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돌격소총. 아래 H&K G36 옆에 대한민국 국군의 제식화기 K2 소총이 '대우 K2'(민수용)라는 이름으로 그려져 있다. 아래에 있는 건 K1A. | ||
언어별 명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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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란토 | Sturmofusilo[에스페란토발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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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형 규격 탄환을 사용하고 휴대성이 높은 자동소총. 또한 군의 근간이 되는 보병, 즉 소총수에게 지급되는 가장 기본적인 무기이기도 하며 고대부터 21세기까지 등장한 일반 보병들의 장비중에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2. 특징
돌격소총은 비교적 소구경의 탄환을 사용하는 자동소총으로서, 기존의 BAR과 대형 자동화기와 달리, 모든 보병이 기본적으로 휴대할 수 있고 개개인의 사격술 훈련도(조준,반동제어 등등)편차가 있더라도 대다수의 보병들이 전진하면서 자동사격으로 화력투사가 가능할 정도로 소형화와 경량화가 이루어진 소총이다.돌격소총이란 이름은 아돌프 히틀러가 지은 이름인 Sturmgewehr 44에서 기원한 것으로,[9] 2차 세계대전 전후 비슷한 기능과 목적의 총기 분류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정착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돌격(Sturm, Assault)+소총(Gewehr, Rifle)이다.
참고로 히틀러가 이름을 짓기 전에는 자동카빈이라는 평범한 명칭을 가지고 있었다.
즉 이는 돌격소총이라는 새 "분류"가 등장한 것이지 돌격소총이라는 "총기종류"가 등장한 것이 아니다. 때문에 돌격소총이기 위한 분류 기준은 각 국의 군대마다 다르며 자신의 기준에 안 맞는 총을 돌격소총이라고 분류하가나 분류하지 않는다고 해서 딴지 걸 필요가 없다. 대표적인 예로 소총탄을 쓰는 K1 기관단총을 돌격소총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국군 나름의 기준에 따라 기관단총으로 분류한 것에 딴지 걸 이유가 없다. 가령 자동차를 예로 들어 일본의 경차와 한국의 경차는 법적으로 기준이 다르지만 그렇다고 같은 차가 한국에서 경차인데 왜 일본에서는 소형차로 분류되냐고 항의해봐야 별 소용이 없는 것이다. 돌격포와 구축전차의 사례처럼 무기에 대한 분류는 몇몇 밀덕들의 주장처럼 특별한 기준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전적으로 생산 혹은 운용하는 국가가 어떻게 분류하는지에 달렸다.
StG44가 등장하기 이전의 군용 소총은 대구경 탄환을 사용하였으며, 이런 대구경 탄환을 사용하는 소총은 자동화 시키더라도 주력 화기로 쓰기에는 지나치게 크고 무겁기에[10], 보병용 자동화기는 분대 지원화기로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전에도 유사한 목적으로 기관총을 소형화하거나, 대형화된 기관단총 같은 방식으로 개인휴대 가능한 자동화기를 만들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휴대 가능한 자동소총을 돌격소총이라 명명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된 건 2차대전 말기 및 종전 이후이다.
다만 민간에서는 1차대전 이전에도 중간탄이 이미 잘나가고 있었는데, 군에서 1km 이상의 유효사거리를 고수한 것과 다르게 민간에서는 사용자 위주로 총기를 선택하기에 다루기 쉽고 고장이 잘 나지않는 반자동소총을 위해서는 중간탄이 적절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런 민간용 중간탄을 개량하여 군용으로 채용한 것이 M1 카빈, 윈체스터 1907 SL이다.
21세기 현재 수십 년 동안 본 총기의 파생형인 단축형 돌격 소총 카빈 등과 함께 거의 모든 군대의 주력 소총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 이는 소총으로서 보병들간 전투 상황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300m내 근접 총격전에서 원, 중, 근거리에 모두 위협적인 화력을 투사할 수 있고 유사시 자동사격으로 기관총처럼 제압 및 화력집중이 가능하다는 유연성 때문이다.
자동소총에 속하지만, 반동 때문에 돌격소총처럼 기동성 높게 사용하기 힘든, M14 소총, FN FAL이나 H&K G3처럼 7.62mm 탄을 쏘는 자동소총은 " 전투소총(Battle Rifle)"이란 그룹으로 묶기도 한다. 다만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는 아니다. 일부 공식석상이나 문건에서 배틀 라이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는 하였으나, 아직 '공식적으로는' 배틀 라이플이란 분류는 없다. 물론 다종다양한 총기가 나와 개성을 많이 줘야 하는 게임 등에서는 꽤 많이 쓰인다. 대다수의 제식 돌격소총이 카빈급에 5.56mm 탄을 쓰게 된 20세기 말에서 21세기 들어서야 활발히 쓰이는 개념이다.
돌격소총이든 전투소총이든 모두 개인휴대 가능한 자동소총의 하위 분류라고 할 수 있다.
3. 역사
무연화약이 등장하면서 기술적으로 반자동 소총을 제작할 여지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총기회사들은 당시 기술로는 군용 대형탄환으로 반자동소총을 만들기 어려워했다. 회전노리쇠와 틸팅볼트 등의 기술이 등장하기 이전이라 반동이용식과 단순 블로우백 정도의 기술밖에 없었기 때문이였는데, 결국 최초의 반자동 소총들은 .22 림파이어의 소형탄을 사용한 단순 블로우백의 호신용 정도라 군에서는 관심이 없었다. 이후 존 브라우닝이 롱 리코일 방식의 반동이용식을 선보였지만 역시 대형탄을 사용하기에는 신뢰성이 부족했지만 중간탄을 사용해 민간에서 대박을 치게된다. 그러나 여전히 군은 중간탄을 거부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1차 대전의 전후 보고서[11]에서도 대형탄은 과하다는 결과가 나왔어도 거부하는 미군[12]과 로비하는 총기 개발회사들의 신경전이 2차대전 초반까지 계속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미군이 채용한 M1 카빈도 비전투 요원용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그러나 정작 전투 요원용인 M1 개런드보다 더 많이 생산되었고 무기 선택권이 있는 공수부대나 해병대 등의 전투요원들이 줄기차게 써먹으면서 효율성은 입증이 되었는데도 고집을 부려 미군은 전후에도 돌격소총 개발이 지연된다.자동화기의 중요성은 기관총이 등장한 이래 세계 모든 군대에서 인식하고 있었고, 보병들이 주력으로 휴대 하기에는 너무 크고 아름다운 기관총을 대신하여 기관단총[13]이 등장하였으나, 기관단총은 권총탄을 쓰기에 사거리와 화력에 있어 많은 제약이 있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그냥 무식하게 큰 대구경 소총을 좀 줄여서 적당한 자동화기로 만들어 쓰자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있었고, "중간 크기의 자동화된 소총"들이 이미 제1차 세계 대전 즈음에 등장한 바가 있다.
러시아 제국에서는 6.5mm 아리사카탄을 사용하는 표도로프 자동소총[14]을 1차 대전 중 개발한 바가 있고, 프랑스의 리베롤 1918의 경우에는 중간탄 사용, 연사/단발 조정간 채용, 분리 가능한 박스 탄창을 갖춰, 돌격소총의 요소를 완전히 갖춘 화기였다.[15]
이외에도 (반)자동사격이 가능한 소총을 만들면서 반동 억제 및 신뢰성을 위해 조금 더 약한 탄약을 사용하려는 시도는 많이 있었으며, 미국의 윈체스터 모델 1907이나 레밍턴 모델 8, 모델 1917, 이탈리아의 M1921 MAF, 스위스의 MP. 1920/1921, 덴마크의 Weibel, 체코의 ZK-412 등은 AK 돌격소총이 사용하는 7.62x39mm와 비슷한 급수의 탄약을 채택해 현대적인 돌격소총의 개념에 근접했다.
하지만, 이런 시도들은 모든 보병을 자동 소총으로 기본 무장 시키려는 생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당시 교리상 대체로 소총의 유효사거리가 400 ~ 600m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여겨젔고 가능하다면 1km나 그 이상에서도 명중과 살상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 요구 되었기에 중소 구경 탄약을 이용하는 소총 개발은 상당히 꺼려지는 일이었다. 실제로 참호전으로 대표되는 장거리 교전이 대부분이었던 당시 전장 상황에서는 중거리 화기 사용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 그 당시는 전장에서 진격하기 위해 보병이 포화를 뚫고 약진하는 것 밖에 없었으니 미리 자리잡고 수비하면서 먼 거리에부터 사격해서 잡자라는 교리가 정당했다.
그런데, 이미 1차 세계대전 후반부터 전차와 항공기가 등장했다. 거대한 강철덩어리가 참호위를 밀고 나가는 전차와 머리 위에서 참호를 내려다보며 길을 찾고 때론 폭탄까지 떨구는 항공기의 등장으로 참호전은 점차 수비에게 불리하게 전개되었다. 전차항목에서 알 수 있듯, 특히나 자동화기의 발전을 선도한 독일이 이 트라우마가 심했는데, 당시 독일 군인들은 전차때문에 1차 대전에서 졌다고 믿었고 이를 위해 새로운 교리를 채택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차로 인해 참호전 파훼를 자주 당한 독일에서 패전 이후 이미 기존의 대구경 소총이 매우 비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가 있다. 당연히, 상대가 전차를 끌고 참호를 씹고 달려오니 근접전이 강제되는데 참호가 무의미해진 수비자 입장에서 볼트액션 소총으론 너무나 느릴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에 이미 기존 소총탄에서 탈피한 신규 규격으로 소총을 만들 것을 고려했는데, 전간기의 혼란한 정세 탓에 어영부영 백지화 되어버렸다. 결국 이리저리 타협한 끝에 그냥 (비교적) 가벼운 기관총을 왕창 만들어 뿌리자!는 결론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것이 MG34와 MG42가 되었다. 게다가, 당시의 공업 기술력으론 제대로 된 신뢰성을 갖춘 중소구경 자동화기를 만든다는 것도 쉽지 않았고 기존 총탄의 인프라가 쫙 깔려있었다. 어쨌든 보병의 자동화기 무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제정신인 군대면 다 뼈저리게 아는 문제였기 때문에, 1차세계대전의 전훈을 바탕으로 보병에게 자동화기를 최대한 챙겨주려는 노력이 계속 되었고, 그 대표주자라 할만한 것이 BAR이다.
결국 "모든 보병이 기본적으로 휴대하는 주력 자동소총"이라는 개념은 전차, 항공기등 보병들이 멀리서부터 상대가 오기만 기다리는 참호전을 돌파할 수단이 양자 모두 늘어나 더이상 알보병들이 참호에서 기다리면서 멀리서부터 쏘는 방어적 전장이 아닌 먼저 전차와 항공기,야포들이 밀어놓고 정리하러 보병이 들어가는 공세적인 근접전, 시가전에 주력으로 투입되는 2차 세계대전 후반부에 가서야 등장하게 된다.
3.1. StG44의 등장
MKb42(H) |
StG44 |
하지만 충분한 신뢰성과 충분한 화력, 우수한 휴대성을 모두 갖춘 화기의 개발 자체가 어려웠고 이런 화기를 만든다 쳐도 보급에 많은 부담이 가기 때문에 독일군의 보병용 범용 자동화기 도입은 여러모로 늦어져 왔다. 그래서 독일은 가성비에서 여러모로 나은 MG34나 MG42, MG151, MG151/20같은 GPMG나 HMG, 경량 기관포와 이를 위한 삼각대, 사격통제장치, 야간투시장치를 최대한 생산하려 노력했지 보병 화기생산과 개발은 지지부진했다. 애초에 독일이 전쟁 중에 제식명까지 붙여서 쓴 소총이 20가지가 넘어가고 탄약 종류도 5가지가 넘어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기존 제식소총인 Kar98k마저도 생산량이 달려서 손에 닿는 대로 소총이라고 생긴 물건을 마구잡이로 써댔기 때문에 어지간한 소총은 만들어봤자 짐덩어리일 뿐이었다. 그러던 중, (바이마르 시절부터 이미 고려하던) 소총탄을 연사에 적합하게 작게 만드는 연구가 실제로 이행되어, 7.92X57mm Mauser 탄을 줄인 7.92x33mm Kurz 탄과 해당 탄환을 위한 총열이 개발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MKb 42 (H), 즉 헤넬제[19] 42년식 자동카빈[20]이 개발된다.
Mkb42(H)는 소총을 대형화해 자동화기를 만들거나, 권총탄을 연사 가능하게 만들어 보조 기관총(?)으로 써먹는 것과 다른, 크고 아름다운 기존 독일 국방군 보병의 주력소총을 소형화해 자동화기로 바꾸는 접근을 택하였고, 이는 기존에 있어왔던 고휴대성 보병 자동화기 개발 시도와는 상당히 다른 것이었다. (1차 대전의 윈체스터 1907 SL를 자동화해 프랑스가 5,000정 소량 도입했지만 보병용 주력소총으로 채용하지 않았다.)
이 화기는 등장 즉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실제 동부 전선에 투입되자마자 엄청난 전과를 올리며 획기적인 무기로써 명성을 떨첬다. 게다가, 굉장히 우수한 신뢰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생산비용도 기존의 Kar98k보다 조금 비싸진 수준이라 기존 화기를 대체하는 것도 큰 무리가 없는 굉장한 혁신이었으나, 난데없이 당시 나치 독일의 저질스러운 생산력을 걱정한 히틀러[21]가, 이거 양산하다가 보급도 제대로 못하고 내부 권력 투쟁으로 비리나 뻥뻥 터지는 거 아니야? 하고 생산 중지를 명령, 12,000정만 생산되어 동부전선에 투입되는 것으로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그야말로 Wunderwaffen이라 할 수 있는 이 획기적인 무기를 더 보급해달라는 요구가 사방에서 빗발치고, 헤넬 사는 Mkb 42를 좀 개량한 후 이름을 MP43, 즉 43년식 기관단총으로 바꿔서 몰래 계속 생산했다. 하도 이 무기의 수요가 커서 MP43를 달라는 요구가 히틀러에게까지 전해지게 되는데, 히틀러는 그제서야 MP43란 이름으로 Mkb 42가 몰래 생산 중인 것을 알게 된다. 결국, MP43이란 이름으로 보급된 Mkb 42의 엄청난 전적은 히틀러를 감탄시켰고, 히틀러는 Mkb 42의 공식 생산을 허락함과 함께, 아예 직접 Sturmgewehr 44, 즉, 44년식 돌격소총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까지 했다. [22] (줄여서 StG44)
StG44로 인해 "모든 보병에게 기본 지급되는 소구경 자동소총"이란 개념이 처음으로 실전에 등장하게 되었으며 동부전선에서 소련군의 제파공격을 MG42같은 중화기의 도움 없이 StG44를 가진 중대원들의 집단 자동사격으로 막아내는 전투 보고서가 계속 올라오고 이 혁신이 큰 인상을 남겨, 이후 같은 개념으로 생산된 자동소총들의 이름이 돌격소총으로 굳어져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히틀러가 직접 지어준 이름답게 다분히 선동적인 명칭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영어권에서도 Assault Rifle이란 이름을 쓸 정도이니, StG44의 영향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요즘은 아예 돌격소총 규격이 아닌 자동소총 자체가 사장되어 자동소총 = 돌격소총 취급된다.
3.2. 전후
AK-47 |
한편, 북대서양 조약 기구 소속국의 경우, 미국이 차기 소총용 탄환으로 여전히 장거리 사격에 유리한 7.62×51mm NATO탄을 고집하는 통에 소련에 비하여 돌격소총의 등장이 좀 늦었다. 원인은 2차 대전의 승전국이라는 이유로 가진 M1 개런드에 대한 자부심+기존 생산라인,재고 재활용이라는 이점을 과대평가한 것으로 승전으로 서방 전체의 갑이자 NATO 수장국가로 위세를 부린 미군의 차기 제식 소총은 M1 개런드의 개량형이어야 한다는 미군 수뇌부의 고집이 가장 컸다.[23] 거기에, 사람보다 짐승에 총 쏠일이 많은 미국 민수 시장의 특성상 대구경 대위력의 장거리 라이플이 필요하지 돌격소총이 필요하지 않다는 미국내 사정까지 고려한 주장이었다.[24] 나토 회원국 중 돌격소총을 염두에 두고 차기 주력 소총을 개발하던 나라들이 피해를 보았는데,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그 악명높은 SA80(...) (그나마 L85A2로 개량하면서 쓸만한 수준으론 개선되었다.)
결국 제일 강하게 7.62mm NATO 탄을 표준탄으로 고집하던 미국은 그런 정치적 이유로 개런드를 대체할 차기 제식소총의 개발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시대에 뒤떨어진 M14 소총을 들이 밀다 베트남 전쟁으로 제대로 깨지면서 그동한 고집하던 M1의 후계자 고사정 고위력 소총이 현대 전장에서 허상임을 뒷북으로 깨닫고는 제일 먼저 슬그머니 발을 빼고 .223 레밍턴 탄을 쓰는 당시 미 공군 제식 소총이었던 시험단계의 M16 소총을 미 육군 제식 소총으로 확대 운용하기 시작, 결국 서방에서 제일 먼저 돌격소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마침 그 시기에 맞춰 등장했던 AR-15와, 가성비만 좋으면 군부의 반발따윈 깔쌈하게 씹어버리던 로버트 맥나마라의 단호한 결정과 우월한 쇼미더머니의 파워로 금방금방 갈아타는 데 성공했지만,[25] 정작 그 미국을 따라잡겠다고 애써서 7.62mm NATO탄으로 갈아탄 서방국가들은 한동안 죽을 맛이였다고 한다. 다행히도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더 이상 유럽에서는 이렇다 할 교전이 일어나지 않았기에 당장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
단, 영국은 예외였는데 미국의 압력으로 자국의 EM-2를 포기하고 FN FAL의 반자동 라이센스판인 L1A1 SLR을 제식 소총으로 쓰다가, 70년대 영국내 무장독립운동을 벌이던 IRA가 밀수해온 미국의 5.56mm 돌격소총인 M16 소총과 AR-18에 테러진압군과 경찰들이 죽어나가는 참사를 겪었다.
3.3. 냉전~현대
돌격소총의 탄도 에너지는 어느 정도 짧은 총열에서도 제 값을 하기 때문에, 카빈화된 돌격소총이 많이 나왔다. 20세기 중반까지는 7.62mm급 자동소총과 그만큼 총열이 긴 초기 돌격소총들이 제식 소총이었다면, 20세기 말부터는 총열이 좀 더 짧은 카빈들도 제식 소총으로 잘 쓰이고 있다. 미군의 M4 카빈이 대표적이다.(14.5인치) 아예 구동부를 개머리판에 쑤셔넣어 총기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는 불펍 설계도 유럽을 중심으로 유행했다.그렇다고 해서 총열을 10인치 아래로 줄이면 총구초속과 탄도 안정성이 골로 가기 때문에, 극단적인 근접전을 위한 PDW가 아닌 이상 짧아도 10인치에서 10.3인치, 범용성을 위해선 14.5인치-16인치 정도의 총열이 평균적으로 쓰인다. 아예 18-20인치가 평균이었던 과거 제식소총보다는 확실히 짧아졌다.
운용법도 베트남전 시절처럼 온 소대가 조정간 자동으로 연사하던 시절에서 벗어나, 단발 속사와 정밀사격 및 잘게 쪼개진 화력조 단위 운용으로 변하고 있다.[26] 이는 냉전 종결과 군축, 20세기 내내 강렬해진 저강도 분쟁 및 이어진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전장의 다발적 소규모화와, 군사 강국들이 사람 목숨 귀한걸 체감하고 기계에 큰 전쟁을 맡기면서 점점 목숨걸고 보병전에 나설 소총을 쓰는 정예 전투원들의 수요는 엄청 높아졌기 때문이다. 돌격소총에 자동사격 기능이 있다고 해서 아무 때나 자동사격을 할 필요는 없는데, 자동사격도 버틸 수 있게 설계된 플랫폼으로 단발사격을 잘 하면 만족스러운 명중률로 속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거기다가 21세기 들어 조준경을 위시한 총기 액세서리가 다양하게 도입되어 사용법은 더더욱 발전하고 있다.
총기 액세서리 발달과 카빈화로 인해, 오히려 단축형 총기가 다른 무기 플랫폼들을 흡수하고 있다. 유탄수는 대부분 M203 등의 유탄발사기가 장착된 돌격소총을 운용하며, 미 해병대는 경기관총 사수 총기를 M27 IAR로 통일하려 했다. 지정사수소총 역시 7.62mm탄 대신 5.56mm탄을 쓰는 동일 플랫폼으로 통일하려는 시도도 있었고, 기관단총은 권총탄을 쓴다는 특징 때문에 단축형 돌격소총에 밀려나 방탄복 관통 PDW 빼고는 사용처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무난한데 액세서리 및 부품 모듈화가 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에, 보급 소요 통일 면에서도, 전투력 강화 면에서도 다른 플랫폼을 죄다 돌격소총의 연장선상으로 대체하는 메타가 우세하다.
3.4. 미래?
21세기 초 현존 돌격소총은 20세기 중반에 사실상 완성된 상태로, 아직까지도 20세기 중반에 설계된 M16과 AK47 계열 총기들이 아무 문제 없이 시장을 지배하는 데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다. 대신 각종 광학장비나 반동제어기구 등 조작성과 명중률을 끌어올리는 총기 액세서리는 여럿 만들어졌고, 이를 소총에 수월하게 부착하기 위한 피카티니 레일 같은 플랫폼 등도 개발되어 실질적인 명중률과 조작성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대우 K11같은 복합소총(OICW)이 나오고 H&K G11 무탄피 소총같이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던 총도 있었지만, 그마저도 프로젝트가 엎어졌고 결국은 다 돌격소총의 범주에 속한다. 국가간 전면전 상황에서의 주 전력은 보병이 아니라 포병과 기갑전력이며, 보병을 포함한 모든 군인을 위한 호신용으로는 시가전에서 휴대성 좋고 자동사격이 용이한 소구경 돌격소총이면 족하다. 전면전 이하 특수전 및 대테러전에서는 개인화기 사용의 비중이 더 늘어나는데, 이 때 역시 범용성있는 돌격소총이 유용하게 쓰인다. 오히려 과거에 기관단총을 쓰던 자리에 액세서리 확장성도 높고 화력도 더 높은 단축형 돌격소총이 그 자리를 위협하는 상황이다.
역설적으로 돌격소총의 구조 및 사용 탄약이 일원화된 상황이어서 총기의 성능이 거진 조준경 성능 및 조작 편의성에 더욱 크게 의존하게 된 면이 있다. 5.56mm든 5.45mm든 일단 뇌에 맞으면 사람 죽고 인체에도 몇 발 꽂히면 사람 쓰러지는 건 똑같으니, 더 정밀하고 쉽고 빠르게 쏘는 쪽이 유리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선진국 특수부대 및 총기 회사의 관심사도 더 좋은 조준경과 반동 제어, 속사를 위한 훈련법 등이다.
이렇듯 어느 정도 완성되어 변화가 없고 부가사항의 발전만 이루어지던 돌격소총은 가령 레이저나 레일건 등의 미래형 화기가 나오지 않는 한 큰 변화 없이 꾸준히 사용될 것으로 보였으나, 21세기 초 들어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실전을 겪는 군대 중 하나인 미군이 다소의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특히 장애물이 거의 없는 초장거리 교전이 잦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5.56mm 탄약의 사거리 문제를 절감하고 재료공학의 발전으로 방탄장구가 더 흔해질 것을 고려해 더 강력한 탄약을 사용하는 NGSW 계획을 진행하고, OICW와 같은 기존 돌격소총 대체 프로젝트처럼 망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았지만 결국에는 7.62mm NATO와 대등, 혹은 그 이상일 수도 있는 6.8mm 탄약을 사용하는 SIG XM7을 주력 소총으로 채택해버린 것이다.
XM7의 경우 기존 돌격소총보다 더 강한 위력과 그에 따라오는 더 강한 반동으로 인해 기존의 돌격소총과 같은 운용은 다소 힘들어지며, 이를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아직까지는 실전으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 추후를 두고봐야 할 일이다.
4. 민간총기시장에서
민수총기시장에서 돌격소총이란 명칭은 여러모로 애증의 대상이다. 뉴스에서 총기 사고가 날 때마다 이것을 가지고 말장난을 해대다보니, 민간인 총기 애호가들은 민수용 반자동 소총에 이 단어를 쓰는 것을 학을 떼고 싫어한다. 애초에 돌격소총이란 이름 자체가 그 히틀러가 친히 붙여준 선동적인 명칭이기에 이 명칭에 대해 불쾌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27] 이런 이미지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돌격소총이라는 이름 자체가 미국의 민수 총기 규제 기준에서 매우 혼동되기 쉬운 명칭이란 문제도 있다.
미국 법률에서 규정하는 NFA 규제품목은 기본적으로 자동화기이다.[28] NFA(National Firearm Act)에선 점사(Selected Fire)및 연사(automatic Fire)능력이 있는 화기를 규제 품목으로 규정하며, 돌격소총은 이에 부합하므로 당연히 규제 대상이다.[29]
그런데, 이런 NFA 규제 품목을 하필 "Assault Weapon"이라고 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혼동을 일으킨다. 이는 과거 브레디법이라고 불리는 클린턴 시절의 총기 규제 법중에서 AWB, 돌격무기(Assault Weapon) 규제법이 있었기 때문이다.[30]
(한편,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는 달리 이런 NFA 규제 품목은 수수료로 원타임 택스를 지불하고 배경조사(vetting)[31]를 받아 통과하면 민간인이 살 수도 있고 쓸 수도 있다.[32] 물론, 원타임 택스를 내야 하고, 신원의 명확한 증명을 위해 여러가지 서류를 구비해야 하며, 강도 높은 배경조사를 받아야 하고, 신청후 2~6개월은 지나야 허가가 나서 그걸 굳이 허가받으려는 사람은 매우 적다. )
이외에도 괴악한 법률이 생각보다 좀 많은 편이고 그에 따른 해프닝도 있는데, 이는 주무기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NFA는 ATF 허가 사항이고 일반 총기는 주 법령의 허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총기 소지 허가국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축에 속하는 규정을 둔 대한민국이지만, 오히려 한국에서는 돌격소총이 사람들에게 가장 친근한 총기이다. 이유는 다들 알 것이다. 다만 공기총이나 산탄총과 달리 돌격소총을 개인이 구하는 것은 전시가 아닌 이상[33]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5. 미디어 속의 돌격소총
영상매체에서 돌격소총(그나마도 경우에 따라선 기관단총)을 소지한 캐릭터가 있다면 대부분은 그냥 엑스트라라고 보면 된다. 이유는 간단한데 돌격소총보다 개성이 극단적으로 강한 총기들이 많다. 예컨데 권총은 작고 휴대성이 높아 은밀하고 날렵한 로망을 그릴 수 있고, 저격소총은 고독한 한발의 로망을 그릴 수 있으며, 산탄총은 반대로 화끈한 한발의 로망을 그릴 수 있고, 기관총은 압도적인 화력의 로망을 그릴 수 있다.[34] 그러나 돌격소총(그리고 기관단총)은 모든 면에서 정직하게 안정적인 물건이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로망을 추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다보니 몰개성한 엑스트라나 사용하는 물건이 된 것이다. 또한 세계 대부분의 군대에서 제식 화기로 사용한다는 점도 돌격소총의 포지션을 엑스트라용 총기로 만들었는데, 전쟁을 다룬 미디어가 아닌 이상 주인공이 알보병인 경우는 보기 힘들고, 오히려 주인공에게 죽어나가는 적군 잡졸들이 단체로 가지고 나오기 안성맞춤인 물건이 바로 돌격소총이다.그러나 영화나 만화, 애니메이션 같이 감상만 중요시되는 매체가 아닌, 사용자가 직접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매체인 게임에서는 그 취급이 확 달라진다. 매체에서 묘사되는 총기류들의 장점으로 여겨지는 개성이 게임에서는 상황에 따라 극단적인 단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권총은 작다보니 탄창이 적고, 위력이 약하고, 저격소총은 볼트액션이 대부분이라 연사력이 낮아 근접전에서 불리하고, 산탄총은 사거리가 짧아 장거리 능력이 빈약하고, 기관총은 기동성이 극도로 떨어지거나 아예 없으면서 반동이 강해 다루기 어렵다. 상기한대로 미디어 매체에서 똑같이 찬밥 취급인 기관단총은 반동이 적고 사용이 쉽지만, 돌격소총보다 상대적으로 화력이 약하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패널티를 감수하며 사용해야 하지만, 돌격소총은 딱히 특출난 점은 없으나,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무기이기 때문에 딱히 유불리와 상성을 타지 않는 올라운더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슈팅 게임에서 초보에게 추천되는 무기는 돌격소총이고, 다른 총기들은 게임에 익숙해지고 나서 다루는 것이 보통이다. 현실에서 왜 많은 국가들의 군대들이 모든 총기류들 중에서 돌격소총을 제식 소총으로 채용했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
하지만 그 때문에 FPS 게임 제작시 돌격소총을 내놓을 때 나름대로의 개성을 부여하기가 힘든게 현실이다. FPS에서 정비성이나 총기 신뢰도를 구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35] 반동이나 이동성, 집탄성 정도만 반영하게 되는데, 이것을 가지고 개성을 부여하려니 현실과는 다른 총기들이 마구마구 등장한다. 특히 SA80이 본의 아니게 게임의 혜택을 많이 봤다. 그나마 개성을 부여한다면 다양한 총기 액세서리, 탄창 등으로 조절하는 편.
돌격소총의 개념 자체가 없던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예외. 현대전이나 그 이후를 배경으로 했다면 아무래도 많은 국가들의 군대가 자체적인 돌격소총 하나쯤은 주무장으로 채택하는 판국인지라 가짓수가 굉장히 다양하다. 2차대전을 배경으로 뒀을 때 유일하게 있는 STG44는 인기가 굉장히 많다. 장거리에서만 활약할 수 있는 단발소총, 근거리에서만 활약할 수 있는 산탄총과 기관단총과는 달리 다방면에서 써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현대전의 향수(?)를 가진 유저들이 많이 애용한다. 다만 돌격소총이 없으면 기관단총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도 한다.
돌격소총이라는 유형 자체가 실탄 총기 메커니즘의 정점에 선 물건이다보니, 현대 이후의 시대를 다루는 SF 매체에서도 다소 구식이지만 아직 쓸만하다는 설정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인공지능의 반란에 맞서 싸울 때도, 우주 개척 중에 외계인이나 개척지 반군과 조우해 교전할 때도 어김 없이 인간의 손에 들려져 있으며, 심지어 21세기가 초고대 시대로 취급 받는 4만년 후의 미래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나온다.
특이하게도 팀 포트리스 2에는 돌격소총이 존재하지 않는다.[36][37] 공격 클래스들이 들고 있을 법도 하지만 이들은 산탄총, 바주카포, 화염방사기, 기관총이 주무기지 돌격소총을 든 병과는 없는데, 아무래도 저 무기들에 비하면 돌격소총이 개성이 없어서 넣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다. 헤비 웨폰 가이가 미니건을 들고 난사를 해대는데 돌격소총은 그런 중화기에 비하면 좀 초라해 보이는게 사실이니까. 밸런스 파괴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말도 있지만 스나이퍼의 기관단총 같은 경우를 보면 돌격소총도 나온다 하면 성능이 실제보다 많이 떨어질 것이다. 모든 캐릭터들이 특별한 특징이 있고 비교적 명확한 상성이 존재하는 팀 포트리스 2같은 게임에 돌격소총 같은 무난한 무기는 잘 안 맞기도 하고.
이게 아쉬운 유저들이 직접 구현해내기도 했다. CS:GO로 전락해버린 게임은 덤.
분대/소대 규모의 전투가 부각되는 전술 RPG인 재기드 얼라이언스 시리즈에서는 당연히 주력 무기가 된다. 주인공이든 적이든 돌격소총 탄환 서너 발만 제대로 맞으면 억하고 죽어버리는 난이도 때문에 소총의 가짓수를 늘려도 버려지는 무기없이 전부 위력적인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총기를 잔뜩 추가시키고 게임 시스템을 변혁한 1.13 모드에서 새로 추가된 총기의 절대 다수가 바로 돌격소총이다.
굉장히 자주 나오는 기종으로 AR-15( M16 소총), AK-47이 있다. 보통 이런 매체들이 서구권에서 만들어진다는 점 때문에 주로 주인공을 비롯한 선역들이 AR계열 소총을, 반대로 악역들은 동구권이나 테러리스트를 대표하는 돌격소총인 AK 계열을 주로 사용한다. 영화에서는 소품 총기(프롭건)를 상대적으로 구하기 쉽다는 점도 인기 요인.
6. 목록
자세한 내용은 분류:돌격소총 문서 참고하십시오.
[중국어발음]
투지부창(tūjībùqiāng)
[일어발음1]
아사루토 라이후루(asaruto raifuru)
[일어발음2]
도쓰게키주(totsugekijū)
[영어발음]
어솔트 라이플[əˈsɔːlt ˈraɪfl\]
[프랑스어발음]
퓌지 다소[fyzi daso\]
[노어발음]
시투르모바야 빈톱카(Shturmovaya Vintovka)
[독어발음]
슈투름게베어[ʃtʊʁmɡəˈveːɐ̯\]
[에스페란토발음]
스투르모푸실로
[9]
참고로 히틀러가 이름을 짓기 전에는 자동카빈이라는 평범한 명칭을 가지고 있었다.
[10]
특히 대구경 탄환 특유의 강한 반동. 여기에 반동과 탄도 제어를 위해 필연적으로 총 자체가 길고 무거워져서 휴대성이 떨어진다.
[11]
1차대전 주요 국가들은 대부분 이 결과에 도달했으며 가장 적절한 탄은 6~7mm 중간탄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는 한참후인 현대 2020년대에 들어서야 미군이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
[12]
더글라스 맥아더와 M1 개런드의 일화가 유명하다. 단 M1 개런드의 경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2차 세계 대전이 임박했는데 재고 탄약이 한가득 쌓여 있는데 그걸 교체하는 게 다 돈이다. 미군 이외의 서방 국가는 1차 대전 후유증으로 군축에 바빠 소총 교체는 엄두도 못냈다.
[13]
그래서 Submachine gun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Sub-라는 접두사는 아래, 보조, 준(準)한다는 뜻.
[14]
재정적 한계로 인해 양산은 거의 되지 못하였다. 이후
SVT-38/40 개발에 영향을 주긴 한다.
[15]
이 소총의 경우 현대 기준으로도 돌격소총에 매우 부합하는 물건이었다. 하지만 도저히 쓸 수 없는 수준의 빈약한 신뢰성 때문에 실전에서 사용하기엔 부적합 했다. 제대로 개선해서 투입되었다면 StG44의 자리를 빼앗었을지도 모를이지만, 400m라는, 돌격소총으로써도 영 부족한 실효 사거리는 당대 전장에는 매우 부적합 했기에, 결국 리베롤 1918이 제대로 개선되어 실전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이게 1918년이 아니라 최소한 전간기에 등장한 화기였다면 평이 확 달라젔을 것이다.
[16]
자동사격도 가능하나 사수가 반동을 제어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17]
SVT-40에 자동사격 기능을 추가하였지만 이것 역시 AVS처럼 반동제어가 쉽지 않았다.
[18]
그리고 생산 단가가 PPsh-40보다 MP40가 훨씬 비싸다보니, MP40를 모든 보병에게 마구 뿌려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19]
발터가 만든 Mkb 42 (W)도 있는데 결함 때문에 생산이 중지되었다.
[20]
예로부터 길이가 짧은 소총을 기병총, 즉 카빈이라 불러온 전통을 그대로 고수한 간단한 네이밍이다.
[21]
군수 공장이란 게 하루아침에 생산 라인을 바꿀 수 있는 게 아닐뿐더러, 애초에 소구경 자동화기란 개념을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에 고려만 했지 실제 개발은 못한 이유부터가 생산력 부족으로 인해 제때 전장에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었기에, Mkb42(H)의 양산을 중지시킨 히틀러의 판단이 틀린 건 아니었다. Mkb 42 (H)가 "그딴 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획기적인
Wunderwaffen 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22]
지금까지도 사용되는 이 "돌격소총"이라는 단어도 이 총에 마땅히 붙일 이름이 없어 히틀러가 만든 단어이다.
[23]
사실 프로파간다에 가려져서 그렇지 미군도 비효율적인 면모가 많던 군대였다. 이 사정을 알고있던
로버트 맥나마라가 먼저 한 일이 군대 기강 잡는 일이었다.
[24]
하지만 미국은 이후 돌격소총의 필요성을 절감한 베트남 전쟁을 비롯한 수많은 시가전 경험과 별개로 미국 내에 뿌려진 돌격소총이 각종 대형
총기난사 및 시가전의 주화기가 되고, 돌격소총의 민간 유입이 국민 안전을 해친다는 주장이 돌격소총 규제법을 만들어 길고 긴 정치적 갈등의 중심이 된다.
[25]
동시에 이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스프링필드 조병창도 폐쇄해버렸다.
[26]
3점사는 거의 도태되는 추세인게, 실제로 들고 쏴보면 명중률은 당연히 단발이 좋고, 초근접전 제압사격에는 연발이 훨씬 유용하다. 중거리에서 적절한 명중률로 탄막을 형성하고 싶다면 도리어 2점사 쪽이 반동제어와 명중률 양측에서 더 유리하다. 과거에는 훈련되지 않은 병력들이 공포심을 못이겨 탄약을 낭비하는 성향이 강했기에 강제로라도 탄을 아끼라는 차원에서 3점사를 사용했지만 현대에는 정예화된 소수가 분산 전투를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이 중심이다보니 3점사의 효용성이 크게 줄어든 것. 물론 아직까지 신뢰못할 징집병의 물량 체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육군은 3점사를 포기할 수 없어 K2C1에도 3점사 기능은 유지 중이다.
[27]
실제로 이 명칭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지 StG44 이후에도 돌격소총 대신 자동소총이라는 명칭이 계속 사용되었다.
[28]
자동화기만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자동화기라면 기본적으로 규제 대상이 된다.
[29]
따라서, 트리거가 반자동이면 과세 대상이 아닌 품목이다.
[30]
이 규제법의 영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빠꾸먹은 총기를 외형만 스포티하게 바꾸어서 다시 제출했더니 허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31]
참고로 TSA에서도 배경조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75달러 수수료를 지불하고 TSA 사전승인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하면, 국토안보부에서 배경조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15분간의 면접을 하게 되고, 이걸 통과한 미국의 Legal Resident는 미국 국내선 항공편 이용시 TSA의 검사를 사전에 받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NFA의 규제 품목을 위한 배경조사나 미국 국토안보부의 배경조사나, 상당히 강도있게 행해진다.
[32]
대표적인 경우가 소음기, 소음기는 원천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개인 사격장을 가지는 인구들이 늘어나고 사격장 관리 차원 등에서 소음 관리가 필요해지는 상황 등이 생기면서 꽤 많은 수를 허가해 주고 있다. 사격장 시설 마련이나 비치 등은 합법이다. 즉 개인이 관리 운영하는 것이 가능한데 문제는 소음 피해는 그와는 별개인 셈이라서 이런 문제들 때문에 소음기를 사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으며, 실은 ATF에서도 권장하고 있으며 오히려 규제 품목이라서 강력한 배경조사를 통한 신원검증과, 신청자의 사유서 등이 요구되는 탓에, 관리가 용이하고, 무엇보다 허가를 신청할때 수수료로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결국은 조세수입이다.
[33]
그나마도 합법적인 경로로는 불가능할 것이고, 땅에 그냥 떨어져 있는 주인 없는 돌격소총을 줍는 정도다. 또한 개인이 땅에 떨어져 있는 돌격소총을 주울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이라면 국지전 정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침공 수준의 국가의 운명을 송두리째 건 전면전이 벌어진 상황일 것이다. 평시라고 치면 진짜 드물게 훈련중 망실된 K2를 주워서 경찰에 전달하는 정도다.
[34]
처음부터 들고나와서 쓸어버리면 너무 재미없어지므로, 보통 적의 강력한 무기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쓴다.
[35]
스토커 시리즈처럼 구현해 놓은 경우도 있지만,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샌드박스형
생존게임에 가까운
FPS+
RPG이다보니 예외에 가깝다. 조금 더 자세한건
스토커 시리즈 참조.
[36]
스나이퍼의 보조무기는 돌격소총이 아닌 기관단총에 해당하며, 헤비의 토미슬라프가 그나마 외견상으로나 성능상으로나 돌격소총과 비슷하다.
[37]
엄밀히 따지면 G36이 등장하긴 하는데, 연사가 가능한 돌격용 무기가 아니라 스나이퍼가 사용하는 단발 사격식 저격총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