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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23 16:51:45

Technobabylon

1. 개요2. 설정3. 등장인물4. 스토리5. 기타

1. 개요

미국의 Technocrat Games에서 만들고 Wadjet Eye Games가 배급한 2015년작 어드벤처 게임이다.

핵전쟁이 벌어진 이후 서기 2087년 지구의 뉴튼(Newton)이라는 도시국가를 배경으로 하며 도시를 총괄하는 AI 문제와 연쇄살인사건이 여러 등장인물들과 얽히면서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주인공은 2명으로 가상현실 사이버넷 중독자인 라사 세서미와 CEL 요원[1]인 찰스 레지스로 이 둘의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하게 된다.

플레이 방식은 Wadjet Eye Games의 다른 어드벤처 게임들과 같으며, 픽셀 도트가 상당히 확대되어 있어서 종종 글자를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2. 설정

게임의 배경이 되는 사이버펑크풍의 대도시로 게임 상에선 어디에 위치해있는지는 확실하게 나오지 않는다. 다만 개발자의 코멘트에 따르면 현재의 소말리아 지방에 위치해있다고 한다. 설정상 소말리아를 비롯한 케냐의 동부지방은 자유무역지대로 정해져 있으며 뉴튼은 기업들의 힘으로 독립을 이루어낸 기업국가라는 모양. 다만 도시의 사실상 지배자(?)는 '센트럴(Central)'이라고 불리는 생체 인공지능이다. 미래세계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세계적으로 꽤나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유전공학이 발달해있다. 게임상에선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져서 사회 분위기가 흉흉한 상황이다.
대략 21세기 중반쯤에 세계적인 핵전쟁들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세계의 정세가 크게 바뀐다. 정확한 정보까지는 알 수 없지만, 우선 2040년대서부터 인도, 중국, 파키스탄이 서로 핵전쟁을 벌였으며 여기에 일본이 휘말려 2045년에 히로시마가 또다시 핵공격을 받아 초토화되는 상황이 발생한다[2]. 싱가포르 또한 여기에 휘말려 2075년 중국군이 인도에 대항할 목적으로 싱가포르를 공격하고, 이에 싱가포르가 강하게 저항하자 또다시 핵을 쏴서 잿더미가 된다. 결국 이 전쟁의 충격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은 붕괴하고 군벌들끼리 내전에 들어갔으며, 작중 시점인 2087년에는 '대 공화국(Greater Han Republic)'이 중국의 자리에 세워져있다. 싱가포르는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생존을 위해 핵전쟁의 여파로 생겨난 다른 도시국가들과 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의 경우 라사 세서미의 언급에 의하면 방사능 위험지대가 되어버렸다고 하는데, 게임 중반에 나오는 핵폭발 경험 시뮬레이션에서 뉴델리 차르 봄바가 투하되었다는걸 알 수 있다.

미국은 이 난장판이 벌어지기 전인 2030년에 국가 내의 극단주의자들이 일으킨 내전이 벌어졌으며, 이로 인해 수도인 워싱턴 D.C이 2031년에 핵공격을 받아 사라지는 막장 상태였다. 그 결과 게임 시점에선 미국은 태평양에 면한 서부 지방에 세워진 자본주의 국가와[3], 동부 지방에 세워진 극단주의 국가로 분단된 상황이다. 전자신문 기사에 따르면 올림픽 출전도 따로 한다고.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오클라호마 기독교 근본주의 군벌이 언급되고, 주인공인 찰스 레지스 또한 잘 살기 위해 미국에서 뉴튼으로 이민온 것을 생각해보면 아직까지도 상당히 막장 상황인 듯 하다. 또한 알래스카는 미국 내전의 화마를 피할 수 있었으나, 평화유지 명목으로 캐나다가 병합했다고 나온다.

러시아는 이러한 전란에 개입하는 것을 피한 덕분에 국력을 온존할 수 있었으며, 그 덕분에 2087년 시점에선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세계경제에 상당 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강대국으로 나온다. 다만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군대의 규모를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청년층의 인구가 팍 줄어버렸다고 한다. 2차대전에 이어 핵공격을 또 받았던 일본 또한 부족한 인구를 복제인간으로 보충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일본까지 삼국의 핵전쟁에 휘말린 판국에 분명히 전화를 입었을 터인데, ' 통일 한국(United Korea)'라고 나오는 것을 봐서 나라 자체는 살아남아 남북통일까지 이뤄낸 듯 하다. 유럽 연합은 유럽 연방이라는 하나의 국가로 통일되었으며, 대통령제인걸로 묘사된다.
본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물건으로 간단히 말해서 사이버 공간에 가상현실처럼 접속하는데 쓰인다. 다른 사이버펑크물에서 나오는 연결기기들과는 달리 무기물로 된 기계가 아니라 유기물 나노머신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먹 크기 정도의 젤리처럼 생겼다. 다른 말로는 웻웨어(Wetware)라고도 하며, 유기물이라서 영양액을 줘서 유지시켜야 하고 따뜻한 온도에선 성장을 하는지라 잘못하면 그레이 구 현상이 일어나기에 냉장보관을 하는게 권장된다[4]. 유전공학이 발달된 뉴튼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물건으로 도시 빈민층인 라사도 가지고 있을 정도.

3. 등장인물

4. 스토리

5. 기타








[1] Centralized Emergency Logistics. 대략 뉴튼 시의 경찰조직이라고 보면 된다. [2] 정황상 중국이 쐈을 확률이 크다. [3] 게임 내 언급에 따르면 대기업들에 의해 좌지우지당하고 있으며 기업들에 대한 비판이나 고발이 금지되어있다고 한다. [4] 다만 맥스 랴오의 말에 따르면 한 번 성장하면 그걸 완전히 멈추게 하는건 불가능하다고 한다. 단지 온도를 낮춰서 성장속도를 느리게 할 수만 있다고. [스포] 어머니는 스리랑카인, 아버지는 미국 출신 백인이다. [6] 이 세계관의 고아들은 도시의 고아원에서 자라기에 도시에 의해 길러졌다고 불린다. 참고로 게임을 진행하다 만날 수 있는 CEL 경관 퀸스와 대화하다보면 길러진 고아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도 달라지는 듯 하다. 퀸스가 있던 고아원의 아이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직장을 잡았지만, 라사가 있던 고아원 출신 아이들은 거의 다 실업자 신세라고. [7] 게임을 진행하며 나오는 과거 회상에 따르면 미국 내전에서 가족 모두를 잃었으며, 기독교 군벌들에 의해 강제로 소년병들의 신체를 강화하거나 자폭용 폭탄을 심는 일을 해야했다고 나온다. [8] 게임상에선 'Gengineer'라고 부르는데, 'Genetic Engineer의 줄임말로 보인다. [9] 지하철 자살폭탄 위협사건이 벌어졌을 때는 저격수 역할까지 했다. [10] 이 때문에 가족과 갈등이 생겨 그들과 헤어져 뉴튼으로 왔던 것. 맥스로 플레이할 때 그녀의 메일함을 보면 뉴튼을 타락한 곳이라고 말하면서 집으로 돌아와달라는 가족의 메일을 볼 수 있다. [11] 얼마나 부유하냐면, 그의 집에 있는 푸드 머신(Food Machine. 음식을 만들어주는 자동기계)은 토스터 페이스트리, 화이트 와인 소스를 곁들인 달걀 요리 등 현실에서도 값비싼 음식들을 만들어내며 설령 주인이 실제로는 없는 음식 이름을 말해도 음성과 성향을 분석해서 거기에 가장 가까운 요리를 알아서 만들어낼 수 있는 고급품이다. 이와 달리 빈민층 실업자인 라사 세서미의 푸드 머신은 글루텐 바 밖에는 만들지 못한다. [12] 그 외에도 와인 박스를 관리하는 인공지능 바텐더도 있으며 웻웨어를 이용해서 덜 익은 와인을 일부러 숙성시켜 먹는 걸 즐겼다고 한다. 게다가 그의 컴퓨터에 있는 연락처에는 유럽 연방의 대통령 번호도 있을 정도로 인맥도 상당한 모양. [13] 그의 침실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해서 찍은 반 더 월 부부(...)의 사진을 찾을 수 있다. [14] 빅샤가 결국 자신의 수정란을 센트럴 연구에 이용하지 않고 보존하기로 하자, 연구팀 수장인 바가스는 아쉬워하면서도 이를 이해해줬는데 혼자 불같이 화를 내며 나가버린다. [15] 니나는 유기물 기반 AI인 센트럴에게 좀 더 자율성을 주고 잠재적인 가능성을 탐구하고 싶어했지만, 바가스는 센트럴이 원래 목적인 도시 관리에 충실하길 원했다. [16] 이 센트럴 반대모임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센트럴을 없애기를 원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있는데, 니나는 센트럴이 지금의 도시 관리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되길 원한다. 이 모임의 또다른 일원인 리암 스텝퍼드의 경우 센트럴이 사라진 뒤 새롭게 도시 관리를 맡을 AI의 제작을 맡았고, 다른 사람들로는 센트럴이 자의식을 가지고 도시 정치에 관여할 것을 우려하는 정치인, 센트럴로 인해 불법적인 사업을 못하게 된 중국(작중에서는 대한 공화국)의 사업가, 니나의 전 애인이자 뛰어난 해커인 스페인 여귀족이 있다. [17] 일단 이름 자체가 한국어인데다가 트랜스 공간에서 라사와 만날 때의 목소리가 니나 정의 것으로 변한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레지스를 돕는 니나 정의 행적과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