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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02:51:57

김다운

파일:피고인 김다운.png
이름 김다운
출생 1984년 4월 14일 ([age(1984-04-14)]세)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직업 무직
신체 177cm
가족 부모[1], 여동생
범죄 강도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주거침입),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공무원자격사칭, 밀항단속법 위반, 강도음모
신분 기결수 (2021년 10월 14일 ~)
형량 무기징역

1. 개요2. 생애3. 범행4. 추가 범행 계획5. 기타6. 재판7. 가족들의 범행 가담8.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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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희진 부모 살해 사건의 주범. 조선족들과 함께 끔찍하게 시신을 훼손하였고 매우 중한 범죄이기 때문에 신상이 공개되었으며 범죄를 계획하면서 자신을 탐정이라고 자칭했다.

2. 생애

1984년 4월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2] 학창 시절 특별한 사고나 비행은 없었다고 하며 오히려 모범적인 학생이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동창인 친구들도 "그냥 조용하고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착한 학생이었다."고 할 정도였다. 아무튼 대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 8년 동안 생활하기도 하였는데 미국에서 요식 관련 사업을 하였고 결혼까지 했지만 진행 중이던[3] 사업이 망하자 생활고로 인해 결국 이혼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와서 지인의 소개로 이희진의 아버지를 만났고 주식에 눈을 떴다.

그러나 실제로는 뉴욕의 몇몇 식당에서 요리사 아르바이트를 전전한 게 전부였다. 2010년대 중반 맨해튼에 '자신의 7년간 게스트하우스 관리 경험에서 우러난' HS컨설팅이라는 회사를 세워서 재 뉴욕 한인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직원을 모집한다고 내놓은 적도 있지만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HS컨설팅 홈페이지에 소개된 본사 주소로 명시된 맨해튼의 어느 빌딩에 들어가 2012년부터 있었던 경비원을 취재했는데 그 경비원에 의하면 HS컨설팅이라는 회사가 입주한 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따라서 HS컨설팅은 김다운이 세운 유령회사인 것은 기정사실이다. 그러나 김다운이 이 유령회사로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까지는 불명이다. 어쨌든 요트사업/보트사업과는 큰 접점 없이 별 다르게 두드러질 개인사 없이 미국 생활을 끝내고 귀국했다.

3. 범행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이희진 부모 살해 사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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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을
참고하십시오.
그는 사건으로부터 1년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3월 김다운은 이희진 부모가 살던 관양동 현대아파트로 침입해 동영상을 촬영했다.[4] 다음 달 25일에는 서울에서 구매한 위치추적기를 몰래 부착해 4차례에 걸쳐 피해자의 위치를 확인했으며 이희진의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 유치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인터넷 카페 관계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접근해 가족관계 등을 물어보기도 했다. 2018년 5월부터 8월 사이에는 3차례에 걸쳐 이희진 아버지가 귀가하는 장면을 직접 촬영하기도 했으며 촬영한 동영상들은 모두 휴대전화에 저장했다.

김다운은 2019년 2월 16일 구체적인 범행에 착수했는데 인터넷 구인사이트에 올린 '경호원 모집' 광고를 보고 연락한 조선족 3명을 고용했지만 이들은 경호원의 일이 아닌 것을 알았는데도 돈을 위해서 살인에 가담했다. 공범들은 2019년 3월 18일과 20일 부천 서울에서 두 차례에 걸쳐 만났다.

부모 살해 당일 김다운은 이희진 부모가 살던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추적했으며 직접 흉기를 비롯해 범행 현장을 치우기 위한 표백제, 청테이프, 장갑도 스스로 구입했고 공범 3명과 함께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이희진 부모의 집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4시 4분경 이들은 귀가하던 이희진 부모를 뒤따라 들어가 경찰을 사칭해 두 사람을 안심시켜 문을 열게 했다. 공범들은 이희진 부모를 옷방과 서재로 각각 끌고 가 결박하고 고문한 후 살해하였다. 조선족인 공범들은 살인 직후 곧바로 범행 현장을 빠져나와 함께 거주했던 인천 간석동의 집으로 이동해 짐을 꾸렸으며 오후 8시 34분 중국 칭다오시로 향하는 항공권 3매를 예약한 뒤 택시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도망갔는데 이날 오후 11시 51분에 출국했다.

김다운은 살인을 도운 공범들이 한국을 떠나자 친한 친구에게 "싸움이 났는데 중재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친구가 자신이 가기 어렵자 자신의 친구 2명을 현장에 보냈는데 이 둘은 현장에 약 20여분간 머물면서 "(피해자들을) 당장 풀어주고 신고해라. 합의를 봐라"고 말한 뒤 떠났다.[5] 현장을 정리하던 김다운은 이희진의 동생이 슈퍼카 부가티를 판매하고 받은 15억 원 가운데 5억 원도 발견했다. 돈가방에서 돈과 함께 들어 있던 고급 수입차 부가티의 매매증서를 확인한 뒤 어머니 행세를 하면서 이희문에게 접근하기로 했다.

김다운은 다음 날 평택의 한 창고를 임대한 뒤 이삿짐센터를 불러 집주인 행세를 하면서 냉장고[6]를 옮겼다. 그 냉장고 안에는 이희진 아버지의 시신이 준비한 테이프로 밀봉돼 있었다. 이희진 어머니의 시신도 유기하려고 했으나 체력적 한계로 인해 다시 현장으로 가서 옮길 자신이 없어 범행 현장에 있었던 장롱 안에 감춰뒀다.

김다운은 심부름센터에 5천만 원을 주고 두 차례 밀항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7] 그리고 한 편의점 앞 공중전화 부스에서 검거되었다.

김다운은 "이희진의 부친이 내게서 빌려간 2,000만 원(미화 1만 8,000 달러)을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것보다는 5억 원의 현찰을 가져간 것을 진짜 살해 동기로 봤다. 김다운이 이희진 아버지에게 투자했다는 2천만 원의 계좌 이체 내역이 발견되지 않았고 그 시기에 통화한 기록도 없었으며 차용증도 없었던 데다 당시 김다운이 주장한 투자자 모집 광고도 사실이 아니었다. 거기다가 집 안에서 표백제가 발견되었으며 범행 당일에는 외출한 이희진 부모가 귀가하기 전 본인이 표백제를 들고 미리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히기도 했다.

공범 3명 외에도 뒷수습을 도운 2명이 더 있다고 한다. #

4. 추가 범행 계획

부모 살해 직후 카카오톡으로 이희진의 어머니를 가장하여 이희진의 동생 이희문[8]을 불러내 만났으며 " 일본 사는 아빠 친구가 돌아가셔서 급히 출국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남겼고 20일 동안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귀국을 미루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희문은 김다운이 가족들만 아는 사건을 언급하며 어머니와 똑같은 말투로 메시지를 보내 꽤 오랜 시간 동안 의심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다운은 실제 일본 홋카이도로 건너가 이희문에게 일본 전화로 캐치콜을 남기고 현지에서 찍은 사진도 전송했다. 참고로 김다운은 일본 삿포로의 한 스키장에서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어머니로 가장한 김다운은 이희문에게 "택배를 받아달라" 등의 부탁을 하면서 집으로 수차례 부르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심부름센터 직원에게 '2,000만 원 줄 테니 오늘 작업합시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2000억원대 사업가를 소개해주겠다"며 수원의 외진 식당으로 이희문을 불러냈다. 그 자리에 나온 건 김다운 자신이었다.

이희문은 지인과 함께 그 자리에 나갔다. 김다운은 이희문을 따로 불러 '내일 여의도에서 요트파티를 하는데 모 걸그룹 멤버도 오니 꼭 혼자 오라. 경호원도 멀리 세워두고 오라'고 했다. 이날 눈치챈 이희문은 수상한 느낌을 감지하고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한 부모의 집을 방문했다가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뀐 것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5. 기타

1년간 범행을 계획해 왔으며 이희진 주식 사기 피해자 모임 대표에게도 수차례 접근해 "배후 세력에 우병우가 있다" 등의 말을 하며 "피해 보전에 함께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다운은 이희문이 이희진의 베이론 그랜드 스포트를 판매하고 현금 5억원을 부모에게 건넨 직후 이씨 부모를 살해해 이 돈을 빼앗았으며 '이희진이 숨겨둔 돈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해 해외로 도피하지 않고 이희문의 주변을 맴돌았을 것으로 봤다. 물론 그 사이 여행 목적으로 일본 삿포로에 갔다 오긴 했지만 말이다.

이를 비추어 봤을 때 오랫동안 계획한 범죄는 맞지만 부가티 자동차 판매대금을 받은 날 범행한 것은 우연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

6. 재판

2019년 8월 30일 검찰이 사형 구형했다. #

2020년 3월 16일 결국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되었다 #. 재판부는 "김다운은 공범들을 고용해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피해자 2명을 무참히 살해한 것은 물론 범행을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고, 교묘하고 대담한 수법을 사용했다." 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이라는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획 범죄인 것을 생각하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2020년 9월 10일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

하지만 항소심에서 피고인이 1심의 사건 병합 당시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하였으나 이를 간과하고 넘어간 사실이 확인되어 정말 보기 드물게 2심에서 파기환송되어 1심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 관련 기사

다만 국민참여재판은 불발되었는데 검찰은 “이 사건은 증거기록만 해도 무려 4000페이지에 달하는 양이고 범죄건수만 9건이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국참 진행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2021년 2월 10일 파기환송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 재판부는 "피고인에게서 범행에 대한 반성이나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다"며 "피해자의 유족 측에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2021년 6월 23일 검찰이 항소심에서 다시 사형을 구형했다. #

2021년 7월 14일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 다만 원심의 몰수와 관련된 부분 중 압수된 휴대전화 4대 중 범행과 관련이 없다고 보이는 휴대전화 2대에 대해서는 몰수를 취소했다.

2021년 10월 14일 대법원 최종심에서 기존의 판결을 그대로 인용하여 상고를 기각해 무기징역이 확정되었다. 관련 기사, 판결문

7. 가족들의 범행 가담

3월 25일 그의 의붓아버지, 어머니, 이모 등 그의 가족들도 범죄에 일부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다운이 살인을 하고 훔쳐간 5억 원을 보관한 김다운의 어머니는 아들의 검거 소식을 듣고 돈을 옮길 계획을 세웠다고 하며 김다운의 어머니는 일부의 돈을 김다운의 이모에게 주었고 그 돈을 다시 김다운의 의붓아버지 차량으로 옮겼으며 의붓아버지는 차량 깊숙한 곳에 이 돈을 숨겼다고 한다. 김다운의 어머니는 경찰에 2억 5,700만 원을 반납했으나 사실 그로부터 나흘 전 김다운이 맡긴 돈 중 7천만원을 주식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결국 이들도 장물 보관과 운반 등의 관련 범죄로 처벌받았다.

여기에 더해 어머니가 아들의 변호사를 구하는 데 쓴 돈의 95%(5천만원 중 4500만원)가 피해자들에게 뺏은 돈(부가티 판매대금, 게다가 따져보면 이희진 사기 피해자들의 돈)이었다고 한다. 이에 김다운의 변호인(김정환 변호사, JY법률사무소)은 '피 묻은 돈이 그리도 좋으냐!?'는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자신이 의뢰인에게 들은 것과 달리 계획범죄 정황까지 드러나자 변호를 포기하고 사임해 버렸으며 수임료로 받은 돈은 전액 경찰에 제출했다.

참고로 원래 피살된 두 사람에게서 빼앗은 돈은 5억원이었는데 왜 절반 정도만 회수되었느냐면 김다운이 돈 중 절반 이상을 순식간에 탕진했기 때문이다. 주식과 변호사 선임비 외에도 자기 빚을 갚는 데 6천만원을 썼고 창고 임대에 든 1600만원, 전술한 심부름센터에 준 돈 5500만원도 모두 피해자들의 돈을 쓴 것이었다.

8. 여담



[1] 생부와 이혼한 지 오래이며 줄곧 어머니 슬하에서 자라 오다가 어머니가 재혼해 의붓아버지와 살았다고 한다. [2] 훗날 어머니는 재혼했는데 정확한 시기가 언제인지는 불분명하다. [3] 이때 이희진의 부친과도 관련이 있었다고 김다운 본인은 말했다. [4] 당시 30년 된 노후화된 아파트라 관리가 부실했던 탓도 있다. [5] 이 둘은 당시 이희진의 부모가 숨진 사실을 몰랐다. [6] 이 냉장고도 사전에 미리 구입해 놓았다고 한다. [7] 참고로 한국에서 밀항은 성공 사례가 거의 손에 꼽힐 정도로 힘들다. [8]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