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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행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10131><tablebgcolor=#010131><tablecolor=#ffc224> 김용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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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김용(金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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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천룡팔부》와 《사조삼부곡 시리즈》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B] 《설산비호외전 시리즈》와 《서검은구록》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C] 《벽혈검》과 《녹정기》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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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협객행의 정확한 시기는?5. 영상화
5.1. 영화5.2. 드라마
6.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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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俠客行
Ode to Gallantry

김용 무협소설. 제목은 이태백의 동명의 시 협객행에서 따왔다. 1966년 6월 11일 부터 1967년 4월 19일 까지 명보에서 독점 연재되었다.

국내에는 영웅도라는 이름으로 벽혈검과 묶어서 들녘에서 1998년에 발행되었다. 번역은 비교적 준수하다. 이전에도 협객행이라는 이름으로 해적판 출간된 적 있으며, 천룡팔부 2부라는 명칭에 4권 분량으로 나오기도 했었다.

김용의 후기작에 속하는 소설로, 판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3~4권 정도의 길지 않은 장편이다. 김용 비평가인 진묵 교수는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소오강호, 천룡팔부, 녹정기와 함께 협객행을 김용의 15개 소설 중 상품(上品)에 속하는 7개 작품으로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6개 소설에 비하면 인지도나 언급이 많이 떨어지고 호불호도 좀 갈리는 편이긴 하다. 혹자들은 연성결을 협객행 대신 놓기도 하며, 문학적 성취로 보면 액자식 구성이 일품이자 중국 교과서에 등재된 설산비호도 만만치 않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지만 품성이 바르고 순수한 주인공 석파천이 강호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주인공의 원래 이름은 "개잡종"이고 중반부터 가명으로 사용하는 이름이 석파천이지만 개잡종의 어감이 좋지 못해서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냥 석파천으로 부른다.

석파천은 똑똑하고 영리하지만 산 속에서 어머니[1]와 단둘이 자라서 세상물정을 모르는 천연 속성의 주인공이다. 어머니(?)에게 개잡종이라고 불리며 구박만 받고 살아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에 사회화가 덜 되어 세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이런 모습이 멍청하고 답답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무공을 매우 쉽게 습득하는 것을 보면 머리 자체는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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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석파천은 우연한 기회에 현철령을 얻은 후 무림의 풍파에 휘말려 들어간다. 사연객이 잘못 전수한 내공으로도 운좋게 일이 풀려 절세내공을 얻게 되지만 간교한 인물인 패해석의 계략에 빠져 장락방의 방주가 되고 방을 대표해서 협객도로 죽으러 가게 된다. 그러나 대단한 무공을 가진데다가 순수한 마음 덕분에 협객도의 비밀을 알아내 궁극의 무공을 터득하게 된다. 이 때 무공을 완성한 이후 엄청난 거리를 점프하는 묘사 덕분에[2] 석파천은 김용월드 주인공 중 최강자로 꼽힌다. 자세한 설명은 태현경 항목을 참조. 그런데 석파천이 태현경을 완성하고 협객도에서 돌아온 후 바로 소설이 끝나 버린다. 주인공이 시원하게 휩쓸고 다니는 것을 기대했던 독자는 어쩐지 맥빠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김용의 무협소설 결말은 이런 게 많아서 그러려니 할 수도 있다. 주인공이 절세 무공을 완성하면 바로 소설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외는 소봉과 호비 정도. 김용은 작가 인터뷰에서 이 소설의 결말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Q: 석파천이 태현경을 배운 후에 이야기는 끝나게 되어 어떻게 되는지 추측하기 어렵습니다. 김용 선생께선 왜 이렇게 끝낸 것입니까? 다른 원인이 있습니까?

A: 석파천이 당세 무적의 무공을 익힌 후에는 백아수를 아내로 삼고 석청, 민유 양대 고인을 가르치게 됩니다. 그는 본성이 선량하고 행동이 바른 사람이라 결말도 반드시 아름답습니다. 모두들 상상할 수 있는 것으로 더 좋게 쓸 필요는 없습니다.

즉,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생략한 것. 근데 협객행 만화판은 마지막 장면에서 개잡종이 엄마(방고)에게 후두려 맞다가 행방불명 돼서 아수가 청상과부로 늙었다는 희대의 병맛엔딩을 내버렸다. 어느정도 각색은 있을 수 있겠지만 원작의 주제를 완전히 부셔버렸으니...

참고로 석파천은 출생의 비밀이 있는데 이게 마지막까지도 명시적으로 밝혀지지 않는다. 개잡종의 정체를 말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개잡종의 어머니[3]가 마지막에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자살을 해버렸기 때문.

물론 독자들은 그 시점에서 개잡종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소설의 중요 인물이었던 석청, 민유 부부의 둘째 아들이자 석중옥의 동생인 석중견일 가능성이 높다. 개잡종을 키운 것은 석청을 짝사랑하던 여인 매방고였고, 석청이 매방고의 짝사랑에 전혀 응하지 않고 민유만을 사랑하자 이에 원한을 품고 갓난아기였던 석중견을 납치한 다음 얼굴이 훼손된 아기의 시신만을 남겨놓은 것이다. 석청 부부는 그 시신을 석중견으로 여겨 아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오랫동안 매방고의 행방을 추적하던 도중, 첫째 아들인 석중옥과 꼭 닮은 개잡종을 만난 것이다. 소설 말미에 매방고는 아무런 진상을 밝히지 읺은 채 개잡종과 석청 부부 앞에서 자살하고, 그녀의 사후 수궁사[4]를 통해 개잡종이 매방고의 친아들이 아님이 밝혀진다. 석청 부부는 매방고가 석중견을 살해하지 않고 개잡종으로 키운게 아닌가 추측하면서 소설이 끝난다.

2. 등장인물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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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량성[43] 동쪽 이문 - 마천애로 돌아가는 길 - 마천애 - 장락방 - 양자강 - 철차회 - 상청관 - 이동중 - 장락방 - 능소성 - 협객도 - 고초령

4. 협객행의 정확한 시기는?

연성결과 함께 시대 배경이 특정되지 않은 유이한 작품이다.[45] 협객행과 연성결은 구체적으로 명인지 청인지부터 불분명하다.[46] 독자들은 협객행 배경을 소오강호보다 더 뒤인 1630~1650년대의 명말청초로 추정하는 이들이 많다. 근거로는 장삼봉 사후 수백년이 경과된 극중 시점[47], 등장 인물들이 변발을 하지 않은 모습, 유주(渝州) 서촉표국(西蜀鏢局)의 존재,[48][49] 명청시대에만 볼 수 있는 지명, 본문에 등장하는 시대연도 언급을 계산하면 1620년이 등장[50] 등으로 추정할 수 있다.

명확한 근거는 아니지만 또 명말청초 설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이 협객도에서 등장하는 중년 남녀들이다. 작중 석파천은 협객도에서 석벽에 대해 논의하는 중년 커플을 발견하는데, 남자의 성이 원씨고 남자는 여자를 청누이라고 부른다. 이 둘이 바로 벽혈검의 주인공인 원승지와 히로인인 하청청이 아니겠냐는 것. 둘의 대화내용을 들어보면 남자는 바른생활 사나이 느낌이 물씬 풍기고 여자는 잔인한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서 석파천이 얼굴을 찡그리게 만드는 것이 벽혈검의 원승지와 하청청의 성격을 그대로 빼다박았다.

원승지 하청청 관련한 추측은 소설 원문을 살펴본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원' 자와 '청' 자가 아예 한자가 달라서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추측은 옛날부터 여러차례 나온 바 있는데, 성과 이름이 한글 번역으로는 글자가 같은 데다가 원서에 대한 접근성은 낮다보니 생긴 오해라고 볼 수 있을듯. 심지어 인터넷에 떠도는 텍본에는 한자병기마저 원승지와 같은 '성씨 원'으로 되어있어 사람들이 검토할 생각을 품기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추측이 정말 맞다면, 두 가지 문제점이 생긴다. 첫번째로 벽혈검-녹정기(1630~1660년대) 시대와 완벽히 겹친다.[51] 두번째로 1630년대 이후는 명말청초의 극도의 혼란기인데 무림만 따로 잘 돌아가는 것이 매우 부자연스럽다.[52] 명나라 시기인 소오강호가 흡성대법, 독고구검으로 천룡팔부, 신조협려와 연결되는 것에 반면 협객행은 이름만 나온 장삼봉을 제외하면 어떠한 김용 소설과 연계성을 가지지 않는다. 김용 작품들의 연계를 따져보면 명나라 중기[53][위에] 혹은 연대미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5. 영상화

5.1. 영화

60~70년대 홍콩 무협의 거장으로 불린 장철 감독이 1982년 영화로 만들었다. 장철 감독은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비호외전, 벽혈검 등 김용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및 그에 파생된 외전격 영화도 몇 편 만들었는데 그 중 협객행은 김용 원작 중 가장 마지막에 만든 작품이다.

5.2. 드라마

드라마로는 총 4편이 만들어졌다. 1982년 대만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졌는데, 막소총이 석파천/석중옥 역을 맡았다.

1989년에는 홍콩 TVB에서 제작되었다. 석파천/석중옥 역의 양조위와 정당 역의 등취문[55]을 주연으로 내세웠다. 다만 원작과는 조금 다른 구석이 있다.

2002년에는 오건이 타이틀롤을 맡았다.2002년판의 경우 오글거리는 CG가 걸리나, 최대한 원작과 가깝게 풀어나간지라 원작팬들에겐 평이 좋은 편이다.

2017년에는 장기중 사단이 출품했는데, 원작과 다른 부분이 꽤 있는 편이다. 일단 석중견이 형이고 석중옥이 동생이다. 장삼이사 역시 외형은 반대로 묘사되는데, 원작에서 덩치 큰 장삼은 여기서 마른 체형의 배우가 맡았고 반대인 이사는 근육질의 배우가 맡았다. 무엇보다 크게 달라진 점은 결말. 원작에서는 개잡종의 친부모가 누구인지 끝내 밝히지 않고 매방고가 자결해버리나, 여기서는 매방고가 죽지도 않고 친자확인도 확실히 밝혀진다. 더불어 석중옥과 정당도 사연객의 가르침 덕분에 새사람이 된다.

6. 웹툰

카카오페이지에 윕툰으로 나왔는데 원작에 먹칠했다며 평가가 나쁘다.

[1] 사실은 친어머니가 아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개잡종이라는 호칭도 이름이 아니다. [2] 비단을 공중에 던져 펼찬 다음 그걸 발판 삼아서 도약한다. 이런 판타지스러운 무공 수위는 천룡팔부의 소요파 최고 고수들한테나 볼 수 있던 경지다. [3] 실제 어머니는 아니고 개잡종을 어릴때 키운 여자였다. 개잡종에 그다지 애정을 갖고 키우지는 않은 걸로 묘사된다. 애초에 자식 이름을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무 이유도 없이 개잡종으로 지어서 부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고 사연객이 납치하다시피 아이를 데려갔다가 거의 10년 뒤에 돌아오니 했던 첫마디가 '어딜갔다 이제 돌아오느냐 이 개잡종아!' 하는 싸늘한 호통이었다. [4] 처녀성을 잃지 않았다는 증거 [5] 의심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자꾸 자신의 아들로 믿고 싶어진다고 한다. 석파천의 정체가 석중견이라는 복선 [6] 2017년판 드라마에서는 차남으로 설정된다. [7] 석파천은 얼굴이 검고 눈썹이 진하지만 석중옥은 준수한 용모에 눈썹도 진하지 않다. [8] 그래서 패해석이 석중옥을 찾아다니다 석중옥과 거의 흡사하게 생긴 석파천을 발견하고 장락방으로 데려와 방주행세를 하게 만든다. [9] 이것으로 작품 초반에 현철령으로 시작된 석파천과 사연객의 채무관계는 종료된다. [10] 2017년판 드라마에서는 "저런 교활한 놈을 데리고 있는 건 너무 빡세다"며 거부하고 다른 부탁을 말하라고 한다. 하지만 석청이 이때다 싶어 "신의로 유명한 마천거사께서 현철령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현철령을 찾느라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다 개죽음 당한 것이냐"라고 도발하자 마지못해 그 부탁을 받아들인다. 사연객이 석파천을 돌아보며 "너 때문에 내 남은 인생이 꼬였다"고 징징대는 게 개그포인트. [11] 원작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지만 세세한 부분은 살짝 다른데, 사연객이 처음에 거절하면서 한 말은 사연객이 석중옥을 죽이려하자 석파천이 멈추라고 했는데 이걸 부탁으로 쳐서 이미 부탁을 들어줬단걸로 친다는 대사였다. 다만 이후에 석청이 앞서와 같은 대사를 말하고 물정을 모르는 석파천이라면 말빨로 구워삶을 수 있지만 강호 경험이 풍부한 석청을 상대로는 통하질 않아서 어쩔수없이 부탁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후엔 "내 여생은 이 개잡종때문에 편한 날이 없겠군"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개잡종은 석파천을 일컫는것 같지만 실제론 석중옥을 향해 욕설을 한것이고 또한 석파천의 부탁을 강제로 받아들이게 만든 석청까지 돌려까는 욕설인셈이다. [스포일러] 사실은 죽지 않았고 그 정체는 주인공 석파천(개잡종) [13] 후에 무당파의 장문인과 무공을 잠깐 겨루는데, 검법에선 밀렸지만 내공에선 백자재가 우세했다. [14] 설산파의 현재 쇠퇴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의 성급한 성격 때문에 소수의 영민한 이들을 제외하면 제자들에게 가르침이 완벽하게 이어지지도 못했고, 설산파 무공에 있는 결점을 누군가 짚어내어 개정하려하면 화를 내기 일쑤인지라 뭘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그나마 석파천에게 패배하고 사소취가 만든 금오도법을 접하자 자신의 실수와 결점을 일부 인정하긴 했다. [15] 부인 사소취가 정불사를 따라 정불사의 집인 벽라산으로 가서 며칠동안 즐기고(...) 갔다는 내용이었다. [16] 소림사 달마 천축국출신 야만인에 불과하며 그따위 오랑캐는 자기와 비교할 수 없고, 무당파 장삼봉의 내가권장이니 태극권이니 하는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며 자기가 손만 쓰면 금세 무너뜨릴 수 있다고 한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 것이다;;; [17] 석청과 백중세로 묘사된다. 이때문에 작품 초반부에 둘이 마음이 맞아서 의기투합하기도 한다. [18] 2017년판 드라마에서는 맨날 깨지는 장면만 나온다. 맞붙는 인물들이 정불삼, 정불사, 석청부부의 협공, 내공도 뛰어난대다 금오도법까지 배운 개잡종, 설산파를 멸하러 온 사연객 등 죄다 자기보다 고수들이다. 백자재의 아들이자 설산파 차기 장문인에 오를 것이 확실한만큼 무공도 뛰어난데 어찌 작 중 취급은 영 좋지 못하다. [19] 같이 반란을 일으킨 성자학, 제자면, 양자진은 백자제의 사제들인 데다가 백자재나 장문제자들을 죽이는 데는 반대해서 사건이 끝난 이후 용서받고 멀쩡히 활동, 장문 자리를 노리고 백자재와 장문제자들을 모두 죽여 없애려고 한 요자려는 백만검과 싸우다가 패해 불구자가 되었기에 더이상의 처벌을 받지 않았는데 반란에 가장 소극적이었던 데다가 장문제자라는 이유로 요자려에게 죽을 뻔한 봉만리는 '스승'을 배반했다는 이유 하나때문에 찬밥 신세가 되었다. [20] 그래도 2002년판 드라마에서는 계속해서 암수를 펼치는 요자려를 직접 처단하는 등 간지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며 체면치레는 했다. 이때 여러 무리가 설산에서 스키 타면서 추격전 펼치는 장면이 일품. [21] 금오는 태양이라는 뜻의 한자어이다. 설산이 태양을 만나면 녹아없어지듯이 설산검법도 금오도법을 만나면 손도 못쓰고 제압당한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 즉, 이름부터가 설산검법을 까려고 만들어진 도법이다(...) 다만 창안 취지와는 별개로 사소취 본인도 대단한 고수인지라 식견이 남다른데다 설산검법을 거의 평생 봐왔기에 설산검법의 강약허실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창안한 뛰어난 도법이다. 작중 최고 수준의 고수로 묘사되는 장삼과 이사도 석파천이 펼친 금오도법을 보고 뛰어난 무공이라고 감탄했다. [22] 설산파 사람들은 아수의 시체를 찾지 못했지만 다들 죽은 것으로 생각하였다. [23] 패해석이 석파천을 석중옥으로 내세운 뒤에 모든 사람이 그를 석중옥으로 여기고 이 때 사소취 역시 그를 석중옥으로 의심했지만 여기서 처음으로 아수가 석파천은 석중옥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24] 이는 상대방이 자신보다 약할때 상대방을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 체면을 세워주는 도법이다. 그래서 석파천이 강호사람들에게 원한관계를 만들지 않도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25] 형은 '정불이' 동생은 '정불사' [26] 석파천은 금오도법을 익힌 상태였는데 백만검이 날리는 설산검법에 따라 그에 대응하는 초를 날렸을 뿐이었다. 그런데 막상 두가지 초가 합쳐지니 엄청난 위력을 보인 것이었다. 설산검법과 금오도법이 서로 상극된 기술이지만 이 때문에 같이 펼치니 오히려 서로의 빈틈을 메꿔주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27] 당시에도 백자재의 명성과 무공이 강호에 널리 알려졌었기 때문이다. [28] 형인 정불삼은 이를 한심하게 생각한다. [29] 는 구라고 사소취 전의 연인 매문향과의 사이에서 매방고라는 아이까지 낳는다. [30] 매문향도 '매화권'으로 강호에 이름을 알렸고 협객도에 초청받을 정도로 무공이 강한 무림고수이다. [31] 혹은 '띵땅' [32] 방울 울리는 소리. 본명에 빗대어 부르는 말장난 이름 [33] 중간에 입을 막기위해 시녀 하나를 죽이는 장면이 있는데, 이 시녀가 그전에 석파천에게 도움을 주며 독자들에게 우호적인 인상을 남겼기에 죽음이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34] 석파천이 정불삼에게 죽을까봐 가문의 금나수법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꾀를 써서 탈출시키기도 한다. [35] 그래도 석파천하고 해온일이 있어서 어느정도 정은 들었는지 석파천이 무사한걸 보고 안심하기는 했다. 다만 그래도 역시 석중옥을 좋아하는게 훨씬 커서... [36] 그래서 항상 기침을 하는 것이 버릇이다. [37] 초청에 응하면 협객도에 끌려가서 죽고, 초청에 응하지 않으면 그 문파는 풍비박산되기 때문이었다. [38] 사실 이 같은 계획은 상선벌악령 입장에서는 우습기 그지없는 것으로, 장삼과 이사는 애초부터 사도횡이나 석중옥의 무공과 명망으로는 협객도에 와서 동지팥죽을 먹을 자격이 없다고 여겼으며 둘 중 누가 장문이든 관계없이 이번에 장락방을 완전히 멸문할 생각을 품고 있었다. 자격을 충분히 갖춘 석파천이 동패를 대신 받아주는 바람에 그만두었지만... [39] 석파천도 매방고로부터 집안일을 배워 요리실력이 뛰어나다. 이는 사연객이나 정불삼같이 성격이 까다로운 자들도 인정할 정도였다. [40] 작품에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단서가 나오는데 이때 죽은 것은 석중견이 아니고 다른아이였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석중견은 자기가 '개잡종'이라는 이름으로 키워 현재의 '석파천'이 된 것이다. [41] 매방고는 모든 점에서 너무 뛰어나 그녀와 있으면 열등감을 느끼고 자신은 그녀에게 자격이 없다고 느꼈다고 한다. 민유는 매방고보다 모든 점에서 떨어졌지만 그녀에겐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낀 듯. [42] 시체의 팔목에서 수궁사가 드러나는데 이는 매방고가 처녀의 몸을 간직한 것을 나타낸다. 한마디로 석파천은 자기가 낳은 아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43] 카이펑의 이명. [44] 사실 이때 사연객은 자기가 데리고 있으면 하다못해 밥먹을때 '나도 밥 같이 먹어도 돼요?' 라고 물어보는걸 꼬투리 잡아 현철령을 회수할 생각이었는데...세상 물정을 모르는 개잡종은 그냥 평소 집에서 어머니와 그러던 것처럼 밥상을 차려놓으면 자기것 마냥 자연스럽게 먹고, 자기가 밥을 차리기도 하는등 사연객이 꼬투리를 잡지 못했다. [45] 소오강호는 명나라 시기로 명확히 확정. 영화판은 아예 1500년대의 만력제 시기로 특정한다. [46] 연성결은 실존 인물이 청나라 말기 사람이니 청말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작품속에서 시대 배경을 찾기 어려운데다 다른 김용 작품과 연계가 없다. 정작 김용이 감수했던 드라마판들은 죄다 변발을 하지 않았다. 국내 연성결 소개에서는 옹정제 시기인 청나라 중기로 특정하는 등 시대구분이 불분명하다. [47] 장삼봉의 사망은 김용 월드 기준 명이 세워지는 1368년에 근접한 시기에 사망했을 것이다. 여기서 수백년이 경과된 명나라 시기면 최소 1470~1630년 사이가 된다. [48] 표국의 시작은 보통 명말청초에 창립되어 청의 강희제, 건륭제에 융성하였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때 표국이 등장한다면 명말청초 이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49] 그러나 김용 월드에 적용하기에 맞지 않은 점은, 엄연히 원나라 말기가 배경인 의천도룡기와 명나라 배경인 소오강호에서 용문표국과 복위표국이 등장하였다. 의천도룡기를 보면 용문표국만 있는 것이 아닌 다른 표국들이 떼거지로 존재하고 연합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애초에 김용 소설이라고 해서 고증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필요에 따라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이 나올 때도 있다. [50] 용도주가 백자재에게 건넨 섭종태를 기록한 장부에서 庚申五月初이나 庚申十月十七라는 육십자의 경신(庚申)년이 나온다. 이를 서촉표국 시기와 맞물려 계산하면 1560년이 아니면 1620년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 경신년은 작중보다 10여년 전의 시기다. [51] 작품을 읽어본 독자들은 그리고 김용 소설들의 연계 상 저 두 작품과 협객행이 같은 시기라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을 것이다. [52] 협객행은 상선벌악령의 활동까지 감안하면 시대가 30년에 걸쳐있다. 1600년대 초 중국은 몰락하는 명, 이자성의 난, 청의 침입으로 극도의 혼란기였다. [53] 확실한 김용의 언급은 없었지만 많은 매체들이 명나라 중기로 추정한다. [위에] 언급된 경신년이 1560년이고 작중시점은 10여년 후이니 대략 융경제에서 만력제로 넘어가는 시기다. [55] 두 사람은 1986 의천도룡기에서 각각 장무기 주지약 역을 맡은 적이 있다. 두 배우 다 의천도룡기에서 맡은 캐릭터들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들을 맡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