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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13:06:32

데어 클라시커

데어 클라지커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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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UCL 결승 데어 클라시커
파일:fbl-ger-bundesliga-dortmund-bayern-munich-3-scaled.jpg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와
FC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마누엘 노이어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svg
파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로고.svg
FC 바이에른 뮌헨
F.C. Bayern München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Borussia Dortmund
데어 클라시커 (Der Klassiker)
종합 전적
(2024년 12월 1일 기준)
FC 바이에른 뮌헨
FC Bayern München 		무승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Borussia Dortmund
67 36 33
최근 5경기 전적
일시 장소 결과 대회
2022년 10월 9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 도르트문트 2 - 2 바이에른 분데스리가
2023년 4월 2일 알리안츠 아레나 바이에른 4 - 2 도르트문트 분데스리가
2023년 11월 5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 도르트문트 0 - 4 바이에른 분데스리가
2024년 3월 31일 알리안츠 아레나 바이에른 0 - 2 도르트문트 분데스리가
2024년 12월 1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 도르트문트 1 - 1 바이에른 분데스리가
1. 개요2. 실체3. 역대 전적4. 역대 시즌
4.1. 1997-98시즌4.2. 1998-99시즌4.3. 1999-2000 시즌4.4. 2000-01 시즌4.5. 2001-02 시즌4.6. 2002-03 시즌4.7. 2003-04 시즌4.8. 2004-05 시즌4.9. 2005-06 시즌4.10. 2006-07 시즌4.11. 2007-08 시즌4.12. 2008-09 시즌4.13. 2009-10 시즌4.14. 2010-11 시즌4.15. 2011-12 시즌4.16. 2012-13 시즌
4.16.1. 마리오 괴체의 갑작스러운 바이에른 뮌헨 이적4.16.2. 2013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4.17. 2013-14 시즌4.18. 2014-15 시즌4.19. 2015-16 시즌4.20. 2016-17 시즌4.21. 2017-18 시즌4.22. 2018-19 시즌4.23. 2019-20 시즌4.24. 2020-21 시즌4.25. 2021-22 시즌4.26. 2022-23 시즌4.27. 2023-24 시즌4.28. 2024-25 시즌
5. 여담6. 양 팀에서 모두 뛴 적이 있는 선수

1. 개요

독일의 오랜 전통 강호인 FC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간의 경기를 뜻한다.

2012-13 시즌 이전까지는 엘 클라시코, 노스웨스트 더비, 데르비 델라 마돈니나 처럼 특별한 명칭이 있는 매치는 아니었으나 2012-13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FC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각각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올라와 엘 클라시코 대진을 허물어버려서 데어 클라시커라는 명칭이 생겼다. 데어 클라시커는 엘 클라시코를 독일어로 번역한 것이다. 뜻은 The Classic, 즉 최고, 고전이라는 의미. 다만 이 대결에 고전이라는 말을 붙이기는 부적합한데, 데어 클라시커라는 단어는 이때 처음 등장한 것이 아니고 바이에른의 우승 경쟁 상대가 매번 달랐을 뿐, 과거부터 계속 존재해왔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괴체, 레반도프스키, 훔멜스 이적건으로 생겨난 갈등으로 인해 라이벌 의식이 생겼다고 하는 것인데,[1] 사실 우승 경쟁하는 팀 사이에서 이적은 종종 있는 편이다.[2] 그렇다고 양 팀간에 엄청난 역사적 라이벌 의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 두 팀간의 경쟁은 도르트문트가 강해진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었다. 1989년 DFB-포칼 우승으로 긴 암흑기가 끝나고 있음을 알린 도르트문트 이후 오트마어 히츠펠트 감독의 지휘 아래 1992-93 UEFA컵 준우승, 1994-95, 1995-96 시즌에는 분데스리가를 2연속으로 제패하더니 급기야 1996-97 시즌에는 지네딘 지단을 필두로 한 드림팀 유벤투스 FC를 3-1로 격파하고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3] 같은 시기, 바이에른은 FC Hollywood라 불리며 경기장 안보다는 밖의 일이 구설수에 오르며 촌평지에 등장하고, 경기력은 갈수록 떨어지는 시절이었다. 조반니 트라파토니, 오토 레하겔의 바이에른은 족족 썰려나갔고, 그나마 1996-97 시즌 다시 바이에른 지휘봉을 잡은 트라파토니에게 리가 우승을 내주긴 했지만 같은 시즌 도르트문트는 맞대결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은데다 챔스 우승을 차지했다. 그 기세를 연달아 1997-98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가 격돌하게 되었는데,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은것은 이 두 구단이 최초였다. 여기서 도르트문트가 연장끝에 바이에른을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바이에른의 대항마라는 입지를 가지게 되었다.

히츠펠트가 수뇌부와의 마찰로 인해 재계약을 거부하고 바이에른으로 떠나면서 감독 교체가 이뤄지고 과도기였던 1997-98, 1999-2000시즌에 잠시 휘청이기도 했지만 2001-02 시즌에 마티아스 자머의 지휘 아래 다시한번 바이에른을 좌절시키며 마이스터샬레를 들어올렸다.[4]

이후 빚더미에 앉은 도르트문트는 07-08시즌 13위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의 정점이었고 같은 시즌 바이에른을 상대로 아쉽게 1-2로 패했으나 DFB-포칼 준우승을 차지한데다 08-09 시즌부터 위르겐 클롭이 부임하며 다시 순위를 6-5-1-1-2-2위로로 끌어올리면서 정상권 팀으로 탈바꿈한다. 2010-11, 2011-12 시즌에는 바이에른을 상대로 5연승을 달리며 2시즌 연속 리가를 제패하며 다시금 부활했다.

2012-13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이 나란히 엘 클라시코 더비의 파트너인 레알 마드리드 CF와 FC 바르셀로나를 격파하며 결승전에 진출하자 다수의 해외 언론들이 엘 클라시코(El Clasico ; 고전,전통)와 필적할 만한 단어를 찾기 시작했고 결국 같은 의미의 엘 클라시코를 독일어로 번역하여 급조한 데어 클라시커(Der Klassiker)로 부르기 시작했다.

2. 실체

[루셈 칼럼] 분데스리가에 데어 클라시커는 없다.
지구상에 '데어 클라시커'는 없다.

위 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독일에서는 데어 클라시커라는 말을 몇몇 언론을 제외하면 쓰지도 않으며, 두 팀을 라이벌이라고는 당사자도, 독일 내 타 팀팬조차도 인정하지 않는다. 영어 위키에는 항목이 존재하고, 독일 위키에도 데어 클라시커 항목이 있긴 있는데 독일 위키의 데어 클라시커는 독일팀간의 경기가 아니라 네덜란드 클럽인 아약스와 페예노르트의 대결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더비 라이벌이라 하면 두 팀의 연고지가 같거나,[5] 연고지는 다르지만 해묵은 지역 감정이 둘의 관계에 개입되는 경우,[6] 그리고 지역적으로 관련이 없더라도, 어떤 이유로 과거부터 서로를 라이벌로 인식하고 라이벌로 널리 인정을 받아서[7] 더비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의 관계는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두 팀의 경쟁이 본격화된 건 90년대 중반부터인데, 100년을 훌쩍 넘기는 두 팀의 역사에서 20년이라는 시간은 일부에 불과하다. 연고도 다른 두 팀을, 역사나 우승 경력 등등으로 라이벌로 삼기에도 여러 면에서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의 경쟁 상대라고 하기에는 그 차이가 아직 크다.

데어 클라시커라는 명칭부터가 12-13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가 엘 클라시코 대진을 허물고 결승에 진출한 것에 대한 상징성을 표현하기 위해 엘 클라시코를 독일어로 번역하면서 나온 것이다. 한 마디로 2013년 이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더비 매치로, 역사도 90년대 후반 정도로 그리 깊지 않으며 '고전'이나 '전통'이라는 의미를 붙이기도 민망한 더비 매치이다. 바꿔서 말하자면, 엘 클라시코 두 팀을 동시에 꺾고 결승에 올라간 사건이 없었다면 '세계적인 유명 라이벌 매치'가 아니라 '마이스터샬레를 두고 벌이는 경쟁 구도' 정도로 인식되는 데 그쳤을 것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그리고 기본적인 양상도 엘 클라시코와 비슷하네, 팬들의 열기가 뜨겁네, 무장 경찰들이 출동하네 하는 것도 모두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올리버 칸 골프공 사건, 올리버 칸 이단옆차기와 바나나 사건,[8] 옌스 레만의 퇴장과 얀 콜러 골키퍼 사건, 에펜베르크의 보복 태클과 설전, 야유에 키스로 환대하며 퇴장하는 장면 등등 선수들간의 충돌은 있긴 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당 사건들은 하필 당시에 양 팀에 있던 다혈질 성격의 선수들이 부딪혔던 것으로, 이런 사건 한두 개로 더비를 만든다면, EPL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이 우승을 다툴 당시 있었던 로이 킨과 파트리크 비에이라의 사건으로 맨유와 아스날을 더비로 만드는 꼴이다.

심지어 구글에서 2009년 이전으로 'Der Klassiker'를 검색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그대로 뜨지만 상대방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아닌, 1.FC 카이저슬라우테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함부르크 SV, SV 베르더 브레멘, 바이어 04 레버쿠젠, 샬케 04 등의 팀이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말은 지금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야 독일 외의 분데스리가 팬덤 위주로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의 라이벌리를 밀어주고 있으나, 앞으로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에 맞설 만한 성적을 내주지 못한다면 데어 클라시커의 상대방이 바뀔 수도 있다는 말이다.[9]

이처럼 정작 독일 현지 팬들은 관심도 없어 하는데 언론과 해외 분데스리가 팬덤이 지나치게 설레발을 떠는 것에 대해 현지 팬들은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 팬들 대다수는 '제발 언론에 속아넘어가서 있지도 않은 라이벌리를 억지로 밀어주지 마라.'라는 의견을 표하고 있다. STOP CALLING IT “DER KLASSIKER”[10]

데어 클라시커라는 이름 자체도 멋은 있을지 모르나 양 팀의 팬 입장에선 결코 자랑거리가 아니다. 데어 클라시커의 의미는 결국 독일 버전 엘 클라시코 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 엘 클라시코라는 이름을 가져다 쓴 더비는 유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여럿 있는데,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의 경기도 그 중 하나가 되는 셈이다. 양 팀 다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팀이지만 특히 당장 엘 클라시코 팀인 레알과 바르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독일을 넘어 유럽 전체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입장에서 '독일의 엘 클라시코'라는 이름이 그것도 해외 언론을 중심으로 공공연하게 통용되는 상황이 달갑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도 당혹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인데, 도르트문트에겐 바이에른보다 훨씬 중요한 라이벌이 있기 때문이다. 근래에 바이에른과 대등한 성적을 내면서 안티 바이에른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긴 했지만, 어쨌거나 결국 도르트문트에게 중요한 것은 데어 클라시커가 아니라 레비어 더비이다.

만약 두 팀이 진정한 라이벌이 된다면 독일 내에서 다른 명칭이 생길 수도 있으나, 최근에 데어 클라시커라는 말이 세계적으로 매우 유행하다 보니 오히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 각 팀의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등에서 홍보 목적으로 쓰고 있다. 역사가 별로 없는 경쟁 구도를 의도적으로 부각시켜 만들었다는 점, 'OO의 엘 클라시코'라는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 등 여러모로 르 클라시크의 데자부이다. 지금은 르 클라시크가 프랑스 최고의 라이벌리가 되었지만 여전히 다른 명칭이 생기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데어 클라시커라는 명칭도 굳어질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된다면 사실상 독일의 엘 클라시코가 아니라 독일의 르 클라시크가 되는 셈이다.

2010년대에 들어서 데어 클라시커라고 불리는 경기는 분데스리가에서 전무후무한 리그 11연패를 달성하며 압도적인 독주를 했던 바이에른과 2010년대 중후반까지[11] 사실상 리그 내에서 바이에른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받는 매치에 불과하다.

3. 역대 전적

4. 역대 시즌

4.1. 1997-98시즌

득점 : 지오반니 에우베르, 마르쿠스 바벨
득점 : 카르스텐 얀커, 지오반니 에우베르
득점 : -
득점 : 스테판 샤퓌자
득점 : 메멧 숄, 로타어 마테우스, 지오반니 에우베르(2골)

4.2. 1998-99시즌

득점 : 스테판 샤퓌자, 지오반니 에우베르, 카르스텐 얀커, 크리스티안 네를링거
득점 : 하이코 헤를리히(2골), 알렉산더 지클러, 카르스텐 얀커

4.3. 1999-2000 시즌

득점 : 옌스 예레미스, 위르겐 콜러
득점 : 하산 살리하미지치
득점 : 크리스티안 뵈른스(자책골)

4.4. 2000-01 시즌

득점 : 하이코 헤를리히, 하산 살리하미지치(2골), 지오반니 에우베르, 메멧 숄(2골), 파울로 세르지오, 오토 아도
득점 : 로케 산타 크루즈, 프레디 보비치

전반기 매치에서는 바이에른이 대승을 거뒀으나 경기 내내 옐로카드가 11장이나 나오는 등 매우 거친 경기가 이어졌다.

분데스 막판 우승레이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레알 마드리드 CF와 연이어 맞붙은 챔스를 병행하는 등 갈길이 바쁜 바이에른과 자존심회복을 노리는 도르트문트는 28라운드에서 맞붙어 전반기보다 더 거친 경기끝에 양팀 도합 무려 14장의 옐로카드와 3장의 레드카드가 쏟아졌다. 비셴테 리사라수와 슈테판 에펜베르크, 그리고 도르트문트의 에반닐손이 퇴장당하는 한편 에펜베르크는 경기장을 나가기 전 상대 감독의 팔을 붙잡고 설전까지 벌이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흘렀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무관에 그쳤으나, 바이에른은 리가에서 11-12시즌 맨체스터 시티 FC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우승을 차지했고[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PK를 3개나 막아낸 올리버 칸의 활약 끝이 발렌시아 CF를 꺾고 25년만에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4.5. 2001-02 시즌

* 분데스리가 5라운드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0 : 2 바이에른 뮌헨 (베스트팔렌 슈타디온)
득점 : 하산 살리하미지치, 로케 산타 크루즈

* 분데스리가 22라운드 - 바이에른 뮌헨 1 : 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올림피아 슈타디온 뮌헨)
득점 : 마르시오 아모로소, 지오반니 에우베르

맞대결에서는 바이에른이 1승1무로 웃었으나, 마티아스 자머가 이끈 도르트문트는 90년대 중반 이후 오랜만에 리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분데스리가를 우승하고, UEFA컵에서도 준우승하는 등 선전하며 라이벌관계를 이어갔다. 반면에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은 리그3위로 쳐졌다.

4.6. 2002-03 시즌

득점 : 얀 콜러, 로케 산타 크루즈, 클라우디오 피사로
득점 : 마르시오 아모로소

공격진의 세대교체에 들어간 양팀. 바이언은 팀 색깔을 바꾸기 위해 많은 선수를 교체했는데, 기존의 지오반니 에우베르- 카르스텐 얀커 체제에서 산타크루즈와 피사로 등 신예공격수들에 당시 가장 핫한 중원사령관 미하엘 발락과 '비운의 천재' 제바스티안 다이슬러등을 영입했다. 이에 반해 팀의 핵심이었던 슈테판 에펜베르크를 방출하기도 했다. 바이에른은 챔스 조별예선에서 꼴찌로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지만 분데스리가와 DFB-포칼컵을 우승하며 3시즌만에 국내더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몰락이 시작되었다. 최종전까지 2위였던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 최하위 코트부스전을 잡지 못해 슈투트가르트에 밀려 3위로 마쳤다. 방만한 재정관리로 부채는 늘어가는데 UEFA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벨기에 클럽 브뤼허에게 충격적으로 PK패하며 중요한 수입원인 챔스 중계권마저 끊기고 말았다. 그나마 리가 막판 홈에서 바이에른에게 아모로소의 결승골로 일격을 가하며 체면치레하는데 그쳤다.

전반기의 맞대결은 희대의 예능경기가 나왔는데, 팽팽하던 상황에서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결승골이 터지자 당시 도르트문트의 수문장이었던 옌스 레만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냐며 심판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 거칠게 항의하다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서브키퍼가 대기명단에 없는지라 결국 장신공격수 얀 콜러가 골키퍼를 보게되었는데, 이후 콜러는 바이에른 뮌헨의 파상공세를 모조리 선방해내며 추가실점없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는 2-1로 바이에른이 승리했지만 콜러의 골키퍼로써의 색다른 맹활약(?)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장면이다.
특히 경기막판 콜러가 미하엘 발락의 강력한 논스톱중거리를 슈퍼세이브해내자 무려 바이에른 홈관중들이 기립박수를 쳤다.

4.7. 2003-04 시즌

득점 : 미하엘 발락, 얀 콜러, 윌리 사뇰, 하산 살리하미지치, 클라우디오 피사로
득점 : 에웨톤, 크리스티안 뵈른스

바이에른의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제2의 전성기를 이끈 명장 오트마어 히츠펠트가 포칼 8강에서 아헨에게 발목잡힌데 이어 리가에서도 브레멘에 밀려 준우승에 그쳐 무관을 기록하자 시즌 후 경질되었다.

도르트문트는 한 술 더 떠 빚더미에 올라 구단 토지를 차차 매각한데 이어 챔스권은 꿈도 못꾸는 7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부진을 겪었다.

4.8. 2004-05 시즌

득점 : 에웨톤(2골), 루시우, 로이 마카이
득점 : 하산 살리하미지치, 로이 마카이(3골), 클라우디오 피사로

명장 히츠펠트가 떠나고 펠릭스 마가트가 뒤를 이어 바이에른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마가트는 처음부터 막장이었던건 아니고 2004-05, 2005-06시즌 독일클럽 최초로 국내 리그/컵 연속 더블을 달성한데다 바이에른에 오기 전에는 VfB 슈투트가르트의 분데스 준우승을 이끄는 등 나름 이름을 날리던 중이었다. 단지 워낙 독특한 성향의 감독이라 선수단과의 불화가 컸으며 2006-07에 엄청나게 부진한 게 컸을 뿐이다.

도르트문트는 클럽 사상 최대의 위기가 찾아온다. 막대한 부채로 인해 결국 부도 상태로 들어갔고, 11유로에 달하던 클럽의 주식 가치는 80% 가까이 폭락했다.[13] 그 결과 선수단 전원 연봉이 20% 삭감됐다.

4.9. 2005-06 시즌

득점 : 알리 카리미, 클라우디오 피사로, 플로리안 크링게
득점 : 얀 콜러(2골), 로이 마카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미하엘 발락, 필리프 데겐

도르트문트는 구단 부채 문제로 경기장 명명권을 지역의 보험회사인 지그날 이두나 사에 판매, 기존의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이라는 명칭 대신 2021년까지 지그날 이두나 파크(Signal-Iduna Park)로 명명됐다. 그러나 FIFA는 경기장 명칭에 기업, 상호명등 스폰서쉽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2006 독일 월드컵 기간동안 FIFA 푸스발-아레나 도르트문트라는 이름을 썼다.
참담한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다행히 시즌을 7위로 마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원래의 뮌헨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2006 독일 월드컵을 위해 신축한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로 홈구장을 옮겼다. 기존의 홈구장인 뮌헨 올림픽 경기장이 FIFA 기준 월드컵 유치 경기장에 부적격한데다 리모델링 또한 어려운 구조였기 때문이었다.

4.10. 2006-07 시즌

득점 : 로이 마카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득점 : 알렉산더 프라이(2골), 다니엘 반 바이텐, 로이 마카이, 팅가

월드컵 직후 팀의 주축이었던 다비드 오동코어와 토마스 로시츠키가 각각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와 아스날 FC로 떠나며 암울해질 뻔 했으나, 대한민국과의 2006 월드컵에서 논란의 골의 주인공이었던 스위스의 알렉산더 프라이[14]의 활약으로 그나마 선전했다. 하지만 팀은 3명의 코치를 내정 후 해임하고, 강등권 직전까지 떨어졌다가 겨우겨우 살아남은 최악의 부진이 이어졌다.

바이에른도 펠릭스 마가트의 휘하에서 부진을 이어가다 경질됐고, 히츠펠트 감독이 다시 부임하면서 다시 재정비하면서 4위로 마감하는 보다 암울한 시즌을 보냈다.

4.11. 2007-08 시즌

득점 : -
득점 : 루카스 포돌스키, 제 호베르투, 루카 토니(2골), 안드레아스 오틀
득점 : 루카 토니(2골), 믈라덴 페트리치

- 바이에른 뮌헨은 2006-07시즌 VfB 슈투트가르트에게 우승을 빼앗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 프랑크 리베리, 루카 토니, 제 호베르투등의 자원을 대거로 영입했다.
- 프랑크 리베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첫 시즌
- 올리버 칸 골키퍼의 은퇴 전 마지막 시즌
- 야쿱 브와슈치코프스키, 믈라덴 페트리치 도르트문트 이적
- 시즌 종료 후, 바이언과 도르트문트 양쪽에서 빅이어를 들어올리는 등 전설을 써왔던 오트마어 히츠펠트 감독이 은퇴했다.

도르트문트는 주축 센터백이었던 크리스토프 메첼더마저 자유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는 등 주전 선수들의 이탈이 심각했다. 팀은 리가에서 약체팀들에게마저 고전을 면치 못하며 20년만에 가장 낮은 성적인 14위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으나, 국내 컵대회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해 준우승을 거뒀다.

파일:attachment/데어 클라시커/finale_24_get_190408_luckysso_o.jpg

DFB-포칼 결승에서 양팀이 맞붙었는데 연장승부까지 가는 피말리는 경기 끝에 루카 토니의 결승골로 바이에른이 승리하고, 올리버 칸은 마지막 시즌 더블을 기록하며 화려한 은퇴를 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도르트문트는 리가에서 13위까지 쳐지는 등 부진을 겪었음에도 포칼 결승까지 진출해, 바이에른에 0-1로 밀리던 상황에서 후반 종료직전 동점골을 기록하며 명승부를 연출하는 등 도르트문트의 부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포칼 우승팀 바이에른이 이미 리가 우승으로 챔스 티켓을 확보했으므로 도르트문트는 다음 시즌 UEFA컵의 진출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4.12. 2008-09 시즌

득점 : 야쿱 브와슈치코프스키, 팀 보로프스키
득점 : 넬슨 발데스, 제 호베르투, 미로슬라프 클로제(2골)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향후 팀을 유럽 정상급으로 성장시키게 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을 마인츠로부터 영입했다.
- 바이에른 뮌헨은 팀을 유로파권으로 이끌뻔한 위르겐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선임하는 오판을 저지르고 말았다.[15]
- 토마스 뮐러가 유스팀에서 1군으로 승격한 첫 시즌
- 네벤 수보티치 도르트문트로 이적

4.13. 2009-10 시즌

득점 : 마츠 훔멜스, 마리오 고메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프랑크 리베리, 토마스 뮐러(2골)
득점 : 모하메드 지단, 마르크 판보멀, 아르연 로번, 마리오 고메스

-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내내 삽질하다 VfL 볼프스부르크에게 우승컵을 내주자 이번에는 30M을 들여 마리오 고메스를 영입했고, 거액의 돈을 풀어 아르연 로번, 보로프스키, 올리치를 영입했다. 이 시즌 바이에른은 국내 더블을 다시 달성하며 부활했다.
-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첫 시즌.
- 바이에른 뮌헨의 마츠 훔멜스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에서 월클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 바이에른 뮌헨의 루시우는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로 이적해서 트레블을 달성했고, 이 공백을 메우지 못한 바이에른의 센터백 라인은 와르르 무너졌다. 반 부이텐-데미켈리스의 센터백 라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분데스와 포칼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다.
- 도르트문트는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5위로 시즌을 마감해 자력으로 UEFA 유로파 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4.14. 2010-11 시즌

득점 : 루카스 바리오스, 누리 사힌
득점 : 루카스 바리오스. 루이스 구스타부, 누리 사힌, 마츠 훔멜스

루카스 바리오스, 누리 사힌, 마리오 괴체, 카가와 신지 등 많은 유망주들의 포텐이 터지며 도르트문트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2010 남아공 월드컵으로 인해 많은 주전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함으로 인해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시즌 첫 대결은 분데스리가 7라운드. 도르트문트의 홈인 지그날-이두나 파크에서 열렸다.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이 전반전에 우세한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에 바리오스의 골과 사힌의 프리킥골로 도르트문트가 2-0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맞대결은 24라운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졌으나 원정팀 도르트문트는 선두 수성을 노리던 바이에른 뮌헨을 처절하게 짓밟았다. UEFA 챔피언스 리그와 DFB-포칼을 병행하는 가혹한 일정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바이에른에 비해 도르트문트는 리그에만 집중하면 되는 입장이었고, 체력적인 우세와 슈바인슈타이거의 부진, 바이에른 수비진의 대붕괴로 3-1로 완승을 거뒀다.[16]

결국 도르트문트는 2010-11시즌의 분데스리가 우승팀이 되었고, 바이에른은 리그 막바지에서야 간신히 3위에 들며 UEFA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4.15. 2011-12 시즌

득점 : 마리오 괴체
득점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파일:2011–12 DFB-Pokal.jpg 득점 : 카가와 신지, 아르연 로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골), 프랑크 리베리, 마츠 훔멜스[17]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이었던 누리 사힌을 레알 마드리드 CF에 내줬지만 마리오 괴체와 카가와 신지의 화력은 여전했다. 동갑내기 센터백 라인인 마츠 훔멜스와 네벤 수보티치, 그리고 독일 최고의 왼쪽 풀백 마르셀 슈멜처와 우카시 피슈첵까지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누리 사힌이 떠난 중원에는 스벤 벤더와 일카이 귄도간, 베테랑 홀딩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켈이 있었다. 그리고 시즌 초반 바리오스가 부상으로 빠져 초반에 고전하긴 했지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포텐이 터졌다.

바이에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누엘 노이어와 제롬 보아텡, 하피냐, 페테르센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섰다. 좌, 우에 아르연 로번, 프랑크 리베리 라인에 지난 시즌 득점왕 마리오 고메스와 공간의 연주자 토마스 뮐러에 토니 크로스, 중원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루이스 구스타부를 보유한 강력한 스쿼드를 가지게 되었다. 포백에는 언제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주장 필립 람과 보아텡, 홀거 바트슈투버, 하피냐가 자리잡았고 후반기부터 폭풍성장한 데이비드 알라바까지 가세했다.

시즌 초반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헤르타 BSC에게 1-2로 패하는 등 약체팀들에게 번번히 발목이 잡혔으나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첫경기 졸전을 빼고는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있었던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는 홈팀 바이에른이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했으나 후반 24분 마리오 괴체의 역습 한방에 다소 불운하게 실점하며 1-0으로 패하며 지난 시즌 설욕에 실패했다. 특히 중원 사령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부재가 컸다. 슈바인슈타이거의 부재는 이후 바이에른의 침체기와 바로 연결됐다.

도르트문트는 UEFA 챔피언스 리그를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기 때문에 유럽 대항전에 체력을 안배해도 되지 않았으나, 바이에른은 2011-12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많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리그와 국내컵, 챔스까지 병행하기에는 바이에른의 스쿼드가 매우 얇았고, 이것은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체력문제와 직결됐다. 여기에 팀의 핵심적인 미드필더인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장기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결국 후반기 바이에른은 약팀과의 경기에서 비기고, 레버쿠젠, 묀헨글라트바흐에게 패하면서 선두 자리를 도르트문트에게 빼앗겼고, 24라운드가 끝나고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그런데 도르트문트가 FC 아우크스부르크와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각각 0-0, 4-4로 비기고 바이에른은 같은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승점차가 3점까지 좁혀졌고, 결국 30라운드 양팀의 경기는 2011-12시즌의 분데스리가의 우승이 걸린 승점 6점짜리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진 30라운드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아르연 로번이 페널티킥을 실축한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확실한 득점찬스까지 하늘로 날려버리며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해내고 양팀의 승점차는 6점까지 벌어졌다. 다음 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가 샬케와의 레비어 더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바이에른은 홈에서 마인츠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차가 8점차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우승자가 도르트문트로 판가름났고, 다음 라운드인 32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가 묀헨글라트바흐에게 2-0으로 승리하면서 2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홈에서 우승을 자축했다. 도르트문트는 시즌 초반 부진했음에도 무려 리그 28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바이에른은 챔스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 CF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으며, DFB 포칼 4강에서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피말리는 경기를 치러야했다. 결국 스쿼드가 얇았던 바이에른의 컨디션은 날로 하락해갔고 포칼컵 결승전에서 만난 두 팀의 승부는 이전 두 번의 리그 경기에서 보던 팽팽한 승부와 달리 도르트문트의 압도적인 공세로 5-2 의 큰 점수차로 도르트문트가 승리한다. 이 경기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해트트릭를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친데 비해 마리오 고메스는 골대를 때리는 등 악재까지 겹쳤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에게 리그와 국내컵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더블을 달성했고, 바이에른은 홈에서의 챔스 결승전에서 첼시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준우승을 기록, 트리플 러너업의 가혹한 비극을 맛봐야했다.

4.16. 2012-13 시즌

득점 : 마리오 만주키치, 토마스 뮐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득점 : 토니 크로스, 마리오 괴체
득점 : 아르연 로번
득점 : 케빈 그로스크로이츠, 마리오 고메스
득점 : 마리오 만주키치, 일카이 귄도안(PK), 아르연 로번

데어 클라시커라는 이름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 시즌이다.

얇은 스쿼드로 인한 뒷심 부족으로 3개 대회 준우승이라는 비극을 맛봐야했던 바이에른은 다시한번 거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영입했다. 노쇠화환 이비차 올리치가 자유계약으로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으며, 백업 공격수 페테르센은 브레멘으로, 우사미 타카시는 방출됐고 부트 골키퍼는 은퇴했다.
영입으로는 고메즈의 경쟁자로 유로 2012 3골에 빛나는 마리오 만주키치와 바이에른에서 전성기를 보낸 바 있는 클라우디오 피사로를 영입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계약한 제르단 샤키리가 합류했다. 중원에는 40M으로 분데스리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빌바오의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 마르티네스를 데려왔고 지난시즌 묀헨글라트바흐의 돌풍의 주역이었던 센터백 단테까지 영입했다.
또한 네를링거 단장이 챔스 결승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으며, 그 자리에 라이벌팀 도르트문트의 레전드인 마티아스 자머가 취임했다.[18]

도르트문트는 핵심 공격자원중 한명인 카가와 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떠났지만 지난시즌 묀헨글라트바흐 돌풍의 핵인 마르코 로이스를 영입했다. 그리고 주전경쟁에서 밀려 불만이 폭발한 루카스 바리오스를 광저우 헝다로 이적시켰고 백업 공격수 율리안 쉬버를 영입했으며 팀을 떠나 방황하던 누리 사힌을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다시 데려오는데 성공한다.

시즌 초반 도르트문트는 잦은 무재배로 선두경쟁에서 멀어졌으나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전 기점 최다연승기록을 경신하며(8승) 돌풍을 이어간다. 도르트문트는 작년과 정 반대로 분데스리가에서 경기력이 영 신통치 않은 모습을 심심찮게 보여줬지만 레알 마드리드 CF, 맨체스터 시티 FC, AFC 아약스와 편성돼 죽음의 조로 불리던 UEFA 챔피언스 리그 F조를 1위로 통과하는데 성공했다.[19]

두 팀의 첫 만남은 프리시즌 중의 독일 슈퍼컵. 바이에른은 도르트문트 풀전력을 상대로 세르단 샤키리와 엠레 칸, 갓 이적한 단테와 만주키치를 모두 기용하는 실험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경기는 바이에른이 후반 막판에 밀리긴 했으나 전체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2-1로 승리하며 어느정도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성공한다.[20]

그후 약 4개월만에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로 다시 만나게되는데 팽팽한 경기속에서 토니 크로스가 멋진 선제골을 넣지만 도르트문트는 곧바로 코너킥 상황에서 마리오 괴체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경기는 홈에서의 승리가 절실했던 바이에른의 대 공세와 그것을 막는 도르트문트의 수비 양상으로 흘러갔다. 결국 로만 바이덴펠러의 선방쇼로 간신히 동점 스코어로 버텨내며 양팀 모두 승점 1점에 만족해야했다.

겨울 휴식기가 끝나자마자 양팀은 포칼컵 8강에서 마주쳤다. 이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전 라운드 16강에서 프랑크 리베리가 구자철과의 충돌로 인해 퇴장당했고, 2경기 징계를 받아 출장을 못하게되는 악조건속에서 치러야했다. 그러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하비 마르티네스 대활약에 힘입어 오히려 도르트문트를 압도했고, 아르연 로번의 멋진 결승골로 바이에른이 1-0 승리를 거두었다.

후반기 양팀은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나란히 엘 클라시코더비의 두 팀 레알 마드리드 CF와 FC 바르셀로나를 만나며 최고의 관심을 모았다. 많은 사람들이 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의 엘클라시코를 기대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도르트문트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4골 원맨쇼에 힘입어 1, 2차전 합계스코어 4-3으로 레알을 꺾었고, 바이에른은 1차전 4-0, 캄프누 원정 3-0으로 도합 7-0으로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국 12-13시즌 챔스 결승전은 영국 축구의 심장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유럽 축구의 패권을 놓고 다투는 데어 클라시커 더비가 성사됐다.

챔스 결승을 3주정도 앞두고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양팀이 다시 만났다. 이미 바이에른은 리가 우승이 확정됐기 때문에 전력손상을 피하기위해 거의 1.8군으로 출전했고 도르트문트도 약간의 서브를 섞어 출전했다. 그러나 아무리 풀전력이 아니었어도 챔스 결승전의 전초전인만큼 경기 분위기가 굉장히 살벌했다. 전반전 그로스크로이츠의 발리슛이 선제골로 연결됐으나 바이에른은 곧바로 마리오 고메스가 하피냐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후 과격한 경기가 이어지며 하피냐가 퇴장당했고, 퇴장당하는 과정에서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과 설전이 붙는가 하면, 클롭 감독과 마티아스 자머[21] 바이에른 단장이 언성을 높이며 설전을 벌이기까지 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4.16.1. 마리오 괴체의 갑작스러운 바이에른 뮌헨 이적

파일:attachment/데어 클라시커/Gotze_to_Bayern.jpg

챔스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이 FC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기 바로 전날, 도르트문트 공격의 핵심 플레이메이커이자 팀의 상징이자 프렌차이즈 스타인 마리오 괴체가 바이아웃으로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는 오피셜이 뜨자 전세계 축구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괴체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1차전이 끝난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6주짜리 부상을 당해 결장하여 엄청난 야유는 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터뜨려도 될 오피셜을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불과 하루 앞두고 터뜨린데에 대해 독일 축구 관계자들은 분노했다. 마인츠의 슈트룬츠 회장이나 브레멘의 토마스 아이힌 구단주는 이 이적설을 울리 회네스 구단주의 탈세 스캔들을 묻기 위해 터뜨렸다고 주장했으며[22], 일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CF와의 일전을 이틀 앞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사기를 꺾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도 도르트문트는 레반도프스키의 맹활약에 홈에서 4대1 승리를 거뒀지만, 이 사건이 바이언 구단의 도덕적 이미지를 깎아먹은 사건임은 분명하다.

4.16.2. 2013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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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로고.svg 도르트문트 팀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2002~2017).svg 바이에른 뮌헨
대진 결과 조별 리그 대진 결과
파일:AFC 아약스 로고.svg 아약스 1:0 승 (홈) 경기일 1 파일:발렌시아 CF 로고.svg 발렌시아 2:1 승 (홈)
파일:맨체스터 시티 FC 로고(1997~2016).svg 맨 시티 1:1 무 (원정) 경기일 2 파일:FC 바테 보리소프 로고(1996~2019).svg 바테 1:3 패 (원정)
파일:레알 마드리드 CF 로고.svg 레알 마드리드 2:1 승 (홈) 경기일 3 파일:LOSC 릴 로고(2012~2018).svg 릴 1:0 승 (원정)
파일:레알 마드리드 CF 로고.svg 레알 마드리드 2:2 무 (원정) 경기일 4 파일:LOSC 릴 로고(2012~2018).svg 릴 6:1 승 (홈)
파일:AFC 아약스 로고.svg 아약스 4:1 승 (원정) 경기일 5 파일:발렌시아 CF 로고.svg 발렌시아 1:1 무 (원정)
파일:맨체스터 시티 FC 로고(1997~2016).svg 맨 시티 1:0 승 (홈) 경기일 6 파일:FC 바테 보리소프 로고(1996~2019).svg 바테 4:1 승 (홈)
D조 1위 (4승 2무 0패 승점 14점) 조별 리그 순위 F조 1위 (4승 1무 1패 승점 13점)
대진 합계 1차전 2차전 녹아웃 대진 합계 1차전 2차전
파일:FC 샤흐타르 도네츠크 로고.svg 샤흐타르 도네츠크 5:2 승 2:2 무 (원정) 3:0 승 (홈) 16강 파일:아스날 FC 로고.svg 아스날 3:3 무
(원정 다득점) 승 		3:1 승 (원정) 0:2 패 (홈)
파일:말라가 CF 로고.svg 말라가 3:2 승 0:0 무 (원정) 3:2 승 (홈) 준준결승 파일:유벤투스 FC 로고(2004~2017).svg 유벤투스 4:0 승 2:0 승 (홈) 2:0 승 (원정)
파일:레알 마드리드 CF 로고.svg 레알 마드리드 4:3 승 4:1 승 (홈) 0:2 패 (원정) 준결승 파일:FC 바르셀로나 로고.svg 바르셀로나 7:0 승 4:0 승 (홈) 3:0 승 (원정)
7승 4무 1패 (23득점 12실점) 합계 성적 9승 1무 2패 (29득점 10실점)
◀ 2011-12 결승 ▶ 20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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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2-13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2013년 5월 25일 토요일 19:45 (B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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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 스타디움 (웸블리)
주심: 니콜라 리촐리 (이탈리아)
관중: 86,298명
파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로고.svg
파일:trophy_front_full.png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2002~2017).svg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1 2
<rowcolor=#000,#fff> 68' (PK) 일카이 귄도안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파일:득점 아이콘.svg 		60' 마리오 만주키치 (A. 아르연 로번)
89' 아르연 로번 (A. 프랑크 리베리)
Player of the Match: 아르연 로번
◀ 2012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2014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파일:attachment/데어 클라시커/Wembley_final.jpg
2013년 5월 26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오프닝의 모습.

중세 전쟁을 형상화한 역대급 스케일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데어 클라시커가 시작됐다. 모두가 고대했던 사상 최초 독일 클럽간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예상대로 굉장히 치열했고, 9만 2천석이나 되는 경기장이다보니 관중들의 열기도 엄청났다.

마누엘 노이어와 로만 바이덴펠러의 선방쇼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후반 15분 왼쪽 수비를 벗겨내고 들어온 아르연 로번의 패스를 마리오 만주키치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바이에른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8분 만에 단테가 마르코 로이스의 낭심을 가격하는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주게 됐고, 이것을 일카이 귄도안이 성공시키면서 동점이 됐다.

파일:external/media2.giphy.com/giphy.gif
후반 중반, 바이덴펠러를 제껴내고 오른쪽에서 토마스 뮐러가 아르연 로번에게 공을 밀어주었고, 완벽한 오픈 찬스에서 모두가 득점을 예상했으나 로번이 발을 가져다대기 직전 수보티치가 미친듯이 달려가 커트해내는데 성공했다. 이때 골대 뒤의 바이에른 서포터들과 뮐러는 모두 탄식을 내뱉었고 수보티치는 엄청난 포효를 하며 경기를 동점으로 유지시켰다.

피를 말릴 정도로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44분 아르연 로번이 프랑크 리베리의 힐패스를 받아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모조리 뚫고 결승골을 성공시킴으로써 바이에른이 빅이어를 들어올리는 영광을 얻었다.

여담으로 양팀 팬들에게 배정된 표는 25,000장씩이었지만, 이미 런던에는 결승전 당일까지 15만 명에 달하는 독일인이 런던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이는 5세기 게르만(색슨)족의 대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독일인 유입이었다고 한다. 경기를 며칠 앞두고는 미리 런던에 들어온 양 팀 서포터즈들 사이에 패싸움까지 벌어졌다.

파일:attachment/데어 클라시커/wins_trophy.jpg

2013년 6월 1일에는 바이에른이 8강에서 도르트문트를 꺾고 올라간 DFB-포칼에서도 VfB 슈투트가르트를 누르고 우승하면서 독일 클럽 사상 최초로 트레블에 성공한다.

이로써 2010-11, 2011-12시즌 대 도르트문트전 5연패를 달리던 바이에른은 2012-13시즌 3승 2무로 도르트문트를 꺾었으며, 빼앗겼던 모든 타이틀을 되찾아왔다.

4.17. 2013-14 시즌

득점 : 마르코 로이스(2골), 아르연 로번(2골), 다니엘 반 바이텐(자책골), 일카이 귄도안
득점 : 마리오 괴체, 아르연 로번, 토마스 뮐러
득점 : 헨리크 미키타리안, 마르코 로이스, 요나스 호프만
득점 : 아르연 로번, 토마스 뮐러

도르트문트는 핵심 플레이메이커 괴체를 라이벌팀에 넘겨줘야했으나 '동유럽의 호날두'라 불리던 샤흐타르의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가봉-프랑스 이중국적의 유망주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영입하는데에도 성공했다. 그밖에 바르샤 이적설이 돌던 마츠 훔멜스나 일카이 귄도안, 마르코 로이스등을 지켜내는데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팀의 공격의 핵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바이에른 이적 루머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후 재계약을 거부하여, 다음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료 없이 보내야하는 형국에 놓이고 말았다. 약간의 삐걱임이 있었지만 주축선수들을 지킨 동시에 알짜배기 영입을 해냈고, 실제로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오바메양의 파괴력은 상상이상이었다.

바이에른은 굉장히 바쁜 여름을 보냈다. 일단 지난시즌 팀의 트레블 우승을 이끈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나이와 건강 문제로 은퇴를 선언하고, 그에 따라 겨울에 영입을 확정한 바르샤 출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가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층도 더블스쿼드가 아니라 트리플스쿼드일 정도로 두꺼워졌는데, 일찌감찌 꿀벌군단의 핵심이었던 괴체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고, 마인츠의 유망주 센터벡 얀 키르히호프도 합류했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이적이 유력했던 '제 2의 사비' 티아고 알칸타라가 옛 은사 과르디올라를 따라 바이에른 이적을 선택했다.

하지만 핵심전력의 누수도 만만치 않았다. 팀의 주포이자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였으나 지난시즌 부상으로 인해 출전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마리오 고메스는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출전을 위해 출전기회가 많은 팀을 찾아 떠났고, ACF 피오렌티나로 20M에 이적했다. 알칸타라와 괴체의 영입으로 중원 미드필더 자원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루이스 구스타부 역시 월드컵 출전을 염두에 두고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연령대별 독일 청대 주장을 역임했던 엠레 찬 또한 많은 출전을 위해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23]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아나톨리 티모슈크도 친정팀 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갔다.

양팀은 프리시즌이 한창인 2013년 7월 28일, 도르트문트의 안방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독일 슈퍼컵에서 맞붙었다.

아직 펩 본인의 전술이 완성되지도 않은데다 마누엘 노이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하비 마르티네스 등 핵심 자원들이 대거 부상당한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격적인 성향의 티아고 알칸타라를 볼란치로 둬 점유율 위주로 나가겠다는 도박을 감행했고, 결국 이 선택이 도르트문트의 효과적인 압박에 중원싸움 패배와 수비실종으로 이어지며 수세에 몰렸다.[24]

전반 6분만에 백업 골키퍼 톰 슈타르케의 치명적인 캐칭미스로 마르코 로이스가 한 골을 주워 먹으며 앞서간 데다, 슈팅 숫자에서도 바이에른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아르연 로번이 필립 람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으나, 바로 1분만에 다니엘 반 바이텐의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 자책골에 다시 1점을 내주더니, 바로 그 뒤 1분만에 일카이 귄도안이 아크 정면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슛팅으로 추가골까지 넣어 순식간에 도르트문트가 2점차로 앞서갔다. 바이에른은 후반 점유율을 높여가며 반격을 시도했고, 다시 한 번 로번이 멋진 터닝슛으로 연결하며 3-2로 추격했으나 경기 종료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마르코 로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으로 이어지는 빠른 역습에 오히려 추가골을 허용하며 2-4로 완패했다.

양팀은 리가 2013년 11월 24일 13라운드 지그날-이두나 파크에서 다시 맞붙었다. 양 팀 모두 많은 자원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상황이었다.

바이에른은 현재 티아고 알칸타라와 클라우디오 피사로, 홀거 바트슈투버가 장기부상으로 쓰러진데다 중원사령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이 발목 부상이 재발해 수술을 받아 내년 초에나 복귀할 예정이었고, 프랑크 리베리마저 A매치 기간도중 갈비뼈 부상을 당해 결장했다.

도르트문트는 더 참혹했다. 핵심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의 결장과 더불어 포백라인인 슈멜처-후멜스-수보티치-피슈첵이 모두 부상당했다. 네벤 수보티치는 일찌감찌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 됐으며, 마츠 훔멜스마저 A매치기간 잉글랜드전에서 부상당해 6주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귄도간 또한 허리디스크로 인해 올해 안에 복귀가 힘든 상황이었고, 왼쪽 풀백 마르셀 슈멜처도 근육 부상으로 3주간 결장했다. 피슈첵 또한 일찌감찌 부상 당해 재활훈련 중이었다.

더블스쿼드를 구축중인 FC 바이에른 뮌헨은 빈자리를 메워줄 마리오 괴체나 하비 마르티네스, 토니 크로스등 핵심 자원이 건재하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마땅한 대체자가 없었다. 이로 인해 윙어였던 그로스크로이츠가 풀백으로 출전했고, 백업 센터백 파파스타토풀로스와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베테랑 센터백 마누엘 프리드리히를 긴급 영입하여 센터백으로 세웠다.

많은 기대속에 모아진 데어 클라시커 매치는 예상대로 굉장히 치열했다. 전반전은 서로 간담이 서늘한 상황에서 마누엘 노이어와 로만 바이덴펠러의 선방쇼로 장군멍군을 주고받으며 0-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과르디올라 감독은 강한 압박에 힘을 못쓰던 마리오 만주키치를 빼내고 마리오 괴체를 투입해 제로톱으로 전술변화를 꾀했다. 괴체는 투입 직전 혹시 모를 관중들로부터의 공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라커룸 들어가는 입구에서 몸을 풀었다.[25] 투입과 동시에 괴체가 볼터치를 할때마다 8만에 가까운 도르트문트 홈팬들의 엄청난 야유가 함께 했다.

괴체는 도르트문트 수비진 3명을 앞에 두고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아웃프런트 킥으로 골문 왼쪽 낮은 구석에 꽂아 넣으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친정팀에 대한 예우로 세레머니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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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체의 선제골에 순식간에 얼어붙어버린 도르트문트 관중들.

도르트문트는 이후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고, 오히려 티아고 알칸타라에서 시작된 날카로운 역습으로 아르옌 로번이 추가골까지 성공시켰고, 불과 2분만에 로번과 람이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농락하며 토마스 뮐러의 세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바이에른은 이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35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도르트문트는 하루 전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한 레버쿠젠에게 승점 3점이 밀린 28점으로 3위로 쳐졌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의 공격의 핵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바이언 이적이 다시한번 강력하게 수면위로 떠올랐고 결국 1월 5일에 오피셜이 떴다. 보스만 룰로 이적료 없이 5년 계약으로 이번 시즌이 끝나고 바이에른에 합류하는 조건이었다.

후반기 리가 맞대결은 도르트문트가 전반기 홈에서의 패배의 복수를 제대로 했다. 바이에른은 조기 우승확정으로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태였으나 그에 반해 투혼이 느껴지는 도르트문트는 숨막히는 압박으로 바이에른을 3-0으로 압도했다. 바이에른이 꽤 많은 골찬스를 날려주고 주심의 판정운도 따라주기는 했으나 클롭 감독의 지략과 선수들의 투혼으로 승리를 따냈다.

독일 포칼 결승전 역시 데어 클라시커 더비로 이루어졌다. 또한 이 경기는 다음 시즌 바이에른 이적이 확정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도르트문트 소속으로서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르연 로번의 선제골과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토마스 뮐러의 쐐기골로 바이에른이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스 4강전 홈경기에서 0-4로 대패하는 굴욕을 당한 뒤로 경기력에 우려가 많았으나, 다비드 알라바, 마리오 만주키치, 티아고 알칸타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이 전원 부상으로 빠지고, 심지어 전반 31분 경 필립 람이 다시 한번 부상으로 프랑크 리베리와 교체되어 나가고,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 역시 비록 가볍긴 하지만 약간의 어깨 부상을 입는 등의 수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26] 준수한 경기력으로 결국 우승컵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후반전, 마츠 훔멜스가 헤딩한 공이 단테가 클리어링하기 전 골라인을 넘겼으나 오심으로 골을 인정받지 못했다. 훔멜스가 헤딩하기 전 이미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으므로 오심+오심=0으로 상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카메라 각도 상 오프사이드 라인이나 골라인을 정확히 알아보기 어려웠었다.

참고로 바이에른의 아르연 로번이 한해동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무시무시한 활약을 보여주었다.[27]

4.18. 2014-15 시즌

득점 : 헨리크 미키타리안,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 분데스리가 10라운드 - 바이에른 뮌헨 2 : 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알리안츠 아레나)
득점 : 마르코 로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아르연 로번
득점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득점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첫 맞대결은 DFL 슈퍼컵이었다. 새내기들을 데리고도 위르겐 클롭 감독의 압박축구는 여전했지만 펩 과르디올라는 이 경기에서 유망주들을 대거 출전시켰고[28] 이는 곧 도르트문트의 효율적인 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나타났다. 가우디노는 U-17팀에서는 담을 수 없는 그릇일 정도의 천재 유망주라는 평가를 듣지만 세계 최정상급 압박 능력을 지닌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는 그저 유망주에 불과했고, 투지를 불태우던 제바스티안 로데도 파트너가 없으니 별 수 없었다. 제르단 샤키리도 로베리가 빠졌을 때 뭔가를 보여줘야한다는 압박감에 계속해서 개인플레이로 일관하다 공을 뺏기기 일쑤였고 설상가상으로 하비 마르티네스가 전반 31분 십자인대 부상으로 7개월 아웃까지 선고받고 말았다. 그야말로 바이에른에게 악재란 악재는 모두 겹친 경기.
반대로 도르트문트는 오바메양과 미키타리안의 골로 2-0으로 승리하면서 지난시즌 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타이틀을 빼앗아간 바이에른에게 복수하며 2연속 슈퍼컵을 제패했다.
2014-15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양팀간의 경기를 잘 요약한 동영상

전반기 정규시즌 첫 맞대결은 10라운드 바이에른의 홈경기였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DFB-포칼은 전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었지만 리그에서는 4연패의 늪에 빠져 2승 1무 6패로 15위까지 쳐진 상태였다. 시즌 초반 주전들의 줄부상에 레반도프스키 이적 후 생긴 공격진의 거대한 공백을 임모빌레나 라모스가 채워주지 못한 탓이다.
바이에른 역시 줄부상에 시달렸으나 스쿼드가 풍족한지라 잘 버텨내고 있는데, 특히 사비 알론소의 가세가 큰 힘이 됐었다. 게다가 최근 리그, 포칼, 유럽 대항전 포함 1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던 데다 특히 리그에서 실점은 9라운드까지 고작 2실점에 불과할 정도의 훌륭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전 도르트문트의 효율적인 압박에 바이에른이 굉장히 고전했는데, 필립 람과 사비 알론소 라인은 이번 경기만큼은 전반전에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며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골대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찬스를 허용하더니 결국 역습 상황에서 오바메양의 크로스를 마르코 로이스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도르트문트가 1-0으로 앞서갔다. 바이에른은 전반부터 꾸준히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결정력이 2% 부족하거나 로만 바이덴펠러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인해 계속해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70분 경, 프랑크 리베리가 교체 출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고, 리베리의 저돌적인 돌파로 인해 전반전부터 계속된 압박으로 인해 지친 도르트문트의 수비 라인은 눈에 띄게 간격이 벌어졌으며, 결국 리베리의 돌파 도중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않고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막판 또다시 리베리가 만들어낸 페널티 킥을 로번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남은 시간 전원 공격으로 맞섰으나 바이에른이 잘 지켜내면서 2-1로 승리, 슈퍼컵에서의 복수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2승 1무 7패로 16위 승강 플레이오프권으로 쳐지며 사실상 강등권에 랭크되는 큰 위기에 직면했다.

후반기에는 27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바이에른은 최대의 무기인 로베리 콤비가 부상으로 결장하였고 도르트문트 원정을 의식했는지 쓰리백 전술을 들고나와 상당히 깊숙히 위치하여 도르트문트를 상대했다. 경기 초반에는 도르트문트가 특유의 게겐 프레싱을 바탕으로 우세한 경기를 가져갔으나 바이에른 역시 점차 페이스를 찾아가며 박빙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전반 36분 레반도프스키가 중원에서 엄청난 키핑과 탈압박으로 토마스 뮐러에게 연결했고 이어진 슈팅을 바이덴펠러가 선방해냈으나 리바운드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가 달려들어 헤딩으로 연결하여 선제골을 뽑아냈다.[29]
이후 바이에른은 내려앉아 간간히 레반도프스키를 활용한 역습에 치중하였고 도르트문트는 꾸준히 압박을 유지하였고 교체투입을 통해 반전을 꽤했으나 번번히 바이에른의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후반 15분경 바이에른 수비의 실책을 틈탄 로이스의 돌파에 이은 완벽한 찬스는 옆그물을 때렸으며 막바지에 얻어낸 로이스의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마저 마누엘 노이어의 엄청난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결국 바이에른의 승리로 끝났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고, 경기 내내 우아한 키핑과 발놀림으로 친정팀을 괴롭히면서 키커지에서 평점 1점으로 양팀 선수들 중 최고 평점을 받았다.



양팀은 DFB-포칼 준결승에서 다시 맞붙었다.

초반에는 예상대로 바이에른의 강세였다. 전반 29분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성공시켰지만 후반 30분 오바메양이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에서도 승부를 못 가리자 결국 승부차기로 가게 되었다.

이 승부차기에서 바이에른의 선축으로 PK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키커인 필립 람이 쪽 발이 미끄러지면서 공은 외른쪽 골포스트 위를 넘어가면서 실축하는데 뒤이어 두 번째 키커였던 사비 알론소가 같은 동작으로 미끄러졌고, 공도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면서 2연속 실축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일카이 귄도관과 세바스티안 켈이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바이에른의 세 번째 키커는 마리오 괴체였는데 왼쪽 구석을 노린 슛을 랑겔락 골키퍼가 선방해내면서 다시 한 번 실축을 했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도르트문트의 세 번째 키커 마츠 후멜스의 슛을 마누엘 노이어가 한 손으로 쳐내면서 경기를 연장시켰다. 곧바로 마누엘 노이어가 네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크로스바를 때리고 벗어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이 결과로 도르트문트는 포칼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고, 바이에른은 이 승부차기에서 4연속 실축을 기록했고, 포칼 준결승에서 탈락하면서 트레블 달성은 실패하게 된다.

4.19. 2015-16 시즌

전반전 초반까지는 양팀 모두 팽팽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 26분 제롬 보아텡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뮐러가 튀어나온 로만 뷔르키를 제치고 가볍게 선제골을 넣었으며 약 10분 뒤 미키타리안의 파울로 티아고 알칸타라가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며 바이에른이 2-0으로 점수를 벌렸지만 오바메양이 곧바로 만회골을 넣으며 2-1로 전반전이 끝난다. 후반전을 기대하게 했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한 번 보아텡의 롱패스를 이어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뷔르키를 제치고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두 골차가 됐고[30] 약 10분 뒤 괴체의 크로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으며 이후 괴체까지 추가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는 5-1이 되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전에 로이스와 아드낭 야누자이를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마저도 노이어의 선방으로 무산되었다.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임시로 짠 포백은 탈탈 털렸고 중원에서는 귄도간이 분전했지만 혼자서 바이에른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번째 맞대결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의 경기는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도르트문트는 전반전에 압박을 통해 몇 차례 찬스들을 잡았지만 노이어의 선방으로 무산되었고 후반전에는 체력이 떨어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바이에른이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로번과 뮐러 등의 공격진이 영점이 잘 안잡히는 모습이었고 비달의 2선 침투가 위협적이었으나 역시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결국 양팀 모두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다음 시즌에 바이언으로 이적하게 된 마츠 후멜스의 마지막 경기가 공교곱게도 바이언과의 경기여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바이언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최근 승부차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지난 해 4강에서 4연속 실축으로 탈락했던 적이 있었지만 도르트문트 쪽에서는 스벤 벤더와 소크라티스가 실축한 반면 바이언 쪽에서는 요주아 키미히만이 실축하며 결국 4-3으로 승리하며 펩 과르디올라는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며 바이언에서의 생활을 마무리 하게 되었다.

4.20. 2016-17 시즌


시즌 첫 맞대결은 DFL 슈퍼컵. 도르트문트의 홈경기였음에도 바이에른이 2대0으로 도르트문트를 꺾으며 4년 만에 슈퍼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경기는 카를로 안첼로티 바이에른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안첼로티의 바이에른은 시즌 초반에 다소 삐걱였고, 하필이면 그 때 도르트문트 원정을 가서 패배했다.

이윽고 바이에른에서의 리턴 매치에서는 초반에 리베리가 선제골을 넣었고, 레반도프스키가 프리킥으로 리드를 늘렸다. 도르트문트는 게헤이루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격차를 좁혔으나 후반전에 로벤의 매크로 득점과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에 실점하며 무너졌다.

시즌의 마지막 맞대결은 바이에른 홈이었음에도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을 꺾으며 포칼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도르트문트는 결승에서 프랑크푸르트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우승은 당연히 바이에른.

4.21. 2017-18 시즌


각각 리그와 포칼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슈퍼컵에서 만난 두 팀은 이번에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도르트문트가 2대1로 앞서고 있었지만 후반 막판에 뷔르키가 자책골을 넣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결국 바이에른이 스벤 울라이히의 선방쇼에 힘입어 슈퍼컵 2연패를 기록했다.

리그 11라운드에서는 양 팀의 상황이 확연히 다른 상태에서 만났다. 바이에른은 유프 하인케스 감독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던 반면, 도르트문트는 시즌 초반의 기세가 꺾여 다소 주춤했다. 그리고 이는 경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어 바이에른이 세 골을 먼저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도르트문트는 후반 막판에 한 골 만회하는데 그쳤다.

2017년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한 포칼 16강에서는 바이에른 홈에서 붙어 독일 국가대표 듀오인 보아텡과 뮐러의 연속골로 바이에른이 앞서갔다. 도르트문트는 후반에 한 골 만회했으나 결국 패했고, 바이에른은 포칼 8강을 넘어 결국 준우승까지 했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 클라시커인 리그 28라운드에서는 그야말로 학살이 벌어졌다. 전반 초반에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을 넣으며 기세를 잡았고, 이어 하메스와 뮐러도 득점했다. 여기에 레반도프스키가 추가골을 넣었고, 이 골이 들어가고 나서 바로 리베리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바이에른이 5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은 바이에른이 힘을 빼며 다소 루즈하게 진행됐지만 레반도프스키가 기어이 한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바이에른은 6대0 대승을 거두었다. 기세를 탄 바이에른은 바로 다음 경기인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분데스리가 6연패를 확정지었다.

4.22. 2018-19 시즌


전반기에 역대급 폼을 보이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도르트문트와 리그 중상위권으로 추락해 빌빌대던 바이에른이라서 도르트문트의 압승이 예상되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바이에른은 선제골까지 기록하는 등 꽤 괜찮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후반전에 로이스와 알카세르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바이에른은 이전 경기에서 1-1로 프라이부르크와 비기는 부진으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으나, 전반에 도르트문트가 한 차례 골대를 맞추고 나서 바이에른이 무려 4골이나 득점하면서 45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은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갔고, 도르트문트는 이후에도 계속 승점을 잃고 추락하면서 바이에른이 리그 7연패에 성공한다.

4.23. 2019-20 시즌


2년 만에 슈퍼컵에서 만난 두 팀. 도르트문트가 2대0으로 이기며 무려 5년 만에 슈퍼컵을 탈환했다.

리그 1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는 바이에른의 니코 코바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임하고 한지 플릭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즉 리그 데뷔전을 데어 클라시커로 가지게 된 것. 하지만 우려가 무색하게 바이에른은 4대0으로 크게 이기며 플릭 체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바로 전 시즌까지 바이에른에서 뛰다 다시 도르트문트로 돌아간 후멜스의 친정팀 사랑 자책골은 덤.

리그 28라운드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2020 6월에나 무관중으로 진행되었다. 당시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의 승점차는 4점으로 이 경기가 리그 우승 레이스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었다. 결과는 요주아 키미히의 환상적인 칩샷과 바이에른의 숨막히는 압박으로 바이에른이 승리를 가져갔다. 승점 7점차 리드를 얻은 바이에른은 남은 경기에서도 전승을 거두며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를 넘어 포칼과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전승을 거두어 트레블을 달성했다.

4.24. 2020-21 시즌


8년 만에 슈퍼컵이 뮌헨에서 열리게 되었다. 바이에른이 톨리소와 뮐러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도르트문트도 브란트와 홀란이 득점을 기록하며 매섭게 추격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이 키미히의 다소 어정쩡한(?)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결국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 트로피는 바이에른이 2020년에 획득한 5번째 트로피였으며, 나중에 클럽 월드컵까지 재패하며 6관왕을 달성했다.

리그 7라운드에서는 도르트문트가 로이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바로 알라바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초반에 레반도프스키가 역전골을 넣어 바이에른에게 리드를 안겼다. 그리고 후반 막판에 자네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홀란이 자네의 득점 이후 만회골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리그 24라운드에서는 더 정신 나간 경기가 벌어졌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홀란이 선제골을 넣었고, 내친 김에 두번째 골까지 넣으며 도르트문트가 2점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에 질세라 레반도프스키가 만회골을 넣었고 페널티킥으로 동점골까지 넣어 전반을 2대2로 마무리한 양팀이었다. 이후 후반에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다 후반 종료 2분 전 고레츠카가 시저스킥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넣었다. 그리고 레반도프스키가 추가시간에 쐐기골까지 넣으며 자신의 해트트릭과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4.25. 2021-22 시즌


이번에도 슈퍼컵에서 붙게 된 두 팀. 실로 오랜만에 관중들과 함께한 경기였다. 전반 막판에 레반도프스키가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초반에는 뮐러가 지극히 뮐러스럽게 한 골을 추가했다.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의 환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한 점 따라붙었지만, 이후 아칸지의 패스 미스를 톨리소가 가로채 레반도프스키에게 넘겨주었고, 레반도프스키가 이를 마무리하며 바이에른의 슈퍼컵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는 게르트 뮐러 타계 이후 첫 경기였는데, 바이에른은 그의 영전에 트로피를 바칠 수 있게 되었다.

리그 14라운드에서는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가 승점 2점 차이로 치열하게 경쟁 중이었다. 우선 브란트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멜스의 실수를 레반도프스키가 가로채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막판에는 코망이 역전골을 넣었으나 홀란이 후반 초반에 동점골을 넣으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결국 경기는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결정되었다.

리그 31라운드에서는 참 얄궂게도 바이에른이 도르트문트를 꺾으면 분데스리가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바이에른은 그나브리가 깔끔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 추가하며 전반에 2대0으로 달아났다. 도르트문트는 잔의 페널티킥 골로 추격하긴 했지만, 교체투입된 무시알라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바이에른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바이에른은 이날 우승으로 유럽 상위 5대 리그 역사상 최초로 리그 10연패를 달성했다.

4.26. 2022-23 시즌


엘링 홀란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양팀의 득점원인 스트라이커가 모두 떠난 뒤 펼쳐진 첫 데어 클라시커였지만 승점이 같은 상태에서 맞붙은 두팀이어서 이전보다 훨씬 치열한 데어 클라시커였다. 경기는 95분 앙토니 모데스트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좌절하는 올리버 칸은 덤. 여담으로 무코코는 해당경기 득점으로 데어 클라시커 역대 최연소 득점자에 등극했다.

리그 26라운드 두번째 맞대결은 오히려 도르트문트가 리그 선두인 채 벌어졌다. 만약에 도르트문트가 이겼으면 리그 우승도 가능했으나...전반전에 우파메카노의 롱볼을 코벨이 헛발질로 흘려버리는 대형 실수를 저질러버리며(...) 바이에른이 어이없게 리드를 잡았다. 멘탈이 나간 도르트문트는 뮐러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3대0으로 마쳤고, 후반에는 코망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그래도 잔과 말런이 두 골을 넣긴 했으나 코벨의 실수가 너무 컸다. 이 경기로 바이에른이 다시 선두를 탈환했으나, 리그 종료 전까지 또 몇 번을 왔다갔다하며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친 양팀이었다. 결과는 바이에른이 전무후무한 리그 11연패를 달성했다.

4.27. 2023-24 시즌


리그 10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원정, 도르트문트가 홈으로 2023-24시즌 첫 데어 클라시커가 성사되었다. 시작 4분만에 다요 우파메카노의 헤딩 선제골 이후 급격히 경기의 기세가 기울기 시작하더니 전반 9분 리로이 자네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그 후에도 바이에른은 여러 공격시도를 하였으나 빈번히 코벨의 선방에 무산되었다. 그러나 후반전 해리 케인이 72분, 93분에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하였고 경기는 4-0 바이에른의 승리로 끝났다.

다시 펼쳐친 2023-24 시즌 데어 클라시커는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전반 10분에는 아데예미의 슛이 울라이히가 판단 미스로 그대로 골로 이어줬고, 후반 37분에는 도르트문트가 역습 상황을 잘 이끌어, 알레가 뤼에르손에게 패스를 준 뒤, 뤼에르손이 골로 성공시켜 2:0으로 만들었다. 후반 43분에는 마즈라위의 크로스가 케인으로 이어져, 케인이 헤더골을 기록해 2:1로 추격하려 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해서 다시 2:0으로 되었다. 결국 도르트문트가 2:0으로 승리하면서 무려 10년만에 알리안츠 아레나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었다.[35]

4.28. 2024-25 시즌


양팀 모두 지난 시즌에서 감독이 바뀐 채로 임하는 첫 데어 클라시커. 전반 27분만에 기튼스가 원더골을 성공시키며 도르트문트가 1 : 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40분 뮌헨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무시알라가 헤더골로 1 : 1 동점을 만들어내며 올 시즌 첫 데어 클라시커는 무승부로 끝났다.

5. 여담

6. 양 팀에서 모두 뛴 적이 있는 선수

[1] 이로 인해 두 클럽간의 감정이 예전보다 나빠진건 사실이지만 이 사건들을 계기로 라이벌이라고 부르기에는 영향력이 너무 작다. [2] 이들을 루이스 피구와 동급으로 취급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두 팀의 라이벌리가 엘 클라시코 처럼 지역갈등이나 긴 역사를 자랑하지도 않고 단순히 우승 경쟁하는 팀 사이기 때문에 페르난도 토레스나 로빈 반 페르시에 비유하는게 더 합당하다고 할 수 있다. [3] 같은 해 1996-97 UEFA컵 우승은 레비어 더비의 숙명의 라이벌 FC 샬케 04가 차지했다. [4] 이 당시 바이언이 노리던 토마스 로시츠키나 세바스티안 켈 등을 도르트문트가 하이재킹하며 두 팀의 갈등이 더 심화되기도 하였다. [5] 데르비 델라 마돈니나, 데르비 델라 카피탈레, 데르비 델라 몰레, 데르비 마드릴레뇨, 맨체스터 더비, 머지사이드 더비, 북런던 더비, 레비어 더비, 엘 수페르클라시코, 올드펌 등이 있다. [6] 엘 클라시코, 노스웨스트 더비(데어 클라시커라는 말과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말이지만, 두 팀을 라이벌로 엮는 데는 대체로 동의하기에 독일의 가짜 라이벌과는 비교가 안 된다.), 로즈 더비, 노르트 더비 등이 있다. [7] 데르비 디탈리아, 르 클라시크, 슈퍼매치 등이 있다. [8] 98-99 시즌 후반기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상대 공격수인 스테판 샤퓌자에게 옆차기를 날리고 헤어초크의 목을 물어뜯는 시늉을 해 빈축을 산 사건. 이후 도르트문트 팬들은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할 때 칸에게 바나나 껍질을 던지기도 하였다. [9] 사실상 현재의 데어 클라시커는 바이에른 vs 바이에른에 최소한 대항할 수 있는 독일 축구 팀이라고 봐야한다. [10] 이 독일 현지 팬이 작성한 글을 번역한 글이 바로 위에 있는 블로거의 글이다. 사실상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인 셈. [11] 2010년대 후반부터는 RB 라이프치히가 또다른 대항마로 부상하였고, 2023-24 시즌에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바이에른의 독주를 깨는데 성공하였다. [12] 무승부만 해도 우승 확정인 상황에서 함부르크 SV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5분전에 경기를 마지막 라운드를 승리한 FC 샬케 04에게 우승을 내줄뻔 했으나 경기종료 1분전에 터진 간접프리킥골로 동점을 만들어내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3] 도르트문트는 독일 클럽으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DAX에 주식으로 등록된 클럽이었다. [14] 마지막 터치가 우리나라 수비의 발을 맞고 방향이 완전히 틀어졌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아닌건 옳은 판정이다. 그러나 부심이 깃발을 들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진행하지 못하는 등 충분히 항의할 만한 상황이었다. [15] 전임감독인 스위스 출신의 명장 오트마 히츠펠트 감독의 은퇴선언으로 인해 급히 감독을 물색한 결과로* 2008-09시즌은 바이에른 팬들에게는 '역사스만 시대'라고 불리는 암흑기이다. [16] 이때 바이에른의 수비진은 필립 람을 제외하면 전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미드필더인 티모슈크가 센터백을 보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결국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반할감독이 경질되었다. [17] 훔멜스와 로번이 페널티킥으로 득점. 그런데 훔멜스는 센터백이잖아???. [18] 1994-95, 1995-96 도르트문트의 2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듬해 지네딘 지단이 이끄는 유벤투스를 꺾으며 챔스 우승까지 일궈내며 도르트문트의 전성기를 이끈 불세출의 리베로이다. 1997년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19] 지난 시즌에는 반대로 리가 2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으나 챔스에서 1승1무4패로 광탈했다. [20] 이전까지 바이에른은 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5연패라는 부진에 시달리고있었다. [21] 아이러니하게도 마티아스 자머는 선수시절 도르트문트의 부흥기를 이끈 레전드이다. [22] 그러나 초반 이적 루머는 이탈리아에서 먼저 퍼졌다는 점, 오피셜은 도르트문트측에서 먼저 띄웠다는 점, 탈세를 한 울리 회네스 전 회장은 1차 재판 처벌에 아무런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현재 수감중이라는 점에서 울리 회네스 전 회장의 탈세혐의를 묻기 위해 이적설을 터트렸다는 설은 음모론에 불과하다. [23] 엠레 찬의 경우 이적조건에 바이백 조항이 붙어있기때문에 선수의 성장 여부에 따라서 우선적으로 다시 재영입할 수 있었다. [24] 트렌드의 완전한 역행이었다. 강력한 게겐프레싱으로 역습의 레알과 티키타카의 바르샤를 무너뜨리고 유럽 정상에 선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였지만 도르트문트는 본인들의 전술을 유지-보완한데 비해, 바이에른의 전술은 오히려 티키타카 축구로의 회귀였다. [25] 도르트문트의 홈 구장은 관중석과 경기장 사이의 거리가 특히 짧다. [26] 이 때문에 95년생에 불과한 유망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알라바를 대신하여 포칼 결승이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여 무려 102분을 소화하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27] 13/14시즌에만도 4번을 만나 총 4골을 득점했고, 최근 도르트문트 상대 7경기에서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28]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티아고 알칸타라가 부상중이었고, 토니 크로스의 이탈, 그리고 월드컵으로 인해 주전들이 대거 차출되어 조직력을 끌어올릴 시간 자체도 적었었다. [29] 친정팀에 대한 예우로 세레모니를 생략하였다. 여담으로 이날 도르트문트 홈팬들은 레반도프스키에게 야유를 보내지 않았다. 후반전에 마리오 괴체가 몸을 풀고 교체 투입을 준비할 때 야유를 보낸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 장면 외에도 경기 내내 우아한 키핑과 발놀림으로 친정팀을 괴롭혔고 키커지에서 평점 1점으로 양팀 선수들 중 최고 평점을 받았다. [30] 뷔르키는 이날 실점 두 개에 관여했으며 여러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이날의 X맨이 되었고 이 경기를 시작으로 거의 매 경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31] 프리킥 한 골, 페널티킥 한 골. [32] 이날은 경기전 로베르트 엔케의 사망 10주기 추모식을 거행하고 경기에 임했다. [33] 페널티킥 한 골. [34] 페널티킥 한 골. [35] 리그에서 포칼까지 범위를 넓힐 경우엔 2016-17 시즌 포칼 4강에서 뮌헨을 원정에서 3:2로 이긴 경기 이후로 7년만이다. 공교롭게도 그 시즌 도르트문트의 감독이 현 시즌 뮌헨의 감독인 토마스 투헬. [36] 2021-22 시즌을 끝으로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였다. [37] 바이아웃은 계약 파기를 위한 위약금(통상적으로 이적하는 팀이 대신 납부하기 때문에 바이아웃이라 부른다)만 지불하면 구단과의 협상 없이 선수 본인과 개인협상만 진행하면 된다. [38] 임대 [39]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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