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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6:31:00

김성근/2016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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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과
2.1. 2016년 최훈의 김성근 디스
3. 문제점
3.1. 운영적 측면
3.1.1. 팀의 평균 연령대 급상승3.1.2. 계속되는 혹사, 투수진의 다음 시즌은?3.1.3. 앞을 내다보지 않는 대타, 대주자, 대수비 기용
3.2. 감독 개인적 측면
3.2.1. 자기 자신에 대한 정당화3.2.2. 끝없는 모순적 발언3.2.3. 기초적 데이터조차 없는 데이터야구
4. 결론

1. 개요

파일:160820최훈.png
최훈 KBO 카툰 '물먹다' (2016.08.20).
김성근의 태도를 아주 적절하게 묘사했다. #

파일:external/imgnews.naver.net/sptPostArticleImage-33944.jpg 파일:짱돌.png
벤치클리어링에서 짱돌 사용은 금지긴 하다.그건 살인이야!!

언론과 여론의 큰 관심과 몇몇 기자, 언론과의 지속되는 악연, 구단을 넘어서 모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 프로야구 1군 무대를 떠나 야인으로 있으면서 지나치게 포장되고 신격화까지 되어버린 본인의 야구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1], 명예 욕심과 성적 욕심에 따른 지난 날보다 더 극대화된 승리에 대한 강박 및 조급증이 모두 합쳐져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철학과 내로남불 야구관을 통한 성적으로 보여주고야 말겠다는 마음이 결국 김성근식 야구의 단점을 극대화시켜버린 시즌.

결국 지난 2015 시즌을 보고도 "그래도 내년에는 느낀 바가 있어서 뭔가 달라지겠지" 혹은 "그래도 내년에는 성적이라도 잘 나겠지"라고 생각했던 한화 팬들의 상당수 마저 등을 돌리며 경질 외에는 2017년에도 답은 없다를 한 목소리로 내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한화 이글스 갤러리야 야갤러들의 노스프레로 시름하고 있지만 요샌 그마저도 9개 구단 연합에 털리는 게 일상이다(...).

보통 능력이 딸리는 감독이라면 9개 구단 팬들이 종신감독 드립을 치는 것이 정상이나 이렇듯 한 목소리로 까이는 상황은 보기 드문 광경인데, 이는 후술할 김성근의 개인적 문제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원래부터 김성근과 척을 지고 있던 삼성이나 감독끼리 사이 안좋기로 소문난 NC팬들, 그리고 김성근에게 여러차례 도발적인 언행과 행동을 겪으면서 멸시를 받았던 롯데팬들을 제외하고도 10개구단 팬에서 욕을 먹은 이유는 김성근이 그동안 뿌려온 내로남불이나 사실 왜곡 발언에 질렸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꼴보기 싫다는것.

다만 까는 건 까는 거고 타 팀팬[2]+야갤러[3]들은 여전히 종신, 최소 계약기간 준수 드립을 날리고 있다. 즉 한화가 불쌍한 건 아니고 욕해도 뭐라고 할 사람 없으니 욕은 욕대로 하고 망해가는 한화 구단을 보며 팝콘은 팝콘대로 먹겠다는 것. 실제로 유임 유력기사의 베댓이 종신감독 드립으로 추천수가 1만을 넘긴 걸보면 알수있다. 애초에 팬과 장기적 계획없이 돈으로 사는 우승만을 노리는 구단주의 자업자득인데다 조금만 앞서가도 시즌 초마다 깔고 간다고 비웃던 엘롯기, 감독까지 나서서 무시했던 kt를 비롯한 타 구단들 상대로 패악질부린 게 있기 때문에 불쌍해할 이유도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것도 국대까지 노릴 수 있었을 유망주 김민우의 부상 소식이 터지며 조금 죽었다가 한화의 필승조이자 혹사의 아이콘 송창식, 권혁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2군행 소식까지 터진 뒤 그나마 사그라든 거다.[4]

2. 경과

2.1. 2016년 최훈의 김성근 디스

1. 4월 14일
2. 6월 19일
3. 8월 20일
4. 9월 6일
5. 9월 28일
6. 10월 8일

이 외에도 5월 말 송창식과 권혁의 휴식을 자원등판이라며 번복하는 것을 양치기에 빗대어 풍자하기도 했고, 한화 선수들이 활약할 때마다 무거운 짐을 이고 있는 묘사 자주 했다. 후반기에는 이글이 캐릭터가 짐짝을 메고 있는 일은 일상이 됐다. 2015년 중반까지도 최훈이 엄청난 김성근 추종자였음을 생각하면...

3. 문제점

3.1. 운영적 측면

3.1.1. 팀의 평균 연령대 급상승

FA나 즉전감 등을 신이 나도록 영입을 해댄 결과 2016시즌 한화의 선수 평균 연령은 31세를 기록해 버렸다. 김태균을 눌러앉히고 정우람을 영입해 불펜들의 부담을 줄여준 것 까지 좋았고, 심수창의 영입 역시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다.[9] 그러나 25이닝을 던지며 방어율 6점대를 찍게 될 이재우를 영입하고, 고참 포수인 차일목 허도환이 있음에도 프레이밍과 리드, 블로킹이 전혀 안 되는 조인성을 눌러 앉힌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거기에 감독 입맛에 맞는 베테랑들이 중용되다 보니 후반기가 끝나갈 때까지, 이렇다 할 신인 야수[10]는 육성되지 못하였으며, 결국 다음 시즌에도 이렇다할 선수 영입이나 반짝 스타의 탄생이 없다면 더 나이들어버린 선수단으로 시즌을 맞이해야 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감독 역시 신인 육성에 관심이 없는지, 김태균보다 나이가 많은 이양기를 김태균의 대체 선수로 지목하며, 선수단 파악에 무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코어 유망주[11]를 중간에 트레이드하려 했다는 기사도 있었을 정도로 젊은 선수 육성에 관심이 없는 모습이었다. 결국 정근우, 이용규, 로사리오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던 선수들의 대체 자원을 발견하지 못했고 시즌 말미까지 계속해서 발목을 잡았다.

3.1.2. 계속되는 혹사, 투수진의 다음 시즌은?

파일:1476017168871.jpg

살려조/2016년을 보면 알겠지만 직전 시즌에 그렇게 관리를 받던 송은범마저도 신이 나도록 굴린 게 김성근이다. 이미 박정진, 권혁, 송창식, 윤규진 등은 차례로 나가떨어졌고 이들을 대신할 유망주들은 경기에서 전혀 중용되지 않거나 아니면 위의 선수들에 못지 않게 혹사를 당하였다. 전자는 김재영, 김범수 등이고 후자는 장민재였다.

3.1.3. 앞을 내다보지 않는 대타, 대주자, 대수비 기용

감독 본인의 말에 따르면 철저히 데이터를 분석하여, 수비와 타자를 기용한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앞을 내다보지 않는 선수 기용을 보여준다.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지고 있자, 권용관을 대수비로 뜬금없이 기용하여 다음 회에서 기회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바꿀 대타가 없어,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며, 시즌 말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결과적으로는 끝내기로 이기기는 했으나, 9회말 2사 만루 1점차 상황에서 1루 주자인 김태균을 정범모로 교체하는 말도 안되는 대주자 기용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장민석 등을 시도 때도 없이 기용하며 타격감을 떨구고, 포수 역시, 연일 바꿔대는 통에 야수들이 꾸준히 기회를 잡으며 타격감을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본인의 말에 따르면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용병술이었지만, 결국 감에 의존한 대타 기용이나 다름이 없다.

심지어 820 대첩 때는 야수들의 보직파괴도 있었다! 윌린 로사리오메이저에서도 해 본 적이 없었던 2루수 수비를 보았으니 말 다 한 셈. 그 외 지명타자까지 수비로 돌린 경우도 제법 있었다.

3.2. 감독 개인적 측면

3.2.1. 자기 자신에 대한 정당화

어찌보면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2016 시즌의 한화 이글스는 결국 실패했다. 모기업의 막대한 투자와 전권 위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성적은 오히려 한 계단 더 밑으로 떨어졌다. 문제는 김성근 감독이 이러한 시즌 속에서 발견한 운용적 측면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 권혁과 송창식, 박정진 등이 혹사를 당할 때도 김성근 감독은 '이번 시즌 100이닝을 던지면 다음 시즌도 100이닝을 던지는 투수로 거듭날 수 있다.'라는 현대 야구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이론을 펼치며 많은 팬들을 경악시켰다. 그 결과 김민우는 어깨 관절 와순이 손상[12]되었으며, 송창식은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었고, 권혁은 상태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13] 또한 이러한 선수들의 수술을 본인의 혹사가 아닌 잘못된 투구폼 탓으로 돌리고 있다.[14]

설령 백보 양보해서 선수의 투구폼이 잘못되었다 해도 그런 투수를 2군에서 조정시켜야지 밥먹듯 연투시켜 가며 기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 상식이다. 김성근 말대로 투수들이 투구폼이 나빠서 부상당했다면 그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린 건 대체 누구란 말인가. 김성근의 주장대로라면 김성근이 스스로 부상을 조장했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선수의 투수폼이 악화된다는 것은 혹사로 인한 체력저하가 주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선수가 투구폼이 좋건 나쁘건 간에 선수가 수술대에 오르게 한 책임은 선수의 투구폼이 아니라 그 투수들을 3연투 시켜가며 팔을 갈아먹은 김성근에게 있다. 이렇게 선수를 혹사하면서도 그런 행위를 투구폼 탓으로 정당화 하는 것은 본인의 이론이 아직도 절대적으로 옳다라고 생각한다는 증거이며, 다음 시즌에도 이러한 혹사를 견딜 수 있는 투수가 나온다면, 계속해서 100이닝 가까이 혹은 넘게 굴리겠다는 얘기와 다를 바가 없다. FA 시장에 풀리는 차우찬, 김광현을 노린다는 썰이 신빙성 있게 들리는 이유다.[15]

덧붙이자면, 한화는 작년이든 올해든 유난히 웨이버 공시가 많이 이루어진 편이었는데 감독이 매번 '선수가 부상에 시달렸다' 또는 '본인이 의욕을 잃어서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는 입장 표명을 했지만 정작 선수와 인터뷰를 하면 전혀 다른 소리가 나온 탓에 그냥 면피성 변명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타격폼을 두고 계속 대립했던 김태완과 본인이 양아들 소리까지 듣게 하며 너무 많은 기회를 준 권용관이 대표적. 그 권용관마저 의욕이 없는 선수가 어디 있겠느냐며 밝힐 정도니...[16]

3.2.2. 끝없는 모순적 발언

위의 정당화와 맞물린다고 할 수 있다. 감독이 야구를 한다면서 경기의 패배를 선수와 프런트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박석민을 사주지 못했다고 프런트에 화를 냈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17] 서캠프는 감독에게 장점을 하나도 찾을 수 없다는 엄청난 비판을 받았으며[18], 차일목 역시 문책성에 가까운 2군행을 통보받기도 했다. 선수들에게 생각하는 야구를 해야한다는 말을 하며 마치 선수들이 감독을 못 따라오고 있는 양 발언하기도 하였다. 또한 전쟁 중에 장수가 전쟁터를 떠나면 안된다고 해놓고 본인은 추간판 탈출증 수술을 하였으며, 송창식이 벌투를 받고 있는 동안 아프다는 이유로 병원을 가기도 하였다. 혹사당한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그 다음 해인 이번 시즌부터 두 선수 모두 연봉을 올려주고 강제 안식기를 준 뒤 무리한 투수 운용을 하지 않는 염경엽 감독을 사과도 하지 않고, 혹사도 인정하지 않는 자신과 동급인 것처럼 묘사하기도 하였으며,[19] 모든 팀이 결국엔 팀이 필요할 때 투수를 쓴다며, 야구 감독이라는 사람이 혹사의 기준을 언론과 여론에 되묻는 말도 안 되는 행태를 보였다.[20]

3.2.3. 기초적 데이터조차 없는 데이터야구

직구-슬라이더의 투 피치 피쳐인 2016년 최고의 신인 신재영의 커브를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한다고 선수들을 언론에서 비난하거나[21] 빠른 81년생 이양기를 1982년생 김태균의 뒤를 이을 인재라고 하는 등 SK 시절 도입한 데이터야구는 어디 가고 야구 좀 보는 동네 아저씨도 안 할 실언을 마구 남발하여 팬들의 어이를 여러 차례 없애버렸다. 특타, 포수리드에 대한 집착이 아직도 있어 연장전 후에도 홈에서 특타로 체력 다 까먹고, '공부를 하라'며 승부처에서 밥값은 해주는 차일목을 2군에 보내버리고, 로사리오는 사인이 읽혀서 포수로 쓸 수 없다, 미국포수와 달리 한국포수는 단순히 공만 받는게 아니라는 어이 상실한 포수리드론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포구와 블로킹으로 안나오는게 도와주는 수준인 조인성을 기용하는건 기록이 문제가 아니라 미신에 홀렸다. 로사리오가 블로킹, 포일이 메이저리그 최하위급인데 조인성은 KBO 기준으로 압도적으로 최하급이다 김성근은 투수는 내가 잘 안다하여 투수 어깨 용불용설을 주장하지만 포수관련해선 전혀 알려진적 없는 사람이기에 웃음거리. 잘안다고 자부한 투수 투구폼 교정과 특투로 선수들이 신음하는 것을 본 일본인 코치가 '이건 야구가 아니다'는 말을 남기고 귀국하던 장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4. 결론

성적도, 리빌딩도 성과를 내지 못하며 안 그래도 약한 팀 전력을 철저히 갈아마시기만 해서 팀을 완전히 황폐화시켰다. 2015년까지는 그나마 일말의 옹호 여론이 있었으나 2016년 들어 해당 여론이 완전히 사멸하였으며 이 해를 기점으로 롯데 백인천, LG 이순철 다음가는 역대 최악의 감독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평가가 나빠졌다. 시즌 중반부터는 문자 그대로 감독으로서 취하는 모든 액션 하나하나가 밈화되어 널리 퍼져 10개 구단 팬덤에게 조리돌림당했으며, 나중에는 그 흔한 종신감독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 모두가 경질을 외칠 정도가 되었다. 김성근이 한화에 오기 전까지 단순한 야구 감독을 넘어서 위대한 인간이자 야구계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위인 중 하나로 추앙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2년만에 평가가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사실상 21세기 KBO 리그 최악의 감독 단일 시즌 중 하나로 반드시 꼽히며, 이 해로 인하여 김성근은 그동안 받았던 좋은 평을 완전히 말아먹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해에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엮일 정도로 야구계를 넘어서 널리 알려질 정도로 혹평받았으며, 시간이 오래 지난 현재에도 단순히 부진한 시즌을 넘어서 KBO 리그 역사에 거대한 오점을 남긴 한 해로 여겨지고 있다.

한화를 맡은 2년 동안 김성근 감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적 부진이 아니다.[22] 김성근 감독이 혹사와 극한 훈련으로 성적을 내던 시기에는 투수들의 연투, 선수들의 부상을 숨긴 출전은 투혼으로 미화되며 언론에서 크게 문제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고, 각종 언론 매체들이 발달했으며 그로 인해 한국 야구 팬들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팬들은 메이저리그나 NPB 등 해외리그와의 비교를 통해 무엇이 보다 바람직한 팀 운용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불펜 투수들은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고 과한 연투를 하면 안 되며, 야수들 역시 장기 레이스에서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사실을 야구를 조금이라도 관심있게 본 팬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만약 자신의 스타일대로 한화에서 성적을 냈다 하더라도, 과거 SK의 전병두 선수 같이 투수 과부하로 인한 상처 위에서 만들어진 영광일 뿐이었을 것이다. 김성근 감독이 과거 한 말처럼, 감독은 팀을 꾸리고 성적을 내야하지만 선수들에게 아버지 같은 역할도 해야한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이 권혁, 송창식, 윤규진, 김민우 등을 갈아넣는 모습은 아버지는 커녕 남보다도 못한 행동이었다.

본인이 자신하던 성적이 완전히 박살나자 '감독이 야구를 한다.'라는 본인의 지론 따위 취사선택하기로 작정했는지 팀이 하위권으로 쳐진 것을 오로지 선수 탓인 양 돌려버리는 몰지각한 행동을 보였다. 또한 본인부터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않는 경기 운영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생각하는 야구를 할 것을 요구하는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하였다. 선수들은 자신이 맡고 있는 롤의 한계 이상을 할 수는 없으며, 그 한계 내에서만 최선을 다하면 그가 할 일은 끝나는 것이다. 대타 기용, 투수 교체, 대수비 기용 등은 감독의 전권이며 잘못된 팀 운영으로 망친 게임을 선수들이 생각이 없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책임 면피일 뿐이다.

가장 큰 문제는 팀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이 점에서 김성근은 한대화, 김응용 등의 전임자들 보다 훨씬 가혹한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2016시즌 와일드카드 전에서 크게 활약한 노수광과 미래가 촉망되는 오준혁 등의 유망주들은 타팀에게 퍼주고, 불펜이 엄청난 과부하를 겪고 있음에도, 김재영, 김범수 등은 패전조로만 굴려지다 끝났고, 김민우는 이미 큰 부상을 당했으며, 장민재 또한 혹사를 당해 내년을 지켜봐야하는 실정이다. 본인이 선수 육성을 강조하면서도 막상 신인급 선수들의 얼굴은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며, 그나마 있던 팜마저, 투수는 혹사로 야수는 트레이드로 황폐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성우와 하주석까지는 김성근이 어찌어찌 키웠다 쳐주더라도 한승택 이후 포수 신인이 전무하다는 것은 정말로 심각하다.

그룹에서 재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기사가 10월 10일 오전에 떴으나 뒤이어 오후에 거취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상반된 기사가 나왔다. 아직 오락가락 하는 와중이며, 그룹 최고위층의 결정이 남아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사퇴파들은 왜 이렇게 처리가 늦느냐며 프런트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대전에서 선수들의 자율 훈련을 지켜보며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 중이고 21일 마무리 캠프에도 참석한다는 기사가 뜬 것으로 보아 계약기간을 다 채우고 나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지만 그것만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 유임이 확정되었다는 기사가 떴지만 후속 내용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봐서 아직은 고심 중인 듯.

박동희가 포함된 엠스플뉴스 기자단에 의하면 감독 혼자 사비로 구속을 회복한 배영수도 만날 겸 일본에서 코치 구하느라 고생하고 있고 여전히 외부 FA를 노리는 듯 하나 구단은 코치진을 구해주는 데에도 FA 시장에 뛰어드는 데에도 딱히 관심이 없다고 한다. 그야말로 제 발로 사퇴하라고 대놓고 압박하는 모습이다. 김성근은 여전히 피해자인냥 입을 털지만 야구단도 엄연한 법인이고 회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는 정말로 온건하게 대하는 거다. 일반 기업에서 700억짜리 프로젝트 말아먹었으면 재떨이 날아오는건 다행이고 심하면 그걸로 괜찮던 회사 하나가 날아갈 수도 있는 일이다.[23]

10월 31일 폭로 기사를 통해 단순히 혹사하는 수준을 넘어섰음이 알려졌고, 심지어 본인도 그 사실을 부분적으로 시인했다! 자세한 사항은 이 문서에 적혀 있다.

그리고 11월 3일 구단이 김성근의 유임을 발표하였다. 박종훈을 신임 단장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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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성근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고양 원더스 시절로 인해 김인식 등 국민감독 소리듣는 야구 감독들 이상으로 고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소한 한화 감독 선임 전까지만 해도 존경받는 스포츠인을 넘어 차별을 이겨낸 전지적 인물이자 사회적 리더로까지 추앙받던 야신이었다. 당연히 이가 뒤집힌 것은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고 80년대 야구 스타일을 밀어붙인 본인의 책임이 크다. [2] 특히 이 팀 팬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많이 나온다. 김성근 부임 이후로 임기영, 노수광, 오준혁과 같은 유망주들을 주전도 못나오는 선수들이랑 바꾸지를 않나, 중요할 때 마다 기아에게 어이없는 작전으로 승수를 조공하는 등 4년동안 이어진 기아의 비밀번호를 끊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일조하게 되면서 종신감독 시켜드려야 된다는 말이 나오고 말았다. 남의 팀 비밀번호는 잘도 끊어주면서 정작 자기 팀 비밀번호는 끊기는 커녕 오히려 유망주 팜을 황폐화 시켜버렸으니 기아팬들이 좋아하면 좋아했지 싫어할 수가 없다. 심지어 대전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한화가 기아한테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음에도 오히려 기아팬들이 김성근 감독의 유임 가능성이 커졌다고 더 좋아할 정도였다. [3] 특히 한화 이글스 갤러리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스프레 갤러들 [4] 그런데 권혁이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2군에 가자, 무통주사를 맞으면서 1군에서 던지라는 자신의 요구를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2군에 각종 인권침해적 선수단 규제를 지시 했다고 한다. [5] 선발진이 잘 던질 땐 경기 개입없이 코치진에 권한을 크게 주고 선수들을 존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6월 중반 이후 다시 선발이 불안정해지자 '투수가 없는데 구단이 돈이 없다고 한다'는 식의 감성팔이식 언플을 여러차례 했다. 구단이 카스티요를 데려오기로 가닥을 잡았을 때도 6월경 볼넷을 최소화하려는 염경엽의 지론에 따라 웨이버공시된 코엘료의 기록을 보고 있다고 넌지시 말하는 식으로 일이 잘못 되었을 경우 책임 소재를 떠넘길 준비는 물론 잊지 않았다. 그 와중에 좌완 숏 포인트 릴리프 노장 박정진을 선발 투수로 내보내는 기행을 선보이는가 하면 송창식의 뒤를 이을 스윙맨 장민재를 1주일에 선발로 1번, 불펜으로 2번 등판시키는 미친 짓을 저질렀다. 앞서 언급한 박정진과 보직을 없앤 채 굴려지다 2군에 간 뒤 오랜만에 올라온 마에스트리가 흔들리는 등 위기 상황이 여러차례 있긴 했지만 총 3회의 피칭에서 170구의 공을 던졌으니 가볍게 봐줄 순 없다. 참고로 이 시기에 그 양아들 송은범조차도 3회 이하로 선발에서 던지게 한 뒤 다음 경기에 1일 쉬고 선발로 나가는 2연속 선발 등판을 당하는 등 80년대에나 볼 법한 혹사를 피해가지 못했다. [6] 이 당시 LG가 8위를 하고 잠시나마 삼성이 10위를 하기도 했다. [7] 7월 월간 승률 2위를 찍고 8월 중반까지 기아와 함께 월간 승률 5할을 찍었다. [8] 김성근이 선호하는 고치 캠프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는 내부 보고 후 고치 전지 훈련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다는 기사가 나간 이후 감독 사퇴 현수막 기사, 감독의 실패 원인 분석 기사 등이 미친 듯이 터져나왔다. 이 시점에서 노예 프런트마저 손을 놓아버렸다는 해석도 있다. [9] ...지만 어설픈 대처로 박한길과 최영환을 모두 빼앗겼고, 최영환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반해 19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은퇴하고 말았다. 그것도 18시즌 중반 웨이버 공시된 뒤 돌아간, 다른 팀에서. [10] 굳이 있다면 양성우 정도겠지만 20대 후반을 향해가는 대졸 외야수이며 경찰 야구단에서 단련된 상태로 돌아왔으므로 키웠다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그마저도 김경언, 최진행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1군에 자리잡기는 어려웠으며 19시즌 기준으로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 [11] 하주석 또는 강경학이 거론되었지만 현재는 하주석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12] 이 부상은 한번 걸리면 사실상 끝난다고 보면 되고 20대에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보다 더 드물다. [13] 팔꿈치 건염으로 치료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나 김민우의 상태를 기사들은 커녕 2군 코치진조차 알지 못하게 접근을 막은 걸 보면 믿을래야 믿을 수 없다. 끝내 3번째 팔꿈치 수술 소식이 알려지며 부상-부상 은폐-내부 폭로-남 탓의 시나리오가 시즌 내내 반복되는, 독재 국가 못지 않은 추태가 벌어졌다. [14] 예전에 이동현, 전병두 등의 투수들이 부상을 당할 때도 후임 감독이 땡겨썼다거나 사생활이 방탕함에도 얘기하지 않았다며 변명으로 일관해댔으니 새로울 건 없다. 뭐 이동현은 재활은 마운드 위에서 하라며 너무 이르게 써먹은 이순철의 책임도 적다고는 못하니 반은 맞은 말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병두의 경우 그의 수술, 재활 담당 주치의마저 그의 의지와 인성을 칭찬했을 정도였으며, 인터넷에 걸핏하면 올라오는 술집에서 선수 본 얘기는 전병두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또한 전병두의 재활 의지나 노력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 구단도 훨씬 빨리 은퇴를 권유했을 것이다. 전병두는 소심한 성격이 알려진 적은 있어도 다른 인성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 방탕한 사생활이란 심각한 모욕이자 왜곡인 것. [15] 단 차우찬의 경우 삼성에서 반드시 잡겠다라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김광현의 경우 김성근 감독이 은사이긴 하지만, 올해 초 김성근 감독에 관련된 기사에서 '과거에는 감독님의 방식이 옳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감독님의 야구를 따라갈 자신이 없다.'라고 말한 선수가 김광현일 가능성이 높다는 썰이 있다. 또한 벌투를 겪으며 부상으로 고생했던 김광현이기에 김성근 감독에게 다시 갈 지는 미지수이다. SK의 프랜차이즈라 메이져리그에 가지 않고 KBO에 남는다면 SK가 잡을 가능성이 가장 크기도 하고. [16] 다만 선수 본인은 여전히 감독에게 고마워하고 있고 더 이상 기회가 오지 않을 것임을 깨달은 듯? [17] 이건 김성근이 얼마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는지, 그리고 김성근이 프론트를 얼마나 무시하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한국야구에서 외부 FA는 특유의 보상선수제도로 인한 핵심선수유출과 막대한 계약금, 연봉 때문에 한국야구감독들은 내부 FA 단속은 몰라도 외부 FA 영입에 대해선 뒤에서 조용히 말하지 대놓고 요구하는 경우는 드물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만이 있어도 겉으로나마 구단 사정을 이해한다, 있는 자원으로 잘 해보겠다라고 하지 김성근처럼 외부 FA 안 잡았다고 구단에 화내는 인간은 없다. 게다가 정우람을 산 상태에서 박석민까지 잡으면 외부 FA 영입만으로도 당해 200억을 가볍게 넘긴다. 괜히 '김성근은 프런트를 그저 돈이나 바치는 호구로 본다'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다. [18] 사실 성적에 실망해서 잊은 사람들이 많은데 서캠프는 데이비드 허프와 함께 KBO 팬들이 용병 관련 카더라마다 영입을 갈망하던 워너비 선수였다. 절대 듣보잡 슬롯 채우는 용도의 지원이 아니라 작년 로저스 버금가는 투자인 것이다. [19] 그 덕분에 염경엽 감독은 악질 노리타들에게 이번 시즌 각각 30이닝도 채 쓰지 않은 하영민과 김택형의 부상에 대한 욕을 먹고 있다. [20] 박동희가 박석민을 사지 않았다고 프런트를 탓하는 김성근을 비판하는 기사를 낸 시점부터 김성근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 필승조들의 부상 은폐를 폭로하고, 한미일 투구수 기록까지 친히 가져다가 혹사의 기준을 제시하며 김성근의 논리를 철저히 깨부순 기자단의 명단에 박동희가 포함되어 있다.(그러나 박동희가 원래 시류에 편승해 태도 바꾸기를 밥먹듯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히 돌아섰다고 하기는 어렵다.) 장강훈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기자들이 등을 돌린 듯. 이상학은 노리타들에 분탕이라고 몰리지만 몇 년째 한화를 맡으며 객관적 전망을 하는 기자로 유명했고... [21] 참고로 리뷰의 대상이었던 10월 2일 경기에서 딱 하나 던졌다. [22] 감독 팬들이 만년 꼴지 팀, 2016 시즌 초반의 웃음후보 팀을 중위권 싸움이라도 하게 만든 게 어디냐는 말을 달고 살지만 한화는 이번 시즌 6위이던 순간조차 없었다. 그리고 2016년 내내 중하위권만 한 것은 말 그대로 윈나우 탱킹으로, 구단 운영에 있어서 가장 멍청한 방식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미래가 없는 운영이다. [23] 중소기업 분류기준 중 하나가 자기자본 500억 이하다. 중소기업 하나 날려버릴 수 있는 금액이 허공에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