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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21:29:23

나비에 엘리 트로비

나비에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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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자작부인 니안 안 림웰
트로비 공작 부부 랑트 남작 알렌 림웰 샬렛 이스쿠아 자작부부
마스타스 바이올렛 카를 후작 라스타의 친부 조앤슨
다르타 }}}}}}}}}}}}}}}
나비에 엘리 트로비
파일:나비에 엘리 트로비.원작 소설.png
파일:웹툰.나비에 엘리 트로비.jpg
웹소설 웹툰
프로필
<colbgcolor=#ffcc00> 나이 23~24세[추정]
생일 1월 추정[2]
가족 관계 하인리 알레스 라즐로 (남편)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 (전 남편)
오시스 3세 (전 시아버지)
동대제국의 선대 황후 (전 시어머니)
카우터 리그리엘 트로비 (아버지)
트로비 공작 부인 (어머니)
코샤르 릴더 트로비 (오빠)
워턴 3세 (아주버니)[3]
크리스타 (동서)
카이사 (장남)[a]
라르스 (장녀)[a]
신분 트로비 공작가의 공녀

동대제국의 황태자비

동대제국의 황후

서왕국의 왕비

서대제국의 황후
제국 연합의 수장
머리카락 색 금색
홍채 색 짙은 녹색[6]
좋아하는 색 금색
담당 성우 소연
1. 개요2. 외모3. 성격4. 작중 행적5. 인간관계6. 평가
6.1. 주의점6.2. 한계점
7. 기타
7.1. 나라별 이름
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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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혼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재혼 승인을 요구합니다.
1화와 83화. 나비에와 전남편과의 이혼 법정에서 이혼 직후 남주인공과의 재혼을 대신관에게 요구하는 대사.
로맨스 판타지 작품 재혼 황후의 메인 주인공.

황후를 가장 많이 배출한 트로비 공작가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황태자비로 간택되어 평생을 황후가 되기 위한, 황후로 살기 위한 여인으로 자랐다. 작중에서는 동대제국의 현 황제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가 재위한 지 약 3년의 세월이 흘러 이미 동대제국의 황후였으나, 여러 사연을 거쳐 '재혼 황후'라는 제목에 걸맞게 1화부터 남편 소비에슈와 이혼하며 서왕국의 왕 하인리 알레스 라즐로와 재혼하는 파격을 선보인다.

2. 외모

길고 풍성한 금발에 선명한 초록색 눈동자를 지녔다. 일부 원작 삽화는 머리카락 색이 다른데 재혼 황후의 삽화가 전반적으로 선과 채색이 깔끔한 부류는 아니라서 머리 색이 자주 오락가락한다. 글로는 '금발'으로만 묘사되어 더욱 확실하지 않다. 다만, 나비에와 외모가 판박이인 오빠 코샤르는 더티 블론드에 가깝고, 플래티넘 블론드에 가까운 하인리와 함께 할때는 어둡게 표현되는 걸로 보아 본인이 좋아하는 금색과 같은 반짝이는 진한 노랑색이 가장 들어맞을 듯. 웹툰에서는 그보다는 좀 더 밝은, 보편적으로 '금발' 하면 떠올릴 법한 색이다. 눈동자 색도 원작에서 선명한 초록색 눈을 지녔으나 웹툰에서 노란색에 가까운 연두색 눈을 지녔다.

작중 나비에에 대한 사람들의 인상 대다수가 "얼음같다" "위엄있다"고 표현될만큼 이목구비에서부터 차갑고 도도한 인상이다. 본인 또한 성격이 진중하고 규범을 지키며 격식을 따지는 차분한 성향이기까지 하여 표정과 감정을 거의 내비치지 않아서 더욱 그러하다. 거기에 상당한 장신이기까지 하여[7] 위압감에 분위기를 더한다. 화려하고 우아한 분위기까지 내뿜어 현란한 의상도 잘 소화해낸다. 보석으로 장식한, 너무 화려하여 자칫하면 입은 사람이 묻힐 수 있는 웨딩드레스가 매우 잘 어울렸다.[8]

여기까지 읽었다면 대충 눈치챘겠지만, 은발에 부드럽고 청순한 인상의 라스타와 반대로 금발에 화려한 인상이며 재혼 황후 세계관의 최고 미인 중 하나다.[9]

3. 성격

국민이 내게 기대하는 건 황제에게 사랑 받는 황후가 아니야.
내 인생의 목표도 황제에게 사랑받는 여자가 아니고.
7화. 라스타 일로 소비에슈에게 상처받아 홀로 울다가 퀸의 위로를 받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말하던 대사.

작중 행적을 보면 알겠지만, 자신의 황후로서의 정체성과 가치관적인 책임에 투철한 인물. 위 대사를 통해 인간적인 행복보다 황후로서 책임감을 갖자는 나비에의 생각을 알 수 있다.

낮은 목소리에 무덤덤한 말투를 쓰고 감정을 잘 숨기며 표정도 잘 꾸며낸다. 이러는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받아온 황후로서의 교육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내비치지 않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정말 큰 일이 아니라면 감정의 변화가 오더라도 감추며, 익숙하게 무표정한 얼굴로 상대를 대한다. 두려운 일을 마주칠 때도 생각보다 떨리지 않았다는 말을 자주 하고, 무서운 소문이 도는 폐궁으로 새들을 쫓아 홀로 들어가는 등 담력도 있다.

제게 주어진 예산을 비롯해 사비도 털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하는 등 다방면에서 훌륭한 국모. 세심하고 꼼꼼한 한편 센스도 좋기 때문에 외교 등에서 황후로서의 업무 수행력은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덕분에 카프멘 대공의 눈길을 끌어 륍트와의 무역을 주도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성격이다.

원래부터 머리가 좋은 데다 사교계에 익숙하기 때문에 화술 역시 상당한 편. 일반적으로 딱 자르는 성격이나,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우회적으로 요지를 전달하고자 하면 잘 한다.

엄격히 받아온 교육과 본인의 차분한 성정이 시너지를 이뤄 지속적인 고난에도 황후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떠올리며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 역시 갖추고 있다. 또한 자존심도 강하다.

그만큼 동대제국 사람들에게는 신망이 매우 두텁다. 동대제국의 황후였을 때도 그랬지만 서왕국 하인리와 재혼한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신망을 얻고 있다. 시녀들 중 로라와 주베르 백작부인은 망설임 없이 나비에따라 서왕국으로 따라갔으며, 아르티나 경도 가문의 후계자 자리를 포기하고 나비에를 따라 서대제국으로 넘어간다. 한 예로 그녀의 임신 축하 파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동대제국 귀족들은 '친분이 있으니 나비에 님의 임신 축하 파티에 가겠다'고 언급했으며 대거 참석했고, 동대제국 황궁 내 궁정인들 역시 그녀의 임신 축하 파티에 가면서 궁이 한산해졌다.

평민인 국민들도 나비에가 소비에슈와 이혼 후 바로 다른 나라 왕인 하인리과 재혼하자 나비에에게 배신감을 느껴 소비에슈와 라스타의 결혼식 행진 때 그녀를 냉대해 불만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존경하는 사람들도 있는지 소비에슈가 잠행하다 들른 가게에서 나비에와 소비에슈가 그려진 초상화를 가게의 상징으로 걸어두었고, 고가의 가격을 제시하여 팔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다. 그녀가 후원한 에벨리가 있던 고아원에서도 그녀의 초상화를 걸어둘 정도다. 베어 성회 회장도 '따뜻하고 포근한 사람은 아니지만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자신들의 희망이라고 여겼던 라스타가 악행을 일으키고 몰락하자 나비에가 얼마나 훌륭한 황후였는지 깨닫고 서대제국으로 돌아가는 그녀에게 동대제국의 행운의 색인 붉은색 천을 흔들며 행복을 빌어주었다.[10]

하지만 이러한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인해 차갑고 냉정하다는 평가로 상사나 윗전으로 존경받거나 신뢰를 받을지언정, 무의식적으로 부담감을 느끼는 등 인간적인 면모나 거리감이 느끼는 타인들이 많다. 그래서 불리는 별명이 "얼음과 철의 황후".

뛰어난 황후감을 넘어 황제감이라고 한다. 실제로 글로리엠이 태어나 소비에슈가 동대제국 최초의 여황제로 만들려고 하자 카를 후작도 글로리엠이 나비에 정도로 자라만 준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소비에슈도 글로리엠더러 나비에처럼 자라달라고 말한다. 물론 글로리엠을 적자로 만들려고 내쳐진 나비에의 입장에서는 그저 어이없을 뿐이겠지만.

웬만하면 다 참지만 어느 순간 욱할 때는 베개를 철퇴처럼 휘두른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붙어다녔던 소비에슈와 다투는 일도 많았는데, 황태자인 소비에슈를 직접 팰 수는 없으니 깃털이 들어가서 푹신푹신한 베개를 휘두르는 것으로 대신했으며, 한 술 더 떠서 코샤르로부터 베개싸움 방법을 전수받았다고.

기본적으로 차분하고 이성적이기 때문인지 가끔 하는 실수와 엉뚱한 생각들이 굉장히 귀엽게 느껴진다. 카프멘 대공과 첫 만남시 속으로 카프멘 대공의 키가 크다는 간지러운 생각을 해 카프멘을 놀라게 하거나, 하인리의 팔에 근육이 잡힌 것에 속으로 놀라면서 편지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편지가 운동을 많이 했나 보다'라고 말해버리거나, 하인리의 일족을 진지하게 새대가리 종족이라고 부르다가 하인리, 에르기를 빵 터트리기도 하며, 하인리에게 그대의 종족은 알로 태어나냐고 말하는 등 나름 농담도 할 줄 아나 표정과 분위기 때문인지 상대방은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듯. 최근에는 카프멘이 소개해주는 마법사가 평민이라는 말을 듣자 평민 흉내를 낸답시고 어울리지도 않는 거친 말[11]을 하는 걸 하인리에게 목격당해 귀여운 흑역사를 갱신하고 말았다. 그리고 아이가 무조건 새로 태어난다는 말에 만약 아기가 다른 새랑 섞이면 찾을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타인이 착각할 뿐만 아니라 본인 또한 제 감정에 둔감한 면이 많다. 어린 나이에 차기 동대제국 황후나 다름 없는 황태자비에 책봉되었기에 감정을 철저히 숨기는 교육을 받아온 영향인 듯. 상황파악을 잘하고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서 의도를 잘 알아채는 편이지만, 소비에슈 라스타, 하인리와 엮인 감정 관련으로는 로맨스 주인공들의 특징 대단히 늦게 자각한다. 유독 연애 관련으로 둔감한 이유는 소비에슈와 진작에 내정된 부부 사이였기 때문에 연애를 할 새도 없어서인 듯.

소비에슈 라스타는 나비에를 만만한 동네북 취급하지만, 답답해 보여도 워낙 처신을 잘하고 황후된 사람으로서 감정적으로 나설 수 없어 자신을 억지로 통제하는 모습이 많다. 웬만하면 화를 내거나 울 수도 있을 상황에서도 '황후라면 하지 않을 것이다' 라며 자신을 추스르는 강함을 가졌다. 이것이 독자들로부터 동정을 사고 있다.

종합하자면 철두철미하고 신중한 판단력과 알고보면 자애로운 성품을 가진 황후로서 출중한 인물로, 지위에 충실한 공적인 모습으로 차갑다, 인간미 없다는 소리를 듣지만 알고 보면 속이 깊고 순진한 면모를 지녔다.

가끔 보면 나비에의 자존심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는데, 이를 두고 자존심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냐는 말도 있긴 하다. 하지만 나비에의 과거를 들춰보면 예전부터 어린 또래들과 달리 편히 쉬지도 맘껏 놀지도 못하고 바쁘게 황태자비이자 예비 황후로서 공부를 하며 자라왔고, 그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황후로 즉위한 뒤로는 칼 같은 일처리와 높은 인망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황후로써의 능력과 성품도 좋고, 거기까지 오는데에 또래들이 누릴만한 자유를 포기하고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걸 감안하면[12] 나비에의 황후로서 자존심, 자부심, 자존감 등은 타당하기도 하면서 당연한 것으로 치부된다. 자신에게 오는 모든 것들을 나비에라는 인격체로 받아들이는 것만큼이나, 아니 보다 더 크게, 스스로를 황후의 위신과 이미지 그 자체라 생각하기 때문에.

단순히 신분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하기에도 황후로서 일처리 능력이 뛰어난 것이 '당연하다' 는 평보다 '대단하다' 는 평을 듣는 일이 매우 잦다. 서대제국으로 오기 전부터 뛰어난 황후라고 옆 나라에까지 소문이 자자했다고 하고, 서대제국으로 온 후 시녀들과 비서들은 나비에의 일처리 능력에 매우 놀랐으며, 멕켄나는 자신의 일을 덜어가서 매우 기뻐하는 등 매우 유능하다는 언급이 자주 나왔고 소비에슈의 언급에 따르면 황태자비 시절 공부량으로는 하루종일 붙들고 외워서 하루만에 책 한 권을, 백지에 줄줄 쓸만큼 암기하는 걸 아무렇지 않아할 정도였다. 황후가 된 후에도 시녀들의 말에 따르면 종일 서류 처리를 하거나 아니면 책을 읽어대느라 늘 바빴다고 한다.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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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간관계

전체적으로 황후라는 직책과 차분한 성격으로 가까운 거리는 내어주지 못해도 책임감 있는 행실로 사적으로 가까운 이는 드물지만 신뢰는 받아 직책을 가리지 않고 대다수 고르게 인망이 높다. 적이 많은 소비에슈, 라스타와는 대비되는 부분. 주역 등의 세세한 인물 관계는 독립되어 후술.
전서조 퀸을 통해 인연을 갖게 된다. 적국의 황후이므로 하인리는 처음에는 나비에에게 호기심으로 접근하나, 차차 그녀의 능력과 성품에 미모는 기본이고 푹 빠져 열렬히 짝사랑하고 있다. 심지어 전쟁을 일으켜 나비에를 인질로 삼아서라도 제 곁에 둘 것을 생각할 정도. 나비에 본인도 역시 힘들 때마다 자신을 위로해준 하인리를 좋은 친구로 생각하지만, 워낙 둔감한지라 그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자신이 하인리에게 어느 정도 우정과 감사 등이 섞인 호의를 갖고 있다고 인정하고 그나 그의 나라를 위해서 좋은 왕비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있지만, 믿었던 소비에슈에게 크게 데인 경험으로 인해 만약 하인리에게 정부가 생긴다면 더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도 하고 있다. 아직은 정석적인 정략결혼 상대로 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지만, 서왕국으로 이주하며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애정과 배려를 받으며 점점 하인리에게 마음을 열어가고 있다. 특히 소비에슈로 인해 한 번 데었으면서도 동시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자각했기 때문인지, 하인리의 자신에 향한 애정과 자신의 하인리에 향한 마음 양쪽 모두에 소비에슈 때와 다르게 애매하게나마 빠르게 자각하는 중이다.
그리고 이후 하인리에 대한 감정을 인정하게 되었고 하인리를 '내 거'라고 하는 등 독점욕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다만 소비에슈에게 받은 상처 때문인지 하인리가 자신을 향한 마음이 식을까봐 우려해 어느 정도 거리를 두려고 하기도 한다. 이후 하인리의 애정 표현에 점점 마음을 열어가다가 샬렛 공주의 방문[13]을 계기로 자신이 하인리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자각하게 되어 하인리에게 사랑고백을 한다.
후에 벌어지는 소비에슈 라스타의 만행 및 악행과 혼란스러워지는 동대제국의 상황을 보면 진작에 하인리를 따라 서왕국으로 넘어간 게 천만다행으로[14] 하인리와 나비에는 천생연분.
사실 이성 간의 첫사랑이라고 치기에는 애매한 게, 소비에슈는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오고[15] 차기 황제 부부로 이미 점찍혀진, 에스컬레이터처럼 확정된 반려였다 보니 둘이 불같은 사랑을 느끼는 경우는 없었다. 1화부터 서로 연인 사이는 아니어도 좋은 동료이자 친구였다고 속마음을 서술하였으며, 소비에슈에 대한 어렴풋한 사랑의 감정도 그가 라스타에게 나비에와의 이혼을 약속한 걸 알게 된 뒤에야 그 후의 반동으로 느껴지는 본인의 예상보다 큰 충격에서야 겨우 알아차린 상태였다.
따지자면 소비에슈에게는 약간의 이성간의 사랑이 나비에 본인도 모르게 진하게 들어간 상태였으나 '이미 함께 한 가족'으로서의 정과 신뢰가 기반인 정이 더 컸다보니 묻혀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비에의 서술로도 소비에슈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문장보다는 "친구로든 가족으로든 생각보다 많이 좋아했다"는 애정의 크기만 나오지 정확히 어떤 타입의 애정인지는 모호한 서술이었다. 어쨌건 스스로 깨닫지 못했을 뿐 소비에슈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건 맞다.
그러나 소비에슈 라스타와 함께하며 나오는 가스라이팅[16][17]을 비롯해 온갖 정서적 학대를 받아오며 지쳐갔고, 몇십 년을 함께 해 온 반려이자 황후인 자신보다 자신의 핏줄인 라스타의 아기에 집중하는 모습과 결정적으로 라스타에게 이혼을 약속하는 계획까지 들어버리며 소비에슈가 자신을 벗으로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절망적인 사실을 받아들인다.[18]
자신의 소비에슈에 대한 사랑과, 반대로 소비에슈에게 자신은 자리조차 없다는 현실 및 황후라는 자리가 제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상관않는 현실에 서러워하고, 제가 떠안은 많은 상처와 시름에 아파하다 하인리에게 기대온 애정에 충동적이었으나 하인리와의 청혼을 받아들이며 자립하려 한다. 이윽고 하인리와의 편지가 발각되고 이기적인 소비에슈의 자신을 통제하려는 전서구 구이 사건[19]으로 묵혀온 한이 폭발 + 이혼과 재혼 직후 찌질한 감금으로 그에게 남은 일말의 정이 다 떨어져 버렸다. 사실상 나비에의 존재 가치이자 인생을 망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도 무방하며, 결국 소비에슈와의 관계는 완전히 파탄나게 된다.
서왕국에 이주한 시점 이후로는 그간 함께해온 자국과도 같은 정 정도만 남고 자리잡으려 바쁘게 행동하느라 구태여 먼저 신경쓰지 않으려는 상태. 소비에슈의 1년 이혼 후 복귀 계획은 그가 보낸 편지로 알게 되었지만 역시나 심란할 뿐 본인과 소비에슈는 끝났다 확인사살하며 답장조차 무시로 응대했다. 애초에 받아들일 수 있는 계획따위가 아니다[20] 소비에슈와 라스타의 결혼식에서 속으로 잘 살지 말라고 악담을 놓는다.
이후에는 돌아와달라 소비에슈에게 단호하게 싫다고 말했다. 심지어 하인리와 소비에슈의 식사 소식에 하인리만 생각할 뿐 소비에슈는 별로 생각하지 않을 정도이다. 결국 자신의 모든 추억을 망쳐버린 소비에슈에 대한 서러움에 벅쳐 소비에슈 앞에서 운다. 이후에는 하인리와의 결혼생활을 하느라 소비에슈에 대한 생각을 병아리 눈곱만큼도 하지 않지만 정작 소비에슈가 계속해서 자신에게 질척거린다는 것에는 매우 어이없어한다.
라스타가 폐위된 뒤 소비에슈가 한밤중에 트로비 공작가 저택에 찾아와 자신을 보고 싶다고 하자 대놓고 거부하고, 다음날 서대제국으로 돌아가는 마차 안에서도 여전히 공작가 저택에서 기다린 채 절망에 빠져서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내는 소비에슈를 냉정하게 외면하면서 완전히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소비에슈가 6년 전 황태자 시절로 인격이 나뉘어져 자신에게 추근대자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심지어 자신의 정부가 되겠다는 말을 자신의 앞에서 대놓고 하고, 아예 한 술 더 떠서 자신의 앞에서 대놓고 현 남편인 하인리의 뒷담화를 하며,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생각치도 않고 본인에게 돌아오라고 하자 기가 막힌 것을 넘어서 뻔뻔한 소비에슈의 모습에 분노까지 느낀다. 결국 소비에슈에게 날 포기한 사람은 너고 하인리가 좋은 사람이든 아니든 너보다 나으니 두번 다시 너에게 돌아갈 일은 없다고 팩폭을 날린다.
이후 제국 연합 건으로 동대제국에서 소비에슈와 재회하게 되고, 소비에슈에게 '행복하게 잘 살란 말은 못 하겠어. 하지만 무탈하게 좋은 황제가 되기를'라는 진심이 담긴 편지를 보낸다. 소비에슈는 그제서야 자신의 오만자신이 나라를 통치하듯 나비에의 인생까지 통치할 수는 없다는 사실, 이혼을 요청했을 때부터 나비에를 되찾을 길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와 동시에 "이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미련을 놓치 못해 나비에에게 집착했고, 놓지 못한 미련으로 제 살을 갉아먹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와 동시에 후회한답시고 더욱 후회할 일을 만들어갔지만, 그래서는 안 됐다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자책한다. 나비에를 되찾을 길은 예전에 사라졌지만 상황을 이렇게 악화시키지 않을 기회는 계속 있었는데, 일 년 전부터 늘 최악의 선택지만 고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마침내 나비에에 대한 집착과 미련을 완전히 버린다.
라스타 소비에슈 아기를 임신한 뒤에는 황후인 나비에를 쫓아내고 황후 자리에 앉으려 하게 되고, 그런 라스타에게 선을 긋고 견제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좋지 않은 관계가 되었다.
이후 나비에가 소비에슈와 이혼하고 하인리와 재혼하게 되면서 서왕국으로 떠난 뒤에 나비에 쪽에서는 라스타를 이제는 정말로 자신과 관계 없는 사람이라고 간주하고 완전히 정리해버리지만, 라스타는 이제는 동대제국에 있지도 않은 그녀를 아직도 일방적으로 질투하고 시기한다.[21]
그러나 동대제국 황후 시절에도 라스타가 계속해서 선을 넘자 르베티를 데려와 견제했고, 서대제국 황후가 된 후 라스타가 자신의 부모를 암살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자 분노해서 어음 횡령 건을 베어 상회 회장에게 알려 응수하며, 리버티 공작에게서 자신의 불임이 소비에슈와의 이혼 사유였다는 내용의 편지를 건네받고 동대제국에 편지를 돌려주는 동시에 정식으로 라스타의 만행을 항의해 라스타에게 제대로 빅엿을 먹이는 등, 라스타에게 당하고만 사는 건 아니다.
라스타의 재판이 열리자, 처음에는 참석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과 소비에슈의 이혼 법정에서 라스타가 황후 자리에서 내려온 자신을 보고 웃던 게 떠올라, 하인리와 함께 참석한다. 재판에서 그녀의 몰락과 폐위를 지켜보며, 소비에슈와 이혼하던 순간 자신을 비웃던 라스타와 정반대의 입장이 된다. 라스타는 나비에가 소비에슈와 이혼한 그 순간부터 나비에를 폐비라고 부르며[22] 온갖 비하나 모욕을 가했으나, 정작 자신이야말로 그동안 저지른 악행과 도망 노예 출신이었단 것까지 들통나 온갖 조롱과 모욕을 들으며 비참하게 황후 자리에서 폐위되고 만다.
아이러니하게도 황후 자리에서 폐위되어 탑에 유폐된 뒤 독약을 먹고 자살한 라스타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생각한 사람은 소비에슈도, 자식들인 안과 글로리엠도 아닌 본인이 그토록 괴롭혔던 나비에였다.
그러나 나비에는 그 사실을 모른 채, 크리스타의 자살 소식을 들었을 때처럼 처음에는 불편한 마음이 들긴 했었지만 곧 잊어버린다.
매우 아이러니하게도 코샤르는 나비에가 이혼당하는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소비에슈의 불륜과 라스타의 임신을 알게 된 후 소비에슈의 아이를 임신한 라스타에게 낙태약을 먹이려하거나, 납치를 시도한 로테슈 자작을 일방적으로 감금 및 폭행하는 바람에 소비에슈에게 자신과의 이혼에 매우 결정적인 명분을 제공하게 된 것. 후에 오빠와 더불어 서왕국에 정착한다.* 카프멘 대공화대륙의 나라인 륍트의 대공으로 대접해야 할 귀빈. 라스타를 통제하지 못하는 나비에를 미련하다고 비난하는 것으로 첫 만남은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륍트와의 무역을 추진하게 되고 사랑의 묘약 사건으로 인해 대공이 나비에를 짝사랑하게 된다. 사랑하는 마음이 통제가 안 될 정도라 같은 귀빈으로 와 있는 하인리를 노골적으로 견제하고, 나비에를 홀대하는 소비에슈에게 분노해 주먹질을 할 정도. 동대제국을 떠나면서도 같이 떠날 것을 청했다.
나비에는 그에게 별 감정이 없으며, 단지 사랑의 묘약에 취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불쌍하게 여기는 정도이다. 하지만 하인리에 대한 질투에 눈이 멀어 한 행동으로 하인리가 크리스타와의 스캔들에 휘말리는 결과가 나타나자 카프멘에게 선을 긋는다. 현재는 그저 데면데면한 사이.
아이러니하게도 에르기는 나비에의 인생에 매우 큰 피해를 끼 친 장본인이기도 하다. 라스타를 부추겨 나비에를 악의적으로 음해하는 소문을 퍼트리게 해 동대제국 내 나비에의 이미지가 실추되게 만들고, 라스타에게 동대제국 황후 자리에 오르라고 부추기는 것은 물론 가짜 부모를 주선시키기끼지 했다. 결국, 에르기는 나비에가 동대제국 황후 자리에서 쫓겨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다.
또한 나비에는 에르기에 의해 조작된 글로리엠의 친자검사에 대한 피해자이기도 하다. 글로리엠을 적녀로 만들기 위해 소비에슈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혼당했으나, 정작 에르기가 글로리엠의 친자검사를 조작하면서, 졸지에 황실의 핏줄도 아닌 글로리엠을 적녀로 만들기 위해 이혼당한 셈이 되었기 때문. 그야말로 매우 부당한 이혼이 되어버린 셈이다. 나비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자신의 인생이 망가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원흉인 셈.
아이러니하게도 선대 황후는 정말로 "본의 아니게" 나비에가 소비에슈에 의해 강제로 동대제국 황후 자리에서 쫓겨나는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다름아닌 소비에슈와 나비에가 어린 시절 오시스 3세의 정부인 소피아 백작부인이 임신했을 때 그녀를 낙태 및 불임으로 만들려고 부작용이 불임인 낙태약이 가득 든 쿠키를 선물했는데, 나비에가 행사 준비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걸 안타깝게 여긴 소비에슈가 그 사실을 모른채 그 쿠키를 몰래 나비에에게 가져다 준 것. 나중에 사실을 안 선대 황후는 기겁해해 소비에슈를 불러 추궁했고, 소비에슈는 자신만 먹고 나비에는 안 먹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소비에슈는 평생 나비에나 자신이 불임일 가능성을 의심하게 되었고, 정부로 들인지 얼마 안 된 라스타가 임신하자, 불임은 나비에라고 확신하고 라스타의 아이를 적자로 만들기 위해 나비에와 강제로 이혼해버린다. 나비에 입장에서는 그토록 자신을 아끼고 예뻐했던 시어머니가 정말로 "본의 아니게" 소비에슈에게 자신과의 이혼에 매우 결정적인 명분을 제공한 셈.
그러나 크리스타가 하인리를 좋아했음이 밝혀지고 결혼식 다음 날 카프멘의 사랑의 묘약과 하인리에 대한 흑심을 드러내면서 크리스타와 하인리의 스캔들이 터진다. 하지만 그 덕에 크리스타의 세력 중 일부가 나비에 편이 되어주었다.[25] 결국 크리스타가 하인리에게 자신을 정부로 삼아달라고 뻔뻔하게 요구하고 이로 인해 국무회의까지 열리지만, 거기서 크리스타의 시녀들을 회유해 끝내 그녀가 거짓말을 한다는 걸 밝혀내면서 크리스타를 컴프셔 저택으로 보내버리는데 한몫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크리스타의 지지세력인 케트런 후작이 불임소문을 퍼트리면서 곤욕을 겪지만, 오히려 불임소문을 역이용해 크리스타의 지지세력을 몰아내기 시작한다. 정작 크리스타의 자살 소식을 듣고 심란해한다.[26]
하지만 크리스타의 오빠 즈멘시아 공작이 크리스타의 죽음을 복수한답시고 자살 테러를 벌여 자신을 습격하면서 임신 중임에도 혼수 상태에 빠지는 대형사고를 당한다. 이로 인해 아무리 자비로운 나비에일지라도 절대 용서하지 못하는 불구대천의 원수지간이 된다.
이후 크리스타의 오빠 즈멘시아 공작이 크리스타의 자살의 진상을 알고 여동생의 죽음을 복수한다는 이유로 자살 테러를 일으켜 자신과 뱃속 아이를 살해하려하면서 가문 전체가 황후 시해범으로 몰려 멸문된다. 즈멘시아 가문의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같이 자신과 자신의 아이의 목숨을 위협한 불구대천의 원수.
아이러니하게도 글로리엠은 나비에의 딸 라르스와 신분을 뛰어넘은 진정한 우정을 나누며, 어머니 대의 악연을 청산했고 라르스의 호위기사가 되었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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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다 보니 크게 흠잡을 만한 결점도 없고, 작중 주요인물 가운데 유일한 무고한 캐릭터에 가까워 다른 주연들과는 달리 비판을 위한 단독 문서나 별개의 문단이 따로 분리되지 않은 인물이다. 자의적으로 잘못을 저지른 일은 없으며 오히려 적대적인 인물들 혹은 몰지각한 주변인들의 만행에 휘말려 고생하는 일이 많아 독자들에게도 동정을 받는 편.

그러나 작품을 세부적으로 연구, 비평하는 독자들에게는 그 캐릭터 구성이 좋은 평을 받지 못한다. 자세한 부분은 후술하겠지만 개연성과 재구성을 고려안한 클리셰 파괴와 주인공 메리 수 화에 집착한 나머지 모순을 일으켜 "설정만 보면 강하지만 정작 행적 면에서는 상황에 휘둘리고 당하기만 하는 약자 입장의 주인공" 으로 전락했기 때문.

6.1. 주의점

일부 라스타의 악성 팬들 사이에서는 라스타의 파탄난 인성과 불행한 과거를 나비에의 책임으로 돌리며 잘못된 관점에서 비판하는 일이 생겨나고 있다. 이는 라스타 악성 팬들이 라스타 악성 안티들의 몰지각한 언행을 비판하는 글들[31]이나 마지막 외전을 잘못 받아들인 문제로 라스타의 불행과 타락의 원인은 아버지의 죄로 인한 동대제국의 연좌제 제도와 림웰 일가의 학대, 에르기의 복수 계획에 놀아남, 소비에슈의 방기와 도구화가 핵심 원인이지 나비에는 아무 연관이 없다.

나비에에게 피해를 끼칠 때마다 라스타를 싸고돌고 나비에에게 책임전가를 하며 둘의 사이를 틀어놓고 라스타를 안하무인으로 만든 원인 제공자는 소비에슈가 맞지만 라스타 또한 나비에의 경고와 싫다는 티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접근을 시도하거나 무례한 태도를 고칠 생각을 전혀 안했기에 본인의 책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예법은 커녕 기초 상식조차 없을 정도로 아무것도 몰랐고 초상화로 보던 나비에를 실제로 보면서 기쁜 나머지 악의가 없었다한들 일국의 황후에게 친구가 되고 싶다는 이유로 무작정 들이대거나 사적인 영역까지 침범하며 무례하게 행동한 것은 신분제를 떠나 나비에라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었다는 소리다. 이 부분도 그나마 정상참작을 하자면 그만큼 라스타는 백치나 다를 바 없는 상태였기에 그녀에게만 책임을 물 수 없다는 정도지만 그렇다고 나비에가 라스타의 모든 것을 받아주고 봐줘야 하는 의무도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나비에도 성인군자가 아닌 사람이기에 남편의 내연녀가 된 라스타를 좋게 봐줄 수 없었고 더 나아가 지속적으로 자신에게 무례한 행동들을 일삼으며 민폐를 끼치는데 좋은 감정이 생겨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만일 나비에가 라스타에 대한 태도로 비판을 받는다고 치면 진정한 만악의 근원인 소비에슈는 무조건적으로 옹호하거나 감싸돌고 모든 문제를 라스타의 책임으로 돌리는 식으로 라스타만 탓하고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야했는데 나비에는 자신에게 피해를 입히는 부분만 두고 두 사람 전부 공평하게 문제시하고 싫어했다. 후술할 듯 나비에는 작품 외적 문제로 소비에슈나 라스타를 상대로 적극적인 복수를 비롯해 걸맞은 처벌 및 대응을 안해서 그렇지, 하인리에게 마음이 기울고 이혼 재판 후 재혼 계획을 결심한 것도 소비에슈에게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그가 자신에게 피해주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소리다.

마지막 외전도 비록 라스타 자신이 꾼 꿈이지만 나비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 것은 소비에슈의 정부가 되지 않았고 생전에 저질렀던 민폐들을 안끼쳤다는 전제가 있었기에 꿈속에라도 가능했던 것이다.

6.2. 한계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재혼 황후/평가 문서
4.1.2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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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겉 설정만 그럴싸 할 뿐 스스로 주도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일이 전무하고, 악역에게 시달리기만 하다가 어쩌다 한 번씩 우회적이고 간접적인 공격을 하는 데 그칠 뿐이라, 착하다고 포장된 자신에게 놓여진 시련과 사건 해결은 남주와 주변인들이 다 해주고 떠받여들여지는 양산형 여성향 여주의 전형적인 면모만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나비에가 작중에서 자의적으로, 능동적으로 한 행동은 하인리와의 재혼을 계획한 것이 사실상 유일한 실정이다. 본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소비에슈와 라스타만 아닌 온갖 민폐를 끼치고 다니는 몰지각한 주변인들을 제대로 통제하는 모습도 보인 적이 없다. 특히 코샤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것이 나비에의 가장 큰 실책. 즉 작품 내적으로는 '친부모, 충실한 시녀들, 에벨리 정도를 제외하면 도움 되는 사람이 없어 고생만 하는 인복 없는 인물'이 되겠으나, 캐릭터를 제대로 분석해 보면 ' 스스로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수동적이고 비주체적인 주인공'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일부 극성 독자들은 나비에가 라스타를 견제한답시고 르베티를 데려온 것이나, 라스타가 어음 횡령을 저지르자 어음을 발행한 상회에 이를 알린 것을 들어 나비에가 가만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국의 황후가 되었으면서 무슨 이유로 수동적인 공격이나 하고 있단 말인가? 황후로서 직접 라스타를 처벌하거나 그 만행을 공론화하면 그만이다. 여기에 정점을 찍은 것은 라스타가 트로비 공작부부의 암살을 사주한 사건에 대해 대응이랍시고 어음 횡령 사건을 들추게 만든 것이였다. 라스타가 동대제국 황후 신분으로 트로비 공작부부의 암살을 사주를 한 것은 서대제국 입장에서도, 나비에 입장에서도 당장 보복으로 동대제국에 전쟁을 선포해도 할 말 없는 사건인데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만 했으니 소극적인 수준을 넘어서, 아예 보복을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쯤되면 나비에는 호구라고 해도 무방할 지경이다.

이 모든 것은 근본적으로 작가가 나비에의 캐릭터 조형을 잘못 한 탓이다. 작가는 나비에를 ' 한없이 대단하고 결점이라곤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으며 그 어떤 부정적인 일도 하지 않는 완벽하고 고결한 캐릭터 + 사이다를 통한 카타르시스 전개를 위한 독자의 아바타'로 만드는 데 집착한 나머지, 독자들의 감정이입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나비에를 악역들에게 피해를 입는 포지션에 배치하면서도 고결한 캐릭터성을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악역들에 대한 정당한 복수나 처벌조차 나비에에게 직접 시키지 않았다. 자연히 (상식적으로 나비에가 직접 해야 하는) 그 역할들은 제3자들에게 넘어갔다. 따라서 제3자들이 라스타를 공격하기 위해 범죄며 온갖 비상식적인 행위를 자행하는 가운데, 나비에는 피해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활약상이 전무하고 사건의 전개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 우스운 모양새가 나오고 마는 것이다. 다른 모든 등장인물들이 진흙탕에서 나뒹굴며 난투극을 벌이고 있는데 나비에 혼자서만 진흙탕에 옷자락 한 번 스치지 않고 저만치 떨어진 곳에서 구경만 하고 있는 상황과도 같다.

그뿐만이 아니다. 나비에는 언제나 우아하고 고상하며 완벽한 면모만이 강조된 나머지, 캐릭터의 깊이/역동성/인간적인 매력이 부족해져서 밋밋하고 평면적인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아무리 '냉철하고 침착하며 스스로를 절제할 줄 아는 인물'이란 설정이 있다고 하지만, 나비에라는 캐릭터는 감정과 행동 등이 지나치게 정적이고 완벽하게 통제되어 있는 나머지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인간미가 부족한 지경에 이르렀다. 도자기로 만든 정교한 비스크 돌이 무척 아름답기는 해도 인간과 같은 생동감은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원래 완벽한 캐릭터보다는 욕망이나 목표의식을 가지고 결함을 수용하거나 극복하고 성장하는 캐릭터가 더욱 현실적으로 공감하기 쉬운 법인데, 나비에에게는 극복씩이나 해야 할 만한 내재적 결함[32]은 존재하지를 않아서 결함을 이겨내는 성장 서사를 부여할 수도 없었고 이렇다 할 욕망이나 목표의식도 없다. 그나마 눈에 띄었던 확고한 목적이 "나를 핍박하는 소비에슈와 라스타에게서 벗어나서 하인리와 재혼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작품 중간에 해결되고 나자 나비에에게는 더 이상 바랄 것도 추구할 것도 없게 되었다. 한 마디로 작품은 완결을 보려면 한참 남았는데 나비에의 서사는 작품 중반부에 덜컥 결말을 맺어 버린 셈. 만약 나비에가 하인리와의 재혼만큼 강렬한 다른 목적을 더 가지고 있었다면 그것을 동기로 삼아 나비에의 서사를 더 이어 나갈 수 있었을 터이나,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나비에의 서사는 더 이상의 추진력을 잃고 작품의 중심 서사에서도 멀어진 채 하인리와 단둘이서 따로 노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실제로 "나비에의 재혼 이후로 스토리가 질질 끄는 것 같다, 재미가 없어졌다" 등의 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그 원인이 바로 이것이다. 주인공이 작품의 중심 서사를 이끌기는커녕 곁다리로 새서 따로 놀고 있고, 심지어 그 따로 노는 이야기조차 제대로 이끌 힘을 잃었으니.

결과적으로 나비에는 라스타와 마찬가지로 작가의 미숙한 구성에 기인한 실패한 캐릭터 조형이라 할 수 있다. 라스타는 메인 악역으로서 독자들에게 비난과 혐오의 대상이 되는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그 어떤 장점이나 미덕도 갖추지 못한 완전한 비하 캐릭터로 제시되었지만, 그 바람에 '나비에에게 여러 차례 피해를 입혔다고 묘사되지만 설정상 완벽한 나비에에게 피해를 줄 능력이라곤 전혀 없으며, 행적이 과도하리만치 추악한데 그 추악함이 묘사되는 과정에서 작품의 개연성이 와르르 무너지는' 이상한 인물이 되어 버렸다. 역으로 나비에는 독자들이 감정이입과 대리만족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완전무결한 캐릭터로 제시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고상한 캐릭터성에 아주 조금의 흠집도 생기지 않도록 싸고돌다가 오히려 '명색이 주인공이면서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지는 못할망정 활약상이 조연보다도 못할 지경으로 수동적이고, 완벽함이 지나쳐서 작위적으로 보이는 수준이라 인간적인 매력도 없는 인물상'으로 전락했다.

이런 나비에의 조악해진 캐릭터성은 단순히 나비에와 라스타의 캐릭터 붕괴와 작중 설정 붕괴를 불러온 것뿐만 아니라 나비에의 행적에도 흠집을 냈다. 바로 나비에와 하인리의 만남과 이혼 후 소비에슈와 만나는 장면들이 그 예시로, 그나마 하인리 건은 나비에 쪽에서 철저히 선을 그었기에 실드의 여지는 있다. 그치만 문제는 소비에슈와의이혼 및 하인리와 재혼 후 소비에슈와 얽히는 장면이다. 재혼 황후의 세계관은 라스타의 치부만 봐도 신분이 높은 자리에 앉은 여자의 정절에 예민하다는 사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유부녀인 일국의 황후인 나비에가 황제와 사적인 만남을 가진다는 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33] 거기에 나비에는 서대제국의 황후이자 동대제국의 방계 황족이라는 신분을 근거로 소비에슈에게 문제를 제기하거나 만남을 거절하기는 커녕 계속해서 만남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더 나아가 나비에와 소비에슈를 비판 및 질타하거나 이를 근거로 공격하는 악역들도 전무하다. 소비에슈 본인도 동대제국의 황제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고 라스타와 결혼할 당시 로맨틱한 사랑으로 이루어졌다고 포장했는데 엄한 남의 아내가 된, 것도 동대제국과 같은 국력을 가진 서대제국의 황후라는 신분을 가진 전 아내에게 집착하면서 추문을 일으키고 그 아내도 전 남편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거나 더 나아가 아예 정치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기는 커녕 이에 응해서 만난다? 작정하고 소비에슈를 후회에 미친 집착남으로 만들고 나비에를 집착이 심한 전 남편에게 시달리는 불쌍한 아내이자 원치않게 치부를 가진 여자로만 묘사하기 위해 나비에를 노골적인 호구로 만들었다고 볼 수 밖에 없으며 결정적으로 나비에를 이렇게 만드는 바람에 치정 건으로 하인리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부작용까지 낳았다.

이 때문에 나비에는 본인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작품 외적 문제로 인해 조악해진 캐릭터성과 맹목적으로 나비에를 지지하는 극성 팬들의 언행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편이다. 작품 자체의 단점과, 인격 및 행적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나비에 파벌 주변인들의 문제점을 비판할 때, 그러한 점을 잘 보여주는 예시로서 호명되는 경우가 많다.

7. 기타

7.1. 나라별 이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어 나비에 엘리 트로비
파일:미국 국기.svg 영어 Navier Ellie Trovi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어 Navier Troby[A]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어 Navier Ellie Trovi
파일:대만 국기.svg 중국어 (번체) 娜菲爾 德羅比(나비이 덕라비/나페이얼 더뤄비)[A]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어 (간체) 纳维亚 德罗耶(납유아 덕라예/나웨이야 더뤄예)[A]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어 ナビエ(나비에)
파일:태국 국기.svg 태국어 นาเวียร์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마인어 Navier Throvy[A]

8. 관련 문서


[추정] 나이가 정확히 밝혀진 적이 없어서 소비에슈 하인리의 나이로 추정해야 한다. 소비에슈의 나이는 25세로 밝혀졌으며, 하인리가 '5살만 더 많았어도 나비에와 결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하인리는 25세의 소비에슈보다 최대 5살 정도 아래로 보인다. 또한 하인리가 나비에보다도 몇 살 연하라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나비에는 23~25세 사이로 추정된다. 하지만 소비에슈 회귀 외전에서 소비에슈가 나비에보다 연상이라는 것이 밝혀져서 25세는 될 수 없다. [2] 신년제 며칠 후가 생일이라는 작중 언급이 종종 나온다. [3] 나비에와 하인리가 결혼하기 전에 사망. [a] 쌍둥이 남매 [a] [6] 웹툰에서는 노란색에 가까운 연두색. [7] 웹툰 21화에서 소비에슈의 언급으로 알 수 있다. [8] 반면 라스타는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지나치게 화려한 웨딩 드레스와 과한 장신구를 해서 비웃음을 샀다. [9] 르베티가 동경하는 나비에를 내친 라스타와 소비에슈에 대한 복수차원으로 소비에슈의 정부가 되겠다고 하자 오빠 알렌이 라스타와 나비에처럼 엄청난 미인들을 부인으로 둔 소비에슈가 네가 눈에 차겠냐고 디스했다. 작중 최고 미인 중 하나인 라스타와 한때 연인이었던 알렌도 나비에가 아름답다고 인정했다. [10] 그뒤에도 딸 라르스가 나비에를 닮아 동대제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했다. [11] "헤이, 여, 후! 잘생긴 청년, 시간 있어? 누나 돈 많아, 시간도 많아 같이 좋은데 갈래?" [12] 즉, 그냥 단순히 황태자비로 선택되어 풍족한 삶을 살아오다가 황후 자리에 앉은 게 아니란 소리. 물론 신분이 신분이였던만큼 물질적으로 부족한 건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그냥 정해진 자리에 덜컥 앉은 게 아니라 그 자리에 걸맞은 노력과 책임을 들이부은 것이다. 라스타는 이것을 모르고 나비에가 그저 탯줄 잘 잡아서 속 편히 황후로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13] 코샤르에게 결혼 요청을 하러 왔는데, 나비에는 샬렛 공주가 하인리의 정부가 되려고 온 줄 알았다. [14] 나비에가 계속 동대제국에 남아있었다면 이혼당한 뒤 도망 노예에게 황후 자리를 빼앗겼다고 조롱을 당하고, 애인이 생겼어도 소비에슈가 훼방 및 애인을 해코지했을 것고, 황후 자리에 오른 라스타는 자신의 위치를 과시하려고 나비에를 불러들여 모욕할테고, 자신의 아이의 위협이 된다고 트로비 공작부부 암살까지 사주까지했는데 나비에 역시 표적이 될 게 뻔했다. 설령 복위한다한들 이미 명예는 땅에 떨어졌는데다 라스타의 아이를 키워야했고, 그 아이가 나비에 생각대로 자기 어머니를 내친 원수취급 할 것이 뻔했다. 거기다가 그 아이가 뻐꾸기였음이 밝혀지는 등 나비에에게 여러모로 가시밭길이였다. 특히 자신의 잘못도 아니고 훌륭한 황후가 되려고 노력했는데 애꿎은 본인 인생만 망쳐질 뻔해 충분히 분통할만하다. [15] 묘사를 보면 나비에가 거의 서너 살이었을 적부터 소비에슈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6] 소비에슈가 나비에를 대놓고 폄하하고 깎아내린 건 아니어도, 입만 열면 " 라스타는 표정이 풍부하다/순수하다/황후보다 가진 것도 없어 가엾다" 등의 말로 '제 여자'로서의 라스타와 나비에를 비교해 댔다. 그리고 라스타가 임신한 이후 나비에가 불임이라 이런 일이 생겼다는 투의 언행을 계속 하여 나비에를 압박하여서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어 통제하려고 했다. 그러니까 나비에에게 은연 중에 "임신도 못 하는 주제에 이렇게 가련하고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적대시하다니, 네가 문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나비에가 (원래는 느낄 이유가 전혀 없는) 죄책감을 느껴 자신에게 순종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다. 즉 '대상의 심리나 상황을 조작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정서적 학대'인 가스라이팅의 정의에 상당히 들어맞는다. [17] 소비에슈 라스타를 싸고 돌며 나비에를 눈에 띄게 박대하기 시작하면서 숱하게 마음고생을 하게 된다. 라스타의 일이면 무조건 나비에 탓을 하며 라스타의 잘못임에도 사사건건 시비 걸고 트집이란 트집은 다 잡기 일쑤였으며 심지어 예고 없이 멋대로 나비에의 방에 쳐들어와서 행패를 부리기까지 했다. 생일 날 별궁에 놀러갔을 때 으로 변신한 하인리가 찾아오자 ' 퀸을 따라 서왕국으로 갈까?'라는 농담을 하는 것을 보면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나비에는 기본적으로 자기 조국인 동대제국을 상당히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런 나비에가 동대제국을 버리고 서왕국으로 가겠다고 한 것이다. [18] 후에 황태자 시절로 인격이 나뉘어진 소비에슈가 현재의 소비에슈가 라스타를 데려올 때 일기장을 보면 나비에를 라스타를 괴롭힌 악녀취급 하고, 심지어는 나비에와 함께한 적어도 10년은 넘는 세월을 '구름 속에 살았다'며 허송세월 취급했다.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남편한테 배신 당했으니 나비에가 절망하는 게 당연하다. [19] 소비에슈가 나비에가 전서조를 통해 편지를 주고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앞으로 나비에의 방으로 오는 새들은 다 궁수들을 시켜서 활로 쏴서 죽이게 할 거라고 한 상태. 어느 날, 하인리가 멕켄나에게 새로 변해 동대제국에 있는 나비에에게 연애쪽지를 전달하라고 시켜 멕켄나는 새로 변해 동대제국으로 가던 중, 개비에슈의 명령 때문에 궁수들은 멕켄나를 쏘게 된다. 다행인지 안 다행인지, 라스타에게 활에 쏘인 멕켄나가 발견되고, 라스타는 이 새를 에르기 공작에게로 데려가고, 에르기 공작은 그 새가 멕켄나라는 걸 알아본다. 그리고 멕켄나는 하인리의 친구인 에르기 공작에게 치료를 받게 된다. 여기서 라스타는 멕켄나의 발에 묶인 연애쪽지를 보고, 궁금해하는데 에르기 공작이 자기가 이 편지 주인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인걸 몰랐으면 한다고 라스타에게 말했고, 라스타는 그 말을 둗고 얼굴이 빨개진다. 한편, 나비에는 자기 방 창문 밖에서 활 쏘는 소리를 듣게 되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하지만 얼마 뒤, 개비에슈가 나비에에게 음식을 보냈는데, 파란 깃털로 장식된 새 구이였다.(멕켄나의 새 모습일 때의 깃털 색깔이 파란색이라는걸 나비에는 알고 있었음) 이 구이를 보게 된 나비에는 헛구역질을 하며 충격에 빠진 표정으로 "아아...안돼...안돼!!!" 라고 비명을 내지르고 기절한다. 그 뒤 개비가 나비에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나비에의 방으로 찾아오지만 나비에는 개비에슈에게 화를 냈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나비에와 소비에슈의 사이가 완전 나락으로 가버렸다 [20] 작중 행적에 서술되었듯 애정을 가졌던 제 남편의 아이를 받아들이는 건 부부의 정이 있던 나비에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거니와, 라스타가 폐위된 뒤에 입양하면 더욱 미래에 아이가 제 친모에 대한 애정으로 나비에에게 나쁜 감정을 품을 가능성이 있다. 결정적으로 소비에슈가 아이 관련으로는 태어나기 전부터 은연히 나비에 쪽에 불임의 책임이 있다는 책임전가를 하여 나비에의 자존감을 이미 해쳐놨다. 나비에가 서술하였듯 차라리 완전히 남의 아이(셰를 공자가 유력)라면 모르겠으나, 어쨌건 라스타의 아이를 입양하는 건 오롯이 소비에슈의 의지지 나비에의 의지는 단 1도 들어가지 않은 일이었고 하물며 그걸 나비에에게 말하기는커녕 지 멋대로 감행했으니. 요약하자면 소비에슈는 자신의 이상적인 가족을 꾸리기 위해 나비에와 라스타, 글로리엠을 언제든지 버리거나 다시 데려올 수 있는 인형 취급하며 인형들을 데리고 소꿉놀이를 하려 했다는 소리다. [21] 라스타는 이제 자신은 동대제국의 황후이고 나비에는 일개 왕국에 불과한 서왕국의 왕비일 뿐이니 자신이 나비에의 위에 있다는 우월감을 느끼려 했던 것으로 보이나 서왕국이 칭제하면서 그런 계획이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렸다. [22] 나비에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수준의 모욕이다. 나비에는 비록 더이상 동대제국의 황후는 아니지만, 이혼 직후 서왕국의 왕비가 되었으며, 동대제국의 대귀족인 트로비 공작가 출신이다. 절대로 폐후도 아니고 폐비라고 불릴 사람이 아니다. [23] 시녀 항목에서 알겠지만 작중에서 황후 또는 왕비의 시녀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다. 때문에 귀족들은 나비에와 대비되는 도망 노예였던 라스타의 시녀 자리를 대부분 거절했다. [24] 엘리자 백작부인은 남편과 사이가 좋아서 떠날 수 없었다. 로라는 미혼 영애이니 유학 명목으로, 주베르 백작부인은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아서(...) 가능했다. [25] 크리스타가 오래전부터 하인리에게 흑심을 품고 있었음을 서왕국의 알만한 귀족들은 다 알고 있었기에, 남편이 죽은 지 얼마 안되어 시동생 결혼식 다음날 스캔들을 일으켰다는 사실은 당연히 결혼한 귀부인들 입장에서 매우 분노하고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귀부인들의 입장에서도 결혼식 다음 날 남편의 스캔들을 목도한 나비에가 가여울 수밖에 없다. [26] 크리스타에게 선물받은 화분을 보며 자신도 크리스타를 싫어했지만 차라리 마음껏 원망할 수 있도록 컴프셔에서 멀쩡히 지내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7]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릴테앙 대공을 처형시켜 원수를 갚아준 사람은 빈말로도 나비에와 사이가 좋다고 할 수 없는 소비에슈였다. [28] 어린 시절의 나비에가 소비에슈와 그의 아버지인 오이스 3세와 함께 가족처럼 다정하게 놀고있는 걸, 알레이시아가 뒤에서 몰래 지켜보며 부러워한 게 전부다. [29] 소비에슈에게 라스타의 아기의 어머니가 되어 내가 기른 아이에게 '어머니의 원수' 취급을 받으며 내가 기른 아이에게 내쳐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30] 글로리엠이 태어나기도 전에 소비에슈와 이혼하고 하인리와 재혼하면서 서대제국으로 이주했기에 접점 자체가 아예 없었고, 이후 글로리엠이 소비에슈의 친딸이 아니라고 밝혀져서 공주 직위에서 폐위되었다는 조앤슨의 기사를 보고도 별다른 반응을 드러내지 않았다. [31] 위키만 아닌 개인 블로그, 커뮤니티 글들은 피해의식에 빠져 무분별하게 무관한 사람들을 의심하고 피해를 주거나 범죄까지 저지른, 라스타가 저지른 객관적인 악행 그 자체만 두고 비판하라는 의미로 인신공격 및 1차원적인 조롱 등 수준낮은 비난은 하지 말라는 뉘앙스지 라스타를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면서 그 악행을 정당화한 경우는 없다. 이도 라스타가 악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환경 문제에 비중을 두되, 라스타 그 자체를 만악의 근원으로 싸잡아 라스타 하나에게만 책임을 몰아가는 것은 선을 넘었다는 상한선만 지킬 뿐이다. 악성 안티들의 감정적이고 몰지각한 언행이 싫다는 이유로 똑같은 짓을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32] 그래도 단점이 있는 거라면 자신에게 감정적으로 상한 상대방의 마음을 파악하거나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정도이다. 근데 이건 나비에의 부족한 점이지, 잘못은 아니다. [33] 과거에 남존여비가 극심했던 것은 사회 및 경제 구조상 남자의 능력(체력, 근력으로 대표되는 물리적인 힘)을 중요시했다보니 자연스레 남자들이 사회의 중심이 되고 거기에 부계 혈통 계승이 주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부계 혈통을 중요시했고 시대 특성상 DNA 검사같은 것이 없었으니 만일 여자가 복수의 남자들과 관계를 맻어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의 부친을 알 수 없는, 즉 부계 혈통을 증명할 수 없었다. 이 영향으로 여자의 남편하고만 관계를 허가하면 자연스레 그 아이의 친부는 여자의 남편임이 확실해져 여자의 성적 자유, 더 나아가 사회적 자유까지 제한하게 된 것이다. 민가에서도 저런 스캔들이 일어나면 이미지가 나빠지는 와중에 왕실이라면 후계자의 정통성 문제에도 금이가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 귀족 이상일수록 품위와 예법을 근거로 더더욱 여자의 자유에 제한을 두었다. 당연히 라스타만 과거사와 행실로 비난받는 것이 아닌 나비에 또한 소비에슈와 만남으로 불륜 커플이라고 손가락질을 당하며 매장당하는 것은 과분한 처분으로 여겨지는 것이 정상. 요약하자면 재혼 황후의 사회상은 어느정도의 부조리를 묘사하기 위해 현실의 중근세 사회관을 따왔지만, 근간은 치밀한 세계관과 작품성을 내세운 판타지 작품이 아닌 독자들의 1차적인 대리만족만을 추구하는 인스턴트형 작품에 가까워 어떤 부분은 선역에 대한 과잉 동정을, 어떤 부분은 악역을 폄하하기 위한 카타르시스 전개에만 집중해 기초적인 설정을 붕괴시키는 바람에 고증 오류 비판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34] 생일은 신년제 며칠 후이다. 참고로 남편인 하인리는 겨울이 생일인 자신과 달리 여름이 생일이다. [35] 의도한 것인지 나비에의 머리카락은 금색, 홍채는 녹색이다. [다만] 현실은 현실인지라, 엘레노오르는 남편과의 사이가 최악이었다. [37] 그나마 이건 훗날 라스타의 재판 참관 이후 귀국길에 보상을 받는다. [38] 거기에 나비에의 라이벌인 라스타는 에스힐드의 라이벌인 비이와 매우 닮았다. 라스타와 비이 모두 밑바닥 출신의 왕비 혹은 황후인데다 왕의 딸을 낳았고, 그 들은 훗날 기사가 되었으며 결국 왕비 자리에서 쫓겨났다.(물론 근본적인 원인은 다르다. 라스타는 본인의 악행이 밝혀져 폐위된 거지만 비이는 나라가 망해서 아예 쫓겨났다.) 두 사람 다 자신보다 높은 귀족에게 첫만남부터 예절을 갖추지 않을 정도로 예법에 무식한데다, 뜻대로 안되면 자신을 좋아해주는 높은 이에게 달려가 징징거리는 것도 닮았다. 다만 라스타와 달리 비이는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 에스힐드를 그 여자라고 한 것 외에는 에스힐드를 조롱하거나 뒷담화한 적이 없고, 오히려 주변인들을 감화시킬 정도로 착하고 순수했고 이는 훗날 비이가 왕비 자리에서 쫓겨났어도 다른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는데 크게 기여한다. 거기에 성장하면서 조금씩 철이 들어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두번씩이나 비욘과 떨어지면서 비욘에게서 의존하는 삶을(물론 두번 다 비이의 의지가 아니었지만) 벗어나고, 라이벌이자 원수였던 에스힐드와도 화해하고 딸 프레이야를 낳아 비록 끝은 불행했지만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살다 갔다. 반면에 라스타는 끝까지 배움없이 남편인 소비에슈에게 징징거렸고, 결국 이는 소비에슈가 라스타에게 정을 떼는 계기가 되었다. 게다가 라스타는 라이벌인 나비에를 툭하면 따라하고 조롱하고 뒷담화하며 소비에슈와 나비에의 사이를 이간질했고, 결정적으로 비이처럼 남들을 끌어들일만한 착한 성품이나 인성도 없었기에 똑같이 뒷배가 없던 비이와 달리 끝내 소비에슈에게 버림받아 딸 글로리엠조차 안지 못한채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비이의 주변에는 에이레네, 비욘, 테오도르, 레오, 바사, 세이, 리린 자매와 시벨 등 그녀를 좋아해주는 이들이 대부분이었고, 비이의 뒷배인 비욘이 워낙 비이만을 사랑했기에 그들과의 관계가 죽을 때까지 공고했다. 하지만 라스타의 주변에는 호시탐탐 돈을 요구하는 친아버지, 그녀에게 도움이 되는 척 매번 옳지 못한 충고를 하는  에르기, 과거의 일을 빌미로 돈을 뜯는 로테슈 등, 그야말로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만 가득했다. 작중에서 라스타를 진심으로 좋아하며 지지해주는 인물은 이스쿠아 자작부부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스쿠아 자작부부도 어디까지나 라스타를 실종된 딸들을 대신해 좋아해준 거였지, 라스타가 친딸의 정체를 알면서도 숨기고 그 친딸과의 사이마저 이간질시켰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바로 등을 돌렸다. 거기에 라스타의 뒷배인 소비에슈는 그녀를 오로지 동정심으로 아끼고 애완동물이자 대리모 정도로만 취급했다. [39] 하지만 나비에는 무술과 관련이 없는 반면, 에스힐드는 장군인 라이언 바이다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검술에 뛰어나다. 나비에는 좀더 우아하고 침착하지만 에스힐드는 적극적으로 능동적이며 황후나 왕비보다는 장군에 더 어울리는 상이다. 나비에는 어린 시절 이미 자신의 위치를 자각해 차기 황태자비로 선택받은 후 스스로 귀족 아이들이 누리는 특권도 거부하고 혹독하다 싶을 정도로 공부할 정도로 철이 들었지만, 에스힐드는 어린 시절 자신의 신분을 잊고 신분을 뛰어넘어 평민 아이들과 뛰어놀 정도로 철없는 말괄량이 귀족 아이였다. 나비에는 동대제국의 황제이자 남편인 소비에슈와 이혼하고 하인리와 재혼하면서 자신이 사랑하는 동대제국을 떠났지만, 에스힐드는 약혼자인 라미라의 왕 비욘과 파혼하고 다른 나라로 시집을 가게 되지만 끝까지 조국을 떠나지 않고 홀로 싸웠다. [A] 아직 미들네임이 나오지 않았다. [A] [A]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