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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18 18:53:01

나구모 시노부

南雲 しのぶ (なぐも しの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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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 얼리 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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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A NEW 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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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1기 극장판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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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패트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

1. 소개2. 상세
2.1. TVA-OVA 전개2.2. 코믹스 전개2.3. 극장판 전개
3. 기타
3.1. 고토 키이치와의 관계

1. 소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카키바라 요시코[1], 국내 투니버스 더빙판은 김나연. 로컬명은 김혜경.

특차2과 제 1 소대장으로, 도쿄도 세타가야구 출신이다. 작중 계급은 경부보.[2] 특차2과 '1소대'의 유일한 레귤러 캐릭터이다. 개인화기는 SIG P210.

2. 상세

자존심이 강하고 업무능력도 뛰어난 엘리트 경찰. 남자들에 비해 능력이 뛰어난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여성 캐릭터들 중에서도 독보적일 정도인 팔방미인이다.[3] 외모도 패트레이버의 여캐들 중에서도 쿨뷰티 느낌을 물씬 내는 상당한 미녀인 편.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엄격하고 철저하게 행동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찬바람이 쌩쌩 부는 차도녀처럼 보인다.[4]

가라 귀차니즘으로 점철된 2소대장 고토 키이치의 완벽한 대척점에 해당하는 캐릭터. 경찰들의 유배지인 특차2과의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정줄을 놓지 않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실제로도 그녀가 지휘하는 1소대는 트러블 없이 매우 정상적인 활동을 펼친다. 하지만 같은 부대인 2소대가 유난히 경찰답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며 특차2과의 이미지를 다 깎아먹고 있는 탓에, 타소대임에도 직접 나서서 대원들의 군기를 잡으려고 애를 쓰며, 한편으론 여러가지 도움도 주는등 그들에게 복잡미묘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외적으로는 FM+냉철한 차도녀 이미지긴 하지만 사실 항상 딱히 그렇진 않다. 물론 상술했듯이 항상 정석적으로 일을 처리하려 하고, 진지한 상황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하게 변하는 건 맞지만 평소의 여유로운 상황에서는 고토 대장 못지않게 능구렁이같은 면모도 있어서 가끔씩 고토 대장이 뭔가 약간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옆에서 놀려먹기도 한다.

2.1. TVA-OVA 전개

그러나 잉그램조차 사건해결에 자주 애먹는 것을 보고 생각을 바꿔 저가의 잉그램 양산기가 1소대에 배치되는 것을 반대하면서 꾸준히 "잉그램을 압도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 레이버"를 도입할 것을 요구한다. 마침내 대망의 최신형기 '피스메이커'를 1소대에 도입하는데 성공하지만 하필 직후에 그리폰이 나타나는 바람에 박살나버렸다.

2.2. 코믹스 전개

TVA의 97식 파이슨보다도 구형인 96식(改)를 계속해서 운용하다가 3소대에 배치예정이었다가 3소대 창설이 무산되면서 공장에 처박혀있던 잉그램의 양산기인 AVS-98을 배치 받는다. 그러나 여전히 박살나는건 똑같아서 등장할 때마다 박살나는 역할만 맡는다. 게다가 고토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에게 "헤라클레스21한테 약점같은 건 없습니다! 힘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사나이의 레이버죠! 잘은 몰라도 당신네가 가진 구식 레이버한테는 절대 안질겁니다!(전원 출동!!)" 발판, 아줌마 취급을 받는 등, 어째 TVA보다 더 취급이 안 좋다...

2.3. 극장판 전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에서는 초반 0식의 테스트를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작중 1소대에게 신형 레이버를 도입하자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세우지만, 시노하라가 HOS와 관련된 트러블로 문제를 제기하자 고토와 함께 2소대원들을 지원해준다.

극장판 2기에서도 여전히 1소대장이지만 경부로 승진했으며, 공석인 과장의 대리도 겸하며 사실상 2과의 지휘관이 되었다. 특차2과 창설 전 레이버 조종 연수를 받은 최초의 경찰관이었다는 배경이 언급되며, 쿠데타의 주동자 츠게 유키히토와 과거 연인 사이였다. 츠게가 보낸 접선책을 통해 몇년만에 그와 다시 마주하지만, 자위대 정보부의 훼방으로 인해 다시 헤어지고 이 일로 경시청의 높으신 분들 앞에 불려가 해당 건에 관해 질책을 당한다. 하지만 한성깔 하는 그녀 역시 물러서지 않고 시국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비난하며 " 당신들이 그러고도 경찰입니까?"라는 팩트폭력을 날린다. 결국 도를 넘어선 발언으로 직위 해제를 당하지만, 쿠데타군의 공격에 어수선해진 경시청 건물을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2소대원들과 함께 잉그램 3호기에 직접 타서 쿠데타 세력의 근거지로 진입하여 혈전 끝에[5]쿠데타의 주모자이자 자신의 전 연인이었던 츠게 앞에 당도하고, 그를 설득 끝에 체포한다.[6]

페러렐 월드격인 극장판 3기에서는 특차2과가 엑스트라 수준으로 비중이 없는데다, 그나마도 2소대에 활약이 몰려 있기 때문에 1소대장인 시노부는 등장하지 않았다. 사실 등장할 여지는 있었지만 기획 단계에서 짤렸다고.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에서는 극장판 2기에서의 사건을 통해 경찰을 그만두었으며, 난민고등법무관사무소의 직원으로 중동의 난민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고 언급된다. 최종장인 도쿄결전 편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뒷모습만으로 등장한다. 담당 배우는 시부야 아키. 본래 시노부를 연기했던 사카키바라 요시코는 예고편 성우를 맡았다.

3. 기타

고토 키이치라는 희대의 능구렁이가 있는 탓에 항상 그에게 한발 밀리지만, 그녀 역시 사실은 고토 못지않은 2과의 브레인이라는 걸 자주 보여주며, 코믹스에서 특차 2과의 멤버들은 이론을 실전에 대입하는 능력은 2소대가 자랑하는 커리어 쿠마가미 타케오보다도 위라고 인식했다. 육체적인 능력도 뛰어나 건장한 남성 경찰관을 팔꿈치 치기 두어방으로 제압하며, 권총사격 실력 또한 명수에 속한다.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경찰학교 때부터 주목받아온 엘리트였지만 유난히 청렴결백한 성격에 자기고집까지 쎄서 구판OVA에서 [7] 경찰의 치부를 그냥 넘어가지 않고 정치적인 문제에서도 타협하지 않아 중앙(본청)에서 높으신 분들에게 찍혔고, 특차 2과라는 한직으로 완전히 밀려났다.

자위대가 핵무기를 입수해 쿠데타를 시도하는 OVA 에피소드에서는, 경찰 수뇌부 지시를 완전히 씹어버리고 자위대와 무력대치하는 깡을 보여준다.

작중에선 간략하게 나오지만, 그녀의 집안도 대단히 유복한 것으로 묘사된다. 구귀족가문인 듯. 얼리 데이즈와 극장판 2기에서 나오는 그녀의 친가는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긴 복도와 넓은 정원이 딸린 전통식 2층 저택이다. 재벌2세인 시노하라 아스마를 제외하면 2과 대원들중 제일 잘 산다.[8] 이렇게 보자면 그녀가 경찰 내에서 윗분들의 눈에 나는 행동을 해도 버틸수 있었던 것은 능력이 뛰어난 것도 있지만, 그녀 집안의 영향력도 한 몫 했다고로 추정 해볼수 있다. 고토가 퇴근한 그녀를 호출하기 위해 집에 전화거는데, 대단히 정중하게 인사한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 작품에선 그녀의 내게 손대지 마!(私に手を触れるな!)라고 하는 대사가 고정적으로 나오는데, 그녀의 의지를 대표하는 명대사로 여겨진다. 심지어 이는 시대상 후대인 실사판 Next generation 수도결전편에서도 후배들에 입을 통해 패러디되어 등장한다.

3.1. 고토 키이치와의 관계

파일:[large][AnimePaper]scans_Patlabor_marv_8692.jpg

고토와는 언제나 티격태격하면서 기싸움을 하지만, 정말 필요한 순간에는 호흡이 잘맞는 콤비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동료 이상의 감정도 싹트는 듯...하나 막상 묘사되는게 없어서 도통 알수가 없는 관계. 그래도 사무실도 같이 쓰는데다 은근 연애 플래그 비스무레한(...) 장면들도 자주 연출 된다. 오프닝과 위의 일러스트처럼 아예 세트로 묶여서 등장하는 일도 잦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NEW OVA에서는 제작진이 아예 작정을 했는지, 둘이 간부연수 후 복귀길에 발이 묶여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내용의 에피소드가 포함 되어있다. 여기서 나구모는 자신들이 처한 특수한 상황 탓에 얼굴을 붉히며 당황하거나 목소리톤도 높이 올라가는등,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다행히도(?) 시청자들이 원했던 그렇고 그런 전개는 일절도 일어나지 않고 둘은 펑범한 밤을 보내고 본부로 복귀 한다.[9] 다만 그래도 결국에는 둘의 관계에 대해 어느정도 암시 정도만 나오지, 맺어졌는지는 확실하게 묘사되지 않는다.

극장판 2기에서는 테러의 주동자이자 시노부의 전 연인이었던 츠게 유키히토를 체포하기 위해 2소대원들과 잉그램을 타고 해저 터널로 들어가 마지막 전투를 벌인다. 그리고 출발하기 직전 고토에게 먼저 간접적으로 고백을 받는다. 하지만 시노부는 이말을 듣고선 아주 잠깐 머뭇거릴 뿐, 잉그램을 타고 2소대원들과 터널로 돌입한다. 그리고 마침내 쿠데타의 주모자인 츠게와 마주선다. 그렇게 시노부는 옛 연인이었던 츠게와 고토 사이에서 갈등을 한 끝에, 결국 츠게를 선택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헬리콥터에 오른 시노부의 얼굴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상당히 착잡해 하는 표정이었다.[10]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에서는 난민기구의 직원으로 중동에서 근무한다는 묘사를 통해 끝내 고토와 맺어지지 못했다고 나온다. 아무래도 츠게에 대한 마음을 끝내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11] 결국 동료와 옛 연인 중 누구도 선택할 수 없었던 그녀는 아예 일본을 떠나 다른나라로 가버린 것이다. 정말 기구한 운명의 장난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나구모의 해외행은 고토의 조언으로 이루어졌다는 뉘앙스가 있고 그녀 본인은 밀입국 형식으로 일본에 드나드는 것으로 보아 고토 대장과의 인연이 끊어졌다고 볼 수는 없게 됐다.


[1] 은하영웅전설에서는 프레데리카 그린힐 역. 굳이 접점을 찾자면 올리비에 포플랭 역의 성우 후루카와 토시오가 패트레이버에서 시노하라 아스마 목소리를 맡았다는 점. 참고로 부하였던 라칸 다카란 같은 중대 2소대장으로 일하고 있다 [2] 연대상 마지막인 극장판2에서는 경부로 승진. [3] 노아는 레이버 조종능력만은 작중 제일이지만 뭔가 나사가 몇개 빠져있고, 카누카는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만 일단 2소대의 분위기에 휩쓸리면 그 누구보다 막나간다. 쿠마가미는 업무능력만 보자면 소대장급인데 담력과 멘탈이 은근히 약하다. [4] 고등학교 동창인 후와 일위(= 대위)의 말에 따르면, 고등학교 때는 더 깐깐했다고 한다. 다만, 드물게 묘사되는 사적인 언행들으로 보아, 업무 외 시간에는 남들과 다를바 없는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걸 알 수 있다. [5] 츠게를 잡기 위해 뒤는 노아와 오오타의 1, 2 호기에게 맡기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문이 열리자 군용 레이버 익스톨이 튀어나오자 항상 침착한 나구모답지 않게 "비켜!!!!!"라 외치며 잉그램 3호기를 몰고 돌격한다. 비록 잉그램 3호기가 걸레짝이 되어버렸지만 익스톨을 전부 물리치고 츠게에게 도달한 걸 보면 레이버 조종 실력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6] 다만 츠게의 양손에 수갑을 채우지 않고 한쪽은 자신의 손에 채우며 손을 맞잡는 것으로 그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7] 극장판1기에서 '1소대의 기종변경훈련을 더 연장한다'라는 명령에 '그렇게 못하겠다'라고 대응하고, '상부의 명령이다'라는 대답에 그럼 그 상부에 내가 직접가서 항의하고 오겠다라고 엄포를 놓은 끝에 결국 상관인 과장이 GG를 치고 그녀에게 기밀사항에 속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8] 실제로도 그녀의 출신지역인 세타가야구는 도쿄내에서도 부촌들이 밀집한 곳이다. 한마디로 일본판 강남구, 혹은 한남동. [9] 작중 고토는 샤워실을 엿보려다 들키는등, 특유의 능글능글함으로 계속 뭔가 사고를 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으나, 정작 본인은 시노부를 터치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느라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나중에는 오히려 고토가 더 측은할 정도다. 시노부도 그런 그를 어느정도 이해 했는지, 잠자다 말고 일어나서 그의 몸에 수건을 덮어주었다. [10] 사실 자신을 사랑 해줄 수 있는 남자와 사랑 해줄 수 없는 남자 둘을 두고 후자를 선택한 경우니, 그럴만도 하다. 신OVA 12화의 코멘터리에서 사카키바라 요시코의 말로는 오시이 마모루는 둘이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싫어했다고 한다. '썸 타던 남자를 버리고 옛 연인을 택한다' 라는 설정은 그동안 나구모라는 캐릭터가 보여온 성격이나 언행과는 정 반대되는 전개였던지라 팬들 사이에서는 '뜬금 없다'는평이 주를 이뤘다. 때문에 답답함을 못 이긴 팬들은 2차창작에서 아예 고토시노(ごと し の)라는 커플링을 만들어버렸다. [11]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츠게와의 관계는 불륜이었던데다, 그의 신분은 국가전복을 꾀한 반란죄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터이니 사실상 둘은 애초부터 맺어질수 없던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