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전 격투 게임의 용어. 가드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냈을 때 받는 대미지를 말한다.2. 설명
게임에서 가드만 하다가 끝나는 허무한 상황이 존재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리고 가드만 하느라 게임이 지나치게 늘어질 수도 있기에 가드에 페널티를 준 것으로, 주로 2D 대전액션게임에 존재한다. 3D 게임에도 없지않아 있지만 횡 이동 시스템이 있어서인지 유명한 3D 대전액션게임에는 없는 경우가 더 많다.[1] 이후에도 계속해서 가드에 페널티가 부여되어서, 그 다음에 등장한 것이 가드 크러시.가드 대미지가 있는 대부분의 게임의 경우 가드 대미지로 인해 체력이 다 닳게 되면 막다 말고 히트 딜레이 모션으로 KO 당하거나 강제로 가드 크러시가 나면서 KO 당하게 된다. KOF 시리즈는 KOF 03부터 무릎을 꿇은뒤 앞으로 엎어지는 KO 모션을 추가했다. 이를 가드 대미지 사망(Guard Damage 死亡), 줄여서 가댐사라고 부르는데, 이는 대전 액션 게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면서도 자주 노리게 되는 굴욕사다. 물론 가드 캔슬을 할 수 있는데 안 해서 죽은 경우는 굴욕사가 맞지만, 진짜 1도트만 남아서 톡 건드리면 죽는 상황이거나, 기가 없어서 눈 뜨고 당하는 경우도 있다. 몇몇 게임에서는 가드 대미지로는 체력이 0이 되어도 죽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기본기와 특수기의 경우 가드 대미지가 없으며, 오의급의 기술인 필살기와 초필살기에만 가드 대미지가 붙어있다. 물론 제작사 맘이므로 속단은 금물이다.
커맨드 잡기나 기본잡기 등의 기술은 어차피 가드 불능 속성이라서 가드 대미지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가드 대미지는 어디까지나 장풍계나 타격계의 전유물. 그래서 일부 잡기 캐릭터 가운데서는 가드 대미지를 절대로 만들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KOF 시리즈의 다이몬 고로.( KOF 03 제외)
이례적인 사유로 기본기에 가드 대미지가 붙은 케이스로는 마블 VS 캡콤의 헐크나 진 사오토메 같은 경우로 이 둘은 강 기본기에도 가드 대미지가 존재. 또한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 개발중에는 장기에프의 앉아 강킥에 가드 대미지가 있었으나, 발매되었을 당시엔 삭제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 KOF 94 에 등장하는 루갈 번스타인과 KOF 99 에 등장하는 크리자리드. 다만, 루갈과 크리자리드는 거의 기본기로만 싸우는 정장 or 코트를 입은 버전만 기본기에 가드 대미지가 있고, 이때는 어차피 필살기 없이[2] 기본기로만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기에 어드밴티지로 준 것이다. KOF 97의 오로치도 일부 기본기(서서 B, CD 등)에만 가드 대미지가 있는데 모션이 미완성이어서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플레이 불가 캐릭이라 핵을 쓰지 않으면 이게 기본기인지 필살기인지 알 수 없기도 하고(...) 오로치의 기본기 모션들이 완성된 버전(PS 버전 KOF 97이나 KOF 98 UM 등등)에서는 해당 기본기들이 필살기로서 따로 독립하고, 그 자리를 메꾸고 들어온 새로운 기본기들은 가드 대미지가 없다.
3. 게임별 특성
기본적으로 어떤 기술이든 관계없이 1타에 무조건 1도트 이상의 체력이 깎인다. 때문에 연속기형 기술로 공격하는 것으로 가드를 굳히는 상대에게 나름대로 짭짤한 대미지를 줄 수 있으며, 이렇게 계속 때리다가 가드 크러시까지 발생할 수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가드를 굳히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그래서 특정 유형의 필살기는 히트했을 때보다 가드 대미지가 더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주로 히트는 1회 판정이지만 가드시 다단 히트 판정으로 간주되는 필살기들이 그렇다. 대표적인 필살기는 주로 연타계 필살기인 춘리의 백열각, 에드먼드 혼다의 백열장수, 장거한의 철구대회전, 액셀 호크의 액셀 러시. 초필살기는 시라누이 마이의 초 필살인봉이나 친 겐사이의 굉난염포가 해당된다. 그래도 가드는 그나마 낫지, 슈퍼아머로 개돌하면 요단강 익스프레스다.
반면 필살기임에도 불구하고 가드 대미지가 없는 기술도 있다. 대표적으로 02까지의 라몬(KOF)의 약 페인트 대시나 야가미 이오리의 금 1211식 팔치녀, 그리고 루갈의 갓 프레스 & 기간틱 프레셔 등등. 줄여서 타격 잡기 기술들이 그렇다.
모탈 컴뱃의 경우 기본기에도 가드 대미지가 있어 방어만 하다가는 체력이 쭉쭉 빠져나가다 가드 대미지로 K.O당하기 쉽다.
아랑전설 2의 경우에는 가드 대미지가 이상하게 높기 때문에, 필살기 몇 번만 가드하고 나면 이미 죽을둥 살둥하고 있는 자신의 체력을 볼 수가 있게 된다.
뱀파이어 시리즈의 파이론은 초대 뱀파이어 때 보스 시절 기본기에도 가드 대미지가 존재했다.(...)
KOF 95는 가드 대미지가 필살기의 본래 대미지에 비례해 주어지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히트백보다 가드백이 작은 필살기의 경우 연속 가드가 되어, 가드 대미지가 그냥 맞을 때보다 높은 경우가 수두룩하다. 누워있는 상대방에게 작렬하는 루갈의 다크 배리어 연타는 최악의 경우, 절반의 라이프가 순식간에 증발하며, 구석에서 기력 게이지 MAX시 랄프 존스의 발칸 펀치나 장거한의 철구대회전을 가드하면 80~90%의 라이프가 사라진다. 근데 가드캔슬이 너무 강해 의미 없다.
물론 위에서 예를 든 기술들은 대체로 가드 캔슬을 제때 해주는 것만으로 일단 대처 가능하지만, 친 겐사이의 구석 굉난염포 연타 같은 경우에는 대책이 없다. 나중에는 일부 다단히트계 기술에다가 마지막 타에만 가드 캔슬 가능이라는 무시무시한 속성을 넣어두기도 한다.
일부 히트수가 아주 많은 기술의 경우 가드 대미지를 엄청나게 뽑아내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베가의 사이코 크러셔와 랄프 존스의 초필살기인 바리바리 발칸 펀치로, 엄청난 속도로 펀치를 연타하는 기술이다. 만약 이 기술을 가드했을 경우 체력이 웬만한 필살기 대미지 수준으로 깎이게 된다. 특히 KOF 00과 KOF 01에 등장하는 클론 제로와 오리지널 제로의 옥쇄참진의 가드 대미지는 대전격투게임 사상 최강의 가드 대미지를 자랑한다.(단, 전체적으로 기술들의 대미지들이 강력한 95는 제외하고서 말이다.)
KOF 96의 게니츠의 진 팔치녀 교도 가드 대미지가 굉장히 악랄해서 분명 가드를 했는데도 죽어버리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물론 안 막으면 더더욱 죽는다.(...)
KOF 97, 98의 료, 로버트, 김갑환은 난무기인 용호난무와 봉황각이 가드를 해도 피니시를 제외한 난무를 펼치기 때문에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라이프는 거의 바닥인데 기도 없다면 이런 식으로 가캔도 못하고 가드 대미지로 비명횡사할 수도 있다. 단, 타점이 왔다갔다하는 로버트 가르시아 같은 경우 이런 식으로 역관광을 당할 수 있다.
체력 최대치를 1000으로 늘리고 고정 대미지 기반으로 재정립된 KOF XII부터는 필살기 이상의 기술을 가드할 경우 원 대미지의 1/6만큼 가드 대미지가 들어간다.
KOF XIII부터 가드 포인트 기술로 상대 기술을 접수할 경우 일반 가드와 달리 가드 대미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반격기와 같은 판정이 된 것.
용호의 권 시리즈에선 패왕상후권을 비롯한 소위 '왕장풍' 계열은 가드해도 가드 대미지가 엄청나며 강제 다운된다. 가드한 것과 가드하지 않은 대미지의 차이는 꽤 커서 가드 대미지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드 불능이 아니다.
호혈사일족의 고케츠지 오타네의 필살기 중 삼라경은 가드 데미지가 히트 데미지보다 훨씬 높은 이상한 기술이다.
3D 대전액션게임의 경우에는 이지선다가 발전되어 있기 때문에 가드에 큰 메리트가 없어서 이와 같은 페널티는 없다.
철권 시리즈는 아케이드나 가정용이나 설정에서 가드 대미지를 ON으로 바꾸면 가드 대미지가 생기지만 기본적으로 가드 대미지가 OFF 되어있기 때문에 특별히 바꾸지 않는 한 대부분의 경우 가드 대미지 없이 플레이하게 된다. 단, 모든 버튼을 눌러 기모으기를 한 상태에서의 공격에는 가드 대미지가 생긴다. 또한 철권 7 FR 신캐릭인 고우키, 엘리자, 기스 3명은 장풍 등 다양한 가드 대미지 기술이 있으며, 가드 시 상대를 멀리 밀어내는 장거리 넉백 특성이 있는 몇몇 캐릭터들의 레이지 드라이브는 기술 자체에는 가드 대미지가 없지만, 장거리 넉백으로 밀려나는 도중 뒤에 벽이 있으면 벽과 충돌하면서 약간의 대미지가 들어와 실질적으로 가드 대미지와 동일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때문에 철권7은 이전작들과 달리 '가댐사' 장면이 종종 나온다. 철권 8에서는 결국 공격적인 플레이를 장려하기 위해 전 캐릭터의 시그니처 기술에 가드 대미지를 부여했지만, 7의 고엘기와는 반대로 어떤 캐릭터든 가댐사가 불가능하게 조정되어 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미래를 위한 유산, 사립 저스티스 학원 시리즈, MELTY BLOOD 시리즈[3]나, 이터널 파이터 제로의 경우, 가드 대미지는 있지만 체력이 0이라 해도 가드 대미지로는 KO되지 않는다. 따라서 가드만 잘 하면 살 수 있다. 우왕ㅋ굳ㅋ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의 경우 무기을 들고 있을 땐 기본기 가드 대미지가 없고 필살기 이상 기술만 가드 대미지가 있지만, 무기가 떨어지거나 파괴되어서 맨손 상태가 되었을 때는 상대의 기본기도 가드 대미지를 받는다. 단, 무기를 활용하는 기본기 한정.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 이후 캡콤의 대전 격투 게임에서 가드 대미지로 피니시 하면 Cheap Finish라며 게임상에서 그다지 좋은 취급을 못 받는다.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에서는 승리 아이콘이 치즈, 갉아먹은 사과 그림으로 뜨며, 뱀파이어 세이버에선 아예 군중들의 야유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스피디한 게임성을 요구하기 시작한 스트리트 파이터 3 이후로는 그런 관습(?)이 사라졌다. 분류 자체는 남아 있어서, 가드 대미지로 승리시에는 승리 표시가 뜨는 곳에 C가 나오며, 이 시기를 기점으로 Cheap에서 Chip으로 바뀌었다. 다만 가드 대미지로 KO되더라도 퍼펙트 승리라면 이 쪽이 우선시되어 P가 나온다.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는 상대의 필살기를 가드할 경우 히트 당했을 시의 대미지의 1/4 수준의 대미지를 받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전 시리즈의 감각으로 니가와를 하다가는 순식간에 박살나게 되니 주의. 한편으론 장풍의 가드 대미지 또한 후덜덜하게 변했으므로 제자리 점프 등으로 안 피하고 계속 막고만 있다가는 서서히 무너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EX 2 PLUS의 진 최종 보스인 베가 2가 사이코 캐논을 일반 장풍처럼 날려서 가댐사를 자주 노리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스트리트 파이터 5에서는 중/강 기본기를 가드했을 경우에도 가드 대미지가 들어가도록 변경되었다. 대신 이렇게 받은 가드 대미지는 스파4의 세이빙 어택으로 받아낸 대미지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회복되는 "회복 가능 대미지"로 전환된다. 필살기/EX 필살기/크리티컬 아츠 등의 가드 대미지는 기존처럼 그대로 가드 대미지만큼 체력이 줄어들지만, 전작들과는 달리 필살기/EX 필살기의 가드 대미지로는 가댐사가 발생하지 않으며 오로지 크리티컬 아츠의 가드 대미지로만 가댐사가 발생하도록 변경되었다. 또한 크리티컬 아츠의 가드 대미지 발생 시 회복 가능 대미지를 모두 무시하고 상대 캐릭터의 실제 남은 체력을 기준으로 가드 대미지로 인해 KO될 경우 회복 가능 대미지의 양에 관계없이 가댐사로 이어진다.
스트리트 파이터 6에서는 일종의 게이지를 전부 소모함에 따른 패널티로 변경됐다. 기본적으로 가드 데미지가 사라지고 가드하면 드라이브 게이지가 조금씩 없어지는데 이 드라이브 게이지를 전부 소모하면 번아웃 상태가 되어 기본기 가드시엔 불리프레임이 늘어나고 필살기, 슈퍼아츠/크리티컬 아츠 가드시에 가드 데미지가 들어가게 되며 스파5와는 달리 일반 필살기로도 가뎀사가 발생하게 된다.
원피스 그랜드 배틀 시리즈에서는 가드하면 피해는 없으나 상대에게 여전히 필살기 게이지를 충전하는 여력을 마련해 주므로 계속 가드만 하다가는 상대에게 역으로 필살기를 맞고 깨질 수 있다.
블레이블루 시리즈의 캐릭터인 아마네 니시키는 아예 가드 대미지로 상대를 갉아먹는 게 컨셉이다.
언더 나이트 인버스의 캐릭터인 하이도는 인슬레이터와 관련된 공격은 무조건 가드 대미지를 입힌다.
M.U.G.E.N.은 kill = 0 명령어가 붙으면 해당 공격으로는 반드시 체력이 1 남도록 만드는 식으로 KO를 막을 수 있는데, 이 명령어 앞에 Guard.를 붙이면 가드 대미지 KO를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1]
작품에 따라 기기 설정으로 가드 대미지를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2]
사실 크리자리드는 코트 버전도 필살기가 있기는 하다... '보스 치고는' 큰 압박이 안 돼서 그렇지.
[3]
이 게임은 거기에 바이탈 소스도 같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