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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9 23:24:04

곤베에의 아임 쏘리

ごんべえのあいむそーり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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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진실3. 게임 방법
3.1. 팁(꼼수)3.2. 숨은 요소들
4. 빌런(?)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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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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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영상
1985년도에 코어랜드( 반프레스토의 전신)에서 개발, 세가에서 유통한 오락실용 게임. 수출판 제목은 I'm sorry

당시 한국 오락실 중에는 주인공이 이주일을 닮은 것과 더불어 이 게임의 제목 '아임 쏘리'에서 이주일의 유행어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를 연상해서 '이주일'이라는 제목을 붙인 곳이 많았다. 오락실에 따라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이라는 제목이 붙은 곳도 있었고 김일성이라는 제목이 붙은 곳도 있었다(...) 에뮬로 지원되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인터넷에 롬파일이 김대중 대통령의 금모으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적도 있었다.

어쨌든 못 생겨서 죄송한(?) 총리가카를 조작하여 방해하는 적들을 주먹 혹은 하리센으로 날려서 고정 화면 안에 있는 금괴와 귀금속들을 싸그리 긁어모아 상단 중앙에 있는 총리 관저로 옮기는 게임. 물론 이런 팩맨류 게임이 그렇듯이 적들은 완전히 죽은 게 아니라 죽고 나서 리스폰된다. 스테이지가 올라갈 때마다 집이 계속 바뀐다(기와집 → 저택 → 일본 국회의사당 → 누각).

금괴를 먹었다고 바로 점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최상단 중앙에 있는 총리 관저로 옮겨가야 점수가 올라간다. 한 번에 얼마만큼 옮겨갔는가에 따라서 얻는 점수가 다르다. 금괴를 먹을 때마다 총리가카의 머리 위에 있는 말풍선의 숫자가 달라지는데, 0→100→300→600→1000→1600→2500→3900→5500→7400→9999 순서로 달라진다.

적들로 마이클 잭슨, 마릴린 먼로, 육상선수 세코 토시히코, 프로레슬러 자이언트 바바, 개그맨 타모리 등 당시 일본 사회의 유명인들과 주인공인 다나카 가쿠에이의 동상도 적으로 나온다.[1] 사족으로 엔카를 차용한 배경음악도 묘하게 구수한 뽕짝 분위기라 친근함도 느껴진다. ##

참고로 이 게임은 컨티뉴가 불가능하고 4개 스테이지의 무한 루프이기 때문에 당연히 오래 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2. 진실

이 게임의 숨은 메시지는 정치 풍자.

플레이어 캐릭터의 모델이 된 인물은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栄) 전 일본 내각총리대신. 캐릭터의 외모와 이름[2]만 봐도 딱 이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다나카가 연루된 일본 최대의 정치 스캔들 록히드 사건 재판 와중에 해당 사건을 풍자하는 본작을 내놓은 것.

제목인 '아임 쏘리' 또한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제목으로, 원문 그대로의 '미안합니다'라는 뜻 이외에도 '나는 총리다'라는 뜻도 있다.[3][4] '총리'를 일본어 발음으로 읽으면 'そうり(소-리)'가 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 게임은 다나카 총리(=곤베에)가 곳곳에 숨겨둔 비자금을 모아 총리 관저로 가져가는 게임이다. 그러니까 스테이지가 이어질수록 총리 관저가 계속 증축되고 고급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비자금이 점점 늘어나니까.

3. 게임 방법

주인공인 다나카 총리가 맵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금괴를 훔쳐다가 상단에 있는 총리 관저로 갖다놓아서 비자금을 조성하는 게임으로 게임 도중 총리관저에다가 금괴를 갖다놓지 않고 연속으로 훔치면 훔칠수록 시시각각 다나카 총리를 따라다니는 말풍선 속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0 → 100 → 300 → 600 → 1000 → 1600 → 2500 → 3900 → 5500 → 7400 → 9999 순으로 증가한다.

적이 등장하면 주먹을 휘두르거나 부채로 쥐어패는 방식으로 쓰러트릴 수 있으며, 나무통 등 파괴 불가능한 적이 굴러올 때는 점프해서 피해야 한다.

여담으로 주먹으로 강철문을 부숴 버리는 게 가능한데 이건 총리가카의 절대권력을 패러디한 것.

3.1. 팁(꼼수)

3.2. 숨은 요소들

4. 빌런(?)

5. 여담


[1] 원래는 가만히 있지만 그 앞(주변이 아니라 동상 아래)을 지나가면 반짝이다가 내려와서 적들처럼 돌아다닌다. 특정 꼼수로 이 동상을 원위치시키면 1500점을 얻는다. [2] '곤베에'는 '시골뜨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카쿠에이를 조금 다르게 훈독하면 곤베에로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3] 일본판 제목은 'ごんべえのあいむそーりー'(곤베에의 아임 소리)라고 히라가나로 표기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외래어를 표기할 때는 가타카나를 쓴다. [4] 사실 이 중의적인 '아임 쏘리' 드립은 요시다 시게루가 한 발 빨리 써먹은 드립이다. 항목 참고. 염신전대 고온저의 최종보스 요고시마크리타인도 최후를 맞으면서 써먹는다. [5] 마돈나라는 말도 있지만 마릴린 먼로 쪽이 이미지 자체가 매우 정형화되어 있어서 보통 섹스 심벌로 나오는 여캐는 마릴린 먼로라고 보면 된다. 특히 금발에 입 밑에 섹시점이 찍혀 있으면 십중팔구 먼로다. 반면 마돈나는 그 정도로 정형화된 이미지는 없고 애시당초 서브컬쳐에 그렇게 자주 나오는 편도 아니다. [6] 198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1986년 런던 마라톤 우승등 통산 15전 10승을 거둔 당대 최고의 마라토너지만, 이상하게 큰경기 운이 따르지 않아 84년 LA 올림픽, 88년 서울 올림픽에는 기대만큼 성적을 못냈다. 어쨌든 일본 육상 최고의 스타로 '일본의 칼 루이스'라는 별명이 있었다. 한국으로 치면 이봉주하고 비슷한 위상의 인물. [7] 일본의 게닌집단 더 드리프터즈 멤버인 카토 챠 시무라 켄이 나와서 카토쨩 켄쨩이다. [8] 명칭이 정지강배라고 한다. 흠좀무 [9] 여기에 나온 인물들 중에서 본 게임의 주인공인 다나카 총리, 적으로 등장하는 마릴린 먼로, 마이클 잭슨과 자이언트 바바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현재 타모리와 세코 토시히코의 두 사람만이 생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