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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 ||||
조별리그 | A조~C조 | D조~F조 | ||
결선 토너먼트 | 16강 | 8강~결승 |
[clearfix]
1. 개요
김학범호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경기 기록에 관한 문서.2. 25개국 조 편성
2018년 7월 5일 이뤄진 조 추첨은 E조에서 키르키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맞붙게 되었었다. 매우 무난한 조편성이라고 여겨졌으나 조편성 도중 아랍에미리트와 팔레스타인이 누락되는 실수가 있었음이 밝혀져 무효 처리되고 2018년 7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재추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인도 역시 마지막에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서 아랍에미리트, 팔레스타인, 인도의 3개국이 추가된 27개국으로 재추첨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문제는 그 마저도 일정대로 시행될 지 미지수일 정도로 대회 운영이 막장이라는 점이다. #결국 김학범 전 감독의 예상대로 23일이 아닌 대한민국 시각으로 25일 오후 4시에 조추첨이 진행되었다. 인도는 끝내 참가하지 못하게 되어 26개국으로 진행되며 B조와 E조가 5개국으로 한 조를 이루게 되며 나머지 4개조는 4개국으로 구성되는가 했으나. #
이마저도 뒤집어지며 대한민국은 원래 조편성을 유지하고 새로 참가하는 2개국만 기존 조에 넣는 것으로 결정되며 마지막까지 막장 운영을 보여주었다. #
결국 아랍에미리트가 대한민국이 속한 조에 들어와서 일정이 꼬이게 되었다. 친선경기, 연습 등등 대표팀 일정이 완전히 박살나버린 것. 2018년 8월 9일로 예정된 이라크 평가전은 취소되었고 원래 2018년 8월 10일로 예정되었던 대표팀 출국 일정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일정이 얼마나 막장이 되었냐면...
당초 14일을 첫 경기로 예상해서 9일에 평가전을 잡고 10일 출국 계획을 세웠으나, 주최측의 막장 운영으로 12일 바레인전, 15일 아랍에미리트전, 17일 말레이시아전, 20일 키르기스스탄전을 치러야 한다. 16강에 진출해도 16강전이 23일이라는 미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1일 동안 5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이다.
월드컵이 끝나고 프리시즌을 뛰고 있는 손흥민은 개막전은 뛰고 와야하므로 체력 문제가 더욱 커지게 되었다.
게다가 이라크 U-16 축구 국가대표팀이 나이 조작 사건에 걸렸는데 이 때문에 아겜 불참 선언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C조는 조별리그를 2경기만 뛰고 A조와 E조는 4경기나 뛰면서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조 추첨을 또 할 수도 있다고 한다. #
그리고 아랍에미리트가 추첨으로 25강 C조로 가면서 대한민국은 정상적으로 본선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게 됐다.
3. 선수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선수단 명단 | |||||||
No. | 포지션 | 한글 성명 | 로마자 성명 | 소속 리그 | 소속 클럽 | U-23 출전(득점)[A] |
비고 (병역) |
1 | GK | 송범근 | Bum Keun SONG | K리그1 | 전북 현대 모터스 | 3(-2) | 미필 |
18 | 조현우 | Hyun Woo CHO | K리그1 | 대구 FC | 2(-4) | 미필 | |
2 | <colbgcolor=#cd313a> DF | 황현수 | Hyun Su HWANG | K리그1 | FC 서울 | 7(1) | 미필 |
3 | 김민재 | Min Jae KIM | K리그1 | 전북 현대 모터스 | 2(0) | 미필 | |
4 | 김진야 | Jin Ya KIM | K리그1 | 인천 유나이티드 | 2(0) | 미필 | |
5 | 정태욱 | Tae Wook JEONG | K리그1 | 제주 유나이티드 | 3(1) | 미필 | |
6 | 김문환 | Moon Hwan KIM | K리그2 | 부산 아이파크 | 6(0) | 미필 | |
12 | 이시영 | Si Young LEE | K리그2 | 성남 FC | 1(0) | 미필 | |
13 | 조유민 | Yu Min CHO | K리그2 | 수원 FC | 5(0) | 미필 | |
8 | MF | 이진현 | Jin Hyun LEE | K리그1 | 포항 스틸러스 | 4(0) | 미필 |
10 | 황인범 | In Beom HWANG | K리그2 | 아산 무궁화 | 4(2) | 복무중 | |
14 | 장윤호 | Yoon Ho JANG | K리그1 | 전북 현대 모터스 | 6(0) | 미필 | |
15 | 이승모 | Seung Mo LEE | K리그2 | 광주 FC | 2(0) | 미필 | |
19 | 김건웅 | Gun Woong KIM | K리그1 | 울산 현대 | 1(0) | 미필 | |
20 | 김정민 | Jeong Min KIM | 오스트리아 2. 리가 | FC 리퍼링 | 1(0) | 미필 | |
7 | FW | 손흥민 | Heung Min SON | 프리미어 리그 | 토트넘 홋스퍼 FC | 4(2) | 미필 |
9 | 황희찬 | Hee Chan HWANG |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 16(2) | 미필 | |
11 | 나상호 | Sang Ho NA | K리그2 | 광주 FC | 1(0) | 미필 | |
16 | 황의조 | Ui Jo HWANG | J1리그 | 감바 오사카 | 15(5) | 미필 | |
17 | 이승우 | Seung Woo LEE | 세리에 B | 엘라스 베로나 FC | -(-) | 미필 | |
감독: 김학범 (KIM Hak-Bum) |
1
송범근 · 2
황현수 · 3
김민재 · 4
김진야 · 5
정태욱 · 6
김문환 · 7
손흥민 [[와일드카드(스포츠)| W ]] C 8 이진현 · 9 황희찬 · 10 황인범 · 11 나상호 · 12 이시영 · 13 조유민 · 14 장윤호 VC 15 이승모 3C · 16
황의조 [[와일드카드(스포츠)|W ]] · 17
이승우 · 18
조현우 [[와일드카드(스포츠)|W ]] · 19
김건웅 · 20
김정민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1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423f3f; font-size: 0.8em" |
2018년 7월 16일 월요일, 선수 명단이 최종 확정되었다. 해외파의 합류 일정과 경기 일정 조정으로 2018년 8월 9일 예정되었던 이라크와의 평가전이 취소되고 조별리그 시작 전까지 대표팀 전원 소집이 불가능해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경기 일정이 정상화되고 황의조가 6일, 황희찬, 이승우가 8일, 손흥민이 13일 합류하는 걸로 결정되면서 첫 경기인 15일 바레인전까지는 대표팀 전원이 합류할 수 있게 되었다. 손흥민이 대표팀 주장을 맡는다.
3.1. 선수단 선발 논란
자세한 내용은 김학범호/선수단 선발 논란 문서 참고하십시오.4. 25강 본선 E조
4.1. 조별리그 바레인전 6 : 0 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E조 1차전 2018년 8월 15일 수요일 19:00 (UTC+7)[3] |
||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 ( 인도네시아, 반둥) | ||
주심: 오카베 다쿠토 | ||
6 : 0 |
|
|
대한민국 | 바레인 | |
17', 36', 43'
황의조 23' 김진야 41' 나상호 90+3' (FK) 황희찬 |
-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4.2.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전 1 : 2 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E조 2차전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19:00 (UTC+7)[4] |
||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 ( 인도네시아, 반둥) | ||
주심: 모하메드 알호이시 | ||
|
2 : 1 | |
말레이시아 | 대한민국 | |
4', 45' 사파위 라시드 | 87' 황의조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4.3. 조별리그 키르기스스탄전 1 : 0 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E조 3차전 2018년 8월 20일 월요일 19:00 (UTC+7)[5] |
||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 ( 인도네시아, 반둥) | ||
주심: 마수드 투파일레 | ||
1 : 0 |
|
|
대한민국 | 키르기스스탄 | |
63' 손흥민 | -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5. 토너먼트
5.1. 16강 이란전 2 : 0 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16강 4경기 2018년 8월 23일 목요일 19:30 (UTC+7)[6] |
||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 ( 인도네시아, 찌카랑) | ||
주심: 아흐마드 야쿠브 이브라힘 | ||
0 : 2 | ||
대한민국 | ||
- |
40'
황의조 55' 이승우 |
|
경기 하이라이트 |
5.2. 8강 우즈베키스탄전 4 : 3 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8강 2경기 2018년 8월 27일 월요일 16:00 (UTC+7)[7] |
||
패트리어트 스타디움 ( 인도네시아, 브카시) | ||
주심: 모하메드 알호이시 | ||
|
3 : 4 A.E.T. |
|
우즈베키스탄 | 대한민국 | |
17'
잘롤리딘 마샤리포프 53', 56' 이크롬존 알리바예프 |
5', 35', 75'
황의조 118' (PK) 황희찬 |
|
101'
이크롬존 알리바예프
120+4' 잘롤리딘 마샤리포프 |
- | |
경기 하이라이트 | ||
경기 최우수 선수: 황의조 |
5.3. 준결승 베트남전 3 : 1 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1경기 2018년 8월 29일 수요일 16:00 (UTC+7)[8] |
||
파칸사리 스타디움 ( 인도네시아, 찌비농) | ||
주심: 마수드 투파일레 | ||
|
1 : 3 |
|
대한민국 | ||
70' (FK) 쩐 민 브엉 |
7', 55'
이승우 28' 황의조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5.4. 결승 일본전 2 : 1 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 결정전 2018년 9월 1일 토요일 18:30 (UTC+7)[9] |
||
파칸사리 스타디움 ( 인도네시아, 찌비농) | ||
주심: 아지즈 아시모프 | ||
2 : 1 A.E.T. |
||
대한민국 | 일본 | |
93'
이승우 101' 황희찬 |
115' 우에다 아야세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6. 총평
|
이렇듯 정말로 어려운 대진표를 뚫고 결승전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그렇게 염원하던 금메달을 손에 넣게 되었고, 세 번째로 아시안 게임 축구 종목 2연패를 달성한 국가가 되었다.[10] 또한 이 경기 전까지 아시안 게임 4회로 이란과 함께 공동 최다 우승이던 대한민국이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리면서 단독 최다 우승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아시안 게임 축구 사상 첫 원정 단독 우승도 달성하게 되었다.[11]
그리고 대한민국은 징병제를 시행하는 만큼, 병역특례가 걸린 대회는 대한민국 국민 뿐만 아니라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축구 팬의[12] 최대의 관심사가 되어왔다. 본 대회 참가 당시 선수단 20인 전원이 병역 미필자였고,[13] 한국의 축구 간판 스타 손흥민을 비롯한 와일드카드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노력으로 6년 전 올림픽, 4년 전 아시안 게임과 마찬가지로 선수단 전원이 병역특례를 거머쥐었다. 그러한 결과는 논란에 굴하지 않고 최적의 선수들을 모아 팀을 꾸린 감독의 안목, 고참 선수들이 선수단 내 소통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면서 한 팀이 되도록 노력했던 것, 코칭스태프들의 여러 노력,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간 교민들과 응원단의 열정 등 모두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루어낸 것이다.
-
최강팀의 자격을 증명한 대표팀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에다 손흥민이란 슈퍼 스타가 있는 우승 후보팀이란 압박감을 가지고 본 대회에 임했다. 축구란 종목은 언제나 그러했듯이 실제로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한 수 아래라고 생각됐던 말레이시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서 21세 이하로 선수를 구성한 대표팀들(바레인, 이란, 일본)을[14] 만나면서 '어린 애들을 상대한다'라는 이유로 승리를 폄하당하기도 했다.[15]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최정예로 이루어진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꺾은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어 마땅함을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이토록 어려운 무대에서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서 돌아온 대표팀 선수단 모두에게 열렬한 박수와 축하를 보내주도록 하자.
- 역대 최고의 와일드카드 선수들
|
와일드카드 선수들의 활약으로 얻어낸 금메달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본 대회에서의 와일드카드 선수(
황의조,
손흥민,
조현우)의 활약상은 이전 대회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연령 제한과 와일드카드 제도가 생긴 2002년 대회부터 한국은 와일드카드 세 명을 총 동원했으나 2010년 대회까지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2014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지만 와일드카드였던
김신욱은 조별리그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해 거의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본 대회 와일드카드 스트라이커인 황의조는 대회 모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여
키르기스스탄전과
일본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득점, 7경기 9득점을 기록했다. 대회 역대 최다골 기록에선 선배
황선홍에 밀리지만 득점의 순도와 팀의 성적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 와일드카드 공격수라 평해도 손색이 없다.[16] 주장 손흥민은 출전한 경기들에서 많은 활동량과 수준 높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대표팀의 많은 득점에 관여했다. 특히 대표팀에서 지금껏 주로 공격진에서 피니셔 역할을 맡았으나 본 대회에서는 최전방을 황의조가 맡으면서 플레이메이커로 롤을 변경, 이것은 대회 내내 대한민국 대표팀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켜주었다. 이는 이번 대회 1골 5도움이라는 스탯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골키퍼 조현우는 비록 대회 중간에 부상을 당하여 중요한 8강전을 결장하긴 했으나 베테랑으로서 경험이 적은 중원과 수비진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면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
촉박한 일정 속 선수들의 희생과 열정
2주 정도되는 대회 기간 동안 7경기를 20인이란 스쿼드로 헤쳐나가야하는 상황 속에서 대표팀 선수단은 중원과 공격진은 두꺼운 반면 측면 수비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백업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애초에 주 포지션이 윙어인 김진야, 김문환은 대회 내내 윙백으로서 엄청난 활동량과 체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김진야는 2주 정도되는 대회 기간 동안 모든 시합을 선발 출전해 700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체력왕'이라는 본인의 별명을 아시안 게임을 지켜본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조별리그 수준에서 적절한 로테이션을 돌리며 체력 안배를 시키려 했으나 예기치 않은 사태가 일어나며 김학범 전 감독 본연의 스타일인 주전 위주의 선발 전술로 갔고 대회 마지막까지 주전 멤버들에게 걸린 체력적 부하는 매우 컸을 것이다.[17] 이런 상황에서도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보여준 선수들의 정신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원정 대회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
약점 보완보단 강점을 강화시킨 전략의 성공
대표팀 선발 시점부터 논란이 많았던 부분으로 전반적으로 약해보이는 수비수(특히 측면)와 미드필더 자원이 아닌 공격수에 두 장, 골키퍼에 한 장 와일드카드 선수를 분배했고, 이런 언밸런스한 선수 구성에 대회 시작 전부터 지켜보는 많은 이들이 불안해했다. 우려대로 수비와 중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다양한 공격 자원의 활용으로 대회 내내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였고 장점으로 단점을 상쇄시키며 결과적으로 우승까지 이루어냈다. 김학범 전 감독이 선수단 구성 당시 얘기했던 '골을 먹혀서 지는 것보다 골을 못 넣어서 지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공격진에 무게를 두었다'라는 부분이 맞아 떨어진 것. 또한 이 부분에 관해서 한국 대표팀은 공통적으로 예전부터 수비보다 공격에 강점이 있는 팀이고, 김학범 전 감독이 아시안 게임 감독직을 맡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김학범 전 감독이 추후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는 계속 발을 맞춰가며 조직력을 쌓고 다양한 선발 실험을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문제다. 대회 중 보여준 김학범 전 감독의 용병술 또한 성공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공격의 시발점을 맡을 황희찬, 이승우, 황인범, 나상호의 적절한 투입과 로테이션으로 고른 활약을 이끌어냈다. 또한 역할이 겹치는 이진현과 장윤호를 번갈아가며 뛰게 하는 등 적재적소에서 높은 효율을 추구한 기용이 돋보였다. 비록 말레이시아전에서는 과도한 로테이션으로 패배를 자초했으나 그 이후로는 전술적인 지도자란 평에 걸맞은 노련한 운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대회 도중 시도한 전술 변화도 전략적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본래 김학범 전 감독이 대회 전 국내에서부터 준비한 전술은 공격적 스리백 전술이었으나 이를 대회 기간 중 본인의 주특기인 포백으로 전환,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
축구 국가대표팀을 항한 부정적인 시선을 걷어내다
2012 런던 올림픽의 홍명보와 박주영의 고려대 인맥 논란으로부터 촉발된 인맥, 학연, 지연 축구라는 말은 오래도록 이어져와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본선 진출 후부터 아예 적폐 축구라는 말 까지 만들어냈고, 파울로 벤투 선임을 넘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우승까지의 길고도 긴 시간 동안 망령과도 같이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엉겨붙어 있었다. 이번 아시안 게임만 해도 한 달 전 기사들을 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여론이 부정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아시안 게임 관련 기사는 물론이고, 아시안 게임 관련 기사도 아닌 석현준의 이적설 기사나 이강인의 프리시즌 경기 관련 기사의 댓글들만 봐도과거로부터 배운 게 없는지더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놔두고 본인이 잘 아는 선수를 뽑았다는 점, 몇몇 유명한 유망주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선발된 선수와 김학범 전 감독에게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악의적이고 사실의 편린조차도 없는 일방적이고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었었다. 김학범 전 감독의 선수 선발을 옹호하는 여론과 언론도 있었으나, 일명 '축협 알바'로 몰리며 온갖 욕과 조롱을 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김학범 전 감독이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학연, 지연, 인맥 같은 것 없다. 오로지 실력만으로 뽑았다는 말을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증명하며, 기존에 갖고 있던 대표팀 인사에 관한 낮은 신뢰도를 반등시켰다. 이는 그간 대세 여론으로 자리 잡고 있던 '정확한 근거에 입각하지 않은' 축구 적폐 논란을 상당 부분 불식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오랫동안 대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에 시달리며 대회 준비를 하는 악습에 시달리던 대표팀에게는 향후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때마침 성인 대표팀 신임 외국인 감독 파울루 벤투는 대한민국 축구인 누구와도 인맥과 학연으로 엮일 여지가 없는 것은 기본이고, 그의 성격상 '할 말은 하는' 정도를 넘어서 '안 해도 될 말까지 퍼붓는' 좋게 말하면 터프하면서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이고 나쁘게 말하면 모나고 거친 스타일이라[18] 만약 축협이 자신의 권한인 선수 선발에 개입하면 고분고분 듣기는커녕 기자회견 열어서 난리 안 치면 다행일 지경이라 인맥학연지연 축구라는 비난이 나올 여건 자체가 안 된다. 2020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준비를 하게 될 23세 이하 대표팀은 김학범 전 감독이 지휘를 맡을 것이 확정적이므로[19] 농담으로라도 인맥과 학연이란 말로 트집을 잡을 수 없게 되었다.[20] 여담으로 이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듯, 앞서 인맥 축구를 외친 일부 개티즌들은 전방위로 폭풍까임과 함께 무수한 조롱을 받고 있다.
-
향후 A대표팀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되는 선수들
황의조는 본 대회 최다 득점자로 대표팀 선수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었고, 새로 취임한 성인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다시 성인 대표팀에 복귀한 그는 아시안 게임에서 보여준 기량이 보다 높은 수준의 무대에 통하는지를 이번 기회에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고, 신진급 선수로는 김문환과아산 무궁화에서 강제로 방을 빼게 된[21] 황인범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아시안 게임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커리어 최초로 성인 대표팀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프로 데뷔 때부터 빠른 발과 좋은 발재간으로 호평을 받던 측면 자원인 김문환과 유럽 구단에서도 오퍼를 받던 중원의 유망주 황인범은 성인 대표팀 레벨에서 실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었다. 그 외에도 원래 신태용호에서 성인 대표팀으로 활약하다 아쉽게 종아리뼈 실금 부상으로 낙마해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 가지 못한 수비수 김민재도 병역특례를 받은 후 터키를 시작으로 유럽 리그에 진출해 주가를 높인 후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 참가했다. 그 외에도 금메달 멤버들 중 나상호, 송범근도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자카르타의 축구 금메달은 많은 선수들의 길을 터 주었다는 의미도 있다.
[1]
만 23세 초과선수.
[A]
골키퍼인 경우, 실점.
[3]
대한민국 시각 기준 2018년 8월 15일 수요일 21:00.
[4]
대한민국 시각 기준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21:00.
[5]
대한민국 시각 기준 2018년 8월 20일 월요일 21:00.
[6]
대한민국 시각 기준 2018년 8월 23일 목요일 21:30.
[7]
대한민국 시각 기준 2018년 8월 27일 월요일 18:00.
[8]
대한민국 시각 기준 2018년 8월 29일 수요일 18:00.
[9]
대한민국 시각 기준 2018년 9월 1일 토요일 20:30.
[10]
첫 번째는
중화민국, 두 번째는 이란이다.
[11]
대한민국이 이 대회 전까지 홈에서 2번, 원정에서 2번을 각각 우승했는데 원정에서 우승한 건 모두 공동 우승이었기 때문이다.
[12]
선수들 중 가장 병역혜택이 절실하고 급했던
손흥민은 군 입대시 장기간 군 복무로 인하여 영국 프리미어 리그 팀인
토트넘 홋스퍼 FC의 선수 생활에 커다란 차질이 생기며 토트넘에게도 중요한 전력을 잃게 되기 때문에 세계 축구 동호인들의 큰 관심사였다.
[13]
황인범은
현역 일경으로
아산 무궁화 소속이긴 했다.
[14]
본 대회에 21세 이하로 참가한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바레인, 일본 4개국으로, 한국은 이 중 세 팀을 대회에서 만났다.
[15]
와일드카드가 26세 2명, 25세 한 명이라 평균 연령을 확 높여 놓았는데 이 셋을 제외한 평균연령은 20.7세로 굉장히 어린 편이다.
[16]
황선홍은 네팔을 상대로 11:0으로 승리했던 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오만전에서 1골을 추가했으며 8강 한일전의 역전골, 실점 후 펠레 스코어 결승골의 임팩트가 워낙 컸던지라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골키퍼의 알까기로 패하고(이후 우즈베키스탄은 금메달), 조별리그에서 패했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나서도 패했던 쿠웨이트전 때 득점하지 못했어도 단일 대회 역대급 퍼포먼스로 인정받았었다. 그에 반해 황의조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득점하며 해트트릭만 2번이나 기록하여 팀을 결승으로 올려보내는 전무후무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7]
아직 조 1위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만심에 빠져 실전 경험과 조직력이 미흡한 로테이션 자원들로 선발을 구성한 것은 자업자득에 가까웠다. 심지어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가 아닌데도 골키퍼까지 로테를 돌렸으니...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 모두 첫 경기에서 1승을 챙긴 상태에서 맞는 두 번째 경기는 사실상 조 1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 지은 이후 3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릴 수도 있었으며, 이것이 더 일반적인 운영이다. 한국의 입장에선 키르기스스탄이나 말레이시아나 대동소이해 보였을지 몰라도 객관적인 전력은 키르기스스탄에게 1승을 챙긴 말레이시아가 더 높은 편이었다. 이로 인해 최정예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을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험난한 대진이 되었으며,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연장 승부까지 펼치며 더욱 체력 소모를 야기했다. 이는
김학범 전 감독 본인도 실책이라 인정한 부분이다.
[18]
올림피아코스에서 갈등을 빚어 퇴출되었고,
포르투갈 국대 감독으로도 히카르두 카르발류와 보싱와 등 자신과 갈등을 빚던 베테랑 선수들을 가차없이 퇴출시켰으며,
김판곤 위원장도 공개적으로 인정했던 자신의 중국 생활 실패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였다. 자세한 것은
파울루 벤투/지도자 경력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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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계약 기간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였고 아시안 게임 종료 후 김판곤 전 국가대표 감독 선임 위원장이 '중간 목표(금메달)를 달성했으므로 도쿄 올림픽까지 간다.'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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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황의조의 경우 아예 해외축구 갤러리에서 "인맥축구 맞습니다. 인맥으로 겨우 모셔왔습니다." 라고 역으로 반격했다. 인맥 축구 비난을 인맥으로 겨우 인재를 모셔왔다고 받아친 것.
[21]
아산 무궁화에서 의경 활동이였으나, 아시안 게임 우승으로 병역 특례를 받아 본의치 않게 강제로 방을 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