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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지도자 경력/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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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0년 2021년 2022년
1. 페넌트레이스
1.1. 4월1.2. 5월1.3. 6월1.4. 7월1.5. 8월1.6. 9월1.7. 10월
2. KBO 포스트시즌3.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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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넌트레이스

1.1. 4월

4월 개막 엔트리로 오프시즌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우익수 송우현, 3루수 김수환을 주전으로 넣었는데, 과감하게 신예를 기용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경기 운영 면에서는 번트를 지양하고, 투수 교체도 평범하고 납득할 만한 타이밍에 실시하는 등 전체적으로 불필요한 개입을 잘 하지 않고 있다. 즉 관리형(manager) 감독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호평을 받고 있었지만...

4월 8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9회 마무리로 등장해 무려 5타자 연속 안타를 맞은 오주원을 교체하지 않는 기행을 벌였다.[1] 바가지 안타도, 땅볼도 아니고 모두 깨끗하게 맞은 정타였으며, 남은 투수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박관진, 김동혁이 남아 있었는데도 끝내 역전을 당할때 까지 기다리다 교체. 이렇게 KIA와의 3연전을 모조리 역전패이자 스윕패로 장식하는 바람에 키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이 불타올랐다. 백만번 양보하여 1, 2차전은 팀 전력이 안 받쳐주고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볼 구석도 있었으나, 8일 경기는 운영상의 실책이 명백하기에 하루아침에 평가가 확 뒤집히고 말았다.

4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2차전에서 선발투수인 안우진이 4이닝 5실점을 하는 동안 어떤 개입도 없이 지켜만 보다가 5회말이 돼서야 김동혁으로 교체했다. 그리고 김동혁 또한 나와서 2이닝 37개나 투구하고 한점을 실점하자 그제야 교체했는데, 문제는 교체한 투수가 피홈런도 많고 위기상황에 매우 약한 임규빈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역시나 임규빈은 계속해서 볼질을 하는 등 최악의 피칭을 하다가 결국 한동희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거하게 실점했다. 이후 경기를 포기했는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투수교체를 하지 않았으며, 임규빈은 또 추가로 실점하여 13 : 0으로 참패했다. 김동혁은 임규빈의 실점으로 의도치 않은 자책점을 2점이나 얻게 되었다.

물론 모든 선수기용은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이기에 팬들이 뭐라 할 수있는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 KIA와의 시리즈에 이어서 이번 경기에서도 투수교체나 대타기용 등에서 많은 문제를 보였기에 팬들은 10년동안 히어로즈에서 전력분석원, 수비코치, 수석코치까지 했으면서 감독들 옆에서 배운게 뭐냐'고 가열차게 까고 있으며, 돌원기, 감같새 등 홍원기 감독을 까는 멸칭들이 만들어졌다.

다음 날 경기에선 연장 10회초 서건창이 3루에서 한동희에게 태그아웃[2] 당한 장면을 두고 항의하다가 퇴장당하였다. 서건창이 세이프 타이밍에 베이스에 도착했으나, 수비수와 자세가 엉키며 타의로 발이 잠깐 떨어지면서 아웃을 당했는데, 관점에 따라 억울 할 수 있는 결과이고[3] 그래서 추가 항의를 했던 모양. 다행히 남은 경기는 김창현 수석코치가 지휘하며 한점 차 승리를 거뒀다.

4월 15일 LG전에서는 6회 에릭 요키시 이형종에게 투런, 이후 계속 안타를 맞다가 김민성에게 쓰리런을 맞음에도 불구하고 후속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다가 결국 역전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투수의 위기상황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도대체 감독이 하는게 뭐가 있냐며 비난을 받고 있다.

4월 17일 kt전에서는 6회 등판한 장재영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위기를 자초하는 데도 방관했고, 장성우에게 검투사 헬멧 아랫부분을 맞추는 헤드샷으로 퇴장당할 때까지도 마운드에 투수코치조차 올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 올라온 김성민이 장재영의 책임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에 흔들리는 장재영을 방관만 한 감독과 코치진에 대해 도대체 이런 꼴을 언제까지 봐야 되냐며 키움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고, 코치진을 비판하는 기사가 나오기에 이르렀다. #

4월 18일 KT와의 3차전에서 김혜성3실책을 하는 동안에도 그대로 방치했고, 10 : 2로 패배하여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전패했다. 팀은 타율, 평균자책점에 전체 순위까지 모두 꼴찌로 추락했다. 이어지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까지 포함해서 벌써 7연패 중.

이에 일부 팬들은 홍1기 4퇴 기1 이라며 141을 외치고 있다.

4월 23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감독의 신의 한수를 보여주고 싶었는지 선발 포수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4번타자에 김웅빈을 아주 과감하게 기용했다. 그러나 프레이타스는 수비에서 포일 및 잡을만한 공을 폭투로 빠뜨리며 점수를 SSG에게 헌납하였고 타격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으며, 김웅빈 또한 5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전혀 보탬이 되지 못하며 홍원기 감독의 신의 한수는 커녕 악수로만 남고 말았다. 경기 또한 9-5로 패배하고 말았다.

4월 24일 경기에서도 10회말 1사 만루 상황에 프레이타스의 대타로 이지영을 내는 기행을 보였고, 그 이지영은 삼진으로 물러났다.[4] 팀은 당연히 패배. 결국 감독의 신묘한 책략 덕에 SSG에게도 1승2패로 패퇴하며, 4연속 루징시리즈의 금자탑을 쌓고 말았다. 그래도 두산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간신히 위닝을 확정지었다.

4월 29일 선발로 장재영을 낙점해 50구 정도를 맡길 예정이었으나, 장재영이 6타자를 상대로 5볼넷을 주며 무너지자 강판시켰는데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0.1이닝 5자책을 기록하게 되어 또 까였다. 그리고 역시나 그 직후에 볼넷과 밀어내기, 안타를 골고루 허용하며 9:0으로 시작했다. 1이닝 8사사구라는 충격적인 기록은 덤.

더 놀라운 것은 선발이 저렇게 무너질 동안 마운드를 단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다는 것. 어떤 투수라도 얻어맞고 있다면 보통은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해서 다독여주고 흐름도 한번 끊어주는 것이 정상이다. 심지어 1회부터 선발이 무너지고 있었고, 당연히 불펜들의 몸이 다 풀렸을 리도 없으니 선발과 감독이 더더욱 시간을 벌어줬어야 했다. 대체 이런 식으로 해서 장재영 선수가 어떻게 성장할 것이며, 키움이 얻는 게 무엇인가? 아니, 그 이전에 왜 준비가 덜 된 신인투수를 무리해서 1군에 올린 것인지 의문이다. 이로 인해 박주성 장재영이라는, 1차지명을 받은 키움 투수진의 미래자원들의 앞날을 스스로 망치고 있다는 비판을 연일 받고 있다.

5월 문서는 안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여론이 나빠졌다.

1.2. 5월

비록 29일 경기를 말아먹긴 했지만, 4월 마지막 주 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고 5월에는 kt wiz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박병호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확실히 좋아질 때까지 절대 1군에 올리지 않겠다고 했다. 2군에서 올라온 자원들이 쏠쏠한 활약을 해주고 있기에 급하게 올리지는 않겠다는 뜻.

5월 8일 기준으로 최근 10경기 승률이 무려 8할이다. 하지만 4월에 까먹은 게 워낙 많아 아직 시즌 승률은 5할이 채 되지 않는다.

5월 9일 SSG전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3대3이던 6회 말 1차전 3분의 2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양현을 올려 안타와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어놓고, 다음 투수로 김성민를 올렸는데, 왜 처음부터 김성민을 올리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점과 다음에 나오는 타자들이 김성현, 로맥, 최정, 정의윤으로 모두 우타자인데 김성민은 좌타자에게 특화된 특이폼을 가지고 있어 왜 굳이 올렸는가 라는 의문점도 있었다. 결국 양현이 불러온 타자를 김성민이 분식하며 양현은 패전투수가 되었고 이 경기를 패배하며 더블헤더 2차전을 모두 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5월부터 이닝포수제 라는 신개념 포수 운영 방법을 선보이고 있는데, 공격적인 리드를 좋아하는 박동원을 선발 투수를 책임지게 하고, 변화구 중심의 리드를 하는 이지영을 불펜 투수를 책임지게 하는 시스템이다. 가끔 두 선수 모두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하여 선발 출장하는 경기가 있는데, 지명타자를 소멸시키며까지 포수 로테이션을 돌리는 것을 보면 이 방식에 상당히 집착하고 있는 듯하다. 이로인해 박동원은 5월 OPS 1위를 차지하고도 규정타석미달로 MVP 후보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됐다. 전임자들 이상으로 포수 역할에 과몰입하는 감독임이 틀림없다.[5]

그러나 지타소멸과 포수 체력안배 문제에서 이 운영법은 비판받아야할 부분도 있다. 5월 18일 삼성전에서는 이지영이 지명타자로, 박동원이 선발포수로 나왔는데, 6회말 이지영과 박동원이 수비 역할을 바꾸었는데, 이렇게 되면 지명타자 소멸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투수가 그 타자에 타석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대타를 계속 기용해주어야 한다. 5월 19일에는 좀 이해가 안되는 운영을 펼쳤는데, 이번에도 포수 박동원, 지명타자 이지영으로 출전하였는데 박동원이 3연타석 홈런이라는 엄청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었는데, 선발투수 안우진이 내려감에 따라 '불펜 투수에는 이지영을 책임지게 하겠다'는 홍원기 감독의 생각에 따라 어제와 같이 교체되었고, 신들린 타격감을 보이던 박동원은 교체되고 말았다. 이에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인터뷰에서 "박동원은 전술상 교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 4월 연패가 길었을 때 역전패가 많았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다. 우리는 주전급 포수 2명이 있는데 볼배합 성격이 다르다.(중략) 링크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문제점은 포수는 특성상 체력 소모가 큰데, 보통 한 선수가 출전하면 다른 선수는 휴식을 취하는 다른 팀과 달리 이 운영은 두 명이 동시에 경기에 나가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굳이 불펜투수가 나오는 시점부터 지명타자를 소멸시키며 전술을 이어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하여튼 이 전략을 쓴 삼성 2연전동안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5월 19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 승리로 연승 행진을 4연승으로 늘렸고, 5할 승률을 돌파했다. 순위는 7위이지만, 1위와 게임차가 2경기 밖에 차이나지 않고, 8위 KIA와의 게임차를 4게임으로 벌려놓은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이다. 4월 한달 동안의 부진이 아쉽긴 하지만, 늦기 전에 팀이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나설 수 있도록 정비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5월 21~23일 NC와의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키움은 7연승을 달리고 있고 4등까지 안착했다. 최근 하락세긴 하지만 작년 우승팀인 NC를 상대로, 고척 홈구장에서 이룬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결과.

그러나 이 시리즈 마지막 경기였던 5월 23일 경기는 이겼지만 비판할 점도 있다. 25일 선수단 2차 백신접종을 앞두고 휴식이 주어지자 홍원기 감독은 최원태 한현희를 동시에 등판시키는 선발 1+1 전략을 짠다. 이 작전은 상대팀에게 알리지 않고 팬들도 몰랐을 만큼 비밀리에 진행된 건 좋은 선택이지만, 최원태가 4이닝 65구를 던지고 내려갔는데 바로 한현희를 올린다는 건 너무 짧은 교체 타이밍일 뿐더러 승리투수도 못 챙겨준 아쉬운 선택이었다. 그래도 성공적인 작전은 맞는듯하다.

1.3. 6월

6월 5일 고척 삼성전 생일이 알려지자 일부 야유가 나왔다.

5월 고척 NC전 이후 정말 형편없는 경기 운용으로 겆갤 등의 커뮤니티에서 폭풍처럼 신나게 까이고 있다. 이닝포수제의 부작용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으며, 타선 운용이나 투수 교체에서 아무 원칙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해야 될 일[6]은 안 하고, 안 해도 되는 일[7]은 고집스럽게 해대니 안그래도 허약한 팀 전력상 성적을 올릴 수가 없다. 계속되는 루징 시리즈는 덤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장정석감독님은 물론이고 거의 금지어 수준이던 손혁이 선녀처럼 보인다는 사람까지 나올 정도.

이런 문제로 사퇴를 촉구하는 팬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성적도 나쁘고, 비전 제시도 하지 못하고, 피드백이 되는 모습도 없고, 하다못해 팬 달래기용 사과도 없이 매번 똑같은 모습으로 그림같은 패배를 반복하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월초 계속되는 완패로 조상우가 등판기회를 잡지 못하자 그냥 그대로 방치해 버렸다.(...)[8] 결국 열흘을 꼬박 쉬고 6월 9일 한화전에 등판한 조상우는 6점차의 넉넉한 리드 상황, 그리고 팀 노히트노런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상황에서 제구불안으로 2실점해 버렸다. 조상우는 이 경기 부터 6월 15일까지 5경기에서 무려 6실점(5자책)하며 3패를 떠안았으며, 이 과정에서 내야수들의 실책쇼와 제구불안, 애매한 볼판정 등으로 대놓고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도 다잡아주지 않고 예의 그 관중모드로 일관하는 뚝심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조상우는 시즌 4패와 ERA 4.74를 찍으며 떼어 놓은 당상처럼 보였던 올림픽 엔트리까지 걱정해야 할 위기에 빠졌다. 정말 FA를 늦추려는 큰 그림인 것인가?

6월 11일 .SSG와의 경기에서는 2점차로 쫓아가던 9회초 마지막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가 제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프레이타스를 빼고 기어이 이지영을 투입해 인플레이 타구조차 만들지 못하고 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지영의 시즌 wRC+는 40도 되지 않는다.

6월 15일 LG와의 경기에서는 두 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던 7회,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요키시를 강판하고 뜬금없이 양현을 투입해 9회 역전패의 기초를 마련했다. 필승조로 김태훈, 김성민을 모두 투입 가능했으니, 이는 양현을 필승조로 보고 있다는 뜻밖에 안 된다. [9]

6월 16일 LG와의 경기에서는 송우현의 대타로 이지영을 내는 기행을 선보였으나 그나마 타선이 적재적소에서 터져주며 승리를 가져가긴 했다. 홍원기는 완전히 억제기 수준이었으나 타자들과 투수들이 분전해서 이긴 경기다.

6월 17일 LG와의 경기는 공수 있어서 홍원기 감독의 문제가 모두 두드러지며 경기를 말그대로 감독이 말아먹었다. 5:5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8회에 이승호, 김성민에 이어 김성진을 등판시켰는데 1사 만루가 되고 나서야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리는 안일함으로 기어코 1실점을 자초해 패배의 단초를 만들었다.[10] 이후 8회말 공격, 무사1루에 또다시 대타를 이지영을 기용했고[11] 심지어 희생번트도 아닌 강공을 시도하다 병살타를 만들어버린다. 9회말 공격, 무사1루에 상위타선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박동원으로 또다시 강공을 시도하다 병살타를 추가한다. 8회,9회 모두 병살타 이후 안타를 쳤기에 희생번트를 하기만 했어도 최소한 1점은 낼수 있었던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는 6-5 패배. 박동원은 결과론이리고 할 수도 있지만 이지영의 경우는 다르다. 이지영의 최악의 타격감을 생각하면 전병우가 아무리 못 친다 하여도 이지영을 대타낸다고 출루 확률이 높아지는 수준은 아니었고 전병우가 번트를 하도 못 대니까 대신 번트 대라고 대타 낸 거라고 당연히 모든 팬들이 생각했는데 강공을 시킨 것이다. 이건 결과론이 아니라 정말 감독이 돌대가리라고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다.

결론은 홍원기의 전술은 매번 똑같은 래파토리. 일명 감나무 밑에 입 벌리고 있으면 오늘은 감 떨어진다 전술이다.

18일 NC와의 경기에서도 나성범 거르고 양의지라는 키움 팬들과 NC 팬 모두 납득하지 못했던 전술을 선보였으며, 결국 여지없이 적시타를 맞고 경기를 터트렸다.

하지만 이후 19일부터 8전 7승 1패라는 성적으로 팀이 전진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감독에 대한 반응은 아직도 싸늘한 편. 선수들이 잘했으면 잘했지 감독이 잘한 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2]

1.4. 7월

7월 1일 고척 롯데전에서 브리검의 QS+ 호투와 타선의 후반 대폭발로 13-1 대승을 거두었지만, 6월 초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상대 선발 앤더슨 프랑코에게 부정투구가 아니냐는 의혹을 품고 프랑코의 공에서 끈끈한 물질이 나왔다며 어필하는 장면이 있었다.[13][14]이 장면을 두고 엠스플의 심재학 해설위원은 베이스볼 투나잇에 출연하여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는 어필보다는 부정투구가 있다면 확실한 증거를 갖고 어필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비판하였다.[15]

7월 6~7일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연승을 포함, 3연승을 이어가면서 5위로 올라섰다.[16]

1.5. 8월

8월 1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물의를 일으킨 한현희, 안우진, 송우현을 경찰 조사나 징계 여부와 관계 없이 전력 구상에서 제외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음 시즌에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2021 시즌 중에는 일체 기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며[17], 또한 팀이 포스트시즌을 가든 못 가든 거기서도 일절 기용을 않을 것만 같다. 이와 더불어 "어떤 단어, 문장을 써서 사죄를 한다고 한들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화가 나셨을 텐데 어떤 단어, 문장으로도 그런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없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 라고 언급하며 사과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송우현은 인터뷰 다음 날인 8월 11일에 웨이버 공시되며 전격 방출되었다.

현재 팀의 순위는 4위에 고정돼 있다. 좀만 더 성적을 내서 잘 하면 3위 안에 들어갈지도 모른다.

휴식일이었던 8월 16일 월요일, 별안간 지난주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박준태를 굳이 말소시켰는데[18], 팬들은 부상을 의심했지만 정작 8월 17일 퓨처스 경기에 멀쩡하게 출장했다.(...) 박준태를 제치고 1군에 남은 외야수들이 변상권 박정음인데, 박정음은 여지껏 시즌 첫 안타조차 기록하지 못하고 있고, 변상권은 OPS 0.490으로 박준태보다 훨씬 부진하며, 박정음과 변상권은 수비 면에서 약점이 있기 때문에 만일을 위해서라도 중견수를 볼 수 있는 백업을 한 명은 남겨뒀어야 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이튿날, 이정후가 통증을 호소하여 추가로 말소되는 바람에 이용규가 선발 중견수로 나서게 되었다. 그래서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감독이라는 안 좋은 소리를 또 들었다. 엔트리 관리에는 정말 발전이 더디다는 평. 한편 8월 17일 롯데와의 경기는 0대1로 패했고, 순위도 고대로 4위.

8월 20일 금요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투수 정찬헌이 6이닝간 투구수 69개에 1피안타라는 미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닝 관리 한다고 바로 내렸다. 이후 7회에 김성민이 3실점을 하며 경기는 2대3으로 패했고, 순위는 6위로 떨어졌다.

8월 26일 고척 한화전에서 8회 1점 차 리드 상황에 장재영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1아웃을 잡고 볼넷-안타-2루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하자 투수교체를 했는데, 여기까진 좋았다. 하지만 1사 2,3루의 상황에서 교체하는 투수가 김성진이라는 이해하지 못 할 기용을 하면서 결국 추가 2실점했고, 대타 변상권이 9회말 강재민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2타점 2루타를 때렸지만 결국 무승부에 그쳤다.

1.6. 9월

여전히 박동원을 에릭 요키시 선발 등판 경기 이외에는 대부분 지명타자로만 기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지영이 선발 포수로 등장해 공격력이 약화되고, 주력 수비 포지션이 겹치는 박병호와 윌 크레익을 1B/DH로 동시 기용할 수 없어 결국 수비 범위가 좁은 크레익이 우익수로 가는 바람에 수비 면에서도 거의 매 경기 아쉬운 장면이 나온다. 이런 셀프 페널티에 개의치 않을 정도로 팀 전력에 여유있는 상황도 아니고 몇 시즌 전부터 공격력 저하에 시달려온 팀이다. 누구나 아는 정답을 굳이 매일 피해가고 있으니, 다른 이유[19]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게 만들고 있다.

한편 상대팀에게 분석을 당했는지 컨디션이 저하되었는지 하여튼 후반기들어 크게 부진한 김성민의 컨디션을 파악하지 못하고 여전히 접전 상황에 내보내고 있다. 9월 5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밀어내기 볼넷 두 개를 내줘 경기를 터뜨릴 뻔했다. 2군에 내려서 조정을 하든지, 추격조로 편한 상황에 올리든지 하는 변화가 필요한 상황.

반면 조상우의 경우는 시즌 남은 기간동안 지난 올림픽 때처럼 경기 중후반 결정적인 상황(특히 8회쯤 상대 상위타선이 나오는 경우)에 올리겠다고 공언했는데, 연장전이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라는 평. 임시 마무리 노릇은 김태훈이 하고 있다.

제이크 브리검이 끝내 임의탈퇴 처리되었는데, 이전에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소통이 아쉽다는 평을 했었지만 구단 측에서는 꾸준히 연락을 취해왔다는 반박을 했다. 해당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못한 듯.

9월 7일에는 본인이 수비이닝 1100이닝 페이스로 굴린 김혜성을 별안간 2루가 맞는 옷이라며 유격수 출장을 중단시키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김혜성의 올시즌 실책 페이스가 심상치 않았던 것은 사실이나, 김혜성보다 잘하기는 커녕 비슷하게라도 유격수 롤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팀내에 아예 없기 때문에 그저 홍원기가 홍원기했다는 반응. 한편 우천취소된 9월 7일 선발 라인업에 올라온 유격수는 전병우였다.[20]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9월 8일에도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고 1회에 바로 송구실책하며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그 후 선발 김동혁은 2점을 내줬다.

9월 11일에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무려 '비디오 판독 3회 신청 3회 성공' 이라는 운이 좋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원래 팀당 2회이지만, 앞선 두 번을 모두 성공하면 1회 더 신청할 수 있고, 그 추가 1회까지 모조리 성공시켰던 것이다. 이 3회의 판정 번복은 그대로 경기 흐름을 결정짓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고 결국 해당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9경기 3무 6패 기간

9월 12일 롯데와 더블헤더 2차전, 팬들은 당연히 박주성이 선발이라고 생각을 했다. 장재영도 본인이 선발 투수가 될거라곤 생각을 못했을 것이다. 홍원기 감독이 당일 아침에 장재영에게 2차전 선발인 것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장재영의 심리적인 부분 때문에 그렇다곤 하지만, 당일에 본인이 선발인 것을 알게 되면 심리적인 부분에 타격이 클 것이다. 장재영은 보란듯이 1회에만 4볼넷을 주었고, 2이닝 5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송성문의 뼈아픈 실책으로 연승이 끊겼다.[21]

9월 14~15일 NC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다음날인 16일에 8월 초 인터뷰에서 한현희, 안우진을 이번 시즌 내에 쓰지 않겠다던 발언을 뒤집고 두 선수를 징계가 끝나는 대로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럴거면 차라리 안 쓰겠다고 말이나 하지 말지"라며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이는 감독 본인의 독단적인 결정은 절대 아니고 윗선의 압박이 강하게 작용했을것으로 보인다.[22]

9월 셋째 주, 6경기동안 단 1승도 하지 못하고 2무 4패를 기록했으며 5연패 중이다. 팬들은 조만간 홍원기 감독이 사퇴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9월 셋째 주 경기를 모두 감독 탓을 할 수는 없다. 선발 5명중 4명이 무너졌기 때문. 하지만 홍원기 감독의 지분도 분명하다. 라인업은 항상 좌우놀이를 맞추기 위해 2번 크레익을 고집한다든지, 대주자를 쓸 타이밍에서 대주자를 쓰지 않은 것, 그리고 가장 심한 것은 역시 유격수 돌림판... 이번주만 해도 전병우, 김주형, 신준우를 기용했지만 셋이서 3실책을 기록했다. 공격은 당연히(?) 셋다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추가로 봐야 될 것은 조상우이다. 김경문 감독의 혹사로 인해 지금은 구속이 140초반까지 떨어졌다. 후반기 들어와 구단에서는 등판 간격을 지켜주고 있지만 구속을 보면 조상우에 대한 점검도 필요한 때이다.

9월 21일 6연패를 찍었다. 중간에 2무까지 포함하면 8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아직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이제는 지는 것을 바라는 팬들도 종종 보인다.

9월 22일 김태훈의 블론세이브로 경기는 무승부. 요키시가 내려간 뒤로 투수운영을 괜찮게 했으나, 조상우를 빠르게 투입한 것이 역시 발목을 잡았다.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 장정석 감독과[23]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김경문 감독이 실패했던 기용이였다. 과거 실패 사례가 있는데도 똑같은 짓을 반복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유격수 기용도 문제 였다. 전병우, 김주형, 신준우 다음으로 김휘집에게 유격수를 맡겼지만, 김휘집은 보란듯이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선두타자 타구에 실책을 기록했다. 결국, 팀은 9경기째 승리가 없다.

이렇게 요행으로 한두번 효과를 본 전술을 상황 고려 안하고 효과 분석 없이 고집스럽게 이리저리 휘두르다가 망하는 것만으로도 골치가 아픈데, 홍원기는 멀쩡히 잘 돌아가는 것들은 오히려 휙휙 바꿔대는 기행까지 한다. 한마디로 바꿀 건 안 바꾸고 바꾸지 말아야 할 건 바꾼다는 것. 허약한 뎁스라는 태생적인 약점을 메우기 위해 세심한 전력분석과 관리를 해도 시원찮을 판에 디버프나 걸기 바쁘니 팀이 버틸 수가 없는 것이다.
9월 23일 고척 NC전 10경기만에 승리를 따냈다. 복귀한 안우진의 10K 덕분에 내야진이 쉴 수 있었다. 투수 운영도 괜찮았으나 8회 이승호가 나온 것을 보니 조상우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겼는지... 홍원기 감독이 직접 입으로 밝힌게 없어서 알 수가 없다.

9월 28일 대전 한화전 무승부를 기록했다. 9회에 역전 적시타가 될 뻔한 타구를 크레익이 날렸으나 아쉽게도 파울이 선언 되었고 홍원기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았다. 9회까지 비디오 판독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후반기는 연장전이 없어서 9회는 경기의 마지막 이닝이나 마찬가지였다. 파울이라고 생각 했어도 타이밍상 비디오 판독을 쓸 수도 있었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빠른 타구였기 때문에 비디오판독을 할만 했지만 결국 그냥 넘어갔다. 그 후 예진원을 그대로 밀어붙인것도 문제였다. 예진원 타석에 변상권, 김웅빈 둘 중 하나를 쓸 줄 알았지만 팬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예진원 타석의 결과는 삼진.

1.7. 10월

7일 수원 KT전 잠잠했던 내야진에서 대참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1회에만 2루수 김혜성의 실책, 3루수 김웅빈의 야수선택, 유격수 신준우의 야수선택... 경기 초반에 상대팀에게 빅이닝을 내줬다. 게다가 조상우를 오늘도 6회에 조기투입했다. 김경문과 다를 게 없는 모습. 경기 전날 7~9회에 기용한다고 언급했지만 링크 , 이번에도 자신의 말을 안 지켰다. 이 경기는 라인업에서부터 파격적이였다. 오랜만에 김웅빈이 3루로 선발 출장을 하긴 했으나 김혜성은 당연히 2루수 였고 예진원을 1번 타자로... 저러면서 3점차로 지고 있던 6회부터 필승조를 내놓는 등 총력전을 했지만 7회에 만루홈런을 맞아 결국 대패했다. 이로써 KT는 70승 고지에 올랐고 결국 지난해 NC에 이어 신생팀이 먼저 키움보다 정규시즌 우승을 준비하도록 도와주었다.

16일 대구 삼성 더블헤더 1차전 이지영과 변상권의 선발 기용은 완벽하게 적중했으나, 7회말 대수비로 나온 예진원이 나오자마자 사고를 치면서 4실점으로 이어졌다. 총력전을 선언 해놓고는 7회말 1점차로 이기고 있는데 이용규를 빼고 예진원으로 왜 교체한 것인가?

조상우는 도쿄 올림픽 혹사 이후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해 구속이 140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며 공략도 자주 당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상황에 기용하고 있는 반면 마무리 김태훈은 몇 주째 개점휴업 중이다. 감독으로서 하는 일이 도대체 뭐냐는 말이 나와도 할 말이 없는 수준.

21일 잠실 LG전 드디어 45일만에 김혜성이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송성문 2루, 김웅빈 3루로 내야 수비 위치까지 팬들이 희망하는 수비포지션이 드디어 완성된 것이다. 유격수로 복귀한 김혜성은 공수주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오늘 경기의 MVP급 활약을 했다.

26일 두산전, 순위경쟁이 치열한 시점에서 본인의 실책으로 패했다. 두점차 1,2루에선 신인투수 김성진, 김준형을 차례로 등판시켰고, 결과는 대실패. 2년전 한국시리즈 패배와 작년 최종전의 잘못에서 배운 게 없었던 모습을 노출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계단 위에 있던 SSG가 kt를 상대로 대패해서 5위로 올라감에 따라 감독 첫해에 가을야구 진출은 성공했다. 이로써 4위 두산과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다.

2. KBO 포스트시즌

2.1.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1월 1일 11월 2일, 두산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일단 1차전은 7대4로 승리하면서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정규시즌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투수 운영으로 이겼음에도 욕을 얻어먹고 있다. 슬슬 맞아나가는 타구질이 심상치 않고 흔들리던 안우진을 그대로 믿고 가다가 결국 동점을 내줬고, 조상우를 당겨쓰다가 김재환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여기까지는 결과론이라 볼 수 있겠지만, 9회 투구수가 40개를 넘어가고 누가봐도 힘들어하는 것이 눈에 보이던 조상우를 끝까지 기용하면서 불펜엔 대기하는 구원 투수가 단 한명도 없는 충격적인 투수운용으로 키움 팬들뿐만 아니라 다른 팬들의 어이를 털리게 만들었다. 아무리 마무리를 믿어서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하게 하고 싶었다지만, 이렇게 하고도 이긴게 정말 신기할 지경. 간신히 이겼지만 내일을 걱정하는 팬들이 많아졌고, 결국 그 걱정은 고스란히 현실로 다가왔다.

다음 날 2차전에서는 정찬헌과 호흡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멀쩡히 잘 치고 투수 리드를 잘하던 이지영을 라인업에서 배제하고 가을야구 경험이 일천한 백업포수인 김재현을 선발출장 시키는 납득이 안 되는 운영을 보이며 경기를 날려먹었다[24] 정말 이 감독의 포수 과몰입은 불치병인 것만 같다. 그리고 얻어맞고 있는 투수들은 안 바꾸다가 한참 뒤늦게 바꾸는 등 이해가 정말 안 되는 투수 운용을 보여주며 20피안타 16실점을 하면서 8 : 16 으로 패배하면서 팀은 탈락하고 말았다. 지면 탈락하는 경기에서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승리할 가능성이 낮아지자 주전을 교체하는 운영은 덤, 도대체 어떻게 가을야구에 진출했는지 납득이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이 점수를 낼 때마다 중계 화면에 잡힌 이정후는 지치고 화가 난 듯한 표정을 지었다. 키움팬들은 시즌 다 끝났으니 홍원기 감독에 더는 미련이 없다며 정이 떨어진 반응. 이러려고 턱걸이로 가을야구 진출했냐며 이럴거면 차라리 그냥 SSG가 가을야구 가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키움팬들도 있을 지경이다.

이후 두산이 2021년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며 상대한 의 아쉬운 경기력에 감독의 잘못된 운영으로 놓친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2021년 2차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프런트와 일부 홍원기 감독을 지지하는 팬들은 이를 '미숙함' 혹은 '1년차 감독의 발전 가능성'이라 말하지만 감독 개인의 경력과 그의 선임 배경을 비롯, 정규 시즌을 통해 보여준 낮은 발전 가능성[25], 언론 앞에서 성숙도가 떨어지는 발언등을 본다면 과연...

3. 총평

운영 실패로 초보 감독에 가을야구까지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내내 극심한 혹평을 받았다. 2020년대 리그 최악의 감독 시즌으로 2020년 염경엽, 같은 시즌의 허문회, 2022년 허삼영, 2023년 박진만/김종국, 2024년 이승엽/이숭용/강인권 등과 함께 반드시 꼽힌다.

외국인 농사는 결과적으로 신박하게 망해버렸고, 징계로 선발이 둘이나 이탈했으며, 김경문 특유의 엉망인 선수 관리로 차출되었던 선수들이 잔부상에 시달리는 등 올해도 구단을 덮쳐온 악재들로 뒤숭숭한 선수단을 맡아야 했던 것은 운이 나빴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여러 명의 전임 감독들과 함께 한 코치 경력 10년이 무색하게 그는 시즌 내내 개인의 부족한 자질과 좁은 인간적 도량[26]을 드러냈을 뿐이다.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홍원기 감독의 기여도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KBO 리그의 하향 평준화'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끄는데 도움이 됐다. 물론 선수단은 최선을 다 하기는 했지만... 전임자 손혁 2020 시즌 내내 온갖 기행을 저질러 자팀 팬들에게 욕을 무진장 먹은 끝에 한 시즌도 다 못 채우고 시즌 종료 무렵에 자진사퇴 형식으로 짤렸지만, 키움빠들은 홍원기의 오만 만행들 때문에 손혁의 기행들은 이젠 기억도 안 난다는 반응.

현재는 평이 개선되었으나, 2021년 한정으로 홍원기는 프랜차이즈 최악의 감독, 2021년 당해 리그 최악의 감독 등 매우 심한 혹평을 받았다. 2023 시즌에 팀이 꼴찌로 시즌을 마쳤지만, 그나마 2023년은 극한의 불운과 프런트의 스카우팅 실패로 인하여 한화 이글스 시절 카를로스 수베로와 비슷하게 홍원기가 불쌍하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2021년 홍원기는 포스트시즌 진출과는 별개로 여전히 문제가 많다고 여겨진다.

오죽하면 각 팀 KBO 리그 팬들은 정상적이지 않은 자기 팀 감독에 대해 각종 문제점들을 들며 디스하는데, 타팀 팬들마저도 '홍원기 도대체 뭐하냐?', '쟤는 도대체 어떻게 감독을 하고 있냐?' 등의 악평이라는 악평은 전부 쏟아냈다. 심지어 자기 팀 감독이 정상적으로 보이게 해 주는 감독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시즌 내내 미숙한 경기 운영과 한심한 선수 기용 문제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잔뜩 안겨줬지만, 기적적으로 5강 막차 티켓을 따내고 포스트시즌 잠실 두산전에서 8년만에 첫 승을 거두는 등 어쨌든 성과는 냈다. 홍원기 감독이 잘해서 그랬든 못해서 그랬든간에 내칠 명분조차 점점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27] 또한 히어로즈 구단의 지배구조 특성상 유임시킬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의 무능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지고 있지 않다. '초보 사령탑', '오답지' 등을 언급하며 그를 옹호하는 기사들이나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바로 책임을 물었던 타 구단들과 대비되는 행보다[28]. 그러나 키움은 홍원기의 유임이라는 모험을 단행하기로 했고...


[1] 사실 안타성 타구는 여섯 개를 연속으로 맞았으나, 주루사 때문에 외야 땅볼 처리되는 바람에 기록상으로만 5연속에 그친 것이다. [2] 원래 세이프였으나 롯데가 비디오 판독 요청을 해서 판정을 뒤집었다. [3] 서건창이 자의로 발을 떼었다고 보기 힘드니 억울한 건 사실이지만, 문제는 야구규칙상 이를 구제받을 방법이 없다. 결과적으로 발이 떨어진 건 맞으니 아웃이 되었고, 룰을 개정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겠으나 과거 비슷한 상황에서도 딱히 KBO가 신경쓰는 제스처를 취한 적이 없기 때문에 개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4] 그나마 25일 경기에서는 결승타를 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 전전임 감독 장정석도 포수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동양식 포수리드 신봉자였지만 지도자 경력 1년차인 2017시즌 3포수 엔트리를 짜거나, 19시즌 이지영이 영입되자 경험 많고 변화구 활용도가 좋은 이지영을 외국인 투수들과 이승호에게, 패스트볼 위주 조합을 선호하는 박동원을 최원태, 안우진과 묶어 전담포수제를 꾸리는 정도였지 경기마다 이런식으로 교체하지는 않았다. 전담포수제는 경기 후반에 이지영 타석에 대타가 필요한게 아니면 박동원이 나갈 일이 없지만 이 이닝포수제는 선수가 쉬질 못한다. [6] 흔들리는 선수 다독여주기 등 [7] 포수 이닝제, 외국인 전담포수제 [8] 마무리투수가 컨디션 점검차 가비지 타임에 출장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며 다른 팀들은 다 하는 것이다. 정 경기 향방을 몰라 불안했다면 휴식일 이전의 일요일에라도 기용할 수 있었다. [9] 이 날 경기 포함 양현의 최근 10경기 ERA는 7.56에 달한다. [10] 이후 9회까지 김태훈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는데, 이럴거면 처음부터 김태훈을 먼저 올리면 되는거였다. [11] 이전 경기까지 이지영은 6월에 한경기를 제외하고 안타가 하나도 없는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었다. [12] 다만 신인급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만족스럽다는 평이다. [13] 야구를 계속 본 팬들은 알겠지만 투수가 공을 던지고 포수가 공을 체인지하기 전, 심판은 먼저 그 공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공에 이물질이 묻어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당장 끈끈한 물질이나 이물질이 묻어있는게 나오면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14] 카메라에 찍히는 모습을 보면 탁자 위에 프랑코가 던진 공을 나두고 카메라가 그걸 캐치하면 만지면서 공에 끈적거림이 있다고 어필을 했던 모습을 보여줬는데 정작 그 공은 끈적거림은 커녕 깨끗했던게 개그. [15] 4월 11일 키움전에서 등판한 기록이 있는데 이때도 부정투구라고 이의를 달기는 커녕 가만히 있었다. 이때 감독은 키움의 선임코치였던 허문회. 이를 두고 롯데 팬들은 신임감독인 래리 서튼과 감독대행인 행크 콩거 코치를 상대로 시비를 건 게 아니냐란 의견을 내비칠 정도. [16] 그러다 8일 SSG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승률 1리(0.001) 차이로 6위로 다시 내려갔다. [17] 그러나 9월에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자 입장을 번복했다. [18] 주간 타율과 출루율이 3/4를 넘었다. [19] 박동원을 시즌 후 정리하기 위해 이지영과 포수 호흡을 더 맞추게 한다든지, 박동원과 토종 투수들간에 불화가 있다든지 [20] 전에 인터뷰에서 전병우는 유격수 빼고 내야 전 포지션 소화는 자신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21] 김혜성을 2루로 보내면서 송성문이 3루로 갔기 때문에 감독지분도 있다. [22] 하지만 구단에서는 시즌 중반까지는 홍원기 감독의 자율성을 인정해줬다고 한다. [23] 한국시리즈 당시 조상우 본인의 활약은 좋았지만, 마무리 자리에서 오주원이 직접적으로만 2게임을 말아먹었다. [24] 그나마 본인 스스로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중반부터 박동원을 대수비로 투입시켰다. 문제는 박동원이 박세혁 도루저지 과정 도중의 악송구와 양석환과 김재환의 이중 도루 과정에서 늦은 태그로 실점을 허용한 것도 모잘라 미숙한 볼배합으로 투수들이 얻어터질 동안 이 작자는 그 모습을 방관하며 경기 끝까지 보기만 했다는 거다. [25] 경기 미복기, 낮은 데이터 해석력, 경기 운용과 선수 기용에 대해 감독 스스로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함, 감독으로써 발전하려는 노력의 부재 등 [26] 잦은 선수 탓 등. 하지만 이는 달리 말해 그가 어떻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 구단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포인트다. [27] 물론 히어로즈가 아니라 어느 구단이든 MLB와 달리 구단이 자생적으로 돈을 벌지 않는 이상 감독이 경질되면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하는 한 어지간해선 감독을 자르는 게 쉽지 않다. [28] 재량이 안 되는 사람이 그릇된 신념을 가지면 모두가 고생하게 된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