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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of[1] |
“Hey, you. You're finally awake. You were trying to cross the border, right? Walked right into that Imperial ambush, same as us, and that thief over there.”
“어이, 자네. 드디어 깨어났군. 자네 국경을 넘으려고 했었지? 제국군이 매복한 자리로 곧장 걸어들어가던데. 우리랑, 저쪽에 있는 도둑처럼 말이야.”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첫 대사
“어이, 자네. 드디어 깨어났군. 자네 국경을 넘으려고 했었지? 제국군이 매복한 자리로 곧장 걸어들어가던데. 우리랑, 저쪽에 있는 도둑처럼 말이야.”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첫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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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등장인물. 게임을 시작하고 맨 처음으로 보게되는 NPC이기도 하다. 성우는 마이클 고프(Michael Gough).[2]스톰클록의 병사로 제국군의 매복 기습에 사로잡혀 수장인 울프릭 스톰클록 및 최후의 드래곤본과 한 마차에 실려 헬겐에서 처형을 앞두고 있었으나, 알두인의 습격으로 혼란해진 틈을 타 자신의 포박을 풀고는 정신을 잃은 주인공에게 다가가 울프릭과 동료들이 피신한 탑 안으로 들어가라 하고는 자신은 입구를 지키는 의협심 있는 면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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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함께 헬겐으로 압송되는 랄로프 |
그 뒤 탑에서 뛰어내려 제국군의 해드바를 따라가던 주인공에게 랄로프가 나타나 자신을 따라오라 하는데, 여기서 랄로프를 따라 헬겐 요새(Helgen Keep) 지하로 내려가면 그와 함께 제국군들을 상대하게 된다. 물론 이 때 제국군을 직접 썰어도 제국측 현상금이나 가입에 상관없으므로 걱정하지 말 것. 누구를 따라가든 리버우드 마을로 향하라고 말하는 것은 동일하고 스토리에는 영향을 안 미친다.
다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조금 다른데, 안내를 해 주는 면에서나 약간의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점에서는 해드바 쪽이 아주 근소하나마 좀 낫다. 해드바를 따라가면 알보르의 대장간에서 주괴를 마음껏 가져갈 수 있는 데다가 마차 이용 방법까지 알려주는 반면, 랄로프를 따라가서 만나는 게르두르의 집에는 물건이라고 해봐야 음식류가 대부분이다. 대신 제국군 여장교를 해치우고 얻는 제국군 중갑은 초기에 얻을 수 있는 갑옷 중 가장 방어력이 높으며 세트 취급이라 퍽의 효과를 받을 수 있다.[3]
2. 행적
탈출에 성공하면 스톰클록에 가입할 것을 권유한다. 심지어 이들이 증오하는 알트머나 임페리얼이어도 '스카이림의 자유를 되찾는 싸움에 참여하기 위해 꼭 노르드일 필요는 없다.' 라는 식으로 대범하게 이야기한다. 스톰클록의 사병들 상당수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마음이 넓은 친구.[4] 주인공이 스톰클록편에 섰다면 고대 왕관 탈환작전, 화이트런 공성전 등 굵직굵직한 전투에 참가한다.또한 헬겐에서 알두인이 쳐들어와 난리통이 난 상황에서도 해드바와 서로 알아보는 걸로 보아 아는 사이인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사실 더 이전에 해드바가 죄수 명단을 부를 때 레일로프의 이름을 부르고 서로 째려보는 씬으로 복선도 깔려 있다. 2회차 이상 플레이해서 레일로프 루트와 해드버 루트를 다 해보면 그 전말을 알 수 있게 되는데, 사실 둘 다 리버우드 출신이며 심지어 해드바의 삼촌 알보어와 랄로프의 누나 거더의 집은 서로 옆집[5]이다. 더군다나 거더의 집안이나 알보르의 집안이나 리버우드 마을에서 제일 유력한 양대 집안이니 서로 모르고 지냈을 수가 없다.
그리고 스톰클록 내에서 나름 인정을 받으나,[6] 내전 퀘스트를 이들과 함께 수행하다 보면 주인공을 은근 질투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 갈마는 내 이름도 모를꺼야 난 드래곤본이 아니니깐", "네가 드래곤본이라고? 엄마나 아빠가 드래곤인가?" "너와 나중 누가 더 제국군을 더 많이 때려잡았을 것 같아?" 등등. 생각해보면 헬겐을 탈출할 때까지만 해도 자신처럼 죽음을 앞두었던 일개 사형수가 자신의 추천으로 스톰클록에 들어오자마자 물 만난 고기처럼 눈부시게 활약하니 배가 아플 법도 하다. 물론 친한 사이에 주고받을 수 있는 농이지만.
그 뒤 내전에서 승리하면 리버우드의 여관에 (스톰클록 복장으로) 죽치고 앉아 술로 보내는 삶을 사는데,[7] 대사 목록이 내전 때 그대로라서 여전히 제국군을 조진다느니 하는 소리를 한다. 때문에 전쟁 후 알코올 의존증과 PTSD에 빠진 퇴역 군인 같기도(...). 게다가 술을 먹다 말고 위의 질투하는 대사들까지 내뱉으니 어쩐지 인간이 두 배로 서글퍼 보인다.(...)
3. 기타
사형집행 직전에 알두인이 습격하고 비틀거리는 주인공을 일으켜 세우는 상황에서 종족에 따라 대사가 아주 미묘하게 달라진다. '이봐, 동족!'부터 '어이, 고양이!' 등등 종족에 맞춘 호칭으로 부르며 피하고 외친다. 커스텀 모드가 콘솔 등을 사용해 타 종족으로 설정했을 경우 그냥 주인공이 임페리얼일 경우에 나오는 호칭인 '너'라는 호칭을 붙인다.그냥 튜토리얼을 이끌어주는 NPC 역할이지만 2019년 들어서 영미권과 한국 등지의 게임 커뮤니티에서 밈으로 부상하게 되었는데, 게임 시작에 나오는 그의 대사 “이봐 자네, 이제야 눈을 떴군.” 때문이다. 스카이림에 몰입해본 플레이어들은 거의 외우다시피 기억할 수밖에 없는 이 대사를 짤방이나 움짤, 영상 등에서 갑작스럽게 화면이 전환이 될 때 스카이림의 도입부로 넘어가는 식의 밈으로 낚시용으로 많이 쓰인다. 그리고 2020년 엘더스크롤 온라인 스카이림 서부 확장팩의 오프닝에서 패러디 되었고 #, 엑스박스와 베데스다가 한 가족이 된 것을 기념하는 트레일러에서도 이 밈이 등장했다. #
바닐라 기준으로 꽤 미남인 데다가 처음 시작 시 만나는 캐릭터고 의협심 강한 모습인 데다가 플레이어를 많이 챙겨주는 모습 때문에 여성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한편 튜토리얼 담당 NPC라 피통도 두둑하고 플레이어를 웬만하면 적대하지 않아서 시작부터 레벨업을 두둑히 챙겨가려는 피도 눈물도 없는 고인물들에게는 초장부터 후드려 맞으며 스킬포인트를 뱉어내는 눈물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특히 얘나 하드바를 통해 스닉을 왕창 올려가는 돚거들에게⋯.
랄로프의 성우는 본작에서 주로 중년 남성 캐릭터들을 담당했다. 매형인 호드와, 알보르, 베이랜드, 빌카스, 골디르 등과 중복이며, 일부 남성 노르드 산적들 역시 담당했다. 대사도 대부분 돌려쓰기에 스카이림을 많이 해 봤다 싶으면 익숙한 목소리 중 하나이다.[10]
[1]
영어 발음은 '레일로프'에 가깝다.
[2]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유명한 게임인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데커드 케인 역을 맡았다.
[3]
사실 의외로 이 부분은 밸런스가 잘 잡힌 부분인데 랄로프를 따라가서 나오는 적들인 제국군은 갑옷 피스가 더 많고 중갑인 데다 가치가 더 많이 나가므로 루팅할 수 있는 물건의 양과 질에선 랄로프가 낫다. 반대로 해드바는 루팅 아이템은 별 가치없는 스톰클록 경갑이지만 대신 마을에 도착했을 때의 이득은 랄로프보다 낫고. 결국 일장일단이 있으니 취향껏 선택하자.
[4]
단, 이것은 게임 외적으로 다른 종족을 선택한 플레이어도 스톰클록에 가입해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해둔 것이지, 전반적인 설정이나 묘사를 따져보면 실제론 스톰클록은 노르드 중심주의가 팽배해 있다는걸 느낄 수 있다.
[5]
정확히 말하자면 거더의 목제소가 알보어의 대장간 옆이다.
[6]
헬겐에서의 처형이 드래곤으로 인해 무산되고 다들 탑 안으로 대피하기 급급할때 홀로 보여준 의협심은 물론, 스톰클록에 가입하기 위해 울프릭을 찾아가 랄로프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 '그거 다행이군. 그는 몹시 뛰어난 인재니까' 라는 언급을 들을 정도다.
[7]
만약 제국측에서 진행했다면 이 위치는 해드바가 맡는다.
[8]
버그인지 술 먹고 난동을 부리는 설정(?)인지 알 수는 없으나 대화도중 밖으로 나가게 되면 따라 나오는데 이 때 화이트런 경비병들과 알보어 같은 제국측 주민들과 싸우기도 한다. 에센셜이 걸려있는지 랄로프쪽이 이긴다.
[9]
다만 이건 설정이 아니라 스카이림 NPC들이 공통으로 발동 시킬 수 있는 버그인데 NPC가 플레이어를 향해 상호작용을 할 때 건물 안이나 밖으로 이동하면 따라나와서 상호작용을 이어간다. 게임을 하다보면 상당히 빈번히 발동되는 버그라 몰입을 방해하기도 하는데 역으로 이를 이용하여 다른 NPC가 없는 곳으로 유인해서 쉽게 NPC를 암살하는 것이 가능하다.
[10]
또 다른 인상 깊은 성우들을 꼽자면 굵직한 남성 캐릭터를 많이 맡은 아흐타르와 나지르 등의 성우와, 시끄러우면서도 걸걸한 목소리가 일품인 루칸과 벨레토르 등의 성우가 있다. 또한 이솔다와 카밀라, 실기야 등의 성우인 코리 잉글리시의 목소리도 자주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