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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white> 선발전 |
결산 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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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할 LCK 팀 중 3시드, 4시드를 선발하는 경기들을 모아놓은 문서이다.2. 진행 방식
파일:월즈 2024 LCK 대표 선발전 일정.jpg2024 MSI에서 젠지가 결승전에 진출하여 우승함에 따라, MSI 최고 성적을 기록한 리그가 되어 올해도 LCK에는 월즈 출전권이 4장 배정되었다. 젠지가 MSI 우승과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해 월즈 직행 특례를 가져가 선발전 포맷의 수정 가능성이 있었는데, 서머 결승전에 진출해 2시드까지 확보함에 따라 기존 선발전 방식을 그대로 사용한다.[1]
- 1시드: 서머 우승 팀
- 2시드: 서머 우승 팀 제외, 챔피언십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팀
- 위 두 팀을 제외하고 챔피언십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네 팀을 대상으로 선발전 실시
- 1라운드 - 3시드 결정전: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 두 팀이 대결, 승리 팀이 3번 시드 획득, 패배 팀은 4시드 결정전 진출
- 2라운드 - 최종전 진출전: 챔피언십 포인트 하위 두 팀이 대결, 승리 팀이 4시드 결정전 진출
- 최종전 - 4시드 결정전: 1라운드 패배 팀이 2라운드 승리 팀과 대결, 승리 팀이 4번 시드 획득
- 1세트 진영 선택 권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더 많이 획득한 팀이 가져가며, 2세트부터는 직전 세트 패배 팀이 진영을 선택
- 챔피언십 포인트가 동점인 경우 서머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
진출한 두 팀은 스위스 스테이지에 직행해 LPL 선발전에서 월즈 티켓을 얻은 LNG, WBG와 같이 3번 풀에 배정되며, 1라운드에서 한 팀은 TES[2], 다른 팀은 TL이나 FNC와 붙게 된다. 동일한 3번 풀에 묶이는 만큼 사실상 3시드와 4시드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3. 대회 정보
선발전 |
패치 버전 | 14.16 |
글로벌 밴 |
오로라 |
3.1. 챔피언십 포인트
LCK Spring | LCK Summer | |||||
우승 | GEN | 90점 | HLE | 1번 출전권 획득 | ||
준우승 | T1 | 70점 | GEN | 100점 | ||
3위 | HLE | 50점 | T1 | 80점 | ||
4위 | DK | 30점 | DK | 50점 | ||
5위 | KT | 20점 | KT | 30점 | ||
6위 | KDF | 10점 | FOX | 10점 |
종합 | |||||
포인트 순위 | 팀 | 챔피언십 포인트 | 결과 | ||
1위 | GEN | 190점 | 2번 출전권 획득 | ||
2위 | T1 | 150점 | 선발전 | 4번 출전권 획득 | |
3위 | DK | 80점 | 3번 출전권 획득 | ||
4위 | KT | 50점 | 최종전 탈락 | ||
5위 | FOX | 10점[서머] | 2라운드 탈락 | ||
6위 | KDF | 10점[서머] | 선발전 진출 실패 |
3.2. 일정 및 중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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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 대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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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white>
3시드 결정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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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82828> |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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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진출전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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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82828> |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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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white>
4시드 결정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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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82828> R1
[ruby(↘,ruby=패자, color=red)] |
3 | ||||||
R2
[ruby(↗,ruby=승자, color=green)] |
2 | }}} | |||||
노란색 : 2024 월드 챔피언십 진출 (3시드) | 빨간색 : 2024 월드 챔피언십 진출 (4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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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 중계 로테이션 |
|||
라운드 |
1라운드 (9/12) T1 vs DK |
2라운드 (9/13) KT vs FOX |
최종전 (9/14) T1 vs KT |
캐스터 | 성승헌 | 전용준 | 성승헌 |
해설가 | 이현우 | 정노철 | |
임주완 | 고수진 | 이현우 | |
분석 데스크 | 배혜지 | 이은빈 | 윤수빈 |
고수진 | 강형우 | ||
신동진 | 임주완 | 신동진 |
3.2.1. 타임라인
관련 문서: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플레이오프- 7월 27일: 58경기 GEN vs KDF에서 GEN가 2:0으로 승리하여 서머 PO에 진출, 2024 MSI 챔피언 자격으로 서머 PO 진출 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확정되는 GEN가 최소 선발전 최종전(4시드)을 확보하여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확정되었다.
- 8월 3일: 68경기 FOX vs DRX에서 FOX가 승리하여 BRO의 스프링·서머 PO 진출 실패에 따른 선발전 탈락이 확정되었다.
- 8월 7일: 71경기 DRX vs GEN에서 DRX가 패배하여 DRX의 스프링·서머 PO 진출 실패에 따른 선발전 탈락이 확정되었다.
- 8월 9일: 75경기 GEN vs KT에서 KT가 승리하여 NS의 스프링·서머 PO 진출 실패에 따른 선발전 탈락이 확정되었다.
- 8월 16일: 85경기 DRX vs KDF에서 DRX가 승리하여 KDF의 서머 PO 진출 실패에 따른 선발전 탈락이 확정되었다.[5]
- GEN, HLE, DK, T1, KT, FOX 6팀 중에서 1, 2번 시드 직행 및 선발전 진출이 결정된다.
- 8월 23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DK vs FOX에서 패배한 FOX는 챔피언십 포인트 10점으로 선발전 2라운드에 배정되었다.
- 8월 24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T1 vs KT에서 패배한 KT는 챔피언십 포인트 50점으로 선발전 2라운드에 배정되었다.
- 8월 31일: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GEN vs HLE에서 GEN가 승리, 결승에 진출하여 최소 2시드를 확보하였다. 이로써 2024 월즈 선발전은 기존 선발전과 동일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유지한다.
- 9월 1일: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DK vs T1에서 패배한 DK는 챔피언십 포인트 80점으로 선발전 1라운드에 배정되었다.
- 9월 7일: 플레이오프 4라운드 결승 진출전 HLE vs T1에서 HLE가 승리, 결승 진출로 최소 2시드를 확보하여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확정되었다.[6] 패배한 T1은 챔피언십 포인트 150점으로 선발전 1라운드에 배정되었다.
- 9월 8일: 플레이오프 결승전 GEN vs HLE에서 HLE가 승리하여 HLE의 1시드, GEN의 2시드가 확정되었다.
-
9월 13일: 선발전 최종전 진출전 KT vs FOX에서 3:0로 패배한 FOX가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하였다.
- 9월 14일: 선발전 4시드 결정전 T1 vs KT에서 3:2로 승리한 T1이 4시드를 획득하며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였고, 패배한 KT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하였다.
- 2024 월드 챔피언십 LCK 출전팀은 1시드 HLE, 2시드 GEN, 3시드 DK, 4시드 T1으로 결정되었다.
4. LCK 대표 선발전
4.1. 1라운드 T1 2 : 3 DK
T1 | Dplus KIA |
|
- 상대 전적
- 2024 시즌 전적: 매치 6승 0패, 세트 14승 2패 T1 우위
- 역대 전적[역대]: 매치 19승 12패, 세트 51승 36패 T1 우위
T1은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생명에게 완패했지만, 한화생명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젠지까지 꺾어버리고 우승까지 했기에 서머에 들어 폼이 떨어졌던 T1이 온몸 비틀기를 통해 한화생명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8] 페이커가 손목 부상 때문에 결장했던 경기만 제외하고는 2022년부터 T1이 디플러스를 상대로 패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사례로 인하여 T1의 우세가 예측되는 분위기이다.
T1은 결승 진출전이 끝난 후부터 나흘 정도 여유가 있지만, 결승에서 젠지에게 19연패 중인 한화생명이 예상을 뒤집고 우승하고 같은 동아시아권의 메이저 리그 LPL에서는 서머에 준우승을 거둔 웨이보가 선발전 1라운드에서 LNG에게 영혼까지 찢겨버린 채 셧아웃 패배를 당했으며, 선발전 최종전에서는 전적상 우위였고, 올해 스프링보다 상태가 더 좋지 않은 징동에게 풀세트 접전으로 벼랑 끝까지 내몰리게 되어 월즈 마지막 티켓마저 놓칠 뻔한 상황까지 치달은 사례가 나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마냥 상대 전적에 안주할 수는 없다.[9] 게다가 제우스는 첫 선발전이고[10], 팀적으로는 명성 대비 월즈 진출/탈락이 걸린 선발전 전적은 2승 4패로 그렇게 좋지 않은 데다가[11] 직전 선발전인 2021년은 서머 준우승을 한데다가 이전과 이후의 모든 선발전을 통틀어 특수한 경우였는데도[12] 쵸비와 데프트를 빼고는 '이게 팀이야?' 수준이었던 한화생명을 상대로 변수를 철저히 견제하는 등 할 건 다 했는데도 되려 역스윕 목전까지 몰렸다가 간신히 승리해 그룹 스테이지 직행을 결정지은 것처럼 순탄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도 선발전은 상대전적을 비웃는 결과가 자주 나오기로 유명하기에[13] T1의 확실한 우세를 점치기는 힘든 부분도 있다.
특히 최근 서머부터 팀이 전반적으로 꽤나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최선으로 준비해 오지 않으면 상대 전적으로 상당히 유리한 지점에 있다는 사실과 무관하게 경기의 흐름이 펼쳐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선발전에 진출한 팀들 중에서 다전제 경험이 가장 풍부하고, 진영 선택권도 있기 때문에 진출이 가장 유리한 것은 사실이므로 한화생명과의 결승 진출전 등 주요 무대에서 보였던 클러치 능력은 살리되 약점들과 할 만한 상황에서 본인들의 조급함으로 자멸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관건이다.
디플러스는 작년인 2023 스프링, 서머 시즌을 모두 5위로 마감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선발전에서 DRX와 한화생명을 제치고 기적처럼 월즈에 진출한 바가 있으나, 결국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를 끝으로 8강으로 가는 관문 앞에서는 쓰러져 버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쇼메이커를 필두로 팀 차원에서 큰 오버홀을 진행했으며, 초반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내는 듯 싶었지만 올해도 스프링과 서머를 통틀어 젠지와 T1에게 플레이오프에서 참패당하여 최종 4위를 기록하며 강팀 판독기라는 오명을 벗어내지 못하고 선발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특히 서머 플레이오프 동안 루시드와 쇼메이커의 좁은 챔피언 폭, 감코진의 안일한 밴픽 드래프트, 정규시즌 끝자락에 교체된 서포터인 모함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강팀을 상대로는 그렇게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향으로 발생한 문제점을 잘 해결하지 못한다면 상대 전적과 더불어 더 혹독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게다가 2021 농심, 2022 리브 샌드박스, 2023 한화생명까지 지난 3년 동안 서머 정규시즌 3위 팀이 월즈에 진출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반복되고 있고[14][15], LCK가 월즈 티켓 4장을 확보, 행사했던 2021년부터 따진다면 첫 해인 2021년을 빼곤 스프링 1~4위 팀 중 하나는 월즈에 진출하지 못한다는[16] 징크스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디플러스에게 긍정적인 점은 지금까지 2019, 2022, 2023 월즈 선발전에서 단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것. 디플러스는 LCK로 승격한 2019 시즌부터 무려 5년 연속 월즈에 진출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월즈에 진출한다면 6연속 월즈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쓰게 된다. 디플러스로서는 월즈 DNA가 발동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 경기의 특이점이라면 두 팀 모두 서머 시즌의 핵심이었던 쌍포 메타에 잘 적응하지 못하며 다른 돌파구를 시도했던 팀들이라는 점인데, 쌍포를 넘어 4개의 태양 서커스를 기용하는 T1과 아예 르블랑- 나서스까지 사용하며 AD 미드를 기피했던 디플러스 중 어떤 팀이 쌍포를 더 잘 사용할지/돌파할지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패자조 경기 이후 쇼메이커가 솔로랭크에서 스몰더와 같은 고밸류 픽과 더불어 코르키, 제리, 트리스타나 등 AD 챔피언을 연습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쇼메이커가 패자조 경기 이후 큰 비판을 받은 것이 AD 챔피언을 해야 함에도 이를 회피했던 태도였으므로 이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도 눈여겨 볼 만하며 거기에 스크림에서는 선발전 경험이 있는 켈린이 투입되었다는 정황도 들려오고 있어 서포터 자리에 누가 출전할지도 지켜볼 부분이었으나 모함이 선발 출전하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T1이 승리하면 "T1의 통합 팀 이후 2021년 3, 4시드 결정전[17]을 제외한 선발전을 통해 월즈에 진출하지 못했고, 디플러스는 선발전 매치패를 기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기록이 깨지며, 디플러스가 승리할 경우 "서머 3위는 3시드 결정전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깨진다.
구 담원 기아 선수이자 올해 LPL에서 뛰었던 호야, 버돌, 덕담이 초청을 받아 직관을 왔으며, 자유 직관으로는 구마유시의 친형 이신형, 1시드로 진출권을 확보한 한화생명의 딜라이트가 직관을 왔다.[18] 여담으로, 호야와 버돌은 2021년 프레딧 브리온에서 한 팀으로 뛴 적이 있다.
4.1.1. 경기 내용
LCK 대표 선발전 1라운드 - 3시드 결정전 (2024. 09. 12.) |
|||||||||||
T1 | 2 | 3 | Dplus KIA | ||||||||
○ | × | ○ | × | × | × | ○ | × | ○ | ○ | ||
최종전 진출 | 결과 |
3번 시드 배정 월드 챔피언십 진출 |
|
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 1라운드 선발 라인업 |
||
<colbgcolor=#000324> | ||
T1 | Dplus KIA | |
<colbgcolor=#000>
최우제 (Zeus) |
<colbgcolor=#e2ee83><colcolor=black>
황성훈 (Kingen) |
|
문현준 (Oner) |
최용혁 (Lucid) |
|
이상혁 (Faker) |
허수 (ShowMaker) |
|
이민형 (Gumayusi) |
김하람 (Aiming) |
|
류민석 (Keria) |
정재훈 (Moham) |
4.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LCK 대표 선발전 1라운드 1세트, year=2024, month=09, day=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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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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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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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이게 말이 좀 이상한데요. 구마유시 상대로 오브젝트 싸움 가면 안 됩니다.
성승헌: 예를 들어서 롤에 대한 소설이 나온다 그랬을 때,
"원딜이 용을 스틸하다가 장로를 먹어." 이러면 뭐... 댓글 난리 날 겁니다. 아 뭔 뭐 원딜이 용을 오브젝트를 먹어...
현실에 있네요!
디플러스가 럼블을 풀어주는 대신 코르키-직스 쌍포를 가져왔고, T1은 페이커가 선호하지 않기로 유명한 요네를 픽하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2페이즈에서는 T1이 녹턴에 바드까지 가져가며 노골적인 잘라먹기 조합을 구성했고, 이에 디플러스도 레오나에 더해 마지막 픽으로 탑을 카밀로 채우며 똑같이 잘라먹기가 좋은 조합이 나왔다.게임이 시작되자 디플러스가 라인 스왑을 시전하나, T1이 오히려 탑과 정글까지 동원하여 바텀을 밀고 돌아온 디플러스의 바텀 듀오를 디나이시키는 등 강경하게 나가자 디플러스가 바텀 돌파를 위해 카밀과 직스의 순간이동을 동시에 소모했고, 이에 럼블이 탑으로 순간이동을 타면서 결과적으로 카밀이 손해를 봤다. 대신 디플러스는 직후 마오카이의 바텀 갱킹으로 미스 포츈을 잡아내며 어느 정도 만회했지만, 그 후 다시 라인 스왑을 시전했다가 럼블의 라인 클리어에 의해 탑을 밀지 못하는 사이에 카밀은 바텀에서 썩어가며 다시 손해를 봐버렸다.[19] 이에 T1은 카밀을 완전히 말리게 하기 위해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스킬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무리하게 진행했다가 카밀을 잡지도 못하고 오히려 2명이 죽으면서 디플러스가 다시 한 번 만회했다. 그나마 T1은 바텀 포블을 기록하면서 골드는 맞춰갔다.
14분 경, T1이 바텀에선 럼블이 카밀을 솔로킬내고 위쪽에선 전령을 먹던 레오나를 물어 잡아내면서 이득을 봤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선 또 다시 탑에서 무리하다가 럼블이 잘렸고, 미드에서는 미스 포츈이 직스의 W에 당겨지는 바람에 밀려나면서 디플러스가 전령을 풀어 미드 1차까지 철거했다. 이후 디플러스가 사이드 포탑까지 철거하면서 골드를 당기자 이에 T1도 똑같이 포탑을 철거하며 따라가려 했으나 미드 1차를 미는 사이에 미스 포츈이 다시 한 번 직스의 W에 당겨지면서 폭사해버렸고, 직후 한타도 T1이 직스를 잡아내긴 했으나 디플러스의 포위망에 의해 결과적으로 4:1 교환이 이루어지며 디플러스가 큰 이득을 챙겼다.
그런데 이후 서로 노림수만 던지는 선에서 게임이 흘러가다가 T1이 21분 경부터 두 차례에 거쳐 기습 바론을 시전하고[20], 디플러스가 드래곤을 먹다가 너무 늦게 반응해버리는 바람에 T1이 일방적으로 바론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골드가 맞춰진 상태에서 28분 경 드래곤 한타가 열렸고, 요네와 마오카이가 교환된 후 서로 체력이 없는 상황에서 직스가 바드의 관문 이동을 W로 끊는 슈퍼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디플러스가 추가로 바드까지 잘라냈지만, 서로 정글러가 없는 상황에서 드래곤을 미스 포츈이 궁극기로 처치해 T1이 3용을 완성했다.
그리고 30분 경, 디플러스가 바론 둥지 앞에서 바드를 잘라내면서 바론을 치기 시작했고, 이를 막으러 온 T1이 CC기 연계를 통해 코르키를 잡아내면서 교환 자체는 2:3 이었지만 바론을 막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디플러스가 부활 후 T1의 인원에 공백이 생긴 틈에 기습적으로 다시 바론을 쳤고, T1이 이를 급하게 막으러 오자 카밀을 필두로 미스 포츈에게 이니시를 걸었다. 하지만 카밀이 너무 혼자서 깊이 들어가는 바람에 혼자 죽어버렸고 이에 디플러스는 바론을 버스트해서 먹고 바로 빠지려 했지만, 여기서 쇼메이커가 제자리 점멸을 쓰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면서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에 구워졌고 그대로 T1이 2명을 추가로 잘라낸 뒤 대지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디플러스가 남아있던 바론의 힘으로 이후 바텀 억제기를 밀어내면서 골드 차이는 얼마 나지 않는 상황. 그렇게 40분 경 경기의 운명이 걸린 장로를 두고 디플러스는 카밀을 바텀에 파견해 라인 압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카밀이 순간이동을 써서 바텀으로 갔기 때문에 T1은 별 고민 없이 순간이동을 든 럼블을 파견해 카밀을 막았고, 남은 인원들끼리 장로를 둘러싼 4:4 대치 구도를 진행하다 T1이 장로를 획득한다. 장로를 얻지 못한 디플러스는 마오카이가 시간을 끄는 사이 최후의 수단으로 코르키와 직스까지 바텀에 순간이동으로 합류해 백도어를 감행하지만, 장로 버프를 단 럼블의 존야 화염 방사기에 전부 지져져버리고 간신히 살아남아 도망치는 인원들을 T1의 남은 인원들이 합류하여 모조리 쓸어버린 뒤 상대 넥서스로 진격해 1세트를 선취했다.
리버스 결승전으로 요약 가능한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월즈 우승 경력이 있는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눈이 썩는 운영과 쓰로잉을 반복하면서 이게 정녕 강팀들의 대결이 맞나 싶을 정도의 졸전이 튀어나왔고, 마지막에는 그나마 정신줄을 붙잡은 T1이 장로용을 먹는 데 성공하면서 승리했다. 디플러스는 본인들이 먼저 건 오브젝트 싸움에 본인들이 휘둘리는 어처구니없는 운영을 보여주며 자멸했고, T1은 사실상 승리당했다고 표현해도 할 말이 없을 만큼 유리한 상황에서 쓰로잉을 저지르기 바빴으나 구마유시의 스틸쇼에 날카로운 럼블의 궁극기 각까지 더해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전에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페이커의 요네가 이번 경기에서는 무난하게 잘해주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고무적이다.
4.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LCK 대표 선발전 1라운드 2세트, year=2024, month=09, day=12
, bteam=DK, bresult=WIN, rteam=T1, rresult=LOSS, time=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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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kill=10, rdeath=14, rassist=30
, bgold=63.7, bbounty=0
, rgold=60.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T1
, d_blueban1=아지르,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azir, p_blueban2=sejuani, p_blueban3=jhin, p_blueban4=missFortune, p_blueban5=ashe
, d_red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스몰더, d_redban3=럼블, d_redban4=갱플랭크, d_redban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vi, p_redban2=smolder, p_redban3=rumble, p_redban4=gangplank, p_redban5=leona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아이번,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직스,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ivern,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ziggs,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시비르,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jax, p_redpic2=maokai, p_redpic3=corki, p_redpic4=sivir, p_redpic5=alista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Mountain, redsoul=)]
임주완: 트리스타나에게 판이 깔려야 했고 트리스타나가 해줬어야 됐는데, 그 판이 깔렸을 때 트리스타나가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소리 질렀어요!
T1이 럼블을 밴하면서 직스가 풀리자 디플러스가 1픽으로 가져갔고, 이에 T1은 코르키에 더해 오너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인 마오카이를 다시 픽하는 모험을 시도했다. 그 후 서로 전형적인 쌍포 조합을 구성하는 가운데 T1이 마지막 픽으로 시비르를 기용하는 선택을 했다.[21]이번엔 T1이 라인 스왑을 걸면서 게임이 시작되나 큰 사고 없이 종료되었다. 그 후 바텀에서 한 차례 1:1 교환이 나온 뒤에 디플러스가 유충 타이밍에 바텀 듀오를 탑으로 올려 유충을 먹은 뒤 직스의 힘으로 탑 1차를 철거하며 포블을 기록했고, 기세를 몰아 탑 2차를 공성하는 동시에 잭스를 2단 토스로 배달해 잘라내는 데까지 성공하면서 디플러스가 큰 이득을 챙겼다. 이후 T1도 한 차례 노틸러스를 끊어내긴 했으나, 13분 경에는 T1의 마오카이 궁극기를 통한 노림수가 의미 없게 날아가면서 디플러스가 바텀 포블에 드래곤, 전령까지 챙겨가며 연속으로 이득을 봤다.
그러나 T1이 초반에 손해를 많이 본 것 치곤 잘 버티는 상황에서 20분 경 드래곤 한타가 열리고, T1이 아이번을 먼저 물면서 밀어붙였으나 디플러스가 좋은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면서 3:3 교환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래도 T1이 컨디션이 더 괜찮은 상황이었기에 코르키와 시비르가 미드 1차를 밀어내나, 직후 순간이동을 탄 직스를 노려보려다가 코르키가 덜미를 잡혀 잘리면서 디플러스가 만회했다. 하지만 27분 경에는 T1이 기습 바론을 시도했고 예상 밖의 버스트 속도로 순식간에 바론을 처지하는 데 성공하자 디플러스가 급하게 T1의 인원들에게 이니시를 걸었으나, T1이 역으로 노틸러스를 폭사시킨 것을 시작으로 빨려들어온 디플러스의 인원들을 잡아먹으며 3:1 교환으로 한타까지 승리하면서 골드를 역전했다.
그런데 32분 경, T1이 드래곤을 먹으면서 3용을 완성하자 디플러스가 T1을 추격했으나 역으로 크산테가 먼저 잡히면서 디플러스가 위험에 빠지나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22] 딸피 알리스타가 진입을 하다가 바로 폭사하고 그걸 보고 슬로우가 걸린 채 도망가려는 코르키는 노틸러스가 아이번 부쉬 속에서 날린[23] 그랩에 잡혀 점멸도 못 쓰고 잘려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결국 로켓 점프 초기화에 성공한 트리스타나가 날뛰며 마오카이를 제외한 T1의 전원을 정리했고, T1은 마오카이가 열심히 막아봤으나 결국에는 밀고 들어온 디플러스에게 넥서스를 내주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디플러스가 거의 내줬던 게임을 단 한 순간에 역전해 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T1의 마오카이 활용 시도는 이번에도 실패로 돌아갔다. 오너는 마오카이를 들고 혼자 들어갔다 두들겨맞고 나오거나 오브젝트 한타를 앞두고 허무하게 궁극기를 낭비하는 등 처참한 숙련도를 또 다시 보여줘버렸고, 그래도 경기 자체는 바론을 먹으면서 승리로 이끌어가는 듯 하다가 마지막에 오더가 갈리면서 한타를 대패하고 결국 경기를 내주게 되면서 T1의 밴픽에 대한 고심은 더욱 깊어지게 되었다.[24] 그나마 구마유시의 시비르는 6유충 먹은 트리스타나-직스를 상대로도 초반 이후에는 라인을 철저하게 틀어막으며 철거 능력을 억제하면서 직스의 장점 중 하나를 어느 정도 상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1.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LCK 대표 선발전 1라운드 3세트, year=2024, month=09, day=12
, bteam=T1, bresult=WIN, rteam=DK, rresult=LOSS, time=45:28
, bkill=15, bdeath=8, bassist=37
, rkill=8, rdeath=15, rassist=20
, bgold=88.2, bbounty=0
, rgold=75.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Dplus KIA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나서스, d_blueban3=스몰더, d_blueban4=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아이번
, p_blueban1=vi, p_blueban2=nasus, p_blueban3=smolder, p_blueban4=poppy, p_blueban5=ivern
, d_redban1=아지르, d_redban2=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트리스타나, d_redban4=바드(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azir, p_redban2=jhin, p_redban3=tristana, p_redban4=bard, p_redban5=rakan
, d_bluepic1=럼블,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요네, d_bluepic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rumble, p_bluepic2=sejuani, p_bluepic3=yone, p_bluepic4=missFortune, p_bluepic5=alistar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직스, d_redpic5=블리츠크랭크
, p_redpic1=ksante, p_redpic2=maokai, p_redpic3=corki, p_redpic4=ziggs, p_redpic5=blitzcrank)]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Cloud, bluesoul=Cloud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이거는 정말,
하늘에서 떨어진 디재스텁니다.
성승헌: 재앙이란 뜻이지요!
(중략)
이현우: 럼블을 풀어?!
임주완: 럼블은 역시나 배신하지 않는다!
44분, 장로 앞 한타에서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 한 방에 DK의 딜러진 체력이 전부 7~80% 줄어들며 T1이 한타를 대승한 후
레드 진영으로 간 디플러스가 1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럼블을 풀어준 뒤 직스-코르키 쌍포를 구성하는 선택을 했고, 이에 T1이 이번에는 요네-세주아니를 먼저 구성하는 선택을 하자 디플러스도 크산테를 3픽으로 먼저 가져왔다. 2페이즈에서는 서로 마오카이, 미스 포츈-알리스타를 가져간 가운데 디플러스가 마지막 픽으로 블리츠크랭크를 고르며 마오카이-블리츠크랭크 조합을 완성하는 것으로 변수를 준다.성승헌: 재앙이란 뜻이지요!
(중략)
이현우: 럼블을 풀어?!
임주완: 럼블은 역시나 배신하지 않는다!
44분, 장로 앞 한타에서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 한 방에 DK의 딜러진 체력이 전부 7~80% 줄어들며 T1이 한타를 대승한 후
게임 시작부터 바텀에서 교전이 발생했는데 먼저 물렸던 블리츠크랭크가 역으로 미스 포츈을 노리기 위해 점멸 E를 시전했으나, E가 미니언에게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T1이 블리츠크랭크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 후 크산테는 럼블에게 고통받는 와중에 블리츠크랭크의 회심의 미드 로밍도 페이커가 흘려내면서 무위로 돌아가자 디플러스는 상황 타개를 위해 라인전 중반에 라인 스왑을 시전했고 이를 통해 4유충을 완성했다.
11분 경, 루시드가 키보드에 물을 쏟는 바람에 퍼즈가 걸렸다.
재개 후에도 여전히 T1이 골드를 앞서가는 상황이었으나 13분 경 디플러스가 바텀 다이브로 요네를 잡아내고, 직후 커버를 온 미스 포츈도 블리츠크랭크를 내주긴 했으나 연이은 다이브로 잡아내면서 골드 격차를 거의 좁혔다. 그리고 18분 경에는 재차 바텀 다이브로 럼블과 크산테를 교환한 뒤 바텀 1차를 밀어내고, 이후 전령으로 미드를 밀려던 T1을 상대로 이니시를 걸어 알리스타를 잡아낸 뒤 드래곤까지 먹으면서 디플러스가 다시 이득을 챙겼다. 그 후 블리츠크랭크가 점멸도 없이 들이대다 한 차례 잘리는 사고가 있긴 했으나, 24분 경에는 마오카이를 잡으러 들어온 T1을 요네를 터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역으로 잡아먹으면서 디플러스가 3:1 교환을 성공, 탑-미드 2차까지 철거하면서 결국 골드를 역전했다.
하지만 31분 경, T1이 한참 불리하던 와중에 페이커가 번개같은 E-점멸-Q3타 이니시에 제우스가 이퀄라이저 대박을 터뜨려 팀원들과 코르키를 한 순간에 터뜨리는 슈퍼 플레이를 해내고 직스까지 잡아내면서 T1이 그대로 바론에 이어서 드래곤까지 챙기며 다시 골드를 역전했다. 그리고 37분 경에는 T1이 코르키가 없는 틈을 잘 노려 이니시를 걸면서 블리츠크랭크와 크산테를 잘라내고 다시 드래곤을 먹으며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그렇게 5천 골드 차이가 나고 블리츠크랭크는 썩어버린 상태에서 41분 경 T1이 바론을 치면서 디플러스를 부르고, 순식간에 바론을 처치한 T1이 마오카이까지 잘라낸 뒤 탑-미드 2차를 철거하면서 골드 차이는 9천까지 벌어졌다.
결국 마지막 장로 한타를 앞두고 디플러스가 최후의 수단으로 바텀에 있던 요네를 노려봤으나 요네가 살아가버렸고, 결국 그대로 싸먹힌 채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에 단체로 구워진 디플러스를 T1이 요리하면서 4명을 잡아내고 곧바로 넥서스로 진격,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T1 입장에서는 디플러스의 좋은 한타 수행력에 밀리며 초반 벌어놓은 이득을 전부 까먹고 점차 암운이 드리우나 했으나, 제우스의 럼블의 라인전 능력과 한타 폭딜, 세주와 요네 알리의 한타능력이 지대한 공을 세웠다. 그동안 요네를 못 다루던 페이커가 요네로 클러치 플레이를 한차례 해낸 사건도 있었다. 또한 상대의 조합의 핵심은 결국 코르키라는 것을 파악하고 철저하게 코르키를 노리거나 반대로 코르키가 없는 틈을 귀신같이 파고들어서 이득을 보고 빠지는 등 교전 설계에 있어서도 한 수 앞서나간 세트였다.
반대로 디플러스는 조합적으로 뒤로 갈수록 이니시를 걸기가 쉽지 않았고, 그 한계를 뚫어내지 못한 채 패배했다. 초중반에는 그랩의 밸류와 마오카이-블리츠크랭크의 연계로 충분히 힘을 보여주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블리츠크랭크가 단독으로 그랩을 적중시키기도 어려운데다가 T1의 앞라인인 세주아니와 알리스타 모두 끌어와도 그다지 맛있지 않고 오히려 상황에 따라서는 데스 그랩의 위험성도 큰 챔피언들이었다. 여기에 더해 T1도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을 철저히 경계하는 포지셔닝을 취해주면서 상대의 장점을 봉쇄해버렸다.
또한 디플러스는 1세트에 이어 럼블을 풀어주는 우틀않을 저질렀고 그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다. 라인 스왑 과정도 없던 크산테는 럼블에게 끝도 없이 선제공격을 뜯기며 CS를 많게는 40개씩이나 밀리며 성장에 지장이 생겼고, 마지막 장면에서도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디플러스 전원을 구워버리면서 결국 럼블이 왜 필밴 카드인지만 증명했다. 그나마 중반 좋은 한타력으로 골드를 역전해내긴 했으나, 골드 우위에도 도통 경기를 굴리지 못하다가 페이커의 요네에게 슈퍼 플레이를 허용하며 재역전을 당하고 경기를 내주게 되었다.
여담으로 게임 시작 응원구호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아닌 한화생명으로 잘못된 선창이 나왔다. 이에 '오늘만 한화생명 해보자'라는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다.
4.1.1.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LCK 대표 선발전 1라운드 4세트, year=2024, month=09, day=12
, bteam=DK, bresult=WIN, rteam=T1, rresult=LOSS, time=39:23
, bkill=18, bdeath=13, bassist=42, rkill=13, rdeath=18, rassist=28
, bgold=74.9, bbounty=0, rgold=70.9,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T1
, d_blueban1=아지르,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나르(리그 오브 레번드), d_blueban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azir, p_blueban2=sejuani, p_blueban3=jhin, p_blueban4=gnar, p_blueban5=leona
, d_red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스몰더, d_redban3=럼블, d_redban4=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카밀
, p_redban1=vi, p_redban2=smolder, p_redban3=rumble, p_redban4=jax, p_redban5=camille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직스, d_bluepic5=렐
, p_bluepic1=ksante, p_bluepic2=maokai,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ziggs, p_bluepic5=rell
, d_redpic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코르키, d_redpic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wen, p_redpic2=lillia, p_redpic3=corki,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Infernal, bluesoul=Inferna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임주완: 에이밍 딜 '9789'!
이현우: 노래 틀어!
성승헌: 이제 5세트를 눈앞에 두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입니다!
38분, 바론 앞 한타에서 에이밍의 1만 폭딜과 함께 에이스를 띄우며 디플러스가 쐐기를 박은 후
이현우: 노래 틀어!
성승헌: 이제 5세트를 눈앞에 두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입니다!
38분, 바론 앞 한타에서 에이밍의 1만 폭딜과 함께 에이스를 띄우며 디플러스가 쐐기를 박은 후
이번에도 서로 무난한 쌍포 조합을 구성하다가 T1이 크산테를 상대할 픽으로 그웬을 기용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디플러스가 라인 스왑을 시전했으나, 미드-서포터 교전에서 디플러스가 밀려난 데다가 카정을 들어갔던 마오카이가 노틸러스에게 긴 시간 동안 방해받으면서 초반부터 탑-정글 격차가 유의미하게 벌어지며 오히려 T1이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 그리고 이후 마오카이가 미드 갱킹을 갔을 때에는 호응하던 트리스타나가 너무 많이 맞으면서 코르키에게 선취점을 내주며 1:1 교환이 나는 사고까지 났으나, 디플러스도 직후 탑에서 크산테가 그웬을 배달해 마오카이와 같이 잘라내면서 어느 정도 만회했다. 하지만 그 후 디플러스가 바텀 다이브를 시전했다가 스킬들이 제대로 적중하지 않으면서 다시 1:1 교환이 났다.
14분 경, 디플러스가 아래쪽 정글에서 급발진 이니시를 건 릴리아를 잘라낸 뒤 전령으로 미드 1차를 철거하며 이득을 챙기나 했으나, T1도 동시에 바텀 1차를 밀어내고 노림수를 던진 렐을 역으로 잡아내면서 반격했다. 그러나 디플러스도 트리스타나-직스의 철거력을 통해 탑-바텀 1차를 철거한 데 더해, 20분 경 바텀에서 벌어진 함정에 함정이 겹치는 합류전에서는 3:1 교환을 내면서 다시 이득을 챙기고 골드 차이를 거의 좁혔다. 게다가 여기에 더해 3용을 완성한 디플러스가 24분 경에는 기습적으로 바론을 치기 시작하고, 이를 T1이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결국 디플러스가 바론을 먹으며 골드를 역전했다.
그런데 26분 경에는 디플러스가 바론 운영 후 잠시 빠진 틈에 T1이 바텀에 있던 크산테를 노려 잡아내는 데 성공했고, 이에 뒤늦게 합류한 디플러스가 반격하려 했으나 노틸러스가 트리스타나의 로켓 점프를 그랩으로 끊는 슈퍼 플레이를 해내면서 T1이 역으로 3:1 교환을 냈다. 그대로 T1은 드래곤을 치기 시작하고, 디플러스는 부활한 뒤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크산테와 함께 이를 막아보려 했으나 루시드의 점멸을 통한 스틸 시도가 불발되면서 T1이 드래곤을 먹고 마오카이까지 처치, 다시 골드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31분 경, 디플러스가 다시 날카로운 타이밍에 기습적으로 바론을 치기 시작하고 이번에도 T1이 뒤늦게 반응하면서 디플러스가 바론을 챙기고 또 다시 골드를 역전했다. 그리고 직후 드래곤 한타에서도 마오카이 궁극기로 상대를 밀어낸 디플러스가 여유롭게 드래곤을 먹으며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하고, 이어서 포지션이 갈린 T1의 인원들을 각각 추격해 바텀 듀오를 잡아내면서 디플러스가 그대로 게임을 끝낼 각을 보기 위해 바텀으로 밀고 들어갔다. 하지만 바텀 억제기를 민 뒤 미니언이 전부 죽어버리는 바람에 빼는 과정에서 직스가 그웬에게 물려 죽으면서 T1이 역으로 미드 1차를 밀어내고, 막으러 온 디플러스의 인원들과 벌어진 한타도 2:2 교환이 나오며 T1이 한 숨 돌리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 디플러스가 다시 나온 바론을 치기 시작하고, 직스의 포킹에 정신을 못 차리는 T1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일방적으로 바론을 챙겼다. T1은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듯 한타를 걸어봤으나, 처음 포커싱이 된 직스가 점멸로 벽을 넘어 빠져나가면서 진입했던 그웬이 붕 뜨고 이를 덮으려던 미포의 궁도 허사가 되었다. 결국 고립된 그웬이 죽는 사이에 T1도 마찬가지로 크산테를 4:1로 점사해 터뜨리긴 했으나 이미 한타 구도가 망가져 있었고 밀려오는 대자연의 마수와 직스의 묵직한 폭격에 모조리 휩쓸리며 전멸, 에이스를 띄운 디플러스가 그대로 T1의 넥서스를 파괴해 실버 스크랩스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한타에서 에이밍의 직스는 혼자서 무려 1만에 육박하는 딜을 쏟아내었다. 궁 한방으로 풀피 미스포츈의 체력을 3분의 2 이상 날려버리는 장면이 백미.
결국 디플러스의 바론 판단이 승패를 갈랐다. 디플러스는 이번 경기에서 시도한 기습 바론 2번을 아무런 피해없이 성공시키며 불리한 구도는 뒤엎어버리고, 유리한 구도는 더욱 굳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T1의 교전 능력에 흔들리던 때가 있긴 했으나, 드래곤 영혼 한타에서 T1의 실책을 그대로 잡아먹으며 골드 격차를 크게 벌렸고 이후에는 대놓고 바론을 쳐도 직스의 포킹으로 체력을 갉아먹고, 대자연의 마수를 맞아줄 챔피언도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T1이 접근하지 못하는 장면이 만들어지며 디플러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반대로 T1은 디플러스의 기습 바론에 눈뜨고 당해주며 기껏 벌어놓은 이득을 허무하게 날리는 모습이 반복됐고, 이것이 멘탈에 영향이라도 갔는지 이후로 실책을 연발하며 결국 경기의 향방을 5세트로 미루게 되었다.
여담으로 지금까지 모든 세트에서 블루 진영이 승리를 거뒀는데, 5세트에서 T1이 블루 진영을 고를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T1이 5연속 블루 진영 승리를 만들어내며 월즈에 진출할 수 있을지, 아니면 디플러스가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1.1.5. 5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LCK 대표 선발전 1라운드 5세트, year=2024, month=09, day=12
, bteam=T1, bresult=LOSS, rteam=DK, rresult=WIN, time=31:00
, bkill=6, bdeath=15, bassist=12, rkill=15, rdeath=6, rassist=29
, bgold=51.8, bbounty=0, rgold=59.7,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Dplus KIA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스몰더, d_blueban3=마오카이, d_blueban4=트리스타나, d_blueban5=갱플랭크
, p_blueban1=vi, p_blueban2=smolder, p_blueban3=maokai, p_blueban4=tristana, p_blueban5=gangplank
, d_redban1=아지르, d_redban2=럼블, d_redban3=직스, d_redban4=브라움, d_redban5=알리스타
, p_redban1=azir, p_redban2=rumble, p_redban3=ziggs, p_redban4=braum, p_redban5=alistar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자이라,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zyra, p_bluepic3=corki, p_bluepic4=ashe, p_bluepic5=poppy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nar, p_redpic2=lillia, p_redpic3=leblanc,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Hextech, redsoul=)]
이현우: 디플러스 기아가! 16차
북벌을! 성공하는 그림 같은데요?!
성승헌: 드디어!
임주완: 또 막혔던 그 북벌이, 가장 중요한 지금 이 순간에 성공하나요!
성승헌: 3번 시드가 눈앞에! 이제 도달했습니다, 그 3번 시드에! 넥서스가 파괴됩니다!
모두: GG!!!
5세트 종료 중계 콜.
성승헌: 드디어!
임주완: 또 막혔던 그 북벌이, 가장 중요한 지금 이 순간에 성공하나요!
성승헌: 3번 시드가 눈앞에! 이제 도달했습니다, 그 3번 시드에! 넥서스가 파괴됩니다!
모두: GG!!!
5세트 종료 중계 콜.
디플러스가 이번에는 직스와 럼블을 모두 밴했고 이에 T1은 1픽으로 애쉬를 가져갔다. 쇼메이커는 아크샨, 야스오 등의 사파 AD 픽을 만지작거리다가 결국 미드-정글 2 AP가 될지라도 쇼메이커의 시그니처 픽인 르블랑과 루시드에게 탱커 챔피언 대신 딜러 챔피언인 릴리아를 쥐어주었고, 에이밍도 직스 대신 미스 포춘을 픽하면서 본인의 캐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픽을 고르며 전반적으로 본인들이 자신있어하는 라인업을 꾸린다. 이후 전체적으로 두 팀 모두 주도권 중심의 조합을 가져가면서 초반에 경기의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가 시작되자 디플러스가 다시 한 번 라인 스왑을 시전했으나, 뽀삐가 릴리아의 정글링을 방해하는 와중에 자이라가 윗 정글 카정을 완료하면서 릴리아가 조금 말리고 시작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텀 다이브를 경계해 바텀에 순간이동을 탔던 나르가 직후 T1의 바텀 듀오에게 제대로 물려 폭사하면서 제대로 망해버리며 T1이 웃고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T1이 바텀 다이브를 시전해 레오나까지 잡아내자 디플러스는 상황 타개를 위해 바텀을 아예 버리고 바텀 듀오를 탑으로 올려 기회를 엿봤으나 유충만 먹는 선에서 그쳤고, 그 와중에 뽀삐가 미드 다이브로 르블랑까지 잡아내면서 게임이 순식간에 T1쪽으로 크게 기울어졌다.
그러나 이후 11분 경에 디플러스가 탑을 완전히 버리고 바텀에 힘을 주는 상황이고 T1이 탑을 밀고 있었는데, 바텀을 수비중이던 크산테와 뽀삐가 한턴 더 벌어서 탑에게 더 이득을 벌어다주고픈 욕심에 상대의 귀환을 끊으려는 줄타기를 해보려다가 덜미를 잡혀 터지고 바텀 1차까지 내주며 디플러스가 골드 차이를 완전히 좁혔다. 여기에 더해 14분 경 전령 싸움에서는 T1이 레오나를 물어보려 했으나 디플러스가 역으로 크산테와 애쉬를 잡아내고 전령까지 챙기며 다시 이득을 봤다. 결국 골드 차이가 사라진 상황에서 21분 경에는 디플러스가 탑 2차를 밀던 T1의 뒤를 잡았고, 디플러스의 좋은 어그로 핑퐁과 T1의 이상한 플레이가 겹쳐지며 디플러스가 4:1 교환으로 대승하고 바론까지 먹으며 골드를 역전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에이밍의 미포가 괴물이 되어버리며 크산테건 뽀삐건 싸그리 다 녹여버리는 상황까지 가버렸고, 쇼메이커의 르블랑도 성장세를 회복해서 T1의 물몸 딜러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었다.
그렇게 약 4천 골드 차이가 벌어진 상황에서 T1이 기습 바론을 시도했으나 디플러스의 와드에 훤히 보이는 상황이었고, 이에 쇼메이커가 T1의 궁극기를 여러개 빼면서 애쉬를 잡고 죽는 크랙 플레이를 선보였고 그 뒤에 벌어진 4:4 교전에선[25] 궁극기 차이를 활용해 디플러스가 4명을 잡아내고 그대로 T1의 넥서스로 진격, 3시드를 확보하는 것에 더해 16차 북벌을 성공시킨다.
결과적으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서 웃는 자는 디플러스 기아가 되었다. 처음부터 삐끗하면서 거하게 엎어졌던 디플러스 기아는 정작 T1의 실수를 조금씩 받아먹으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고, 끝끝내 무너졌던 폼을 회복하며 뉴 네오 딮기만의 스노우볼링과 한타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반면 T1은 실컷 벌려놓아 만든 코인들을 죄다 허공에 던져버리며 자멸하는 최악의 자충수를 두며 스스로 밥상을 엎어버리는 최악의 자폭을 보여주었다.
T1은 이미 초반에 디플러스의 삽질 덕에 10분에 2500골드 차이에 더해 르블랑이 망했다는, 게임이 터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격차를 벌려놓은 상황이었기에 그대로 천천히 굴리기만 했어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으나, 11분 경 이미 유리한 게임을 더 굳혀보겠답시고 바텀에서 4:2 무리수를 던진 것이 뼈아픈 실책이 되었다. 여기서 2명이 잡힘과 동시에 바텀 1차까지 포블로 내주면서 초반에 벌려놓았던 골드 격차를 다 따라잡혔고, 그 뒤로도 이해가 안 되는 플레이만 연발하다 한타 대패를 기록한 뒤 바론을 내주고 그대로 무력하게 밀린 뒤에 넥서스를 내주며 3시드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디플러스는 실로 오랜만에 근본 승리 공식인 에이밍 엔딩을 완성시켰다. 에이밍의 미포가 미친 듯한 기세로 과성장하면서 혼자 괴물이 되어버렸고[26], 그 에이밍의 스노우볼로 인해 T1은 섣불리 교전을 걸 수도 없고 라인을 지키거나 오브젝트를 챙기기도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면서 결국 끝끝내 밀려버리고 말았다. 또한 숨은 공신인 모함은 레오나로 과감한 흑점 폭발 사용을 통해 변수를 만들어내며[27] 에이밍 캐리의 발판을 닦았다.
4.1.2.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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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WORLDS2024:
Congratulations to @DplusKIA on qualifying for the 2024 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 |
LoL e스포츠 공식 X # |
임주완: 디플러스 기아, 부족하다고 언급된 모든 걸 보강했고 업그레이드를 마쳤습니다!
성승헌: 쉽지 않은 밴픽도 있었고, 그 밴픽을 완성시키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만 결국은 해냈고, T1과의 오랫동안의 어려운 상대 전적을 극복하면서 승리했습니다.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던 쇼메이커의 T1 북벌이 2021 월즈 4강 이후 1,048일 만에, 15전 16기 끝에 온전한 성공을 이룩했다. 나흘 전 한화생명이 젠지에게 그랬던 것처럼, 디플러스도 페이커가 있는 T1을 상대로 3년간 끊을 수 없었던 긴 연패를 월즈 선발전이라는 중요 분수령에서 기어이 패승패승승[28]으로 끊어냈다. 이렇게 디플러스는 본인들의 월즈 DNA는 유효함을 알렸고, LCK 최초의 6년 연속 월즈 진출을 확정지음과 동시에 선발전 전승도 유지, 서머 정규시즌 3위 징크스까지 박살내는 데 성공하며[29] 독일행 비행기 티켓을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디플러스 선수들은 폼이 흔들려도 결정적일 때 활약을 해줬다. 킹겐은 라인전에서 손해를 봐도 한타 때 기가막힌 기여도로 메꾸면서 오랜만에 빅게임 헌터의 진수를 보여줬고, 루시드는 1세트를 제외하면 마오카이와 릴리아로 솔리드한 모습으로 선발전 신인 이슈 따윈 없다는 걸 보여줬으며, 쇼메이커는 4세트 동안 계속 코르키-트리스타나를 픽하며 AD 미드를 못한다는 비판을 정면 돌파하는 모습과 5세트에서 전승을 달리는 트리스타나를 거르고 시그니처 챔피언인 르블랑을 픽하면서 팬들의 의아함을 자아냈지만 특유의 줄타기와 막판 크랙 플레이로 북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에이밍은 메타의 영향과 직스라는 픽으로도 결국엔 캐리가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면서 1옵션의 가치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번 매치의 숨은 키 플레이어였던 모함은 불안한 모습을 노출해도 결정적일 때 은사를 연상케 하는 과감한 이니시와 죽어도 걸고 죽는 활약으로 전반적으로 오락가락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플옵 탈락 이후 템포를 못 따라온다는 지적을 비웃듯이 풀꽉 내내 장기전이 이어졌음에도 서포터가 해야 하는 플레이를 수행하였고 켈린 대신 서머 후반기부터 주전 자리를 맡긴 이재민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동시에 켈린이 3년간 못한 T1전 승리를 따내면서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수많은 의심의 목소리를 불식시키고 월즈에서도 주전 자리를 예고하였다.
감코진들의 밴픽 퀄리티도 플레이오프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개선됐다. PO 내내 팀을 불문하고 직스를 상대로 대처가 전혀 안 되는데도 계속 풀어주거나 픽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고 수상할 정도로 나서스 같은 픽에 집착하면서 비판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작정했는지 4세트 동안 직스를 선점하고 대처가 가능한 진을 잠그면서 직스의 밸류를 인정하는 동시에 대처법도 막는 좋은 판단을 했으며 상대도 쌍포에 익숙하지 못한다는 점을 숙지했는지 쌍포의 주 챔피언보단 상대의 시그니처 챔피언을 자르는 방향을 택한 게 유효하게 작용했다.[30] 그 과정에서 럼블을 풀어주다 당하는 구도가 나왔지만[31] 5세트에선 럼블을 밴하면서 인게임 내 발생한 변수도 중요할 때 피드백해서 자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장 디플러스한테 호재인 점은 2021년 이후 우하향하는 성적 그래프가 올해 서머 이후로 조금씩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그것도 떠나간 핵심 멤버와 여러방면에서 평가가 엇갈린 선수 대신 2명의 유망주를 기용하면서 얻은 성과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월즈에서 루시드와 모함의 경험치는 물론 월즈에서도 그동안 하락했던 성적을 회복할 기회가 생기며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챙긴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T1은 한동안 볼 일이 없었던 선발전의 악몽이 재발했는지 2021 월드 챔피언십 4강전 이후 페이커가 출전했던 경기 내에서 3년 동안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던 디플러스에게, 그것도 가장 중요했던 순간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면서 월드 챔피언십의 출전과 직결되는 세 번의 기회 중 두 번을 허공에 날려 버리며 결국 4시드 진출전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T1이 패배한 경기엔 한두 명의 저점이 두드러졌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다섯 명 모두의 폼이 저점을 띄우며 게임을 번갈아가면서 집어던졌고, 부족한 라인전 수행 능력과 제각기 따로 노는 듯한 처참한 교전 집중력, 몰래 바론을 허용하는 운영상의 빈틈까지 전체적으로 매우 심각한 중대 결점이 다발했고 특히 5세트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연발하는 끔찍한 호러쇼로 자폭했기에 하루라는 짧은 시간 안에 변화가 없으면 나머지 기회마저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최종전 상대 후보인 KT와 피어엑스 둘 다 서머 시즌 때 T1을 이겨 본 경험이 있는 팀이라서 지금 T1의 상태로는 과연 이들을 꺾고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양 팀 모두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모든 경기가 최소 30분 이상 지속되었고 4세트까지의 평균 경기 시간이 약 40분이었으며, 비교적 빨리 끝난 5세트를 제외하고 모두 극후반까지 골드 격차가 거의 나지 않는 비등한 게임이 이어졌다. 한쪽이 고점을 찍으면 다른 쪽도 고점을 찍고, 반대로 한쪽이 저점을 찍으면 다른 쪽도 집어던지며 오묘한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세트에서 체력과 집중력의 한계가 먼저 왔는지 T1이 앞 세트들에 비해 비교적 빨리 밀리면서 결국 디플러스가 웃게 되었다. 사실 마지막 세트도 먼저 흔들렸던 것은 디플러스 쪽이었으나, 똑같이 실수가 나온다면 이후에 발생한 실수가 보다 치명적이라는 법칙에 의해 중반부 이후 결점이 많았던 T1이 결국 승기를 내주게 되었다.
승패를 떠나 양 팀 모두에게 있어서 수확이라면 양쪽 다 서부 팀치고는 서머의 메타를 상당히 어려워했었는데 그것을 어느 정도 보완했다는 것이다. 특히 쌍포나 미드 AD 픽에 약점을 심각하게 노출했던 양 팀의 미드들이 미드 AD를 깎아와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주었다.[32] 물론 양 팀 모두 원래 잘 못하던 걸 깎아온 만큼 아직 불완전했던 탓에 경기력에 문제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승리한 디플러스도, 패배한 T1도 어느 정도 개선된 모습을 보인 만큼 이후를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여지는 생겼다는 것이 다행이다.[33] 둘 중에서는 디플러스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34][35] 승리를 거머쥐었다.
여담으로 코르키는 오늘 경기에서 5세트 모두 픽되었는데 5세트 내내 전패하며 패귀 픽의 정점을 찍었다. 결승전의 2패도 생각하면 코르키는 무려 7연패를 기록 중인 셈. 라이엇의 계속되는 노골적인 너프에도 불구하고 쌍포 메타에 여전히 잘 맞는다는 이유로 픽되던 코르키였으나, LCK 결승전에서부터 함정 픽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죽했으면 갈드컵만 벌이기로 악명높은 롤갤에서조차 평소에 갈드컵용 템플릿으로 쓰던 짤이 드물게 챔피언 하나를 까는 용도로 쓰일 지경이었다. # 오히려 코르키 이상으로 너프당한 트리스타나는 여전히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숙련도가 높은 선수들일수록 로켓 점프(W)를 활용해 위협적인 CC기를 흡수하는 장면을 많이 보여줬고, 특히 오늘같이 게임 시간이 풀템전까지 넘보는 장기전에서는 평타 기반 DPS 딜러라는 챔피언 설계 + 패시브를 통한 사거리 증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트리스타나의 포텐셜이 훨씬 좋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36]
4.2. 2라운드 KT 3 : 0 FOX
kt Rolster | BNK FearX |
|
서머에 젠지와 한화생명을 이기고 OK브리온과 광동에게 지는, 천상과 나락을 넘나드는 롤러코스터를 보여준 KT와 서머 후반기에 돌풍을 일으킨 덕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간신히 선발전 진출권을 따낸 피어엑스가 패자전에서 서로 맞붙게 되었다. 포인트 순위 4위인 KT가 1세트 진영 선택권을 가지게 되며, 승리한 팀은 4시드 결정전에서 T1을 상대하고 패배한 팀은 즉시 시즌이 종료된다.
역대 선발전 전적과[39] 고점 또는 평균 폼으로 따지면 KT가 앞선다는 평이 우세하며, 현재 KT가 2022 DRX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데 마침 4시드 결정전 상대가 될 T1이 3시드 결정전에서 최근 3년 내내 자신들의 밥이던 디플러스를 상대로 처참한 폼을 보이며 충격패를 당했다 보니 이번 경기만 잡으면 그때의 데자뷔로 KT가 4시드를 차지하는 그림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가 많다.[40] 과연 이들이 월즈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우승팀이었던 2022 DRX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지가 주목된다. 하지만 KT가 서머에 경기 단위로 극고점과 극저점을 오갔던 걸 생각하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당장 정규시즌 2라운드에서는 KT의 저점과 피어엑스의 고점이 겹쳐 피어엑스가 이긴 바 있었기 때문.
일단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PO 1라운드에서 수도 없는 약점을 노출하며 광탈한 두 팀이 오랜 준비 기간 동안 각자의 약점을 얼마나 보완해 왔을지, 그리고 상대의 약점을 얼마나 잘 후벼팔 수 있을지에 주목해야 한다. 일단 피어엑스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전제 경험이 적기 때문인지 한창 주가를 올리던 정규시즌에 비해 경기력이 많이 내려간 모습이었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던 클리어와 클로저는 디플러스전에서 상대적으로 평범한 수준에 그쳤고, 팀원의 발목을 잡지는 않던 바텀도 구멍이 뚫린 모습을 보였다. KT는 정규시즌에 가려져 있던 퍼펙트의 챔피언 폭 이슈가 불거진 데에 더해 퍼펙트 본인의 폼도 그리 좋지 못했으며, 데프트는 본인의 마지막 LCK 경기를 좋지 못한 모습으로 마감했다. 이에 더해 KT는 정규시즌 막바지와 PO 1라운드에서 계속 비디디의 스몰더와 코르키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PO가 진행되며 스몰더는 필밴 카드가 되어 풀리는 일이 매우 적어졌고 코르키는 현재 세트 7연패를 기록 중이며 당장 전일 진행된 3시드 결정전에서 전패를 달성하며 함정 픽의 향기가 짙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팀적으로 다른 카드를 준비해왔을지도 눈여겨볼 점이다.
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4시드의 데프트[41]가 다시 나와 피어엑스를 잡아낼지, 아니면 피어엑스가 이번에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며 강동훈 감독의 다전제 울렁증과 KT의 선발전 호구 본능을 유발해 KT를 잡아내고 4시드 결정전으로 진출할지 역시 중요하다. 이번 시즌 KT의 기복의 문제에 데프트도 상당히 기여한 경기가 많았던 점도 있고, 현재 피어엑스가 상대적으로 상체가 강세이고 하체가 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수없는 다전제를 치른 베테랑으로서 품격을 보일 수 있을지가 경기를 결정지을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결국 경기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데프트가 KT의 명줄을 잡고 있는 상황이나 다름없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데프트의 꺾이지 않는 의지의 가호를 받아 선발전에서 좋은 기억을 만들어낼지, KT의 선발전 호구 본능이 데프트의 의지마저 꺾어버릴지는 결국 데프트에게 달린 셈이다.[42]
재미있는 요소로는 지금 LPL의 징동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KT[43]인데, 선발전에서 웨이보에게 패배한 징동과 달리 KT는 피어엑스와 T1을 제치고 선발전을 통과할 것인지가 재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구 리브 샌드박스 소속 선수였던 프린스, 크로코, 카엘과 kt 챌린저스의 하이프, 웨이가 직관을 왔다.
4.2.1. 경기 내용
LCK 대표 선발전 2라운드 - 최종전 진출전 (2024. 09.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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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Rolster | 3 | 0 | BNK FearX | ||||||||
○ | ○ | ○ | - | - | × | × | × | - | - | ||
최종전 진출 | 결과 | 탈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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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 2라운드 선발 라인업 |
||
<colbgcolor=#000324> | ||
kt Rolster | BNK FearX | |
<colbgcolor=#ff0a07><colcolor=white>
이승민 (PerfecT) |
<colbgcolor=#000><colcolor=#fbe400>
송현민 (Clear) |
|
홍창현 (Pyosik) |
전어진 (Raptor) |
|
곽보성 (Bdd) |
이주현 (Clozer) |
|
김혁규 (Deft) |
박증환 (Hena) |
|
조건희 (BeryL) |
주민규 (Duro) |
4.2.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LCK 대표 선발전 2라운드 1세트, year=2024, month=09, day=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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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Infernal, redsoul=Infernal)]
시작부터 혼란스러운 라인스왑 구도가 펼쳐졌고, KT는 직스가 탑에서 크산테를 상대로 성장하는 선택을 한다. 이에 피어엑스는 세라핀을 탑으로 올리지 않고 라인을 받으러 내려온 잭스와 그대로 라인전을 진행시키며 서로 탑 버티기 싸움으로 돌입했다. 라인스왑 과정에서 경험치를 약간 손실 본 잭스가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 데에 반해 크산테는 비교적 무리없이 라인전을 수행하면서 사이드 주도권을 가져가게 된다.
KT는 잘 성장한 직스를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굴려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듀로의 뽀삐가 한타가 개시될 즈음마다 궁극기 심리전을 통해 상대를 밀어내면서 사이드 주도권이 없는 kt가 오브젝트 주도권까지 피어엑스에게 내어주며 다소 불리하게 전개되었다. 4용을 두고 벌어진 5번째 용 싸움에서 바론 쪽 시야를 잡고 피어엑스가 심리전을 걸었으나, 트리스타나가 솔용을 성공해버리면서 피어엑스의 전력이 순식간에 붕 떠버렸고 kt가 오브젝트 주도권을 완벽하게 끊어내는데 성공하면서 후반 밸류 조합의 가치는 더더욱 올라가게 되었다.
세라핀은 라인 클리어 맞대응이 가능하고 AP딜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을 보고 채용했겠지만, 세라핀은 태생이 서포터에 더 가까워서 화력이 직스에 미치지 못하는 거는 둘째치고 직스의 핵심적인 능력인 타워링 능력이 부족한데다 직스 못지않게 철거력 하면 알아주는 잭스와 트리스타나까지 있다보니 피어엑스는 결국 kt가 타워를 미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심지어 수성의 대가인 직스가 있다보니 피어엑스가 kt의 미드 1차 타워조차 파괴하지 못하면서 게임 시간이 후반으로 끌렸고, 결국 트리스타나와 직스가 왕귀하며 화염 드래곤의 영혼이고 뭐고 한타 성립이 불가능한 시점까지 도달했다. 그렇게 바론 둥지 쪽 시야 싸움을 이어가던 양 팀은, 랩터가 한번 끊기면서 바론까지 내주게 되었고 kt가 크게 이득을 보며 우세를 점한다.
이후 마지막 미드 앞 대치 과정에서 세주아니의 궁극기가 빗나간 이후 뒷텔을 탔던 잭스가 쫓겨나고, 피어엑스의 진형이 좌우로 늘어지나 kt 역시 직스가 먼저 쫓겨나고 진형이 갈리며 한타구도가 불리해진다. 그러나 피어엑스의 주요 궁극기가 제대로 적중되지 않는 사이 잭스가 돌아와 존야를 써가며 시간을 끌고, 돌아온 직스가 본대 머리 위에 궁을 던져 4명에게 적중시키며 피어엑스의 본대가 전부 빈사상태가 된다. 결국 kt가 트리스타나의 점프를 앞세워 상대를 전부 쓸어담고 넥서스까지 진격하며 1세트를 끝내버린다.
통나무를 든 선발전의 데프트가 돌아왔다. 무럭무럭 크면서 한타마다 폭딜을 쏟아부은 것은 물론이고, 마지막 한타에서도 침착하고 정확한 궁극기 한 방으로 상대 본대를 말 그대로 지옥으로 보내버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피어엑스는 KT가 시도한 라인 스왑을 오히려 이용해서 잭스를 최대한 말리면서 크산테가 상당히 편하게 컸고, 중간중간 궁극기 연계를 활용하여 교전을 승리한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철거왕이 즐비한 KT에게 조금씩 타워가 밀리면서 발이 묶였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활동 영역이 역전되고 할 수 있는 것이 줄어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한타에서의 경쟁력은 있었으나 KT의 교전력이 더 빛났다.
4.2.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LCK 대표 선발전 2라운드 2세트, year=2024, month=09, day=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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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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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ban1=아이번, d_blueban2=트리스타나, d_blueban3=마오카이, d_blueban4=아지르, d_blueban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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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스카너,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직스,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gnar, p_bluepic2=skarner, p_bluepic3=corki, p_bluepic4=ziggs, p_bluepic5=alistar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요네, d_red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렐
, p_redpic1=ksante, p_redpic2=lillia, p_redpic3=yone, p_redpic4=jhin, p_redpic5=rell)]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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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Ocean
, reddragon3=Ocean, redsoul=)]
고수진: 데프트가 외치고 있어요! "내가 월즈 보내줄게!"
정노철: 선발전의 데프트! 대황킅! 대황뎊!
양쪽 다 라인을 스왑한다. 스카너가 초반부터 바론 둥지를 지나가던 렐을 노려보려했으나, 이쪽이 인원이 더 많다는 점을 의식한 렐이 역으로 이니시를 걸어 오히려 킬을 내고 이득을 본다. 이에 질세라 타워 다이브를 통해 요네, 크산테를 잘라먹고 유충도 획득한 BNK였지만 인원이 몰린 틈을 타 진이 나르를 잡아먹으며 성장, 한번 잘렸던 크산테도 사이드를 몰아먹으며 손해를 복구하면서 서로 할 말이 있는 상황이 이어진다. 정노철: 선발전의 데프트! 대황킅! 대황뎊!
KT가 용을 먹고 미드에서 BNK와 대치하던 중, 앞으로 살짝 나왔던 직스에게 릴리아 궁-요네 궁-진 궁까지 연계되면서 대천사까지 나왔던 직스가 허무하게 잘리고 만다. 아쉬운대로 크산테라도 잡아 만화해 보려던 BNK였으나 크산테는 아무런 피해 없이 드리블, 오히려 직스가 잘린 상황에서 인원이 빠진 탓에 미드 타워까지 밀리며 크게 손해를 본다. 이후 3용 타임, 5대5 대치 상태에서 렐와 요네의 환상적인 이니시로 5대1 교환을 성사시키며 게임이 기울어져 버린다.[44]
다시금 바론 둥지 앞에서 대치가 벌어진 가운데, BNK의 뒤를 문 크산테에게 알리스타에 스카너까지 투입되어 홀로 남은 직스를 날카롭게 캐치한 진이 직스를 처치, 나르까지 잡아먹히고 바론은 KT의 손에 넘어간다. 바론 파워 플레이 도중 신을 낸 요네의 플이 빠지고 크산테가 알리스타와 교환되면서 KT가 손해를 보는 듯 했으나, 이어진 4용 타이밍 릴리아의 수면이 BNK의 딜러들에게 모조리 적중하며 한타 대승, 그대로 바텀을 밀고 2세트를 쟁취한다.
4시드의 악마, 피어엑스 학살자 데프트가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경기를 지배했다. 역대급 바텀차이로 정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선발전의 데프트가 직스가 문제가 아니라는 듯 1세트보다도 더 심각하고 강력한 수준으로 강림하여 환상적인 스킬샷-킬캐치-핑퐁을 선보이며 원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활약을 다 보여주다시피 했고, 더블킬-트리플킬의 비공식 펜타킬까지 기록하며 모든 것을 박살내버렸다. 이에 반해 헤나는 중반 이후로 허무하게 잡히며 아무것도 못했다.
이 경기로 코르키는 서머 결승 2연패, 3시드 결정전 5연패에 더해 이번세트까지 현재 9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4.2.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LCK 대표 선발전 2라운드 3세트, year=2024, month=09, day=13
, bteam=FOX, bresult=LOSS, rteam=KT, rresult=WIN, time=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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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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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요네, d_red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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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Chemtech, redsoul=Chemtech)]
고수진: 누군가가 빨리 정신 차려서 말해줘야돼요! 우리(피어엑스) 천천히 하자!
정노철: 맞아요! 우리 밸류야!! 우리 유리해!! 이 얘기 해줘야 돼요!
전용준: 우리 박치기 안 해도 돼! 이대로 가다간 박치기 '공룡'이 아니라 귀여운 '여우'가 됩니다!
정노철: 맞아요! 우리 밸류야!! 우리 유리해!! 이 얘기 해줘야 돼요!
전용준: 우리 박치기 안 해도 돼! 이대로 가다간 박치기 '공룡'이 아니라 귀여운 '여우'가 됩니다!
전용준: 쌍포가 있으면 동시에 죽이면 됩니다!!!
KT는 서포터만 빼고 전판과 동일한 조합을 구성했고, 피어엑스는 전 세트와 동일한 직스-코르키 쌍포에 스카너 정글을 골랐다. 그리고 피어엑스는 멸망했다.
가뜩이나 KT의 조합은 2세트에서 렐만 뽀삐로 바뀐 거라 받아치기엔 강점이 있지만 이니시가 퇴색된 상황에서, 뽀삐는 시작부터 점멸과 반피가 나가고 다른 라인은 레넥톤-크산테 구도와 코르키-요네 구도는 원래부터 피어엑스 측이 유리한데다 듀로가 끊임없이 미드를 파며 요네를 말려놓자, 피어엑스는 밸류도 그럭저럭 나오는 조합이 3라인 주도권까지 모조리 선점하는 매우 기분 좋은 스타트를 했으며 이것만 제대로 유지했어도 사실상 세트를 따 놓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사고는 13분 경에 터졌다. 탑으로 피신을 온 요네와 이를 보좌하기 위한 뽀삐를 상대로 스카너와 레오나가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앞서 말했듯 KT는 이니시는 부족하지만 받아치기는 강한 조합이었다는 것. 스카너가 요네를 잡기 위해 이쉬탈의 격돌로 벽을 넘어 달려오는 것을 뽀삐가 타워 앞에서 벽꿍으로 저지, 결국 죽어라 쫄쫄 굶어서 젓가락 들 힘도 없던 요네가 망치랑 타워 4대로 껍질 벗긴 순살 전갈 요리를 맛있게 섭취한다. 이후에도 요네가 릴리아와의 연계로 탑에서 레넥톤을 잡아내어 순식간에 2킬을 챙기며 게임이 이상해진다.
이후 피어엑스는 마치 듀로가 오기 전 시절처럼 생각 없이 급하게 박치기를 반복하다 자신들의 유리함을 전부 날려먹었고, 기껏 잘 말려놨던 요네에게 밥을 배터지게 먹인 끝에 비디디 엔딩으로 참담하게 자멸했다. 심지어 역전한 KT가 중간에 대퍼를 저지르며 피어엑스가 한 번 만회했지만, 그것마저도 스스로 날려먹으며 이번 시즌의 마지막 코인을 허무하게 날려먹었다.
4.2.2. 총평
정노철: 사실 BNK가 왜 본인들의 강점인 박치기가 아니라 이 조합(쌍포)을 선택했느냐를 따져봤을 때. 만일 오늘 이걸로 이겨내지 못하면 내일도 결과는 같다고 본 것 같아요. 결국 메타 픽을 할 수 있어야지만 밴픽 구도를 짜내려갈 수 있는 거고. 그런 진심이 묻어난 선택이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4시드의 악마, 데프트가 그의 진정한 라스트 댄스의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KT가 경기 내내 뛰어난 고점을 보여주며 피어엑스를 완벽하게 압살, 4시드 진출전에서 또 한번의 통신사 더비를 성사시키는데 성공했다.오늘의 KT의 1옵션은 단연 데프트였다. 하이퍼 캐리 원딜이 나오기 어려운 현 메타에서 캐리력이 높다고 할 수 없는 챔프인 직스와 진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비디디는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기존에 선호하던 AD 미드인 코르키를 풀어주고 트리스타나와 요네를 선택하여 승리를 거두며 다양한 챔피언 소화 능력을 증명했다. 초반에 미드를 집중 공략당하며 불안함을 노출하기도 하였으나 뛰어난 복구 능력으로 이를 무마해내는 모습도 있었다.
베릴 역시도 딜러진의 활약에 묻힌 감이 있지만 매 한타마다 날카로운 노림수로 판을 깔아주는 활약이 있었다. 퍼펙트와 표식의 경우 때로 불안한 장면도 있었으나 시리즈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적인 포지셔닝과 스킬샷을 발휘하며 승리에 공헌하였다.
피어엑스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밴픽은 나쁘지 않았으나, 선수들의 폼에서 완벽하게 밀렸다.[45] 시리즈 내내 어떻게든 KT에게 저항해봤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또 다시 선발전의 벽을, 아니 데프트의 벽을 넘지 못하며 시즌을 마감했다.[46] 냉정히 말해 이번 선발전의 피어엑스는 쌍포 조합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되도 않는 박치기에만 매몰되어 있던 서머 1라운드의 피어엑스였다. 바꿔 말하자면 결국 경험의 부족함이[47] 발목을 잡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이날 보인 밴픽 경향에 관해서는 여러 반응이 있다. 가장 핫한 키워드인 코르키는 서머 결승 2연패, 전날의 3시드 결정전 5연패에 더해 이번 경기에서 3연패까지 추가하며 무려 10연패를 기록하는 등 이번 선발전의 필패 카드로 자리잡혔는데, 정말로 코르키가 좋지 않은 것인지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KT의 강동훈 감독은 승자 인터뷰를 통해 코르키는 계속 나올만한 픽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실제로 현재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온 미드 AD는 코르키, 트리스타나, 스몰더에 제리, 루시안이 발만 걸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필밴으로 자리잡은 스몰더를 제외하면 코르키가 가장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갖고 있다. 본래 코르키를 잡아먹는 픽이었던 트리스타나는 치명적 너프 이후에 라인전 능력치가 급감하여 본래의 특색을 많이 잃었고, 제리는 높은 아이템 의존도와 저열한 라인 클리어가 단점으로 꼽힌다. 그렇다고 코르키를 내어주면 불리한 라인전을 감수해야 하니, 외통수를 맞은 셈이다. 결국 AD캐리를 수행하지 못하면 피어엑스가 내재한 문제점은 해결할 수 없는 것이었다.
KT는 이번 시즌 유독 레드 진영에서의 승률이 낮아 밴픽 상의 약점을 지적받아 왔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직스-코르키-마오카이 등 최근 밴픽률이 매우 높았던 카드들을 푸는 과감한 밴픽을 바탕으로 2연승을 챙기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블루에서는 직스를 1픽으로 가져오고, 레드에서는 2번 모두 상대에게 직스를 풀고 진과 릴리아를 가져오는 등 진-릴리아 티어를 매우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 있었다. 또한 이번 시리즈에서도 KT는 탑 선픽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레넥톤의 티어를 매우 높게 봤던 PO와 달리 현재 메타픽 중 사이드 주도권이 가장 강한 잭스를 빠르게 가져오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잭스로 사이드 푸쉬를 강하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선푸쉬 정도만 가져가고, 합류 위주로 운영하여 사이드에서는 1대1을 하지 않고, 먼저 합류해서 아군과 힘을 합치는 방식으로 퍼펙트의 아쉬운 기량을 상쇄하게끔 했다.
4.3. 최종전 T1 3 : 2 KT
T1 | kt Rolster |
|
디플러스와 졸전을 펼치며 결국 4시드를 결정하는 최종 선발전까지 추락해버린 T1과 피어엑스를 가볍게 3: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KT간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2년 전 월즈의 가장 높은 곳에서 성사된 매치를 치렀던 선수 중 무려 8명의 선수가 시즌 종료라는 말 그대로 낭떠러지 위의 외나무다리에서, LCK의 월즈 마지막 참가팀인 4시드를 결정하는 통신사 더비, 그리고 데프트의 은퇴를 앞두고 성사된 최후의 마포고 더비에서 맞붙는다.
챔피언십 포인트가 더 많은 T1이 1세트 진영 선택권을 가져간 가운데 여기서 승리한다면 월즈에 출전하는 20팀 중 가장 마지막으로 월즈 진출을 확정짓지만, 패배한다면 즉시 시즌 종료가 확정되며 양쪽 모두 패배한다면 KT 입장에서는 데프트의 커리어 마지막 경기, T1의 입장에서는 제오페구케 로스터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 유력하므로 두 팀 모두 그 어느 때보다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할 것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또한 어떤 팀이 이기든지 LCK의 레전드 선수인 페이커와 데프트, 마포고 듀오의 마지막 대결이 될 것이다.
T1은 그간 압도적이었던 디플러스와의 매치 전적 및 디플러스에게 걸린 온갖 징크스 등으로 유리했던 상황에서 예상과 달리 패배하면서 4시드 결정전으로 굴러떨어지는 참사를 겪었다. 특히나 디플러스전은 문자 그대로 디플러스가 승리당했다고 말해야 할 수준으로 T1이 디플러스 이하의 폼을 보여주며 나락으로 굴러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50] 13일 하루 동안 이 점을 얼마나 보완해 왔느냐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T1은 유독 선발전만 오면 부진하는 저주가 있으며[51], 직전 매치에서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패배하면서 2014년과 2020년의 악몽이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역사적으로 T1은 월즈 진출이 걸린[52] 선발전에서 2013년을 뺀 2014년/2018년/2020년에 모두 탈락했기 때문이다.[53] 스프링 1위~4위(담원 기아, 젠지, 한화생명, T1)가 모두 월즈 진출에 성공한 2021 시즌을 제외하면 스프링에 4위 이상을 기록한 팀 중 최소 한 팀은 월즈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걸려있는 건 덤.[54] 거기에 KT는 4시드를 밥 먹듯이 기록하는 데프트가 있고, 여기에 더해 고점만 뜨면 어느 팀이든 박살내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T1도 KT를 상대로는 현재 폼이 어떻든 간에 수도 없이 많이 이겨온 팀 상성이 있고, KT 또한 T1 못지않게 선발전에서 좋은 기억이 많지 않은 팀이라[55] 이번 경기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KT는 특유의 대퍼와 롤러코스터 기질이 있어 많은 우려를 낳았지만 훨씬 호전적인 피어엑스를 압도적인 기량으로 짓눌러 버리며 3:0 압승을 거두고 4시드 결정전으로 올라왔다. 특히 현 메타를 완벽히 이해한 듯한 플레잉을 보여주는데다 비디디는 요네, 데프트는 진을 깎아오며 메타 픽을 장착한 것을 넘어서 어마어마한 기량을 보여주기까지 했다는 건 덤. 물론 한 번 넘어지면 화끈하게 넘어지는 대퍼력은 그대로지만, T1 또한 직전 매치에서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을 집어던지는 모습을 보여왔기에 이번 경기만큼은 KT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도 많은 상황이다.
일단 T1이 웃고 들어가는 부분은 KT가 현재 아무리 뛰어난 폼을 가졌다 하더라도 A급 탑솔러를 보유한 팀이 아니라서 T1의 승리 공식인 '제우스가 벌어다주는 것'을 억제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팀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KT가 안 좋은 판단을 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제우스를 전혀 제어하지 못해 급한 판단을 하게 된 부분도 있다. 게다가 당장 PO에서도 패배를 기록했고, 무엇보다도 강동훈 감독 체제 하의 KT는 다전제에서 단 한 번도 T1을 꺾어본 적이 없다.[56][57][58] 비디디가 요네를 엄청 잘하지만 페이커도 요네를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고, 이쪽도 직스의 대항마로 시비르를 준비해오는 등 미드 AD 메타에 나름대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인게임 플레이에서만 저번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T1이 충분히 이길 만하지 않냐는 의견이 많다.
물론 KT에게도 할 말은 있는데, 우선 탑에 관해서는 PO 당시 KT가 퍼펙트의 레넥톤에 과한 신뢰를 보낸 면이 있었던 반면 이번에는 피어엑스를 상대로 퍼펙트의 약점을 지워내기 위해 라인 스왑을 시전하는 등 여러모로 대처법을 고안했다는 점에서 정규시즌처럼 생각하긴 힘들다. 퍼펙트가 경험이 부족해 불안한 면이 있다고는 하나, 현재 제우스 또한 명백하게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팀 차원에서 대응책을 준비했다면 제우스의 캐리력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4시드의 악마 데프트도 부활해 패배 지분이 상당했던 PO와는 전혀 다른, 회춘한 듯한 놀라운 폼을 보여주었다는 점도 차이가 있다. 마찬가지로 T1 바텀의 폼이 좋지 못하고 메타에서도 갈피를 잡지 못 하고 있기 때문에 데프트의 부활은 매우 큰 호재다. 무엇보다 마찬가지로 PO에서 T1에게 패배했던 디플러스가 선발전에선 역으로 T1을 꺾고 상성관계를 청산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시즌 PO와 선발전은 완전히 다른 무대로, T1의 폼이 선발전에 들어서자 오히려 전보다 퇴화했기 때문에 KT 입장에서도 꽤 해볼 만하다고 여기고 있을 듯 하다. 케리아와 베릴의 인간상성도 웃어주는 부분인데, 케리아는 베릴을 상대로 압도적인 상대전적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유독 월즈와 관련한 중요 길목마다 베릴에게 패배해 탈락한 전적이 있다.
T1은 이 경기를 승리하면 LPL의 RNG에[59] 이어 두 번째이자 LCK 팀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역대 월즈를 1시드~4시드로 모두 진출한 팀이 된다.[60] 현재 T1은 사실상 이번 시즌에 어떤 결말을 맞이하든 간에 제오페구케 로스터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에[61][62][63] 그 끝이 지난 시즌 월즈 우승팀의 월즈 진출 실패라는 참담한 결말로 이어지는 걸 피하려면 반드시 승리를 쟁취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비디디와는 4년 전 젠지와의 선발전, 표식, 데프트, 베릴을 상대로는 2년 전 DRX와의 월즈 결승의 악연이 있기에 이걸 청산하여 2번째 월즈 리핏을 위한 디딤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케리아는 베릴에게 2020 월즈 8강, 2021 월즈 4강, 2022 월즈 결승에서 패배한 전적이 있는데 선발전에서까지 패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KT가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T1은 월즈 챔피언이 2년 연속으로 차기 시즌 월즈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며[64], 2012 프나틱, 2014 SKT T1 K, 2020 FPX에 이어 월즈 우승 로스터를 온전히 유지했음에도 차기 시즌 월즈 진출에 실패한 네 번째 디펜딩 챔피언이 된다. 또한 현 방식으로는 2022년의 리브 샌드박스, 2023년의 한화생명처럼 3년 연속으로 3시드 결정전 패배 팀이 탈락하게 된다. 즉 KT가 이 경기를 승리하면 창단 이후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월즈 진출을 이뤄내는 것은 물론 강동훈 사단은 2017 LCK 서머 결승 이후 7년 만에[65] T1을 다전제에서, KT는 2018 LCK 스프링 PO 이후 6년 만에 다전제에서 T1을 이김과 동시에 11년 전 선발전 결승에서 T1에게 패배해 시작된 선발전과의 악연을 스스로 마무리지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는다. 무엇보다 맏형인 데프트의 군입대 전 라스트 댄스를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2022 DRX 멤버 중 킹겐과 제카 모두 이미 월즈 진출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KT가 승리하면 서브인 주한을 제외한 모든 2022 DRX 주전 멤버가 월즈 무대를 밟게 되며[66], 동시에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 팀인 김정균호 멤버 중 쵸비를 제외한 전원이 월즈 진출에 실패하게 되며 특히 케리아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월즈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67] 그리고 아시안 게임 멤버는 아니었지만 2021년도에 커즈를 밀어내고 꾸준히 월즈를 진출해온 오너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월즈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또한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역대 월즈 단독 최다 진출자가 탄생한다. 현재 페이커와 데프트 모두 8회로 역대 월즈 최다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둘 중 한 명은 유일한 9회 진출자가 되어 단독으로 월즈 최다 진출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4.3.1. 경기 내용
LCK 대표 선발전 최종전 - 4시드 결정전 (2024. 09. 14.) |
|||||||||||
T1 | 3 | 2 | kt Rolster | ||||||||
○ | × | ○ | × | ○ | × | ○ | × | ○ | × | ||
4번 시드 배정 월드 챔피언십 진출 |
결과 | 탈락 |
|
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 최종전 선발 라인업 |
||
<colbgcolor=#000324> | ||
T1 | kt Rolster | |
<colbgcolor=#000>
최우제 (Zeus) |
<colbgcolor=#ff0a07><colcolor=white>
이승민 (PerfecT) |
|
문현준 (Oner) |
홍창현 (Pyosik) |
|
이상혁 (Faker) |
곽보성 (Bdd) |
|
이민형 (Gumayusi) |
김혁규 (Deft) |
|
류민석 (Keria) |
조건희 (BeryL) |
4.3.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LCK 대표 선발전 최종전 1세트, year=2024, month=09, day=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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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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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베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스카너,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직스, d_bluepic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vayne, p_bluepic2=skarner, p_bluepic3=azir, p_bluepic4=ziggs, p_bluepic5=poppy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요네, d_redpic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lillia, p_redpic3=yone,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sen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게임 시작부터 탑에서 KT가 매복하고 있다 베인을 기습하며 추격하는데, 여기서 퍼펙트가 유체화를 키고 너무 깊게 들어갔다 케리아의 벽꿍을 통한 역습에 죽어버리며 T1이 퍼블을 기록했다. 게다가 여기에 더해 직후 데프트가 귀환을 끊겠답시고 상대 정글로 들아갔다가 오히려 물려 죽는 본헤드 플레이를 저지름으로써 게임 시작 1분 만에 직스에게 2킬이 들어가면서 초장부터 KT에게 제대로 비상이 걸려버렸다.[68] 그리고 이후 라인 스왑 상황에서 KT의 노림수는 번번히 빗나가는 반면 T1은 오너가 전 맵을 돌아다니며 세나를 추가로 2번 더 잘라내면서 결국 10분에 3천 골드 차이가 벌어젔다. 크산테는 직스에게 두들겨 맞으며 4분까지 CS 0개를 찍으며 제대로 말려버렸고, 이후에도 라인을 바꿀 때마다 직스, 아지르, 베인에게 차례로 두들겨 맞으며 해설진도 크산테의 아픔을 언급할 정도였다.
그 후부터는 말 그대로 T1이 하고 싶은 걸 다 하는 장면이 반복되며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이득을 챙겨갔고, KT는 그나마 너무나도 앞서나간 게임에 뇌절 플레이를 하던 T1을 몇 번 잘라먹으며 킬 교환을 하기도 했지만 대세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 결국 KT의 2차 포탑을 모조리 철거한 T1이 곧이어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며 22분 시점에 8천[69], 25분 시점에 1만의 골드 격차를 찍었고, 이후에는 이른 시점에 3코어가 나온 직스에게 무력하게 두들겨 맞던 KT가 그대로 넥서스를 내주며 T1이 26분 만에 1세트를 선취했다. 게임 종료 시점에서 직스의 DPM이 무려 1300을 넘어갔던 것은 덤.
밴픽에서부터 끝난 경기였다. KT는 아지르[70]와 직스를 풀어주는 발밴픽을 시전한 것도 모자라 서포터로 세나를 픽하면서 사실상 이니시가 전무한 조합을 구성했고, 심지어 트리스타나가 풀린데다 상대 조합에 직스가 있는데도 굳이 요네를 픽하는 자충수까지 두었다.[71] 상기한 아지르-직스로 이어지는 2AP 조합이 구성되었기 때문에 T1은 탑에서 반드시 AD 픽이 나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크산테를 먼저 가져간 것도 뼈아픈 실책이었다. 어차피 제우스가 크산테를 가져가기에는 T1이 AD 딜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크산테를 뺏어갈 가능성도 전혀 없었다. 결과적으로 KT는 레드 5픽으로 세나를 픽하기 위해 크산테를 먼저 픽한 셈이 되었는데, 팀에 이니시가 전무한 상태이다 보니 세나가 게임 내내 침묵하면서 결국 밴픽의 이유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인게임 플레이 또한 썩 좋지 않았던 건 덤이었다. 크산테가 베인에게 즈려밟힐 것이라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수순이었기에 그것을 해결하고자 처음에 인베이드로 승부수를 걸었던 것인데, 너무 뻔한 수였기에 T1도 대비하고 있었고 역으로 싸먹힌데다 데프트의 본헤드 플레이까지 겹쳐 2킬이 직스에게 들어가며 시작부터 비상 선언이 나오게 되었다. 가뜩이나 T1이 후반으로 갈수록 유리해지는 조합이었는데 후반은커녕 시작부터 게임이 터져버리니 T1이 질 수가 없었다.
그리고 밴픽으로도 플레이로도 완벽히 말아먹은 이 1세트의 충격이 돌고 돌아 5세트의 참극을 빚어냈으니 결국 시작과 끝이 닮게 되었다.
4.3.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LCK 대표 선발전 최종전 2세트, year=2024, month=09, day=14
, bteam=KT, bresult=WIN, rteam=T1, rresult=LOSS, time=31:47
, bkill=25, bdeath=8, bassist=62
, rkill=8, rdeath=25, rassist=17
, bgold=62.3, bbounty=0
, rgold=49.4,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T1
, d_blueban1=아지르,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트리스타나, d_blueban4=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azir, p_blueban2=sejuani, p_blueban3=tristana, p_blueban4=poppy, p_blueban5=senna
, d_redban1=스몰더, d_redban2=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마오카이, d_redban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이즈리얼
, p_redban1=smolder, p_redban2=lillia, p_redban3=maokai, p_redban4=jhin, p_redban5=ezreal
, d_bluepic1=럼블, d_bluepic2=스카너, d_bluepic3=요네,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렐
, p_bluepic1=rumble, p_bluepic2=skarner, p_bluepic3=yone, p_bluepic4=kaisa, p_bluepic5=rell
, d_redpic1=오른,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나서스, d_redpic4=직스, d_redpic5=바드(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ornn, p_redpic2=vi, p_redpic3=nasus, p_redpic4=ziggs, p_redpic5=bard)]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Cloud,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 redsoul=)]
오너가 영리한 동선 설계로 카정 이득을 보자 표식은 미드 갱킹을 시도했고, T1은 페이커가 드리블하는 동안 오너의 역갱을 통해 역습을 가했으나 나서스가 빠진 틈에 오히려 바이가 흠씬 두들겨 맞으며 KT가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 KT는 탑-미드 스왑으로 럼블을 미드로 보내며 나서스 말리기를 시전했지만, T1도 미드-바텀 스왑으로 대응한 뒤 미드 4인 합류로 럼블을 잡아내며 반격했다. 그리고 11분 경 KT가 오른을 상대로 탑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케리아가 운명의 소용돌이로 시간을 끈 뒤 카이사의 사냥본능을 우주의 결속으로 끊는 슈퍼 플레이를 시전해 카이사를 잡아내는 데 성공하고, 이어서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페이커가 렐까지 잡아내며 T1이 이득을 챙겼다. 동시에 T1은 바텀 다이브를 시전해 럼블을 잡아내려 했으나 비디디가 순간이동으로 커버하며 직스-요네가 교환되었다.
14분 경 전령 교전에선 KT가 렐-스카너-럼블의 궁극기 연계를 환상적으로 성공시키는 입롤 한타를 시전하며 순식간에 3명을 잡아내고, 그나마 T1은 그 와중에 제우스와 케리아가 KT의 뒷라인을 제대로 물며 교환하나 했으나 구마유시의 아쉬운 스킬샷이 나오며[72] 카이사를 제외한 전원이 살아가고 KT가 에이스를 내는 것으로 크게 이득을 봤다. 그리고 21분 경에는 케리아가 요네를 환상적인 점멸-Q 연계로 기절시키며 T1 전체가 달려들었으나, 문제는 이어진 장면에서 요네를 운명의 소용돌이로 얼리면서 오른, 직스, 바이 세 명의 궁극기가 전부 흘러가는, 마치 요네가 공짜로 추적자의 팔목 보호대를 사용한 것과 같은 희대의 쓰로잉이 나오며[73] KT가 역으로 3명을 잡아내고 바론 버프를 먹으며 다시 한 번 큰 이득을 챙겼다.
그 후로는 KT가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가며 바론 운영을 통해 골드 차이를 1만까지 벌렸다. T1이 중간중간 킬 교환을 성공하거나 교전을 시도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고 28분 경 한타에서는 T1이 어느 정도 선전하기도 했지만, 조합의 한계로 인해 아슬아슬하게 딜 부족으로 한타를 패배하는 그림이 반복되었고 그렇게 미친 듯이 성장한 KT가 결국 마지막 한타를 압도적으로 승리한 뒤 그대로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물론 한 세트를 따낸 건 좋기야 하겠지만 경기력 중간중간에 빈틈이 너무 많았던데다, 비디디의 차력쇼가 아니었으면 위험할 뻔도 했던 만큼 매치 승을 따내기 위해선 이후 세트에서 선수들의 각성이 절실하다.
T1은 초반까지는 오브젝트도 잘 먹고 킬도 앞서는 등 나름 우위를 점했으나, 전령 한타에서 구마유시의 이상한 스킬샷을 시작으로 이후에는 케리아의 잘못된 운명의 소용돌이 활용 등 바텀 듀오가 매우 치명적인 쓰로잉을 저질러 버리는 바람에 에이스를 당한 시점부터 주도권을 완전히 잃게 되었다. 그렇게 돌진 및 한타형 조합인 KT에게 T1의 앞라인을 뚫을 힘이 생긴 이후로는 결국 럼블-스카너-렐의 강력한 스킬 연계와 요네-카이사 쌍포의 마무리에 무기력하게 KT에게 모든 걸 다 내주고 완패했다. 그 와중에 나서스는 조용히 스택을 잘 쌓으며 성장했고 실제로도 위협적인 전투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래봐야 근본이 뚜벅이 탱커였기에 날랜 KT의 조합에 농락당하면서 일방적으로 계속 사냥당할 수밖에 없었다.[74]
4.3.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LCK 대표 선발전 최종전 3세트, year=2024, month=09, day=14
, bteam=T1, bresult=WIN, rteam=KT, rresult=LOSS, time=28:59
, bkill=12, bdeath=2, bassist=31
, rkill=2, rdeath=12, rassist=5
, bgold=57.6, bbounty=0
, rgold=45.1, rbounty=30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마오카이, d_blueban2=요네, d_blueban3=스몰더, d_blueban4=세라핀, d_blueban5=트리스타나
, p_blueban1=maokai, p_blueban2=yone, p_blueban3=smolder, p_blueban4=seraphine, p_blueban5=tristana
, d_redban1=아지르, d_redban2=럼블, d_red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나서스
, p_redban1=azir, p_redban2=rumble, p_redban3=vi, p_redban4=poppy, p_redban5=nasus
, d_bluepic1=카밀,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탈리야, d_bluepic4=직스, d_bluepic5=바드(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camille, p_bluepic2=sejuani, p_bluepic3=taliyah, p_bluepic4=ziggs, p_bluepic5=bard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아이번,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시비르,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x, p_redpic2=ivern, p_redpic3=corki, p_redpic4=sivir,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Hextech, bluesoul=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게임 초반 유충 교전에서 T1이 빨려들어온 레오나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기록한 뒤 유충도 하나를 더 챙겨가며 이득을 봤고, KT는 대신 직스를 탑 갱킹으로 잡아내며 반격했다. 그런데 11분 경에는 두 번째 유충을 앞둔 교전에서 구마유시가 뜬금없이 솔방울탄을 건드리며 슈퍼 토스로 탈리야를 적진 한복판에 날려 죽게 만드는 사고가 벌어지며 KT가 이득을 챙기는 상황이 나왔다. 하지만 그 후 T1이 이전의 실수를 뒤로하고 2용을 완성한 뒤 전 라인 1차 포탑을 철거하는 등 운영적으로 조금씩 이득을 챙기기 시작했고, 여기에 더해 21분 경 드래곤 교전에서는 세주아니-바드의 궁극기 연계로 아이번을 잘라내고 동시에 제우스가 시비르를 터뜨리며 한타를 대승한 T1이 바론 버프를 획득하며 크게 이득을 봤다.
이후 3용까지 완성한 T1은 바론 운영 도중 24분 경에는 탑 2차에서 환상적인 연계에 힘입어 카밀-직스의 딜이 폭발하며 4명을 잡아냈고, 이 시점에서 골드 차이는 8천에 도달했다. 결국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던 KT는 28분 경 먼저 직스를 물면서 교전을 열었으나, 이미 힘 차이가 너무 나는 상황이었고 T1이 그대로 KT를 잡아먹으며 넥서스로 진격,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T1이 운영으로 차근차근 굴려나가며 게임을 따냈다. 최근 들어 계속 다급하게 플레이하다 지는 경우가 많았고 2세트에서도 그런 면모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그런 점을 잘 피드백한 듯 약간의 사고가 있었던 상황에서도 급해지지 않고 조각을 깎듯 조금씩 이득을 누적해 간 끝에 각 챔피언과 선수들의 변수 창출까지 합쳐져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반대로 KT는 초반 T1 측에서 실수가 나오며 게임을 충분히 해볼 만한 위치에 있었음에도 T1의 운영에 지나치게 휘둘리며 포탑에 드래곤까지 있는 대로 다 내준 끝에 차이가 점점 벌어졌고, 결국 21분 경 드래곤 한타를 대패한 후로 완전히 무너졌다.
이렇게까지 일방적으로 얻어맞다 끝난 건 압도적인 탑 차이도 영향을 끼쳤는데, 퍼펙트는 라인전에서 CS 20~30개, 1레벨 차이가 나며 최종 딜량이 5.1K로 아이번보다 딜이 낮은, 사실상 라인전 이후 숨만 쉬다가 끝난 수준의 심각한 구멍으로 전락했다. 이렇게 한쪽 라인의 힘이 너무 뒤쳐지다 보니 정면 승부가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퍼펙트의 성장을 기다리려다 오브젝트고 뭐고 다 퍼준 끝에 카밀이 무럭무럭 자라서 KT를 반으로 갈라버렸다.
여담으로 코르키는 이 경기의 결과로 선발전 9연패, LCK 11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4.3.1.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LCK 대표 선발전 최종전 4세트, year=2024, month=09, day=14
, bteam=KT, bresult=WIN, rteam=T1, rresult=LOSS, time=36:59
, bkill=18, bdeath=5, bassist=55
, rkill=5, rdeath=18, rassist=13
, bgold=71.5, bbounty=0
, rgold=59.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T1
, d_blueban1=아지르,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칼리스타, d_blueban5=레나타 글라스크
, p_blueban1=azir, p_blueban2=sejuani, p_blueban3=jhin, p_blueban4=kalista, p_blueban5=renataGlasc
, d_redban1=스몰더, d_redban2=럼블, d_redban3=직스, d_redban4=렐, d_redban5=블리츠크랭크
, p_redban1=smolder, p_redban2=rumble, p_redban3=ziggs, p_redban4=rell, p_redban5=blitzcrank
, d_bluepic1=그라가스,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요네, d_bluepic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ragas, p_bluepic2=maokai, p_bluepic3=yone, p_bluepic4=missFortune, p_bluepic5=poppy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스카너, d_redpic3=탈리야,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브라움
, p_redpic1=jax, p_redpic2=skarner, p_redpic3=taliyah, p_redpic4=ashe, p_redpic5=braum)]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Cloud, redsoul=)]
KT가 라인 스왑을 걸며 게임을 시작했으나 오히려 바텀에서 그라가스가 다이브를 당해 죽으며 T1이 웃고 시작했다. 그리고 이후 KT가 바텀 다이브를 시전한 장면에서 애쉬를 잡긴 했으나 T1의 합류로 인해 마오카이가 교환됐고, 그 뒤 재차 시전한 바텀 다이브는 제우스의 좋은 대처로 실패로 돌아가며 드래곤에 유충까지 챙긴 T1이 기분 좋은 흐름이 지속됐다. 그래도 전령 교전에서는 KT가 스카너를 밀어내며 전령을 먹었고, 직후 탑에서는 뽀삐의 벽꿍으로 탈리야를, 미드에서는 퍼펙트의 배달로 애쉬를 잡아내며 반격했다. 19분 경 드래곤 교전에서는 T1의 진영이 갈려있는 동안 비디디가 신기에 가까운 어그로 핑퐁으로 갈려있는 T1의 진영 중 한쪽을 파괴하고, 반대쪽 진영으로 돌아가 물린 상태에서 살아나가면서 KT가 2명을 잡아내고 T1의 드래곤 스택을 끊어냈다.
그 후 24분 경에는 퍼펙트의 점멸을 동원한 애쉬 배달이 불발되며 필살기만 빠진 셈이 되었고, T1이 이를 근거로 교전을 연 뒤 왼쪽에서는 잭스가 날뛰고 오른쪽에서는 물린 페이커가 오랫동안 버티며 T1이 한타를 승리하고 3용을 완성했다. 하지만 26분 경 KT가 먼저 바론을 치면서 상대를 불렀다가 빠지는 과정에서 비디디가 기습적으로 혼자 스카너를 물러 들어가서 터트리는데 성공하고, 본대의 화력 지원을 저지하러 들어온 제우스의 잭스까지 배달해 잡아내며 한타를 승리, 그대로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며 골드 차이를 5천까지 벌렸다.
33분 경에는 브라움을 잘라낸 KT가 다시 바론을 치기 시작했고, T1의 스틸 시도를 무위로 돌린 뒤 바론을 먹고 2명을 추가로 잘라낸 KT가 1만 골드 차이를 달성했다. 36분 경 드래곤 교전에서는 T1이 마오카이를 먼저 물면서 나름대로 할 만한 구도가 만들어지나 했으나, 비디디가 환상적인 진입으로 애쉬와 탈리야를 순식간에 삭제하면서 KT가 다시 한타를 대승, 그대로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실버 스크랩스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
비디디가 매 교전마다 신들린 듯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 세트의 부진은 패귀 픽인 코르키의 탓이라는 듯 압도적인 미드 캐리를 보여주며 게임을 5세트로 끌고 갔다. 초반에 조합의 차이로 리드를 당했으나 비디디의 차력쇼로 게임이 비벼지자 그제서야 조합의 맛이 살기 시작하며 잘 큰 잭스의 진입은 그라가스-뽀삐에게 틀어막히고, 애쉬와 탈리야는 요네에게 목이 떨어지는 와중에 세계수로 성장한 마오카이가 밸류를 발휘하면서 역전승에 성공하게 되었다. 이전 세트에서의 졸전과는 달리 퍼펙트가 그라가스를 들고 적절히 활약해주며 T1의 흐름을 확실하게 끊은 것도 주효했다.
T1은 정말 눈이 썩는 플레이의 끝을 보여주며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해할 수 없는 포지션, 이니시, 한타가 반복되며 요네의 성장이 가속화되었고, 결국 상대적으로 딜러가 부족한 T1은 반격 한 번 못해보고 그대로 넥서스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4.3.1.5. 5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match=LCK 대표 선발전 최종전 5세트, year=2024, month=09, day=14
, bteam=T1, bresult=WIN, rteam=KT, rresult=LOSS, time=33:14
, bkill=10, bdeath=8, bassist=22
, rkill=8, rdeath=10, rassist=15
, bgold=63.3, bbounty=0
, rgold=52.9,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마오카이, d_blueban2=스몰더, d_blueban3=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렐, d_blueban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maokai, p_blueban2=smolder, p_blueban3=jax, p_blueban4=rell, p_blueban5=poppy
, d_redban1=럼블, d_redban2=아지르, d_redban3=직스, d_redban4=바드(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rumble, p_redban2=azir, p_redban3=ziggs, p_redban4=bard, p_redban5=gwen
, d_bluepic1=요네, d_bluepic2=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yone, p_bluepic2=lillia, p_bluepic3=corki, p_bluepic4=jhin, p_bluepic5=leona
, d_redpic1=카밀,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camille, p_redpic2=sejuani, p_redpic3=leblanc,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alista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Infernal,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KT가 탑에 투자를 계속하면서 상대를 말리려고 노력은 했지만, 근본적으로 카밀이 요네를 1:1로 밀어내지 못했어요. 그래서 투자를 해도 리턴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큰 손해를 봤기 때문에 더 크게 와 닿고!
이 경기는
데프트의 군 입대 이전 마지막
LoL PARK 방송 경기이다. 결국 이번 최종전도 끝내 5세트까지 가게 되었다. 우선 KT의 강동훈 감독은 현재까지 5세트 전패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과연 KT가 이를 박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4세트까지 블루 사이드가 전승한 것 역시 T1의 손을 들어주고 있지만, T1 입장에서는 바로 이틀 전 3시드 결정전과 너무나도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가고 있는 것에 더해 표식-데프트-베릴에게 패배했던
2022 월즈 결승의 스코어와 진영 선택 순서까지 똑같다는 점 또한 불안한 부분이다.[76][77]T1은 전 세트에서 비디디가 파멸적인 캐리력을 선보인 요네를 결국 밴하지 않았고, KT는 전 세트에서 자신들을 괴롭히던 직스와 아지르를 모두 밴했다. 이 운명의 기로에서 T1은 블루 1픽으로 탑 요네[78]를 픽하는 선택을 한다.[79] 이후 서로 세주아니-미스 포츈, 릴리아-진을 나눠먹는 와중에 KT가 탑 요네를 의식한 카밀을 픽했고, 이를 본 T1은 2페이즈에서 레오나에 더해 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패귀픽이라 불리는 코르키를 픽했다. 이에 KT는 마지막 픽으로 장고 끝에 트리스타나가 아닌 르블랑을 픽하며 응수했다.[80]
게임 초반 라인 스왑 과정에서 서로 노림수가 아슬아슬한 차이로 빗나가는 쫄깃한 상황이 진행되다가, KT가 탑 갱킹으로 요네를 점멸까지 소모시키고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유충 교전에서는 T1이 르블랑을 제대로 물며 한타가 시작되나 했으나 르블랑이 살아가 버렸고, 그 사이 퍼펙트가 릴리아를 마법공학 최후통첩으로 가둬 잡아내고 이어서 레오나까지 추가로 잡아내며 KT가 이득을 챙겼다.
14분 경 비디디가 순간이동으로 바텀 1차를 철거하는 T1의 뒤를 잡았고, 이에 T1도 페이커가 맞텔을 타며 대응하려 했으나 포커싱이 갈리는 바람에 카밀과 르블랑이 전부 적은 체력으로 살아나가면서 요네만 죽고 KT가 다시 이득을 봤다. 그러나 T1도 기본 CS 차이를 비롯해 16분 경에는 탑 교전에서 KT가 2:1 교환을 내는 사이에 코르키가 바텀 2차를 철거하면서 킬 스코어가 1:6임에도 골드 자체는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19분 경 KT가 3인 바텀 다이브를 시전했으나 제우스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세주아니와 교환되었고, 직후 미드에서는 오너가 전령을 탔다가 알리스타에게 덜미를 잡혀 잡히는 사고가 있긴 했으나 결국엔 T1이 미드 1차를 밀어내고 드래곤까지 획득한다.
24분 경 T1이 세주아니를 물면서 한타가 시작되었고, KT가 궁극기를 다수 사용하며 대응했으나 이를 T1이 가볍게 흘려내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 상태에서 오너가 씨앗을 맞은 카밀을 재웠고 제우스가 영혼해방을 쓴 후 카밀에게 운명봉인을 사용했으나 거센 저항에 곧바로 돌아왔는데, 돌아가는 요네에게 카밀이 마법공학 최후통첩을 쓰면서 따라가 버리는 대형 사고가 터지며[81] 카밀이 적진 한가운데로 빨려들어가며 잘려버렸고, 이후 T1이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KT를 밀어붙이며 4:0 교환으로 대승, 그대로 바론을 치기 시작한다. 살아남은 표식이 바론 근처를 서성였으나 T1이 밀어내면서 그대로 바론 버프를 획득, 게임이 순식간에 기울어져 버렸다.
그렇게 T1이 바론 운영으로 약 7천 골드를 벌린 상태에서 32분 경 알리스타가 물리면서 한타가 발생했고, 궁극기와 점멸을 아끼고 싶었던 베릴은 끝까지 버텨봤으나 결국에는 틈을 비집고 들어온 진의 커튼 콜 4타에 터져버렸고, 세주아니와 르블랑도 차례로 잘려버렸다. T1은 그대로 KT의 넥서스로 진격했고 쌍권총 난사로 라인을 클리어하려는 데프트의 미스 포츈을 밀어내며 KT의 넥서스를 점사해 터뜨리면서 마지막 월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코르키의 선발전 9전 전패와 LCK 11연패가 드디어 끊어진 것은 덤.
결국 다전제의 히라이가 본인이 몸담은 팀의 제 1 옵션과 필승 플랜을 잊은 채 탑 캐리를 지시하는 순간 승부는 결정되어 있었던 셈이다. KT는 르블랑을 잡은 비디디의 폼이 상당히 매서웠고 팀적으로도 교전에서 이득을 보는 등 초반에는 킬을 내며 앞서가는 듯 했으나, 카밀을 키우고 요네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탑을 억지스러울 정도로 집중 공략하여 0/3/1까지 만들어 놓았음에도 라인 주도권을 계속 요네가 틀어쥔 채 CS를 벌리고 있었고[82] 탑에 견제가 집중된 만큼 코르키와 진이 편하게 성장하며 포탑과 오브젝트까지 다 가져가면서 킬 스코어는 2:8로 벌어진 상황에서도 T1이 골드를 리드하는 답답함이 이어지게 되었다. 결국 탑에 투자를 몰빵했는데도 성과가 사실상 전무하자 KT의 모든 플랜이 어그러졌고, 반대로 T1은 한 번의 교전 승리로도 큰 격차를 내며 역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속적인 교전 유도가 유일한 희망이었던 KT가 한타에서 한 번 무너지자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균형이 완전히 박살나며 그대로 게임이 일방적으로 굴러가다 끝났다. 특히 안 그래도 탑 차이가 나는데 탑 요네를 기용하는 유일한 팀인 T1과 달리 KT는 탑 요네를 상대한 경험이 없어 이 탑 차이를 심화시켰다.[83]
이는 사실상 밴픽에서부터 예견된 결과로, 필밴인 럼블 외에는 챔피언 풀이 상당히 좁은 퍼펙트에게 극단적인 칼챔인 카밀을 쥐어주고[84][85] 팀적으로도 카밀을 키워 사이드를 뚫는다는 탑 캐리 전략을 짰다는 것 자체가 KT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플랜이었다.[86] 결과적으로도 KT는 어떻게든 요네를 집중 사냥하긴 했으나, 그 과정에서 T1은 제우스의 좋은 대처와 탑을 버리고 딜러를 키우는 운영을 통해 킬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계속 우세를 점했고 결국 결정적인 한타를 승리한 이후 무난히 스노우볼을 굴리며 경기를 가져오게 되었다.
4.3.2.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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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IGNING CHAMPIONS RETURN:
Congratulations to @T1LoL on qualifying for the 2024 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 |
LoL e스포츠 공식 X # |
T1 입장에서는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2년 전 본인들을 가장 높은 무대에서 가로막았던 22 DRX 멤버들을 월즈 진출의 마지막 관문에서 조우하게 되었고, 경기 내용도 4세트까지 승-패-승-패를 기록하며 그때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2022 DRX의 기적을 재현하고 싶었던 KT에게 또 다른 제카는 있었지만 또 다른 킹겐은 없었고, 감코진에는 김상수 감독과 이재하 코치가 아닌 마지막 세트에서 직스- 요네 나눠먹기 대신 직스 밴하기, 트리스타나 거르고 르블랑 픽하기, 아픈 손가락이자 4세트 내내 제우스에게 밀린 퍼펙트에게 초고난도 칼챔인 카밀 쥐어주기라는 밴픽 호러쇼의 강동훈 사단이 있을 뿐이었다.[88]
전반적으로는 양 팀 모두 허점을 노출했다. 두 팀 다 이긴 세트에서는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듯 하다가도 진 세트에서는 스킬 활용 미스와 본헤드 플레이가 난무하였다. 결국 그렇게 양측이 흔들리던 와중 승패가 갈린 가장 큰 분수령은 결국 탑이었는데, 돌고 돌아 탑 차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결정적인 순간에는 늘 제우스가 활약했으며 반대로 퍼펙트는 신인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실제로 재작년부터 이어져 온 T1의 주 승리 플랜은 제우스가 상수 역할을 하며 턴을 빼거나 포탑 방패를 채굴해 얻은 이득으로 게임을 굴려나가는 것이었고, 결국 T1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탑을 억제하고 말리는 것부터 출발해야 했다. 2022 월즈 결승에서도 명백한 약점으로 여겨졌던 탑 라이너 킹겐이 제우스를 박살내며 월즈 결승 MVP를 획득했으며, 이번 플레이오프와 선발전에서도 도란, 기인, 킹겐 등 상위권 탑 라이너들을 위시한 팀들이 라인 스왑 및 집중 견제를 통한 탑 말리기를 통해 T1의 동력을 차단해 승리를 거머쥐면서 대 T1전 상대법이 노출된 듯 했다. 하지만 약점을 알았다고 한들 신인 이슈, 챔프폭 이슈 등 불안한 부분을 여럿 노출하며 폼이 우하향했던 퍼펙트가 상위권 탑 라이너들만큼 제우스를 억제해내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었으며 실제로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런 약점이 후벼파이며 T1에게 매치를 내주었다.
결국 PO 2R 탈락 이후의 긴 기간 동안 KT가 얼마나 그런 약점을 보완해왔는지가 중요했는데, 칸은 어제 있었던 최종전 진출전을 중계하며 사람들의 이목이 데프트와 비디디의 좋은 폼에 쏠려있을 때 퍼펙트의 폼을 승부의 열쇠로 꼽으며 피어엑스 상대로도 저 정도면 T1과 제우스를 상대로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평가를 남겼는데 결국 칸의 염려가 정확하게 들어맞은 셈이 되었다.[89]
5. 결과 및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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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 LCK 진출팀 | |||
<nopad> 1시드 | <nopad> 2시드 | <nopad> 3시드 | <nopad> 4시드 |
결국 돌고 돌아 AGAIN 2021[90]로 로스터가 완성됐다. 처음 4시드제가 생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서머 정규 및 플옵 1~4위권 팀이 모두 올라간 상황인 건 덤.[91] 거기다 로스터상으로도 월즈 유관 선수가 최소 1명은 팀에 있는지라[92] 월즈 다전제 특유의 압박감에서도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상황이 된다는 것도 호재. 결과적으로 2020~2021년에 LCK를 호령하던 젠티딮과 22년 부진을 딛고 화끈한 투자로 로스터를 재정비해 다시금 월즈에 뛰어든 한화생명까지 4개 팀이 진출한 셈이다.
비록 올해 LPL의 라인업[93]이 살벌하기는 해도 LCK 역시 절대 밀리지 않을 정도로 막강하다. 1시드 한화생명은 비록 커리어는 가장 부실하지만[94] 무려 리그 4연속 우승에 올해 MSI 우승까지 거뒀던 젠지를 이기고 서머 시즌을 우승한 LCK의 왕이고, 2시드 젠지는 삼성 시절 포함 월즈 2회 우승(2014, 2017)에 2024년 MSI 우승으로 젠지 리빌딩 이후 유일한 오점이던 국제전 우승까지 채워넣으며 명실상부한 LCK의 명문팀으로 거듭났다. 3시드 디플러스 역시 2022년 이후로 힘이 많이 빠지긴 했어도 유일한 2부 리그 출신 팀 월즈 우승(2020) 기록을 보유하며 LCK의 암흑기를 부쉈다고 평가받는 강호이며, 4시드 T1은 월즈 4회 우승(2013, 2015, 2016, 2023)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가진 LoL e스포츠의 끝판왕이자 작년 월즈에서 모든 LPL 팀들을 하나씩 꺾어가며 우승까지 차지한 월즈의 대 LPL 결전 병기로 불리는 팀이다.
결과적으로 2021년 이후 진출 팀들과의 차이점이라면 보통 "서머 이즈 낫띵"으로 불리며 서머 기록과 무관하던 팀들이 자주 올라가던 기존 선발 결과와 달리, 올해엔 서머 정규 1~4위 팀들이 모두 올라간 점과, 2022년 리빌딩 실패[95], 2023년 통한의 진출 실패[96]를 딛고 끝내 1시드를 쟁취하며 진출했다는 점, 같은 점이라면 2021년 이후 월즈 진출을 도맡았던 기존의 강호들인 '젠티딮'과 2021년 당시 있던 '4대 미드' 이후, 2022년에 재정립된 5대 미드[97] 중 4명[98]이 다시금 월즈에 출전했다는 점이다.
5.1. 3시드 진출 - Dplus KIA
플레이오프에서 T1에게 또 패배하며 팬들의 기대감이 서서히 증발했고, 2018년부터 이어진 챔피언십 포인트 3위의 월즈 진출 실패 징크스와 2021년부터 이어진 서머 정규시즌 3위의 월즈 진출 실패 징크스까지 걸려있어 대다수가 월즈 진출 실패까지 점칠 정도로 비관적이었으나, 그 결말은 3년간의 패배를 되갚아준 통쾌한 역전승이었다. 그 내용이 결코 좋다고 보기 힘들었다는 건 옥의 티지만, 팬들 입장에선 3년 동안 내내 지기만 했던 페이커가 있는 T1에게 승리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보상이 됐다.킹겐은 2022 DRX 시절의 DNA가 각성한 듯 라인전은 져도 한타는 이기는 괴력을 발휘하며 5세트 내내 팀의 상수로 활약했고, 루시드는 1세트의 부진함을 딛고 솔리드한 플레이로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데 성공했다. 쇼메이커는 극한의 외줄타기를 보여줬으나 결국 5년 내내 월즈를 갔던 월즈 DNA가 각성하며 막판 5세트에서 시그니처 픽인 르블랑으로 크랙 플레이에 성공하며 팀의 월즈 견인을 이끌었고, 에이밍은 비교적 화력이 불안정하다는 직스로도 캐리를 선보이며 자신이 골드킹인 이유를 증명한데다, 플옵과 선발전 내내 오락가락하며 저점을 보인 모함은 끝끝내 4, 5세트에서 따갚되를 멋지게 시전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디플러스에게 호재라면 월즈 패치 버전인 14.18 버전은 라인 스왑 메타와 쌍포 메타를 더 견제하는 패치들이 줄을 이어 쇼메이커의 장기인 AP 챔피언들을 기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과,[99] 어찌됐건 3시드로 진출에 성공하며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젠지 외 메이저 지역 2시드 팀과 붙게 되었다는 점이다. 1라운드 내전 방지 규칙에 따라 2시드 팀 중 젠지 다음가는 강팀인 TES만 피한다면 작년과 다른 출발이 가능할 확률이 높다.
월즈 시작까지 남은 기간을 요긴하게 써서 모자란 폼을 빠르게 복구하고, 메타에 발을 맞추는데 성공하면서 한화생명이 보여줬던 대 젠지 공식 등도 빠르게 장착하는데 성공한다면 젠지를 향한 북벌과 대권 탈취까지도 충분히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2. 4시드 진출 - T1
정말 다사다난하고 파란만장한 여름을 보냈다는 말이 어울리는 T1이었고, 선발전 벼랑 끝까지 몰린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디플러스에게 3시드를 내준 충격을 딛고 KT를 잡아내며 4시드만큼은 지켜내는데 성공했다.물론 선발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은 여전히 올라오지 않는 폼과 3년 동안 이어져 왔던 로스터임에도 종종 터지는 한타의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 제우스가 틀어막히거나 벌어주지 못하면 팀적으로 답답해지는 문제도 여전하거니와[100] 오히려 제우스 본인조차 디플러스와의 선발전 5세트처럼 팀이 잘 풀려도 본인이 집어던져버리는 모습이 종종 보이고 있고, 이는 KT전 2세트에서도 반복되었다. 요네에게 궁극기를 점사하는 동시에 바드 궁을 날려 세이브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모두를 경악시켰다. 그렇다고 제우스의 폼이 좋다고도 할 수 없는데, 플레이오프에서도 퍼펙트를 압살하며 폼이 돌아왔나 싶었지만 결국 도란에게 서열정리를 당했기에 그냥 상대적으로 괜찮아 보였을 뿐일 가능성이 높다.
운영적인 부분에서도 제우스에게 투자하는 탑 캐리 플랜이나 제우스가 버티는 미드/바텀 캐리 플랜이 밸류 조합을 상대로 유효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지만, 작년 페없티 시절에는
그나마 T1 역시 여름 내내 자신들을 괴롭혔던 라인 스왑 메타와 쌍포 메타를 견제하는 패치 방향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므로, 과정이야 어떻게 됐든 일단 진출에 성공한 이상 최선을 다해 새로운 패치에 적응하고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을 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다. 당장 패치 방향이 웃어주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던 작년에는 소환사의 컵을 기어이 들어올렸다.
여담으로, 선발전 두 매치를 모두 풀꽉으로 가져가면서 T1은 전 세계 모든 팀들 중 유일하게 2024년 한 해동안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두자릿수 세트를 가는 잔기록을 세웠다.[102]
그리고 아슬아슬한 승리의 나비효과는 월즈에서 꽃을 피게 된다.
5.3. 최종전 탈락 - kt Rolster
2022 DRX의 재림을 꿈꾸며 선발전까지 도달했지만, 2024 KT의 미라클 런은 조기 종영으로 끝나고 말았다. 비록 정규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스프링, 서머 모두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광탈했던 KT였으나, 팬들 입장에서는 월즈 우승 경력이 있는 3명의 선수들을 주축으로 든든한 미드 라이너가 있으니 그래도 선발전에서는 선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실제로 첫 경기에서 피어엑스를 상대로는 우세한 경기력을 보이며 3:0 완승을 거뒀고, 특히 데프트가 직스와 진으로 상당한 폼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일말의 기대를 심어주었다. 강동훈 감독 역시 인터뷰에서 T1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문제점을 확실히 피드백하고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결과는 아쉽게도 5꽉까지 가는 혈투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결국 탈락의 원인을 살펴보면 창단 초기부터 e스포츠를 철저히 돈으로만 바라보며 올해 대규모 예산 삭감이라는 치졸한 운영을 보여준 대표이사, 그 탓에 아직 뛰어야 할 시기가 아님에도 이르게 콜업된 신인으로 인해 밸런스가 망가지게 꾸려진 선수단, LG-IM 시절부터 현재까지 10년이 넘게 롤판에서 감독으로 있으며 수많은 강팀의 로스터를 맡으면서도 5꽉 승률이 0%인 무능함의 끝판왕 강동훈 사단이라는 3박자가 환장의 콜라보를 일으킨 것이라고 봐도 좋다.
4시드 결정전인 T1전을 평가하자면 베테랑 4명 중 가히 상수라는 말에 걸맞은 폼을 보여주었던 비디디를 제외하면[103] 나머지 2022 DRX의 세 선수는 먼저 진출한 동생들과 달리 다소 좋은 모습과 아쉬운 모습을 번갈아 보여줬다. 베릴은 강력한 크랙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제대로 활약한 경기도 있었지만 이해할 수 없는 각으로 데스를 적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데프트는 4시드의 악마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며 전날 심어준 기대감에 부응하지 못했다. 표식은 그래도 팀내에서 비디디 다음으로 폼이 좋았고 스카너로 크랙 플레이를 연이어 선보였기도 했으나 지는 세트에선 아이번으로 동선상 손해를 보기도 하고[104] 세주아니의 빙하 감옥이 여러 번 빗나가는 등 실수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위의 셋은 적어도 이긴 세트는 상대보다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는 것을 보여주며 상대와 장군멍군하는 느낌이 강했다면, 퍼펙트는 제우스에게 일관되게 압도만 당하며 팀원들의 발목을 잡았다. 표뎊베가 1인분씩, 비디디가 1.5인분씩을 하는 와중에 퍼펙트가 0인분을 해버리니 롤판의 오랜 격언인 '다전제는 캐리 한 명보다 구멍 하나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말마따나 결국 시리즈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OP 챔피언인 럼블과 장인으로 알려져 있는 그라가스로는 그래도 어느 정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105] 칼챔 대전이었던 3세트와 5세트에선 제우스에게 지나칠 정도로 밀렸고 아무 개입 없이 CS 차이가 20개 이상 벌어지면서 팀 차원의 케어를 받아야 레벨을 겨우 따라갈 정도의 파멸적인 폼을 보이며 팀에 과중한 부담을 쥐어준 끝에 인생 경기를 펼친 비디디의 폼이 무색하게 팀이 월즈 마지막 티켓을 놓치게 된 역적이 되고 말았다. 특히 5세트에 카밀로 영혼해방 상태에서 돌아가는 요네에게 마법공학 최후통첩을 써서 그대로 적진으로 빨려들어가 산화하며 패배에 쐐기를 박는 장면은[106] 1년 동안 4명의 베테랑 사이에서 성장해 팀을 지탱해주길 바라왔던 KT 팬들의 마음을 찢어발긴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107]
경기 이후 퍼펙트는 애초에 2군을 더 뛰고 왔어야 한다는 아쉬움 섞인 의견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도, 루시드나 페이즈 같은 소위 '챌체' 출신 선수에게도 LCK 1군의 벽은 상당히 높은 편인데 퍼펙트는 챌체를 찍어본 적도 없다가 급작스럽게 콜업이 되는 바람에 2군 경험치도 모자란 채 바로 1군으로 투입되었으니, 이런 결말이 나오는 것도 당연지사. 검증되지 않은 신인이 억지로 뛰어야만 했던 상황부터 이미 예견된 참사였고, 그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역시나 김영섭 대표이사 부임 이후 크게 삭감된 예산으로 인해 다소 아쉬운 로스터를 꾸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애초에 스포츠는 자본 놀음이라는 말 답게 올해의 LCK는 딱 돈 쓴대로 성적이 나오는 느낌이 강했다. 동부팀도 딱 돈 쓴 대로 성적이 줄세우기 된 느낌이 강하고, 롤드컵 진출 역시 순서는 다를지언정 결국 한젠딮슼, 돈 제일 많이 쓴 4팀이 베를린행 티켓을 거머쥐었음을 생각하면 올해 딱 5등만큼 쓰고 5등의 성적을 거둔 거 자체가 적정 성적표를 거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108]
게다가 퍼펙트의 역캐리쇼가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원인을 분석해 보면 감코진의 지분이 결정적이다. 애초에 아무리 퍼펙트의 폼이 처참했다지만 팀의 체급과 대권 도전에 대한 자격이 당일 티원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고 볼 수는 없었던 것이, 비디디가 그것을 상쇄해 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고 실제로 게임 자체도 치열하게 5세트까지 끌고 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약점이 있다면 그것을 최대한 가리며, 반대로 강점은 최대한 드러내며 상대의 강점은 억제하는 것이 전술의 기본이고,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상대보다 떨어지는 라인이 있어도 그걸 최대한 가리는 방향으로 몸을 비틀어서 승리를 가져가는 것이 가능한 게 바로 다전제이며 이미 성공 사례도 수없이 많다. 그러나 강동훈 감독과 김무성 코치[109]는 각각 다전제 5세트 승률 0%의 대기록과 럼자오자레의 주인공답게[110] 상대에 대한 분석을 전혀 안 한 수준의 무상복지 밴픽과 극악의 승리 플랜을 가진 조합을 선수들의 폼만 믿고 쥐어주는 꼴픽으로 '전술 면에서 이미 대량 실점을 한 채 경기에 들어가는' 졸장들의 무능을 몸소 보여주었다. 특히 그 정점은 5세트로, 4세트 내내 폼이 제일 뛰어났던 비디디에게 르블랑[111][112]을 주는 걸 시작으로 오늘 시종일관 제우스에게 밀리던 퍼펙트에게 초고난도 칼챔인 카밀을 쥐어주고 캐리롤을 맡기는[113] 이상한 결단을 내린 결과 시팅받은 퍼펙트의 역캐리쇼로 다 잡은 월즈 진출 기회를 놓쳤다.
이 실책은 2022~2023년 젠지의 감독이었던 고동빈 사단과 비교해봐도 심각한데, 고동빈 사단도 선수들의 기량에 크게 의존했고[114] 피드백이 느렸던 탓에 좋지 못한 말이 나오고 있었으며 끝내 럼자오자레 참사의 원흉이 되었지만 밴픽에서는 선수들의 체급을 기반으로 해서 '고밸류 조합으로 초중반을 버티고 후반에 밸류로 누르며 이긴다'라는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2022 LCK 서머, 2023 LCK 스프링 및 서머를 제패했으며 월즈도 2022년에는 4강까지 갔다. 그래서 한때 고동빈 사단은 '밸류의 악마, 밴픽의 신' 등의 소리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게다가 젠지가 MSI때 BLG에게 패배하기는 했지만, 월즈 당시에는 BLG의 폼이 많이 내려가 있어 젠지의 체급이 더 높고 정배라는 의견이 대세였고, 백번 양보해서 코인이 아직 남았으니 한번 더 시도해본거라고 생각할 수라도 있다. 그런데 강동훈 사단은 무슨 방향성을 가진건지 몇 년동안 전혀 알 수 없으며, 플레이오프와 선발전 내내 안 되던 퍼펙트에게 제우스를 이기라는 과제를 코인도 없는 5세트에서 또 다시 던져주며 자멸하고 말았다.
이 실책이 얼마나 황당했는지 카밀이 3픽으로 올라오는 순간 현장에 있던 KT 팬들의 탄식과 아우성이 중계 방송 오디오에 송출되었을 정도였고, 마지막 5픽으로 르블랑이 선택되자 절규에 가까운 탄식이 쏟아졌을 정도였다. 결국 이번 LCK 결승부터 선발전까지 수많은 연패 기록들과 징크스들이 깨졌지만[115] 강동훈 감독의 5세트 연패 기록은 끝내 깨지지 않으면서, 강동훈 감독은 다전제 준비 능력이 LCK 역사상 모든 감독들을 통틀어 최악 수준이며 본인만의 신념이나 철학 없이 선수들의 역량에만 의존하며 경기를 풀어가는, 전술적 능력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감독이라는 사실이 재증명되고 말았다.[116]
일각에서는 선수가 선호하는 픽 위주로 밴픽을 구성한 것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감코진이 밴픽 과정에 참여하는 목적은 선수들이 인게임 상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외부에서 체크하여 선수의 의견과 밴픽의 방향성을 조율하는 것에 있다. 강동훈 사단은 소위 목적 없는 밴픽이라 할 정도로 어떤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닌 요행에 가까운 밴픽을 수 년간 보여주었고, 5세트에서 코르키를 상대로 트타 거르고 르블랑으로 그 정점을 찍었다. 코르키를 상대로 트리스타나를 가져가는 것은 이번 플레이오프 이후로 그냥 정석이나 다름없는 구도였다. 코르키가 초중반 강점이 있기 때문에 주도권을 중시하는 LCK팀들이 코르키를 선택했다가 게임이 끌리자 트리스타나가 후반 사거리 장점을 통해 이겨내는 레퍼토리는 당장 플레이오프에서 젠지와 한화가 모두 보여준 바 있고, 결승전 최후의 승자도 그렇게 결정되었다. 그러나 해설진과 시청자 모두가 트리스타나를 3픽부터 예측했는데도 불구하고 심지어 3픽에서 걸러진 트리스타나가 2페이즈에 T1이 밴도 픽도 안 해서 막픽까지 열려있었는데도 르블랑을 선택함으로써 스스로 게임에 폭탄 목걸이를 걸어버린 꼴이 됐다. 만약 이것이 감코진의 판단 하에 이뤄진 선택이라면 구도에 대해 무지한 것이고 선수의 선택을 존중한 것이라면 선수의 판단이 게임의 상황과 배치될 때 그것을 중재해야 하는 감코진으로서의 역할을 기망한 것이다.[117]어느 쪽이든 강동훈 사단의 재앙에 가까운 밴픽 실력에 대해 일말의 변호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시즌 후반부, 한 경기의 중요도가 갈수록 천정부지로 높아지는 와중에 KT는 밴픽 하나만으로 대거 실점을 하고 들어가서 선수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상황을 수년째 반복하고 있으며 이 상황의 중심에 선 것은 12년째 다전제 5세트 한 번을 못 이겨 본 강동훈 감독이다. 그러나 구단 프런트는 이러한 감코진의 무능에 어떤 식으로든 대응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금 게임단 자체도 미래를 도저히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퍼펙트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데 모기업은 스포츠 구단에 지원을 줄이는 중이라 당장의 팀 유지조차 위태롭고 최악의 경우 팀이 매각되거나 해체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LCK의 포맷이 3시즌으로 바뀌어 개막 시기가 더 빨라지는데, 자칫하면 새로운 포맷의 첫 시즌을 10팀이 아닌 9팀 체제로 치르게 하는 초대형 민폐를 끼치게 될 수도 있다.
어쩌면 스토브리그 동안 인수 혹은 재창단 주체를 찾는 게 가장 큰 과제가 될 수도 있는데, 문제는 KT가 팀 역사만 오래되었을 뿐 실적은 변변치 못한 팀[118]이라 굳이 이 팀을 인수할 메리트를 느낄 주체가 나올지부터 의문이며, 만약 팀 해체 후 재창단을 거친다면 팀의 25년 역사가 허무하게 끝나버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대로라면 당장 내년 LCK 무대에 KT라는 이름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고사하고 참가가 가능할지부터 의문이다.[119]
5.4. 2라운드 탈락 - BNK FearX
2년 만에 선발전에 다시 올라갔지만, 결국 선발전의 데프트라는 벽을 이번에도 넘지 못하며 4번째 패배를 겪으며 2024 시즌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선발전에 올라온 4개 팀들 중에선 전체적으로 가장 경험이 열세였기 때문인 것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체급 차이와 기량 싸움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고, 특히나 쌍포 메타의 주축인 직스, 코르키 숙련도 이슈도 발목을 여전히 붙잡는 모습이었다.6. 여담
- 이번 선발전을 통해 2024 월즈의 19번째, 20번째 진출팀이 확정되는데, 타 리그는 이미 며칠 전에 월즈 진출팀을 결정하고 대회 준비에 들어간 데에 비해 주말 시청률을 위해 매우 늦은 일정을 강행한 LCK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120] 당장 결승이 끝나고 바로 선발전을 진행한 LPL은 난징에서 결승 진출전-결승전-선발전을 다 치르면서 8월 31일에 웨이보 vs LNG의 3시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9월 2일에 최종전까지 마쳤는데, 이때 LCK는 플레이오프 3라운드(승자조/패자조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는 사실 이전 시즌들과 비교해 보면 LCK는 정석대로 일정을 운영했을 뿐인데 타 리그들의 시즌이 짧아진 영향이 크다. LCS는 별도의 선발전을 안 치르는 데다 8팀으로 줄면서 정규시즌이 크게 짧아졌고, LEC 역시 3개 스플릿 + 시즌 파이널 체제로 전환하면서 시즌이 크게 짧아졌으며, 그나마 LCK와 비슷하게 진행하던 LPL의 경우 서머 시즌에 갑자기 정규시즌 포맷을 바꾼 것도 모자라 선발전을 결승 바로 다음날부터 시작하면서 오히려 너무 급하다는 의견까지 있었을 정도였다.[121][122][123]
- LCK 최초로 3시드 결정전에서 패배한 팀이 4시드를 획득하였다. 또한 서머 정규시즌 3위의 탈락 징크스, DK의 T1전 연패, T1의 선발전 잔혹사, 데프트의 4시드 징크스, 코르키 전패 등 각종 징크스들이 많이 깨진 선발전이었다. 유일하게 깨지지 않은 것은 강동훈의 5세트 전패 기록이다.
- 블루 진영이 압도적으로 승률이 높았던 선발전이었다. 총 13경기 중 10경기를 블루 진영이 승리했으며, 특히 4시드 선발전은 5경기 모두 블루 진영이 승리했다.
- 페이커는 이번 선발전을 통과하여 월즈 최다 진출 기록을 9회로 경신, 단독 최다 진출 선수가 되었다.
- 작년의 2차례 리그 우승, 국제전 대참사 이후 보다 대대적인 보강을 진행해 스프링-MSI를 제패한 젠지[126], 작년에 리그 우승 달성과 월즈 진출 실패에도 훨씬 더 공격적인 투자로 기어이 서머에서 리그 대권 달성에 성공한 한화생명[127], 비슷하게 리그 대권 도전과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못지 않은 투자와 이전 주력 선수의 공백을 과감한 신인 기용으로 메꾸면서 고무적인 성과를 본 디플러스 기아[128], 리그 우승 실패에도 2023 월즈 우승 멤버를 전부 지켜내면서 팀 레전드 김정균 감독을 영입하고, EWC를 우승한 T1까지 이상 4팀은 시즌 시작 전 스토브 리그부터 엄청난 투자를 단행했다. 그리고 앞의 팀들과는 달리 큰 투자를 진행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은 팀들은 모두 월즈 진출에 실패했다는 사실이 부각되었다. 특히나 이번 선발전은 팀별 투자 대비 성적과 결과가 지난해 선발전 때보다도 더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바로 일반적인 스포츠 세계에서 통용되는 이론 중 하나인 "투자없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라는 것에 제대로 부합되는 사례가 롤 e스포츠에서도 만들어진 것이다.[129][130]
- 2025 시즌을 앞두고 LCK의 포맷이 변경되면서 선발전과 리그 플레이오프[131]의 통합이 발표됨에 따라 LCK의 마지막 월즈 선발전이 되었다. 그에따라 T1은 LCK 선발전의 마지막 승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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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약 젠지가 최소 2시드(직행 시드)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직행 시드팀 제외 포인트 상위 3팀이 계단식 선발전을 치르고 2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이 젠지와 대결해 3시드를 결정하는 방식을 사용할 예정이었다. (2021년 선발전과 유사한 방식)
[2]
둘 다 TES를 피할 수는 없다. LCK-LCK이나 LPL-LPL이 발생하여 첫 경기 내전 금지 규칙을 위반하기 때문이다.
[서머]
챔피언십 포인트 동률 발생 시 서머 순위 우선
[서머]
[5]
FOX가 서머 PO를 6등으로 마무리 하면 KDF와 포인트가 10점으로 동일하나 포인트가 동일할 경우 서머 포인트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KDF가 선발전에서 탈락한다.
[6]
HLE가 서머 결승에서 패배, 준우승할 경우 포인트는 T1과 동일한 150점이나 서머 성적 우세로 월즈 진출이 자동 확정되었다.
[역대]
LCK 및 월드 챔피언십 경기만 기재.
[8]
물론 이것은 지극히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고, 냉정히 말해서 T1이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사실이며 한화생명은 4년 가까이 이어지던 젠지와의 악상성을 청산하고 정상에 섰다. T1은 한화생명-젠지를 상대로 매치 총 6패, 세트 총 2승 14패로 서머에 완벽하게 서열정리를 당한 상황이기에 월즈 시드권을 따낸 이후 서머에 대한 설욕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작년 서머에 최악의 상황에도 결승에 진출하던 다전제의 T1답지 않게 서머 PO에서 한화생명에게 압살당한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9]
다만 웨이보는
BLG와의 결승에서 0:3으로 패배한 후 하루도 못 쉬고 다음 날부터 선발전을 치른 것을 감안해야 한다.
[10]
페이커는 2013(1승), 2014(2패), 2018(1패), 2020(1승 1패), 2021(1승)까지 5번 경험했고, 구마유시는 2번(2020, 2021. 심지어 2020 선발전은 본인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오너와 케리아는 1번(2021) 경험했다. 더 큰 문제는 나머지 4인과 감코진도 현재 방식의 선발전 경험자는 없다.
[11]
다만 이건 젠지와 OK브리온(정확히는 나진 시절)의 사기적인 선발전 승률로 인해 반대급부로 타 팀들의 승률이 좋지 않은 것도 있다.
[12]
최종전은 방식은 달라도 마지막 월즈 진출 팀이 결정나는 무대인데, 이 당시에는
코로나19 이슈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결승까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치르는 마당이기도 했지만, LCK 첫 4시드 행사 대회인데도 선발전 형식은 기존 사다리 방식을 채택하면서 서머 우승으로 1시드를 가져간 담원 기아 제외 9팀 중 포인트 2위로 최종전에서 대기한 후, 2라운드 승자와 붙어 이기면 3시드로 그룹 스테이지 직행/지면 4시드로 그룹 스테이지의 남은 4자리를 두고 불참한
VCS 2팀의 자리를 2시드는 안 채우고 1시드는 원래 플레이-인 진출팀인
LEC 3시드
로그가 승계하면서 남은 LNG,
C9이라는 메이저 지역 리그 시드 최하위 팀,
PCS 2시드
BYG, 6개 마이너 리그(
LJL,
TCL,
LCL,
LLA,
CBLOL,
LCO) 우승 팀까지 9개 팀과의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13]
2016 월즈 선발전에서 상대 전적이 19:0으로 압도적이었던 KT가 삼성에게 업셋을 당하거나, 2022 월즈 선발전에서 이전까지 월즈 진출률 0%가 유지되던 선발전 말석(포인트 5등) 팀이던 DRX가 KT, 리브 샌드박스를 제치고 4시드를 차지한 것도 있다.
[14]
아이러니하게도 디플러스는 작년에 한화생명에게 이 징크스를 안기고 월즈에 진출한 바가 있으며, 이번 시즌의 디플러스가 받는 평가와 지난 시즌의 한화생명이 받는 평가를 비교해 보면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다. 일단 탑 라이너가 킹겐이고, 월즈 우승 경력자인 미드들이 있는 팀이라는 점(2023 HLE: 제카 / 2024 DK: 쇼메이커), 그리고 그 사이에 신인 정글(2023 HLE:
그리즐리 / 2024 DK: 루시드)이 있으며, 원딜(바이퍼, 에이밍)이 통나무를 들다가 PO부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이니시 원툴 노오더 서포터가 운영은 운영대로 안 되고 기량은 기량대로 팀의 구멍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도 동일하다.(
라이프, 모함) 거기다 정글이 콜업 초반에는 큰 주목을 받다가 강팀을 상대로는 약점이 다수 노출되었다는 점이 흡사하다.(단 그리즐리는 서머 시즌 도중
사고가 터져서 이뤄진 돌발 콜업이었지만 루시드는 아예 이번 스프링 시작부터 쭉 출전한 경우라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스프링과 서머 정규시즌 성적이 각각 5위와 3위인데, 스프링에 데프트가 소속된 팀을 상대로 업셋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한계를 보이고 서머에는 PO 1라운드만 겨우 넘기고 월즈권 팀들을 상대로는 부진하여 최종 성적은 모두 4위인 것마저 동일하다.
[15]
또한 이 세 팀은 서머 정규시즌 3위 외에도 당해 시즌의 서킷 포인트 총합 역시 3위라는 공통점이 있다. 공교롭게도 디플러스 역시 2024 서머 3위 + 2024 시즌 서킷 포인트 총합 3위라는 점에서 역시나 징크스가 신경 쓰일 부분이다.
[16]
LCK의 월즈 시드가 네 장으로 늘어난 2021년부터로만 한정해도 2021년의 T1만 3시드로 월즈를 갔지, 2022년의 광동과 2023년의 한화생명은 월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17]
이 당시에는 이미 T1의 진출은 정해져 있었고, 단지 3시드로 진출하느냐 4시드로 진출하느냐만이 갈렸다. T1은 이 경기를 승리하며 3시드로 진출했는데 해당 매치는 페이커 vs 쵸비 매치에서 모건이 모든 관심을 안 좋은 의미로 독차지했던 그 매치이다.
[18]
경기가 진행되는 9월 12일은 딜라이트의 생일이기도 하다.
[19]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탑에서의 카밀 vs 럼블이라는 기분 나쁜 구도를 피함과 동시에 바텀을 탑으로 올려 유충 싸움을 대비하기 위함이었겠지만, 오너가 초반 유충을 빠르게 사냥해 먹어버리면서 해당 전략이 붕 뜨게 됐다.
[20]
첫 번째 바론 시도는 디플러스가 빠르게 반응했기에 T1도 적당히 치다가 빠졌지만, 두 번째 시도는 반응이 많이 늦어 바론이 T1에게 넘어갔다. 이현우 해설은 디플러스가 "한 번 걸렸는데 얘네가 또 치진 않겠지?" 라며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평했다.
[21]
라인 클리어 능력 면에서 직스를 상회하기 때문에, 직스의 장점 중 하나인 포탑 철거 능력을 틀어막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22]
시비르는 위에서 아이번을 견제중이었고, 코르키는 노틸러스의 궁극기에 휘말린 직후라 딜 포지션도 안 잡혀 있었다. 애초에 용도 먹은 데다가 진입하는 크산테도 잡은지라 굳이 안 들어가도 지장이 없었고 바로 아군 호응도 어려운데 굳이 뭘 해보겠다고 들어갔다 죽어버린 것.
[23]
알리스타가 죽으면서 순간적으로 그랩을 할만한 공간이 비었고, 인광탄으로 해당 구역의 시야가 있음에도 닻줄 견인에 아무 반응도 하지 못했다.
[24]
그래도 이전보다는 낫긴 했다. 이전에는 마오카이를 들고 돌진형 챔피언마냥 들이밀다가 그대로 폭사하거나 점멸 - 궁이라는 환장할 쓰로잉으로 얻는 건 없고 날리는 것만 많은 희대의 트롤링급 플레이였던 반면, 그래도 이날은 중요한 때에 궁으로 적절한 이득을 보기도 했고 이전 같은 초대형 쓰로잉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마오카이라는 챔피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확실하게 숙지하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쉽게 말하면 연습을 한 것 같기는 한데 충분하지는 못했던 플레이였다.
[25]
여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한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다. 먼저 릴리아가 코르키와 자이라의 공격을 다 얻어맞고도 점멸로 살아나가는 데 성공하며 T1의 딜러 듀오를 나르 쪽으로 끌어들였고, 미스 포춘을 물려던 크산테를 레오나가 집요하게 스턴을 먹이며 저지시켰다.
[26]
디플러스가 2천 골드 가량을 앞섰을 때 골드 지표를 보면 다른 라인은 전부 T1 쪽이 평균 100골드 정도 앞서고 있었는데, 에이밍 혼자 거의 1코어 가까운 골드를 압도적으로 앞서 있었다.
[27]
특히 모함이 중요한 장면에서 무언가를 던질 때마다 T1 선수들의 점멸이나 수정화살 같은 중요한 스킬들이 빠져나가며 이후 교전에서 크게 유리해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28]
공교롭게도 이 스코어는
2년 전 월즈 결승에서 당시 킹겐이 소속되었던 DRX가 T1을 상대로 만들어냈던 스코어다. 빅게임 모드 ON 킹겐 입장에서는 특히 오늘의 승리가 더 절박했을 만한 것이, 상술했듯 이번 시즌 디플러스는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2022 DRX는커녕 2023 한화생명의 전철을 밟는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킹겐이 바로 당시 한화생명 소속으로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4세트에 2:1로 몰리자 두 번의 똑같은 탈락은 안 된다는 듯 갑자기 절정의 폼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일제히 각성하며 역사의 반복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29]
사실 이 징크스 자체가 과거 사례들과의 유사성을 차치하고 디플러스 입장에서만 보자면 오히려 코웃음칠 만도 했다. 징크스가 이어진 3년간 탈락한 팀들 모두 담원/디플러스가 결정적인 순간에 다전제/선발전 경험을 살려 패배를 선사하면서 좋은 흐름을 잃거나 마지막 코인을 놓쳤기에(2021 농심은 서머 PO 2라운드, 2022 샌드박스는 선발전 3시드 결정전, 2023 한화생명은 선발전 4시드 결정전) 월즈 진출에 실패한 면이 강했기 때문. 한 마디로 디플러스 본인들이 선사한 징크스니까 깨는 것도 디플러스의 손에 달려있었던 것이다.
[30]
페이커의 시그니처인 아지르를 5세트 모두 칼밴했고, 직스 상대로 좋고 구마유시가 잘 쓰는 진도 4세트까지 밴했다. 오너가 잘 다루는 세주아니도 세 번이나 밴했다.
[31]
사실 마냥 할 말이 없는 밴픽은 아니었다. 럼블을 풀어주는 대신 다른 티어픽을 가져오고 상대의 궁합을 어느 정도 약화시키면서 레드 사이드임에도 좀 더 주도적으로 밴픽을 할 수 있었기 때문. 문제는 그딴 거 다 씹어먹을 정도로 그냥 럼블이 OP였다는 점이었다.
[32]
페이커는
요네를 픽한 적이 몇 번 있긴 했지만 대체로 무색무취하거나 쓰로잉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엔 이전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클러치 플레이까지 해냈다. 그리고
코르키는 특별히 맛있는 장면은 많지 않았지만 이미 PO 즈음부터 딜러로서 할 일은 하는 모습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쇼메이커 또한 PO 들어서 미드 AD를 기피하는 모습으로 악평을 받았으나 솔로랭크에서 AD를 계속 연습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었고, 그것을 증명하듯 5세트를 제외하고 서머에 주로 나왔던 메타 픽들을 꺼내며 어느 정도 폼을 끌어올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33]
라이엇이 14.18 버전에서 또 다시 쌍포 메타를 견제하는 패치를 내놓으며 월즈에서는 이 메타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PO를 진행한 14.16 버전 때도 쌍포가 죽을 거라는 패치노트의 예상과 달리 실제 패치가 진행된 후에는 여전히 쌍포가 살아서 날뛰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어차피 페이커나 쇼메이커나 전통적인 AP 메이지 미드 픽들은 원래 잘하는 선수들인 만큼 월즈 때 메타가 바뀌길 기대하기보다는 그냥 쌍포를 못 다룬다는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
[34]
T1의 경우 또 다른 아픈 손가락인 오너의 마오카이가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폼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여전히 서커스식 밴픽이 거듭 나왔는데, 정작 서커스를 크게 벌일 때마다 세트를 패배하였고 그나마 서커스로 이긴 1세트도 디플러스가 동반 추락급으로 저점을 띄워줬기에 가능했던 결과였다. 즉, 메타보다 자신들만의 서커스를 고집하는 모습이 아직 남아있고 그 서커스로 제대로 성공을 거두지도 못한 것.
[35]
사실 따지고 보면 일단
경주는 갔던 T1과 달리 디플러스는 경주를 가지 못한 만큼 이번 경기를 위해 준비할 시간이 더 길게 남아있었다. 그 시간 동안 메타 픽을 깎아온 만큼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T1도 경주를 준비할 때 서커스보다 메타를 더 중점적으로 준비했다면 패배 후 3시드 결정전을 오면서 더욱 메타 픽을 깎아올 수 있었겠지만, 불안정한 메타 픽을 깎아봤자 한화생명을 이기기는 어렵다는 판단으로 서커스를 준비했던 만큼 메타 픽을 깎을 시간이 더 적었다. 그래도 직스를 위시한 수성&철거 조합을 상대할 카드 중 하나로 시비르를 선택했고, 비록 세트 자체는 패배했지만 시비르 개인으로 보면 픽의 이유를 보여주었던 만큼 밴픽 측면에서도 얻은 것이 없진 않았다.
[36]
사실 코르키는 쌍포로 쓰이기에 후반 안정성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은 챔피언 체급으로 이를 무마했으나 거듭된 너프와 대처가 발전하면서 이전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셈이다. 최근에는 안정성을 챙기기 위해 4코어에 추적자의 팔목 보호대-존야의 모래시계를 올리기도 하나 챔피언 자체의 한계로 팀원이 먼저 잘리면 줄타기도 못해보고 무력하게 지는 모습들이 여러 번 노출되었다.
[37]
스프링 R1 KT 2:0 승,
스프링 R2 KT 2:0 승,
서머 R1 KT 2:0 승,
서머 R2 FOX 2:1 승.
[역대]
LCK 및 월드 챔피언십 경기만 기재.
[39]
KT는 작년 포함 3번은 이겼지만 피어엑스는 선발전을 갔던 2019, 2021, 2022년 모두 졌다.
[40]
LCK 선발전이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정착된 2022년 이후 두 번의 4시드 결정전 모두 4시드 결정전 진출전 승자가 최종 승리했다. 이에 대해 한참 쉬다가 2일 전 갑자기 진 팀 vs 한참 쉬다가 하루 전 갑자기 이긴 팀의 구도다 보니 기세 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평이 많은데, T1의 3시드 결정전 패배는 아무리 쌍포 조합 숙련도 이슈가 있었다고 해도 단연 충격적인 패배인지라 이 기세 문제가 특히 부각될 수밖에 없다.
[41]
데프트는 참여한 월즈 선발전에서 모두 4위를 기록했거나, 4시드로 진출했다. LCK의 월즈 시드권이 3장이던 2020년까지는 정규시즌에 좋은 결과를 내서 진출한 시즌들을 제외하면 2017년에게는 삼성에 업셋당하며 4위, 2019년에는 미라클 런을 달리다가 담원에게 접전 끝에 패배하며 아쉽게 4위로 시즌을 마감했기에 나쁜 의미일 뿐이었지만, 시드권이 4개로 늘어난 2021년부터는 나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여 3년 연속 4시드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생명 소속이던 2021년엔 쵸비와 함께 괴력을 선보이며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을 연이어 격파해 서머 8위에도 불구하고 팀을 월즈로 이끌었고, DRX 소속이던 2022년엔 KT와 리브 샌드박스를 풀꽉 접전 끝에 이기고 4시드 진출에 성공한 이후 역사에 남을 만한 스토리를 써내려가며 우승하였고 디플러스 소속이던 작년에도 한화생명에 비해 다소 열세로 여겨졌지만 DRX와 한화생명을 모두 꺾고 4시드로 월즈에 진출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피어엑스의 전신인 샌드박스 게이밍-리브 샌드박스는 그동안 진출했던 3번의 선발전(2019, 2021, 2022)에서 데프트가 속해있던 팀을 상대로 패배하며 시즌이 마감된 바 있다. 참고로 두 번의 진출 실패 중 2017년은 KT 소속 시절이다.
[42]
게다가 데프트는 입영 연기를 2번이나 해서 올해 시즌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만약 이 경기에서 진다면 그대로 은퇴 경기가 된다. 데프트의 해외 출국이 막히는 날은 10월 22일이기 때문에 월즈만 진출할 수 있다면 일단은 월즈까지 소화하고 은퇴하는 상황이라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
[43]
플랑드레와 퍼펙트는 기복이 크고 챔피언 폭이 좁으며,
카나비와 표식 역시 기본을 지키지 않는 플레이로 게임을 말아먹는 행동을 자주 했다.
야가오와 비디디는 정규시즌에서는 전체적으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정규 서드급 활약을 한 비디디와 연봉 1위 미드임에도 범인 1순위로 지목당한 야가오는 비교 자체가 실례인 수준이긴 하다 둘 다 PO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룰러와 데프트는 유명한 선발전의 악마이며
미씽과 베릴 역시 서로 던질 때 한없이 던진다는 단점이 존재하며 감코진의 밴픽은 재앙 소리를 많이 들었다.
[44]
4대1 교환 이후 그나마 직스는 살아갈 수 있었지만 요네가 목숨 걸고 밧줄타기를 성공시켜 스킬과 피를 뺀 직스에게 진의 환상적인 스킬샷이 적중해 직스마저 처치했다.
[45]
2세트도 밴픽보다는 인게임 플레이로 인한 패배였고, 3세트는 1페이즈까진 우틀않이었으나 2페이즈에서 변화를 주면서 상대의 서포터 하나 바꾼 것을 통해 조합의 느낌을 크게 뒤집었다. 그리고 그것을 근거로 초중반까진 확연하게 유리하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거기서 성급하게 돌진하지 않고 유리한 게임을 천천히 굴리며 드러누웠다면 어지간한 슈퍼플레이가 없는 한 피어엑스가 3세트를 무조건 가져온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46]
이 패배로 피어엑스는 샌드박스 시절부터 진출한 모든 선발전(2019, 2021, 2022, 2024)에서 데프트가 소속된 팀에게 패하여 월즈 진출에 실패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19, 2021 시즌에는 1:3, 2022 시즌에는 2:3에 이어 이번에는 셧아웃을 당하면서 5전제에서 당할 수 있는 모든 패배 스코어를 달성한 것은 덤.
[47]
클로저를 제외한 전원이 첫 선발전이었고, 특히 클리어, 랩터, 듀로는 이번이 1군에서의 두 번째 다전제였다. 심지어 피어엑스 자체도 승격한 이래로 5전제 승률이 낮은 걸 넘어서 처참한 팀으로, 22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의 vs DRX전 승리가 이 팀의 유일한 5전제 승리다. 그리고 선발전에선 그 DRX에게 지면서 22 시즌을 날려먹었다
[역대]
LCK 및 월드 챔피언십 경기만 기재.
[49]
프리시즌 포함 시 매치 1무, 세트 1승 1패 추가
[50]
1, 3세트에서는 디플러스가 서머 시즌 0티어 픽인
럼블을 풀어주는 과오를 범해 밴픽부터 T1이 크게 웃고 들어갔음에도 인게임에서 삐걱거리는 부분이 많았고, 패배한 세트에서는 그야말로 한타부터 운영, 선수들 간의 콜까지 죄다
눈이 썩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51]
2021 선발전이 역대 T1이 진출한 선발전 중 예외이다. 또 선발전에서만 부진한다기보다는 정규 리그에서의 경기력 자체가 떨어져 선발전까지 밀려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52]
2021년 선발전은 월즈 진출 자체는 확정이었고 3시드(그룹 스테이지 직행)인지 4시드(플레이-인 스테이지)인지 여부가 걸려있었다.
[53]
물론 2014년, 2018년, 2020년은 3시드까지만 월즈 진출이 가능했기에 4시드까지 진출이 가능한 2024년보다 난이도가 어려웠다.
[54]
2015 시즌 -
CJ(스프링 3위, 선발전 2라운드 탈락) +
진에어(스프링 4위, 선발전 최종전 탈락), 2016 시즌 - KT(스프링 3위, 선발전 최종전 탈락) + 진에어(스프링 4위, 선발전 1라운드 탈락), 2017 시즌 - KT(스프링 준우승, 선발전 최종전 탈락) +
MVP(스프링 4위, 선발전 1라운드 탈락), 2018 시즌 - 킹존(스프링 우승, 선발전 최종전 탈락) + SKT(스프링 4위, 선발전 1라운드 탈락), 2019 시즌 - 킹존(스프링 3위, 선발전 최종전 탈락), 2020 시즌 - T1(스프링 우승, 선발전 최종전 탈락), 2022 시즌 - 광동(스프링 4위, 선발전 진출 실패), 2023 시즌 - 한화생명(스프링 4위, 선발전 최종전 탈락)
[55]
사실 삼성 시절을 포함한 젠지나 나진 시절의 OK브리온, 담원 시절을 포함한 디플러스가 워낙 선발전에서 강세를 보였던 탓에 선발전에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은 별로 없다.
[56]
KT가 시종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을 정도로 T1에게 약한 이유도 강동훈의 발밴픽을 비롯한 이상한 전략수립이 크다.
[57]
KT가 T1을 상대로 다전제에서 승리한 가장 최근의 경기는 오창종 체제 시절인 2018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였다.
[58]
2023 스프링 PO 2R (3:2 T1 승), 2023 서머 PO 2R (3:2 T1 승), 2023 서머 PO 4R (3:2 T1 승), 2024 서머 PO 1R (3:1 T1 승).
[59]
RNG는 2016&2017&2019년에 2시드, 2018년에 1시드, 2021년에 3시드, 2022년에 4시드로 월즈에 진출한 적이 있다.
[60]
T1은 여태까지 월즈 시드를 1시드(2015, 2019), 2시드(2016, 2017, 2022, 2023), 3시드(2013, 2021)로 최소 한 번 이상은 진출했으며, 이 경기를 승리하여 4시드로 진출하게 된다면 첫 기록이 된다.
[61]
2025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은 페이커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계약은 올해가 끝인데, 혹여나 만약에 월즈에 진출하고 폼이 올라와 우승을 거두는 기적 중의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해도 3년 동안 함께하면서 이미 이 로스터 자체의 약점이 많이 드러난 상태기에 4명의 전원 재계약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
[62]
더군다나 아무리 T1이 대기업에 돈이 많다고 해도 이미 몸값이 오를 대로 오른 4명의 선수를 전부 잡는 건 슬슬 힘에 부친다는 말도 있다. 당장 작년에
징동이 T1보다 더 거대한 오퍼를 제우스에게 제안했다는 말도 있는 만큼 T1보다 자본력으로 밀리지 않는 팀도 있고, 만약 선발전에서 떨어진다거나 월즈에 진출한다 해도 시원찮은 성적을 거둔다면 T1 입장에서도 더 이상의 리스크를 지고 전원과 재계약할 명분도 사라진다.
[63]
하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동부권 팀과 서부권 팀 중 스프링과 MSI를 우승한 젠지와 서머를 우승한 한화생명도 당장의 제오구케의 폼과 3년 동안 보인 단점들로 인해 현재 로스터를 포기하면서까지 영입할 필요도 없으니 월즈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LPL의 경우에도 최근 순혈
중국인들로만 팀을 꾸리는 추세로 가고 있어서 당장 내년에
한국인 선수들도 대부분 리턴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반대로 T1 입장에서도 제오구케의 약점이 많이 드러났다고는 하나, 이 선수들이 FA로 나오더라도 과연 이들보다 더 좋다고 단언할 수 있는 선수들이 동시에 시장에 많이 풀릴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결국 모든 것은 월즈가 끝난 이후의 폼을 볼 일이다. 당장 제오페구케 로스터도 2023 월즈 우승이 없었다면 바로 해체됐을 것이다.
[64]
참고로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해 월즈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는 시즌1부터 2015년까지 모조리 이어졌으며, 2016년에 SKT가 최초의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월즈에 진출하고 2년 연속으로 월즈를 우승하면서
징크스 자체를 무너뜨렸다. 그 이후로 월즈 진출에 실패한 월즈 우승팀에는 2020
FPX, 2023 DRX가 있다.
[65]
당시 강동훈 사단은 KT가 아니라 롱주 소속이었다.
[66]
여담으로 이 경기 승리 시 2023
TL 멤버도 모두 월즈 무대를 밟게 된다. TL에 잔류한
APA,
연,
코어장전은 LCS 준우승으로 월즈에 입성했으며,
서밋도
Movistar R7으로 이적해 LLA 클로징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월즈에 진출했다.
[67]
케리아는 데뷔 년도인 2020년부터 월즈 우승을 거머쥐었던 작년까지 꾸준히 월즈에 진출해왔다.
[68]
애초에 KT는 조합상 이런 승부수를 걸지 않으면 무조건 크산테가 철저하게 썩어버릴 수밖에 없는 조합이었다. 그러나 너무 뻔한 상황이었기에 T1도 인원을 배치하며 대비하고 있었고 대박을 터뜨리며 시작부터 게임이 터진 것이다.
[69]
이때 직스가 3코어로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완성했다.
[70]
T1을 상대하는 모든 팀이 반드시 첫 밴페이즈에 닫고 들어가는 카드가 바로 페이커의 아지르이다. 폼이 하락했을 때도 괜히 시그니처가 아닌만큼 일단 잡기만 하면 날카로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에 정말 어지간해선 풀릴 일이 없는 최우선 필밴 대상인데 그런 챔피언을 1세트에서 대책없이 풀어버리는 환장의 밴픽 호러쇼를 KT가 보여준 것이다.
[71]
사실 아지르와 직스는 둘 다 AP 메이지인지라 AD 딜이 부족해지며, 이 때문에 해설진도 T1이 직스를 픽한 후에는 아지르를 픽했을 때 조합이 무너지지 않을지 의문을 품기도 했다. 결국 아지르를 픽한 후 T1은 반드시 탑에서 AD를 챙길 것이 분명했고, 제우스가 이미 플레이오프부터 수 차례 베인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KT 입장에서도 당연히 대비했어야 하는 카드였지만 크산테-세나라는 애매한 선택을 함으로써 자멸해 버렸다. 심지어 PO에서 탑 베인에게 찢긴 적이 있음도 또 다시 이런 밴픽을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하기엔 어려운 부분이다.
[72]
바드의 운명의 소용돌이로 얼려진 KT의 뒷라인이 풀려나자마자 휴대용 폭약에 튕기고 반동 폭탄에 맞게끔 스킬을 사용했으나, 타이밍 미스로 휴대용 폭약이 빗나가면서 그대로 반동 폭탄까지 빗나가게 되어 결과적으로 딜 호응을 전혀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스카너과 럼블 둘 다 매우 적은 체력으로 살아남는 최악의 상황까지 일어났다.
[73]
심지어 아군이 멀리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었고 바드가 운명의 소용돌이를 쓰기 전에 직스가 지옥 화염 폭탄을 쓰고 있음과 동시에 바로 옆에서 바이가 달려들고 있었기에 요네가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낮았다. 명백하게 케리아의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74]
삼위일체가 아닌 얼어붙은 건틀릿을 올리는 바람에 계속해서 조금씩 딜이 부족한 아쉬운 장면이 반복되었다. 본인이 초반에 심하게 말리기도 했고 대신 바이가 잘 성장했기에 탱템을 올리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나, 바이도 계속해서 진입 후 터지고 직스는 계속 물려서 죽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본인이 혼자 딜을 도맡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상대의 집중 포화를 맞으면서 죽고 상대가 계속 한 끗 차이로 살아가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아이템 선택이 되었다.
[75]
해당 세트 기준 선발전에서 8전 전패, 동일 버전인 LCK 결승까지 합칠 경우 10연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이전 사례들과 달리 맞대응할 트리스타나와 나서스가 모두 밴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용인 가능한 상황이었다.
[76]
이를 의식하듯 방송에서도 케리아-베릴, 페이커-데프트를 교차해서 보여주고, 그 후에는 T1과 KT의 깃발 사이에 걸린 채 깜빡거리는 DRX의 깃발을 클로즈업하며 두 팀 사이의 관계를 부각했다.
[77]
공교롭게도 T1은 이미 2022 월즈 파이널 MVP 킹겐이 소속된 디플러스에게 해당 스코어로 밀려 4시드 결정전을 치르고 있었다.
[78]
제우스의 요네가 선픽으로, 그것도 블루 1픽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풀꽉 궁지까지 몰린 티원이 비디디를 견제할 겸 제우스가 가장 잘하는 챔피언인 요네를 먼저 가져오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79]
현 메타에서는 AD 밸런스를 채우기 위해 요네를 미드로 자주 사용하긴 하지만, 제우스의 요네는 통산 전적 13승 2패 86.7%을 기록하고 있는 시그니처 챔피언이기도 하기 때문에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스왑 심리전에 걸릴 수밖에 없었다. 다만 T1이 잭스를 밴하며 요네를 픽했던 점, 페이커가 요네를 깎아왔다 한들 다른 픽을 거르고 선픽할 정도로 선호하진 않는 점을 생각했을 때 오히려 상대 입장에서는 탑 요네를 디폴트로 미드로 스왑하는 심리전을 생각했을 것이며, 실제로 인터뷰에서 강동훈 감독이 탑 요네를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왑을 고려해 그웬을 밴한 것으로 보인다.
[80]
여담으로 밴픽이 끝나는 과정에서 챔피언 라인이 중계 화면에서 바뀌지 않는 해프닝이 있었다.
[81]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우스는 요네와 카밀을 둘 다 제법 많이 다뤄왔던 만큼 각 챔피언의 스킬 판정을 파악하고 있었기에 요네 vs 카밀 구도에서 스킬 판정상 그런 식으로 카밀이 빨려들어가는 경우도 있음을 자신은 경험상 알고 있었으나 카밀 입장에서는 당황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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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제우스는 집요하게 후벼파이는 와중에도 최대한 드리블하며 오래 버텨주었고, 세주아니와 교환되었을 때는 운명봉인을 미니언 청소에 사용하는 결단을 내리면서 라인도 밀고 KT의 바텀 포탑 철거를 막으며 데스에 비해 큰 손해를 보지 않았다.
[83]
경기 후 제우스는 인터뷰에서 카밀 vs 요네 구도가 잘 나오는 편이 아니라 선수들도 모르는 구도가 많을 거라 생각하며, 본인은 이 구도를 많이 경험하고 연습했기에 자신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게임이 기울었던 바론 앞 한타에서 카밀을 끌고 온 슈퍼 플레이는 궁극기 판정에 맞춰서 의도한 플레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강동훈 감독과 데프트는 탑 요네를 상대해본 적이 없어 노림수가 제대로 먹히지 않았고, 이 때문에 조급해져 탑에 과투자를 해버려 경기가 말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84]
카밀은 현재는 많은 너프로 인해 초반 체급이 상당히 낮아졌고, 아이템에 심각할 정도로 의존하다 보니 말리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 없이 말리는 고난이도 챔피언이다. 현재 프로씬에서 카밀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가 이런 극단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85]
오죽하면 픽창에서 카밀을 선택할 때 KT 팬들의 탄식 소리가 라이브 중계에까지 송출될 정도였다.
[86]
애초부터 5꽉까지 가는 것에 성공한 것 자체가 비디디의 하이퍼 캐리 역할 수행 덕분인데, 이것을 5꽉 게임을 진행하는 그 몇 시간 동안 다 잊어버린 결과물이다.
[87]
다른 나라의 리그까지 본다면
LPL의
RNG가 2016&2017&2019년에 2시드, 2018년에 1시드, 2021년에 3시드, 2022년에 4시드로 월즈에 진출한 적이 있다.
[88]
그나마 이유를 찾자면 어차피 제우스를 1:1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그나마 강력한 갱 호응 능력을 가진데다 한타에서도 점 찍기가 가능한 카밀을 기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현우 해설의 말마따나 탑에 계속해서 투자를 했음에도 결국은 라인 주도권을 얻지 못하면서 전혀 리턴이 없었다. 게임이 완벽하게 넘어간 바론 쪽 한타에서도 퍼펙트의 실수가 결정타를 먹인 것은 덤.
[89]
현재 T1은 과거 19~20 담원처럼 탑-정글-미드의 상체의 파워로 게임을 밀면서 바텀이 버티다가 탑이 깔아놓은 판을 마무리하는 마무리 투수의 역할을 맡는데, 그 결과 팀의 플레이메이커이자 주요 캐리 라인인 탑 제우스와 미드 페이커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주요 골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미드는 비디디가 절호조의 폼을 내뿜었기에 부담이 없었으나 퍼펙트는 제우스를 막기엔 폼이 너무 부실했고, 칸은 이를 정확하게 지적한 것이다.
[90]
당시엔 담원 기아, 젠지, T1, 한화생명e스포츠의 로스터를 지녔다.
[91]
2021년에는 1, 2위인 담원과 젠지는 그대로였으나, 3위인 농심이 탈락하고 4위인 T1과 8위인 한화생명이 올라갔으며, 2022년에는 1, 2, 4위인 젠지, T1, 담원은 그대로였으나, 4시드가 6위인 DRX였다. 2023년에도 3~4위권이던 한화생명이 탈락하고 4~5위권인 디플러스가 올라왔다.
[92]
한화생명은 제카(2022)와 바이퍼(2021), 젠지는 캐니언(2020), 디플러스는 킹겐(2022)과 쇼메이커(2020), T1은 전원이 2023년 우승 경력이 있으며, 페이커는 2013, 2015, 2016년 월즈 우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93]
BLG, TES, LNG, WBG.
[94]
사실 전신인 락스 타이거즈의 기록까지 생각해 보면 한화생명 역시 결코 꿀리지 않는다. 단지 한화생명을 제외한 3개 팀이 모두 월즈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실해 보일 뿐이다.
[95]
당시 한화생명은 어마어마한 자금력으로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팀의 핵심이었던 쵸비와 데프트가 이적 시장이 개막하자마자 팀을 나가버렸고 2021년 쵸비의 고통롤을 봐온 S~A급 선수들이 입단을 기피하여 반 육성 기조의 로스터를 구축했었다.
[96]
2022년과 달리 킹겐-클리드-제카-바이퍼-라이프로 꽤 양질의 조합을 구축하는데 성공하였고, 하필 서머 시기에
대형 사건으로 정글러가 급히 교체됐음에도 어찌저찌 무마하며 무난한 정규 시즌을 보내긴 했으나, 하필 선발전에서 끝끝내 교체된 정글러의 신인 이슈를 극복하지 못했고, 이 탓에 디플러스에게 4시드 결정전에서 패배하여 진출에 실패했다.
[97]
비디디, 쇼메이커, 제카, 쵸비, 페이커.
[98]
쇼메이커, 제카, 쵸비, 페이커.
[99]
다만 월즈에서 직접적인 메타 수혜가 예상되는 T1과는 달리, 디플러스의 경우는 쌍포 메타가 종식되더라도 디플러스에게 마냥 웃어주는 편은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의 1옵션인 바텀에서 플레이오프 때부터 애쉬, 진, 직스 등 지원형 원딜이 대세가 되었는데 이 추세가 월즈까지 이어질 것이 유력해졌기 때문. 또한 탑에서도 AD 칼챔이 주로 나올 것으로 보여 탱커와 브루저 계열을 선호하는 킹겐에게 달가운 메타도 아니며, 쇼메이커가 가장 선호하는 AP 챔피언들인 조이, 신드라,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은 여전히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이 또한 디플러스 입장에선 아쉬운 점이다.
[100]
이는 제우스 본인의 공격적인 성향과 맞물리는 문제이기도 한데, 제우스 본인부터가 적당히 맞으면서 버티려고 하기보단 더 공격적으로 가서 이득을 내려는 모습을 곧잘 보이곤 한다. 문제는 칼챔으론 이걸 잘 수행하는데 탱커로는 실력이 제우스에게 밀리는 중~하위권 탑에게는 어떻게든 먹히는데, 실력이 최소 비등하거나 그 이상의 역량을 지닌 상위권 탑에게는 역으로 잡아먹혀 더 격차가 심해지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는 것. 제우스의 탱커가 칼챔에 비해 상대적으로 맛이 없다든가 제우스가 안 풀리면 팀적으로 답답해진다는 것도 이러한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
[101]
작년 월즈에서도 아지르-오리아나 구도와 OP 니코로 정리되는 메이지/서커스 조합이 위시됐지만 여전히 밸류 조합이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102]
스프링 정규시즌 40세트, 스프링 플레이오프 15세트, MSI 25세트, 서머 정규시즌 44세트, EWC 10세트, 서머 플레이오프 15세트, 선발전 10세트.
[103]
후푸 평점에서 9.0점이라는, 승리한 T1 선수까지 통틀어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물론 공신력 있는 점수는 아니고 어디까지나 시청자들의 평가이지만 비디디의 퍼포먼스가 어느 정도였는지 참고할 만은 하다.
[104]
다만 이건 표식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동선 손해를 감수하고 갱킹을 자주 가면서 밀어줬으나 오히려 역으로 탑차이가 나고 존재감이 0이 되어버린
잭스의 잘못이 더 컸다.
[105]
그나마도 그라가스는 라인전에서는 무색무취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합류한 교전 때에야 겨우 활약한 정도였다. 그리고 그런 구도를 만들어낸 비중은 사실상 비디디의 요네가 압도적으로 차지했다.
[106]
카밀은 점멸과 갈고리가 모두 있었기에 침착하게 대응했으면 생존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당황한 듯이 갈고리를 아무 의미 없이 사용하며 터져버렸다. 사실 이런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다면 갑작스러운 사태에 멘탈이 나가서 실수하는 것도 이해 못할 상황은 아니고, 이러한 돌발 상황에서도 빠른 판단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가 바로 신인과 베테랑의 차이이기도 하다.
[107]
KT는 이미 게임단에 지원을 대대적으로 줄인 상황이기에 3년 계약을 한 퍼펙트가 베테랑들 사이에서 확실히 1군 주전급으로 성장하여 로스터에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성장 과정이었겠지만, 정규시즌에서 베테랑들은 비디디를 제외하면 전부 오락가락한 탓에 오히려 퍼펙트가 그나마 솔리드한 편이었을 정도로 편하게 성장할 환경도 아니었을 뿐더러 아직 이 정도의 무거운 짐을 견디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108]
물론 이렇다 해서 KT의 부진을 예산 삭감만으로 변호해줄 수는 없는 것이, 작년엔 LCK 팀 중 가장 많이 돈을 쓴 팀 중 하나인 한화생명이 비교적 투자가 적었던 젠지와 KT에게 밀려 롤드컵 진출조차 실패했고,(단 이쪽은
사고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재작년 롤드컵 우승팀 DRX 역시 투자 자체는 경쟁팀들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었다. 위 사례처럼 투자의 차이를 감코진과 선수들의 역량으로 당당하게 극복한 사례도 결코 적지 않고 이번 선발전의 KT 역시 '1세트만' 더 승리했다면 LCK 내 한화와 더불어 가장 투자를 많이 했다던 T1을 꺾고 본인들이 롤드컵에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본인들의 역량만 충분했다면 투자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당당히 4시드를 획득할 수 있는 유력한 기회까지 만들어졌으나, 결국 패배하는 과정에서 처참한 밴픽을 비롯한 부진으로 롤드컵 도전 자격을 제 발로 걷어차버린 만큼 예산 삭감과는 별개로 극명하게 두드러진 강동훈 사단의 무능을 비롯한 비판의 여지가 명백히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109]
비단 강동훈 감독, 김무성 코치뿐만 아니라 최승민, 임혜성 코치도 KT 팬들 사이에서는 평판이 매우 좋지 않다.
[110]
여담으로 럼자오자레 참사의 주인공인 고동빈 사단은 안식년을 선언한 고동빈을 제외하면 징동에서 경질당한 마파와 kt에서도 악평을 듣는 김무성까지 근황이 영 좋지 못하다.
[111]
르블랑은 딜을 넣으려면 왜곡으로 몸이 직접 들어가야 한다는 챔피언 자체의 한계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지는 픽으로 평가받는다. 게임 내내 외줄타기를 해야 하고, 한 번 줄에서 떨어지는 순간 존재 가치가 급락하는 픽 자체가 도박수에 가까운 위험한 선택이다. 그러면서도 강한 중반 타이밍에 유의미한 격차를 벌리지 못할 경우에는 후반 기댓값이 일반적인 캐리 챔피언보다 한참 떨어지게 된다.
[112]
3시드 결정전에서 쇼메이커가 르블랑을 픽해 의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는 현재 절정의 폼에 달한 원딜 중 하나인 에이밍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비디디가 AP 챔피언을 잘 다룬다고는 해도 쇼메이커처럼 르블랑이 시그니처 픽인 선수도 아니기에 굳이 쥐어줄 이유가 없었다. 정말 딜 밸런스를 신경썼다면
레오나와 요네의 진입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으면서도 비디디의 주력 챔피언인
탈리야를 쥐어주는 선택지도 있었다.
[113]
강동훈 감독은 인터뷰에서 탑 요네인 것은 알고 있었고 카밀은 세주아니와 조합되었을 때의 강점을 활용하기 위한 픽이었다고 밝혔으며, 1:1로도 카밀은 요네를 상대로 통계상 괜찮은 픽이다. 즉 챔피언 상성만 따진다면 전술적으로 틀린 선택은 아니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챔피언의 성능과 상성만큼이나 그 챔피언을 다루는 사람이 누구냐가 매우 중요한데, 강동훈 사단은 바로 그 점을 망각하고 퍼펙트에게 카밀을 맡겨버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당장 승리한 2세트와 4세트는 각각 탑에게 OP카드인 럼블과 잠그기에 최적화된 그라가스를 쥐어주어 아예 걸어잠그고 비디디에게 캐리픽을 쥐어주었고, 칼대칼 구도였던 3세트에선 패배했던 만큼 마지막 세트에선 2, 4세트와 같은 전략을 밀고 가는 게 가장 타당했지만 굳이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은 옹호의 여지가 없다. 탑 요네인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2페이즈에
그웬을 밴한 것은 아마도 이전 시리즈에서 페이커가 요네를 깎아온 것을 기억하고 혹시 모를 미드 스왑을 차단하기 위해서였을 가능성이 크지만, 정작 그렇게 탑 요네 하라고 자신 있게 선언하고 정면대결을 건 결과는 처참했다.
[114]
대표적인 사례가 2023 서머 플레이오프 승자전 5세트. 요네를 카운터칠 수 있는 뽀삐와 브라움을 보고도 요네를 뽑아들었다. 결국 이겨서 선수에 대한 신뢰로 포장되기는 했지만 선수 이름을 떼고 보면 막세트 5픽으로 셀프카운터당하기라는 강동훈 사단 못지 않은 판단이었다.
[115]
한화생명의 젠지 상대 연패 기록, 디플러스 기아의 T1(페이커 출전) 상대 연패 기록, 정규시즌 3위 선발전 탈락 징크스 등이 줄줄히 깨져나갔다.
[116]
데프트는 통산 3번째 롤드컵 진출 실패를 겪었는데, 그 중 강동훈 감독과 함께 한 2개의 시즌(2019 KZ, 2024 KT)을 모두 진출에 실패했으며, 두번 모두 최종전에서 패승패승패로 5꽉 승부를 패배하였다. 선발전의 악마 vs 5꽉(패배)의 악마
[117]
선수들은 오히려 매치 진행 도중에는 감정이 섞이고 객관적이지 못한 판단을 할 때가 있다. 이런 부분을 중재하는 것은 엄연히 감독의 역할이다.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상대였던 김정균 감독이 2016 월즈 4강에서 ROX의 미포 서폿에 2연패를 한 뒤에 울프가 정면돌파하고 싶어 했음에도 과감히 미포를 자르도록 결단을 내린 것이다.
[118]
2012년부터 현재까지 KT의 LCK 우승 횟수는 12년간 단 2회(
2014 서머,
2018 서머)로, 구 롤챔스 시절부터 LCK에서 활동하던 5팀(OK브리온, DRX, KT, T1, 젠지) 중 KT보다 국내 리그 성적이 좋지 않은 팀은 팀의 역사만 계승했을 뿐 현 시점에선 아무런 비전 없이 철저히 탱킹만 하는 무투자 진드기 팀으로 전락한 OK브리온(1회,
2012-2013 윈터)뿐이다. 특히 국제전 성적은 그야말로 처참한데, MSI 진출은 단 한 차례도 없고 월즈 진출은 고작 3회(2015년, 2018년, 2023년)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최고 성적이 8강으로, 앞의 5팀 중 유일하게 월즈 4강도 가보지 못했다. 명문 팀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초라한 커리어로, 그 OK브리온도 나진 시절인 시즌3 월즈에서 4강은 가봤다.
[119]
이미 KT는 2024 시즌을 앞두고 모기업이 투자를 해체 얘기가 나올 정도로 줄여버려 지금의 로스터가 만들어지지 못할 뻔했으나,
과거의 향수를 다시 느껴보고 싶었던 그때의 멤버들이 스스로 페이컷까지 해가며 뭉친, 프런트 입장에선 소위 요행으로 탄생한 팀이었다. 다가오는 스토브리그에서는 퍼펙트를 제외한 전원이 FA로 풀리는데, 만약 지난 시즌처럼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2년 전 농심처럼 올해 챌린저스 리그 통합 우승 팀인
kt 롤스터 챌린저스 선수 전원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kt 챌린저스는 승급 당시의 농심 챌린저스보다도 훨씬 강하다는 의견이 대세지만, 1군 리그와 2군 리그의 수준 차이를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120]
LCK 선발전이 끝나자마자 명절인
추석이다. 선발전을 거쳐 월즈에 진출한 팀들은 월즈 개최지인
유럽으로 가야 하는데 팬들은 시청률을 위해 선수들을 갈아서 늦게 일정을 잡은 것에 대해 비난하는 중이다. 다행히 LCK는 4시드도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시작해서 일정에 여유가 있다는 건 위안거리.
[121]
MSI가 5월 19일에 끝났는데, LPL 서머 시즌은 2주도 지나지 않은 6월 1일에 시작했다. 아시안게임이 있었던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별다른 일정이 없음에도 그런 터라 급하다는 얘기가 나올 법한 것. 심지어 LCK와 달리 EWC로 인한 휴식기도 딱히 없었다.
[122]
실제로 LPL 결승전에서 패배한 웨이보는 바로 다음날에 피로도가 상당히 쌓인 채로 3시드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123]
다만 다른 3리그가 빨리 끝났는데 혼자만 늦게 끝난 LCK가 "정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이것도 다른 세 리그(LCK, LEC, LCS)는 정석대로 진행했으나, LPL이 뜬금없이 일정을 당긴 것이다. 본래부터 LEC와 LCS는 별도의 선발전이 없어 진출팀이 일찍 나오는데, 여기다 참가팀이 줄어 시즌 자체가 줄어든 것이라 유달리 더 빨리 나온 것이다.
[124]
1-2시드 결정전(LCK 서머 결승전), 3시드 선발전, 4시드 선발전.
[125]
선발전에 한정하면 2022 선발전 당시 5꽉 경기가 2번 치러졌다. 단 그 때는 3시드 선발전이 아니라 4시드 결정전으로 올라가는 최종전 진출 결정전이 5꽉이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126]
젠지의 상수로서 꾸준히 활약한 쵸비와 초대형 신인 페이즈를 잔류시키면서 커리어는 빈약할지언정 솔리드한 슈퍼플레이를 통한 크랙을 보여주며 항상 고평가받았던 기인, 월즈 우승 경력이 있는 S급 정글 캐니언, 잠시 kt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서포터 리헨즈까지 화려한 라인업에 김정수 감독과 권영재, 조세형 코치를 위시한 감코진까지 물갈이에 가까운 영입에 성공했다.
[127]
작년에 팀과 함께한 제카, 바이퍼와의 재계약으로 코어 라인을 지켜내면서 2023년 LCK를 제패한 젠지 출신의 도란, 피넛, 딜라이트를 영입했다.
[128]
2020 시즌 전성기의 담원을 지도했던 이재민 감독, 2022년 DRX의 미라클 런을 만들어낸 김상수 코치, 2022년 월즈 우승 및 파이널 MVP 수상 경력이 있는 킹겐, 전임자의 빈자리를 올해의 신인상까지 수상하면서 활약한 대형 신인 루시드로 채웠다. 거기에다가 2023 KT에서 원딜 캐리를 뿜어내며 상수로 활약한 에이밍을 영입했고, 디플러스 기아의 프랜차이즈 스타 쇼메이커도 재계약으로 지켜냈으며 서포터의 경우 시즌 막판에 모함을 콜업하는 도박수를 던졌는데 대박이 터졌다.
[129]
KT의 경우 모기업에서 아예 게임단을 죽이려는 수준의 예산 삭감을 단행하면서 선수들 말로도 전원 재계약이 유력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비디디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을 잡지 못했다. 그나마 강동훈 감독이 연봉 중 일부를 반납하고 선수들 역시 스스로 페이컷을 하는 등 일명 온몸 비틀기로
영끌한 끝에
예상 외의 호화 멤버를 구성했지만 전원이 호화 멤버로 구성될 수는 없었고, 결국은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해 5명의 검증된 선수로 구성한 HLE, GEN, T1과 그나마 비슷한 구성이었지만 좀 더 가능성이 높은 신인을 보유한데다가 결국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한 DK의 벽은 넘을 수 없었다.
[130]
사실 언더독의 반란이자 역사적인 팀으로 남게 된 2022 DRX도 당시 스토브리그에서 표식과 킹겐이라는 지킬 선수는 지키면서 제카와 데프트, 베릴을 영입하는 공격적인 행보가 있었고, 투자 수준이 딱 젠지 - T1 - 담원 다음 순위에 가까웠기에 4시드나마 건질 원동력이 있었다. 게다가 2022 DRX의 구성원들은 최소한 프로 1군에서 통하는 장점을 가진 선수들임을 검토하고 영입한 것이었다.
[131]
2025 시즌 LCK는 스프링과 서머를 통합하여 하나의 시즌만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