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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3:05

무한도전 사생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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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방송 내용
2.1. 정준하 vs 박명수2.2. 우정 게임
3.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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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5일 239회로 방영된 무한도전의 특집. 예고편에서는 '그놈 목소리'였으나 실제 방영 때는 '사생결단'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내용은 영화 다크 나이트를 참조했다고 한다.

2. 방송 내용

여느 때처럼 출근을 하는 멤버들에게 갑자기 영상 메시지가 도착하는데, 그 내용은 다름 아닌 박명수 정준하가 갇혀있으며 1시간 뒤 폭탄이 터져 둘 다 죽을 것이라는 것. 당연히 을 구해야 하지만 둘 중 한 명만 구할 수 있다며, 선택받지 않은 다른 한 명은 죽는 상황이다. 이후 메시지에서는 명수를 구하려면 충무로역 진양상가 1동 기관실, 준하를 구하려면 충무로역 진양상가 2동 전기실로 오라고 말하며 끝난다. 메시지를 받은 멤버들은 누굴 구할 건지 고민하면서도 막상 그다지 초조해하지는 않았다.[1]

2.1. 정준하 vs 박명수

멤버들은 명수, 준하를 구하러 충무로역으로 가는 길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는데, 시민들 사이에서도 박명수와 정준하 둘 중에 누굴 구해야 하는지 의견이 뚜렷하게 갈렸다. 그런데 준하를 구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이유의 대다수가 "결혼을 못 해서(...)".[2]

한편, 멤버들이 진지하게 미션에 임하지 않자 범인은 멤버 각자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명수와 준하의 비명과 어필 멘트를 들려주며 그들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그러나 정작 전화를 받은 멤버들은 걱정은커녕 왜 둘 다 자기 할 말만 하고 끊냐며 별다른 반응을 안 보였다.아니 자기 할 말만 하고 끊어!그러다가도 몇몇 멤버들은 명수나 준하와 있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누굴 구할지 고민하며 충무로역으로 향했다. 정형돈[3] 결혼식 부조를 준하가 더 많이 했으며, 준하 덕분에 자신의 어머니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뮤지컬을 봤다고 말했고, 하하 일본에서 촬영했을 당시 준하와 재밌게 놀았던 추억을 얘기했다. 명수와의 추억은 거의 얘기 안 했다 유재석은 시민 여론조사 이후에는 누굴 구할지 버스 안에서 계속 고민만 했고, 그에 비해 노홍철은 "구해도 그만, 안 구해도 그만", "준하 형 없어지면 앞으로의 추격전에서 내 심복이 없어지는 건데... 진짜 그 형은 생각하는 대로 움직여주는데..."라고 말하며 대조를 보였다.

아무튼 그렇게 멤버들은 충무로역 진양상가에 도착하고, 제일 먼저 도착한 홍철은 1동과 2동 사이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다가 명수를 구하기로 정하고 1동 기관실로 향한다. 그런데 기관실 문을 열고 들어오니 원래대로라면 명수가 갇혀 있어야 할 자리에, 준하가 갇혀 있었다!진짜 악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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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렇다. 멤버들이 출발하기 3시간 전, 어느 건물 옥상에서 김태호 PD와 준하, 명수가 만나고[4], 태호 PD는 우스갯소리로 둘 다 위기에 빠지면 누굴 구할까라는 말을 하지 않냐며 이 특집의 내용을 설명한다. 당연히 명수와 준하는 서로 멤버들이 자기를 구할 것이라고 말한다. 태호 PD에게도 누굴 구할 거냐고 묻자 태호 PD는 자막으로 답하겠다고 말했고, 자막으로 "둘 다 마음만 보낼게요"라고 답했다. 하기야 유재석만 있어도 방송이 되는데 뭐... 어쨌든 명수와 준하가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더 많은 멤버들이 구하러 온 사람이 스태프들에게 밥차를 쏘는 걸로 하고 내기를 한다.

그렇게 해서 서로 원래의 위치인 기관실과 전기실에서 갇혀있는 영상을 찍은 다음에 다크 나이트처럼 인질을 반대로 앉혀놓았다. 다시 말해 명수가 있어야 할 기관실에는 준하가, 준하가 있어야 할 전기실에는 명수가 있게 된 것이다. 말 그대로 준하를 구하러 간 멤버들은 명수를, 박명수를 구하러 간 멤버들은 준하와 대면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명수를 구하러 기관실에 온 홍철은 준하를 발견하자 잠시 당황하는 듯싶더니 바로 현란한 말솜씨로 태세 전환을 한다. 당연히 준하는 실망이라며 분노. 그 뒤 홍철은 기관실 어딘가에 숨어서 누가 오는지 지켜보고, 이번에는 재석이 지하로 도착한다.[5] 버스 안에서도 누굴 구할지 계속 고민하던 그는 결국 명수를 구하러 기관실로 향하고, 기관실에 들어와 명수를 찾으나 당연히 그곳에는 준하가 있었다. 그 후의 모습은 마찬가지로 준하의 분노 장면이 이어졌다. 전기실에서 제작진에게 재석과 홍철이 자신을 구하러 갔다는 소식을 들은 명수는 누가 오든 걔네 둘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며 만족한다.

그 뒤 길[6]과 하하, 형돈 순서대로 도착하고, 셋은 재석과 홍철과는 달리 준하를 구하기로 결정하고 전기실로 향한다. 하지만 전기실에는 당연히 준하 대신 명수가 있었고, 명수는 이들을 보고 분노하며 뒤끝을 보였다. 그리고 준하는 동생들이 자신을 구하러 갔다는 사실에 흡족해하며 역시 오른팔 왼팔들이라고 감탄하는데 홍철과 재석이 지금 왼팔 오른팔이 누구냐며 준하에게 들러붙는다. 그리고 홍철은 그 와중에도 재석의 말이 사기 같다고 준하에게 속삭이면서 재석을 배신한다.(...) 어쨌든 결과는
준하를 구하러 간 멤버: 길[7], 하하[8], 형돈[9]
명수를 구하러 간 멤버: 재석[10], 홍철[11]
준하의 승리.

2.2. 우정 게임


이후 기관실 멤버들과 전기실 멤버들끼리 같은 차를 타고 일산 MBC 드림센터로 향한다. 당연히 차 안 분위기는 어색의 절정(...). 각각의 차 안에서 명수, 준하를 달래기 위해 멤버들이 여러 시도를 하지만 큰 소용은 없었다. 아무튼 일산 MBC로 이동해 다시 원래 구하려 했던 사람들끼리 모여 각자의 방으로 들어간다. 방 안에서는 각 팀은 서로 다 들리게 웃거나, 동요를 제창하며 상대 팀에게 기선제압을 하지만, 이윽고 명수와 준하의 납치범의 음성이 나오는데..
브라보! 서로를 위하는 너희들의 우정,
피를 나눈 형제도 안 부러운데~!
그런데 과연,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너희들의 우정이 지속되려나?
앞으로 5분 뒤에 화생방 가스가 방출될 거야!
방독면? 당연히 있지! 근데 딱 2개만 준비해 봤어.[12]
왜냐고? 눈물, 콧물 질질질 흘리는 와중에도 너희들의 우정이 영원할지 지켜봐야 하니까.
그러자 언제 화기애애했냐는 듯, 바로 방독면을 두고 육탄전을 벌이는 무한이기주의를 보인다. 사람이 3명 있는 명수 방에는 방독면이 하나, 4명 있는 준하 방에는 방독면이 두 개가 있었는데, 명수 방에선 다들 명수를 씌워주려는 척하다 홍철이 썼고, 준하 방에선 길과 준하가 썼다. 그런데..
아이고~ 재미로 한 번 해본 건데, 왜 이렇게들 괴로워하시나.
자자, 문 열어줄게. 살고 싶으면 저리로 나가봐.
각자 이름이 써진 문이 있을 거야.
근데 사실은 가스가 아닌 그냥 수증기였다(...).

그 후 탈출 문으로 나와 각자의 이름이 적힌 독방으로 들어가는데, 방 안에는 의자와 책상, 그리고 그 위에 버저가 있었다. 설명에 따르면 세트가 1시간 뒤에 무너지며, 살고 싶다면 버저를 누르면 되지만, 버저를 누르면 다른 멤버들 중 1명의 방이 폭발하여 죽고[13] 자신은 산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버저를 누른 사람이 죽는다. 어쨌든 이를 모르는 상황에서 명수는 주저 없이 눌렀고, 이에 놀란 재석도 엉겁결에 버저를 눌러버린다. 여기에 하하도 군중심리에 휘말려 버저를 눌러버리는 바람에 셋이 동시에 탈락한다. 이후 멤버들은 누른 사람이 자폭한다는 걸 대충 눈치챘으나 아직 확신하지는 않은 상황에서 형돈은 눌러서 본인이 자폭하는 게 맞다면 주저없이 누른다면서 장렬하게 자폭, 홍철은 사기행각이 빛을 내기는 했지만 라인을 다시 연결할 때 버튼이 눌러져 있어서 자폭, 길은 장난치다가 실수로 버튼을 눌러서 자폭하고 말았다. 그리고..
파일:정준하폭발.gif
마지막 남은 준하는 그대로 있으면 승리할 것이었지만, 뻘짓[14]을 하는 바람에 결국 전부 죽고 말았다. 덤으로 마지막 자막이 킬포이다.
준하는.. 아직도 왜 죽었는지 모른다..

3. 여담



[1] 박명수, 정준하 둘 중 하나를 구하라는 말을 듣고 정형돈은 커피나 한잔하러 가자고 했고, 하하는 걱정하는 건가 싶다가 씨익 웃더니 오락이나 한판 하자고 했으며, 노홍철은 아예 "꼭... 구해야 하나요?"라고 되물었다(...). [2] 방영 당시 정준하는 아직 미혼이었다. [3] 다른 멤버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으나 정형돈은 집도 가장 멀고 당시 다리 부상이 다 낫지 않아 유일하게 택시로 이동했다. [4] 이때 박명수는 등장하면서 김태호 PD를 가리켜, "어! 나보다 못생긴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굴욕을 줬다. 김태호: (자막) 아닌데? 아닌데? [5] 이때 홍철은 유재석이 명수를 구하러 여기로 올 것이라고 예측하는데, 이유가 사랑보단 동정이 크기 때문일 거라고 말한다. [6] 길도 마찬가지로 기관실과 전기실 사이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다가 정준하를 구하기로 결심했는데, 그 이유가 "그래... 준하 형은 외동아들이잖아!"(...). 참고로 정준하는 연년생 누나가 있다. 군 면제를 받은 4대 독자이긴 하지만.. [7] 이유는 외동아들이라서(...)... 길의 이유는 담당 PD조차도 황당했는지 그게 이유냐고 자막에 기입해주기도 했다. 게다가 상술했듯 정준하는 누나가 있다. [8] 표면적 이유는 잘 챙겨주고 죽이 잘 맞아서였지만, 속내는 명수 구하러 가면 삐져버리는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어서... [9] 이유는 '민서를 제가 키우겠습니다'라는 말로 대강 결혼 못 하고 아이가 없어서가 유추될 수 있다. [10] 이유는 큰형이고 녹화 중 가장 체력이 딸리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게다가 준하와 재석은 실제 20년 된 사이로 오래된 세월로 인해 신뢰 관계가 구축되어 있기에, 재석은 준하가 자신의 진심을 알아줄 거라고 믿은 듯하다.
[11] 이유는 그냥 명수 쪽이 더 동정이 가서... [12] 이는 준하팀에게만 해당하는 얘기이고, 명수팀에는 방독면이 단 하나 있었다. [13] 실제로는 하얀 스펀지가 쏟아지고 대기실로 간다. [14] 0초에 누르면 살 줄 알고 눌러서 자폭했다. [15] 목소리 톤이 시영준과 비슷해서인지 스피드에서 유재석이 "납치할 때 그 목소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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