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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3:50

로라 탈리탈

파일:재혼황후 단행본 로고 금색.png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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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자작부인 니안 안 림웰
트로비 공작 부부 랑트 남작 알렌 림웰 샬렛 이스쿠아 자작부부
마스타스 바이올렛 카를 후작 라스타의 친부 조앤슨
다르타 }}}}}}}}}}}}}}}
로라 탈리탈
파일:로라 탈리탈.jpg
웹툰[1]
프로필
<colbgcolor=#ff6f00> 나이 불명[2]
가족 관계 탈리탈 후작 (아버지)[3]
탈리탈 후작부인 (어머니)
신분 동대제국 황후의 시녀

서왕국 왕비의 시녀

서대제국 황후의 시녀
담당 성우 이주은

1. 소개2. 외모3. 성격4. 작중 행적
4.1. 본편4.2. 외전
5. 인간 관계6. 여담
6.1. 나라별 이름
7. 관련 문서

[clearfix]

1. 소개

재혼 황후의 등장인물.
재혼 황후의 주인공 나비에 엘리 트로비의 시녀이자 동대제국의 고위 귀족 탈리탈 후작 가의 영애이다. 또한 나비에의 또래인데, 나비에의 시녀들 중 유일하게 나비에보다 연하일 뿐만 아니라 나비에와 가장 나이차가 적은 시녀이다. 궁중 예법을 배우기 위해 나비에의 시녀로 일하고 있다.

2. 외모

원작에서 묘사된 바는 없지만, 웹툰에서 묘사된 바를 보면 주황색 머리에 초록색 눈, 그리고 주근깨를 가지고 있다.[4]

게임 메이비에서의 캐릭터 일러스트에서는 웹툰과는 달리 금발벽안에 주근깨가 없는 외모로 그려진다.

3. 성격

나비에의 측근 중 가장 어린 데다 불같은 기질의 소유자인지, 점잖게 품격을 지키는 주군이나 상사들, 다른 동료들과 다르게 말과 행동이 다소 혈기왕성하고 적극적이다. 그 때문에 가끔씩 좀 지나쳐서 주의를 받기도 한다.

나비에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해 그녀가 전서조 새구이 사건으로 기절하거나 이혼을 당하게 되었을 때는 가장 서럽게 울었고, 하인리와 재혼하자 망설임 없이 바로 따라가겠다고 말한다.

직장인 황궁 내에서 주베르 백작부인으로부터의 남편 악담을 듣거나 상전인 나비에 소비에슈에게 핍박당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연애에 대한 꿈이 낮아지기도 한다. 그래도 연애혐오자는 아닌지라 카프멘이 진짜로 나비에를 좋아해서 소비에슈가 나비에가 소중한 사람임을 깨닫길 바란다고 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의도로 카프멘을 이용하는 걸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4. 작중 행적

4.1. 본편

소비에슈가 사냥 나갔다가 라스타를 궁전에 데려와 자신을 비롯한 나비에의 시녀들로 하여금 라스타를 씻기도록 명령하는 바람에 졸지에 도망 노예를 씻기게 되고 만다. 이후 나비에에게 다른 시녀들과 함께 소비에슈의 명령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소비에슈와의 저녁 식사를 마친 나비에 라스타를 데려온 것에 대해 물었을 때 소비에슈가 대화를 파해버렸다고 대답하자 소비에슈가 바람을 피웠다고 확신한다. 그와 동시에 '찔리면 딱 잘라서 적반하장으로 언성을 높인다'고 지적하고서 도리상 보살펴준건데 왜 그 화제로 얘기하길 꺼리겠냐고 격분한다.[5] 자신의 태도에 시녀들은 말을 너무 거칠게 한다고 잔소리를 하면서도 자신의 말을 부정하지 않는다.

본궁 정원에서 라스타 나비에를 "저기요"라고 부르고, 나비에의 드레스 치맛자락을 붙잡는 등 무례를 일삼자, 동대제국의 황후 폐하이시니, 행동에 조심하라고 라스타의 무례를 지적한다.

그러나 라스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머뭇거리다가 '황후 폐하이신 건 안다'고 대답하고서 '라스타입니다'라고 재차 이름을 말하고, '날 모르냐'는 나비에의 질문에 도리어 '날 모르시냐'고 되묻고서, "내가 황후 폐하를 뭐라고 불러야하냐"는 매우 무례한 말까지 지껄이기까지 하는 것도 모자라 계속해서 휠체어를 이며 나비에에게 다가가려한다.

계속되는 라스타의 무례에 당연히 나비에와 그녀의 시녀들은 매우 불쾌해하고, 본인도 매우 화가 나 라스타더러 '더럽다'고 말하는데 하필 이를 소비에슈가 지나가다가 듣는다.

소비에슈는 '사람에게 더럽다니, 그게 무슨 말이냐'고 자신을 꾸짖고 시녀들과 함께 소비에슈에게 인사를 하지만 소비에슈는 시녀들의 인사를 무시함과 동시에 자신을 쏘아보자마자 나비에에게로 시선을 던지고서 라스타를 달래자마자 라스타더러 '더럽다'고 말했다고 자신을 벌하려한다.

소비에슈의 처사에 기겁해하지만, 그는 라스타를 '더럽다'고 말한 죄로 3일 간 감금하고 딱딱한 빵과 물만 주는 벌을 내린다.

뜻밖의 상황에 매우 경악해하고, 나비에 역시 소비에슈에게 '과한 처사'라고 말하고서 항의하지만 소비에슈는 오히려 자신 대한 벌을 5일로 늘려버린다.[6]

황제가 도망 노예의 앞에서 황후의 시녀를 모욕하는 것도 모자라 매우 가혹한 벌을 내려서 대놓고 망신시킨 행동에 수치심을 느끼지만[7] 나비에가 소비에슈와 척을 질 것을 염려해 벌을 받겠다고 자청한다.[8]

이후 나비에의 대화에서 언급에 의하면 소비에슈가 라스타의 앞에서 로라를 벌 준 사건이 퍼진 후 사람들 사이에서 '황제가 황후의 시녀에게 벌을 내린 건, 대놓고 레이디 라스타에 대한 총애를 드러낸거다', '황후와 레이디 라스타 사이의 첫번째 비공식적 경쟁에서 레이디 라스타가 1승을 거둔거다'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자신의 벌이 끝나는 날 나비에는 직접 탑에 올라가 자신을 데리고 와 위로차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차려 다과를 가지고서 며칠 쉬고 오라고 권한다.

이후 나비에와 시녀들의 대화에서 언급된 바에 의하면 그 사건으로 로라가 라스타에게 화가 나 있었고, 로라의 어머니 탈리탈 후작부인도 화가 나서 티파티를 열 때마다 그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며칠 간 저택에서 머무르다가 시녀로 복귀한다. 나비에가 하인리 왕자와 대면했다는 사실을 듣고서 얼른 나비에에게 다가와 하인리 왕자는 어떤지, 소문대로 아름다운지를 물으며 하인리 왕자를 만난 소감을 궁금해한다.

자신의 말에 다른 귀부인들도 관심을 가져 찻잔을 챙겨들고서 나비에게 다가와 찻잔을 근처에 놓고서 질문을 퍼붓고, 나비에로부터 "내가 본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다. 사람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외모였다."라는 말을 듣다. 이에 좋아해 빨리 보고 싶다고 대답하고서 목소리에 대해 묻는다. "목소리도 내가 만난 남자들 중 가장 듣기 좋았다"는 말에 재차 좋아한다.

아들의 도박 문제와 남편의 여자 문제로 영지로 내려갔던 베르디 자작부인이 나비에에게 5천 크랑을 빌린 후, 차라리 이혼하는 게 나을거라고 말한다. 엘리자 백작부인이 그러면 베르디 자작부인의 아들이 붕 떠버리게 될 거라고 설명하자 이혼한다 해도 베르디 자작부인의 아들이 서출이 되진 않는다고 반박하지만 엘리자 백작부인은 베르디 자작부인의 아들이 당장 서출이 되는 건 아니지만, 때에 따라서 후계자가 못 될 수도 있으니 참고 있는거라고 재차 설명한다. 이에 그런 사고뭉치는 후계자가 되어 봤자 가문 말아먹을거라고 불만을 표출하지만, 엘리자 백작부인이 눈을 부라려 조용하라는 신호를 하자 입을 삐쭉거리고서 걱정되니까 하는 말이라고 반박한다.

신년제 첫 날 절친인 알리슈테와 춤을 춘다.

엘리자 백작부인으로부터 베르디 자작부인이 사람을 보내 자신의 시녀 일을 그만 두기로 했다는 통보를 전해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당황해한 나비에는 베르디 자작부인이 사람을 보낸게 확실하냐고 물으면서도 베르디 자작부인을 걱정하고, 자신 역시 베르디 자작부인을 걱정해 급하게 왔다 갔다 하더니 혹시 베르디 자작이나 그 아들과 싸운 게 아니냐고 질문한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나비에, 시녀들, 서즈 공주 등과 대화를 나누며 연회장에 도착했을 때, 베르디 자작부인이 놀랍게도 라스타의 옆에서 라스타의 시녀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베르디 자작부인이 불과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자기가 모시던 사람의 적의 휘하로 들어간 상황에 격분해 전 날 내내 그녀를 걱정하던 태도를 버리고 '미친 거 아니냐'고 소리친다.

서즈 공주는 라스타의 태도에 기가 막혀해 자신은 정부 제도[9]를 도대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소리치고서 말이 좋아 정부지, 그냥 바람피우는 것이라며, 법으로 허락해두니까 저렇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고개를 빳빳히 들고 다니는 것이라고 팩폭을 날리고, 이에 '난 저 여자가 황후 폐하 앞에서 저렇게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다니는 것도 이상하다'고 서즈 공주의 말에 맞장구친다.

나비에는 다른 이야기를 하자고 권해 화제를 돌리지만 눈치좋게 화제를 바꾼 서즈 공주는 동대제국에 하인리 왕자와 익명으로 편지를 주고받는 사람이 있으며, 하인리 왕자 본인이 그 상대를 공개적으로라도 꼭 찾고 싶으니 남궁에 있는 손님들에게 여기저기 좀 소문을 내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서즈 공주의 말에 그동안 나비에가 을 통해 연락을 간간히 주고받던 신원 불명의 편지 상대가 하인리임을 알아챈다. 서즈 공주가 다른 곳으로 가자 나비에에게 대놓고 퀸의 주인이 하인리 왕자 같지 않냐고 물어보고 엘리자 백작부인 역시 나비에의 이야기 같다고 동의한다.

자신과 엘리자 백작부인의 말에 즐거워한 시녀들이 입을 가리고서 묘한 눈빛으로 나비에를 바라보지만 나비에는 나서지 않을거라고 밝히고 이에 시녀들이 하인리 왕자의 편지 상대가 자신이라는 걸 알리자고 재촉하자 나비에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친구로 남고 싶다고 단호히 거부한다. 자신 역시 재촉하려고 뭐라 말하려하지만 엘리자 백작부인은 하인리 왕자는 여자 문제에 관해선 이런저런 추문이 많고 바람둥이로 소문이 자자한데, 사적으로 편지를 교류하던 상대가 나비에라는 게 알려지면 사람들은 다들 신기해하기보다는 흥미 위주로 쳐다볼 것이라고 조언하고서 사이 좋은 라스타와 릴테앙 대공의 모습을 한 번 차갑게 쳐다본 후 앞으로 적이 많이 생길 것이고, 그들이 악의적인 소문을 낼지도 모르니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는 의견을 표한다. 엘리자 백작부인의 말에 그제야 납득하지만 이내 그래도 아쉽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며칠 후, 나비에는 친한 귀족들끼리 모여서 점심을 먹던 중 늦게 온 서즈 공주는 가지고 온 와인을 내밀어 재치있게 대응하고서 아직 다들 그 얘긴 못 들었냐는 말을 꺼내고 이에 되묻는다. 서즈 공주누 자기도 방금 들은거니까 아직 이야기가 안 퍼졌겠다고 말하고 사람들이 서즈 공주를 채근하자 서즈 공주는 자기가 하인리 왕자의 편지 상대라고 나선 사람이 있다고 알려준다. 나비에에게 시선을 던지지만 하인리 왕자의 편지 상대라고 나선 사람이 라스타의 하녀들 중 한 명이였다는 것을 듣게 된다. 나비에를 쳐다보며 묘한 표정을 짓는다.

다음 날 하인리는 라스타의 하녀 체리니를 동반하고 온 자리에서 체리니의 거짓말을 밝히고, 라스타는 뻔뻔하게 하인리의 편지 상대는 자신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나비에의 귀에 대고 하인리 왕자는 라스타가 거짓말을 하는 중이란 걸 아는 거 같지 않냐고 속삭인다. 하인리는 라스타의 거짓말에 속아주는 척 맞장구를 쳐주고서 싸늘한 표정으로 하녀 체리니를 쳐다보며 감히 라스타를 사칭한 사람이니 체리니에게 알아서 내릴거라고 권하고, 라스타는 뻔뻔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걸 목격한다.

서궁으로 돌아오지만 라스타가 뻔뻔하게 하인리의 편지 상대가 자기라고 거짓말하는 걸 지켜보고 있었던 시녀들은 하나같이 분노를 표출하고 엘리자 백작부인 역시 부채질을 하며 화를 식힌다. 나비에는 하인리 왕자는 라스타가 가짜란 걸 알고 있을테니 너무 흥분할 필요 없다고 시녀들을 달래지만 시녀들은 놀란 표정으로 나비에를 쳐다보고, 하인리 왕자는 처음에는 의심하는 기색이였지만 이후엔 바로 믿었고, 하도 태연하게 나오니까 속아넘어간 게 분명하다고 분노를 표출한다.

다음 날 라스타가 편지 상대를 사칭한 것이 들통나 망신당했다는 사실을 듣고서 매우 좋아한다.

사건 이후 서궁에 돌아와 책을 보던 나비에는 하인리 왕자는 소문과는 전혀 다른 사람 같다고 중얼거리고, 자신과 체스를 두고 있던 엘리자 백작부인이 고개를 들고서 뭐라 했냐고 묻지만 나비에는 하인리 왕자가 생각보다 좋은 사람 같다고 태연하게 말한 후 탁자 위에 놓인 차를 마신다. 슬쩍 말의 위치를 바꾸고서 라스타와 그 하녀가 편지 상대란 걸 빨리 알아봤다며, 바람둥이라더니 오히려 다른 귀족들보다 정숙하다고 동의한다. 엘리자 백작부인은 자신의 손등을 치고서 말의 위치를 원래대로 되돌려놓으며 유쾌해지만 경박한 사람이 아니라고 동조하고, 수를 놓고 있던 한 시녀는 '그 노예가 거짓말한 게 바로 들통난게 좋다'고 고소해하자 다른 시녀들 역시 맞장구치며 매우 고소해한다.

그러나 아르티나 경이 그렇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왜?' 하는 시선으로 아르티나 경을 쳐다본다. 시선이 한꺼번에 몰린 것에 아르티나 경은 볼을 긁적이며 랑트 남작이 라스타에 관한 일을 전반적으로 책임지고 있는데, 이 일을 두고서 다른 식으로 이야기를 퍼트리고 있다는 걸 알려준다. 뜻밖의 말에 아르티나 경에게 되묻지만 랑트 남작이 소비에슈와 하인리의 말다툼이 일어난 사건을 '라스타가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라 소비에슈 황제와 하인리 왕자가 그녀를 두고 결투할 지경이다'라고 왜곡해서 소문을 퍼트렸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결국 체스판을 덮고서 '난 진짜 '그 년' 싫다'고 분노를 표출한다. 이에 엘리자 백작부인은 제발 그 입 좀 조심하라며, 시녀 일을 하면서 그렇게 입이 거칠면 결국 상전에게 폐가 된단 걸 모르냐고 자신을 꾸짖는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말을 조심하고 있어도, 하지만 지금은 욕으로밖에 이 감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씩씩거린다.

그 순간 퀸이 찾아오고, 퀸을 보고서 반색해해 창문을 열어준다. 오랜만에 퀸이 찾아온 건에 반가워한 나비에는 퀸을 끌어안아주지만 퀸은 날개를 뻣뻣이 뻗은 자세 그대로 굳어버리고, 그런 퀸을 보고서저 새가 엉큼하고, 나비에가 안아줄 때마다 굳는데다, 새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폭소한다.

다음 날 나비에의 치장이 마쳐진 순간 소비에슈는 비서를 보내 나비에를 부르고, 잠시 후 서궁에 돌아온 나비에는 시녀들을 달래고서 어쩔 수 없이 가벼운 식사를 한 후 신년제가 끝난 후 할 일정을 점검한다.

일을 하는 새에 특별 연회가 열리는 시간이 다가오고 나비에가 전신 거울 앞에서 마지막으로 외모를 한 번 더 점검하자 나중에 특별 연회가 끝나고 대연회장에 올 거냐고 묻는다. 나비에가 시간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왜 그러냐고 묻자 알리슈테가 감기에 걸려서 연회에 참석하지 못하니, 나비에도 안 오면 얼굴만 비치고 빨리 돌아가려한다고 말한다. 나비에는 웃으면서 자신이 원하면 가야겠다고 대답한다.

나비에는 특별 연회가 열리는 붉은 장미의 방으로 가고, 시녀들과 함께 대연회장으로 가 파티를 즐기던 도중 신년제에 참석한 로테슈 자작이 라스타를 알아보고서 라스타가 자신의 영지 내 노예라고 증언하여 라스타가 도망 노예였음이 폭로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나비에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연회장으로 오자, 나비에에게 달려와 그 일을 들었냐고 묻는다. 이에 나비에가 무슨 재밌는 일이라도 있었냐며, 자신은 계속 붉은 장미의 방에 있다 와서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묻자 아주 재밌는 일이 있었다고 말하고, 대화하기 적당한 위치로 간다. 이건 꼭 먹으면서 들어야한다며, 입맛이 도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나비에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푸딩을 덜어 접시와 포크를 건낸다. 나비에가 고맙다고 말한 순간 라스타의 일을 꺼낸다. 나비에가 살짝 미간을 찡그리자 라스타가 도망 노예란 소문이 돌았던 거 기억하냐고 묻는다. 나비에가 소비에슈가 (라스타는 도망 노예가)아니라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하자 라스타가 도망 노예가 맞았고, 신년제에 처음 참석한 로테슈 자작이 라스타를 알아보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뜻밖의 사실에 놀란 나비에가 되묻자 라스타는 림웰 자작가에 속한 노예였는데 도망친거였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나비에가 확실한거냐고 묻자 이어서 소비에슈가 있었다면 말렸겠지만 그는 자리에 없었고, 로테슈 자작은 수도에 올라온지도 몇 시간 안 돼서 라스타에 대한 소문도 라스타의 출신에 대한 함구령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대놓고 라스타가 자기 노예였단 사실을 사람들 앞에서 말했고, 라스타는 아니라고 하는데 다들 로테슈 자작의 말이 맞다고 생각할거라며, 라스타의 얼굴에 곤혹스러워하는 기색이 가득 했다고 알려준다. 아예 낄낄 웃으면서 라스타에게 잘 보이겠다며 다가간 귀족들 모두 그 꼴을 다 봤다고 말한다. 나비에가 두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나고 묻자 라스타는 기절해서 랑트 남작이 침실로 데리고 갔고 로테슈 자작은 근위기사단장이 와서 데려 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에르기 공작이 궁전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비에에게 언급한다. 한 시녀가 나비에는 이미 들었을거라고 대꾸하자 에르기 공작이 하루종일 라스타와 같이 있었고, 하루종일 라스타와 붙어다니며 친해졌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퉁명스럽게 말한다.

윌월에 다녀온 나비에에게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에르기 공작의 티파티와 티파티에서 투아니아 공작부인과 에르기 공작에게 생긴 일을 전한다. 비교적 차분하게 사건의 경위에 대해 설명하는 다른 시녀들과 달리, 유독 싸움 묘사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중 무도회 날 나비에의 드레스와 가면을 똑같이 따라한 라스타가 나비에가 늦게 왔다는 이유로 나비에가 따라 입은 거라고 주장하며 무례하게 나비에를 모욕하는 걸 보게 된다. 이에 나비에는 매우 어이없어 하며 라스타의 행동을 지적하지만 라스타는 도리어 본인이 어이없단 표정을 지으며 평민들에 가서 울어대며, 위로를 듣는다. 라스타의 행동에 대해 다른 정부들도 다 저렇냐고 화를 표출하지만 엘리자 백작부인으로부터 정부 제도가 합법이다 보니 총애를 받는 동안에는 쉽게 건드리기 어려워서 이를 이용해 더 심한 짓을 한 정부들도 있었다는 설명을 듣는다.

알리슈테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알리슈테의 저택에 다녀온 후 엘리자 백작부인, 주베르 백작부인, 다른 시녀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이때 밝혀진 바에 의하면 투아니아 공작이 투아니아 공작부인에게 이혼을 통보한 이유가 투아니아 공작이 공작부인의 과거의 사건 및 소문, 에르기 공작의 티파티 때 투아니아 공작부인과 에르기 공작의 충돌을 근거로 들어 '니안이 낳은 아기가 내 아이가 맞냐'고 주장했다고 한다.

랑드레 자작 라스타를 찌른 사건 이후 시녀들이 나비에에게 라스타가 깨어났다는 것과 소비에슈가 라스타에게 임신을 기념해 안락의자를 선물했다는 것, 투아니아 공작부인이 투아니아 공작과 이혼하게 되었으나 합의가 안 돼서 재산분할 재판까지 갔다는 것, 랑드레 자작에겐 추방령이 내려졌다는 것, 로테슈 자작이 아예 수도에서 살려고 하며 황궁 근처에 이사를 하기 위해 집을 구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을 듣고 있다 자신도 들었다고 중얼거리곤 로테슈 자작이 집만 구하고 있는게 아니라 유모도 같이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줌과 동시에 집에 아기라도 키우냐고 중얼거린다.

서랍을 뒤적거리던 나비에가 사랑의 묘약을 발견하자 나비에가 선물로 받은 것임을 알아본다. 포장조차 뜯지 않았다는 것에 의아해하지만 나비에가 누가 장난친 것 같아서 그랬다고 대답하자 히죽 웃으면서 다가와 혹시 진짜일 수도 있지 않냐고 묻는다. 이런 것이 진짜라면 소문이 났을 거라고 일축하는 나비에에게 그렇지만 세상엔 온갖 것이 다 있다고 대답한다. 사랑의 묘약을 바라보던 나비에에게 한 번 사용해보라고 권하지만 나비에가 사용한다 해도 딱히 사용할 곳이 없다고 대답하자 입모양으로 ' 황제 폐하'라고 중얼거려 소비에슈에게 사랑의 묘약을 사용하라는 표시를 한다.

소비에슈 카프멘 대공과 주먹다짐을 했단 걸 듣게 된다. 방에 돌아온 나비에에게 소비에슈와 카프멘이 주먹다짐을 했다는 게 사실이냐고 질문한다. 나비에가 주먹다짐을 한 것이 맞다고 대답해주고 가운을 벗자 어쩌다가 주먹다짐을 했는지, 소비에슈와 카프멘이 나비에를 두고 주먹다짐을 한 게 사실이냐고 묻지만 조금 오해가 있었을 뿐이라는 대답을 듣는다. 나비에가 엘리자 백작부인에게 야채 수프를 가져다달라고 부탁하자마자 엘리자 백작부인이 스프를 가져오기 위해 침실에서 나간 사이 나비에에게 다가와 질문을 퍼부어대며 수다를 떠들다가 카프멘 대공이 나비에를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를 의아해 한 나비에에게 그래야 소비에슈가 나비에가 소중한 걸 좀 알 것이고, 물론 이런 의도로 이용하는 건 좀 카프멘 대공에게는 좀 미안해할 일이라고 대답한다.

소비에슈가 첫 아기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대한 연회를 열겠다고 공표한 것에 절대로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며, 단체라도, 친한 사람들이라도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발한다.

며칠 후 라스타의 임신 축하 파티 날짜가 다가오고, 나비에가 라스타의 아기에 줄 선물을 시녀들에게 물어보다가, 자신은 장식용 보검을 줄 거라고 답하자 그 여자에게 보검을 주시는거냐고 반발하한다. 이어 뭐하러 그런 귀한 선물을 주시냐며, 그냥 뜨개질한 모자나 줘버리라고 씩씩거린다. 자신의 대답에 엘리자 백작부인은 그런 선물을 하면 나비에가 웃음거리가 된다고 혼낸다.[10] 챙겨주는 게 더 이상하다고 여전히 반발하지만 재차 엘리자 백작부인에게 혼난다. 이에 씩씩거린다.[11]

라스타의 임신 축하 파티 날, 에르기와 라스타가 소파에서 가까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던 나비에가 어째서 저렇냐고 중얼거리자, 그녀의 말에 의아해해하다 고개를 돌려 에르기와 라스타의 모습을 보곤 저렇게 바짝 붙어있어도 되냐고 혀를 찬다. 그런 두 사람을 보다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저 여자와 어울리는걸 보니 에르기 공작의 눈은 발에 달렸나보다'라고 투덜거리고서, 꼴도 보기 싫다는 듯 다시 친구 쪽으로 눈을 돌린다.

소비에슈가 라스타를 위해 작은 규모의 파티를 열어주었을 때, 알리슈테에게 르베티를 파티에 참석시켜서 라스타와 대면하게 함으로서 나비에의 지시를 수행한다.

다음 날 돌아와 가방을 엘리자 백작부인에게 맡기자마자 눈을 빛내며 시킨대로 했다고 좋아하며, 알리슈테가 로테슈 자작의 딸을 라스타에게 보여주었다고 자랑한다. 이에 나비에가 반응이 어땠냐고 묻자, 낄낄 웃으면서 라스타는 표정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 너무 늦었고, 로테슈 자작의 딸은 표정 관리를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신나게 떠들어댄다. 신나서 방방 뛰지만 엘리자 백작부인으로부터 눈총을 받아 머슥하게 웃는다. 나비에에게 일이 막 재밌어지려는 찰나에 어떤 처음보는 남자가 로테슈 자작의 딸을 데려갔다고 보고하고서, 그 남자가 로테슈 자작의 아들인 것 같다며, 로테슈 자작의 딸의 이름이 르베티라고 알려준다. 나비에가 잘했다고 칭찬해주자 신이 나서 '다음에도 날 시켜달라'고 좋아한다. 르베티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무척 밝았고, 아직 정식으로 사교계 데뷔는 안 했지만 알리슈테가 퍽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다고 보고한다. 나비에로부터 알리슈테에게 친하게 지내다가 자연스럽게 기회를 봐서 르베티를 데려오라는 지시를 받는다.

로테슈 자작이 라스타를 찾아갔다는 사실에 라스타가 로테슈 자작에게 미리 르베티의 입막음을 시키려고 한다는 걸 간파해 씩씩거린다.

데뷔당트 무도회 날, 데뷔당트에 참석한 르베티 및 영애들과 영식들을 지켜본다. 그러나 뒤늦게 참석한 라스타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하고, 르베티와 라스타의 드레스가 같음을 목격한다. 황당해해 '저 따라쟁이가 이번에는 르베티의 드레스를 따라입었다'고 씩씩거린다.

나비에가 마력을 잃은 에벨리를 위로하기 위해 윌월에 가자, 휴가를 받아 본가로 간다. 그러나 그 사이에 소비에슈는 코샤르를 추방하고, 윌월에서 돌아온 나비에, 시녀들과 함께 이 소식을 듣게 된다. 코샤르의 추방 소식에 씩씩거리며 나비에의 방 안을 몇 바퀴 돈다. 거기다가 나비에는 외출하고, 본인을 비롯한 나비에의 시녀들은 휴가를 받아 본가로 돌아간 사이에, 누군가가 나비에의 방을 뒤졌다는 사실에 놀란다.

나비에로부터 누가 오는지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창가에 앉아 기다리다가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나비에가 묻자 창가에서 앉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도 안 왔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나비에 전서조 새구이 사건으로 기절하고, 그녀가 깨어나자 서럽게 운다.

전서조 새구이 사건이 일어난지 며칠 후 나비에에게 다친 새를 찾아다녔지 않냐고 말한다. 이에 나비에가 다친 새가 있었냐고 묻자 에르기가 다친 새를 끌어안고 가는 걸 본 사람이 있다고 알려준다.

대신관이 황궁에 와 나비에와 소비에슈를 면담한 후, 나비에와 소비에슈가 이혼한다는 소식이 세간에 파다하게 퍼지고, 그 소식을 들은 르베티는 한밤 중에 황궁에 와 울면서 나비에를 찾아온다.

응접실에서 시녀들이 가져다 준 코코아를 마시며 울고 있던 르베티는 나비에를 보자마자 벌떡 일어나 더욱 서럽게 운다. 나비에는 놀라서 다가가지만, 르베티는 더욱 서럽게 울며 그게 사실이냐며, 정말로 이혼하시냐고 묻는다. 르베티의 질문에 시녀들은 덩달아 굳는다. 사실 시녀들도 대신관이 다녀간 후로, 그 질문을 하고 싶은지 연신 나비에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으나 나비에가 입을 다물고 모른 척하자 아무도 묻지 못하고 있었는데, 르베티가 달려와서 나비에에에게 직접 대놓고 묻고 있기에 기겁해한다. 엘리자 백작부인은 얼른 나서서 실례라며 르베티를 꾸짖지만, 나비에는 엘리자 백작부인을 말리고서 최대한 태연하게 웃으며 이혼 소식이 사실임을 시인한다. 나비에의 이혼 소식이 사실이라는 것에 비명을 지른다.

나비에 소비에슈의 이혼 법정 날 가장 서럽게 운다. 하지만 나비에가 이혼 직후 하인리와 재혼하자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이윽고 나비에를 따라 서왕국으로 갈 것을 선언한다.

이후 나비에가 서왕국에 먼저 넘어가고, 살짝 텀을 둔 후 주베르 백작부인과 함께 서왕국으로 따라간다.[12] 부모님의 반대나 이런저런 처리를 해야할 것이 있어 바로 나비에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로라와 주베르 백작부인이 서왕국으로 넘어갔을 당시에는 나비에가 로즈 퀘벨과 마스타스 바이올렛을 새 시녀들로 뽑아둔 상황이었는데, 털털하고 발랄한 성격 덕분에 로즈와 마스타스와도 원만하게 잘 지낸다.

약간 시간이 지난 후, 나비에와 그녀의 다른 시녀들과 함께 소비에슈 라스타의 결혼식에 동행한다. 동대제국에 온 나비에를 힐끔거리며 보는 동대제국 사람들의 태도에 주베르 백작부인과 함께 나비에를 위로한다.

이윽고 열린 나비에 하인리의 결혼식 후 서대제국 귀부인들이 나비에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편지의 양이 너무 많은 것에 의아해 한 나비에로부터 편지지를 더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어느 정도 서대제국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진 후, 나비에가 업무들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에 기겁한 로즈와 마스타스와는 달리 ' 그 여자가 황후 폐하처럼 할 수나 있겠냐?'며 라스타를 깐다.[13]

나비에와 다른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식사하던 중 하인리 크리스타의 스캔들로 ' 하인리 황제와 크리스타 선왕비가 몰래 연애하고 있었다'는 소문이 돈다는 로즈의 보고에 쥐고 있던 포크를 떨어뜨릴 정도로 분노하여 '크리스타 선왕비를 당장 컴프셔로 보내야 한다'며 날뛴다. '하인리와 크리스타의 스캔들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다'는 나비에의 말에 진정하지만 동대제국에서 먼저 겪었던 소비에슈 라스타의 일이 떠오른 탓인지 주베르 백작부인과 더불어 나비에를 걱정한다. '크리스타를 동정해 나를 제대로 봐주지 않던 귀족들이 호감을 가지고 편지를 보냈기에 이 일은 기회이며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나비에의 대답에 바로 납득한다.

하지만 크리스타는 기어코 하인리에게 자신을 정부로 삼아달라고까지 주장하고, 그녀의 억지 주장에 다른 나비에의 시녀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경악한다. 하지만 로라는 이미 동대제국에서 라스타 소비에슈의 선례를 겪어본지라 말을 아끼며 주베르 백작부인과 더불어 나비에를 걱정한다.

나비에가 주베르 백작부인과 마스타스만 대동한 채 윌월에 가자 로즈와 더불어 아쉬워한다. 아예 로즈와 자신의 이름이 비슷해서 안 데려가는 것이냐고까지 항의했다고(...)

윌월에서 돌아온 나비에에게 니안 랑드레 자작이 시내에서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대기도에서 나비에가 임신 사실을 정식으로 공표했음을 듣게 된다. 그날 저녁, 나비에에게 시녀인 자신들에게까지 임신 사실을 비밀로 한 게 너무하다고 울면서도 나비에의 임신을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기뻐하다가도 울고 다시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나비에에게 걱정을 산다.

하인리의 생일 선물에 대해 고민하는 나비에에게 본인이 친구에게 줬던 생일 선물을 추천한다. 누르면 뻥 튀어오르는 케이크를 줬다고. 하지만 나비에에게 별 도움이 되진 못한다(...)

샬렛 공주가 코샤르를 결혼 상대로 지목한 것에 마스타스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자리를 피해버리자 주베르 백작부인과 비슷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마스타스와 코샤르의 성격이 잘 맞을 거란 의견을 보인다.

여행에서 돌아온 니안과 다른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즐겁게 대화를 나눈다. 글로리엠의 친자 확인 사건에 대한 조앤슨의 기사가 실린 동대제국의 신문을 보고서 다른 나비에의 시녀들과 급히 나비에를 찾는다. 라스타의 과거를 폭로하고 조롱하는 기사에 이렇게 대놓고 기사를 써도 되는거냐며, 소비에슈가 노발대발할거라고 걱정스런 반응을 보인다. 직후 호기심을 보이는 마스타스의 질문에 주베르 백작부인과 더불어 조심스런 반응을 보인다.

하인리가 데뷔탕트를 치르지 않은 서대제국 귀족 가문의 영애들과 영식들을 불러 간단한 시험을 치르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태어날 나비에와 하인리의 아기 때문일 것이라고 답한다. 차후 나비에의 자식 세대에 활동하게 될 귀족들의 자질을 미리 시험하려한 거라는 로즈의 의견에 영애와 영식들을 말벗으로 삼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이며 로즈의 의견에 동조한다.

나비에로부터 동대제국에서 나비에에게 라스타의 재판에 대한 참석 여부와 증언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다른 시녀들과 듣게 된다. 이야기를 듣자마자 주베르 백작부인이 당연히 참석해야하며 전부 증언해야한다고 소리치면서 씩씩거리며 그간 라스타가 나비에에게 저질렀던 만행들을 줄줄이 읊자, 이어서 라스타의 만행들을 읊는다. 이에 그런 자세한 내막은 몰랐던 마스타스와 로즈가 다소 놀란 반응을 보이고, 직후 나비에에게 재판 참석 여부를 묻는다.

나비에 하인리와 함께 라스타의 재판 참관을 하러 동대제국에 가게 되자 나비에와 동행한다. 동대제국으로 향하는 마차 안에서 나비에와 하인리의 장난을 지켜보며 무심코 결혼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을 꺼내지만 약혼 이야기가 나오자 고민하다가 고개를 젓는다. 이유를 묻는 나비에에게 하인리 같은 남자를 만나면 괜찮겠지만 만약 주베르 백작이나 소비에슈 같은 남자를 만나면 안 좋을 것이라고 답하던 찰나 주베르 백작부인이 자신을 꼬집자 놀란다.

라스타의 재판 직후, 나비에의 권유로 주베르 백작부인과 마찬가지로 잠시 집에 머무른다.

재판에 참관한 후 서대제국에 돌아온 나비에가 동생 크리스타의 죽음을 복수하려는 즈멘시아 공작에 의해 습격당해 혼수 상태에 빠지자, 하인리를 붙잡고 울면서 제발 나비에를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이제 겨우 라스타가 벌을 받아 행복하게 사실 수 있게 되셨는데 봉변을 당하셨다며 울부짖는다.

이후 나비에는 궁의와 에벨리의 치료 마법으로 무사히 깨어나게 되고, 나비에를 구하려다 똑같이 혼수 상태에 빠졌던 카프멘 대공 역시 나비에와 같은 치료를 받고 깨어난다. 이를 나비에에게 전하며 카프멘의 상태를 알려주고, 나비에가 하인리의 부축을 받으며 카프멘이 머무는 방으로 향하자 앞장서서 안내해준다. 나비에를 보는 카프멘의 상태에 탄식하던 중 갑자기 나비에가 웃음을 터트리자 의아해 하며 나비에를 쳐다본다.[14]

라스타가 탑에 폐위된 후 자살했다는 소식을 나비에와 나비에의 시녀들에게 전하면서도 애매한 표정을 짓는다. 비록 라스타와 대립하는 입장이긴 했으나 로라가 동대제국 사람인 이상 자기 모국에서 황후가 자살했다는 큰 소동이 벌어진 것이 별로 달갑지는 않은 듯. 그러나 주베르 백작부인이 바로 잘됐다며 라스타의 소식에 다른 시녀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인다.이어서 주베르 백작부인은 ' 동대제국에 돌아가더라도 그 사람한테 허리 숙여 인사할 일은 없으니 참 다행이다'며 내심 라스타의 죽음을 비웃는다. 주베르 백작부인의 대답에 수긍하면서도 나비에에게 그럼 소비에슈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며, 또 재혼을 하는거냐고 묻는다. 이후 나비에와, 시녀들과 함께 세 시간 동안 라스타에 대한 화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나비에 하인리가 욕실에 들어가려할 때 하인리가 한 말을 듣고 얼굴이 빨개져 욕실로 들어간다. 이후 욕실에 들어온 나비에에게 하인리는 나비에의 앞에선 정말 입이 설탕이라고 말한다.

나비에가 마법 연습을 할 때 주베르 백작부인과의 체스에 집중하고 있었던지라 대화에 끼지 않는다.

카프멘 대공에게서 카프멘의 마법사 친구를 소개받은 나비에가 평민 연기를 하는 걸 보게 된다. 이에 대해 하인리와 대화를 나누던 나비에가 소비에슈 서대제국에 왔다는 기사의 보고에 목덜미와 손목을 문지르며 몸이 좋지 않으니 좀 쉬어야겠다며 연습하느라 좀 무리한 것 같다는 핑계를 대고, 이에 하인리는 나비에를 쉬게 한 뒤 소비에슈와 독대하러 간다.

나비에가 몸이 좋지 않다고 한 것은 그녀가 소비에슈를 만나지 않기 위해 댄 핑계임을 눈치챘으나 다른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나비에를 걱정한다. 소비에슈와 독대하는 하인리를 위해 그림을 그리려 하는 나비에가 로즈에게 이젤, 스케치북, 화구를 가져오라고 부탁하고 로즈가 부른 하인이 이젤과 의자를, 마스타스가 화구를 세팅해주자 연필을 들어 그림을 그리려 하자 나비에의 옆에 앉아 그림을 구경한다.

그림을 완성한 나비에가 시녀들에게 칭찬을 듣고서 그림을 액자에 걸어서 하인리에게 선물하기 위해 액자를 고르러 가고 로즈와 주베르 백작부인이 나비에와 동행한 사이, 그림을 보던 마스타스가 자신은 예술에 대해 모르나 자신의 눈에 그림이 '난 널 죽일 다'라고 보인다고 말한 것에 밖을 살피며 나비에가 오는지를 확인한 후 자신이 보기에도 그림이 좀 무섭다고 대답한다. 무덤을 왜 저렇게 실감나게 그리냐며 원래 예술은 그런 것이냐고 묻는 마스타스에게 나비에와 하인리 사이에 통하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대답한다.

카프멘이 나비에를 찾아와 전에 말했던 친구에 대해 언급하며 귀족을 싫어한다는 특징과 그 친구가 마침 도착했으며, 궁전 근처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음을 알려주자마자 나비에는 그 친구를 만나려한다. 그 모습을 보고서 며칠 전 나비에가 한 평민 연기를 떠올리고 웃는다. 랑드레 자작에게 해당 사실을 말하고 함께 나가달라는 부탁을 해달라는 나비에의 지시를 수행한다.

아침 산책을 하기 위해 정원 밖으로 나온 나비에가 돌에 걸려 넘어질 뻔하고, 그런 나비에를 걱정하던 마스타스와 나비에의 대화를 듣고 있던 주베르 백작부인이 부채를 부치며 '남을 상처주는 말을 하면 자신도 상처를 받게 된다', '내 남편이나 나처럼, 아닌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그런다'라고 대답하자마자 한숨을 쉬곤 주베르 백작부인은 주베르 백작과 아주 잘 어울리는데 왜 이렇게 사이가 나쁜지 모르겠다고 말을 보태지만 주베르 백작부인으로부터 이 손에 부채를 들고 있단 거 잊지 말라며 이 부채로 입을 때려버릴 수도 있다는 경고를 듣는 등 주베르 백작부인과 티격태격한다. 이후 나비에가 산책을 마치고 집무실에 가자 자기 볼일을 보러 간다.

나비에 카프멘이 주고 간 돌시의 그림을 보여주고 의견을 구하자 다른 시녀들과 마찬가지로 그림을 이해하지 못한다. 랑드레 자작이 나비에에게 르베티를 찾으라는 지시에 대해 보고하러 오자 시녀들과 함께 그림을 보여주고 이게 뭐 같냐고 묻는다. 랑드레 자작이 벽 같다고 해석하자 수긍한다. 직후 랑드레 자작이 나비에에게 르베티를 찾았다고 보고하자 시녀들과 함께 랑드레 자작을 쳐다본다. 르베티를 찾았다는 사실에 바로 랑드레 자작에게 다가와 어디 있었는지, 건강한지, 다치진 않았는지 등 르베티에 대해 마구잡이로 질문한다.

랑드레 자작 르베티를 데리고 와달라는 것과 한 번 물어봐달라는 나비에의 부탁을 승낙하고 나가자 르베티가 자존심이 상해서 안 오려 할지도 모른다며 르베티가 오려 할 지를 걱정한다. 주베르 백작부인 역시 르베티가 아버지 오빠 라스타와 한 패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을 거라고 대답하자 그건 르베티 잘못이 아니라고 대답하는 등 서로 르베티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나비에가 응접실 창틀에 끼워둔 설계도가 사라진 걸 목격하자, 시녀들과 더불어 걱정스럽게 한 마디씩 묻고 아무 일도 아니라는 대답을 듣는다. 랑드레 자작이 굳은 얼굴로 허리춤을 바라보는걸 본 나비에가 괜찮냐고 묻지만 랑드레 자작이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전혀 안 괜찮아보인다고 여겼는지 나비에에게 자작이 니안과 싸운 거냐고 묻는다. 나비에가 그건 아닐 거라고 대답하자 그래도 혹시 모르고, 요즘 니안도 잘 오지 않는다고 대답하지만 니안이 안 오는 건 어쩔 수 없다는 대답을 듣는다.

천둥소리가 듣기 싫다며 귀를 막고 몸을 비틀다가 나비에가 웃음을 터트린 것에 왜 그러는지, 뭐 재밌는 게 있는지 묻고, 그런 로라를 주베르 백작부인이 황당해하며 자신을 쳐다보지만 여전히 나비에에게 묻는다. 나비에가 별 것 아니고, 코샤르가 어릴 때 천둥을 무서워한 일이 있었다고 말하자 이에 대해 의아해한다. 나비에가 고개를 끄덕이자 의외라고 대답하지만, 마스타스는 그럴 줄 알았다고 대답하는 등 서로 동시에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서로가 한 대답이 말도 안 된다는 듯 쳐다보며 학을 뗀다. 이를 보던 나비에가 자신의 의견에 동조해 자신 쪽을 쳐다보지만 마스타스가 억울하다는 듯 코샤르는 딱 봐도 마음이 약해보이지 않냐고, 연약하니 천둥소리를 무서워해도 어울리지 않냐고 변명하자 마스타스가 말한 사람이 코샤르가 맞는지 의문을 가진다. 나비에에게 혹시 오빠가 한 명 더 있었냐고 묻지만 나비에가 자신에게만 들리는 작은 목소리로 오빠는 한 명밖에 없다고 알려준다. 이에 울상을 짓던 마스타스는 천둥이 유난히 크게 치자마자 비명을 지르는 자신을 겁이 많다고 놀린다.

그러던 와중 응접실 밖에서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자, 하던 이야기를 멈춘 채 문가로 다가가 문을 연다. 랑드레 자작을 보자마자 나비에에게 랑드레 자작이 왔다고 알려준다.

나비에와 대화하던 랑드레 자작이 인사를 하고 나가자마자 창가로 가 날씨를 보곤 혀를 차며 이 날씨에 어딜 나가는거냐고 궁금해하지만 나비에는 개인 기사단 역할을 해주고는 있지만 사실은 월대륙 연합 소속이니, 다른 일도 많을거라고 말한다. 그제서야 랑드레 자작이 월대륙연합 소속임을 떠올리고 수긍한다.

응접실에 들어온 마스타스가 얼굴부터 목덜미, 귀까지 빨개져 있는 걸 본 로즈가 오빠를 보고 온다더니 왜 이렇게 얼굴이 빨갛냐고 놀리는 투로 말하고, 이에 마스타스는 '내가 뭐냐'고 대답한다. 이에 끼어들어 '혹시 보러 간다던 오빠가, 남의 오빠냐'고 연속으로 놀린다. 마스타스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고서 구석으로 걸어가 검집을 꺼내 들고 내려치는 자세를 반복하자, 로즈와 서로를 힐긋거리면서 웃는다.

마스타스가 나간 후 나비에와 시녀들과 함께 간식을 뭘 먹을지 의논한 후 하녀들을 시켜 간식을 가져오게 한다. 함께 간식을 먹으려던 찰나 소비에슈가 찾아왔다는 기사의 보고에 들고 있던 간식을 내려놓는다. 일어서려하지만 나가지 말고, 여기 있으라는 나비에의 대답에 당황한다.

바구니를 들고 찾아온 소비에슈는 나비에에게 질척거리지만, 나비에는 갖다 버릴거라고 대꾸한다. 이를 보면서 주베르 백작부인과 더불어 작게 기침을 하며 겁먹은 눈길을 보낸다. 소비에슈가 나간 후 시녀들과 더불어 나비에에게 질문을 퍼붓지만 그럴리 없다는 대답을 듣는다.

랑드레 자작에게서 르베티가 서대제국으로 오고 있다는 말을 들은
나비에는 르베티가 서대제국에 오면 어디에 재워줘야할지 고민하다가 의견을 묻는다. 너무 가까운데 방을 주면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른다는 로즈의 의견에 르베티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나비에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좋아한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생각이 바뀌다보니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 결국 세 가지 의견 사이에서, 뱅뱅 돌다가 시녀들과 함께 나비에에게 결론이 안 나니, 하인리의 의견을 듣고 오라며 나비에를 보낸다.

랑드레 자작으로부터 부하가 르베티를 서대제국 수도로 데리고 왔다는 급보를 전해들은 나비에는 직접 르베티를 맞이하고 환대해줄 생각을 하고, 이를 듣게 된다. 이후 나비에와 시녀들과 함께 정원으로 나간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하품을 하던 중 마차 한 대가 정원 쪽으로 느리게 오고 있음을 목격하고 반가워하며 손을 내린다.

마차에서 내린 르베티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허겁지겁 달려와 나비에에게 안기고, 나비에는 르베티의 등을 몇 번 토닥거려주다가 방으로 데리고 간다.

방에 와서도 르베티는 계속 훌쩍이고, 이에 나비에는 로즈에게 뜨거운 초콜릿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한다. 로즈가 건내준 초콜릿이 가득한 잔을 받은 나비에는 르베티에게 잔을 건내주고, 몇 모금을 마시고나서야 진정한 르베티는 나비에와 대화를 나눈다. 한참 후에서야 나비에는 르베티에게 서대제국에서 지내겠냐는 말을 꺼낸다.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놀란 르베티는 눈이 동그래지고, 나비에는 원한다면 여기서 계속 자신과 함께 있자고 제안하고서 어떠냐고 묻지만 르베티는 잠시 우물우물하다가 정말로 감사드리지만 괜찮고, 나비에를 뵙고 싶어서 오긴 했지만 그럴 수 없다고 거절한다. 르베티의 말에 놀라서 자신과 같이 지내자며, 안 좋은 기억은 홀랑 버리고 놀면서 지내자고 권한다. 르베티는 씁쓸하게 고개를 젓고서 자신도 그러고 싶은데 안 된다며, 아버지가 영지를 남기고 가면서 이젠 자신이 림웰 영지의 영주라고 말했기에 작은 영지이지만 자신이 림웰 영지의 사람들을 이끌어야한다고 거절한다. 이어서 림웰 영지에는 어머니도 계신다고 완강히 거절한다. 르베티의 완강한 거절에 더 권하긴 힘든지 더 권하진 못하고 힘만 뺀다. 이후 방으로 돌아간다.

성자를 만나러 간 나비에가 돌아오자 다른 시녀들과 함께 질문을 퍼붓지만 랑드레 자작이 '황제 폐하께서 황후 폐하를 만난걸 서대제국 사람들이 감사해야한다'고 말해주자 좋아한다.

트로비 공작부부와의 식사를 하러 가려는 나비에에게 얼굴을 붉힌채 마스타스가 다가와 부탁할 게 있다고 말하고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작은 쪽지를 나비에에게 내밀고, 이를 의아해한 나비에는 쪽지를 받아들이고서 마스타스에게 무엇이냐고 묻지만, 귀까지 빨개진 마스타스는 나비에에게 이걸 코샤르에게 전해주시겠냐는 부탁을 한다. 이에 놀라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서 마스타스의 등짝을 때리며 고백인거냐고 묻는다. 과자를 만들어오지만, 황급히 나가버리는 마스타스를 보고서 당황해하다가 왜 저러냐고 질문한다.

나비에, 시녀들, 르베티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중 나비에는 자신과 주베르 백작부인에게 에르기가 소비에슈를 싫어했다고 알려주고, 이에 주베르 백작부인은 에르기가 소비에슈를 싫어했는지도 궁금하다고 대답하고서 말을 하다 말고 나비에의 눈치를 살피고, 나비에가 이에 고개를 끄덕여 '먼저 말한 것이니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서야 왜 라스타를 배신한건지 그게 궁금하다고 대답한다. 이에 푸딩을 쳐대며 둘이서 한쌍처럼 붙어다니더니 왜 그랬냐고 동조하고서 푸딩에만 몰두한다.

그러나 르베티에게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기에,[15] 눈이 댕그래진채로 처음 듣는단 표정으로 무슨 소리냐고 질문하고, 이에 덩달아 눈을 휘둥그레 뜨고서 모르고 있었냐고 묻는다. 르베티가 자신은 모른다며, 둘이 엄청 친하지 않았냐고 되묻자, 에르기가 글로리엠과 소비에슈의 친자검사 날 신전에 안을 데려갔다고 설명해준다.

나비에로부터 안을 찾았단 소식을 들은 르베티는 미묘한 표정을 짓고서 두 손으로 뺨을 감싸곤 벌써 찾았냐는 반응을 보이고, 그럼 동대제국으로 돌아가는거고, 벌써냐고 묻는다.이에 르베티가 두 손을 모으고서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간단하다는듯 서대제국으로 안을 데리고 오면 된다는 말을 하자마자, 이내 라스타와 안의 외모 및 관계[16]를 눈치채고 안 되겠다고 말을 바꾼다.

잠시 머뭇거리던 르베티는 일단은 안을 찾아야겠다며, 찾아서 어떻게 할지 생각해볼거라고 말하면서도 림웰에 데려다놓을 생각이지만, 자신이 없을 때 다른 사람들이 괴롭힐 것 같아그 점은 고민해보겠다고 대답하고서 시무룩해하고, 이에 덩달아 기운이 없어져 어쨋든 동대제국에 돌아가긴 하는거냐고 묻는다.

나비에가 태교용으로 구입한 동화책을 읽던 도중 나비에가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서 형제자매가 연애하는 모습은 안 보는게 좋겠다고 중얼거리자, 눈을 번뜩이고서 코샤르가 연애를 하는거냐며, 상대가 마스타스인거냐고 묻는다.

다음 날 돌시로부터 조언을 받은 나비에는 마법 연습을 하던 중 예상치 못하게 조산하게 되고, 울면서 마스타스와 서로를 끌어안는다.

라르스가 활짝 웃으면서 팔다리를 움직여 카이사를 밀어내는 걸 본 나비에는 라르스와 카이사를 요람에 따로 눕히지만, 라르스가 팔을 버둥거린 것에 나비에가 라르스의 손바닥에 손가락을 가져다대자마자 라르스는 나비에의 손가락을 꼭 움켜쥐고, 이를 보고서 '황녀님이 코샤르 경 성격을 닮았으면 어쩌냐'고 걱정한다. 그 순간 코샤르가 찾아온 바람에 놀라 주베르 백작부인 뒤로 간다.

서대제국과 륍트의 시범 무역이 성공한 이후 북왕국 대사가 나비에에게 "정부가 되고 싶다"는 요청을 하는 걸 나비에의 옆에서 듣게 된다. 이 발언에 웃음을 터트리고서 입을 막지만 나비에가 자신을 쳐다보자 자기가 웃은 게 아닌 척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방으로 돌아가는 도중 방금 그 장면을 하인리가 봤어야 했는데 아깝다는 말을 한다. 나비에가 봐서 뭐가 좋냐고 묻자, 그걸 하인리가 봤어야 좀 긴장을 한다, 그래야 일 핑계로 나비에를 두고 안 돌아다닌다고 불만을 표출한다. 이어 허리에 손을 올리고서 표정을 바꿔 씩씩거리면서 아기들이 태어나시자마자 일 때문에 이렇게 오래 비우다니, 이게 말이 되냐고 화를 표출하고서 하인리가 돌아오면 따끔하게 혼내달라며 재차 분노를 표출한다. 직전 북왕국 대사의 이상한 요청을 상기해 아까 그 대사는 진짜 웃겼다며, 맥락 없이 갑자기 성큼성큼 다가와서는 그랬다고 웃음을 터트린다.

카이사와 라르스 앞에서 딸랑이를 흔들며 춤을 추던 중 아기방으로 돌아온 르베티가 몸을 비틀며 괴로워하자 황당한 표정으로 어디 아파서 그러는 거 아니냐고 묻는다. 이 말에 르베티가 당황하자 아픈 사람이 내는 소리가 아니라 후회할 때 내는 소리라고 말하지만 르베티는 그게 구분이 가냐고 묻는다. 허리에 손을 올리고 의기양양하게 무슨 일인지, 어디 사고라도 친 건지, 자신에게만 슬쩍 말해보라고 말하지만 르베티가 고민하자 탁자를 두드리며 친구니까 말해보라며, 자신은 '98% 의리'로 이루어져있다'고 호언장담을 한다.

자신의 말에 안도한 르베티가 에르기가 계단에 있기에 밀어버리려했다고 털어놓자 놀라 진짜냐고 묻는다. 르베티 본인도 자기가 바보같은 짓을 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거기서 밀었다면 분명 들켜서 잡혀갔을 것이고, 나비에에게도 폐를 끼치는 것이며, 아버지가 맡긴 영지도, 어머니도, 안도 졸지에 의지할 데가 없어진다고 시무룩해하자 잘 알면서 왜 그랬냐고 타박한다. 이에 르베티가 안 밀었다고 대답하자 그럼 문제 될 거 없지 않냐고 말하지만 르베티는 에르기를 밀려 시도한 걸 본인에게 들켰다고 털어놓는다

르베티의 말에 에르기 공작이 뭐라고 했냐며, 그는 성격 진짜 나쁘지 않냐고 펄쩍 뛰지만 르베티가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자 여기서 문제가 더 있다고 여겨 기겁해해 '너 의외로 사고뭉치다'라고 말한다. 르베티가 '98% 의리' 어디갔냐고 황당해하자 무슨 문제냐고 묻는다. 르베티는 발소리를 안 내려고 신발을 벗고 살금살금 다가갔는데 마음을 바꾼 다음에 들켰고, 당황해서 급히 돌아왔는데 신발을 놓고 왔다고 털어놓는다. 르베티의 말에 그걸 뭐 신경쓰는거냐며 버리면 되지 않냐고 대답하고서 하나 사주겠다고 별 일 아니라는 듯 말한다. 르베티는 신발이 아까워서 그러는 건 아니라며, 혹시 가져갔을까봐 찜찜해서 그런다고 말한다. 에르기가 신발을 가져가진 않았을거라며, 가져가서 뭐에 쓰겠냐고 반박한다. 이에 르베티는 신발이 없어졌는데 혹시 누가 버리진 않았는지, 다른 사람이 가져가진 않았는지가 신경쓰인다고 말하자 벌떡 일어나 에르기에게 물어보고 오겠다고 말한다. 르베티가 자신을 말리려하자 어깨를 두드리고서 자신은 에르기가 하나도 안 무섭다고 말한다.

에르기가 머무는 방을 찾아가 문을 두드린다. 잠시 뒤 에르기가 나오자 놀라 옆으로 물러나지만 눈이 마주치자 에르기는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아는 척 '나비에 님 껌닥지'라고 말하자 발끈해 최측근이라고 반박한다. 이에 에르기가 '그게 무슨 차이냐'는 표정을 짓자 불쾌해해 자신의 친구가 근처에 신발을 잃어버리고 왔다는데 혹시 신발을 보았는지 물어보러 왔다고 말하지만 에르기는 자신을 '그 자객 친구'라고 칭한다. 에르기의 말에 재차 불쾌해해 되묻지만 에르기가 사실이지 않냐고 비웃자 "누가 당신더러 '뒤통수치기의 마스코트'라고 부르면 사실이니까 가만 있을거냐"고 따지지만 에르기는 미소를 지은채 그 말은 친구가 자객이란 걸 인정하는거냐고 빈정거린다. 이에 '뒤통수치기의 마스코트'가 뭐라는거냐고 따지지만 에르기가 서로 인정하는거냐고 재차 빈정거리자 여전히 불쾌해해 신발이나 보았는지 대답하라고 따진다. 그러나 에르기는 '뒤통수에는 입이 없어서 말을 못하겠다'고 대꾸한다. 도끼눈을 뜨고 에르기를 째려보지만 에르기는 르베티에게 '집으로 배달보냈으니, 집으로 가보라'고 전하라고 말하고서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에르기의 반응에 하여튼 진짜 성격 나쁘다고 혀를 내두른다.

그러나 잠시 후 방에서 나온 에르기가 울면서 복도를 뛰어가는 걸 목격하게 된다.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멈춰서서 자신이 뭘 잘못 본거냐고 생각한다.

신년제가 끝난지 며칠 후 나비에는 트로비 공작으로부터 황제 대리가 되었다는 내용의 서신을 받게 된다.

트로비 공작이 황제 대리가 되었다는 사실에 무척 신기해하며 감탄한다. 주베르 백작부인 역시 놀라 방을 서성거리면서 황제 대리가 되면 황제가 부재할 때는 황제와 같은 대우를 받으며, 현재 동대제국은 황후 자리가 비어있기에 트로비 공작부인이 황후의 역할을 대리하게 된다는 사실을 상기한다. 로즈는 트로비 공작부인이 곧 동대제국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사실을 지적하지만 트로비 공작부인이 난처한 표정으로 모빌을 바라보며 그러긴 해야할거라고 중얼거리자 로즈는 공작부인이 아기들을 더 보고 싶어함을 간파한다. 반면 마스타스는 시무룩해하고, 시녀들은 마스타스를 쳐다보지만 마스타스는 곧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트로비 공작이 황제 대리가 된다면 동대제국과 서대제국은 지금보다 사이가 좋아지겠다고 외친다. 얼른 나비에를 보며 그런거냐고 묻지만 나비에는 실은 생각해둔 게 있는데 트로비 공작이 황제 대리 역할을 해준다면 일이 더 쉬워질거라고 대답한다.

마스타스가 울어대자 따뜻한 차를 가져다준다. 마스타스가 차를 마시는 사이 에르기를 언급한다. 자신이 왜 에르기를 언급했는지 나비에가 의아해하자 손을 깍지끼고서 에르기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 말에 나비에가 재차 의아해하자 방 안에 들어가기 전엔 '못된 뱀' 같았던 에르기가 밖으로 나올 때 보니까 '물에 빠진 수달'이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제국 연합의 발표에 대해 나비에가 동대제국에 가기로 결정된 후 동대제국에 가기 위해 준비를 한다. 주베르 백작부인과 더불어 나비에가 이번에 동대제국에 가는 걸 금의환향으로 여기고, 동대제국 귀족들에게 나비에가 '나 잘 산다!'는 걸 보여줄 수 있도록 최대한 화려하게 치장하자고 주장한다. 두 사람의 주장에 나비에는 파티가 열리더라도 축제 파티가 아닌데 이건 너무 과하지 않겠냐고 말려보지만 주베르 백작부인과 더불어 재차 최대한 화려하게 치장하고 가자고 주장한다. 이 말에 나비에도 마지막으로 간 동대제국 파티는 라스타의 결혼식이였고, 이후 라스타의 재판에 참관하러 동대제국에 가긴 했지만 비공식적인 참관이였기에 귀족들과 교류하지도 못했으며, 결정적으로 파티조차 없었다는 걸 상기해 동조한다.

제국 연합의 발표를 축하하는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한다. 라르스와 카이사가 같은 옷을 입은 걸 보고 아기들이 진짜로 귀엽다고 좋아한다. 연회장에 갈 준비를 마쳤을 때 하인리는 예복 차림으로 나비에를 찾아온다. 하인리의 말을 듣다가 소름돋아해 팔을 문지르다 시선을 마주하자마자 얼른 자리를 비킨다. 이후 연회에 참석한다.

떠나기 전 날 나비에는 소비에슈에게 보낼 편지를 쓰려 하지만 편지를 쓰던 도중 그새 준비를 마친 주베르 백작부인이 떠날 준비가 되었다고 말을 걸자, 잠시만이라고 말한 뒤 빠르게 편지를 쓴다. 나비에가 방에서 나오자마자 주베르 백작부인 때문에 해야할 일이 있는데 급히 나가는거냐고 묻는다. 이 말에 주베르 백작부인은 자신을 흘겨보지만 꿋꿋해한다. 나비에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이후 서대제국으로 돌아온다. 한편 코샤르는 연합에 소속된 기사로서 제국 연합의 위명을 위해 상시천을 소탕하러 출정하고, 여전히 코샤르가 연약하다는 환상을 가진 마스타스는 '코샤르 경은 너무 연약해서 그런 험악한 도적 무리와는 너무 위험하다'고 말한다. 이 말에 나비에는 의아해하고, 본인도 아직 코샤르에 대한 환상에서 안 깨어난 마스타스를 비웃는다.

나비에는 내내 마스타스가 간직해온 코샤르에 대한 환상을 깨주기 위해 코샤르보단 차라리 상시천 수장이 연약하다고 반박해보지만 마스타스는 슬픈 얼굴로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그건 자신이 코샤르와 남매니까 그렇게 보이는거라며, 자기 오빠인 에이프린은 세상에서 제일 튼튼해서 사막에 놔둬도 잘 살 것 같고 그렇게 보인다고 대꾸한다. 이 말에 다시 참지 못하고 웃지만 자신과 마스타스가 동시에 쳐다보자 심각한 표정으로 비웃은 건 아니라며, 어쩔수 없이 튀어나오는 웃음이라고 사과한다. 나비에가 위로해서야 마스타스는 코샤르를 배웅한다.

그러나 마스타스는 일주일 후 나비에가 동대제국 황후 시절 아르티나가 서대제국에 오자 뜬금없이 대련을 신청한다. 대련이 끝나자마자 마스타스는 창을 바닥에 내리꽂고서 한 쪽 무릎을 꿇으며 '부족한 나를 측근 시녀로 삼고, 폐하를 모실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외치고, 마스타스의 말에 놀란다. 나비에는 마스타스를 일으켜세우려하지만 마스타스는 일어나지 않은채 나비에가 온 후로 기사임을 뒤로 하고 나비에의 여자로서 살아왔다고 말한 직후 이젠 지하 기사단의 일원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청하며 측근 시녀 직을 내려놓는다. 마스타스의 말에 주위는 조용해지고, 무조건 일으켜세울 일이 아니란 걸 눈치채고 뒤로 물러난다. 곧 마스타스는 한 손으로 창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 드레스 자락을 잡고 울면서 나비에에게 지하 기사단 단장으로서 제국 연합 기사단장 코샤르의 상시천 소탕을 돕고 싶으니, 윤허해달라고 청한다.

출정하는 날 마스타스는 나비에에게 늘 건강하시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 들고 달려오겠다고 인사를 건낸다. 펑펑 우는 자신에게는 늘 하나하나 다 물어봐서 귀찮았을텐데 많이 알려주고 도와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한다. 이 말에 더욱 울지만 로즈가 귀찮은 질문에 알려준 건 자신이라고 마스타스를 타박한다. 마스타스가 출정하는 모습을 보고 난 후에서야 잘 어울린다고 감탄한다.

한편 마스타스가 출정한 후 잠시 동대제국으로 돌아갔던 르베티는 다시 돌아와 나비에에게 떠나겠다고 알린다. 이 말에 나비에는 놀라 영주가 되는 방법을 공부하고 동대제국으로 가겠다고 했지 않았냐고 묻는다. 자신 역시 놀라 마스타스가 간 지 얼마나 됐다고 르베티마저도 가는거냐고 묻는다.

하지만 르베티는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다는 듯 머뭇거리다 전에 사람들이 '에르기 공작이 그런 짓을 한 건 어쩌면 무슨 원한이 있어서일 수도 있다'고 수근거렸던 걸 들었다고 말하면서도 '에르기 공작에 관해 이야기만 해도 화가 치민다'는 듯 무릎 위에 손을 두고서 주먹을 꽉 쥔다. 이내 나비에가 신년제에 참석하러 갔을 당시 에르기가 잠깐 서대제국에 왔을 때 계단에 앉아있는 모습을 봤는데 그때의 에르기는 별로 행복해보이지 않았다고 말한다. 르베티는 복수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복수할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 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복수를 하기 위해 나를 망치진 않을거다. 에르기 공작 따위보다 내가 훨씬 소중하다."라고 단언한다. 이어서 르베티는 복수는 자신의 인생의 목표도 아니라고 대꾸하면서도 자신의 목표는 좋은 영주가 되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니, 복수는 자신이 행복해지고도 힘이 남으면 그때 할 거라고 단언한다. 르베티의 말에 좋은 생각이라고 공감하면서도 기껏 친해지자마자 떠난다니 서운하다는 듯 그게 떠나는게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다. 이 말에 르베티는 자신과 나비에에게 기껏 도와주기로 했는데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이 서대제국에 있으면 안 된다며 어쨋든 하인리 황제는 에르기 공작과 친구라서 증오를 내려놓기 힘들다고 설명한다. 이 말에 시무룩해해 입을 다물지만 르베티는 자신의 손을 잡으며 나비에에게 약속보다 이르지만 림웰로 돌아가겠다고 청한다.

4.2. 외전

륍트에 가는 나비에와 동행한다. 배 난간을 잡고 신이 나서 저기 보라고 외치며 배 여기저기를 뛰어다닌다. 나비에도 처음에는 자신을 말리려했으나, 생전 처음 보는 느낌에 신기해해 어느새 휘말리게 된다. 나비에에게 배 타 본 적 있냐고 질문한다. 나비에가 자기도 유람용 배 외엔 처음이라고 말하자 난간을 붙잡고 자신도 그렇다고 외치고서 주베르 백작부인, 로즈도 같이 왔었으면 재밌었을텐데 아쉽다고 말하자마자 마스타스에 대해서는 말하려다 만다. 나비에는 마스타스가 본인은 잘 지내고 있다는 편지를 보내고 있고 좋은 소식도 계속 들려오고 있다고 알려준다. 서너 시간 정도가 지난 후 점차 조용해지다가 멀미에 시달린다.

그러나 파도가 치솟아오르는 바람에 배가 거세게 흔들리고, 그 바람에 나비에는 카프멘과 함께 배 밖으로 튕겨나가게 되면서, 실종 상태가 되어버린다.

배는 화대륙의 륍트의 항구에 도착하게 된다. 아르티나는 랑드레 자작에게 소득이 있냐고 질문하지만 랑드레 자작은 고개를 젓는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말도 안 된다고 소리치며, 그렇게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는데 자신들이 탄 배만 흔들렸고, 다른 조난자는 없는거냐며, 나비에, 카프멘이 아니여도 분명 다른 조난자는 더 있을거라고 따지지만 카프멘의 시종으로부터 월대륙과 화대륙을 드나드는 배는 드물어서 말도 안 될 일은 아니라는 대답을 듣는다. 이 말에 그래도 말도 안 된다고 중얼거린다.

이후 몇 시간에 걸친 의논 결과 일행이 나누어지게 되고, 자신은 수도로 가기로 결정된다. 항구에 남기로 한 아르티나에게 자신도 항구에 있는게 낫지 않겠냐며, 나비에는 항구로 오지 않겠냐고 질문하지만 나비에가 바로 수도로 간다면 낯선 곳이니, 그녀는 누구보다도 자신을 보고 싶어할거라는 대답을 듣는다.

이후 나비에는 무사히 륍트에 도착하고, 소식을 듣게 된다. 나비에가 성 밖으로 나오자마자 궁전 문 앞에서 자신을 맞이해준다. 펄쩍 뛰면서 달려오지만 나비에는 자신을 끌어안는다. 엉엉 울면서 나비에가 갑자기 날아갔다고 들었고, 자신은 선실에 있느라 못 봤는데 그 소식을 듣고서 진짜 놀랐다며 말이 끊어진다. 한참만에 눈가를 닦으면서 자신을 놓고 부끄럽다는 듯 웃으며 보내준 서신은 잘 받았고 잘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하고서 뜬금없이 초국적 기사단의 4기사단이랑 같이 온다니 그게 무슨 뜻이냐고 질문한다.

가지러 갈 게 있다면서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껑충거리면서 뛰어오더니 웃으면서 몸을 꼰다. 몸을 꼬면서도 손은 등 뒤에 두고 있는 것에 나비에는 왜 그러냐며, 뒤에 뭘 숨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깜짝 놀라면서도 감춘 륍트의 의상을 내밀어 이거 보시라고 말한다. 나비에는 웃으면서 예쁘다며, 기념으로 가져가려는거냐고 질문한다. 자신도 가져갈거지만 이건 아니라며, 이건 나비에게 주고 싶다고 대답한다. 이 말에 놀란 나비에는 손을 내저어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다며, 잘 어울릴거라고 재촉한다. 나비에는 다시 손을 저으면서 괜찮다며, 자신이 입으라고 대답하지만, 자신도 입을거라며, 나비에도 같이 입자고 재촉한다. 나비에는 자신만 입으라며, 본인은 괜찮다고 다시 거절해보지만, 륍트에 왔으면 륍트의 옷은 한 번 입어봐야한다며,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옷을 꼭 잡고서 유달리 평소보다 반짝이는 눈으로 졸라대는 자신의 태도에 나비에는 알았다며, 딱 한 번이라고 대답해 결국 넘어가고 만다. 이 말에 좋아하지만, 나비에는 대신 입고 나가진 않을거라며, 둘이서만 보는거라고 대꾸한다. 결국 자신과 나비에 둘 다 륍트의 의상으로 갈아입는다. 입는 방식이 익숙하지 않아서 서로 옷 입는 걸 도와주는데도 시간을 제법 잡아먹었으나, 다 입고 나니 좀 재밌다며 신기해한다. 나비에가 륍트 의상을 입은 채 거울 앞에 서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서 키득거린다. 나비에는 놀리지 말라고 대답하지만, 그런데 정말 잘 어울리신다며, 하인리 황제가 좋아할 거 같다고 말한다. 이후 륍트에서 사귄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옷을 보여주겠다며, 위에 망토를 걸치고 밖으로 나간다.

이후 나비에의 방 문을 두드리며 나비에를 부른다. 나비에는 잠시만이라며 얼른 대답하지만 문을 열지 않는다. 잠시 후 겁먹은 목소리로 다시 부른다. 그제야 나비에는 얼른 문을 열어주며 괜찮다고 말한다. 나비에의 얼굴을 보자 그제야 활짝 웃으다가 잠시 후 어딘가에 시선이 멎더니 눈동자가 빠르게 흔들린다. 의아해하던 나비에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만,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더니 눈을 질끈 감으며 생각해보더니 뭘 두고 왔다고 둘러댄다. 의아해한 나비에는 어디에냐고 질문하지만 밖이라고 재차 둘러댄다. 나비에는 사람을 시키라고 말한 순간 직접 가고 싶다고 다시 둘러대고서 곧장 뒤돌아 나가버린다.

빠른 걸음으로 복도를 걸어가면서, 나비에의 목에 있던 붉은 자국을 떠올리고, 머리에서 최대한 빨리 털어내려 애쓴다. 자신도 처음 보는 것이 아니었고, 그건 살에 입을 맞추면 생기는 자국이였는데다, 예전 하인리 황제가 남긴 걸 본 적이 있었지만, 누가 남긴거냐는 궁금증에 빠진다. 난감해해 손부채질을 하며, 여기엔 하인리 황제가 없는데, 누가 감히 서대제국 황후의 목에 저런 자국을 남겼는지 궁금해한다. 막 갈아입었을 때는 자국이 없었고, 옷 갈아입는 걸 서로 도왔었는데 분명히 당시 나비에의 목은 깨끗했었기에,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누가 다녀간거라고 추측하다가, 깜짝 놀라 주먹을 쥐고서 닫힌 문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 키스 자국을 남긴 사람을 나비에의 애인이라고 생각하며,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한다.

선원들도 대신들도, 대신들이 데려온 사람들도, 랑드레 자작과 로라도, 아르티나 경까지 모두 표정이 환했고, 악사들은 밝고 경쾌한 음악을 연주하며, 이따끔 달빛이 환한 밤에는 갑판에서 가벼운 간이무도회를 여는 등 등 돌아가는 길은 내내 분위기가 평화로웠으나, 신나게 웃고 떠들다가도 나비에가 갑판 부근에만 가면 다들 정색한다. 나비에는 바람을 쐬려고 한다고 둘러대보지만, 바람은 여기 있어도 분다고 반박한다.

그렇게 이동하던 중 사방이 전부 다 파란 물이라, 어디쯤인지조차 짐작하기 어려운 곳에 있을때쯤, 비장한 얼굴로 슬며시 다가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나비에를 부른다. 무슨 말을 하려냐고 생각한 찰나 나비에가 마지막으로 배에 실은 그 물건들을 언급한다. 나비에는 무표정을 유지하고서 되묻는다. 호기심과 정체모를 감정이 담긴 목소리로 언제 산 거냐고 물어본다. 이 말에 나비에누 일부로 카프멘 쪽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카프멘이 도와주었다고 대답한다. 카프멘은 멀지 않은 곳에서 책을 읽다가, 나비에 쪽을 향해 덩달아 웃으며 묵례한다. 이를 목격하고서 눈을 가늘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으나, 어째서인지 나비에가 그럴듯한 변명을 했는데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얼굴이였다. 의아하게 여긴 나비에는 자신을 쳐다보며 왜 그러냐고 묻는다. 주먹을 쥐더니 자신을 향해 "전 그래도 폐하의 편이예요! 아시죠?"라는 의문스러운 말을 내뱉는다.

나비에는 로라에게 물어보려하던 찰나, 망루에 올라가 망을 보던 선원은 "해적이다! 해적이야!"라고 외치고서 망루에 달린 종을 세게 흔들어대기 시작한다. 고요하던 배 위에는 종소리가 퍼져나가고, 혼자 씩씩거리다가 덩달아 그 말을 외치면서 펄쩍 뛴다. 선원이 외친 '해적'이라는 한 단어와 연달아 울린 종소리에 평화롭던 선상 안 분위기가 바뀌고, 랑드레 자작과 아르티나 경은 얼른 나비에의 곁으로 와서 나비에와 자신을 몸으로 감싼다. 나비에의 팔을 꼭 붙잡고 그런데 해적이 어딨단거냐며, 자신 눈에는 바다 밖에 안 보인다고 중얼거린다.

하지만 그 순간, 안개인 줄도 몰랐던 안개 사이로 선미가 나타나고, 서서히 커다란 배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 커다란 배의 모습에 신화 속에나 나올법한 그 크기가 위압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광경에 순식간에 조용해진다. 나비에 역시 멀리서 보아도 느껴지는 거대한 배의 크기에 순간 압도되어 입을 다문다. 랑드레 자작은 이 와중에도 침착한채 차분한 목소리로 기사들에게 전투 준비를 명령하고, 기사들은 재빠르게 랑드레 자작의 명령을 수행한다. 아르티나 경은 조용히 허리춤에서 검을 아주 약간만 손잡이를 꽉 쥐고서 무슨 일이 있어도 나비에와 로라를 보호하라고 명령한다. 그 사이에도 파도를 헤치고 여러 척의 배가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배와 배가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진 순간 갑자기 해적선은 뱃머리를 돌리고, 이 광경을 보고서 해적선이 돌아가는 것을 알아본다. 노골적으로 돌아가던 해적선은 위풍당당하게 등장하더니 도로 배를 돌려 가버리고, 이에 눈을 휘둥그레하게 뜨고 진짜로 돌아간다고 외친다. 이후 서대제국으로 돌아온다.

나비에는 마스타스로부터 상시천에서 악명높은 도적을 처치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게 된다. 나비에가 편지를 읽던 중 편지를 아래로 내려치더니 감탄한다. 반면 주베르 백작부인은 뜨개질을 하다말고 도적들은 줄줄이 잘 꿰뚫으면서 왜 코샤르의 마음은 꿰뚫지 못하는거냐고 혀를 찬다. 이 말에 도끼눈을 뜨며 마음이야 진작에 꿰뚫었다며, 공식적인 연인이 못 되어서 그렇다고 대꾸하지만, 주베르 백작부인은 이번에도 혀를 차며 비공식적 연인이 무슨 뜻인지 아냐고 받아친다. 모든 것을 다 아는 듯한 주베르 백작부인의 자신만만한 태도에 슬그마니 넘어갔는지 진지하게 고개를 저으면서 모르겠는데 뜻이 있냐고 물어보면서도, 말 그대로 비밀 연애 아니냐며, 물론 바람 피우는건 빼라고 말한다. 이에 주베르 백작부인은 자신만만하게 비공식적 연인은 우정 이상 사랑 이하라고 설명한다. 이에 그게 뭐냐고 묻는다. 주베르 백작부인은 비공식적 연인이란 건 공개 못 할 이유가 있는거라고 설명하며, 비밀 연애를 하면 이목을 신경 안 써도 되니 책임감도 줄어들기에, 책임질게 없으니 서로 인내심이 없어지고, 인내심이 약해졌을 땐 싸움이 바로 헤어짐으로 직결된다고 대답한다. 이 말에 넘어가는 태도를 보이다, 돌연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서 나비에를 바라보며 의문의 말을 중얼거린다.

에벨리는 나비에를 만나러 서대제국 황궁에 오는 동안, 서대제국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다. 에벨리는 나비에와 인사를 나누자마자, 얼굴이 빨개져서 오는 데 민망해서 혼났고, 사람들이 막 자신의 이름에 '님' 자를 붙인다고 중얼거린다. 에벨리를 만난 게 그저 기쁜지 나비에의 옆에서 그럴만하다며, 에벨리는 어마어마한 대마법사라고 대답한다. 그와 동시에 전에 에벨리가 나비에를 구해주었는데, 나비에가 서대제국에서 인기폭발이여서 그렇다고 설명해준다. 그 말에 에벨리는 수긍하며, 유독 이곳의 환대가 부끄럽다고 대답한다. 말 한 마디로 나비에와 에벨리를 동시에 민망하게 만들고는, 껑충 뛰면서 에벨리의 손을 잡으며, 환대할만하다고 대답하고서 들어가서 라르스와 카이사를 보자며[17], 전에 동대제국에서 보고 못 봤지 않냐며, 엄청 컸다고 말한다.

제국 연합 일로 몇 시간에 걸친 회의 이후, 머리를 좀 가라앉히기 위해 차를 마시고 있는 나비에에게 잡지를 내밀며 이거 혹시 해 보셨냐고 묻는다. 이에 나비에가 뭐냐고 묻자, 아예 잡지 한 페이지를 펼쳐서 내민다. 나비에는 로라가 내민 잡지의 페이지를 보던 중 서대제국 사교계의 유명한 영애가 한 인터뷰의 내용에 떨떠름해해 표지를 본다. 요즘 서대제국 사교계의 유명한 잡지인 '게르다'로, 내용이 엉뚱하고 부정확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오락거리로 유행하고 있는 잡지였기에 나비에는 납득한다. 나비에도 그러냐며, 하인리가 자주 직접 요리하는데 구분이 가냐고 질문한다. 이에 나비에는 자주 먹어봤으니,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럼 하인리도 그러냐고 질문한다. 이에 나비에는 웃으면서 당연하다며, 우리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많은 게 통한다고 대답한다. 이 말에 두 사람은 서로 정말로 많이 사랑한다고 말한다.

륍트에 다녀온 후부터 나비에와 하인리 사이의 애정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닌데다, 잊을만하면 이러고 있는 로라의 반응에 하인리가 나비에를 두고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릴까봐 불안해하고 있음을 눈치챈 나비에는 더 걱정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말하고서 잡지를 도로 자신에게 돌려준다. 나비에는 가만히 생각해보다가 자신과, 주베르 백작부인, 로즈, 랑드레 자작, 아르티나에게 각각, 바쁘지 않다면 간단한 파이를 하나씩 만들어줄 수 있냐고 제안한다. 주베르 백작부인은 하인리에게 맞춰보게 하려는 것임을 바로 눈치채고 웃는다. 재밌겠다 싶은지 폴짝거리면서 당장 만들겠다고 대답하면서도 많을수록 좋지 않냐며, 에벨리도 불러서 파이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이에 나비에는 에벨리는 아침 일찍 나갔다고 알려준다.

마스타스가 황궁에 오는 날, 완전히 들떠서 내내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다가 말기를 반복하다가 빨리 마스타스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나비에는 항구 건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둘러대지만, 이를 듣고 의아해한다. 나비에는 진지한 문제를 좀 생각하느라 그렇다고 둘러대면서도 그래서 열이 나는것 같다고 대답하고, 이에 얼굴에 홍조가 심하다고 알려준다. 나비에는 고민을 하면 열이 오른다고 둘러대본다. 이에 궁의를 불러오겠다고 말하지만, 거절당한다.

별의 방에서 나비에에게 기사들과 함께 공을 치하받은 마스타스는 옷을 갈아입고 응접실로 찾아온다. 주베르 백작부인, 로즈와 더불어 마스타스를 부둥켜 안고 간만에 만난 걸 기뻐한다. 한참이 지나서야 하녀가 들어와 나비에에게 정원에 테이블을 마련해 음식 준비를 마쳤다는 이야기를 해주서야 진정해 정원으로 나간다. 정원에서 시녀들과 함께 티타임을 가지던 중 시녀들과 함께 코샤르와의 관계 진전에 대해 마스타스에게 마구잡이로 질문한다.

동대제국에 갔던 에벨리가 다시 서대제국에 돌아오자 어리둥절한다. 휴가를 와서 잘 놀다가 소비에슈 황제에게 일이 있다고 급히 동대제국으로 돌아갔던 에벨리가 며칠 만에 다시 서대제국으로 온 것에 오가는 날짜를 제외하면 동대제국으로 가자마자 도로 돌온 것이라고 생각해 동대제국으로 돌아간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온 거냐고 묻는다. 에벨리가 만날 사람이 있다고 대답하자, 자신인거냐고 묻는다. 자신도 좋지만, 이번엔 다른 사람이라는 대답에 치사하다고 말하면서도 누구냐고 묻는다. 에벨리는 자신에게 사과하고서 다르타를 찾아간다. 진짜 다르타를 좋아한다고 말하고서 다르타는 여행 간다고 궁전을 나갔다고 알려준다. 에벨리는 다시 다르타를 찾지만, 다르타는 궁전 안에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에벨리에게 마법 아카데미 학자들이 축제 때문에 마법 아카데미로 떠나서, 다르타는 시기를 맞춰서 여행을 떠났다고 알려준다. 급한 일이냐고 질문하지만, 에벨리는 급한 건 아니라고 적당히 둘러댄다.

5. 인간 관계

6. 여담

6.1. 나라별 이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어 로라 탈리탈
파일:미국 국기.svg 영어 Laura[A]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어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어
파일:대만 국기.svg 중국어 (번체) 蘿拉(라랍)[A]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어 (간체) 罗拉(luólā; 라랍)[A]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어 ローラ(로라)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마인어 Laura[A]

7. 관련 문서


[1] 원작의 삽화에서 등장한 적이 없다. [2] 하인리와 라스타의 또래거나 조금 어린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하인리와 라스타는 둘 다 20대 극초반으로 예상된다. [3] 이름 불명. 단 한번 스쳐 지나가듯 언급되었다. [4] 아일랜드인의 스테레오 타입인 "진저"와 특징이 상당수 겹친다. [5] 본인 왈 자기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을 때의 초기 증상이라고. [6] 이는 '나비에가 반박할수록 로라의 벌을 늘리겠다'는 사실상 무언의 협박이였다. [7]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라스타는 단지 '예비 정부'라는 소문이 돌 뿐이지 사실 황궁에 임시로 머물고 있는 손님에 불과할 뿐이였다. 거기다가 라스타는 도망 노예 신분이고, 로라는 고위 귀족 탈리탈 후작가의 영애 신분인데다 황후인 나비에의 시녀였으니 로라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치욕 그 자체다. 더욱이 황제가 한날 도망 노예에 불과한 여자를 감싸며, 황후가 보는 앞에서 황후의 시녀를 대놓고 망신시켰으니 나비에 입장에서도 말 그대로 치욕 그 자체다. [8] 이로 인해 너무 담담하거나 입장 상 나서지 못하는 나비에의 행적으로 답답해진 독자를 대신하는 독자들의 충실한 분신이라는 이명도 있다(…) [9] 서즈 공주의 고국인 남왕국에는 정부 제도가 없다고 한다. [10] 그도 그럴게 당시 라스타는 소비에슈의 첫 아기를 임신한데다, '황제의 총애받는 정부'였다. 그런 상황에 만약 나비에가 라스타의 임신축하 파티에서 라스타에게 성의없는 선물을 줘버리면, 나비에는 동대제국 귀족들에게 투기가 심하다고 비난을 받는 것은 물론 비웃음을 당했을 것이 뻔했을 것이다. 거기다가 소비에슈는 라스타를 총애하고 있었고, 이미 이전부터 나비에를 '가여운 라스타를 괴롭히는 악녀' 취급해 라스타에 관한 일이 발생하는 족족 나비에를 학대했는데다, 낙태약 쿠키 사건으로 나비에가 불임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으니, 소비에슈 성격상 '임신도 못 하는 주제에, 내 아기를 임신한 라스타를 괴롭히냐?'라고 대놓고 나비에를 모욕하며 학대했을 것이 뻔했다. [11] 그러나 나비에는 연회에 참석하고, 대신 라스타에게 장식용 보검을 축하 선물로 줘서 완고하게 라스타와 라스타의 아기를 엿 먹인다. [12] 후작 가문의 영애이기에 유학을 명목으로 서왕국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대신 주베르 백작부인이 보호자의 명목으로 따라갔다. [13] 로라의 예상대로, 라스타는 원래 아는 것도 별로 없었던 데다가 임신까지 해서 황후의 업무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라스타는 일을 하고 싶어 했으나, 소비에슈가 못하게 한 것. 라스타 대신 소비에슈가 원래 있던 황제의 업무에 황후의 업무까지 하느라 아주 죽어났다고. [14] 나비에는 이때 카프멘의 반응으로 카프멘이 드디어 사랑의 묘약의 영향에서 벗어났음을 깨달았다. [15] 르베티는 라스타의 사주에 의해 납치당할 뻔한 후로 소비에슈에 의해 구조되어 별장에서 지내면서 바깥 세상과는 단절된 채로 지냈다. 당연히 글로리엠의 친자검사나, 에르기가 라스타를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 리 만무하다. [16] 안은 라스타와 거의 클론 수준으로 똑같이 생겨서 모르는 사람이 봐도 라스타의 아들임을 눈치챌 정도다. 게다가 서대제국의 궁정인들도 라스타의 얼굴을 몇 번이나 봤고 애초에 라스타 자체가 기억에 남을 법한 얼굴이였으니, 안을 데려오면 동대제국뿐만 아니라 서대제국에서도 라스타의 아들이라며 수근거릴 게 뻔했다. [17] 이때 라르스와 카이사를 라리, 카이라고 부른다. 사실 이는 엄연히 예법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A] 아직 성이 나오지 않았다. [A] [A]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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