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 8대 기보 | |||||||
화룡도 | 마령검 | 패왕귀면갑 | 추혼오성창 | 현무파천궁 | 괴명검 | 한옥신장 | 일월수룡륜 |
玄武破天弓
1. 소개
만화 《 열혈강호》에 등장하는 활. 무림 8대 기보 중 하나. 거북이 등껍질로 만들었다고 하며, 자동조준 기능도 있는 모양이다. 거기다 무형시(無形矢)를 써서 화살 없어도 공격이 가능하다. 광범위하게 기를 감지하는 능력이 있어서 현무파천궁을 쥐고 있는 동안에는 눈을 가리고 있어도 주변 일대를 훤히 느낄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현 주인은 매유진.작품 초반에는 어지간한 고수도 대량의 화살 세례에는 당해낼 수 없는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점점 파워 인플레가 진행되면서 활의 입지도 함께 줄어들었다. 구양후[1]나 응목 정도의 실력자들은 이름 없는 엑스트라들 상대로 꽤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나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고수들에게는 화살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등장 시점에서는 한비광, 매유진에게 순삭당하는 수준의 엑스트라인 신지의 음양쌍선 형제도 지근거리에서 기습적으로 쏜 화살을 손가락으로 잡아낸다.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 활은 '한 번 발사하면 변초도 쓰지 못하는 허접한 무기', '무기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단순하기 짝이 없는 도구'로 인식되는 모양이다.[2] 그 와중에 화살의 궤도를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능력을 가진 현무파천궁은 상식을 초월하는 이레귤러로 표현되었다. 이후 신지 궁종의 무사들이 등장하면서 현무파천궁의 능력과 비슷한 무공을 자력으로 구사함으로써 매유진의 궁술이 현무파천궁 고유의 능력은 아님을 보여주었다.[3][4]
중원 무림에도 대도문처럼 활을 주무기로 연마하는 문파가 있긴 하지만, 대도문 자체가 매유진 외에는 무능한 쓰레기들로 묘사되는데다가 등장 직후 멸문당하므로(...) 중원의 궁술이 어떤 수준인지는 작품 내에서 알기가 어렵다. 다만 매유진이 장백산에서 무형시를 쓴 흔적을 조사할 때 은총사가 '빈 활이라고? 이해가 되지 않는군'이라고 반응하는 것으로 보아 중원에서는 활로 기를 쏘아보내는 무공이 딱히 정립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작중에서 너도 나도 검기를 펑펑 날려대기 때문에 원거리 무기의 가치가 저평가받기 쉬운 환경인데, 현무파천궁은 '눈에도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의 초장거리 저격이나 포격을 날려대는 것으로 차별화된다. 현무파천궁의 감지범위와 사정거리는 가히 초월적인 수준으로, 열혈강호 세계관의 비대칭 전력이라고 해도 좋을 수준이다.
진각성시 파천집멸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천신각주 사음민도 상상을 초월한다고 할 정도의 공격을 초거장거리에서 연거푸 퍼부울수 있다.
기술 매커니즘이 영락없는 ICBM이다.
633화에서 공개된 속성은 오행 중 금기(金氣)이다.
2. 작품에서
주인을 찾게 된 경위가 굉장한데, 대도문 문주의 사생아로 반쯤 유폐되어 지내던 매유진의 처소에 검황이 비를 피하러 큰 활상자를 들고 매유진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고, 어찌어찌 얘기하다가 검황이 상자 안에 있는 현무파천궁을 가리키며 "이게 뭔지 알아맞추면 이걸 주마" 했더니 맞춰버려서 현무파천궁을 득템했다.[5] 이후 매유진과 함께 다니면서 매유진을 탈명일섬의 고수로 만들었다. 자세한 것은 주인 항목 참고. 무림 8대 기보가 마령검 빼고 다 비슷하게 주인을 키우는 듯 하며, 최소한의 그릇을 알아보는 능력은 갖춘 것으로 보인다. 화룡도도 그렇지만 현무파천궁은 노골적으로 매유진이 궁존의 자질이 있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사방의 기를 폭넓게 탐지하는 능력이 있어,[6] 대도문 시절의 쇼크로 눈을 가리고 다니는 매유진의 눈 + 고성능 레이더가 되어주었다. 대도문 멸문 사건으로 매유진이 검황에게 탄원하러 장백산에 왔을 때, 그 옆을 지나가는 한비광이 갖고 있는 화룡도를 알아채고 싸움을 걸게 한 것도 이 놈. 문제는 엄청난 고기능 레이더이긴 한데 현무파천궁 자체는 눈이 없어 기를 기반으로 찾기 때문에 기를 줄여 차단해버리면 스텔스 상태가 되어 보이지 않게 된다.
8대 기보 중 가장 츤데레로, 7살짜리 어린애였던 매유진을 '초고수' 궁수로 성장시켰다. 화룡도, 복마화령검 등의 8대 기보들이 '주인의 능력'을 매개로 한다는 것과 비교하면 현무파천궁은 '주인을 고수로 성장시키는' 독특한 능력이 있는 모양으로 예상되었지만, 이후 매유진이 궁존을 거두는 533화에선 처음부터 매유진이 궁존의 자질이 있어서 선택했다고 한다. 즉, 주인의 장래성을 알아보고 성장시키는 능력 모두를 가졌다 보는 게 맞는 듯하다.
다른 무림 8대 기보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주인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매유진의 자질이 특출났던 것일지도 모르고, 현무파천궁이 유독 말이 많은 것일지도 모르나 작중에서 따로 설명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매유진의 이복오빠가 활을 빼앗을 때 어떠한 경고도 듣지 못한 걸 보면 아무 사람한테나 말을 거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7] 그리고 매유진과의 2차 대결 후 한비광도 웅웅거리는 것만 느꼈을 뿐 파천궁의 말을 직접 듣지 못하는 걸 보면, 들을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된 것으로 보인다.
어린 매유진에게 처음 말을 걸었을 때 '주인'이 아니라 '친구'라고 부른다거나, 심사가 뒤틀리면 쌍욕도 박는 등 다른 팔대기보에 비해 어휘나 말투가 좋게 말하면 격식이 없고 나쁘게 말하면 상스러운 편이다. 60권 즈음에서는 매유진의 선의로 응목이 현무파천궁을 쥐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현무파천궁이 직접 "이 X~!! 어디 그 냄새 나고 더러운 손을 함부로 대! 죽고 싶어? 쏘기만 해봐!! 너, 죽는다!!" 라고 격하게 을러대서 응목은 활을 쏴보는 걸 포기했다(...)[8] 현무파천궁과 대화가 가능한 걸 보면 응목 또한 어느 정도 자질이 되어보이나, 현무의 마음에 안 들면 이러는 듯.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면 현무파천궁이 나이(?)가 무척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한비광이 상대한 '복면 고수' 를 보고 '저 정도로 강한 사람은 몇 보지 못했다.' 라든가, 신지의 궁종 고수의 무공을 보고 '오랜만에 본다.'라고 하고, 금구현위하의 보법을 보고 기초밖에 모르고 응용은 모른다고 해설 및 디스하기까지 하는 걸 보면, 8대 기보 중에선 화룡도 이상으로 자기주장이 강하다. 이후에는 비교적 대사가 줄었으나, 등장 초반에는 매유진보다도 대사가 더 많았다.
다만 저런 특성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민폐를 끼칠 때가 많다. 복마화령검처럼 주인을 홀리거나 화룡도처럼 위험하게 시험하는 건 아니지만, 이 녀석은 '주인만 생각'하는 데다 주인에게 제안하는 행동의 방향성도 모조리 "죽이는 쪽"으로 잡혀있어서... 그 탓에 현무에게 휘둘리는 동안 매유진은 참 많이도 쏴죽였다. 한비광을 죽이는 쪽으로 유도한 것도 이놈.
매 : 저자들이 자꾸 따라오네. 어쩌지?
현 : 어쩔 수 없군. 죽여버려.
현 : 어쩔 수 없군. 죽여버려.
매 :
천마신군의 제자는 맞는 것 같은데 범인은 아닌 것 같은데?
현 : 그래도 천마신군의 제자는 정파의 적이야. 죽여버려.
현 : 그래도 천마신군의 제자는 정파의 적이야. 죽여버려.
매 : 왜 자꾸 저 자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픈 거지?
현 : 그럼 죽여버리면 볼 일이 없겠지[9].
현 : 그럼 죽여버리면 볼 일이 없겠지[9].
이런 식이다(...)
작중 표현만 보면 츤데레 아저씨가 7살 여자애 키잡한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매유진을 키우다시피 했다. 이처럼 주인을 위하는 건 좋은데, 작중에서 매유진이 한비광에게 뭔가 특별한 감정을 품은 듯한 기미를 몇 번이나 보이는데도 그걸 한비광이 매유진의 정신을 이상하게 만들었다고만 판단하고 무조건 죽이려고만 하는 등, 인간의 미묘한 심리는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대사량이 많다보니 다른 팔대기보에 비해 감정표현이 풍부해 보이기도 하고, 다혈질에 신경질적인 면모도 있으나, 태생이 무기라서 그런지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마치 파충류마냥 무기질적인 차가움이 느껴지는 발언을 자주 한다.
현무파천궁을 얻은 후 실력이 일취월장한 매유진은 원래도 사생아라 멸시 받았는데 실력까지 늘어나자 더욱 미움받게 된다. 매유진의 이복오빠이자 대도문주의 장남이 현무파천궁을 빼앗아 매유진을 쏘아죽이려고 하자, 현무파천궁이 발사한 화살을 돌려서 매유진을 지키는 한편 경고 차원에서 대도문의 다른 이들의 미간을 꿰뚫고, 끝내 매유진의 몸을 빌려 무형시로 대도문주 장남의 머리통을 뚫어놓는다.[10] 매유진을 살리기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덕분에 가족과는 영영 결별하게 만든다.
그런데 가족이 도저히 가족이라고 할 수 없는 막장스런 인간들이라 차라리 그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자격이 없는 인간이 현무파천궁 같은 8대기보를 억지로 갖고자 했다가 끔살을 당한 것을 작중에서 여러번 묘사된 바 있다. 특히 현무파천궁은 매유진 오빠에게 3번 넘게 경고했으나,[11] 매유진 오빠는 도리어 현무파천궁이 귀신들린 활이라며 현무파천궁을 때려부수려 하고,[12] 현무파천궁을 감싸는 매유진의 등을 화살로 여러 차례 찌르는 등 매유진을 죽이려고 하자, 매유진을 살리기 위해 죽인 것이다. 화룡도 같았으면 빼앗아 든 순간 불에 타서 재가 되었을 테니, 그에 비하면 넘치도록 자비를 베푼 셈이다.
다만 복마화령검이 각성한 걸 보고 튀려고 한 점이나, 화룡도의 각성에 열폭한 걸 보면 아무래도 다른 녀석들한테 밀리나보다.[13] 사용자가 화살이라도 한 대 쏘면 그 궤도를 조정해서 저항할 수 있지만 안 쏘면 못하는 듯, 한비광한테 밟힐 때도 반항하지 못했다.
688화에서 미고(열혈강호)가 한옥신장을 진각성시키자, 현무파천궁은 "모든 팔대기보들이 자기의 진정한 주인을 찾아 힘을 합치려 하고 있어. 어긋난 욕망을 가진 팔대기보를 자체 정화하기 위해..."라고 매유진에게 말한다.
3. 고수판독기
현무파천궁은 기운을 읽기에 보통 상대가 가능한 수준부터 목숨까지 걸어야하는 수준까지 죄다 알고있다. 파천궁은 대략 절정고수도 죽일수 있는 능력도 보여주는데. 보통 이상의 고수도 순삭하는 팔대기보의 감지와 탐지 능력은 최고수준이다. 또한 초고수도 당황하게 할정도로 매우 강력한 위력의 지옥파멸시와 분산 공격의 파천잡멸시는 강력한 신지의 천검대도 움직임을 봉쇄까지 가능하며 이건 초고수도 막거나 흘려야 될 정도인데 그대로 막았다가는 내상과 부상을 당할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오절(五絶)급 고수에게는 목숨을 걸어야 하고 입신(入神)급 고수 정도면 팔대기보 능력이 그냥 보통 무기로 전락하기에 도망가는 방법밖에 없다. 그래서 괴개와 상대할때 오절급 고수와 자하마신등 입신급 고수를 막연하게 볼수밖에 없는 이유다.현재까지 등장한 고수들을 살펴보면 설정과 해설로 알려진 인물이 이러한데.
- 입신고수: 자하마신, 천마신군.
-
오절고수:
묵령,
천하오절[15],
갈뢰,
세외사천왕,
백강,
독고결[16].
그 다음 실력자인 도월천, 미고, 사음민, 노호, 담화린과 지현, 진풍백, 유원찬등 팔대기보 계승자와 그외 강자들도 현무파천궁과 상성도 있고 더 강력할수도 있으므로 무조건 현무파천궁이 앞선다고 말할수도 없다.
4. 같이보기
화룡도, 마령검, 추혼오성창, 괴명검, 한옥신장, 패왕귀면갑, 일월수룡륜.5. 비하인드 스토리
이 활이 작중에 공개되기 전에 모 팬카페 매니저가 장난 형식으로 아직 등장하지 않은 팔대기보 팬 메이드 설정을 올렸는데, 이걸 본 작가가 현무파천궁이라는 이름이 맘에 들어서 실제로 등장시키기로 했다고(...)
[1]
이 쪽은 활이 아니라 손으로 던지는 화살인 '타근'을 쓴다.
[2]
작중 시점에서 신지가 검종으로 통일되어, 그 밖의 무기를 모두 멸시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3]
애초에 허공섭물이니 이기어검이니 하는 기술이 드물지 않게 알려져 있는 세계관에서 화살의 궤도를 꺾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4]
단, 위력이나 정밀도, 사정거리 등 매유진이 현무파천궁으로 구사하는 궁술은 궁종 무사들의 기준으로도 궤를 달리한다.
[5]
알아맞추면 준다는 말 자체는 반쯤 농담이었으나, 현무파천궁이 스스로 매유진에게 말을 걸었기 때문에 검황도 매유진을 주인으로 인정한 것이다.
[6]
현무파천궁의 감지 범위는 인간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7]
한비광에게 제압당했을 때와는 달리 웅웅거리며 진동하지도 않았다. 매유진을 노리고 쏜 화살을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 식으로 위협했을 뿐.
[8]
시험 사격을 해보면 매유진의 이복오빠처럼 역으로 한 발 먹여줄 셈이었던 모양(...)
[9]
사실 이건 현무파천궁이 한 말은 아니다. 오히려 매유진이 이 말을 했을 때 현무파천궁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10]
무형시로 인한 흔적이
혈우환으로 인한 흔적과 비슷해서 이후 매유진이 대도문 멸문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을 받게 되기도 한다.
[11]
사실 3번째는 죽일 작정으로 날린 것이지만 매유진이 그러지 말라고 말리는 바람에 미간 대신 발치에 꽂은 것이다. 매유진을 봐서 1번 더 봐준 셈.
[12]
사실 무기가 자의식을 가지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자율적으로 죽이기까지 하니, 귀신들린 활이라는 평가도 아주 틀린 말이 아니기는 하다.
[13]
단, 이는 매유진의 기량이 각성한 복마화령검을 버티지 못할 것이기에 후퇴하자고 요청한 것에 가깝다. 당시 매유진은 현무파천궁을 각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14]
이 장면에서 활 몸체에 달린 눈도 X자가 되어 화룡도처럼 개그 연출을 보여준다.
[15]
신공제외
[16]
황보웅 포함