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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치오 파가니 (Horacio Pagan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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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55년 11월 10일 ([age(1955-11-10)]세) |
국적 |
[[아르헨티나| ]][[틀:국기| ]][[틀:국기| ]] | [[이탈리아| ]][[틀:국기| ]][[틀:국기| ]] ( 복수국적) |
출신지 | 산타페 주 카실다 (Casilda, Santa 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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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호라치오 파가니는 자동차 엔지니어이자 이름 그대로 파가니의 창업자다. 국적은 아르헨티나, 이탈리아의 복수국적이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모국이나 자신이 활동하는 이탈리아에서는 'h' 발음이 모두 묵음이기 때문에[1] 실제 발음은 '오라치오'가 되는데, 국내에서는 '호'라치오로 소개되고 있다.2. 소개
어렸을 적부터 자동차를 좋아했던 호라치오는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카 레이서인 후안 마누엘 판지오(Juan Manuel Fangio)의 열렬한 팬이었고 꾸준한 디자인 프로젝트 참여로 우상과의 인연을 쌓게 된다. 판지오의 소개로 람보르기니에서 일하게 된 호라치오는 람보르기니 쿤타치 등 다양한 람보르기니의 명차제작에 참여하고 보통 쿤타치 차체에 케블라와 카본파이버를 왕창 집어넣은 람보르기니 쿤타치 에볼루치오네 콘셉트를 만들어내기도 하며 카본 섀시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이 때 얻은 경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카본파이버 바디 전문가가 된 그는 카본파이버의 우수함을 주장하며 람보르기니 경영진에게 카본파이버 생산 시설을 더 늘려 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경영진은 사정이 어려운 회사상황을 고려해 거절했다. 실망한 호라치오는 1991년에 람보르기니를 퇴사했다. 실제로 람보르기니가 카본파이버 제작 설비를 확대하고 오토클레이브를 구입한 것은 그가 퇴사한 이후였다.1992년 이탈리아 모데나에 자기 이름을 내건 슈퍼카 메이커 파가니를 설립했다. 일단 프로토타입까지 완성했지만, 엔진까지 만들 여력이 없었던 파가니는 판지오 덕분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소개받고, 이를 계기로 AMG에서 엔진을 공급 받는다.[2] 현재는 그의 전문 분야였던 카본파이버를 발전시켜, 탄소섬유 사이에 티타늄실을 섞어 직조하는 공법으로 카보태니엄(Carbotanium)이라는 신 소재를 만들어 자동차 섀시에 사용하고 있다.
3. 어록
'
예술과
과학이 손을 잡고,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간다'라는 말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책에서 읽은 순간, 창문이 열리고 밝은 빛이 들어오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는데, 그때
제가 갈 길을 확신했습니다.
자동차는 5,000개가 넘는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5,000개가 넘는 부품들은 모두 깊이 연구되어야 하고 단순히 만들어낼 수 없죠. 그것들은 모든 연주자가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잘못 연주하면 오케스트라 전체가 잘못 연주하는 것처럼 들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파가니 유토피아의 탄생에서
파가니 유토피아의 탄생에서
4. 여담
상당한 다혈질에 자존심까지 센 것으로 유명하다. 파가니 모델은 통짜 카본 재질이라 금속처럼 소리가 제대로 울리지 않아 오디오 음질이 형편없기로 유명한데, 이것 때문에 차주들이 불평하자 그는 대신 엔진소리를 들으면 되지 않겠느냐며 쏘아붙였다. 인터뷰를 할 때도 시간 약속을 어긴 잡지나 언론사와는 절대 상종하지 않는다. 기껏 잡았던 인터뷰와 취재도 그냥 취소할 정도다. 보통 성격이 아니라서 호라치오 앞에서 대놓고 슈퍼카를 나쁘게 말했다가는 두 번 다시 인터뷰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이런 점에서 에토레 부가티나 엔초 페라리를 떠올리는 사람도 많은데,[4] 그나마 파가니의 경우 자신의 고객들에게는 정말 잘 대해주며, 고객이 아니더라도 슈퍼카를 좋아하거나 파가니 차량에 대해 좋은 평을 하는 경우 친절하게 대해 준다. 2022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5] 대신 파가니 고객이더라도 차에 대해 좋지 않은 평을 하거나, 멋대로 판매한 사람은 가차없이 손절한다고 한다. 실제로 와이라 730S의 오너였던 알레한드로 살로몬(Alejandro Salomon)이 이런 식으로 파가니에게 절교당했다.[6]
포르쉐 911R, 포르쉐 935/19 마티니, 포드 GT 헤리티지 에디션, 포르쉐 카레라 GT, 페라리 F12tdf, 포르쉐 918 스파이더 등 몇 가지 스포츠카와 희귀 차량들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물론 직접 디자인했던 람보르기니 쿤타치 25주년 기념 차량을 포함해 자신의 작품들도 몇 가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존다 F나 S처럼 평범한(?) 차량도 있지만 순전히 본인 취향대로, 본인만을 위해서 만든 차량도 있다. 와이라 로드스터 HP 두 대와 존다 HP 바르체타 1호차, 젊을 때 만든 캔암 레이스카 모형을 오마주한 트랙 전용 원오프 차량인 존다 레보 바르체타가 그것이다.
"유토피아(Utopia)"
"심장, 손들과 열정(Heart, Hands And Passion)"
자동차 개발 뿐만 아니라 음악 작곡도 한 적이 있는데, 파가니 유토피아의 공개 이벤트에서 초연된 "유토피아"와 파가니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작곡가 Mario Biondi와 손잡고 "심장, 손들과 열정"을 작곡하기도 했다.
[1]
그때문에
람보르기니 우라칸도 영어로는 huracan이라 쓰이지만 발음은 우라칸이라 하는 이유이다.
[2]
그래서 파가니 모델에는 전부
벤츠 로고 엠블럼이 붙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
AMG'만 엔진 헤드에 붙이는 형식으로 줄였다가,
파가니 와이라 R에 사용된
HWA AG와 함께 아예 새로 만든 엔진을 시작으로 아예 벤츠 관련 로고는 완전히 제거한 상태이다. 가장 최신 모델인
파가니 유토피아에서는 어디에서도 벤츠 로고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
[3]
실제로
와이라 개발 당시, 변속기 레버를 선택하고 생산을 지시하는 데만 4개월이 걸렸다.
[4]
이 둘도 자신이 만든 슈퍼카에 자부심이 굉장히 높고, 비판하면 굉장히 성을 내는 것으로 유명했다.
[5]
파가니를 알아보지 못 한 해당 유튜버가 그가 탑승하고 있던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 BC를 멋진 차라고 칭찬하며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이냐고 묻자 말 없이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수석에 탑승한 남성이 그가 파가니 본인임을 알려주자 유튜버는 크게 놀라며 멋진 자동차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한다.
[6]
본인은 나쁜 뜻이 없었고 호라치오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했으나, 호라치오가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