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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2:46

SK 와이번스/2012년/8월/16일

1. 개요2. 스코어보드3. 경기 내용
3.1. 1회초 ~ 7회말3.2. 8회초~9회말3.3. 10회초3.4. 10회말
4. 정리

1. 개요

경기는 SK 롯데를 스코어 6:5로 승리. 1년 전에도 문학 야구장에서 두 팀이 대첩을 펼쳤는데 이번엔 사직 야구장에서 만났다.

2. 스코어보드

8월 16일, 18:30 ~ 22:56 (4시간 22분), 사직 야구장 14,33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SK 송은범 3 0 0 0 0 0 0 2 0 1 6 10 1 4
롯데 송승준 0 2 1 0 0 0 2 0 0 0 5 7 1 9

3. 경기 내용

선발 투수 SK 송은범 롯데 송승준이었다.

3.1. 1회초 ~ 7회말

1회초 SK의 공격. 선두 타자 김강민이 안타, 박재상의 1루땅볼 진루타, 최정의 안타로 SK가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고 이호준이 1타점 적시타를 쳐서 SK가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의 찬스에서 SK는 박정권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SK의 1사 1, 2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을 쳐서 6-4-3 병살로 이어지나 했지만 롯데의 유격수 정훈이 2루수 박준서에게 송구해서 1루주자 박정권 포스 아웃되었고, 이어서 박준서가 1루로 송구했는데 송구가 1루수 키를 넘기면서 2루주자였던 이호준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고 정근우는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스코어 3:0, 계속되는 2사 2루의 찬스에서 SK는 박진만이 1루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더 이상의 추가점은 내지 못했다.

2회초에 SK는 선두 타자 정상호가 안타, 박윤이 희생번트를 대고 김강민이 볼넷을 얻어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박재상이 우익수 플라이, 최정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스코어 3:0으로 지던 롯데가 2회말에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박종윤의 안타, 황재균의 볼넷, 정훈의 희생번트로 롯데가 1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고, 박준서가 초구를 쳐서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쳤다.

스코어 3:2, 계속되는 롯데 1사 2루 찬스에서 전준우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되었고 이에 SK 선발 투수 송은범이 강판되어 최영필이 SK의 마운드에 올라갔다.

김주찬이 최영필을 상대로 병살타성 유격수 앞 땅볼을 쳤는데 김주찬의 다리가 역시 빨랐는지 전준우만 2루에서 아웃되고 김주찬은 1루에서 살았다. 그리고서 도루까지 하면서 롯데가 2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손아섭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2회말이 끝났다.

3회초에 SK는 1사 후 박정권의 볼넷, 정근우의 안타로 2회초에 이어서 다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박진만이 우익수 플라이, 정상호가 삼진으로 아웃되어 2회초에 이어 득점없이 3회초 공격을 끝냈다.

3회말 롯데는 선두 타자 강민호가 솔로 홈런을 치면서 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4회초와 4회말 양 팀 모두 1사 후 1루에 주자가 나갔지만 서로 사이좋게 병살타로 득점없이 공격을 끝내는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5회초 SK의 공격은 삼자범퇴, 5회말 롯데는 1사 후 손아섭의 볼넷으로 주자가 나갔지만 강민호가 병살타를 때리면서 4회말에 이어 두 이닝 연속 병살타로 공격을 끝냈다.

6회초 SK는 5회초에 이어 삼자범퇴로 공격이 끝나면서 1회초의 3점을 제외하고는 송승준에게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6회말 롯데의 공격은 네 타자로 공격이 끝나면서 4회말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오른 SK의 투수 박정배에게 막혀 6회말까지 득점을 하지 못하여 스코어는 3:3이 유지되었다.

7회초 SK 공격이 바뀐 투수 이명우에 의해 삼자범퇴로 끝났고 7회말 롯데의 공격. 선두 타자 박준서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SK는 투수를 박정배에서 엄정욱으로 교체하였고 이에 롯데는 1루주자 박준서를 대주자 황성용으로 교체했다.

전준우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롯데가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김주찬이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2사 2루가 되었다. 그리고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하여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강민호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쳐내며 2타점을 내고 다른 주자 수비하는 사이에 3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1].

스코어 3:5, 2사 3루에서 홍성흔이 기회를 잇지 못하고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롯데는 7회말에 두 점을 추가한데 만족해야 했다.

3.2. 8회초~9회말

8회초에 친정팀을 상대로 이틀 연속 불을 질렀던 정대현이 다시 등판했다.

최정이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호준의 우익수 키를 넘어가서 원 바운드로 펜스를 맞춘 타구를 롯데의 우익수 손아섭이 2루로 원 바운드로 송구했는데 이 송구를 문리바가 잡지 못하고 쳐내면서 이호준이 2루에서 세이프가 되어 SK가 무사 2, 3루의 대찬스를 잡았다.

이호준은 대주자 김재현으로 교체되었고 박정권의 평범한 땅볼을 롯데의 1루수 박종윤이 잡고 1루로 송구했는데, 송구가 높았는지 정대현이 점프하면서 이 공을 잡으면서 1루를 밟지 못하여 박정권은 세이프 처리되고 최정이 홈으로 들어와 스코어가 4:5가 되었고 김재현은 3루까지 진루하였다. 그리고 정근우의 스퀴즈 번트가 성공하여 김재현이 홈인하면서 동점이 되었다.

계속된 SK의 1사 2루 찬스에서 박진만의 대타로 들어온 임훈이 좌익수 플라이, 정상호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SK가 역전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스코어 5:5 동점인 상황에서 8회말 롯데의 공격은 엄정욱에 의해 삼자범퇴로 끝났고 9회초 SK의 공격은 이승호에 의해 삼자범퇴로 끝났다. 9회말 바뀐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선두 타자 문규현의 대타로 들어선 손용석이 볼넷으로 출루하였다. 이어 전준우의 2구의 번트헛스윙에 이은 삼구삼진, 김주찬의 투수땅볼 진루타로 롯데가 2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손아섭이 삼진으로 아웃되어 결국 경기가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3.3. 10회초

10회초에 이승호를 상대로 선두 타자 최정이 스트레이트 볼넷, 김재현의 희생 번트로 SK가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박정권이 좌중간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는 6:5가 되었다.

SK는 계속된 1사 2루의 찬스에서 정근우가 3루땅볼 진루타를 쳤으나[2] 임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점을 뽑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3.4. 10회말

스코어 6:5로 지던 10회말 롯데의 공격. 선두 타자 강민호의 3루 쪽을 강타하는 타구를 SK의 3루수 최정이 일단 막았다가 흐른 공을 잡고서 1루에 송구했는데, 이상하게 송구를 한 나머지 강민호가 1루에서 살았다. 이에 SK는 투수를 박희수에서 정우람으로 바꾸었고 롯데 역시 1루주자 강민호를 대주자 윤여운으로 교체하였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승화가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으나 실패하였고 2구째에도 번트를 시도했는데 이 타구가 3루수 땅볼이 되어 1루주자가 2루에서 아웃되면서 1사 1루가 되었다.

이렇게 롯데가 허무하게 아웃카운트를 조공하자 경기가 이대로 SK의 승리를 끝나는가 했지만, 박종윤이 3루 선상을 꿰뚫는 2루타를 쳐내어 롯데가 1사 2, 3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3].

스코어 6:5, 연장 10회말 1사 2, 3루 롯데의 끝내기 찬스에서 황재균이 고의사구를 얻어 1루로 진루하여 1사 만루가 되었는데 심판이 갑자기 우천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양승호 감독이 격하게 항의하자 심판진은 태세전환1분도 안 돼서 경기를 계속 진행시키라 했고 이번에는 이만수 감독이 덕아웃에서 뛰쳐나와 격하게 항의했다.

어쨌든 우천중단 선언된지 꼴랑 4분만에 경기가 재개되었고 대타, 대주자를 모두 사용하여 대타를 낼 수 없던 상황에서 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나 2사 만루가 된 상황. 그리고 타석에는 전 타석에 대타로 나와서 볼넷을 하나 얻었던 손용석. 8월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끝내기 경험이 있는지라 롯데 팬들이 끝내기를 무척 기대했다. 그리고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를 친 손용석의 타구는 크게 뻗어 나갔지만, 그 타구를 우익수 임훈이 뒤로 물러나면서 잡아내어 롯데가 끝내기 찬스를 제대로 날려먹고 스코어 6:5로 경기가 끝났다.

4. 정리

초중반만 해도 평범한 경기라서 다른 막장대첩에 비해 그 포스는 매우 약해서 이걸 대첩 취급하기는 좀 애매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곽작가로 빙의한 여왕벌의 3일 연속 신춘문예와, 우천으로 인해 작년인 2011년 김강민쇼에서 발동된 심판들의 퇴근본능이 겹쳐지면서 2012년의 8월 16일 경기도 대첩에 끼고 말았다.

종합하면, 2011년 시즌 후 SK에서 롯데로 이적한 중간계투의 스파이짓으로 인해 SK 팬덤은 환호, 롯데 팬덤은 멘붕을 경험한 2012년의 816 대첩은 결국 SK 와이번스가 스코어 6:5승리를 거머쥐었으며, 승리투수는 전날에도 승리를 챙겨서 2연승한 박희수[4], 세이브 정우람, 패전투수는 이승호. 정대현 블론세이브. 이 날 정대현은 친정에게 첫 자책점을 얻었다.

여담으로, 이 날 경기 심판이 스트라이크성 볼을 볼로 판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패전투수인 이승호는 이 경기에서 큰 데미지를 받았다. 이날 이후부터 이승호는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까지 9경기에서 9이닝 1패 평균자책점 9.00을 찍으면서 부진하였고[5] 결국 시즌 후 NC에 특별지명되어 팀을 옮김으로써 분식왕된 선수와 함께 먹튀 명단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1] 참고로 강민호는 이날 경기에서 홀로 3타점을 냈다. [2] 이 타구는 평범한 땅볼 타구였는데, 어이없게도 롯데의 1루수 박종윤이 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오른쪽으로 흘렸다가 다시 잡고 1루 직접 찍어 찍어 대충대충 뛰던 정근우를 아웃시켰다. 만약에 정근우가 전력질주를 했다면 정근우가 1루에서 살았을 수도 있는 대형사고를 박종윤이 칠 뻔했다. [3] 여담으로 방송에선 1루주자 이승화를 윤여운이라고 했는데 두 번째에서야 비로소 눈치채고 이승화로 정정했다. [4] 2012년 SK의 롯데전 승리는 6승인데, 박희수가 5승을 챙겨갔고 2012년에 기록한 박희수의 8승 중 6승이 롯데전 승리. 게다가 2012년까지를 기준으로 한 박희수 통산 12승 중 7승이 롯데전 승리였다. [5] 816 대첩 이전까지의 성적은 32경기 36이닝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0으로, 스탯까지 보면 준수한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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