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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1집
はっぴいえんど 1970/08/05 |
정규 2집
風街ろまん 1971/11/20 |
정규 3집
HAPPY END 1973/02/25 |
<colbgcolor=#FFFDF4><colcolor=#503234> 風街ろまん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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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1971년 11월 20일 | |
녹음일 | 1971년 5월 1일 - 1971년 9월 12일 | |
장르 | 록, 포크, 팝, 하드 록 | |
재생 시간 | 37:14 | |
곡 수 | 12곡 | |
프로듀서 | 핫피 엔도 | |
스튜디오 | 모리 스튜디오 | |
레이블 | URC | |
사용 악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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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매거진 선정 100대 명반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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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록 밴드 핫피 엔도의 2집 앨범. 한글로 표기하면 '카제마치 로망'이 되며, 직역하면 '바람거리 로망' 정도가 된다.2. 상세
'抱きしめたい (안고 싶어)'의 자막 영상 | '風をあつめて (바람을 모아)'의 자막 영상 |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개발로 인해 급격히 상실되는 '옛 도쿄의 좋은 모습'을 '카제마치(風街, 바람거리)'라는 가상의 지명에 빗대어 노래한 일종의 콘셉트 앨범으로 제작되었다. 전반적으로 나른한 분위기가 감돈다. 전작이자 데뷔작인 < はっぴいえんど>와 비교하면 작사 담당인 마츠모토 타카시의 시적 세계도 확대되었고, 작곡 멤버인 호소노 하루오미, 오오타키 에이이치, 스즈키 시게루의 음악적 색채와 작곡 능력도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어찌 보면 핫피 엔도로서의 정체성과 밴드 활동은 이 앨범을 기점으로 완성되었는데, 역설적으로 이 음반 이후로 밴드는 멤버들의 음악적 견해 대립으로 사실상 해체 상태로 치닫게 된다. 후속작인 <HAPPY END>는 밴드로서의 시너지보다는 멤버 개인의 색채가 강해진 옴니버스 성격의 앨범으로 나오면서, 본작이 밴드의 최고작으로 취급받는다.
가사와 음악 모두 전작에 비해 완숙한 모습을 보이고 밴드 멤버들이 전부 자신의 자작곡으로 음반 수록곡을 채워넣으며 활동했기 때문에, 비틀즈의 일본 방문 이후 숱하게 시도되었으면서도 끝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킨 '일본어로 록 음악을 창작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2] 종지부를 찍은 음반으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좁다란 일본어 가요계 유니버스는 이 작품으로 하여금 빅뱅같은 폭발적인 확장을 이루며 다양성에 큰 자극을 주는 성과를 올리게 된다.
수차례 리마스터링 되었으며 2014년 はっぴいえんどマスターピース에서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24bit/96khz로 리마스터가 이뤄졌다. 2020년에 재발매된 단품 CD 리마스터도 박스셋 음원을 쓰고 있다.
2007년 롤링 스톤 재팬 선정 100대 명반에서 1위에 선정됐으며, 2019년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지난 50년간 일본의 올타임 200대 명반'에서 1위에 선정됐다. # 2020년 일본인 3,000명이 투표한 일본의 명반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
3. 앨범 아트
멤버 4명의 얼굴을 배치한 앨범 자켓으로도 유명하다. 촬영을 담당한 노가미 마사히로(野上眞宏)의 인터뷰에 따르면 밴드 멤버들이 평이 나빴다고 한다. 본래 아트 디렉터는전작 < はっぴいえんど>와 마찬가지로 본작에서도 인기있는 만화가를 기용해 앞면에는 리드 싱글 '風をあつめて'의 가사에 등장한 노면전차의 세밀화를, 뒷면에는 멤버의 사진을 넣을 생각이었다. [3] 1971년 9월, 노가미 마사히로는 마츠모토 타카시와 동행해 미타카시에 위치한 미야타니 카즈히코의 아틀리에를 방문했는데, 미야타니는 흰색을 배경으로 멤버의 얼굴이 떠 있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가자고 말했다고 한다. 이러한 설득 끝에 최초 안이었던 노면 전차 일러스트는 좌우 양면 재킷의 안쪽에 들어가게 됐다.기본이 되는 사진을 노가미가 촬영하는 것이 그 자리에서 정해져, 곧바로 10월에 롯폰기의 아트 센터 스튜디오에서 촬영인 진행됐다고 한다. 노가미는, 잡지 '카메라 마이니치'를 통해 당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던 오하라 켄이 제작한 'One'이라는 사진집을 알게 되었는데,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해당 작품을 이미지로 삼아 촬영했다고 한다. 멤버들의 얼굴만을 클로즈업해 촬영했는데, 한 번은 플랫한 조명으로 그 다음에는 반대로 마음껏 사이드에서 빛을 맞추어 두 가지 타입으로 촬영했다고 전해진다. 전자의 사진을 인화지에 높은 대비로 얼굴의 윤곽을 흐리게 만든 다음, 그 위에 콧날 등을 뚜렷하게 보이도록 미야타니가 따로 그려넣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노가미가 촬영한 원본 사진은 훗날 1999년 발매된 싱글 <あしたてんきになあれ>의 재킷에 사용된다.
4. 수록곡
4.1. A─風
4.1.1. 抱きしめたい
抱きしめた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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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空いろのくれよん
空いろのくれよ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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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風をあつめ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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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風をあつめて (바람을 모아) (3:50)
작사: 마츠모토 타카시 / 작곡: 호소노 하루오미
- 본 앨범의 대표곡. 미야자와 겐지의 시에 영향을 받은 풍부한 은유의 서정적인 가사로 유명하다.
- 싱글 컷 되었고 후배 뮤지션들에 의해서도 여러 차례 커버되었다. 성우 토요사키 아키도 커버했을 정도. 소피아 코폴라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사운드트랙에도 삽입되었다.
風をあつめ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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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暗闇坂むささび変化
暗闇坂むささび変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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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はいからはく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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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はいからはくち (하이칼라 백치) (2:58)
작사: 마츠모토 타카시 / 작곡: 오오타키 에이이치
- 제목 '하이칼라 백치'는 '외국 물 겉멋만 잔뜩 든 허당'을 비꼬는 의미의 속어이다. 싱글 '12月の雨の日(12월의 비 내리는 날)'의 B 사이드로 공개된 바 있지만 앨범 수록 버전과 다르다. 당시 있었던 일본어 록 논쟁에 대한 논평으로도 읽히는 곡.
はいからはく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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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はいから・びゅーちふ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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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はいから・びゅーちふる (하이칼라 뷰티풀) (0:38)
작사·작곡: 타라오 반나이 ( 오오타키 에이이치)
はいから・びゅーちふ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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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B─街
4.2.1. 夏なん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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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夏なんです (여름입니다) (3:11)
작사: 마츠모토 타카시 / 작곡: 호소노 하루오미
- 風をあつめて와 더불어 호소노 하루오미의 곡으로 호소노 특유의 포크 감성과 후일 솔로 시절의 보사노바, 트로피컬 풍의 색채를 미리 보여주는 넘버. 여름의 나른함을 그려냈다.
夏なんで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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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花いちもん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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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花いちもんめ (
꽃 찾으러 왔단다) (4:09)
작사: 마츠모토 타카시 / 작곡: 스즈키 시게루
- 호소노 하루오미와 오오타키 에이이치가 작곡에 도전해보라는 요청에 따라 스즈키 시게루가 만든 데뷔곡. 이후 싱글 컷 되었다.
- 스즈키 시게루를 대표하는 곡으로 직선적이면서도 섬세한 곡의 전개가 돋보이는 곡.
花いちもん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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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あしたてんきになあれ
あしたてんきになあ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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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颱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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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颱風 (
태풍) (6:26)
작사·작곡: 오오타키 에이이치
- 프로그레시브한 성향과 더불어 밥 딜런의 영향을 엿볼 수 있는 곡. 정제되지 않은 거친 보컬이 특징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긴 곡이다.
颱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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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春らんま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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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春らんまん (
봄
난만) (2:32)
작사: 마츠모토 타카시 / 작곡: 오오타키 에이이치
- 전작 앨범 < はっぴいえんど>에 수록된 '春よ来い(봄이여 오라)'에 대한 일종의 응답적 성격을 지니는 곡. 마츠모토 타카시의 질문에 대한 오오타키 에이이치의 답변에 의하면 '봄이여 오라'라고 외쳤지만 봄은 오지 않았던 1970년부터 1973년 까지의 풍조를 그리고자 했다고 한다.
春らんま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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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愛餓を
愛餓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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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담
[1]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마츠모토 타카시,
스즈키 시게루,
호소노 하루오미,
오오타키 에이이치.
[2]
이 앨범 이전에도 일본어로 부르는 가요들이야
미소라 히바리의 엔카처럼 존재하기야 했었다. 그러나 라임이나 소재가 지극히 제한되어있는 건전 가요나 다름없이 투박한 주제들이 주류였고 특유의 번역체 가사들이 세련된 노래엔 겉도는 경우들이 많아 시도들에 그쳤던 것이었다. 이 당대 전후로는 일본 내에서도
플라워 트래블링 밴드,
무라사키 등의 사례처럼 록은 영어로밖엔 소화되질 않는 처지였다.
[3]
이 아이디어는 2014년 전작 박스셋인 はっぴいえんどマスターピース에서 그대로 구현되었다.
[4]
지금은 나무들을 많이 쳐내서 그런지 실제로 가보면 생각만큼 어두침침하지 않다. 다만 이런
사진을 보면, 예전에 나무가 훨씬 우거졌을 때를 짐작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