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준플레이오프 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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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규정상 4위인
해태 타이거즈는 3위와 3.5게임차 이상 차이가 나서 포스트시즌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준플레이오프를 생략하고
롯데 자이언츠가 부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2] 양대리그를 시행하였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포스트시즌과 다르게 1999년 포스트 시즌은 드림 1위-매직 2위, 매직 1위-드림 2위가 각각 플레이오프를 갖고, 플레이오프의 승자끼리 한국시리즈를 치러 우승팀을 가리게끔 하였다. [3] 해당 시즌부터 3전 2선승제에서 5전 3선승제로 변경되었다. [WCU] 와일드카드 승리팀이 업셋한 경우. |
1989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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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 KBO 준플레이오프 | 1989 KBO 플레이오프 | 1989 KBO 한국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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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 |
삼성 라이온즈 | 태평양 돌핀스 |
2. 일정
198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 VS 태평양 돌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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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경기 | 경기 시간 | 경기장 | AWAY | 결과 | HOME | 방송사 | |
1차전 | 10월 8일 14:00 | 숭의야구장 | 삼성 라이온즈 | 0 | 3 | 태평양 돌핀스 | |
2차전 | 10월 9일 14:00 |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 태평양 돌핀스 | 3 | 4 | 삼성 라이온즈 | |
3차전 | 10월 11일 18:00 | 숭의야구장 | 삼성 라이온즈 | 1 | 2 | 태평양 돌핀스 |
3. 엔트리
3.1. 태평양 돌핀스
태평양 돌핀스 1989년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 ||
감독 | 1명 | 김성근 |
코치 | 3명 | 신용균, 이종도, 박상열 |
투수 | 10명 | 임호균, 천창호, 배경환, 양상문, 김신부, 최창호, 조병천, 박정현, 정명원, 신완근 |
포수 | 2명 | 김동기, 최영환 |
내야수 | 9명 | 정진호[1], 정영기, 김바위, 이선웅, 김한근, 이광길, 원원근, 곽권희, 유동효 |
외야수 | 8명 | 김일권, 양승관, 홍문종, 여태구, 이광근, 김윤환, 김진규, 박준태 |
3.2.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1989년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 ||
<colbgcolor=#fecd00> 감독 | 1명 | 정동진 |
코치 | 6명 | 류영수, 유백만, 천보성, 황규봉, 배대웅, 함학수 |
투수 | 11명 | 권영호, 양일환, 최동원, 진동한, 류명선, 이문한, 성준, 김성길, 김상엽, 오명록, 정윤수 |
포수 | 3명 | 이만수, 박정환, 김성현 |
내야수 | 7명 | 박승호, 김용철, 김성래, 김용국, 류중일, 강기웅, 최해명 |
외야수 | 7명 | 장태수, 이종두, 강영수, 홍승규, 구윤, 정성룡, 김종갑 |
4. 결과
4.1. 1차전
준플레이오프 1차전, 10월 8일 일요일, 14:00, 숭의야구장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R | H | E | B |
삼성 | 성준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 | - | - |
태평양 | 박정현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3X | 3 | - | - |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 | 해설: 김소식 |
홈런: 김동기 (14회 3점)
태평양과 삼성 양팀 모두 연장 14회까지 0:0의 승부가 이어지는 엄청난 투수전을 펼치다 14회말 삼성 김성길을 상대로 2사 2루, 3루 태평양 김동기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태평양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태평양의 잠수함 에이스 박정현은 타자들의 몸안쪽을 찌르는 강속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하여 14회까지 50명의 타자들을 상대하여 탈삼진 삼진 7개와 볼넷 3개 산발안타 8피안타를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프로야구사상 최다이닝 완봉승을 거두었다.
태평양은 연장 14회 선두타자 김일권의 중전안타 이후 홍문종과 유동효가 외야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여태구의 좌측안타로 김일권을 3루로 보낸 뒤, 자신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3루가 되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5번타자 김동기가 삼성 김성길의 2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4시간의 혈전을 마무리했다. 김성길은 10회 1사 1루, 2루에 선발 성준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이 위기는 잘 넘겼지만 14회 김동기에게 일격을 당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2]
삼성은 4회 1사 1루, 2루 찬스에서 이만수의 병살타가 나왔고, 7회초 2사 1루, 3루 찬스에서 더블스틸을 시도, 태평양 포수 김동기가 2루로 던진 사이 3루주자 이만수가 홈으로 파고들었으나 2루수 이광길이 김동기에게 잘 송구하여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이 영상의 46분 35초에 이광길의 이만수 홈스틸 저지 장면이 나온다.
4.2. 2차전
준플레이오프 2차전, 10월 9일 월요일, 14:0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태평양 | 최창호 | 0 | 0 | 2 | 0 | 0 | 0 | 1 | 0 | 0 | 3 | - | - | - |
삼성 | 최동원 | 0 | 0 | 0 | 0 | 0 | 4 | 0 | 0 | - | 4 | - | - |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이장우 | 해설: 하일성 |
홈런: 김용국 (6회 4점)
0:2로 몰려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6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최창호를 상대로 김용국의 천금같은 만루홈런으로 기사회생했다.
최동원이 1984년 한국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여 2이닝을 호투했지만, 3회초 집중 2안타 허용 이후, 김한근과 김윤환에게 연속 밀어내기로 2점을 내주자 류명선에게 쓸쓸하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홈에서 김용국의 만루홈런으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경쟁을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김용국은 0:2로 뒤지던 6회말 선두타자 류중일의 좌전안타, 9번 김종갑의 좌중간안타, 1번 장태수의 3루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만루 찬스에서 최창호의 초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겨 만루홈런으로 단번에 4:2 역전시켰다. 최창호는 5회까지 탈삼진 8개에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6회 갑자기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삼성은 4:2로 앞서고도 분위기상으로는 계속 태평양에 쫓겼다. 7회 김일권과 홍문종에게 안타를 맞아 한 점 추격당한 삼성은 8회 1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되었던 김성길을 또 다시 내보냈다.
삼성은 9회초 특급 마무리 권영호를 내보냈으나 9번 대타 선두타자 최영환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1번 김일권의 유격수 앞 땅볼을 류중일의 실책으로 무사 1,2루의 위기, 그리고 1사 2루, 3루가 되었다. 다행히 권영호는 이광근, 여태구를 잡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포스트시즌 11연패의 흑역사에서 벗어났다.
4.3. 3차전
준플레이오프 3차전, 10월 11일 수요일, 18:00, 숭의야구장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R | H | E | B |
삼성 | 최동원 | 0 | 0 | 0 | 1 | 0 | 0 | 0 | 0 | 0 | 0 | 1 | - | - | - |
태평양 | 정명원 | 0 | 0 | 1 | 0 | 0 | 0 | 0 | 0 | 0 | 1X | 2 | - | - |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이장우 | 해설: 하일성 |
홈런: 이광길 (3회 1점)
태평양은 곽권희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삼성을 꺾고 팀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넘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해태와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다투게 되었다.
10회말 선두타자 김일권의 안타 이후, 류명선과 이만수의 합작 에러 이후 김진규와 유동효의 고의사구로 무사만루가 되었고, 류명선의 제2구를 곽권희가 끝내기 중전 적시타로 태평양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이날 양팀은 투수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폈으나 태평양이 3회말 2사 후 이광길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삼성은 태평양 선발 정명원에게 매회 안타를 뽑아내다가 4회초 1사 1루, 2루에서 류중일의 중전 적시 2루타로 2루 주자 김성래를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1루에 있던 이종두가 홈에서 태그아웃되며 역전 기회를 놓치고 경기 흐름을 태평양에게 넘겨주었다.
태평양 역시 8회와 9회 무사 2루와 2사 3루 찬스를 놓친 후 10회 무사만루 찬스는 놓치지 않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14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따내고 이날 4회에 박정현이 구원등판했는데 9회 2사 후 갑자기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인천구장은 잠시 술렁였다. 허리에 손을 댄채 절룩거리며 운동장을 빠져나간 박정현은 곧바로 인천중앙정형외과로 이송되었는데 김성근 감독은 1차전 이후 왼쪽 발목과 허리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날 박정현은 선발로 자원등판을 요구할 만큼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고 둘러댔다.
5. 총평
5.1. 승리: 태평양 돌핀스
히스토리 29 최초 준PO 이야기...'동네북' 태평양의 반란김성근 감독의 용병술이 태평양을 포스트시즌 첫 승리로 이끌었다. 태평양 선수들의 팀워크가 1차전과 3차전에서 크게 돋보였고, 인천 팬들은 끈기있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5.2. 패배: 삼성 라이온즈
상대를 너무 얕잡아 보고 무리한 플레이를 벌인 것이 패인이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4회초 류중일의 2루타가 터졌을 때, 이종두가 홈인을 무리하게 시도하다 태그아웃을 당했고 태평양을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3] 결국 10회말 무사만루 상황에서 곽권희의 끝내기 안타로 태평양에게 승리를 내주고 만다.6. 여담
- 인천 야구팀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였고, 동시에 시리즈 승리 또한 처음으로 맛보았다.
-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에는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며[4], 이번엔 태평양에게 덜미를 잡혀 플레이오프조차 올라가지 못하고 탈락한다.
- 특이하게도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1984년 한국시리즈 당시 삼성, 롯데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유독 많이 보였던 시리즈였다.[5] 롯데 출신 멤버들이 삼성으로 이적한 경우도 있지만, 태평양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더 많아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 최동원의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출전이고, 커리어 처음이자 마지막 준플레이오프 출전이다.
[1]
플레잉코치 신분이다.
[2]
정규시즌에서 김성길은 김동기를 상대로 21차례 상대하여 2피안타만 허용할 정도로 강세였다.
[3]
물론 태평양 역시 8회말 도루 실패로 인해 전세를 뒤집을 기회를 놓친 것은 마찬가지이다.
[4]
1984년 한국시리즈부터.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때는 경기가 없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인정된다면 가능한 얘기다.
[5]
태평양은 임호균(롯데), 천창호(롯데), 홍문종(롯데), 배경환(롯데), 김한근(삼성), 이광길(롯데), 정영기(롯데), 플레잉코치인 정진호(삼성)가 등장했고 삼성에서는 1984년의 주역인 최동원(롯데)을 필두로 하여 이만수(삼성), 김용철(롯데), 장태수(삼성), 김성래(삼성), 홍승규(삼성)가 엔트리에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