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레 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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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부: 팡틴
가난으로 인해 조카들이 굶게 되자 그들을 위해 빵을 훔치다 걸려 5년형[1]을 받은 장 발장은 구형 도중 시도한 4번의 탈옥으로 인해 5년+14년, 총합 19년을 살다가 형기를 다 채우고 세상에 나오게 된다.[2] 허나 그의 전과 기록으로 인해 그는 돈이 있어도 식당과 여관에서 받아주지 않는 처지에 놓이고 세상을 저주한다. 그러던 도중 미리엘 주교의 도움으로 그의 주교관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한 장 발장은 주교의 은 식기들을 훔친다. 그러나 도망 도중에 잡혀 다시 한 번 감옥에 갈 처지에 처한다. 하지만 주교는 그의 죄를 묵인하고 거기에 은 촛대까지 주며 장 발장의 삶을 바꾼다.[3] 주교의 은혜로 새 사람이 된 장 발장은 파드칼레 지방의 몽트뢰유쉬르메르 시에서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장식용 구슬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 구슬 산업을 크게 일으켜 큰 성공을 거둔다. 그의 끝없는 선행[4]과 시의 공헌을 인정받아 결국에는 시장 직까지 역임하게 된다.[5] 그러던 도중 자베르라는 사복 형사가 그의 정체를 의심하며 그의 뒤를 밟는다.한편 장 발장의 공장에서 일하던 팡틴이라는 여성은 억울한 이유로 쫓겨나게 되고, 결국 매춘을 시작하게 된다. 팡틴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장 발장은 자베르에 의해 체포될 위기에 빠져 있던 팡틴을 구해주는데[6], 화가 난 자베르는 그를 여러 정황[7] 등을 이유로 상부에 마들렌 시장이 장 발장이라고 보고를 한다. 그러나 자베르는 이미 샹마티외라는 사람이 장 발장의 혐의를 가지고 법정에 있다는 전보를 받고, 샹마티외가 장 발장이라는 생각을 굳힌다.
이 일을 알게 된 장 발장은 샹마티외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을 맞바꿀 것인지 밤낮을 고민하다 법정에 진실을 고하기 위해 아라스 법정에 찾아가 자신이 장 발장, 즉 죄수번호 '24601'임을 선포한다.[8] 장 발장은 팡틴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팡틴에게 돌아가지만 자베르는 팡틴의 병실까지 찾아와 장 발장을 연행하려 들며 팡틴에게 장 발장의 정체를 폭로해버린다. 자베르는 그냥 '이 화냥년아 저놈은 전과자다!'라고 말하는데 팡틴은 몸이 이미 상할 대로 상한지라… 이 사실을 알게 된 팡틴은 장 발장에게 자신의 딸인 코제트를 부탁한다고 말한 뒤 요절했다. 장 발장은 이에 격하게 분노하여 자베르에게 "당신이 저 여자를 죽였다!"라고 외쳤고 굳건해 보였던 자베르도 이 일에는 꽤 충격을 받았다.
2. 2부: 코제트
장 발장은 자백으로 다시 한 번 형무소살이[9]를 하지만 전함에서 수병을 구출한 다음 익사를 가장한 탈출로 그는 다시 한 번 자유의 몸이 된다. 팡틴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몽페르메유에 있는 테나르디에 부부에게서 혹독한 생활을 하고 있는 팡틴의 딸 코제트를 구해준다. 코제트뿐만 아니라 장 발장도 20년 만에 가진 새로운 가족으로 가족애라는 감정이 싹튼다. 코제트와 함께 파리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장 발장은 점차 마음에 평안을 얻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하지만 보잘것 없는 차림새에도 선행을 행하던 그의 모습은 주위의 관심을 끌게 되고 결국 자베르가 그의 정체를 눈치채게 된다. 하지만 장 발장 또한 이러한 낌새를 느끼고 한밤중에 서둘러 도망을 친다. 자베르의 작전에 걸려 꼼짝없이 잡히기 직전 그는 가로등에 묶인 밧줄을 통해 기적적으로 프티 픽퓌스 수녀원의 담을 넘어 들어간다. 거기서 예전 몽트뢰유쉬르메르 시에서 마차를 들어주어 구해줬던 포슐방 노인을 만나고, 그의 도움으로 장 발장은 수녀원에서 다시 한 번 새 삶을 살게 된다.
3. 3부: 마리우스
파리의 한 부르주아 집안에서 태어난 마리우스 퐁메르시는 골수 왕당파인 외할아버지의 손에서 자란다. 아버지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휘하에서 나폴레옹 전쟁 당시 엄청난 공적을 세워 워털루 전투에서 남작 작위까지 받을 정도의 영웅이었지만 나폴레옹의 몰락으로 그도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그로 인해 마리우스의 아버지는 경제적인 능력이 거의 없어져 마리우스를 외할아버지 질노르망[10]에게 맡긴다. 어릴 적부터 외할아버지 손에서 왕당파 사람들만 보고 자란 마리우스는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듣지 못한 채 자란다.[11] 그러던 도중 아버지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찾아가지만 이미 아버지는 세상을 떠난 뒤였다.그렇게 마리우스의 삶에서 아버지는 잊히나 싶었지만[12] 마뵈프 노인과의 만남으로 아버지의 일생에 관해 알게 된[13] 마리우스는 아버지의 남작 작위까지 세습하여 자기 명함에 넣을 정도로 나폴레옹파가 되어 버린다. 이로 인해 외할아버지인 질노르망과는 의절하고 혼자서 궁핍한 생활을 지낸다.
그러던 도중 마리우스는 공화정을 지지하는 아베쎄의 벗들의 멤버들과 만나게 되어 그들과 친분을 쌓는다. 그러던 어느 날 뤽상부르 공원에서 독서를 즐겨 하던 마리우스는 장 발장과 산책 중인 코제트와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코제트에게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몇 달 못 본 사이 코제트는 4월의 꽃이 며칠 안 본 사이 개화한 것마냥 엄청나게 아름다워져 마리우스의 마음을 빼앗는다.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그저 눈빛으로만 몇 개월간 사랑을 나눈다. 장 발장은 코제트와 산책할 때면 항상 나타나는 마리우스의 정체를 의심해서 몇 번 마리우스에게 미끼를 흘려놓는다. 마리우스는 그런 것도 모르고 냅다 미끼를 물어 장 발장의 의심을 증폭시킨다. 이 사건으로 장 발장은 서둘러 이사를 떠나 마리우스와 코제트는 이렇다 할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헤어지게 된다.
한편 마리우스의 옆집에 살고 있던 종드레트라는 자의 집에 장 발장이 적선을 하기 위해 들른다. 사실 종드레트의 정체는 테나르디에였는데, 첫 번째 장 발장의 방문 때 장 발장이 누군지 눈치챈다. 테나르디에는 코제트를 장 발장이 빼앗아 갔다며[14][15] 장 발장을 습격할 계획을 세운다. 이 이야기를 들은 마리우스는 운명의 장난인지 이 일을 자베르에게 신고한다. 그날 밤 장 발장은 적선을 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테나르디에의 집에 방문하고, 테나르디에는 계획대로 장 발장을 습격해 20만 프랑을 내놓으라고 한다. 마리우스는 원래 일이 터지면 자베르에게 받은 총을 쏴 경찰을 부를 생각이었지만, 그저 인간 쓰레기로만 알고 있던 종드레트가 자신의 아버지를 워털루 전투 당시 구해 준 은인인 테나르디에임을 알고 망설인다.[16] 이렇게 마리우스가 망설이던 도중, 자베르가 현장을 급습해 테나르디에 일당을 모두 잡아간다. 그리고 장 발장은 이런 소란을 틈타 창문으로 도망치고, 자베르는 도망간 피해자의 행방을 수상히 여긴다. 이 일로 테나르디에와 패거리는 포르스 감옥에 갇히고 테나르디에 부인은 새유리자르 교도소에, 딸인 에포닌과 아젤마는 마들로네트 수도원에 갇힌다.
4. 4부: 플뤼메 거리의 서정시[17]와 생 드니 거리의 서사시[18]
장 발장의 이사로 마리우스는 코제트를 공원에서 보는 낙을 잃게 된다. 마리우스는 테나르디에의 습격에서 만난 장 발장을 보고 그를 쫓아갈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습격 사건 때문에 코제트를 찾을 마지막 길이던 장 발장마저 놓치자 시름에 빠진다. 테나르디에의 딸인 에포닌은 마리우스가 코제트를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그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어 코제트의 집 주소를 알려준다. 극적으로 다시 만난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밤중에 몰래 만나 사랑을 키운다.한편 테나르디에 패거리는 탈옥에 성공해 다시 한 번 장 발장을 습격해 돈을 뜯어낼 생각을 한다. 하지만 테나르디에의 습격은 마리우스의 안위를 걱정한 에포닌의 방해 때문에 실패로 끝나게 된다. 한편 장 발장은 마리우스가 남겨놓은 표시와 에포닌의 ‘이사 가시오’라는 불길한 쪽지를 보고 다시 한 번 이사를 떠날 계획을 세운다. 이번에는 프랑스가 아닌 해외인 영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마리우스는 할아버지에게 코제트와 결혼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몇 년 만에 집에 돌아가지만 마리우스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질노르망은 마리우스가 상사병 말기라는 걸 눈치채지 못하고 코제트를 정부로 삼으라는 망언을 해 좋아질 뻔했던 마리우스와의 벽을 더 쌓아버린다.
1832년 6월 5일 파리는 장 막시밀리앙 라마르크 장군의 죽음을 계기로 혁명의 바람에 휩싸여 도시 곳곳에서 바리케이드가 올라가며 시가전의 중심지가 된다. 아베세의 벗들 또한 이 혁명에 참가한다. 코제트를 잃고 꿈도 희망도 없어진 마리우스는 바리케이드로 향한다. 한창 밀리고 있던 아베쎄의 벗들의 바리케이드에서 마리우스는 가브로슈와 쿠르페락을 구해주며 혁명에 참가한다. 다시 한 번 공격이 오자 마리우스는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에포닌의 희생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다. 에포닌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마리우스는 에포닌의 동생인 가브로슈만은 살리고자 가브로슈에게 코제트에게 마지막 작별 편지 심부름을 보낸다. 하지만 그 편지는 장 발장의 손에 들어가고 편지를 읽은 장 발장은 마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바리케이드에 들어간다. 장 발장은 바리케이드에 짚요를 덮어서 포격을 견디게 한 공[19]으로 바리케이드에 잠복하다 잡힌 자베르를 처분할 권리를 얻는다.[20] 자베르는 장 발장이 자신을 죽일 줄 알았지만 오히려 장 발장은 아무 말 없이 "당신은 자유요."라면서 자베르를 놓아주게 된다.[21] 물론 자베르는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장 발장이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었다는 것 때문에 정의에 대한 신념과 가치관이 흔들리게 된다.
5. 5부: 장 발장
파리가 혁명에 동참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파리는 일어나지 않고 바리케이드는 프랑스군과 경찰에 포위당한다. 무사히 도망칠 수 있는 티켓인 국민위병 복장 5벌을 다섯 명에게 입혀 탈출시키고 나머지는 바리케이드에 남는다. 동이 트자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되고 대포가 출현한다. 포병들을 저격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끌 수는 있었지만 치열한 전투 끝에 결국 바리케이드는 함락된다. 앙졸라스의 저항으로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사이 장 발장은 부상당한 마리우스를 데리고 하수구로 도망을 친다.기진맥진하였지만 엄청난 힘을 발휘해[22] 장 발장은 마리우스를 데리고 하수구를 탈출한다. 하지만 바리케이드에서부터 장 발장을 쫓고 있던 자베르에게 잡히고 만다. 장 발장은 자베르에게 마리우스만이라도 병원에 맡길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장 발장은 자베르가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자베르는 마리우스와 장 발장을 삯마차에 태우고 장 발장이 원하는 대로 마리우스를 질노르망의 집에 데려다주고 장 발장의 집 앞까지도 데려다준 뒤 사라진다.
자베르는 지금까지 자신이 믿어왔던 가치관이 무너진 것[23]과 법의 엄중함을 믿어왔던 자신이 법을 어긴 것에 충격을 받는다. 한평생을 정의롭게 살았다고 자부하던 그에게 인생의 허무감을 안겨주게 되었고 자신의 정의에 대한 원칙이 장 발장의 자비와 사랑이라는 것에 무너지게 되자, 자베르는 그동안 자신이 가난한 자들을 비롯한 범죄자들에게 새로운 삶과 갱생의 기회를 주지 않은 채로 너무 가혹하게만 대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사법 제도에서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를 유서로 남기고[24] 센 강에 몸을 던져서 투신자살한다. 마리우스는 부상이 심했지만 코제트를 생각하며 회복한다. 질노르망 노인 또한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결혼을 축복해 준다. 장 발장이 마들렌으로 있으면서 번 60만 프랑으로[25] 경제적 풍요를 얻으며 둘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을 치른다. 그리고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장 발장에게 함께 살자고 말한다. 하지만 장 발장은 자베르의 죽음으로 추적에서 벗어났음에도 마리우스에게 자신의 과거를 실토하며 자신이 잡힌다면 집안에 큰 해악이 될 거라며 집에서 나와 하루에 한 번씩만 코제트와 만나기로 한다.
마리우스는 장 발장의 어두운 과거가 코제트에게까지 해가 될 것이 두려워 그를 멀리하게 된다.[26] 장 발장은 코제트를 만나는 것을 낙으로 살아가지만 코제트는 마리우스의 무언의 태도와 그와의 사랑에 빠져 점점 장 발장을 멀리하게 된다. 결국 코제트와 멀어진 장 발장은 살아갈 힘을 잃게 된다. 장 발장의 죽음이 임박했을 때 쯤 테나르디에는 변장을 하고 마리우스를 찾아가 집안에 범죄자가 있다며 진실을 이야기해 주는 대가로
그는 페르 라 셰즈에 있는 어느 작은 공동묘지에서 조촐한 장례를 치렀고, 한 사람이 그의 묘비에 의문의 시를 적은 뒤 어디론가 사라진다.
의문의 사람이 쓴 시구는 비바람에 씻겨나갔지만 세간에서는 그의 시가 잠깐 돌아다녔다고 한다.
[1]
원작을 보면 야간에 주먹으로 유리창을 깨뜨린 다음, 구멍으로 손을 집어넣어 빵을 들고 도망갔다고 한다. 당대
프랑스의
형법이 이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었는지 투고자는 알지 못하나, 현대
대한민국의 형법에서는
특수절도죄로 의율되는
범죄다.
[2]
엄밀히 따지자면 빵만 훔친 건 아니고,
밀렵도 몇 번 했으며 법정에서 총기가 발견되어 형기가 늘어난 것도 있다. 하지만 밀렵 또한 조카들을 먹여살리려고 한 것.
[3]
장 발장을 체포한 헌병이 "이 은 식기 주교님 거 아닙니까?"라고 물어보자 "아니 내가 준 거요. 은 촛대도 가지라고 했는데 왜 가져가지 않았소?"라며 장 발장을 두둔한다. 엄밀히 말하면 이 때 바로 감회되어 참회한 것은 아니고, 이후 인적이 없는 곳에서 앉아 있다가 '프티 제르베'라는
소년이 떨어뜨린 40수
동전을 발로 밟는데 돈을 돌려달라는 소년의 말을 무시하고 쫒아버린다. 그 이후에 자리에서 일어나며 발 밑에 동전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때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깊게 참회하며 새사람이 된다. 미리엘 주교의 자비에도 내재된 악이 발현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된 것. 사실 장 발장은 자신의 발 밑에 동전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한 것이다. 그래서 마들렌으로 살아가게 된 이후 그는 그곳을 지나다니는 소년들을 발견하면 동전을 하나씩 주고는 했다고 책의 뒷부분에 언급된다.
[4]
자신이 돈을 강탈했던 '프티 제르베'라는 소년을 찾아 돈을 돌려주기 위해 그곳을 계속 찾아가 그 근처를 지나가는 모든 소년에게 돈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그러나 프티 제르베와는 결국 만나지 못한다.
[5]
이 시장직 또한 몇 번을 거절했으나 '그토록이나 거절을 하는 것 또한 마들렌 씨를 추천한 이들에 대한 실례'라는 호소를 듣고 나서야 받아들인다.
[6]
팡틴의 옷에 눈덩이를 집어넣으려는 장난을 하던 남자의 뺨을 할퀴어 자베르가 그녀를 체포했지만 장 발장이 무시하고 데려가 버린다.
[7]
장 발장이 수감되었던 당시
툴롱 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시장으로 재직 중이었던 마들렌의 신상이 불분명한데다, 마을에서
마차 사고가 일어났을 때 맨손으로 마차를 들어올려 사람을 구하는 괴력 등을 목격하는데, 장 발장은 힘이 장사였기 때문에
교도소 수감 당시 '기중기 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8]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몽트뢰유쉬르메르 시의 수많은 노동자의 운명까지 저울질 하며 갈등한다. 그리고 장 발장이 체포되자 몽트뢰유쉬르메르는 다시 허망하게 몰락한다.(만화판에서는 자신의
비서에게 시장직을 물려주어 자신이 벌였던 행적이 유지되도록 만들었다.) 사실 완역판에 묘사된 바에 따르면, 몽트뢰유쉬르메르의
노동자의 운명까지 고려했다기보다는
자수를 하지 않는 변명 내지는
자기합리화에 가깝다. '그래, 내가 자수해 버리면 그들은 어떻게 되겠어? 그들을 위해서라도 자수를 해서는 안 돼.' 라는 식으로
독백을 하기 때문. 그러나 결국 미리엘 주교가 준 은 촛대를 보며 자수를 하기로 다짐을 굳힌다. 그러나 마차를 타고 법정으로 향하는 도중에도 마차가 고장 나고 빌릴 수 있는 말이 여의치 않자 '과연
신께서는 나에게 자수를 하지 말라 명령하시는 건가' 하고 고뇌한다. 결국 그는 법정에 들어서기 직전까지 고뇌를 한 셈.
[9]
2번째 수감 때의 죄수번호는 '9430'이다.
[10]
큰아버지의 외할아버지의
삼촌은 큰 부자가 아니었지만, 그의
노처녀 딸이 부자였고 마리우스는
이모의 유일한 상속인이 된다.
[11]
어머니는
1815년에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왕당파인 외할아버지와는 정반대의
정치 성향을 가진지라, 모임이든 그의 할아버지에게서든 아버지는
역적 취급만 당했다.
[12]
마리우스는 아버지가 자신을 버린 줄 알고 있었다.
[13]
아들의 앞날을 위해
양육권을 포기한 것, 그 뒤로도 쭉 마리우스를 몰래 지켜보았던 것.
[14]
장 발장은 1,500프랑이라는 거금까지 주고 코제트를 데려왔다. 코제트를 데려간 후 약 10년 뒤 마리우스의 연봉이 600프랑이었다. 물론 마리우스가 고임금 직업에 종사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600프랑으로 남자 혼자서 1년간 그럭저럭 생활할 수 있을 돈인 것을 감안하면 1500프랑은 작은 돈이 아니다. 실제로 미리엘
주교의 경우 자기
여동생 바티스틴 양과 하녀 마글루아르 부인까지 도합 3명이서 1,500프랑으로 알뜰살뜰 1년 동안 지낸다는 서술이 있다. 즉 장 발장은 코제트를 데려오기 위해 성인 남자 1명이 3년 동안 지낼 수 있는 거금을 낸 것이다.
[15]
그리고 돈이 문제가 아니라 쟝 발장은 당시 팡틴에게 코제트를 부탁받았기 때문에 팡틴의 대리인이나 마찬가지였고 팡틴의 친필
편지까지 가지고 있었으므로 코제트를 돌려줘야 하는 게 맞다. 그런데도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1,500프랑이나 냈던 것. 그걸 보고 테나르디에는 더 돈을 뜯어내려 했지만 장 발장이 이 사실을 말하자 당시에도 할 말을 잊었을 정도다.
[16]
마리우스의 아버지인 퐁메르시 남작이 워털루 전투에서 기병 돌격 중 지형 확인 미비로 인한 참사로 부대 전체가 전멸한 상황에서, 테나르디에는 정신을 잃고 기절한 마리우스의 아버지가 죽은 줄로 알고 그의 소지품을 뒤지다가 그를 깨우게 된다. 당시
중사로 참전했던 테나르디에는
훈장 등 전사자 유품을 훔쳐서 돈을 벌고 있었다. 이걸 퐁메르시 남작은 테나르디에가 자신을 살린 줄 알고, 유언에 테나르디에에게 자신이 못 갚은
빚을 꼭 갚아주길 당부한다.
[17]
플뤼메 거리는 코제트와 장 발장이 머무는 집이 있는 곳인데 그 곳에서 마리우스와 코제트가 사랑을 키운다.
[18]
생 드니 거리는 아베쎄의 벗들이 바리케이드를 세우는 거리다.
[19]
어떤 사람이 집을 보호하기 위해 걸어놓은 걸 총으로 쏴서 떨어뜨려 가져온다.
[20]
장 발장이 저격병을 물리친 공을 세웠다고도 하지만 이것은 뮤지컬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이고, 원작 소설에서는 정부군의 모자를 쏘아맞혀 쫓아내는 등 활약했을지언정 한 사람도 죽이지 않았다.
[21]
자베르는 그냥 권위에 절대복종하는 인물이다. 그는 입버릇처럼 '관리와 성직자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말하고 다닌다는 묘사가 있다. 묘한 예외는 장 발장인데, 그는 그가 시장이 되기 전, 단순한 사업가로 행세할 때부터 직감적으로 뭔가 범죄자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2]
원작 소설과 영화판에서 모두 장 발장은 엄청난 사이즈의
국기를 혼자서 들어올리거나 쓰러진 마차를 혼자 들어서 포슐르방을 꺼내주는 등 괴력의 소유자로 묘사된다.
[23]
한번 범죄자는 영원한 범죄자라고 생각하며 자베르는 자신의 비천한 출생을 평생 저주해 왔다. 하지만 자신이 가장 오랫동안 쫓아왔던 흉악범인 장 발장이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고 되려 바리케이드에서 살아남으면 날 잡으러 오라고 주소까지 알려줬으니…
[24]
나름대로의 해결 방법도 함께 적었는데, 오히려 이로 인해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다. 당시의 현실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5]
장 발장이
지참금으로 마리우스에게 자신이
생활비로 쓸 몇 천 프랑을 제외하고 전 재산을 모두 주었다.
[26]
60만 프랑이 어디에서 나온 돈인가에 대한 의심, 자베르의 자살에 대한 오해 등. 더불어 장 발장이 코제트의 친아버지가 아니라 양아버지라는 점도 이유 중 하나였다. 가족도 아닌데 동거를 한다는 것이 꺼림칙하게 느껴진 것. 레 미제라블의 시대적 배경은
19세기이며, 당시에는 나이 차가 많은
부부가 드물지 않았다. 어쨌든 이로 인해 마리우스는 장 발장을 멀리하기 위해 그가 찾아오는 날에는 그가 머무는 방의 벽난로에 물을 부어 버렸다. 나중에는 아예 벽난로를 막아버리고 흔들의자 등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을 만한 모든 가구를 처분해 버린다.
[27]
마리우스는 장 발장이 마들렌 즉 몽트뢰유쉬르메르 시의 시장을 죽이고 돈을 탈취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28]
또한 친절하게도 자베르는 장 발장이 죽인 것이 아니라
자살한 것이라는 증거까지 내보인다.
[29]
사실 감옥에 다시 처넣을 수도 있었지만 아버지의 은인인 점을 고려하여 돈만 주고 내쫒는다. 내쫒는 과정에서 테나르디에도 마리우스가 자신이 구해준 퐁메르시 남작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30]
자신의 양딸 코제트에게 어머니의 이름을 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