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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9 03:28:20

돌마바흐체 궁전


파일:베이렐베이 궁전 오스만.jpg
1. 개요2. 카바타쉬 정류장에서 돌마바흐체 궁전까지3. 건물 구조4. 관광 정보
4.1. 교통 정보4.2. 휴무일4.3. 요금 정보4.4. 입장시 유의할 점4.5. 약간의 상식

1. 개요

Dolmabahçe Sarayı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오스만 제국 궁전. 튀르키예어로 '뜰로 가득 찬'이라는 뜻인 '돌마바흐체'라는 이름이 붙고, 화려한 석조 건축물로 세워진 궁전이다. 돌마바흐체 이전에 세운 궁전인 톱카프 궁전과 함께 오스만 제국의 주요 궁전에 꼽힌다.

원래 이 자리에는 베식타시 사힐 궁전(Beşiktaş Sahil Sarayı)이라는 궁전이 있었는데, 1814년의 대화재로 대부분 불타고 비어있던 상태였다. 그러다 1843년 31대 파디샤 압뒬메지트 1세가 낡고 불편한 톱카프 궁전 대신 새로 유럽식 궁전을 건설할 것을 명령, 13년간의 공사 끝에 1856년 완공되었다.[1] 잘 다듬어진 대리석으로 유럽 스타일을 본떠 지어졌는데 특히 유럽에서 보내온 수많은 헌상품과 호화롭게 꾸며진 사방의 벽들을 보면 당시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다. 오스만 제국 시대 후기 6명의 황제들이 일부 사용했다. 다만 조선 수도 한양에도 궁궐이 여러 곳이 있듯이 오스만 황제들도 돌마바흐체에서만 거하지 않았다. 황제들 가운데 별궁을 더 좋아해서 이쪽에 더 오래 머물던 경우도 있었다. 이를테면 대인기피증 의심을 받고있는 압뒬하미트 2세의 경우 돌마바흐체 궁전이 보안상 취약하고,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비좁은 이을드즈 궁전이나 돌마바흐체 궁전 맞은편에 위치한 베일레르베이 궁전에 주로 머물렀다.

이후 오스만 제국의 술탄제가 폐지되고 최후의 칼리프 압뒬메지트 2세의 거처가 되었다가, 튀르키예의 국부라 불리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튀르키예 공화국을 건설하고는 여기에 입주하여 후궁들이 살던 하렘의 방 하나를 집무실 겸 관저로 삼다 사망 후에는 관광객에게 개방하였다.

2. 카바타쉬 정류장에서 돌마바흐체 궁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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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전차 1호선 종점인 카바타쉬(Kabataş) 정류장에서 왼편으로 쭉 걸어가면 궁 앞에 바다와 면한 돌마바흐체 모스크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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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궁 쪽으로 가면 웅장한 시계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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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향으로 쭉 가면 정문이 보인다.

3. 건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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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검색대[2]를 넘어 입장권을 구매하고, 정문 근처에서 오디오가이드까지 받았다면 내부에서 건물 전반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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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구성된 건물 내부는 베르사유 궁전의 느낌이 나는데 자금성의 원명원처럼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했기 때문이다. 건물 내부의 장식 중에 크리스털 샹들리에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선물한 것이라 한다. 이 방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카페트[3]도 깔려있는데, 오늘날에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카페트가 생산되는 것으로 유명한 헤레케(Hereke) 카페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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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크리스털 샹들리에 촛대는 약 3미터 정도이며 살짝 열린 창문으로 미풍이 불면 장식끼리 부딪혀 마치 악기를 연주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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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것은 라디에이터에도 금속 장식이 되어 있는데 오스만 제국 당시에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황족들의 거처와 정무 공간, 수많은 외국사신들의 선물과 외국에서 수입한 이국적인 물건들로 가득한 공식적인 건물을 다 관람하면 건물에서 나와서 하렘을 보는데 표 검사를 하니 꼼수부리지 말자. 톱카프 궁전이 그러하듯 하렘 외부는 소박한 편이다. 다만 실내 장식이나 가구는 셀람륵(Selamlık)보다 몇 배는 더 화사하다. 아무래도 여자들이 살던 공간이라 그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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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소박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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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썼던 방과 오스만 제국 시절 후궁들이 썼던 방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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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오면 파디샤가 배를 탔던 정박장의 문을 볼 수 있다.

4. 관광 정보

4.1. 교통 정보

트램을 타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트램역인 카바타쉬(kabataş) 정류장에서 내려서 왼편으로 몇백 미터 쭉 가면 모스크가 나오고 거기서 더 걸으면 시계탑이 있는 정문을 찾아갈 수 있다.

4.2. 휴무일

휴무일은 매주 월 튀르키예 정부가 지정한 국가 공휴일이다.

4.3. 요금 정보

신년 입장료 인상 정책의 일환으로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되어 2024년 1월 기준 입장료가 1050리라[4] 대폭 올라간 상황이다. 참고로 뮤지엄패스 적용이 불가능하다.

4.4. 입장시 유의할 점

4.5. 약간의 상식

돌마바흐체 안에 있는 모든 시계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집무를 보는 중에 사망한 1938년 11월 10일, 9시 5분에 맞춰서 멈춰있다. 그 외에 오스만 제국 시절의 시계들을 모아놓은 박물관, , 공작 등을 모아놓은 새 동물원, 오스만 제국 수정궁도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기 마련인데 꼭 들러보자. 물론 이곳도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돌마바흐체 궁전 옆에는 현재는 호텔로 사용하고 있는 츠라안 궁전(Çırağan Sarayı)이 있고, 베식타쉬(Beşiktaş) 근처에는 압뒬하미트 2세가 거주했던 이을드즈 궁전(Yıldız Sarayı)이 있다. 이곳들도 기회가 되면 방문해 보자.

해외축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돌마바흐체 궁 바로 옆에 베식타스 JK의 경기장인 Vodafone Stadium이 있다. 일정 시간마다 클럽투어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방문해 보자.
[1]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장난 아니게 화려한데, 실제로 오스만은 궁전을 짓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썼다. 이때 들어간 돈이 5백만 리라, 금으로 치면 약 35톤으로 2021년 당시로 환산하면 19억 달러가 들어갔다고 한다. 다만 전성기 시절이면 모를까 ' 유럽의 환자'라는 조롱을 들을 정도로 나라가 쇠퇴하고 있던 상황에서 궁전 건설은 그렇게 좋은 평가는 못 듣는 일이었고, 연간 세금수입의 1/4에 달하는 거금을 궁전 건설에 날리면서 오스만 재정이 악화되는 데 혁혁한 기여를 했다. [2] 튀르키예는 다른 이슬람 강세 국가들만큼은 아니지만 분쟁이나 테러를 자주 경험하고 있기에 각종 박물관이나 랜드마크에 입장하려면 거의 반드시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칼, 화기, 공구 등 인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것들은 죄다 잡아내는데다 잡힌 사람이 외국인이면 더더욱 경계하기 때문에 방문에 반드시 필요한 것들만 챙겨 가는 것이 서로 좋다. [3] 사실 크기로 따지면 루마니아 인민궁전에 깔린 카페트가 더 크고 무겁다. 하지만 인민궁전의 카페트는 홀 내에서 기계로 짠 것이고, 이건 수제품이다. 그래도 면적이 124제곱미터나 된다. 으로 따지면 37.4평 정도이다. [4] 하렘과 궁전 포함 액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