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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GAME HERO/10-11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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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GAME HERO
2006 · 2007 · 2008 · 08-09 · 09-10 · 10-11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성학승 감독 대행으로, 시즌 종료 무렵 공군 ACE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박지호가 선수에서 은퇴하고 플레잉코치로 팀을 이끌게 되었는데, 첫 경기에서 SK텔레콤 T1을 만나 4:2로 아쉽게 패했다. 그나마 모든 경기에서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렸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에서 삼성전자 칸을 4:3으로 어렵게 잡아냈다. 성학승 수석코치와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이 모두 악만 남았다... 였는데 바로 다음 상대 공군 ACE에 4:0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참고로, 이 4:0은 이 시즌 최초 셧아웃이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팀의 저그라인의 한 축을 이뤘던 김태훈이 10월 25일자로 공군에 입대하였다.

어쨌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라운드였으나 결국 4위에 안착. 명가 어디 안 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2월 5일, 공군 ACE를 상대했는데 4:1로 패했다. 그나마 고석현 김경모를 잡지 않았으면 4:0으로 질 뻔했다.

이틀 후인 12월 7일에는 이제 곧 청년가장 팀을 잡으면서 3연승을 기록했다. 3세트에서 이 날 공식전 데뷔전을 치른 중고 신예 테란 오세기[1] 김성대에게 패하긴 했지만, 염보성, 고석현, 이재호, 김재훈이 모두 제 몫을 해 주면서 KT에게 또 한 번 소년가장 스코어를 선사했다. 더 무서운 건 투명드래곤이 또 신을 때려잡았다는 것이다!

이후 시간이 지나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10-11 기간 중이던 2011년 1월 24일에는 2위이던 삼성전자 칸 하이트 엔투스에게 패하면서 MBC GAME과 승패가 같아졌고, 승점에서 앞선 MBC GAME이 드디어 2위에 등극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박수범이 공군을 올킬하는 기염까지 토했다.[2]

그러나 설연휴가 끝난 이후인 2월 중순 부로 화승, 삼성전자, 화승[3], 하이트에게 4연패를 하고 어느새 성적이 6위로 뚝 떨어져버렸다. 특히 2월 26일 대 하이트전에는 그간 부진하던 진영화에게 올킬까지 당해버렸다. 더불어 그날 STX가 SKT를 잡는 바람에 하이트와 STX에게 다 밀렸다. 참고로, 이 팀 역시 위메이드 만큼이나 선수층이 얇다는 게 최대 아킬레스건인데, 주전으로 나오는 선수가 거진 염보성, 이재호, 김재훈, 고석현, 김동현, 박수범 등으로 지나치게 한정돼 있다는 문제가 있다. 물론 이 정도도 A급 혹은 1승 카드는 종족별로 제법 고르다고 볼 수 있으며, 비록 택뱅리쌍급 카드는 없을지언정 그런 선수는 타 팀에도 많이 없고 다른 팀은 잉여라인 문제까지 빈번히 터지는 걸 생각해 보면 나은 편이긴 하다. 게다가 테란라인은 나름 다섯 손가락에 끼울 만한 인재들이다. 단지 나머지 세 이 너무 무지막지할 뿐.

그런데 2011년 2월 28일 이재호가 갑자기 테란라인이 개막장인 팀으로 이적해버렸다. 스타팬들은 이와 같은 조치에 엠겜을 가루가 되도록 깠다. 사유는 김택용 때와 마찬가지로 돈이 궁해서란다.[4][5] 특히 엠겜빠들은 김택용 판 건 참아도 이재호 판 건 도저히 못 참겠다고 분노하는 중. 짤도 여러개나 나와 버린데다 민찬기가 전역해서 복귀하기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홀로 테란라인을 지켜야만 하는 염보성의 어깨가 무거워진 상태.[6]

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 웅진에게는 신의 한 수가, 반대로 MBC GAME에게는 최악의 한 수가 되었다. 이유는 웅진은 10-11 시즌을 앞두고 정종현이 은퇴하고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한 대신에 해체된 eSTRO에서 팀의 에이스였던 박상우를 공개 드래프트로 합류시킨 데에 이어 이재호까지 중도에 합류시키면서 빈약했던 테란라인도 살아났고[7], 더불어서 김민철, 김명운, 윤용태 등의 기존 주전과 여러 백업 선수들까지 나름 두터운 전력을 갖추게 되면서 그 이후로 차츰 호성적을 내며 10-11 시즌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역으로 확실한 1승 카드 하나가 사라진 MBC GAME은 그 이후로 패배를 하는 경기가 더 많아졌고, 후술하겠지만 가뜩이나 얇은 선수층이 이재호 이적 이후로 더 얇아져서 제대로 검증도 안 된 온갖 신인들[8]까지 마구잡이로 기용해야만 하는 등[9]의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해 시즌 종료 이후 팀 자체도 해체돼서 사라져 버렸고...

엠겜 팬들의 폭력성을 알아보기위해 dlwogh를 웅진에 팔아보겠습니다!!
통큰엠겜
아낌없이 주는 엠겜

3월 1일, 같이 부진[10]했던 위메이드 폭스와 대결했다. 이것이 이재호 없이 치른 첫 경기. 김재훈 고석현까지는 서로 1킬 1데스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전태양을 막으러 출전한 염보성이 패하는 바람에 매치포인트로 몰렸다. 박수범이 전태양을 이기고 7세트까지 이어갔으나, 박성균에게 패했다. 이로써 5연패. 반면 위메이드는 이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어 3월 6일 T1과의 대결에서도 선봉 고석현이 상대편의 어윤수를 잡으면서 출발은 좋았으나, 이내 T1에서 차봉으로 나온 정명훈한테 고석현을 시작으로 김재훈과 박수범도 내리 패하면서 순식간에 올킬 일보 직전에 놓였고, 다행히 대장으로 나온 염보성이 정명훈의 올킬을 막았으나, 곧바로 중견으로 나온 김택용한테 패하면서 4대2로 경기가 그대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이리하여 6연패.

그런데 3월 9일, 대부분의 예상과는 달리 여태까지 위너스 리그에서 결승전 포함 한 번도 못 이겼었고,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10-11 개막 이후 13전 전승으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던 KT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또한 당시 팀은 6연패를 기록 중이었는데, 그 연패에서도 탈출하는데 성공. 특히 이날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선수는 단연 박수범으로, 당시 감기에 걸려서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그 상황에서 2킬이나 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은 것이었다.

2011년 3월 12일, 마침내 위너스 1위이자 팀의 천적 KT도 꺾은 엠겜의 다음 상대는 위너스 최약자이자 3개월 째 장기 연패 중인데다 2011년 이후로 승리가 전무한 공군 ACE. 게다가 3라운드에서는 박수범이 이 팀을 올킬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낙승이 예상되었지만, 초장부터 변형태에 의해 김동현이 1킬을 헌납했고, 그러나 곧바로 차봉 염보성이 변형태의 2킬을 막으며 1대1을 만들었지만, 공군에서 차봉으로 나온 손석희의 3킬로 마침내 공군 ACE가 16연패라는 긴 연패를 끊고 2011년 첫 승리와 위너스 리그 첫 승리를 마침내 따냈다. 그 결과 (엠겜은)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 의적 히어로라고 불리며 반쯤 까였다. 게다가 사흘 전에 감기에 걸린 상황에 2킬이라는 투혼을 보여준 박수범은 이 날도 역시 그 날처럼 대장으로 나와 놓고 1킬도 못 하고 금방 물러나버리며 아무런 인상적인 모습도 못 보여줬으니...

그런데 이런 패 - 패 - 승 - 패 구도는 과거에 화승 오즈 공군 ACE에게 보여준 이상한 천적 상황과 똑같이 맞물리고 있다. 지난 시즌의 화승처럼 공군 ACE의 연패 저지선이 돼버릴지는 지켜봐야 할 듯.

가뜩이나 선수층도 얇았던데다가 필승카드 역할을 하던 이재호도 없어져서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하여 주전이 대거 증발했던 하이트 스파키즈처럼 나중에는 하재상, 김민규, 김용혁, 정재우[11], 오세기, 구찬우, 김기훈[12], 오정환[13] 등의 제대로 검증도 안 된 온갖 신예, 2군 선수들까지 어쩔 수 없이 마구 기용하기에 이르렀다.

여담으로, 2011년 6월 20일에 열린 SK텔레콤 T1전에서는 MBC GAME의 해설자가 된 서경종의 고별 경기가 있었다. 상대는 도재욱으로, 결과는 패배. 이후 바로 다음 세트에서 고석현도 이승석한테 패하면서 팀은 1:4 역전패로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결국 6라운드에서는 공군만 빼면 꼴찌까지 몰렸던 상황으로,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는커녕 2011년 6월 25일에 삼성전자 칸에게 4:1로 패배하며 자력 진출이 좌절된 것에 이어 사흘 후인 6월 28일에는 팀이 KT에 패했고, 게다가 반대편에서는 STX가 화승을 꺾은 영향으로 삼성전자, 웅진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MBC GAME은 (포스트시즌) 완전히 탈락 확정. 7월 2일 벌어진 팀의 영원한 마지막 공식전 경기[14][15]가 되어버린 공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도 김경모에게 2승이나 헌납하며 4:3으로 패배했다. 최종 성적은 22승 32패에 순위는 9위. 이는 공군을 빼고 보면 꼴찌다. 6위로 포스트시즌에 간신히 진출한 STX의 이 시즌 총 성적이 25승이므로 결국 공군에게만 한 시즌 5번이나 발목을 잡힌 것이 포스트시즌 탈락의 원인이 된 셈.

게다가 모기업 게임 채널을 그만두고 음악 채널로 전환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기 시작하면서 팀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이는 결국 현실이 되었다.

2010-11 시즌 MBC GAME HERO 소속 게이머들의 프로리그 전적은 다음과 같다.
이름 종족 승률
염보성[16] 테란 42승 30패 58.3%
김재훈 프로토스 30승 23패 56.6%
박수범 프로토스 29승 24패 54.7%
고석현 저그 27승 33패 45.0%
이재호[17] 테란 18승 16패 52.9%
김동현 저그 5승 19패 20.8%
하재상 프로토스 2승 3패 40.0%
정재우 저그 2승 6패 25.0%
서경종 저그 0승 1패 0%
오정환 테란 0승 1패 0%
구찬우 프로토스 0승 1패 0%
김기훈 프로토스 0승 2패 0%
김용혁 저그 0승 3패 0%
김민규 저그 0승 4패 0%
오세기 테란 0승 5패 0%
합산 전적 개인전 155승 171패 47.5%


[1] 이후 오세기는 이 시즌 중에 4번을 더 나왔지만 다 패하면서 공식전 5전 전패라는 민망한 성적만 기록했고, 또한 팀도 해체되면서 선수 생활 동안 단 1승도 못 거둔 채 은퇴했다. [2] 참고로 이 경기가 이번 시즌에 엠겜이 유일하게 공군에게 이긴 경기다. [3] 왜 화승이 2번이나 나왔냐면, 3라운드 말에 맞붙은 이후 얼마 안 가 4라운드 초에 곧바로 다시 맞붙었기 때문이다. [4] 훗날 선수들의 개인방송에서 밝혀진 바로는 원래 웅진으로 이적시킬 선수는 염보성이었으나, 웅진이 인성 등 여러 문제로 거부했단다. 그 때문에 돈이 궁했던 엠겜은 차선책으로 대신 이재호를 보낸 것이라고 한다. [5] 사실 웅진 역시 당시 테란카드가 좀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박상우만으로 테란라인을 이끌기에는 뭔가 부족했던 와중에 임진묵은 공군에 입대했고, 유망주였던 김우영은 손목 부상 때문에 2011년 2월에 은퇴해서 테란라인 보강이 시급했을 것이다. 그밖에 노준규도 있었으나 이때까지만 해도 출전이 많지 않았다. [6] 일단 민찬기는 전역 이후 바로 팀으로 복귀하기는 했지만, 시즌 말기에 전역한 탓에 프로리그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고 팀도 점차 망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다만 서바이버 토너먼트에는 시드를 받아 예선을 거치지 않고 바로 참가했다.) 게다가 팀도 10-11 시즌 종료 이후 모기업인 MBC GAME 음악 채널로 완전히 전환하기로 선언하면서 소속팀인 MBC GAME HERO도 자연스럽게 해체된데다 민찬기 본인은 새로 창설된 제8게임단(後 진에어 그린윙스)에 합류도 못한데다 어느 팀으로도 포스팅을 못 받았고, 그 대신 이후에 협회에서는 SK텔레콤 T1으로 갈 것을 제안했지만, 민찬기의 증언에 의하면 너무 터무니없는 연봉을 제시받은 탓에 거절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문제들이 얽히면서 민찬기는 끝내 T1에 들어가지 못했고, 결국 고대로 조용히 은퇴하고 말았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7] 추가로 이재호는 10-11 시즌 포스트시즌 다승 순위 상위권에까지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 [8] 이 중에는 다른 팀에서 데려온 선수들도 있다. 지난 시즌 때 일부 신인들이 이탈하는 바람에 얇아져서 이렇게까지 한 것이라고... [9] 하지만 이 신인들은 대부분 이렇다 할 활약상을 보이지 못했고 경기력도 하나같이 형편없었으며, 급기야 0승 클럽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그나마 하재상이 스타 2 전환 후 제8게임단~진에어에 합류해 어느 정도 활약을 이어간 편. [10] 엠겜과 달리 위메이드는 원래부터 위너스 리그 약체 구단이었다. [11] SK텔레콤 T1에서 이적. [12] 해체된 eSTRO에서 이적. 이후 엠겜마저 해체되면서 후에 STX에 연습생으로 들어갔지만, 여기서도 오래 가지 못하고 2012년 1월 중에 웨이버 공시되면서 은퇴했다. [13] SK텔레콤 T1에서 이적. [14] 개인리그까지 포함하면 8월 2일 2011 MSL 시즌 2 서바이버 토너먼트 염보성 vs 김기현. 이 경기는 염보성이 승리하여 5시즌 연속 MBC GAME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후술한 것처럼 모기업이 게임 채널을 그만두면서 대회가 취소되고 말았다. [15] 비공식전까지 포함하면 경남-STX컵 마스터즈 2011에서 CJ 엔투스에게 패한 것이 마지막이다. [16] 다승 4위 [17] 시즌 중 웅진 스타즈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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