 이들의 분파가 고유럽 제어 중 고히스파니아 제어에 속하는 소로탑트어를 사용했다.
- 유럽 매듭무늬토기문화(Corded-Ware Culture): 전부문화(戦斧文化, Battle Axe culture)라고도 하지만 학계에서는 이 유럽 매듭무늬토기문화라는 명칭을 더 많이 쓴다. 석재 또는 청동으로 만든 도끼날과 조몬인들과 유사하게 새끼줄을 점토에 찍어서 문양을 낸 특유의 도자기를 주요 유물로 남겨서 발트해 연안 일대와 러시아 평원까지 얌나야 문화와 구형 암포라 문화(Globular Amphora Culture)권 사람들과 거의 겹치거나 이웃하는 영역에 거주했던 이들이다. 이 때문에 얌나야 문화와 거의 유사하며, 인도유럽어족 계열 언어군과 유럽인의 조상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게르만족과 발트- 슬라브족 일부,[2] 그리고 페르시아인이나 쿠르드인 등의 인도이란어파 계열 민족들, 그리고 인도의 토착민이었던 드라비다인을 정복하여 노예로 삼고 고위 카스트에 군림한 인도아리아인의 선조 집단이 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얌나야 문화에서 기원한 것이 아니라 얌나야 문화와의 공통조상에서 갈라진 자매문화라는 학설도 있다. 얌나야 문화의 남성 전원이 하플로그룹 R1b(M343)가 나타나는 것과 대비되게 이들은 대부분 하플로그룹 R1a(M198)로 이루어진 집단이라는 연구가 나왔기 때문이다. R1a가 주류를 이루는 중앙아시아의 안드로노보 문화나 초창기 인도를 정복했던 아리아인의 선조 집단으로 추정된다. 후술할 켈트족은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 체르노고로프카 문화
- 침선무늬토기 문화
- 코반 문화
- 콩게모세 문화
- 쿠라-아락세스 문화: 초기 청동기 시대 때 캅카스에서 기원하여, 이란 고원과 동지중해 등지로 확산하며 중동인(하티인, 후르리인 포함), 에트루리아인, 미노아인, 그리스인, 가나안인들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들은 항해술과 황소 숭배를 발달시켰다. 황소 숭배의 가장 오래된 증거는 신석기 시대 중부 아나톨리아, 특히 차탈회위크(Çatalhöyük) 및 알라자 회윅(Alaca Höyük) 유적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황소 묘사는 크레타 섬의 미노스 문명의 프레스코와 도자기에서도 나타난다. 황소 가면을 쓴 테라코타 인형과 황소 뿔이 달린 석재 제단이 키프로스에서 발견되었다. 쿠라-아락세스 문화는 Y 하플로그룹 J2a로 표상되는데, 오늘날 이 형질의 비중이 높은 안달루시아와 프로방스의 투우 문화 등으로 대표된다. 링크. 자세한 건 문서 참고.
- 쿠르간 문화
- 쿠쿠테니-트리필리아 문화(Cucuteni-Trypillia): 기원전 6000~4000년에 동유럽에 있었으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 중 하나이다.
- 키클라데스 문화
- 테라마네 문화
- 패총 문화(에르테뵐레-엘레르벡 문화)
- 푼넬비커 문화
-
프퓐 문화
■ 할슈타트 문화 - 할슈타트 문화: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에서 발원했으며 대략 기원전 3400년경에서 기원후 600년경까지 번성했다. 켈트족의 기반을 마련했다. 물론 할슈타트 문화도 결국 인도유럽어족 계열의 이주민들로부터 형성된 문화이므로, 켈트족 역시 흑해 너머의 러시아 남부나 중앙아시아에서 왔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다만 켈트족이라는 정체성이 형성된 이후에 넘어왔는가 아닌가의 차이일 뿐이다. 2022년 기준 문화인류학계의 유력한 가설에 의하면, 켈트족은 오늘날의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에서 살았던 인도유럽어족 계통의 유목민인 킴메르족의 후예들인데, 이들이 중부유럽으로 진출하면서 켈트족이 되었고, 발칸 반도 북부를 거쳐서 이탈리아 반도로 유입된 분파는 라틴족의 기원이 되었다.
2.3. 아시아
2.3.1. 서아시아
- 사마라 문화
- 우바이드 문화
- 하수나 문화
- 할라프 문화
2.3.2. 중앙아시아
- 박트리아-마르기아나 문화
- 순백문화(Sintashta culture, 신타슈타 문화): 기원전 2100년경부터 기원전 1900년경까지 나타났다. 폴타브카 문화(Poltavka culture), Abashevo 문화의 후신으로 추정된다. 안드로노보 문화와 함께 인도유럽어족 중 인도이란어파의 기원으로 간주된다.
- 안드로노보 문화
- 아파나시에보 문화
2.3.3. 북아시아
- 꿀라이스카야 문화
- 리도프카 문화
- 미하일로프카-글라드콥스키 문화
- 바이칼-톤국 문화(Botai culture, 보타이 문화): 카자흐스탄 북부에 있으며, 기원전 3500년 경에 조그만한 크기를 자랑하는 몽골야생말의 조상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가축화시킨 것으로 추정된다[3].
- 볼쉐레첸스카야 문화
- 부르호토이 문화
- 뽈체 문화
- 세이마-뚜르비노 문화(seyma-turbine culture)
- 야요이 문화
- 얀콥스키 문화
- 오호츠크 문화
- 키토이 문화
- 크로우노프카 문화
2.3.4. 중국
- 다원커우 문화
- 딩춘 문화
- 마자방 문화
- 바오둔 문화
- 베이신 문화
- 스자허 문화
- 신러 문화
- 십이대영자 문화
- 싱룽와 문화
- 쑹쩌 문화
- 양사오 문화
- 얼리강 문화
- 위영자 문화
- 자오바오거우 문화
- 정가와자 문화
- 치저 문화
- 칭롄강 문화
- 펑터우산 문화
- 페이리강 문화
- 하가점 상층 문화
- 하가점 하층 문화[4]
- 허무드 문화
- 허우리 문화
- 홍산 문화
2.3.5. 동남아시아
- 동산문화
2.4. 아메리카
2.4.1. 미국
2.5. 아프리카
2.5.1. 이집트
- 타사 문화
- 파이윰 문화
- 나카다 문화
2.6. 오세아니아
3. 같이보기
[1]
구석기 시대의 문화 일체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 전 세계적인 지역범위를 가진다.
[2]
게르만족, 북슬라브족,
발트족, 그리고 핀란드인에게서 유독 금색에 가까운 금발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이 민족들의 공통 조상이
고대 북유라시아인의 일종인 동부 수렵채집인(Eastern Hunter-Gatherer)이기 때문이다. 핀란드인이 스웨덴인보다 인도유럽인 혈통이 훨씬 적은데도 불구하고 금발 머리 비율이 더 높게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3]
이에 대해선 이설이 있는데,
보타이 문화의
말은
몽골야생말과 관련이 없다는 설이 그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몽골야생말 문서를 참조.
[4]
십이대영자 문화와 함께
고조선과 연관된 것으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문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