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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0:53:40

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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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ww.jjan.kr/556907_176539_3037.jpg
전주천에서 포즈를 취하는 김익수 교수.

金益秀
1942년 11월 24일 ~

1. 개요2. 생애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어류학자. 호는 여천(如川). 현재 전북대학교 생명과학과 생명과학전공 명예교수로 있다.

2. 생애

김익수는 1942년 11월 24일 전라남도 함평군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향 함평군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로 유학하여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부친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어렸을 적부터 교사가 되고 싶었던 그는 선택의 여지없이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으로 진로를 정했고 1960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이학부 생물과에 입학하였다.

입학하던 해에 4.19 혁명이 일어났고, 이듬해인 1961년에는 5.16 군사정변이 일어나는 등 사회 현실이 불안한 상황에서 대학을 다녔기에 대학 1학년 때 성경을 접하며 신앙인이 되었고, 함석헌 선생을 정신적 스승으로 삼아 대학생활의 원동력으로 삼기도 했다. 그는 1964년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을 하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는데, 같은 해 서울대학교 교육대학원이 생기자 교육대학원 과학교육전공 생물분야에 진학했다.

재학 중에 목포시의 어느 중·고등학교에 교사 자리가 나자 휴학을 하고 교사 생활을 했지만 부모님의 강권으로 복학해야 했으며 1966년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1] 그후 1967년 대한민국 공군 학사장교로 입대하여 4년 4개월 근무한 후 서른이 넘어버린 1972년에 중위로 전역했다. #

이에 취직을 포기하고 학부 시절 교수를 찾아갔고, 때마침 연구 프로젝트를 잡아 연구원을 찾고 있던 스승에 의해 연구원 및 과학교육과 생물전공 조교로 채용되었으며 이 때부터 어류 분류학과 생태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결혼하였으며 1975년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 생물전공 전임강사에 채용되어 근무하다가 1978년 동 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에 조교수로 임용되어 부교수를 거쳐 교수로 2008년까지 재직하였다.
이후 1980년 8월, 중앙대학교 대학원 생물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2]

1982년부터 1년간 미국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 생물학과에 객원교수로 근무하였으며, 1993년 한국어류학회 회장에 취임하여 1995년까지 재임하였다. 또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동 학회의 편집위원장으로도 재임하였고 1999년부터는 1년간 한국동물분류학회의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2003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농수산학부 종신회원에 가입되었고 그 해 전북대학교 생물다양성연구소 소장에도 취임하여 2007년까지 근무하는 한편, 같은 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에도 취임하여 2009년까지 재임하였다. #

한편, 그는 1975년 전북대학교 전임강사에 임용될 당시, 미꾸리과의 우리나라 고유종인 참 종개를 신종으로 학계에 발표, 한국 연구자가 발견한 최초의 신종 어류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그는 천연기념물 제454호로 지정된 미호종개를 비롯하여 부안종개·좀수수치·임실납자루·참갈겨니·퉁사리·점줄망둑 등 18종에 이르는 새로운 담수어를 학계에 보고했다. 참고로, 8.15 광복 이후 국내 학자에 의해 발표된 신종이 담수어의 경우 많아야 30종 남짓이다.

특히 참종개와 왕종개·미호종개·부안종개·동방종개 등 5개 고유 어종의 학명에는 김익수의 이름을 라틴어식으로 표기한 익수키미아(Iksookimia)가 들어간다. 루마니아의 세계적 어류학자인 테오도르 날반트(Teodor T. Nalbant) 박사는 1993년 우리나라의 기름종개속 어류 다섯 종을 새로운 '속(屬)'으로 분류하고, 더 나아가 속명을 김익수 교수의 이름을 따 익수키미아(Iksookimia)로 명명한 것이다. 담수어 학명에 국내 학자의 이름이 들어간 사례는 김익수 교수가 유일하다고 한다. #

이 밖에도 김익수 교수는 1990년대 황소개구리에 대한 문제를 일반인들에게 알렸으며, 2000년에는 전주의제21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김완주 전주시장에게 수 차례 건의하여 설계변경을 통해 전주천을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의 전국적 모델로 만들어 내는데 공헌하기도 했다.


[1] 석사 학위 논문 제목은 現行 中學校 生物 敎育課程의 構造에 對한 檢討(현행 중학교 생물 교육과정의 구조에 대한 검토). [2] 박사 학위 논문 제목은 韓國産기름종개屬 魚類의 系統分類學的 硏究(한국산 기름 종개속 어류의 계통분류학적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