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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GAME HERO/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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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GAME HERO
2006 · 2007 · 2008 · 08-09 · 09-10 · 10-11


1. 상반기2. 하반기

1. 상반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시즌 초부터 순조롭게 강팀들을 완파하며 좋은 성적을 달리고 있었으나, 5월 들어서 김택용 최인규에게 락다운 관광을 당하며 공군 ACE에게 패하는 등 갑작스레 팀 분위기가 안 좋아지기 시작한다. 게다가 팀의 기둥이자 2006 후기리그 결승전 MVP를 차지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박성준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팀에 관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 바로 연봉 협상 문제.

HERO는 대기업 마케팅 등을 위시해 팀을 인수/창단한 SK텔레콤 T1, kt 롤스터, CJ 엔투스, 삼성전자 칸, STX, 웅진, 화승 등과는 달리 MBC GAME KeSPA에서 발언권을 얻기 위해 POS를 인수해 급히 창단한 팀이었다는 태생적인 문제점이 있었고, 그것이 2006년의 눈부신 성적으로 인해 바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었다. 2005년 당시에도 POS는 이미 박성준, 박지호, 염보성이라는 뛰어난 개인전 카드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고, 김택용, 김동현, 정영철(現 정범수), 이재호 등의 신인 루키들이 쭉쭉 성장하고 있던 시기였다. 즉, 2006년 MBC GAME의 돌풍은 어느 정도 예고되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모기업인 MBC GAME은 그 점을 간파하지 못한 채 팀을 인수했고,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던 박성준에게 대부분의 연봉을 배분했다. 그러나 SKY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준우승,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우승, SKY 프로리그 2006 통합 챔피언전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자 팀의 전체적인 연봉 인상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개인리그에서 별 활약이 없던 박성준과 박지호는 2006년에 비해 인하된 금액을 제시받았다. 이에 팀 창단 전까지만 해도 팀을 먹여살리는 기둥이나 다름 없던 선수였던 박성준은 이에 실망한 나머지 웨이버 공시를 선언한다. 이에 대해서는 2006년 박성준의 전체적인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다 2006년에 억대 연봉을 받았으니 창단 전까지 팀에 공헌한 것은 다 보상 받은 셈이므로 연봉 삭감은 당연하다 보는 측, 그래도 후기리그와 통합 챔피언전에서 중요한 시기에서 활약했고 창단 전까지 수년간 혼자 팀을 이끌다시피 한 핵심 선수한테 연봉 삭감이 웬말이냐는 측으로 의견이 갈리지만, 박성준 외에도 다른 선수들의 연봉까지 동결/삭감을 했다는 점에서 후자의 의견에 더 무게가 실렸다. 박성준 본인은 팀이 우승했는데 삭감되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했다. 게다가 박성준이 잘 나갔을 때 우승 상금의 상당 부분이 팀 운영비로 들어간 것을 감안하면(...)...

박탈감이 심했을 만한 게, 원래 코치진과 선수들 입장에서 프로리그 우승은 그야말로 " 로또"와 같다고 한다. 연봉 상승은 기본이고 막대한 인센티브와 포상금이 쏟아져온다고... 그런데 드디어 스폰서를 잡고 한 해를 제패하다시피 했는데, 오히려 스폰서가 잡히기 전이나 막 잡혔을 때보다 팀 총연봉이 확 줄어버렸으니 얼마나 실망스러웠겠는가? 상위 문서에 써져 있지만, 이후 소속 선수들이 하나둘씩 은퇴한 후 아프리카TV에서 밝히길 박성준은 반토막, 나머지는 동결이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짐은 물론 엠배신게임[1]이라는 나쁜 별명도 얻는 등 큰 상처를 남겼다. 결국 박성준은 시즌 중이던 2007년 5월 21일, SKT T1으로 이적하게 된다. 이때 김택용이 박성준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받았다는 등의 소문이 유포되자 김택용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2] 이때 MBC GAME 프론트는 아예 박성준을 은퇴시키려는 의도까지 있었다고 한다.[3] 팀 프랜차이즈이자 대표격인 스타가 다른 팀에 가면 모양새가 안 좋으니까... 하지만 하태기 감독은 기어이 박성준을 웨이버 공시시켰고, 다행히도 MBC GAME HERO 출신의 서형석 코치가 가 있던 SKT T1으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4]

어쨌든 연봉 협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MBC GAME HERO는 다시 놀라운 성적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여 세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 준플레이오프에서 STX를 격파한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르까프에 패하면서 탈락하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쳤다.

2. 하반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시즌 초반이던 10월 초까지는 4경기 기준 1승 3패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하다가 당해 WCG가 종료된 이후인 10월 중순부터 다시금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시즌 내내 선전한 덕에 네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다.

막판에 CJ 엔투스를 제치고 2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게 됐으나, 플레이오프에서 CJ 엔투스에 3:4라는 충격의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다.[5]


[1] 결국 훗날 MBC 플러스 MBC GAME 강제 폐국시키며 e스포츠를 배신하면서 정말로 엠배신이 되어버렸다. [2] 하지만 김택용도 이듬해에 SKT T1으로 현금 트레이드로 이적했고, 이후로도 정영철과 이재호가 현금 트레이드로 타 팀으로 이적하였다. [3] 만일 박성준이 이 때 은퇴했다면 2번째 골든 마우스 획득 선수가 바뀌었을 것이다! [4] 하지만 박성준은 SKT T1 이적 후에는 부진했으며, 이듬해에 또 STX SouL로 이적한 뒤에 EVER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하여 골든 마우스를 차지하게 된다. [5] 박영민 고석현의 경기가 블루스톰 최고의 명경기인데(물론 엠겜빠들이 아닌 CJ빠들 포함 타팀빠들의 입장에서나 명경기지 엠겜빠들의 입장에서는 빼박 충격과 공포의 졸전일 것이다. 더군다나 이제 고석현 한 선수만 이기면 그냥 결승행인데, 고석현이 그걸 못 받아먹고 팀의 탈락에 이렇게 일조해버렸으니...), 스코어상 1:3으로 크게 뒤져 있던 상황에서 고석현의 초반 저글링에 휘둘려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이후 박영민의 프로브로 잘 막아 놨고 방어를 해내자 병력을 모으고 11시 멀티를 격파하고 고석현의 병력을 전멸시켰다. 여기서 나온 하이 템플러 사이오닉 스톰은 그야말로 전투의 신을 보는 듯한 명경기다. 아무튼 박영민의 역전 승리로 기세를 몰아선 CJ는 팀플레이인 6세트와 1세트의 리매치였던 7세트까지 내리 따내며 기적의 대역전승으로 후기리그 결승에 직행해서 르까프와 맞붙었으나, 4: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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