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의 주요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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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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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발매일 |
LP:
1985년
9월 10일 TAPE: 1985년 9월 10일 CD: 1991년 7월 |
스튜디오 | 서울스튜디오 |
장르 | 하드 록, 포크 록 |
재생 시간 | 42:04 |
곡 수 | 9곡 |
레이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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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
제작 | 김영 |
앨범 아트 | 이재락 |
타이틀 곡 |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
참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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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쩌면 이 앨범에 대해서 그리고 들국화라는 그룹에 대해서도 어떤 설명이나 해석이 필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아니 맞다.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이 앨범의 탄생은 한국 대중음악사를 통틀어 가장 숨가쁘고 찬란한 순간이었고 그것은 드러나지 않는 혁명으로 이어졌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 앨범을 탄생시킨 전인권, 허성욱, 최성원, 조덕환 이들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까? 그 또한 그다지 필요한 작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굳이 이들의, 그리고 이 앨범의 위대함을 표현해야 한다면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한 문장이면 된다.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를 열었던 앨범이라는 한 문장 말이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을 선정하는 모든 설문조사에서 항상 1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음악사를 논할 때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들국화의 1집. 이는 단순히 특별한 방송활동 없이 100만 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군부독재 시대였던 1985년, 강한 록 사운드와 어우러진 전인권의 거친 목소리는 지칠대로 지쳐있던 모두를 일으켰고 특히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은 마치 억압받는 젊은이들의 함성과도 같았다. 앨범에 담긴 모든 것이 굳이 의미를 담지 않아도 음악 자체로 '드러나지 않는 혁명'이 되어주었다. 이 앨범 이전에 한 아티스트가 발매한 앨범의 전곡이 사랑 받는 앨범이 있었던가? 이 앨범 이전에 언더그라운드의 가수들이 전국민적으로 대중적인 성공을 만들어낸 앨범이 있었던가? 대중음악의 예술성을 한 차원 높인 것은 물론이요, 한국 대중가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한 그야말로 모든 것을 겸비한 이 앨범이 바로 진정한 명반임을 당신은 부정할 수 있겠는가? 출처 |
이 작은 노래집을 위하여 오랫동안 밤과 낮을 함께 하여준 친구들의 우정에 깊이 감사하며
특히 서울 스튜디오의 최세영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985년에 발매된
들국화의 첫 번째 앨범.특히 서울 스튜디오의 최세영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 특징
한국 대중음악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앨범이다. 해외의 록을 단순 카피하는 것뿐만이 아닌, 한국의 정서가 담긴 록을 정립하여 작곡과 편곡 면에서 혁명을 불러일으킨 신중현과 사랑 노래 등의 단순한 가사를 탈피하고 철학과 시대 정신, 저항 정신을 담아내어 한국 가요에 본격적으로 문학성을 부여한 김민기 이래로 내려져 오던 한국식 록 음악과 한국식 포크 음악, 두 갈래의 흐름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외국의 록 음악을 한국 특유의 정서에 맞춰 잘 소화한 혁명적인 음악을 보여준 앨범이다.한국 대중음악계에 뮤지션 세대교체, 창작, 세션, 녹음 모든 부분에서 분기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 앨범이 발표된 후 암약하고 있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하나 둘 씩 오버그라운드로 떠오르는 계기가 되며 가요 시장에서 주류 히트곡과 작가주의 앨범이 공존하는, 소위 말하는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가진다. 한 마디로 한국 대중음악 특히 록밴드 음악의 중흥기를 열어젖힌 앨범이라 할만하다.
첫 트랙 '행진'서부터 마지막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에 이르는 아홉 곡 모두가 히트하고 앨범 판매량 또한 당시 비공식이긴 하지만 180만 장에 육박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공했다. 또한 멤버들 각자의 개성 넘치는 작곡이 돋보인 앨범이기도 하였다. 전인권은 행진을, 최성원은 그것만이 내 세상, 사랑일 뿐이야 등을, 조덕환은 세계로 가는 기차,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등을 작곡했다.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1998년, 2007년에 각각 진행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리스트에선 1위를 차지했고, 2018년에 선정한 세 번째 리스트에서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에 1위를 넘겨줬지만 2위를 차지했다.
3. 트랙 리스트
<rowcolor=#fff> SIDE A | ||||
트랙 | 제목 | 작사 | 작곡 | 길이 |
1 | 행진 | 전인권 | 4:30 | |
2 | 그것만이 내 세상 | 최성원 | 5:10 | |
3 | 세계로 가는 기차 | 조덕환 | 3:10 | |
4 | 더 이상 내게 | 최성원 | 3:50 | |
5 | 축복합니다 | 조덕환 | 4:15 | |
SIDE B | ||||
1 | 사랑일 뿐이야 | 최성원 | 5:02 | |
2 | 매일 그대와 | 3:30 | ||
3 | 오후만 있던 일요일 | 이병우 | 5:01 | |
4 |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 조덕환 | 4:30 |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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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원 | 안석주 | 1:50 |
3.1. Side A
3.1.1. 행진
행진 4분 30초 |
난 노래할 거야 매일 그대와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행진 행진 행진하는 거야 |
3.1.2. 그것만이 내 세상
그것만이 내 세상 5분 10초 |
하지만 후횐 없지 울며 웃던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
3.1.3. 세계로 가는 기차
세계로 가는 기차 3분 10초 |
세계로 가는 기차 타고 가는 기분 좋지만 그대 두고 가야 하는 이 내 마음 안타까워 그러나 이제 떠나가야 하는 길 위에 서서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
3.1.4. 더 이상 내게
더 이상 내게 3분 50초 |
아직도 그런 생각 하는동안 태양은 저기 뜨고 저리 또 지고 아직도 그런 생각 하는동안 세상은 몰래가고 우리도 가지 |
3.1.5. 축복합니다
축복합니다 4분 15초 |
이제는 모두가 지나버린 일들 우리에겐 앞으로의 밝은 날들뿐 |
3.2. Side B
3.2.1. 사랑일 뿐이야
사랑일 뿐이야 5분 02초 |
사랑일 뿐이야 사랑일 뿐이야 온 세상 다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는 건 온 세상 떠난다 해도 변하지 않는 건 사랑일 뿐이야 사랑일 뿐이야 |
3.2.2. 매일 그대와
매일 그대와 3분 30초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
3.2.3. 오후만 있던 일요일
오후만 있던 일요일 5분 01초 |
오후만 있던 일요일 예쁜 비가 왔네 오후만 있던 일요일 포근한 밤이 왔네 |
3.2.4.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4분 30초 |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내 몸 쉬어가며 사랑하는 연인을 꿈속에 만날까 |
4. 기타
- 멤버 전원이 비틀즈 광팬이다 보니 앨범 아트도 비틀즈의 앨범 Let It Be를 오마주했다.
- 앨범 커버 사진 속 전인권(좌측 위쪽)이 입에 물고 있는 것은 오징어다.
- 음반 판매량의 호조 덕분에 방송 출연의 요구가 잦았는데[7], 이 때 머리를 잘라라, 노래 길이를 줄여라는 등, 방송사의 말도 안 되는 요구 때문에 방송 출연을 하지 않다가 조동진의 부탁으로 딱 한번 나간 적이 있다고.
- 전인권의 리즈시절 미성을 들을 수 있는 앨범. 지금은 걸걸한 탁성이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지만 이 시기에는 상당히 맑고 카랑카랑한 음색의 소유자였다. 실제로 젊은 팬들이 이 앨범을 들을때 자주 이야기하는 점이 바로 '전인권의 목소리가 되게 맑아서 놀랐다'이다. 2옥타브 시~3옥타브 도 정도 되는 고음을 깔끔하게 쭉쭉 내지르던 젊은 전인권을 확인할 수 있다.
- 당시 한국 앨범엔 건전가요를 수록해야 했는데, 억지로 부르는 티가 나던 일반적인 건전가요 수록곡과 달리 본작의 마지막 트랙 ' 우리의 소원'은 상당한 수준의 곡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사전심의제 철폐 이후 판본에서는 삭제되었다.
- 롤링 스톤 재팬 선정 100대 명반에서 1위를 차지한 핫피 엔도의 명반 風街ろまん과 닮은 점이 꽤나 많다. 우선 Let It Be 앨범 커버를 오마주한, 멤버 4인방의 얼굴을 삽입한 앨범 커버와 비교적 부드러운 포크 록을 앨범에 담아낸 점이 비슷하며, 두 앨범 모두 각 나라의 인지도 있는 명반 리스트에서 1등을 차지한 적이 있다. 두 앨범이 가지고 있는 의의 또한 비슷한데, 해외의 록 음악을 카피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각각 한국과 일본의 정서를 훌륭하게 반영하여 혁명적인 음악성을 보여주고 한국식 록 음악과 일본식 록 음악을 완전히 정립한 것 또한 비슷한 점이다. 심지어는 앨범을 발매한 이후 전작에 비하면 퀄리티 적으로 조금은 실망스러운 후속작을 내고 멤버 간의 불화로 해체한 것까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