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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23:37:46

몰컴/은폐와 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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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은폐
2.1. 하드웨어
2.1.1. 스마트폰2.1.2. 노트북
2.1.2.1. 루팅 또는 구매
2.2. 소프트웨어
2.2.1. 단축키2.2.2. 가상 데스크톱2.2.3. 원격 제어2.2.4. 사이드바 이용
2.3. 현실
3. 탐지
3.1. 현실
3.1.1. 온도 체크3.1.2. 급습3.1.3. 로그 체크3.1.4. 압수
3.2. 하드웨어
3.2.1. 파괴3.2.2. 부품 분해
3.3. 소프트웨어
4. 결론5. 관련 문서

1. 개요

이 문서에서는 몰컴을 안 들키게 하거나 탐지하는 방법을 서술한다.

2. 은폐

밤에 하는 몰컴이라면 소리 죽이고 방 불 끄는 것은 기본적인 소양이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한 소리 나는 입력장치(마우스, 키보드 등)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밤중에는 아무리 방문을 닫아 놓더라도 소리는 새어 나갈 수 있으니 주의. 하지만 마우스 소리 정도는 더울때는 선풍기, 추울때는 히터 소리로 막을 수 있다.

부모님(이하 공격자)[1]이 컴퓨터에 능하지 않다면 그럴듯한 프로그램을 띄워 두고 프로그래밍 공부를 한답시고 컴파일[2]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컴퓨터를 켜 둬야 한다고 둘러대는 것 역시 한 방법이다. 커맨드 프롬프트로 간지나 보이는 문자열을 루프시키면 금상첨화. 영상편집 쪽으로 진로를 잡았다면 에펙을 켜 두고 렌더링이 하루종일 걸린다고 하는 것 역시 효과적인 방법.[3] 아니면 대충 백신 돌린다고 둘러대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빈도수가 늘어나면 전기료 크리를 주의하자.

그리고 웃기거나 무서운 것은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나도 모르게 웃겨서 웃음이 나오거나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거나 놀라는 등으로 인해 들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1. 하드웨어

은폐 난이도는 가장 어렵지만 애석하게도 가정에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컴퓨터가 데스크톱 컴퓨터이다. 이 경우 컴퓨터를 켜는 것부터 난관. 짤깍 전원 버튼 누르는 소리에 이어 본체 돌아가는 소리부터 큰 장애물이다. 무사히 들키지 않고 켰다고 하더라도 본체에서 계속 쿨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므로 위험하다. 뿐만 아니라 마우스, 키보드 소리도 몰컴하는 입장에선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들린다.

만약 HDD SSD를 병행하여 사용한다면, 본체를 열어 HDD 연결선을 모두 빼서 켜 보자. 하드디스크 소리가 의외로 크기 때문. 부모님께 전기 잘 안 먹는다고 SSD로 교체해달라고 부탁해보자. 윈도우에서 일정 시간 동안 하드 미사용 시 꺼 버리는 기능도 있다. 그리고 전원 버튼으로 숨기는 방법도 있는데 제어판 → 하드웨어 및 소리 → 전원 단추 동작 변경 → 전원 단추를 누를 때의 설정을 절전으로 바꿔 바로 전원 버튼을 눌러도 창이 닫히지 않고 절전 상태로, 킬 때는 끄기 전 창들이 그대로 있게 할 수 있다.

모니터 빛은 의외로 거의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브라운관 세대의 구식 모니터에도 밝기 조절 옵션은 기본적으로 달려있다. 기본적으로 몰컴할 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도 주변의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눈이 피로해지고 시력도 떨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데스크탑을 쓰는 데 있어서 가장 난감한 점은 무지막지한 덩치. 본인이든 공격자든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는 시점에서 이미 거의 끝장이다. 그 큰 덩치를 숨길 수는 없고 황급히 꺼버리고 숨어들면 되겠지만 보통 난이도가 아니다. 난이도가 난이도인 만큼 부모님, 컴퓨터, 자신이 숨을(복귀할) 위치를 잘 파악하고 동선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당신의 순발력보다 공격자의 눈이 더 빠르기 때문에 애석하지만, 데스크탑으로 몰컴은 힘들다. 컴퓨터 책상 바로 뒤에 침대를 설치하는 경우라면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간혹 벙커 침대 밑에 컴퓨터를 두는 집도 있는데 이럴 땐 그냥 포기하자. 방법이 없다.

2.1.1.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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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컴퓨터 범주로 생각한다면 가장 안전한 몰컴 방법이다. 무음 모드로 해 놓거나 이어폰을 착용할 경우 음량키나 전원키를 제외하면 소리가 나는 입력장치도 없고, 음량키나 전원키의 소리 정도는 방문은커녕 바로 옆에 있어도 잘 안 들릴 정도로 작다. 요즘이야 FPS도 하는판에 게임은 충분하고 인터넷은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PC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WOL로 PC를 켜고, 원격 데스크톱이나 미러링을 통해 PC의 화면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렛을 통해 보고 조작할 수 있다. 이 때, 발소리가 들리면 슬쩍 홈 버튼을 누르거나 멀티태스킹 창을 닫은 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불 밑, 침대 밑 등 구석에 슬쩍 넣어두면 된다. 베개 아래에 넣어둔다면 더 좋다. 머리가 떡하니 올라가 있는 배게를 함부로 빼버리긴 곤란하니까 말이다. 베게가 적당히 찌그러지면서 휴대폰의 존재 자체도 은폐시켜주니 일석이조. 단 이 방법은 너무 오랫동안 자주 쓰인 방법[4]이다 보니 걸릴 확률도 높다.

자동 밝기가 설정되어 있다면 전면 카메라 근처의 조도 센서를 살짝 가리고 전원 버튼을 눌러 화면을 켜면 화면이 가장 낮은 밝기로 켜지게 된다. 또한 스마트폰은 대부분 크기가 작기 마련인데,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이 탈옥용 망치를 성경책 속에 숨겼던 그 장면처럼 책 속을 파내고 스마트폰을 집어넣는 방법도 있다. 또는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를 잘 설정하면 창문으로 들어온 빛이 반사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사용자도 알아보기 힘들 수 있다는 게 흠이다.

만약 공격자가 폰의 온도로 몰폰 사실을 검거한다면 충전기를 꽂아놓고 있으면 충전 중(특히 고속 충전 시)에는 배터리 온도가 올라간다고 변명할 수 있다.

갤럭시 S8이나 S8+, 노트8, S9, S9+를 쓴다면 덱스 스테이션이나 덱스 패드 둘 중 하나가 있다는 가정하에 속편하게 덱스를 써도 된다. 물론 키보드나 마우스를 원래 쓰던 컴퓨터에 다시 꽂거나 넣고 모니터에 선을 빼는 등과 같은 뒷정리는 잘하자.

2.1.2. 노트북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컴퓨터가 아니라고 친다면 노트북이야말로 최고의 몰컴용 컴퓨터다. 적절한 장소로 이동이 가능하고, 소음도 적으며, 밝기 조절 또한 수월하기 때문이다. 키보드는 어차피 소리가 잘 안 나며[5], 마우스는 터치패드로 대신하면 소음을 더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팬리스 노트북도 나오기 때문에 완벽한 무소음 PC를 구축할 수도 있다. 단, 팬리스 노트북의 경우는 만져서 몰컴여부를 확인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취약하니 조심.

스마트폰보다는 덩치가 크지만, 충분히 은닉 가능한 크기라 긴급한 순간 덮고 숨길 수 있다. 당연히 노트북이 없으면 돈을 긁어모아서 적당한 중고 노트북을 장만하거나 아니면 그냥 잊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자. 다만 좀 오래된 노트북은 냉각장치 소음이 심각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어떤 건 선풍기 소리보다 크다. 최신 기종은 아예 안 뜨거워지고, NVMe SSD 이용 시 1초면 꺼지니 참고하자. 또한 밝기 문제에도 좀 자유로운데, 화면의 빛이 새어나갈 위험이 있는 문틈과 마주보지 않도록 하면 빛이 새어나가는 정도가 적어져 탐지당할 가능성이 더 낮아진다.
2.1.2.1. 루팅 또는 구매
굉장히 강력한 방법으로, 아예 공격자가 기기의 존재 자체를 모르게 하는 수도 있다. 고장난 기기를 루팅해다 수리해서 쓰거나 산다. 버리는 노트북 중 기기 자체가 망가진 것을 제외하면 주로 하드에 결함이 생기거나 온갖 악성 프로그램들로 득실거려 제 성능을 못하는 데서 나오는데 하드를 포맷해버리고 하드의 결함 위치를 찍어내서 그 구역만 안 쓰게 파티션 조절을 하면 다시 사용이 가능하다. 기기 자체가 은폐되어있는 한, 공격자의 갑툭튀에 걸리거나 인터넷 로그를 감시하지 않는 이상 탐지가 불가능하며 노트북은 은폐도 어렵지 않다. 동거인이 숨긴 노트북을 찾을 정도로 방을 수색하거나 결벽증이 있어서 시도때도없이 대청소를 해댄다면 그건 몰컴을 떠나서 그 나름대로 문제이다.

2.2.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로 뭘 어쩌구 한다 해도 PC가 켜져있는 시점에서 이미 망했지만, 일/학습을 하는 중에 "딴 짓" 한 것을 숨기는 차원에서 작성한다.

2.2.1. 단축키

Alt+Tab은 이미 너무나도 널리 알려진 창 전환 단축키다. 순식간에 지금 하고 있는 딴 짓을 숨기고 업무용 작업을 위로 띄울 수 있다. Ctrl+W나 Alt+F4는 똑같이 창을 닫는 단축기로 사용되지만 Alt+F4는 프로그램 강제 종료, Ctrl+W는 탭 닫기라는 차이가 있다. 그와 짝으로 Ctrl+Shift+T는 방금 닫은 탭을 복구시킨다. 맥에서는 Cmd+Q가 프로그램 종료이다. Win+D, Win+M 같은 바탕화면 보기는 "무언가 숨기고 있다."란 의심을 들게 하기 딱 좋으며 특히 애니메이션 효과가 길면 꼬리가 잡히기 때문에 부작용이 크다. 이렇게 되었을 땐 그냥 자연스럽게 바탕화면에 있는 파일을 하나 새로 열자.

또한 작업표시줄도 조심해야 되는데 창을 숨겨도 작업표시줄에 떡하니 떠 있을 수 있다. taskkill /f /im explorer.exe 명령어로 explorer.exe를 종료[주의] 그리고 Windows라면 설정에서 작업 표시줄이 평소에는 숨겨져 있다가 마우스가 작업 표시줄 근처에 있을 때만 나타나게 할 수 있다.[7]

2.2.2. 가상 데스크톱

macOS, Windows 10 등의 OS에서는 가상 데스크톱이라는 기능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미리 텅 빈, 혹은 업무용 프로그램들을 띄워놓은 데스크톱을 만들어 놓고 다른 데스크톱에서 딴 짓을 하다가 Command+좌우 방향키[8] 또는 Ctrl+Win+좌우 방향키[9]로 아주 빠르고 손쉽게 태세 전환을 할 수 있다.

2.2.3. 원격 제어

데스크톱을 사용해야 하지만 눈치가 보일 경우 TeamViewer, AnyDesk 등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데스크톱을 원격 제어하자.

2.2.4. 사이드바 이용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또는 오페라 GX를 사용하면 옆 사이드바에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를 추가하고 인강 등 다른 창을 켜놓은 채 타 사이트나무위키를 이용할 수 있다. 공격자가 들어오면 재빨리 사이드바를 닫으면 된다. 공격자가 나간 후에도 원래 있던 창이 그대로 보존되기 때문에 귀찮게 다시 접속할 필요도 없다. 단 꼼꼼한 공격자는 사이드바의 사이트 아이콘으로 알아챌 수 있으므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이트를 통해 링크 타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 영어사전을 추가하면 위의 네이버 아이콘을 클릭해 네이버 접속 → 원하는 사이트 검색으로 하면 된다.

2.3. 현실

좀 더 멀리 내다보고 계획적으로 지내면 좀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공격자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는 것은 몰컴에 의외로 큰 도움이 된다. 당신과 당신의 공격자는 쥐도 새도 모르게 깊은 심리전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가령 공격자가 깊이 잠드는 시간을 파악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애초에 공격자가 발걸음 소리나 화장실 변기물 내리는 소리에도 깰 정도로 예민한 사람이라면 그냥 몰컴을 포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기적으로 외출하는 시간대가 있다면 그 시간대를 잘 파악해두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부모가 일요일마다 규칙적으로 종교 활동, 혹은 등산 등의 활동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그 시간대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혹은 외부에서 오히려 TV를 보는 등의 일을 하면 그 때 문을 닫고 쓰는 것도 괜찮은데, 시각적/청각적 정보가 모두 TV 같은 장비에 집중되어 몰컴을 탐지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모임 등으로 인해 부정기적으로 외출했을 경우에는, 공격자가 언제 들어오는지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몰컴이나 몰폰 등을 자주 하는, 특히 자주 걸린다면 "언제 와?" 같이 직설적으로 물어본다면 나 몰컴하고 싶은데 언제까지 해도 되느냐고 당당히 질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식사 준비 등의 이유로 평소에 귀가 시간이나 저녁식사 여부를 자주 물어본다면 의심을 덜 살 수도 있다.[10]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일상 대화 속에서 공격자의 복귀 시간을 알아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이가 좋다면 더욱 알아내기 쉽다. 예를 들어, 부모가 영화를 보러 간다고 했을 때 영화 제목을 물어 보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이를 기반으로 인근 영화관의 상영 시간을 검색해서 돌아올 시간을 알아낼 수 있다. 아이를 사랑해서 일찍 오는 부모들도 많다.

하지만 공격자의 복귀 시간을 파악했다 하더라도 예정이 바뀌어서 일찍 돌아오는 경우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공격자가 부모라면, 오는 즉시 공부, 운동, 독서 등 부모가 좋아하거나 하다못해 컴퓨터 하는 것보다는 덜 싫어하시는 것을 할 준비를 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안전을 위해 복귀시간 5분~10분 전에는 탐지될만한 흔적들을 모조리 제거하고 컴퓨터에서 멀리 떨어져 공부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좋다.

공격자가 외출한다고 현관문을 닫는 순간 컴퓨터를 켜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다. 공격자가 핸드폰이든, 지갑이든, 자동차 키든 간에 뭔가를 잊어버리고 다시 돌아올 확률이 충분히 높기 때문이다. 건망증이 있는 공격자는 이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적어도 엘리베이터가 내려가거나, 자동차가 출발하거나 하는 것을 확인한 다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예 안전하게 20~30분 정도 기다리다 하던가.

3. 탐지

이번에는 당신의 자녀가 몰컴을 했는지 안했는지 알아보자. 물론 몰컴하는 사람도 반드시 읽어야 한다. 탐지법을 알아야 그에 맞는 파훼법을 고안할 것 아닌가.

3.1. 현실

3.1.1. 온도 체크

컴퓨터 본체에 손을 대 보자. 본체가 따뜻하다면 현행범 검거 성공. 다만 통풍이 잘 되고 좋은 쿨러를 쓴다면 방금 전까지 몰컴을 했어도 본체가 따뜻하지 않을 수 있다.[11] 쿨러가 없는 모니터를 만져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모니터의 경우 아래보다는 윗부분이 더욱 뜨끈뜨끈한 것이 잘 느껴진다.

파훼법: 얼음주머니, 차가운 물주머니, USB 선풍기 등을 통해 2중 쿨러를 돌리는 방법으로 파훼할 수 있다. 다만 차가운 물건을 올리는 수법의 경우 아무리 단단히 밀봉했어도 온도차로 인해 물이 맺힐 수 있기 때문에 기기에 물이 들어가 고장날 수도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3.1.2. 급습

불시에 들이닥친다. 참 쉽죠? 사실 이게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다. 특히 자녀가 경력이 있다면 화장실 가는 길에 몰래 들러보자. 특히 자정이 넘은 시각이라면 자고 있으면 패스이고, 깨어 있다면 현행범 검거다.[12] 최소 초등생 이상 육아 경력이 있는 부모들은 보고 5초 이내에 자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파훼법: 발소리를 듣는다. 이를 위해 한 귀는 이어폰을 끼지 않는 것이 정석. 근데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아니면 베테랑들은 이어폰 다 끼고도 발소리 다 듣는다. 바닥이 나무로 된 집이라면 더욱 잘 들리지만 실내화나 양말 등으로 소리를 줄일 수도 있다. 발소리가 평소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다가올 때, 혹은 공격자가 가까이 온 것 같은데 오히려 아무 소리도 나지 않을 때를 조심하자. 평소에 문을 잠가두는 방법도 있다.[13][14]

아니면 문이 열리거나 닫히는 소리 등을 탐지하는 것도 좋다. 나무나 경첩이 마찰하면서 내는 소리는 아무리 살살 열어도 충분히 들릴 만큼 크며, 그 외의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라던가, 철컥 하고 닫히는 소리도 크니 모두가 각자 방에서 자는 집이라면 문소리를 체크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이런 추적이 의심된다면, 문고리가 돌아가는 등의 소리를 일부러 공격자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낸 다음 화장실 불을 켜고 물소리를 내거나 정수기를 사용한 다음에 작업에 들어가자, 보통 이러면 경계 모드로 들어갔다가도 '목마른가 보구나', '화장실이 마려웠군' 하고 도로 경계를 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당신이 부모님의 발소리를 들었지만 이미 가까워진 상태라면, 빠르게 절전 모드로 바꾸거나 아예 모니터를 꺼버리자. 모니터가 깜빡이지 않거나 본체에서 빛과 쿨링 소리가 나는 등 들키기 쉬운 방법이지만 가까워져 곧 문이 열릴 기세라면 이것만큼 효과적인 방법도 없다.

3.1.3. 로그 체크

공유기에 남아 있는 최근 DHCP로그를 보거나 윈도우 시스템 로그의 시각을 본다. 이것까지 시도할 정도의 IT전문가 부모를 둔 집안의 자녀에게는 은폐 난이도가 대폭 올라가는 게 문제다. 상대가 휴대폰이라면 스크린타임을 확인해보자.

파훼법:

3.1.4. 압수

그냥 안 준다. 아예 몰컴할 기회조차 만들지 않는다.[18] 하단의 부품 분해보다 확실한 방법이다. 컴퓨터방의 문을 외출 시 잠글 수도 있다. 하지만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새로운 기기를 구할 수 있으므로 주의. 그리고 사이가 나빠질 수 있다. 물론 압수까지 하는 부모들이라면 이미 부모자식 간의 사이 같은 건 신경쓰지 않는 타입일 가능성이 크지만. 압수도 1~2년 하면 자식들도 부모에 대한 애정을 끊어버릴 수가 있다.

파훼법 : 모르는 사이에 기기를 구출(?)해내거나 몰래 새로운 기기를 구한다. 후자의 경우 금전적 문제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감시가 완화되어 긍정적으로 보면 방어자에게는 더 좋을 수도 있다. 컴퓨터방의 문을 잠그더라도 자녀 손에 이미 존재조차 잊은 보조키가 들어가 있기도 한다.[19][20]

3.2. 하드웨어

3.2.1. 파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지만 가성비도 떨어지고 자식 교육에도 안 좋다. 말 그대로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꼴. 그리고 경고하건대, 파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경우 부모자식간의 관계 또한 파괴해버리는 것이 될 수도 있다. 특히 그게 자녀가 용돈 모아 산 기기라면 그날부로 부모-자식 관계는 영원히 끝났다고 보면 된다. 당신이 어제 뼈 빠지게 일해서 번 비싼 돈 다 태워서 뽑은 새 화장품, 컴퓨터를 당신 아버지가 와서 자신이 그걸 쓰지 말라고 했는데 썼다며 역정을 내면서 때려부쉈다고 생각해보라. 정상적인 부모라면 주로 이 조치를 당하는 아이들은 이미 짧은 기간에 엄청 많이 걸리고 도저히 개선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때, 특히 기분이 나쁠 때 그러기 때문에 이런 일을 당하고 싶지 않다면 부모 기분이 나빠보일 때는 파괴당하기 전에 눈치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3.2.2. 부품 분해

초보적인 방법으로 전원 코드를 숨길 수도 있고, 조립 PC의 램이나 저장장치를 제거하여 숨기는 방법이 있다. 나사를 사용하는 게 귀찮다면 램을 탈착하는 것이 좀 더 간편하다. 스마트폰의 경우 귀찮긴 하지만 인터넷 공유기의 어댑터를 뽑아서 숨겨두는 식으로 Wi-Fi 이용을 봉쇄한 뒤, 몰래 USIM을 빼돌려서 셀룰러 데이터 네트워크까지 봉쇄시키면 된다.[21] 그렇게 하면 스마트폰 입장에서는 인터넷 연결 수단이 사라지기 때문.[22] USIM을 몰래 탈취하는 과정에서 몰컴 차단 시도를 들킬 확률이 매우 높으니 주의. 알려지지 않은 곳에 동영상을 저장해둔 또 다른 공기계 SD카드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도록 하자. 공동 주택에 거주하고 있을 경우 이웃 집의 공유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조금 드물다.

3.3. 소프트웨어

엑스키퍼, 맘아이 자녀 보호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아예 컴퓨터 자체를 포맷해버린다. 단 자식과 부모 관계 악화의 지름길이니 주의. 안드로이드의 경우 모바일펜스 ZEM 등이 있다. 혹은 구글 계정을 이용해 Family Link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안전모드도 컴퓨터의 경우 BIOS/ UEFI 관리자[23], 이용자 비밀번호 설정으로, 스마트폰의 경우 루팅 후 루트 익스플로러나 Titanium Backup을 이용해서 시스템 파티션에 강제로 쑤셔박은 뒤 영구 언루팅하는 식으로 회피책 봉쇄가 가능하다.[24] 이런 식의 트릭은 스마트폰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진 않으나[25] 거기서 조금만 더 나아가도 시스템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26]
그리고 프로그램만 설치할 줄 알지 부모가 컴맹이면 그냥 OS 하나를 더 설치해버리자. GRUB(부팅 OS 선택기)도 숨겨 놓으면 금상첨화. 게다가 아이지키미 같은 자녀보호 유료서비스를 사용해도 자녀가 부모의 아이디를 해킹해 삭제를 진행한 다음,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하게 쥐도 새도 모르게 부모의 핸드폰에 관련 문자메시지의 번호를 스팸 번호로 등록해 차단하는 고단수를 사용해 거의 1년간 속여먹는 데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자녀의 사용 시간을 실시간 문자로 보내는 방식이라면 하루에 0분이라고 메시지가 뜨기때문에 개인차가 있다. 귀찮지만 이 경우엔 초기화가 답이다.[27]

혹은 와이파이로 상대방의 IP주소나 MAC주소를 차단해 와이파이를 못 쓰게 만드는 방법 또한 존재한다. IP주소 차단이라면 IP를 바꾸는 것으로 쉽게 우회할 수 있지만 MAC을 차단하면 바꾸는 난이도가 올라가게 된다.

4. 결론

그냥 당당하게 요구하고, 당당하게 하자. 부모님은 물론이고 자신에게도 스트레스만 생긴다.

본인이 부모 된 입장이면 아이에게 최소한의 컴퓨터 사용 시간을 보장해줘라. 설령 시험을 못 쳤어도 "시험 못 쳐놓고 컴퓨터 한다는 말이 입 밖으로 잘도 튀어나와?" 하고 무시하기보다는 1시간 정도씩은 보장해 줘라. 이런다고 자식의 성적이 올라가기는커녕 부모자식 간의 사이만 멀어진다. 압수해 놓고 못하게 하면 자식이 공부할 마음이 생기겠는가?[28] 압수하기 전에 한 번씩은 더 생각해 보자. 아이의 잘못이 명백한 게 아닌 한(어쩔 수 없는 잘못도 안 된다) 아이가 싫어하는 일(e.g. 공부 등)을 부모가 보장한 시간에 시켜서는 안 된다. 지 자식이라고 맘대로 거짓말하고 배신해도 되는 존재가 아니다. 청소년기의 아이가 야동 보는 건 당신이 아이 목에 목줄이라도 채우지 않는 한 막을래야 막을 수 없는 거니까 일정 시간의 사생활을 보장해줘야 한다. 대신 콘돔 사용법 등 성교육을 똑바로 하는 게 제대로 된 훈육이다.

아이는 자신의 인격이 존중받고, 사생활을 보장해 주고,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주어지며, 따라서 부모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스스로가 부모의 요구를 충족해주려 노력한다. 아이가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고 느낀다면 그건 본인 착각일 수도 있다. 반대로 아이는 당신이 뉴스나 드라마 보는 시간이 너무 많다고 느낄 수도 있다.[29] 내로남불 이중잣대를 버리고 객관적으로 자녀를 보려고 노력해라. 어른인 부모와 미성년자인 자식이 같냐고? 반대로 말해보자. 당신은 왜 뉴스를 보고 여가를 즐기는가. 스트레스가 쌓이고 쳇바퀴같은 일상이 괴로워서 그렇지 않나? 그렇다면, 더한 쳇바퀴에 시달리는 당신의 자식은 어떻겠는가.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게 공부한다 해서 당신의 아이는 힘들지 않은 건가? 편히 인생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교육을 시키는 것은 모든 부모가 마찬가지지만 아이가 답답해서 만든 탈출구를 멋대로 빼앗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이다. 훗날 자식에게 버림받거나 손자 손녀로부터 "엄마/아빠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하는 거랑 반대로 해주니까 내가 행복한 거래요" 라는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반대로 아이 입장에서는 부모 잘 만나라는 말밖엔 해줄 게 없다.인생도 운빨겜 부모가 부모답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아이인 당신이 부모의 성격을 고치거나 할 수 있지 않는 한 빨리 독립해라.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아동복지 및 청소년복지는 가정에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본인이 부모의 신뢰를 잃어서 컴퓨터를 통제당하는 경우라면 사실상 업보이기에 다시 부모님의 신뢰를 얻으려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5. 관련 문서


[1] 컴퓨터를 하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 동거인은 부모님이 압도적으로 많은 경우겠지만 이외의 가족, 룸메이트 등에게 컴퓨터 이용을 제제받거나 컴퓨터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둥 부모님이 아닌 경우도 얼마든지 많으므로 공격자로 서술한다. [2] 프로그래머가 작성한 코드를 컴퓨터가 직접 해석하는 작업이다. 책으로 비유하자면 책의 내용을 번역하는 것. 고등학교 정보과목 수준으로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가 쓰는 C언어나 파이썬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는 컴퓨터가 알아듣지 못한다. 그래서 0과 1로 이루어진 기계어로 다시 베껴 쓰는 과정. [3] 컴퓨터 성능에 따라 다르지만 이펙트 떡칠하면 몇십 초 영상이 렌더링은 12시간을 넘어가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꼭 틀린 말은 아니다. [4] 꼭 몰폰이 아니더라도 밤중에 몰래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부모님들도 나만 했을 때 한번씩은 써본 수법이다. [5] 게다가 키 스킨을 장착하면 더욱 소리는 작아진다. [주의] 단, 열려 있던 파일 탐색기들도 모조리 닫히고 파일 복사, 이동 등의 작업을 하고 있었다면 중단되어버리니 주의가 필요하다. explorer.exe를 다시 실행시키는 방법은 작업 관리자 → 파일 → 새 작업 실행 → explorer.exe 입력. 그런데 explorer.exe는 웬만해서는 시스템이 알아서 다시 실행시킨다. [7] 작업 표시줄의 빈 공간 우클릭 → 작업 표시줄 설정 → 데스크톱 모드에서 작업 표시줄 자동 숨기기. [8] 매직 마우스나 트랙패드 사용자라면 네 손가락으로 쓸어넘기기 [9] 노트북이면 터치패드에 4손가락 [10] 소소한 팁으론 배고프다고 뭐 사서 오라고 한 다음 다시 전화해 "사 오셨어요?" 라고 물어보고 대답이 "어 사 갈게" 하면은 아직은 안전하고, "어 사서 가고 있다" " 라고 하면 대비하자. [11] 물론 그런 쿨러들은 쓰려면 대부분 수랭이어야 하고 어지간히 금전적 여유가 있어야 하므로 해당 조건이 될 정도면 몰컴을 하고의 여부가 더 이상 의미 없는 시기다. [12] 물론 상대가 과제 등으로 씨름하고 있는 상황이면 입 다물고 물러나는 게 답. 괜히 안 건드리느니만 못한 꼴이 날 수도 있고 한동안 몰컴을 하는지 안 하는지에 대해 개입도 못 하게 되는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하품을 해 대면서 카톡을 켜놓고 PPT를 만들고 있다던가 하는 경우면 그냥 도로 가서 자라. [13] 이어폰/헤드폰에 토크스루 기능이 있다면 필요가 없다.(토크스루=이어폰을 끼고 있어도 바깥의 소리가 들린다. 당연하지만 음량이 대폭 줄어드니 그건 감수해야 한다.) [14] 토크스루는 보통 AKG/JBL/젠하이저 정도 기기라면 토크스루도 어느 정도 달려 있다. 에어팟 프로의 주변음 허용 모드와 버즈의 주변 소리 듣기 모드가 이거다. [15] 따로 건들이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활성화 되어있다. [16] 내장 SSD 부품을 케이스에 넣기 [17] 부모가 컴 사용 후 끄기 직전 저장장치에 전원이 들어온 횟수를 기록해놓는 식으로. 몰컴을 해서 저장장치에 전원이 공급되면 이 횟수가 올라간다. OS와는 별개로 저장장치 S.M.A.R.T 정보에 기록되는 거라서 저장장치에 전원이 공급되면 어쨌든 상태가 기록된다. [18] 학교 수련회 기숙학원, 김천고등학교, 올라에듀 공무원학원/안동캠퍼스에서도 학생들의 학습 효율 향상과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스마트폰을 압수한다. [19] 보조 키까지 갈 것 없이 열쇠공을 불러버리거나 오함마로 문고리 자체를 부숴버리면 끝이다.(그럼 문고리 설치는? 할 수 있지만 보통 설명서가 들어 있다. 부모님이 열쇠를 들고 있다 해도 문고리를 바꿨으니 그것도 무력화.) [20] 만약 자식이 열쇠공이거나 락픽이 취미라면? 문을 봉쇄하는 건 포기하자. 문을 잠가도 잠긴 걸 아는 즉시 따버린다. [21] 물론 이렇게 하면 긴급 전화를 제외한 전화도 안 된다. [22] 물론 인터넷이나 유심 연결 없이 사용 가능한 콘텐츠도 많다. [23] 다만 이 부분은 코드를 뽑고 메인보드에 있는 작은 건전지를 빼는 방법으로 파훼가 가능하다. [24] 즉, 스마트폰은 게임기가 아니란다 류의 앱에게 통신사 앱이나 제조사 기본 앱과 동등한 권한을 주는 것이다! 당연히 좀비 앱마냥 삭제도 불가능해진다. 잘못하면 스마트폰 하나가 승천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템 툴 해킹 + 포맷으로 지울 수는 있으나 난이도가 굉장히 높고(전문적으로 컴퓨터를 배우지 않았다면 거의 불가능하다.), 실패하여 기기가 벽돌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무엇보다 노력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니 기기를 새로 장만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다. [25] 다만 삼성 기기 한정으로 KNOX 워런티가 하드웨어적으로 파괴되어서 Samsung Pay 같은 KNOX 관련 앱들이 영구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하게 된다 [26] 스마트폰을 쓰지 못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시스템 앱을 지우거나 수정하는 것은 몰컴을 이유로 PC의 Windows 폴더를 지우는 것과 같다! 추가만 하고 기존에 있는 시스템 요소는 절대로 건드리면 안 된다. [27] 근데 이런 경우에는 계정을 새로 만들면 보통 사라지고, 만약 그래도 안된다면 ntuser.dat파일을 지우면 될 수도 있다. 단, ntuser.dat 파일은 시스템 파일 중에서도 윈도우 레지스트리 파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작업 관리자에서 시스템 파일 보기를 켜야 보인다는 것. 어느 컴덕(???)의 경험담—ntuser.dat 파일을 지우면 개인 폴더 등에 접근을 못하고 빈 디렉터리로 보이며 로그아웃 후에 개인 폴더 내용이 삭제된다. 하지 말자. [28] 사실 당연한 얘기지만 전자 기기를 뺏는다고 성적이 올라가진 않는다. 상식적으로 아이에게서 전자 기기를 뺏는다는 것만으로 아이에게 굳이 공부를 할 이유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29] 객관적으로 TV 뉴스에서 얻는 정보량과 게임에서 얻는 정보량은 거의 동등하다. 둘 다 본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정보는 별로 없단 얘기다.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정말 중요하고 신속히 얻어야 하는 정보라면 이미 어떤 루트로든 알고 있을 것이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알아야 한다고? 그 대부분의 정보는 수다 떠는 용도 외엔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 진짜 정보를 원하면 TV가 아닌 신문이나 전문 사이트, 책을 보고 있을 것이다. 대체 당신과 개뿔도 모르는 시민이 술 먹고 난동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는 내용이 당신에게 무슨 그렇게 중요한 정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