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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08:10:48

폐기물 13호

WXIII에서 넘어옴
1. 개요2. 코믹스
2.1. 특징2.2. 스토리2.3. 그 외
3. 애니메이션 극장판
3.1. 주요 등장인물3.2. 줄거리3.3. 기타

1. 개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코믹스의 괴수 에피소드. 그리고 그 에피소드를 각색하여 제작된 애니메이션 극장판.

2. 코믹스

6권 마지막 페이지에서 비행기 추락에 대해 언급된 뒤 10권 중반 괴물의 사체가 발견되기까지 이어지는 에피소드.

2.1. 특징

패트레이버 코믹스는 기획 7과와의 싸움이나 특차 2과 내부의 이야기가 쭉 내용의 중심[1]이 되는데 반해, 본 에피소드가 들어있는 7권에서 11권까지는 몇몇 일발 단편을 제외하면 완전히 다른 내용이 극의 중심이 되는 예외적인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긴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 소재면에서도 차이가 있어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괴물이나 바닷속 정체불명의 괴물, 폭주한 무인 레이버 등 인간이 아닌 것들도 상당수 적으로 묘사된 TVA와 다르게 철저하게 인간이 타고 있는 레이버와 그것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인 코믹스에서 유일하게 인간이 아닌 존재가 적으로 등장하는 이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유일한 에피소드이다.

전투묘사도 진지하게 묘사되는 그리폰과의 격투와는 다르게 괴물과의 마지막 격투는 중간에 작가가 그리던 원고와 잉크, 펜이 날라가는 컷이 같이 그려지고 전투 중 지휘차가 어처구니 없게 박살나는 등 다소 경쾌하게 그려져 있다.

2.2. 스토리

항만[2]에서의 전투 후, 반파되었던 잉그램 1호기와 2호기도 수리가 끝나 다시 배치되고, 이즈미 노아가 일시적으로 자신감을 잃기도 했지만 파트너인 시노하라 아스마의 격려로 자신감을 되찾아 드디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 특차2과 2소대. 복귀를 위한 재훈련 도중이었던 2소대는 미국의 수송기가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대기명령이 떨어져 다시 현장으로 복귀한다. 그러나 경찰의 골칫거리 2소대답게 복귀하자마자 기지 옥상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던걸 언론에 사진이 찍혀 일간지에 실리는 쾌거를 달성해 과장의 분노를 사게된다. 한편 전시회장에서 총을 맞아 입원해있던 쿠마가미 타케오도 퇴원해 현장으로 복귀한다.

한편 기획 7과는 바다 속으로 수장된 그리폰에서 그리폰의 OS이자 그리폰 계획의 핵심, 아수라의 데이터가 담긴 블랙박스를 회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었으나 추락사건 때문에 비밀스럽게 행동하기가 힘든 상황이라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미군이 비밀리에 바다속을 수색하기까지 하고 있었던 상황에 고생하던 그들은 아수라의 발신기가 끊기기 전에 아수라를 회수하기 위해 잠수부를 보내나 조난을 당해 실종되고 만다. 쿠로사키 일행은 몰랐지만 잠수부들은 며칠 뒤 손목만이 남은 시신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이 회수하게 된다.

다시 시점이 도쿄 생물공학연구소로 옮겨져 소장인 크리스 토시로는 수송기로 옮기고 있던 자신의 연구물 "폐기물 13호"를 실고 있던 콘테이너 박스가 박살난 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13호는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스폰서이자 공동 연구자인 미군의 대령과 대화를 나눈다.

일간지 사진 사건으로 과장의 분노를 산 2소대는 레이버 밀집지인 바빌론 구역을 순찰하거나 레이버를 이용한 시위행렬에서 교통통제를 맡으면서 뺑뺑이를 돌고 있었다. 근무도중 고토 키이치 2소대장은 우연히 같은곳에서 교통통제를 하던 친구 경찰과 만나 최근 도쿄만에서 유난히 큰 대어가 잡힌다는 소식을 듣고 낚시 약속을 하게된다. 그러나 막상 항만으로 나가서 어부와 이야기해본 그는 그건 한달전 이야기고 도쿄만의 물고기가 씨가 말랐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 때 미군의 무인작업정이 조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 사건 이후 세 집단은 각자 고민에 빠지게 된다. 고토는 뭔가 안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하면서 부하들에게 뭔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이야기한 뒤 신문을 펼쳐보며 정보수집에 나선다. 생물공학연구소 연구원 미야노모리 시즈오는 13호가 살아있는게 아닌지 의심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수라의 회수작업에 골치를 썩고 있던 기획 7과 멤버들은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 고민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드디어 사건이 터진다. 레이버를 실은 캐리어로 순찰중이던 이즈미와 시노하라는 해상 플랫폼이 뭔가에 의해 습격받은 것을 목격하고 정보수집을 위해 돌입, 그리고 처음으로 갑각류의 모습을 한 13호와 싸우게 된다. 고전하던 이즈미는 13호의 머리를 리볼버 캐논으로 쏴 맞추는데 성공하나 13호는 머리가 반쪽이 깨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생명력으로 도주한다.

그 무렵, 연구소장은 미군 연구소의 주임 연구원을 닥달해 13호가 인간의 암세포를 이용한 배양기를 쓰고 있어 그 성질을 그대로 물려받아 놀라운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유생단계가 지나 자생이 가능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안정장치로 투입되게 되어있는 폐기물 시리즈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자멸하게 만드는 세포조차 투입되어 있지 않았으며, 순조롭게 성장했으면 육지로 올라올 단계임을 알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생물공학연구소 주임 연구원 니시와키 사에코는 13호가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며 기뻐하며, 13호의 모습에 기대하기 시작한다.

한편 플랫폼에서의 사건을 들은 경찰은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지만 괴물 출현이라는 비상식적인 상황에 대처를 결정하지 못하고 '대규모 테러의 가능성이 있으나 자세한 것은 조사중이다'라는 정보만을 언론에 발표한다. 이즈미 노아는 이러한 발표에 불만을 가지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것은 없었고, 상황을 지켜보기만 해야했다. 고토 키이치도 피해자들의 시체를 보고 부하들을 잃을 뻔했다는 생각하면 토할 것같은 심정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사건을 맡게 될지도 모른다는 과장의 말에 주저하나, 역시 마찬가지로 그에게는 별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아수라에 내장된 발신기의 배터리가 다 되어가 시간이 별로 남아있지 않던 기획 7과는 신형 수중탐사용 레이버의 사용을 결정, 일본에 도입되지 않았으며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재팬도 2대밖에 없는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유럽의 신형 레이버 '사이렌'을 사용해 수중탐사에 나선다. 그러나 이 사이렌도 13호에게 제압당해 파괴된다. 어쩔 수 없이 기획 7과는 사이렌도 버리게된다.

경찰의 '조사중'발표에도 불구하고 해상플랫폼에서의 사건이 당시 현장에 있던 현장 작업원들의 누출로 실리게 된다. 기사 자체는 '괴물이 나타났다'라는 것과 ' 현장의 경찰관이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었다'라는 것 외에는 신문에서 지어낸 이야기만 있었으나, 괴물이 나타났다는 사실자체를 대중들이 알게된 것 자체가 문제인 상황이었다. 기획 7과도 이 신문을 보고 자신들을 방해하는 것이 뭔지를 알게 되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하자 경찰본부의 대책회의에 괴물의 첫 발견자인 이즈미와 시노하라가 끌려가서 상층부에 취조를 받게 된다. 그리고 괴물과 대적해야 한다는 것을 마침내 받아들인 고토 키이치는 특차 2과 전원이 괴물에게 잡아먹히고 남은 시체를 보여주는 것으로 2소대원들의 각오를 다잡는다. 효과는 바로 나타나 2소대원들은 상층부에 자신들이 직접 싸우겠다는 건의서를 내고 물 속에서 싸움을 전제로 한 자체적인 훈련까지 시작한다. 경찰 자체도 일단 해상과 해안일대의 경비를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 플랫폼 사건에서 현장에 남은 괴물의 파편의 분석결과가 나오지 않아 대책에 결론을 세우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 파편을 받아 고민에 빠졌으나, 일단 파편을 보면서 상황을 주시하던 도쿄생물공학 연구소는 자신의 약해진 세포를 잡아먹으면서 계속해서 죽지않고 버티는 무서운 생명력을 보고 경악, 13호를 더 이상 연구하지 못하게 되는것을 아쉬워하면서 13호의 세포가 스스로 죽게 만드는 세포, T세포(통칭 시한폭탄)를 만들 준비를 하게된다. 그러나 그런 그와는 다르게 니시와키 주임은 그녀의 아버지가 시작한 폐기물의 연구의 성공작이라 불릴 수 있는 13호를 죽게 내버려두지 않으려고 13호의 먹이감인 메탈 알부민을 바다에 뿌리면서 집착을 나타낸다.

고토는 도쿄생물공학연구소 이외에 시체의 조사를 의뢰한 두 곳의 조사결과를 보게된 고토는 그것이 남극에서 발견 운석에 함유된 유기물을 배양한 세포인 남극 5호 표본, 통칭 니시와키 셀과 유사점이 많다는 점을 알게되었고, 또 마침 이 니시와키셀을 배양한 곳이 조사결과를 보내지 않고 있는 도쿄생물공학연구소임을 알게되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 때 연구원 미야노모리는 특차2과에 전화, 괴물을 바로 공격하지 말라고 한마디를 하고 전화를 끊어 특차2과와 13호의 싸움중 괴물이 분열, 증식[3]하게 되는것을 방지한다.

그리고 더 이상 사건을 질질 끌 수 없었던 경찰은 방침을 결정한다. 사건이 괴물의 소행임을 발표하고 괴물과 싸울것을 결정한 것이다. 우습게도 괴물사건이 발표되자 항만에는 괴물을 구경하려는 사람과 '괴물은 도쿄만 개발 때문에 생긴 것이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하면서 개발반대를 주장하는 환경보호단체, 공사로 먹고살다가 공사가 일시중지되자 항의하기 위해 모인 인부들까지 온갖 인간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특차 2과가 출동해 혼잡을 수습하는[4] 사람들이 몰려들고 외국 언론도 나와 이 사건에 대해서 보도하면서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어쨌든 그렇게 혼잡스러운 가운데 하루가 지나가고, 이때부터 특차2과는 상시 대기상태를 유지하게된다.

기획7과는 상파울로에 있는 우츠미[5]에게 새로 조립중인 그리폰의 사용 허가를 얻어 아수라의 회수에 사용할 것을 결정한다.

그리고 마침내 항만에 괴물이 출현, 1소대가 먼저 출동해 괴물과 대적하게 된다. 놀랍게도 괴물은 과거 기획 7과가 아수라 회수에 사용한 수중탐사 레이버 '사이렌'의 하반신 전체와 상반신의 일부를 벗겨내고 떼어내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갑옷으로 입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2소대도 출동을 준비하나, 도쿄생물공학연구소에서 괴물을 공격하여 세포의 일부분을 분산시키면 분열, 증식의 위험이 있음을 알리는 바람에 특차 2과는 소극적인 대응밖에 못 하게 된다. 한편 미군의 협력요청까지 들어온 것을 듣게 된 과장은 인위적인 사건이 아닌가하고 의심하지만, 심증에 불과했기에 의심에서 끝나게 된다.

기획 7과도 현장에서 13호에서 아수라의 신호가 나오지 않는것을 보고 괴물이 아수라를 집어삼키는 최악의 사태로 가지는 않았음을 알고 안도한다.

그 시각, 연구소에서는 뜻밖의 사건이 일어난다. 주임이 T세포를 모두 죽여버린 것이다. 그녀는 애초부터 아버지의 연구성과를 가로챘다고 생각하는 소장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T세포를 죽이는것으로 그를 물먹이고, 그가 괴물의 제조자가 자기자신임을 발표하라고 강요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13호가 연구성과라고 주장하며 13호가 인간사회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더라도 오히려 그렇게 되면 자연이 13호의 존재를 인정한 것이 아니냐면서 박수를 쳐줘야 하지 않냐며 13호에 대한 애정을 보인다.

1소대는 결국 13호를 막아내지 못하고 목재저장고로 이동한 괴물을 2소대가 대치, 일단 그곳에 괴물을 묶어두는데 성공한다.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던 괴물도 지쳤는지 멈춰서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이걸 본 경찰은 일단 이후 다시 괴물이 움직일때를 대비한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일단 바다에 나가서 괴물의 행방을 놓치는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것을 막기위해 도쿄만의 수문을 전부 막아 그곳에 묶고, 도심으로 나가서 날뛰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태도 막기위해 지상방면으로 나가는것을 막을 준비도 하기 시작한다. 괴물을 발을 묶기위해 소 시체 한마리를 통째로 바다속으로 던지는 등, 그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시각 연구소에서는 미군 연구시설이 분리해 보관중이었던 T세포를 얻게되고, 이것을 이용해 죽일 것을 결정한다. 그러나 이 대가로 연구소는 폐기물의 연구자료를 모두 미군에게 뺏기고 만다. 괴물이 발이 묶인것을 확인한 기획 7과는 그날 밤에 과장대리 쿠로사키가 직접 그리폰에 탑승해 아수라의 회수를 하기로 결정한다.

밤이 되어 괴물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기획 7과도 때를 맞춰서 쿠로사키가 직접 그리폰에 탑승해 아수라 회수를 시작한다. 2소대의 잉그램이 위협사격을 하나 괴물은 그것을 무시하고 이동한다. 오히려 이즈미 노아를 항해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다행히 낮동안 만들어놓은 철망에 고압전류를 흐르게 해 괴물의 진로를 막는데는 성공하나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한다. 니시와키 주임이 13호를 도망치게 하기위해 고압전류가 흐르는 바다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당황한 사람들은 고압전류를 끊었고, 그 틈에 13호는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그 소식을 TV로 보게 된 소장은 충격을 받고("저... 저렇게까지 하다니!") 쓰러지게 된다.

그 때 아수라의 발신 신호가 방출되기 시작, 도쿄만 안쪽에 머물러 있던 괴물은 도쿄만의 와카스 수문으로 이동한다. 수로가 닫혀서 괴물은 탈출하지 못하고 그 덕에 그리폰은 아수라를 무사히 회수, 잉그램 1호기와 정면으로 마주치고 경찰의 경비정을 침몰시키기는 했지만 소기의 목적은 성공하고 이탈한다.

마침내 T세포가 도착. 그러나 T세포는 고작해야 2발 분량 밖에 없었기에 확실하게 맞출 필요가 있었다. 괴물을 죽이기 위해 일단 괴물을 끌어내야 하는 경찰은 각종 자료를 모두 흝어보던 도중 신시 미키야스가 무인 잠수정이 바다속에서 이상한 음파(아수라의 신호)가 주기적으로 나타났던 것을 측정했음을 발견하고 고토는 이 신호와 괴물의 행동이 이상해질 때가 같은 시기라는 점을 깨닫게 되고 해상보안청에 협조를 요청, 잠수정으로 똑같은 음파를 보내보자 괴물이 그 음파를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것을 알게된 특차 2과는 인적도 드물고 시설이 없어서 괴물에 의해 피해가 날 걱정없이 마음껏 싸울 수 있는 장소로 유인해낼 생각을 한다. 그곳은 바로 특차 2과 기지가 있는 매립지. 그리고 부장의 허가를 얻어낸 특차 2과는 괴물을 잠수정으로 유인, 특차 2과 본부에서도 발신음을 내보내 기지로 유인한다.

1소대의 1, 2, 3호기에 2소대의 1, 2호기까지 쓸 수 있는 기체는 전부 총 동원해 격투를 시작. 오오타의 2호기가 접근해서 괴물의 머리에 총알을 발사하나 관통해버리고(...) 이즈미는 주저하면서 격투를 속행, 그 와중에 시노하라는 1호기의 지휘차를 가지고 괴물에 너무 접근해 결국 괴물의 꼬리에 지휘차를 아작내버린다.(...) 그 와중에도 사고를 치는 2소대 퀄리티. 참고로 정비대원들은 그 긴박한 와중에 기념사진 찍겠다고 본부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사진촬영중이거나, 지휘차가 박살난 화풀이를 시노하라 아즈마에게 한다.

1발 밖에 남아있던 탄환에 망설이던 노아였지만 오오타가 언제나처럼(...) 광분("그렇게 어영부영할거면 그냥 넘겨!")하고 쿠마가미("그럴거면 오오타 군한테 총을 넘겨! 지금 넌 짐일 뿐이야!)가 도발하고 바로 쿠마가미의 연기를 눈치 챈 아스마까지("지금 니가 가지고 있어봤자 쓸모가 없잖아!") 합세한 끝에 결국 꼭지가 돌은 노아가 뛰어들어 괴물과 뒹굴기 시작. 오오타의 도움으로 결국 몸통에 총알을 박는데 성공한다. T세포를 맞은 13호는 갑자기 바다로 도주, 언론에서는 괴물을 도주시켜버린 2과에 대해 비난을 퍼붓지만, 고토가 말하듯 그들은 할만큼 했다고 볼 수 있었다.

3일 뒤, 괴물이 상륙하려다가 팔이 뜯어져나가서 실패하고 도망친 현장에 괴물의 팔이 남아있었고 그것을 본 관계자들은 작전이 성공했음을 직감. 현장에 조사차 나온 미야노모리에게 고토는 "전화로 친절하게 충고까지 해주셨잫습니까? T세포가 완성될 때까지 괴물을 공격하지 말라고..."라면서 슬쩍 추궁해보나 그는 그의 떠보기에 넘어가지 않고 '모른다'고만 대답한다. 어차피 연구소장도 쓰러지고 니시와키 주임도 사건당시 머리를 부딪혀서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책임자도 사라진 그들을 더 이상 추궁해도 의미가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괴물의 사체가 발견된것도 아닌데 항만의 공사가 재개되기 시작한걸 본 고토와 미야노모리는 화제를 돌린다.
"매립지 공사가 일부 재개된 모양입니다."
"경계 태세는 해제된 건가요?"
"지상 부분부터 서서히 해제되고 있는 중이죠. 요즘 들어 건설회사 주가가 떨어져서 난리거든요. 그렇다고... 이렇게 급히 바다를 없애버리면 뭘 어쩌자는 건지."
"T세포뿐만이 아니라, 인간에게는 원래부터 자멸하기 위한 유전자가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그건 나도 동감이에요. 어무튼간에 미야모노리 씨.... 우리 서로 그딴 유전자는 잠든 채로 놔둡시다."

그리고 태풍이 불고 지나간 날 밤. 완전히 썩어버려서 골격만 남아있는 괴물의 사체가 바닷가에 떠밀려와 철골에 박힌 채로 발견된다.

석연찮은 결말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2소대원들을 위해 고토는 후쿠시마 과장에게 '같이 돈을 모아서 애들 먹을거나 사주자'고 이야기한다. 과장은 그게 낚시인지도 모르고 동의했다가 고토가 과장님이 사주신단다라며 낚는데 성공하고, 결국 과장이 혼자 사비를 털어 대원들에게 맥주와 안주 일절을 쏘게 된다. 일본에 잠시 귀국한 우츠미 과장도 사건이 자기가 오기 전에 끝나버린 것에 좌절하면서 삐쳐 있었고 쿠로사키가 녹화한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달랜다. 두 과장이 동시에 좌절하면서 그렇게 사건은 완전히 끝을 보게 된다.

2.3. 그 외

13호 사건과는 관계없지만, 항만에 있는 도쿄항 경찰서에서 사건에 대한 관련 자료를 보고 자신들이 이 사건을 맡을 것 같다는 과장에게 이야기를 들은 고토는 밖으로 나가는데, 이 때 그 앞에 레이버 시스템의 아버지이자 아수라 시스템의 창안자인 죠난 공대의 기계공학 교수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었던 그는 그리폰이 교수가 개발한 아수라 시스템과 모종의 연관이 있다는 심증을 얻고 수사망을 좁히기 시작한다.

또한 13호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아수라의 블랙박스 회수에 나섰다가 13호에게 격파당해 갑옷으로 사용된 레이버, 사이렌을 본 미키 신시야스와 야마자키 히로미가 개인적으로 조사한 결과 SSE에서 만든 최신형 기체이며 사고 신고조차 안 나와있는 기체임을 알게된다. 이 두 사건은 그리폰 사건의 범인이 사프트 엔터프라이즈라고 의심하고 있던 고토와 마츠이에게 중요한 단서가 된다.

마지막으로 13호와의 항만에서의 격투당시 그리폰이 통신방해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고토는 이후 1소대에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그리폰이 나타났음을 직감, 주저없이 독단으로 완전무장을 명령하기도 한다.

3. 애니메이션 극장판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시리즈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메인 시리즈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만화)
(1988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얼리 데이즈
(1988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ON TELEVISION
(1989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1989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NEW OVA
(1990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2
(1993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3: 폐기물 13호
(2002년)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
(2014년)
기타 시리즈
미니패트
(2002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소설판
(1990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게임 에디션
(2000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REBOOT
(2016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EZY
(미정)
}}} ||
<colbgcolor=#4169E1>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3: 폐기물 13호 (2002)
WXIII: Patlabor the Movie 3

WXIII 機動警察パトレイバー
파일:b-03525.jpg
{{{#FF8C00,#FF8C00 {{{#!wiki style="margin: 0px -12px"
{{{#!folding 작품 정보 ▼
장르
총감독 및 콘티
감독
엔도 타쿠지
콘티 협력
각본
토리 미키
연출
원작
헤드 기어
제작
작화감독
원화
캐릭터 디자인
타카기 히로키
메카닉 디자인
미술 감독
오구라 히로마사
음향 감독
카메야마 토시키
음악
배급사
개봉일
상영 시간
94분
}}}}}}}}}

예고편 동영상

WXIII, 機動警察パトレイバー

2002년에 제작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3번째 극장판. 오시이 마모루가 참여하지 않았으며[6] 대신에 이즈부치 유타카가 슈퍼바이저로 참여했다. 총감독은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을 연출한 타카야마 후미히코.[7] 제작은 매드하우스. 작화 하청으로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이 참가했다.

기존 특차 2과의 이야기는 공식적으로 극장판 2기를 마지막으로 종결되었다.[8] 그러므로 해당 작품은 기존 작들과는 별개의 세계관이다.[9] 시놉시스 자체는 만화판을 토대로 하고 있으나, 그걸 좀 더 무겁고 비극적으로 비틀어놓았다.[10] 결말도 희망적이게 끝난 1, 2편과 달리 상당히 허무주의적이며, 오히려 분위기만 보면 수사물이나 서스펜스물에 가깝다. 거기다 기존의 주역인 특차2과 제2소대가 아닌, 오리지널 캐릭터인 형사 쿠스미 타케시하타 신이치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특차2과는 그저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단역급의 존재로, 작중 패트레이버가 나오는 장면 역시 마지막 전투 장면밖에 없다. 즉 극장판 2편과 마찬가지로 로봇 애니메이션을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수 있으니, '로봇이 나오는 괴수물 애니메이션'을 기대하고 보는 편이 낫다.

코믹스에서 등장했던 폐기물 13호 관련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지만, 주역들은 아예 새로운 인물들이며, 스토리도 기존의 코믹스 스토리와 기본적인 설정만 같을 뿐 거의 다르고 좀 더 깊고 어두운 내막을 갖고 진행된다.

때문에 원작 팬들은 이 작품을 싫어한다. 원래의 주역들을 밀어내고 뜬금없이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주인공들을 차지했기 때문. 때문에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작품이다.

다만 패트레이버 원작을 떼놓고 보면 연출과 작화, 스토리 적인 측면에서 독립적으로 잘 만든 작품이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는 "하드보일드한 영상. 어른의 쓴 맛이 마음 속에 스며드는 영화다." 라고 호평했고 영국 평론가 헬렌 매카시도 호평했다.

3.1. 주요 등장인물

3.2. 줄거리

2000년 도쿄, '바빌론 프로젝트'가 한창인 도쿄만 일대에 군용 수송기가 추락하는 사건이 벌어진 후, 도쿄만에서 작업을 하던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사의 레이버들과 그 조종사들이 알 수 없는 것에 의해 습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4번이나 연이어 발생한다. 한편 사회인 야구단에서 투수로 뛰던 죠오난 서의 형사 '하타 신이치로'는 이 사건에 대해 연락을 받고 가던 도중 비가 오는 날 주차장에서 차가 고장나 오도가도 못하던 묘령의 여인인 '미사키 사에코'를 태워준 뒤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이후 하타는 그의 선배 형사인 '쿠스미'와 함께 상술된 레이버 습격 사건에 대해 조사를 명령받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조사 과정에서 일전의 군용 수송기가 추락한 뒤로 최근 어획량이 급격히 늘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커다란 물고기들이 연이어 잡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 외에는 달리 새로운 소식을 얻지 못해 수사에 진전을 보이지 못한다.

한편 일본의 어느 과학연구소인 '토우토 생물과학연구소'에서는 은밀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연구소의 소장과 한 직원이 자신들이 만든 괴생명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중에서는 연구소에서 양식되고 있던 '12호'라는 괴생명체 뿐만 아니라 일전에 추락한 그 군용 수송기에 들어있던 '13호'라는 다른 생명체 또한 언급된다. 그리고 연구소의 직원은 하타가 만났던 미사키 사에코에게 또다시 은밀한 전화를 거는데...

또 한편, 하타와 쿠스미는 여전히 그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우선은 추락한 수송기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었는데, 수송기에 있던 화물의 운반을 의뢰한 것이 '헤르메스'라는 회사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러던 와중 수중용 무인 로봇이 또다시 알 수 없는 것에 의해 습격을 받는 5번째 사건이 발생한다. 둘은 본격적으로 조사에 들어가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특차2과의 인원들이 조사권을 넘겨받게 되어 할 수 없이 두 사람은 그 헤르메스라는 회사를 조사하러 간다. 그러나 그 회사는 이미 주소 이전을 하는 척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뒤였기에 흔적을 놓치고 만다.

이후 하타는 관심을 갖고 있던 미사키 사에코를 다시 찾아간다. 대학교에서 시간제 강사를 맡고 있던 사에코에게 하타는 데이트를 신청하고, 이후 함께 오페라를 관람하러 가지만 하타는 사에코의 표정이 어딘가 굉장히 쓸쓸하고 우울해보이는 얼굴인 걸 발견한다. 한편 쿠스미는 추락한 수송기에 대해 조사하던 와중 TV 방송을 통해 그 헤르메스라는 회사가 미군과 관련이 있다는 걸 발견한다.

그런데 어느날 밤, 어느 아날로그 레코드판을 긁어서 음악에 비트를 짧고 빠르게 섞어서 연주하는 나이트클럽에서 자동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무언가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다른 한편, 수사를 마치고 돌아가던 하타, 쿠스미 두 사람은 갑자기 바빌론 공구의 시설 전원이 전부 꺼지고 경비원을 비롯한 직원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조사하기 위해 공구 시설로 가는데, 그곳에서 어류와 양서류의 모습을 합쳐놓은 듯한 모습의 거대 식인 괴수와 조우하게 된다. 괴수는 경찰 한 명[12]과 시설 경비원[13]을 순식간에 잡아먹어버리고, 하타와 쿠스미를 집요하게 쫒아오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필사적으로 달아나 우여곡절 끝에 겨우 살아남는다.[14] 괴수는 두 사람을 끈질기게 쫒아가다 소방용 도어에 꼬리가 끼어 살점을 떨어뜨리고, 쿠스미를 잡으려다가 바다 아래로 추락하는데[15], 그 곳에 세워져 있던 해양용 레이버와 부딪힌 후 그 레이버를 잡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며 사라진다.

이후 괴물이 남긴 살점에 대해 분석한 결과, 놀랍게도 괴수는 인간의 유전자가 섞인 암세포와 '니시와키 셀'이라는 외계에서 온 물질 속의 세포가 융합되어 만들어진 인공 생명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러던 와중 하타는 동료이자 경찰 소속 과학자인 키시다를 따라 살점의 연구를 맡긴 연구소를 찾아다니다가 그 중 하나인 토우토 생물과학 연구소에서 미사키 사에코와 재회하게 된다. 사실 사에코는 그 연구소의 연구주임이었던 것. 하타가 돌아간 뒤 사에코는 연구소장과 함께 어떠한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며 의심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한편 쿠스미는 사건에 대한 정보를 찾아 들고 온 동료인 특차2과의 2소대장 고토 키이치와 놀이공원의 대관람차(...)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고토의 말에 의하면 습격당한 레이버들은 모두 샤프트 엔터프라이즈에서 개발한 초전도 모터가 장착되어 있었다고 한다. 다만 살인사건이 발생한 나이트클럽의 자동차에서는 연관성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 고토도 이 부분은 확신이 안 섰는지 초전도 모터가 달린 인형 같은 거라도 있지 않았겠냐며 얼버무린다.

식인 괴수 사건이 발생한 뒤, 처음에는 경시청 간부들은 하타와 쿠스미의 생생한 증언을 믿지 않았으나, 잘린 꼬리 살점이 특유의 괴랄한 재생력으로 인해 스스로 또다른 괴수로 변해 살점을 연구하던 연구소를 습격하다 포획되자 사태에 대해 실감하게 되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방위청과 특차2과에게도 협력을 요청한다.[16]

한편 토우토 연구소에서는 소장과 사에코, 그리고 다른 직원인 미야노모리 사이에서 심각한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 사실 거대한 살인 괴수는 사실 토우토에서 니시와키 셀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인공 생명체였다. 그러나 연구소 측에서도 그렇게까지 생명력이 강한 개체로 만들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내부에 자기파괴 프로그램을 심으려 했지만, 연구주임인 사에코가 멋대로 자기파괴 프로그램을 넣지 않고 누군가의 암세포를 집어넣어 엄청난 재생회복력과 생명력, 성장력을 동시에 가진 괴물로 만들어버린 것이었다. 연구소장은 괴물을 직접 없애겠다고 사에코에게 통보하지만 사에코는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며 연구소를 떠나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리고 이후 토우토 연구소에는 어쩐 일인지 자위대 소속의 '이시하라' 일좌가 찾아온다. 연구소장은 이시하라에게 알 수 없는 생화학 병기로 보이는 물건을 건네주는데, 이시하라는 이번 사건에 대한 뒷처리가 너무 허술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연구소장에게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표와 신용카드를 건넨다.[17] 사실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토우토 연구소 뿐만 아니라 자위대, 더 나아가서 미군까지 깊게 관여되어 있던 것.

그 사이 조사를 계속 해가던 하타는 괴물의 유전자를 구성하는 니시와키 셀을 발견한 과학자인 니시와키 준이치에 대해 조사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하타가 만난 미사키 사에코의 원래 이름은 '니시와키 사에코'였다. 즉 사에코는 본래 니시와키 준이치의 딸이었던 것. 그런데 사에코는 몇 년 전 실험 중 사고로 남편을 잃었고, 이후 얼마 안가서 딸인 미사키 히토미마저 소아성 암으로 떠나보냈다. 이후 사에코는 죽은 딸에게 집착한 나머지 딸의 암세포를 샘플로 남겨 유전자 조작융합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발견한 니시와키 셀과 히토미의 유전자 DNA 세포가 섞여있는 소아성 암세포를 하나로 융합시켜 바로 그 괴물인 폐기물 13호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하타는 처음엔 차마 믿지 못하고 사에코가 사건과 관계되어 있단 걸 알고 있던 쿠스미와 언쟁을 벌이지만, 이후 사에코의 시댁에 찾아갔다가 사에코가 자진해서 시댁을 통해 자신에게 관련 정보를 남긴 것을 보고는 절망한다.

그리고 영화에선 자세히 설명되진 않았지만 사실 폐기물 13호는 토우토 연구소에서 미국과 자위대의 의뢰를 받아 생체병기로 이용하기 위해 비밀리에 제작된 것이었다. 그러나 13호가 수송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수송기는 추락, 13호는 바다로 탈출했고, 결국 이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 버렸기에 자위대 측에서 직접 나서 13호를 제거하기로 한 것이다. 토우토 연구소에 이시하라 일좌가 찾아간 것도 사태를 수습하기 힘들어지기 전에 미리 손을 써두기 위했던 것.

한편, 따로 조사를 진행하던 쿠스미는 괴물 13호가 강력한 초음파로 이끌린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여태껏 습격당했던 작업용 레이버들은 내부에 초전도 모터가 장착되어 있어 초음파를 발산한 탓에 13호에게 습격당했던 것이었고, 나이트클럽 앞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도 초음파에 가까운 음역대를 발산할 수 있는 아날로그 레코드판을 사용하던 나이트클럽의 소리에 이끌려 13호가 그 앞까지 왔다가 인간들을 보고 습격해 발생한 것이었다.

이 사실을 보고받은 자위대와 경시청은 버려진 스타디움 경기장을 활용해 그 안으로 13호를 유인하여 포획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이시하라 일좌는 소집된 특차2과의 고토 대장에게 괴물의 분열을 막기 위한 세포붕괴를 촉진시키는 특수한 무기[18]를 넘길 테니 레이버를 이용하여 13호를 상대해 줄 것을 요청한다.

작전 당일, 자위대는 버려진 경기장 내부에서 작전 실행 준비를 하고, 특차2과의 대원들은 자위대로부터 세포붕괴용 바이러스 탄두를 수령한 뒤 오오타 이사오 AV98 잉그램 2호기가 탄두를 장전하고 이즈미 노아의 잉그램 1호기가 오오타를 지원해 괴수를 처치할 계획을 세운다.

한편 13호를 보기 위해 경기장 내부로 들어가려던 미사키 사에코는 자동차 접촉사고를 내는 바람에 교통경찰에게 걸리지만, 사에코를 발견한 하타에 의해 경기장까지 들어가게 된다. 경기장에 들어가던 도중 사에코는 하타에게 모든 진실을 밝히면서, 13호는 단순한 괴물이 아닌 자신의 딸이 다시 태어난 존재라고 말하지만, 당연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었던 하타가 그건 괴물일 뿐이라고 일갈함에도 이미 괴물에 대한 집착이 도를 넘어선 사에코는 자신을 붙잡는 하타를 뿌리친 뒤 13호를 보기 위해 경기장 위로 뛰어 올라간다.

그리고 작전 개시 후, 자위대에서는 스피커를 증설한 수중용 레이버 '류우진'을 출격시켜 13호를 자극하는 초음파를 발산하게 한 뒤, 이를 쫒아오는 13호를 버려진 경기장 내부로 유인하여 그 안에서 잡는 작전을 실행한다.

그러나 13호가 가까이 쫒아왔을 때 기계 고장으로 류우진의 음파가 꺼지지 않아 유인에 실패할 위험이 생기고, 설상가상으로 류우진이 수로의 벽에 부딪혀 엔진 부분이 고장나 기동불능이 되자 할 수 없이 작전 지휘관인 아사쿠라 일좌는 명령을 내려 판처파우스트 3로 류우진을 쏘게한다.[19] 이후 다른 곳에 있던 초음파 장비들[20] 켜는 동시에 13호가 특히 크게 반응하는 20Hz 이상의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음악을 경기장의 스피커로 크게 튼다. 그 음악은 사에코의 딸 히토미가 생전에 연주했던 루트비히 반 베토벤 비창 소나타 카세트테이프로 녹음한 파일이었다.[21] 괴물에 집착하는 사에코의 시선으로 보면 자기 딸의 생명이 들어있는 생물이 딸의 음악에 이끌려 최후를 맞이할 비극적 상황인 셈.

음악에 이끌린 13호가 경기장 내부로 들어오자, 자위대 측에선 곧바로 13호가 빛을 싫어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스포트라이트 여러 개를 한꺼번에 켜 13호를 당황시키고, 이와 동시에 특차 2과의 레이버 AV98 잉그램 1, 2호기가 출격하여 13호의 앞을 가로막는다. 이즈미 노아의 잉그램 1호기는 재빨리 13호에게 달려들어 공격하지만, 워낙 거대한 괴수였던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한다. 그래도 결국, 한참동안 13호와 사투를 벌인 끝에 이즈미의 잉그램 1호기는 13호의 해양용 레이버 일부를 박살내고 오오타 이사오의 잉그램 2호기는 13호의 입안에 세포붕괴 바이러스 탄두를 발사하는 것에 성공한다. 13호는 일어나는 과정에서 본인의 촉수 눈 하나를 뜯어버리고 토하면서 괴로워하지만 몸을 기어가며 도망치다 이내 쓰러지며 토사물을 뱉어낸다.

직후 딸의 생명이 들어있다고 믿는 괴물이 죽어가는 모습은 본 사에코는 모든 삶의 의지를 잃고 철골 위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지만 뒤늦게 달려온 하타가 손을 붙잡아 간신히 매달려있는 상태가 된다. 그리고 이 모습을 망원경으로 본 쿠스미는 하타를 돕기 위해 지팡이를 던지고 그에게 달려간다.

그런데 한편, 미군과 자위대는 자신들이 이 사건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완전히 말소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 죽어가던 13호에게 화염방사기를 발사해 불태워 확인사살을 한다.

포획해야 한다고 부탁해서 힘들게 잡았더니 본색을 드러내 막타를 치고 가 버리는 그들의 모습에 특차2과 대원들은 파렴치한 이들의 기만적인 행동에 전부 어이를 상실하며, 심지어 고토조차 열받았는지 " 처음부터 태워죽일 작정이었냐"며 반쯤 항의하는데, 옆에 있던 이시하라는 그저 " 이미 높으신 분들끼리 얘기는 끝났다. 당신들은 듣지 못 했겠지만 말야."며 선을 그어버린다.

그리고 사에코를 붙들고 있던 하타도 결국 힘이 다해 그녀를 붙든 손을 놓쳐버리고, 사에코는 괴물의 죽음과 동시에 수십 미터 아래로 추락하여 사망한다. 이후 망연자실한채 사에코의 시체를 그저 바라만 보는 하타와 뛰어가다 체력이 다해 쓰러지듯 스타디움 한구석에 주저앉아있는 쿠스미, 피를 흘리며 처참하게 널부러진 사에코의 시체를 비추는 화면은 이후 어둠에 감싸인 도쿄만을 내려다보며 페이드 아웃된다.

시간이 흘러 얼마 후, 무더운 여름을 배경으로 평범한 하루가 흘러간다. 정부는 13호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으나, 워낙 임팩트가 컸던 사건이라 인터넷에서는 이에 관한 수많은 음모론이 나돈다. 하지만 이것조차 정보가 제대로 공개된 게 없었던 탓에 음모론으로만 끝나 얼마 못 가 묻히게 된다. 화면은 도시의 풍경과 동네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고토와 쿠스미, 그리고 사에코의 무덤를 참배하는 하타를 대조적으로, 그러면서도 덤덤하게 비춘다. 마지막 장면에서 하타는 한때 자신이 연정을 바쳤던 여인의 무덤 앞에 꽃다발을 놓아두고, 뒤돌아 씁쓸한 표정으로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워 문다.

3.3. 기타

다만 표절이라는 논란이 나오는 것은 등장하는 폐기물 13호와 괴물의 디자인이 비슷하고 사람을 잡아먹을 때의 연출이 비슷하기 때문이지만, 세부적으로 따져봐도 4족 보행과 지느러미를 빼면 나머지 부분은 그렇게 비슷하다고 보기 힘들다. 이런 논란에 한국 호러팬들은 미국 호러영화나 괴수영화 이거저거를 같이 견주며 폐기물 13호야말로 표절이라는 소리라고 반론했는데 거기에 에일리언까지 있었다. 죠스로 유명한 피터 벤츨리 원작소설을 토대로 만든 크리쳐 역시 상어와 사람 유전자를 합쳐 만든 괴물이 나오면서 극중에 사람 잡아먹고 사람 추격하던 장면이야말로 이 애니 표절이라고 내세울 근거까지 되지만 장면장면으로 따지자면 억지이기도 하다... 참고로 표절 논란을 처음 제기한것은 아니고 영화 대 영화로 올린사람은 하이텔 1세대 오타쿠 송락현 블로그. 이걸 모 인터넷 유저가 과거 인조이재팬이라는 커뮤니티에 올렸는데, 이게 일본인들이 악용, 한국인과 배틀이 붙으면서 검증되지 않은 기사까지 떠서 논란이 된 사건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이 되자 블로그 관련 글을 스스로 지우고 표절까진 생각하지 않는다고 물러섰다.


[1] 모두 계기는 다르지만 결국 그로인한 특차 2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있다. [2] TVA에서는 바빌론의 성문이라고 구역에 대한 이름이 나오나, 코믹스에서는 그냥 항만이라고 표시된다. [3] 애니메이션 극장판에서는 잘린 꼬리 일부에서 분열하게 되어 탄생한 조그만한 13호가 연구소를 습격해 사람들을 잡아먹는 장면이 나온다. [4] 불법주차를 한 차량을 잉그램으로 차를 들어서(...) 치워버렸다. 이에 차가 망가졌다며 항의하는 차주에게 쿠마가미는 견인하기 전에 몇번이나 공지했으며 법적으로 따지면 이러하고 주차질서가 어떻고하며 찍소리 못하게 눌러버린다. [5] 그리폰 사건 때문에 전무가 견책 겸 피신을 겸해서 해외로 보내버린 상태였다. 직접 현장을 못본다는 사실을 굉장히 안타까워하면서 일본으로 귀국하려고 노력 중이기도 했다. [6] 전작에서 오시이 마모루와 이즈부치 유타카가 싸워서 둘의 관계가 루비콘 강을 건너버렸고 오시이는 패트레이버에 완전히 흥미를 잃어버렸다. [7] 총감독 명의지만 실제로는 감독에 가까웠다. 감독인 엔도 타쿠지는 연출 담당. [8] 실사영화인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가 극장판 2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긴 하다. 다만 이건 기존 등장인물들은 모두 은퇴해서 시바 시게오 나구모 시노부 정도를 빼면 아무도 등장하지 않는다. [9] 굳이 끼워맞추자면 작중 배경이 2000년이므로, 98년이 배경인 극장판 1편과 2002년이 배경인 2편 사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10] 유우키 마사미와 토리 미키가 기획한 초안은 '괴수대작전'류의 비교적 가벼운 오락물이었지만 총감독인 타카야마 후미히코의 성향이 반영되면서 극장판 1, 2 못지 않은 진지한 이야기가 되었다. [11] '웨이스티드 서틴(Wasted Thirteen)'이라고 읽는다. [12] 이름은 노무라. 눈앞에서 나타난 폐기물 13호에게 권총을 쏘려다 그대로 잡아먹혔다. 설사 쏘는데 성공했다 한들 그 큰 몸집과 재생회복력을 보유한 13호 앞에선 아무 소용도 없었을 거다. [13] 시설 외부에서 검문을 서고 있던 덕분에 처음에는 화를 면했으나, 이후 경찰과 협조하다가 괴수로부터 도망칠 때 거동이 불편한 쿠스미(이때 작업용 조종석에 타고 올라가면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하타가 가면 안된다는 제스처를 날렸다.)에게 따라잡힌다고 앞질러가며 외쳤지만 괴수가 옆에서 덮쳐오는 걸 예상하지 못한 바람에 오히려 본인이 먼저 따라잡혀 당해버렸다. [14] 하타는 작업용 조종석에 숨었다가 13호의 괴력에 벽에 부딪쳤는데 이때 하타의 팔에 전원 스위치가 켜지면서 빛을 싫어하는 13호는 쿠스미와 시설 경비원을 대신 노린다. 아니였다면 하타도 그 자리에서 끝장났을 거다. [15] 하타가 조종석에 있던 기계 조종기로 화물 운반기를 조종해 쿠스미를 살렸다. [16] 하지만 대국민 발표에서는 자신들의 병크로 탄생한 괴물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전시행정을 하는 등 시민들의 알 권리를 기만하는 이중적 태도를 펼친다. [17] 이 신용카드는 자위대가 연구소장을 협박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아무런 준비 없이 외국으로 떠나야 하는 연구소장은 이 신용카드가 없으면 외국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18] 일전에 토우토 연구소에서 넘겨받았던 그 물건이었다. 13호를 무작정 공격했다간 분열해 버려서 또다른 괴물을 만들어내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분열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멸하도록 세포붕괴를 촉진하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레이버용 탄두를 만든 것이다. [19] 폭발이 커서 완파 같지만 판파3의 탄두가 외부에 증설한 스피커를 향해 날아가고 류우진은 군용+수중용 레이버라 이정도 피격에 승무원 둘이 죽을 정도로 허접한 레이버가 아니기에 팀킬까지는 아니다. [20] 샤프트제 초전동 모터를 탑재해서 습격당한 히시이의 수중용 레이버 AOL-43 3대를 주차장에서 기동 [21] 히토미가 8번(하치반)을 1번(이치반)이라고 잘못 발음한다. 어린아이였던 히토미의 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